문화

'무용·연극·음악' 청소년 위한 3色장르 릴레이

비보잉과 어우러지는 LED영상…생동감크루 '미디어퍼포먼스' 선봬극공작소 '마방진' 젊은 감각 반영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각색 연극재즈로 만나는 애니메이션 OST이지연 컨템포러리 앙상블 선율인천문화예술회관이 겨울에 선보이는 청소년과 공연 입문자를 위한 축제 '얼리 윈터페스티벌'이 오는 11일과 13·14일 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인천문화예술회관은 여름과 겨울, 청소년을 위한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한 '썸머페스티벌'을 개최한 바 있다.2회째를 맞는 올해 '얼리 윈터페스티벌'은 무용과 연극, 음악 장르의 공연으로 구성됐다. 청소년과 공연 초심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공연들이 선정됐다.11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펼쳐질 첫 번째 공연은 비보잉과 LED 영상을 이용한 독창적인 미디어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생동감크루가 꾸민다. 지난 6월 일본 센다이 공연에서 호평을 받은 'Harmony Of Light'로, 비보이·한국무용·K팝 댄스 등이 빛을 주제로 한 영상 퍼포먼스가 어우러진다. 13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30분에 펼쳐질 무대에는 극공작소 마방진이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을 각색한 연극으로 장식한다. 헤세의 '데미안'은 최근 10년 간 10~20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세계문학 작품이기도 하다. 최근 방탄소년단의 '피땀눈물' 뮤직비디오의 모티브가 되어 원작소설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화제가 된 작품으로 마방진의 젊은 감각을 반영한 청소년 성장드라마이다. 14일 오후 5시에 열릴 마지막 무대에는 2018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 크로스오버 재즈 부문'을 수상한 이지연 컨템포러리 재즈 앙상블이 꾸민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웃집 토토로' 등 일본 애니메이션 OST계의 한 획을 그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수많은 명곡들을 재즈 선율로 편곡해 들려줄 예정이다.'윈터페스티벌'의 관람료는 세 공연 모두 1만원. 세 공연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권을 비롯해 수능수험생(50% 할인)과 수험생 동반자(30% 할인) 등에 다양한 할인도 적용될 예정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얼리 윈터페스티벌'은 다소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공연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겨울철 공연장을 찾은 분들에게 따뜻한 마음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32)420-2737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9-12-02 김영준

우리미술관 레지던시 입주작가 '창작 과정과 성과'

독특한 접근 정미타 '문제상점' 6일까지주민과 협업 박유미 '문밖 살롱' 10~19일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동구청이 후원하는 우리미술관이 미술관의 레지던시 창작문화공간인 금창·만석 입주 작가 2인의 작품을 연이어 선보인다.최근 막을 올린 정미타 작가의 '문제상점'이 6일까지 열리며 10~19일 박유미 작가의 '문밖 살롱'이 이어진다. 우리미술관은 매년 공모를 통해 지역기반 예술 활동을 계획하는 레지던시 입주작가를 선발해 창작공간 및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정미타 작가(금창)와 박유미 작가(만석)가 올해 입주작가로 선발됐다.정 작가는 창작문화공간 금창 레지던시 주변에서, 개인의 문제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물을 재해석해 '문제상점'을 기획했다. 작가는 개인의 문제들을 커피와 책으로 교환해주었다. 두 달가량 모은 개인의 문제는 약 170건 정도였다. 개인의 문제들을 정리하고,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람들과 함께 수집된 문제를 상품(작품과 공연)으로 만들어 야외 행사를 진행했다. 문제의 대안이나 해결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구성하고 있는 개개인의 문제에 부담 없이 접근하고 문제의 단락을 모으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박 작가는 괭이부리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는 '문밖 살롱'을 진행했다. 식민지와 한국전쟁을 겪은 피난민과 산업화 이후 전국에서 모인 노동자들의 삶의 터전이 된 만석동에는 학고방이나 쪽방이라 불리는 작은 집들이 모여 있다. 작가는 타인의 시선과 정치적 이해관계로 만들어진 만석동의 이미지를 지우면서 노년 여성의 개별적 이야기와 삶의 형식에 귀를 기울였다.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우리미술관 레지던시 작가들의 창작과정과 성과를 만날 수 있는 전시로, 예술가와 주민이 지역에서 만나고, 예술에 대한 거리감을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문제를 삽니다-프로젝트' 야외 행사. /인천문화재단 제공'문밖 살롱'에 참여한 주민 작품. /인천문화재단 제공

2019-12-02 김영준

안양문화예술재단, 6~7일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서 연극 '독심의 술사' 공연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오는 6일과 7일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대학로의 소문난 이야기꾼 이해제 연출자 겸 극작가의 창작 연극 '독심의 술사'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독심의 술사'는 알 수 없는 타인에 대한 현대인의 불안한 심리를 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으로 1970년대 말 시대적 배경에 옛 감성을 담은 부부이야기를 뉴트로 감성으로 풀어낸다.연극은 다소 엉뚱하지만 재기발랄한 독심술사 나자광이 지독한 의심병 환자인 장무안과 자신의 감정과 과거를 철저히 수기는 의뢰인의 부인 신이화가 서로 숨겨놓은 마음을 알게 되면서 부부가 화해에 이르게 된다는 내용이다.나자광역에는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김진숭와 '청일전자 미스리', '미스터 션샤인' 등에 출연한 정희태가 더블 캐스팅됐고, 장무안 역에는 영화 '부산행'과 '내부자들' 등에 출연한 장혁진과 영화 '스윙키즈'와 드라마 '미생' 등에 깊은 인상을 남긴 송재룡이 출연한다.히스테리·팜므파탈의 매력을 가진 장무안 아내 신이화 역에는 연극 '신의 아그네스'의 송지언과 연극 '엄마의 방' 등에 출연한 조영지가 캐스팅됐다.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안양문화예술재단 홈페이지(www.ayac.or.kr)와 인터파크 홈페이지(http://ticket.interpar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안양문화예술재단 공연기획부 031-687-0580 안양/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독심의 술사 포스터 이미지. /안양문화예술재단 제공

2019-12-02 이석철·최규원

그림·책 한곳에… 의정부미술도서관 문 열다

하늘능선공원 6565㎡ 국내 첫 오픈1층 전시·자료실 3층 오픈스튜디오개관 기념 '故 백영수 화백 기획전'"전문가·주민 연결 새 플랫폼으로"국내 최초 미술관과 도서관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을 받은 의정부미술도서관이 지난달 29일 개관했다.국도비와 시비를 합해 20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의정부미술도서관은 연면적 6천565.2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민락동(민락로 248) 하늘능선근린공원 내에 위치해 있다.지상 1층은 미술 전문영역인 아트그라운드 전시실로, 시민들이 폭넓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소규모 기획전이 가능한 전시실과 함께 미술 전문 자료가 비치됐다. 주 열람공간인 2층은 어린이·유아자료와 일반자료 열람 공간이 하나의 공간으로 조성됐으며, 3층에는 예비 작가를 위한 창작 공간인 오픈 스튜디오와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다목적홀이 마련됐다. 도서 기증 문화를 유도하기 위한 '기증자존'도 3층에 있다. 지하 1층은 주차장을 비롯한 작품 수장고, 보존서고로 쓰인다.의정부미술도서관은 개관을 기념해 고(故) 백영수 화백의 그림 원본과 '어머니'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진 그림책 3권을 엮어 기획전 '늘, 곁에'를 전시하고 있다. 의정부를 대표하는 미술가 고 백영수 화백은 어머니의 사랑을 모티브로 많은 작품을 남겼다. 미술도서관 앞마당에도 고 백영수 화백의 대표작 '모자상'이 상징 조형물로 자리를 잡았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미술도서관이 전통적인 공공도서관 서비스를 뛰어넘어 미술 전문가와 지역 주민을 연결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대한민국 도서관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시민들의 삶을 변화 시키는 제3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29일 열린 개관식에선 상징 조형물을 제막하는 도중 홍문종 의원이 기념 촬영에서 밀리자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이 의전 문제로 항의하는 소란이 빚어졌다. 시의원들의 항의로 홍 의원을 포함해 사진 촬영이 진행됐지만 불만의 목소리는 계속됐다. 홍 의원은 축사에서 "미술도서관 건립을 위해 적지만 예산 지원을 이끌어내기도 했는데, 모든 공이 한쪽에만 가는 것 같아 섭섭하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국내 최초 미술관과 도서관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을 받은 의정부미술도서관이 지난달 29일 개관했다. 개관식에서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홍문종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빈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2019-12-01 김도란

'한국적인 美' 어디서 왔을까… 고고학에 물었던 석남의 흔적

경주 고적 발굴등 '향토사 연구' 확립 기여미술 입문과정부터 3부 구성… 내년 3월까지인천시립박물관 초대 박물관장을 지낸 석남 이경성(1919~2009)의 탄생 100주기와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인천시립박물관은 '석남 이경성, 아름다움에 미(美)치다'전을 진행 중이다. 석남의 타계일인 11월 26일 막을 올린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29일까지 인천시립박물관 2층 작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인천시립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박물관으로 1946년 4월 1일 개관했다. 이번 전시는 개관 이후 8년6개월 동안 박물관장을 지낸 석남을 추모하면서 그가 남긴 인천에서의 발자취와 업적을 재조명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전시는 3부로 구성됐다. 1부는 사진과 연보를 중심으로 구성해 석남의 미술 입문 과정을 보여 준다. 벽면 전체에 사진 중심의 연보를 최초로 소개하는 동시에 인천과의 관계를 석남이 스스로 들려주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2부는 석남을 문화예술계로 이끈 우현 고유섭 선생을 소개한다. 우현은 석남에게 고고학과 미술사를 공부하도록 이끌고 한국의 미를 탐구하는데 영향을 준 인천의 선배다. 또한 추사 이후 최고의 서예가로 평가받는 검여 유희강은 석남의 8년 선배로, 형과 아우처럼 예술에 대한 우정을 나누며 인천시립박물관의 초석을 놓았다. 3부는 인천시립박물관장으로서 석남의 업적을 담았다. 석남은 인천시립박물관의 초대 관장으로 1945년부터 1954년까지 재직했다. 이 기간 석남의 가장 중요한 공헌은 1947년의 경주 고적 발굴과 1949년부터 진행한 인천의 고적조사이다. 당시 인천시립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향토사 연구의 기초를 놓았다고 평가받았다.또한 석남을 추억하는 이연수 모란미술관장, 김달진 미술자료박물관장 등의 인터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은 영상도 볼 수 있다. 인천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아름다움에 미(美)쳐야 아름다움에 미칠(及) 수 있음을 보여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시립박물관 관장 재임 시절의 이경성. /인천시립박물관 제공흥덕왕릉 비석편. 1947년 이경성 인천시립박물관장이 경주에서 수습한 유물. /인천시립박물관 제공

2019-12-01 김영준

고뇌·아픔으로 만든 한글… 미처 몰랐던 '세종 이야기'

300여벌 화려한 의상·강렬한 군무 선보여관객 위로선사… 6~7일 여주 세종국악당여주시가 주최하고 여주세종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담은 뮤지컬 '세종, 1446'이 오는 6~7일 양일간 세종국악당에서 여주시민들을 만난다.뮤지컬 '세종, 1446'은 2017년 10월 세종국악당에서 트라이아웃 버전을 선보인 후, 지난해 중극장 사이즈의 커진 규모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 화려한 캐스팅으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전막 공연을 성공리에 개최했다. 올해는 세트와 앙상블을 보강하고 새롭게 편곡해 더욱 높아진 완성도로 지난 10월 3일부터 극장용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으며 서울공연(지난달 1일) 종료 후 여주시민들을 위해 세종국악당에서 특별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전 회차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는 '세종, 1446'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꼽히는 세종대왕의 업적을 나열하기보다 충령이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한글 창제 당시 세종의 고뇌와 아픔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담았다. 각박한 현실에 지친 관객들에게 감동 그 이상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300여벌의 화려한 의상과 강렬한 군무,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중독성 강한 넘버(극중 노래)는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아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 작품이 될 것이다. 또한 관객들은 극장용에서 세종대왕의 도시 여주를 만날 수 있다. 영릉을 포함한 여주여행 코스를 담은 여주여행 지도와 여주의 다양한 정보를 담은 안내 책자, 주말에는 이벤트를 통해 여주 쌀, 여주 고구마도 선물로 증정한다. 여주시민이라면 꼭 봐야 할 뮤지컬 '세종, 1446'을 여주시민은 60% 할인된 가격으로 서울공연과 여주 특별공연 모두를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의 자세한 정보는 재단 홈페이지(http://www.yjc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2019-12-01 양동민

욕망 휘몰아치는 전쟁속에도 시대 넘는 평화메시지

셰익스피어 원작 바탕 '노리히토 작품' 무대 올려인간본성 파괴·혼돈 과정 '현재의 시선'으로 해석2년 동안 '창작극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인천의 근대와 현대를 그려내며 지역 정체성을 탐색한 인천시립극단이 두 번째 프로젝트로 '고전의 현대화 시리즈'를 시작한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은 역사를 바꾼 위대한 여왕을 다룬 '클레오파트라'로, 12월 1~8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자신을 사랑한 두 명의 로마 영웅들로도 유명세를 떨친 클레오파트라는 자신의 조국을 사랑한 정치가이자 지략가였다.인천시립극단은 그녀의 삶을 웅장한 형식과 아름다운 대사로 되살린 셰익스피어의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를 바탕으로 한 나카야시키 노리히토의 '클레오파트라'를 선택해 무대에 올린다. 일본의 극작가 나카야시키 노리히토는 3시간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원작을 간결하고 현대적인 문장으로 재탄생시켰다. 일본에서는 여성 캐스팅으로만 막을 올렸다. 남성 중심 가치관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상황을 개척해나가는 클레오파트라의 여성상을 부각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됐다. 한국어로 번역돼 공연될 이번 작품은 침략전쟁의 한복판에서 권력과 명예, 타인의 이목과 평가를 뒤로하고 사랑을 선택한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대를 알 수 없는 모호한 공간배경 속에 덧입혀진 폭력과 욕망이 라이브로 진행되는 3인조 밴드의 연주와 만나 느와르적 분위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연출을 맡은 강량원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은 "이번에 시작되는 '고전의 현대화 시리즈'는 시대를 초월해 고전이 던지는 메시지들을 원전 그대로의 재현이 아닌 재해석을 통해 현대화하고자 하는 것이 취지"라며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는 인간의 본성과 사랑에 취한 인간들이 혼돈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 '클레오파트라'는 그 어느 때보다 평화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요즘 공연돼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연의 막은 평일 오전 11시(금요일은 오전 11시와 오후 7시30분 2회 공연), 주말엔 오후 3시에 오른다. 관람료는 모든 자리 2만원(청소년 1만원)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시립극단의 '클레오파트라' 연습 장면.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9-11-28 김영준

[2019 푸른별 콘서트]교실 밖으로 나온 청춘 '별처럼 빛났다'

의정부시 주최-경인일보·시청소년재단 공동 주관, 수험생등 1천여명 환호비보이 그룹·인기가수 축하공연 이어… 지역 대표 청소년동아리들 '무대 장악'의정부시가 주최하고 의정부시청소년재단과 경인일보가 공동 주관한 '2019 푸른별콘서트'가 27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대학수학능력시험과 취업 준비로 지친 청소년을 격려하고, 학생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푸른별콘서트는 올해로 18회를 맞아 어느 때보다 화려한 라인업과 수준 높은 공연으로 청소년들을 맞았다. 이날 의정부예술의전당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그간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 위해 모인 학생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명실상부 경기도를 대표하는 청소년 축제로 자리매김한 푸른별콘서트의 인기를 증명하듯 관객들은 1천석 객석을 채우고 로비까지 가득 메워 장사진을 이뤘다.이날 콘서트에는 안지찬 의정부시의회 의장과 임호석 부의장, 이한범 의정부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유호석 의정부시 교육문화국장,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지역위원장,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 지역위원장, 홍정표 경인일보 상무이사, 오범구·정선희·이계옥·김영숙·김연균·최정희 시의원, 홍성철 경민고등학교 교장, 오종환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영석고등학교 교장 등 많은 내외빈 인사가 참석해 청소년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했다.콘서트는 의정부를 대표하는 청소년동아리의 무대로 시작해 비보잉과 인기 가수의 초청 공연이 덧대져 다채롭게 진행됐다. 의정부고 밴드 '스케치'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곡 '풍문으로 들었소'를 편곡해 열정적인 무대를 꾸몄다. 발곡고 댄스팀 'UMP'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What is love?'를 비롯한 리믹스곡에 맞춰 아이돌 가수 못지 않은 현란한 군무를 선보였다. 한국 대표 비보인 그룹 '퓨전MC'와 초청 가수들의 화려한 공연도 이어졌다. 걸그룹 '로즈핑거'는 세련된 힙합 음악을 선보였고, 걸그룹 '핫플레이스'와 7인조 보이그룹 '로미오'는 카리스마 있는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보이스퍼'의 감성적인 무대에 이어 여성 래퍼 '키썸', 고등래퍼2 우승자 출신의 '하온'의 무대로 객석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가수들은 그야말로 관객과 하나가 됐고, 청소년들은 이에 화답하듯 야광봉을 흔들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계속된 앙코르 요청에 콘서트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서야 끝났다. 안병용 의정부시청소년재단 이사장은 "모든 청소년은 밤하늘 푸른 별처럼 밝게 빛나는 가치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청소년들이 그간의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중압감은 떨쳐버리고 미래를 위한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27일 오후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19 푸른별 콘서트'에 참석한 학생들이 인기 아이돌 그룹의 공연을 관람하며 환호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9-11-27 김도란

세계문자박물관에 '훈맹정음관' 설치 추진

강화출신 박두성 창안 한글점자 등市 '인천 콘텐츠' 정부에 건의 방침박양우 문체부 장관 '착공식' 참석인근 가천박물관 전시유물 관람도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 인천에서 창제된 최초의 한글점자 '훈맹정음'을 콘텐츠로 한 상설전시관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훈맹정음은 강화 출신의 교육자 송암 박두성(1888~1963) 선생이 1926년 창안한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점자다.세계문자박물관은 전 세계 문자자료와 유물을 수집·전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인천시가 지난 2015년 9개 시·도와 경합을 벌여 유치에 성공했다. 인천지역의 첫 국립문화시설이다. 인천은 당시 문화관광체육부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훈맹정음의 아버지인 송암을 배출한 도시라는 점을 내세웠다.문자박물관은 건축심의와 설계를 완료하고 이달 초 사업부지인 송도 센트럴파크 일대에서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했다. 인천시는 외형적인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박물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시 콘텐츠에 '인천'을 담을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박물관에 '훈맹정음관(가칭)'을 만들어 점자와 관련한 콘텐츠를 상설로 전시·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거다.국립 시설인 만큼 콘텐츠 구성이 문체부 소관이라 인천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문체부에 훈맹정음관 설치를 건의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점자를 고안한 나라인 프랑스 등과 연계한 세계 점자 전용관의 설치도 한 방법으로 거론되고 있다.박남춘 인천시장은 27일 열린 문자박물관 착공식에서 "인천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로 인쇄된 상정고금예문 간행, 팔만대장경 조판, 외규장각 설치, '훈맹정음' 창제 등 문자 문화의 역사를 갖고 있는 도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인천시 문화콘텐츠과 관계자는 "아직 콘텐츠와 관련한 구체적인 조율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인천이 유치도시인 만큼 박물관에 인천의 콘텐츠를 넣을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신청 당시에도 훈맹정음을 유치 당위성으로 내세운 만큼 한글점자를 주제로 한 정기적인 전시가 될 수 있도록 문체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했다.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송도 센트럴파크 1만9천418㎡ 부지에 연면적 1만5천650㎡(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전시시설, 교육 및 연구시설, 체험시설, 수장고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908억원 전액을 국가가 부담한다. 2021년 말 공사를 완료해 2022년 개관할 예정이다.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이날 착공식에서 "문자를 통해 다양한 문화유산과 역사를 재발견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문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또 문자박물관 인근의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가천박물관을 방문해 전시 유물과 시설을 둘러봤다. 1995년 설립된 가천박물관은 국내 최대 의료사 박물관으로 인천 유일의 국보인 '초조본유가사지론 권제53'을 보유하고 있다.인천시는 훈맹정음관 설치 외에 국제관광도시 선정, 국립한국대중음악자료원 유치 등을 문체부에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박남춘 인천시장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착공식' 행사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11-27 김민재

[가평]회한·허위의식 심봉사, 눈 뜨게하는 '씻김굿'

판소리 심청가 재해석 '여실지견'가평 단체 '극단 동맹' 30일 무대전통예술 현대적 변용 실험 눈길가평군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극 단체 '극단 동맹'이 판소리 심청가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음악극을 무대에 올려 주목받고 있다지난 2015년 창단한 극단 동맹은 오는 30일 오후 4시 30분 가평 뮤직 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음악극 '여실지견(如實知見)'을 선보인다. → 포스터 참조경기문화재단에서 공모한 '2019 숨은 예술 찾기 지원사업'에 선정된 극단 동맹은 공동체의 집단의식과 구체적인 삶을 반영하는 기획으로 가평지역 관객개발은 물론 '주말 나들이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지역 사회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여실지견(如實知見)'은 '판소리 심청가'를 해체해 눈이 먼 심학규의 회한과 허위의식을 굿판의 해학과 신명으로 풀어 낸 즉흥극으로, 심 봉사의 삶을 재조명한다.아버지의 한을 풀어 주고자 스스로 인신공양을 한 심청 스토리를 익히 아는 관객의 고정관념에 직면해 심 봉사와 뺑파(오늘이)가 맹인잔치로 가는 황성길에서 심학규의 비극적 운명을 바리(심청)의 씻김굿으로 풀어내는 제의연극이다.노진상 극단 동맹 대표는 "현학적이고 관념적인 심학규와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뺑파란 지극히 상반된 두 캐릭터가 충돌하는 순례길에서, 즉 인당수로 죽으러 가는 심학규와 부모를 찾아 원천강으로 가는 오늘이가 노중(路中)에서 만나 함께 맹인잔치에 가면서 '나는 누구인가'를 알기 위한 여정이 바로 서사의 시작"이라며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예술인 씻김굿, 판소리에 현대연극이 유기적으로 짜인 이 음악극은 무대의 간결성과 효율적인 압축으로 전통의 현대적 변용을 실험하는 등 관객이 전통예술의 진수를 즐기면서 동시에 시대적 리얼리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2019-11-27 김민수

경기명창 박춘재 재담복원… 현대적 재해석 '퓨전무대'

안해본소리 프로덕션의 신작 재담 소리극 '팔도 보부상'이 오는 12월 1일 오후 4시 인천 문학시어터에서 펼쳐진다.공연에는 우리 전통 소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선보이고 있는 경기소리꾼 여성룡과 강령탈춤꾼 박인선을 주축으로 기타리스트 상흠과 타악 연주자 타무라 료가 참여한다. 연출은 퓨전국악그룹 '고래야' 출신의 옴브레(김헌기)가 맡았다.'안해본소리' 프로젝트는 2017년 시작됐다. 여성룡은 과거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의 소리에서 자신만의 예술적 감성을 담아내고 있다. 프로젝트의 신작 '팔도 보부상'은 경기명창이자 재담꾼인 박춘재의 재담소리를 복원한 소리극이다. 박춘재는 1900년대 '조선제일류가객'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소리실력을 가졌을 뿐 아니라, 재담과 가무 등 다재다능한 연희로 대중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당대 최고의 연희자였다.이번 공연에선 박춘재의 고음반 복각음원 속 재담소리 중 '개넋두리', '각색 장사치 흉내', '재담소리'를 복원해 현대적인 감각의 전자음악, 타악, 노래, 춤과 연기로 선보인다. 두 연희자는 춤과 노래를 담아 장사를 다니는 '장사꾼'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노래와 춤 이야기의 경계를 두지 않고 넘나들면서 판소리, 뮤지컬 등과는 다른 새로운 재담판이자 소리극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 010-7427-251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11-27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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