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산문화재단, 온라인 뮤지컬 교육성과 공유 '오뮤라TV개설'

오산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교육사업인 '뮤지컬 라이프'가 온라인에서 꽃을 피웠다.오산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1학기 온라인 뮤지컬 교육 준비 과정과 제작과정, 학생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뮤지컬라이프 교육성과 공유 전용채널 '오뮤라(OMULA) TV'를 개설한다고 1일 밝혔다.'오뮤라 TV'는 '오산문화재단 뮤지컬 라이프 TV'의 줄임말로 온라인 뮤지컬라이프 교육 콘텐츠 제작과정과 강사들의 코로나 응원 영상, 학생들의 성장 모습을 담은 뮤지컬 성장스토리, 학생들이 제출한 시놉시스를 기반으로 학생과 강사가 함께 만드는 창작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1학기 온라인 뮤지컬 교육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만든 채널이다.앞으로 '오뮤라 TV'는 피드백에 기초한 뮤지컬 학습 꿀팀 콘텐츠와 뮤지컬 진로 탐색, 강사와 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창작뮤지컬 콘텐츠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통해 교육적 황용도와 참여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특히 실시간 교육 및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 등을 통한 피트백 과정에서 학생들이 궁금해하거나 어려워하는 점 등을 모아 뮤지컬 강사진이 직접 전하는 쌍방향 콘텐츠는 '오뮤라 TV'만의 전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재단은 기대하고 있다.2학기 뮤지컬 라이프 교육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재단은 현재 16개 대상 학교의 교육일정과 방식에 대한 수요조사를 마친 상태다.또한 학교별로 EBS 온라인 클래스, 클래스팅, e-학습터, ZOOM, 구글 미트 등 다양한 교육 장치(Tool)를 사용하고 있어 재단은 각 교육장치에 최적화된 교수법과 교육콘텐츠 활용방법 등을 적용해 일선 학교에 제공할 방침이다.조요한 재단 대표는 "1학기 온라인 뮤지컬 교육의 성공적 수행을 기반으로 교과와 연계한 뮤지컬 PBL 교육을 통해 창의인재육성 및 문화시민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체계적인 사업수행을 통한 뮤지컬 라이브 교육 사업의 브랜드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특성화 교육 사업 구축 원년으로 삼아 '문화도시, 교육도시 오산'으로서의 포지셔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뮤지컬 라이프 교육성과 공유 채널 '오뮤라 TV' 홈페이지 이미지 캡처 이미지./오산시 제공

2020-09-01 최규원

생활용품으로 유쾌한 변신, 집안에서 즐기는 코스프레… 부천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 언택트로

'경기국제… 페스티벌' 언택트로2분 이내의 작품 15일까지 접수수상작, 24일 유튜브 채널 공개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GICOF)은 국내 코스플레이어를 대상으로 온라인 코스프레 영상공모전 'Cosplay@Home<국내>'로 대체하기로 했다.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과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해 처음으로 비대면 온라인 개최를 확정하면서, 온라인 전시를 비롯해 해외 및 국내 코스프레 대회, 반려동물 코스프레 대회, 방구석 콘서트, 랜선 팬미팅, SNS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Cosplay@Home<국내>'는 비대면으로 안전하고 유쾌하게 집 안에서 코스프레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코스프레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팀 구성 인원의 제한은 없다. '집에서 코스프레'를 주제로 코스프레 영상을 찍어 공모전에 참여하면 된다.코스프레 영상은 만화와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드라마 등에 등장하는 가상의 캐릭터 코스튬에 집 안에서 사용하는 생활용품 1가지 이상을 소품으로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또한 영상 촬영은 코로나19로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는 만큼 집 내부, 테라스, 마당, 자가용 등 집 안의 제한된 생활 반경 내에서만 촬영해야 하고, 영상 길이는 2분 이내면 된다.접수기간은 오는 15일(화)까지로, 부천국제만화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한 후 메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기간 내 공모된 작품들 중 전문 심사위원들의 비대면 심사를 거쳐 18일(금) 최종 수상자 10팀을 선정한다.1위 1팀에게는 200만원, 2위 1팀에게는 100만원, 3위에서 5위까지 3팀에게는 각 50만원, 6위에서 10위까지 5팀에게는 각 3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자 10팀 중 특별상을 1팀 선정해 수담스튜디오 수중촬영권을 부상으로 제공한다.'Cosplay@Home<국내>' 수상작들은 24일(목) 만화축제 기간 동안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은 'Cosplay@Home<국내>' 이외에도 'Cosplay@Home<해외>', 반려동물 코스프레인 '슬기로운 집사생활' 등 다양한 코스프레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부천국제만화축제 조관제 운영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집 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답답함, 불면증, 무기력감, 우울감 등 코로나 블루를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면서 "온라인 코스프레 대회가 잠시라도 일상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기회이자 소통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하는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오는 19일 온라인 개막식 및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27일까지 9일간 만화축제 홈페이지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천/장철순 기자 soon@kyeongin.com

2020-08-31 장철순

인천 일수회 43회 회원전 '뿌리깊은 나무'

10일까지 중구 도든아트하우스세대 아우른 작가들 한국화 전시"코로나 답답함 잠시 떨쳐내기를"오랜 기간 쉼 없는 창작활동을 통해 장수를 누리는 미술단체 '일수회'가 마흔세 번째 회원전 '뿌리 깊은 나무!'를 개최한다.40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일수회는 인천지역 한국화 작가 2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뿌리 깊은 나무!'로 테마를 정한 이번 전시회는 1일부터 10일까지 인천 중구 개항장거리의 도든아트하우스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40여년을 이어오며 작품활동을 한 작가들은 이번 코로나19와 긴 장마, 폭염 속에서도 붓을 놓지 않았다. 이번 전시는 숱한 역경과 고뇌를 발판으로 40여년을 고집스럽게 지켜온 노련한 작가들이 선보이는 것이어서 더욱 기대된다.세상은 빠르게 진화하며, 새로운 것들이 눈앞에 펼쳐지지만, 일수회 작가들은 오늘도 이전과 현재를 관통하는 보이지 않는 실체를 찾아 붓질을 하고 있다. 어느덧 구순을 넘긴 노 화가에서 30대 패기 넘치는 화가들까지 이번 전시회의 제목이기도 한 '뿌리 깊은 나무'가 되어 서로를 격려하며 지역 문화를 이끌고 있다.제43회 일수회전에 참여하는 작가는 김영희, 김우석, 김정희, 리지훈, 서권수, 송덕성, 송준일, 오영애, 윤석범, 이삼영, 이창구, 이현천, 전미랑, 최명자, 최미선 등 15명이다. 작가들은 인천의 풍경뿐만 아니라 한국의 자연을 소재로 한 수묵화, 수묵담채화, 채색화 등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구현된 작품들을 선보인다.도든아트하우스 관계자는 "일수회 작가들은 오랜 시간 활동하면서 지역에서 한국화의 맥을 잇고 있다"면서 "관람객들이 한국화 작품들을 보며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함을 잠시나마 떨쳐 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이삼영 作 '항구'. /도든아트하우스 제공김영희 作 '2020 코로나 블루'. /도든아트하우스 제공

2020-08-31 김영준

부천문화재단 '온라인 연극'… '옥상위 달 빛이 머무는 자리' 유튜브 공개

부천문화재단이 '코로나 블루'를 달래기 위한 연극 '옥상위 달 빛이 머무는 자리' 공연을 랜선으로 선보인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 19와 우울감이 합쳐진 신조어로, 최근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야외 활동 등에 제약을 받으면서 우울증과 불면증 등 다양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재단은 '코로나 블루'의 심리적 방역을 위해 안방 1열에서 관람할 수 있는 웹드라마 형식의 연극인 '옥상위 달 빛이 머무는 자리'를 다음 달 5일까지 재단 공식 채널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한다. 보름달이 뜬 밤 옥상을 배경으로 죽고 싶은 사람들의 살고 싶은 이야기를 다룬 이 연극에는 투자에 실패해 절망에 빠진 남자, 자살을 결심한 여고생, 부부싸움으로 먼저 죽겠다고 말다툼하는 신혼부부가 출연한다. 연극은 죽고 싶은 이야기를 다루지만 실제로는 생명존중과 자살예방 등 살고 싶은 이야기로 극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극한의 상황에 몰린 사람들이 오해의 상황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 서로의 진심을 나누는 과정을 보여준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연극 '옥상의 달 빛이 머무는 자리 공연'. /얘기씨어터컴퍼니 제공

2020-08-31 김종찬

연극 '삼거리 골목식당' 내달 4~13일 인천 다락소극장 공연

한해 마지막날 한자리 모인 손님들 이야기바쁜 삶 속 유대감 찾는 과정 유쾌하게 담아작품 레퍼토리화… 좌석수 제한 '예약 필수'인천을 중심으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펴고 있는 극단 '미르(MIR) 레퍼토리'가 창작 연극 '삼거리 골목식당'으로 관객과 만난다.미르 레퍼토리는 9월 4~13일 인천 신포동의 다락소극장에서 '삼거리 골목식당'(작·연출 이재상)을 공연한다. '삼거리 골목식당'은 2017년 초연됐다.초연 당시 마지막 공연의 전 좌석이 매진되며, 공연을 보지 못하고 돌아간 관객이 있었을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미르 레퍼토리는 이번 무대를 통해 '삼거리 골목식당'을 레퍼토리화 하고, 서울에서 장기 공연과 전국 투어로 이어갈 계획을 세웠다. 작품의 초연 이후 2018년 극단 10주년 기념 공연과 2019년 활발한 국제교류 공연으로 인해 못 했던 레퍼토리화를 올해 진행하는 것이다.'삼거리 골목식당'은 바쁜 삶 속에서 자신의 공간과 시간, 자아마저 잃어버린 현대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서로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유대감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소외와 차별이 심화하는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작품이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어느 삼거리 골목에 있는 작은 식당에 불이 켜져 있고, 손님들이 식당을 찾는다. 젊은 연인, 병원에서 외출한 환자복 차림의 손님, 30년 만에 고국을 찾은 남성, 20년 만에 어머니와의 상봉을 앞둔 청년 등 각자 사연을 가진 이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눈다. 이들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위로를 주고받고 잠시나마 가족이 된다. 이재상 미르 레퍼토리 대표는 "현대인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돌아보고 소통과 유대감이 있다면 낯선 장소도 고향이 되고, 낯선 사람이라도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면서 "결국 우리의 외로움은 우리 자신에서 기인한다. 외로울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숙명이라지만 그런 숙명의 인간들이 서로를 위로할 수 있기에 우리의 세상은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그 아름다움을 잃어버린 것은 우리가 서로에게 진정으로 다가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싶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양창완·최윤준·양은영·하성민·송현창·권훈·강륜석·유무선·류재한·문이지 배우가 출연한다.공연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2·6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며, 관람료는 모든 자리 2만원이다. 방역수칙을 엄수해 좌석 수 제한을 둘 예정이어서 예약은 필수다. 문의:(032)777-1959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2017년 극단 미르 레퍼토리의 '삼거리 골목식당' 초연 모습. /미르 레퍼토리 제공

2020-08-30 김영준

허구·망상의 경계선, 현대예술로 살펴보다

허구(虛構)와 망상(妄想)을 현대 예술로 재해석한 전시회가 마련됐다. 벗이미술관(용인 소재)이 오는 10월 25일까지 기획전 '허구망상 ILLUSION&DELUSION'을 진행한다. '예술의 본질은 예술이 창조해내는 세계가 마치 현실처럼 느껴지지만, 그것은 허구에 불과하다'라는 사실로부터 출발한 이번 전시에는 노상호, 이병찬 작가가 참여한다.노상호 작가는 다양한 매체에서 수집한 이미지가 시간이 흘러 원래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부분에 주목했다. 작가는 이를 허구의 이야기와 엮어 작업했다.작가의 작품 전체에 등장하는 군상의 모습은 어떠한 서사성을 담고 있는 듯 보이나 사실은 허구의 재현 그 자체이며 하나로 섞여 다른 상상으로 전환된다. 작가는 자신이 상상하고 눈으로 보는 모든 것을 마치 수집하듯 화면 안에 담아냄으로써 본인의 상상 세계를 간접적으로 표출한다. 이어 병찬 작가의 망상 속 허구의 생명체는 작업 전체를 아우르는 표상과 같다. 작가는 자본의 생태계를 주목하며,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크리처 작업의 팽창과 사물에 대한 집착으로 만들어진 기복적 형태, 그리고 도시의 질량을 변형된 시간으로 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본이라는 보이지 않는 물질을 시각화하고 호흡과 공간을 구성하는 작업은 신도시에 몰리는 자본의 에너지를 경험하게 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벗이미술관 제공

2020-08-30 김종찬

'인천 판타지 컨벤션 2020' 코로나로 행사 축소

市영상위, 시네뮤직 연주회등 취소콘퍼런스도 유튜브로 온라인 중계인천영상산업의 미래를 조명하고, 미래 콘텐츠 발굴·육성과 미래기술 체험을 위해 기획된 '인천 판타지 컨벤션 2020'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요 행사를 대폭 축소 운영한다.(사)인천시영상위원회(이하 인천영상위)는 28일과 29일 송도국제도시 아트포레 수변로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야외 영화 상영과 시네뮤직 연주회를 취소하며, 콘퍼런스 역시 현장 참관 신청을 취소하고 유튜브 'ifcon2020'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중계한다고 27일 밝혔다.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영상위와 (주)영화대장간,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이 주관하는 '인천 판타지 컨벤션 2020' 콘퍼런스는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시스템을 바탕으로 팬데믹 이후 영화산업의 미래와 기술의 방향을 살펴볼 예정이다.온라인으로 진행될 올해 콘퍼런스는 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선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타워즈 : 더 만달로리안'을 기반으로 버추얼 프로덕션에 대해 알아본다.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 촬영 및 다수의 대면 촬영이 어려워진 현재,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버추얼 제작환경 구축에 대해 웨타워크숍 대표인 리처드 테일러를 비롯해 웨타디지털의 버추얼 스튜디오 총괄자 알레스데어 쿨, 에픽게임즈의 제작 총괄자 션 던, 영화 제작자인 장원익 대표, 한국영화아카데미 교수인 김영노 촬영감독이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2부는 '아시아 SF 영화의 미래 : 할리우드와 어떻게 다른가?'라는 주제로, 중국 SF영화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유랑지구'의 제작진과 국내외 영화인들이 모여 아시아 SF영화의 비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3부에선 'SF 스토리의 영상화'라는 주제 아래 MBC 드라마본부의 윤영조 프로듀서, 전(前) 알리바바 픽처스 한국 투자담당 한희주 대표, 한국의 대표적인 SF작가인 임태운 작가가 함께 할 예정이다.인천영상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대 시민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전문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내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올해 콘퍼런스에 관한 세부 일정과 내용은 홈페이지(www.ifcon.c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8-27 김영준

인천인권영화제, 다큐 '감염병의 무게' 내일 온라인 상영회

인천인권영화제의 올해 첫 정기 상영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올해 들어서 코로나19로 정기상영회를 열지 못했던 영화제 측은 28일 오후 8시 대화의 시간(평등버스 라이브방송)을 온라인(https://youtu.be/teyILIwitRI)으로 생중계하며 역시 온라인(https://youtu.be/_J-Oekr6-H0)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감염병의 무게'(연출 장호경/2020년/41분)를 상영한다고 26일 밝혔다.'감염병의 무게'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기 시작한 올해 2월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특히 대구에서는 하루에 수백 명에 이르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지역 사회에서 살아가는 장애인들 역시 일상이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2월 23일 대구 사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감염이 발생하자, 많은 수의 장애인들이 감염병 상황에서 갖춰야 할 사회적 지원들이 채 마련되기도 전에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그리고 5일 후에는 장애인 첫 지역사회 감염 상황이 발생한다.물리적 거리두기와 격리를 중심으로 통제되고 있는 감염병 대확산의 위기 속에서, 고립되어서는 일상을 영위하기가 힘든 장애인이 감당해야 할 감염병의 무게는 삶 자체를 위태롭게 했다. 영화에선 코로나19 대확산 사태 한복판을 지나온 장애인들과 장애인지원단체 활동가들이 감염병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 필요한 사회적 지원은 어떤 방향에서 세워져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인천인권영화제 관계자는 "이번 정기상영회는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평등버스가 인천에 도착하는 날 인천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공동으로 준비했다"면서 "대화의 시간에는 코로나19와 차별금지법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다큐멘터리 영화 '감염병의 무게' 중 한 장면.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제공

2020-08-26 김영준

[전시 프리뷰]광주 닻미술관서 내달 5일부터 '린다 코너 사진전'

페루·태국·이집트등 50여년 순례 작업'인간과 우주' 등 다양한 주제 의식 선봬이미지가 인간의 인식과 사고에 끼치는 영향은 사진의 발명과 함께 빠르게 진화해왔다.제한된 장소와 시간을 사는 인간이 타인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게 된 것 또한 전 세계를 다니며 볼 수 없던 것들을 담아 보여주는 사진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광주 닻미술관은 이런 '간접적 경험'을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전시를 마련했다. 바로 다음 달 5일부터 11월 22일까지 열리는 '린다 코너 사진전'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태초의 빛이 닿은 원형적인 풍경을 통해 인류가 기억해온 근원의 빛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작가는 지난 50여 년간 카메라를 들고 인디아, 멕시코, 태국, 아일랜드, 페루, 네팔, 이집트 등 인류의 원형적 삶과 과거의 유적이 남아있는 장소들을 순례하며 작업해왔다. 익숙한 곳을 떠나 이국의 영적인 장소를 탐험하며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는 1998년 작 '달, 구름 그리고 별의 기억(Moonrise, Clouds & Star Trails)'을 통해 마치 우주의 암호를 해독하는 주술사처럼 보이는 세계의 표지들을 연결한다. 이 작품은 인도라다크 초모리리 호수에서 찍었다.1989년 작인 '이집트 영원의 문(Spirit Door, Egypt)'을 통해서는 현재의 시간을 거슬러 과거의 삶과 연결된 지점을 보여준다.나머지 작품들 역시 하늘과 땅, 성스러움과 속됨, 시공간을 초월한 인간과 우주, 신과 미지의 영역 등 다양한 주제 의식으로 관객들에게 접근해 무수한 질문들을 던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린다 코너'의 대표 사진 작품들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부속 천체 관측 시설인 '릭 천문대'의 소장품과 자료 등을 알루미늄 플레이트에 프린트한 작품도 전시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린다 코너 作 '달, 구름 그리고 별의 기억(Moonrise, Clouds & Star Trails)'. /광주 닻미술관 제공

2020-08-25 김종찬

온라인으로 옮긴 전국대학가요제… 부천시 주최로 27일 예선 최초공개

전국 대학생 창작음악가들의 열정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낼 위안과 희망을 전달할 전국대학가요제가 올해에는 온라인 공간에서 8월 27일과 9월 19일 각각 최초 공개된다.올해로 5회째를 맞은 전국대학가요제는 지난 2012년을 끝으로 중단됐던 '대학가요제'의 명맥을 잇기 위해 2016년부터 시작된 대학가 순수창작음악축제로, 부천시가 주최하고 서울신학대학교(총괄·함춘호 교수)가 주관한다.이번 가요제에는 코로나19라는 재난상황 속에서도 전국 80여개 대학교의 142팀(528명)이 지원하며 음악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사전심사를 통해 선정된 45팀은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철저한 방역 속 소극장 무대에서 하루 15팀씩 나누어 릴레이 무대경연 촬영을 진행했다. 이들의 열정 가득한 예선 무대경연 영상은 오는 8월 27일 오후 6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중 본선에 진출하게 될 12팀은 3주간의 연습 기간을 거쳐 더 멋진 모습으로 본선 무대경연에 선다. 비대면 촬영으로 진행되는 본선 경연은 9월 19일 오후 7시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다. 수상팀은 온라인 공개 이후 하루 1팀씩 발표되며, 영예의 대상은 9월 24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전국대학가요제의 라이브 무대를 기다렸던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 줄 온라인 인기상이 신설됐다. 온라인 인기상은 9월 24일 정오 기준 온라인 응원 댓글(투표)과 영상 조회수를 합산하여 결정되며 대상과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광장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야외 문화공연은 잠정 중단됐지만, 1년을 기다려온 대학생의 창작 음악 기량을 온라인을 통해 뽐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훌륭한 곡으로 준비해온 만큼 코로나19로 지친 젊은이들의 마음을 위로해줄 스타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20-08-24 장철순

[전시리뷰]광주 영은미술관의 허산 작가 '공든탑'

농구공 석탑 아슬아슬한 긴장감 유발노력·숫자 0 등 '공' 다양한 의미 부여흔한 물건으로 예술과 일상 경계 구분건축과 밀접한 작품 표현방법에 변화'공든 탑이 무너지랴'.다음 달 6일까지 광주 영은미술관에서 진행되는 허산 작가의 '공든탑: The pagoda on the ball' 전에서는 다면체 중 가장 동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공이 탑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허산 작가가 최초로 선보이는 '공든 탑'은 석탑 사이를 농구공이 받들고 있는 구조로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 이번 작업의 모티브는 공간과 조각과의 관계 탐색과 함께 삶의 '균형'이다.작가는 "인간은 모두 불안정한 감정을 조절하려고 노력하지만, 감정의 '균형'은 한순간 무너질 수 있다. 오히려 인간은 불안과 감정의 불균형을 통해서 각자의 존재를 확인할지도 모른다"며 "이번 전시에서 공은 노력(功)을 의미하는 공, '0'을 의미하는 '공', 구(球)를 의미하는 '공'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산 예술의 출발이자 큰 특징은 관람객들이 현대 건축의 구조와 조각이 일체화된 공간에서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구분하기 위해 전시 공간을 이곳저곳 탐색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작품 '공든탑'의 공도 보기에는 영락없는 농구공이지만 사실은 브론즈로 제작한 오브제다.전시장에 널브러져 있는 비닐과 구겨진 종이컵, 마스크, 택배상자는 어느 몰지각한 관람객이 버리고 갔나 하고 만지는 순간 시각적 인식과 촉각 사이에 괴리감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 괴리감이, 일상이 예술로 변하는 지점이 된다.마스크, 비닐, 종이컵처럼 일상적인 물건들은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지만 전시장 안에서 예술품이 되었을 때 관람자들은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관찰하게 된다.허산 작가는 트레이드 마크인 '부서진 기둥'과 같이 건축공간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도 선보이고 있지만 그 표현방법에 있어 변화를 보이고 있다. 천장을 받치고 있었던 콘크리트 기둥은 전통 건축물의 통나무로 대체되었고 기둥 사이에 묻혀져 있던 도자기는 나무 위에 버젓이 노출되어 있다. 주체에 귀속되어 화이트 큐브 공간을 예술적 공간으로 만들었던 기둥은 이제 독립체로서 당당히 주체가 되어 전시 공간을 채운다. 작품 'Crack on the wall' 또한 기존의 벽 설치 작품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으로 완벽한 화이트 큐브 공간을 불완전한 공간으로 전환하여 관습적인 인식과 감각에 균열을 유발하고 있다.허산 작가는 "이번 전시는 이후 진행할 방향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기 위한 징검다리와 같은 전시"라고 설명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허산 作 'The pagoda on the ball'. /영은미술관 제공허산 作 'The baseballon the lion statue'. /영은미술관 제공

2020-08-24 김종찬

'남북교류 도시' 파주에 울려퍼지는 '민주와 평화'… 헤이리심포니오케스트라 내달 13일 연주회

파주 헤이리심포니오케스트라가 다음달 13일 제2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헤이리예술마을 아지동 테마파크광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민주와 평화를 주제로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황제'와 교향곡 '운명'을 비롯 민주화운동의 대표 상징 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의 교향시 '민주(民主)'가 연주된다.베토벤 피아노협주곡 '황제'는 19세기 후반 고전적 낭만주의자를 대표하는 요하네스 브람스와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이 계승하며 교향곡 협주곡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곡으로, 영웅적인 기개를 과시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경이로운 조성 전개의 극치를 보여준다. 교향곡 '운명'은 작곡 기간만 무려 4년이나 걸릴 정도로 베토벤이 작곡한 클래식 작품 중에서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곡이다. 연주회에는 헤이리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 서현석, 한국음악계의 전설 피아니스트 한동일, '민주'의 작곡가 김대성, 스위스 베른 오페라극장 솔리스트 소프라노 이윤정이 참여한다.한편, 지난 2006년 창단한 '파주 헤이리심포니오케스트라'는 긴장과 대립의 분단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평화와 공존으로 남북교류 협력을 선도하는 파주 시민, 경기도민들과 함께 오케스트라의 절묘한 앙상블로 소통하며 통일을 염원하는 다양한 연주회를 지난 14년간 지속 개최하고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지난 2017년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에서 열린 'PAN ART FESTIVAL'에서 연주하고 있는 파주 헤이리심포니오케스트라. /파주 헤이리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2020-08-24 김종찬

춘천 가는 기차 타고 김현철과 '추억 여행'

인천문예회관 커피콘서트내일 유튜브서 중계 공연인천문화예술회관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대표 브랜드 공연인 '커피콘서트'의 8월 무대를 온라인 중계한다. 2008년에 시작된 인천문화예술회관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번,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이다. 이달 무대에는 천재 프로듀서이자 시티팝의 장인으로 불리는 가수 김현철(사진)의 공연으로 채워진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온라인 중계 공연 '문화백신'의 일환으로 오는 26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지난 19일 녹화를 마친 이번 무대는 관객과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화상콘서트로 진행됐다. 스무 살이던 1989년 '춘천 가는 기차'가 수록된 1집 앨범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김현철은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이름을 알렸다. 도회적이지만 차갑지 않으며, 섬세하고 세련된 그의 음악은 대중 음악계에 조용한 혁명을 일으켰다.올해로 데뷔 31주년을 맞은 김현철은 한층 더 깊어진 감성, 한 시대를 앞서간 음악, 완벽하고 더욱 정교한 사운드, 완숙하고 여전히 세련된 무대를 확인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무대에서 김현철은 1집 앨범 첫 번째 데뷔 타이틀곡인 '오랜만에'를 비롯해, '춘천 가는 기차', '왜 그래', '동네', '여름을 기억해', '연애', '달의 몰락' 등 자신의 대표곡들을 부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8-24 김영준

과일 보는맛이 '예술'… 수원 AK갤러리 'Fruity Vacance'展

과일을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전시회가 마련됐다. 수원 AK갤러리는 오는 30일까지 폭염에 지친 시민들의 일상에 활기를 제공하고자 'Fruity Vacance' 전을 개최한다.'과일'을 매개체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는 김현주·김윤주 작가를 비롯 아보프랜즈 캐릭터 등이 참여한다. 우선 김현주 작가는 신선한 과일이 가득한 풍요로운 파라다이스 풍경을 작품에 담았다. 고운 비단에 짙고 불투명하게 채색하는 진채 기법으로 표현한 과일과 유토피아적 풍경의 작품은 자연의 에너지를 온전히 품고 있는 과일 속에서 발견되는 삶의 의미를 화려하고 강렬한 색감을 더해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아보프랜즈'는 각종 과일의 모습으로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는 캐릭터다. 이번 전시에서 '아보프랜즈'는 지친 여정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시원한 해변과 열대 우림 그늘 아래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어 김윤주 작가는 직접 만든 과일 패브릭 장난감 '푸루토'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푸루토'는 기존의 플라스틱 장난감과는 달리 아이들이 깨물어도 잇자국이 남지 않고, 자주 세탁할 수 있는 위생적인 봉제품이다.이밖에 AK갤러리는 과일에 대한 모든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위더스프랜즈'의 인터랙티브 아트 공간을 마련했다. 이 공간에선 신체 동작을 인식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처럼 관람객들이 전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영상 작품이 선보인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김현주作 'Fruits Paradise'. /수원 AK갤러리 제공

2020-08-23 김종찬

한국서예협회 인천시회, 내일부터 한·중 국제교류전

한국서예협회 인천시회(이하 인천서예협회)는 21~23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중앙·소전시실에서 '제27회 한-중 서예국제교류전'을 개최한다. 인천서예협회는 한국과 중국 서예의 장·단점을 비교·연구하며, 양국 작가의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교류전을 매해 진행하고 있다. 올해 교류전은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전시회장 출입이 제한될 예정이며, 인천서예협회는 전시 기간 촬영한 영상을 온라인으로 중계한다.(사)한국서예협회와 경인일보 등이 후원하는 올해 교류전에는 국내 작품 135점과 웨이하이와 칭다오, 시안 등에서 활동하는 중국 작가의 작품 96점이 출품됐다. 한글 및 한문 서예를 비롯해 서각, 전각, 문인화, 현대서예(디자인 캘리그래피) 등 양국 유명 현대 서예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중국 서예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예사(史)의 시작은 중국의 갑골문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나라에서 서예는 고조선 때 전래해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 조선에 이르러 본격적인 시대를 열었다. 1900년대 일제강점기를 지나 문인서예가들이 활동하면서 저변이 확대됐다. 서예가가 출현해 서예계가 형성됐다.한규식 인천서예협회장은 "해방 이후 다양화되며 국전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왔던 우리의 한글 서예는 훈민정음 창제 이후 550년의 짧은 세월로 인해 저변확대와 교육의 문제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8-19 김영준

개봉이 코 앞인데 또 코로나라고?… '감염병 재확산' 여름 극장가 비상

수도권관객 크게감소영화계 긴급대책 마련'테넷'·'카일라스' 등언론배급시사회 취소'국제수사' 상영 미뤄여름 기대작들의 잇단 개봉으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던 국내 극장가가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른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개봉을 앞둔 영화들의 제작보고회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국내 영화계가 또 다시 침체의 늪에 빠질 모양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개봉한 강동원·이정현 주연의 '반도'와 지난 5일 개봉한 황정민·이정재 주연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여름 극장가의 기대작에 힘입어 관람객 수가 꾸준히 상승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지난 16일 이후 지속 감소하고 있다. 실제 극장가를 찾은 총 관객은 지난 14일 42만1천475명에서 15일은 65만8천20명으로 늘었다가 16일 59만5천754명, 17일 40만4천969명으로 차츰 감소했고, 18일에는 14만4천632명으로 뚝 떨어졌다.서울과 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정부의 실내 50인 이상 행사 금지 제한 권고 조치와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른 공포감이 관람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는데 정부는 지난 18일에는 인천지역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지역에 포함 시켰다. 또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대면 집합과 모임, 행사를 제한하는 권고 조치를 원칙 금지로 강화했다. 이에 국내외 영화계도 서둘러 긴급 대책을 내놓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선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을 확정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테넷'이 언론 시사회 없이 오는 26일 개봉한다. 애초 이 영화는 19일 언론 시사회에 이어 20일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주연 배우 존 데이비드 워싱턴과 엘리자베스 데비키가 참석하는 라이브 콘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어 19일 예정됐던 정형민 감독의 '카일라스 가는 길'과 우여곡절 끝에 개봉을 확정한 장률 감독의 신작 '후쿠오카' 역시 21일 예정됐던 언론배급시사회를 긴급 취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무대인사가 취소됐고, 18일로 예정됐던 송중기 김태리 주연 영화 '승리호' 제작보고회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경됐다. '반도'와 '다만 악에서 구하소'에 이어 또 다른 여름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국제수사'는 19일 예정됐던 개봉일을 잠정 연기했다. 영화 배급사 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고 집단 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작 개봉으로 관객들을 극장에 밀집시키는 것이 정부의 방역 노력을 무력하게 만들 수 있다는 판단으로 고심 끝에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쇼박스 제공

2020-08-19 김종찬

코로나 이후 경기 첫 대면축제, '의정부음악극' 열흘 박수갈채

7~16일 45편 60여회 공연 성료실내·야외 거리두기 지침 철저역대급 장마에도 8천여명 관람"뉴노멀시대 좋은 선례로 남길"코로나19 발생 이후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대면축제로 진행된 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집행위원장·손경식, 예술감독·최준호)가 열흘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GAZE-서로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 올해 의정부음악극축제는 편견과 왜곡 없이 서로의 다름을 상호 존중하고, 열린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용기와 공감할 수 있는 포용력을 확산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축제에는 유례 없는 긴 장마 속에서 8천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500여명의 예술가와 스태프가 동원돼 모두 45편(실내공연 11개 작품, 야외공연 34개 작품) 60여회 공연을 했다. 실내공연은 전체좌석의 30%만 거리두기 좌석으로 운영했으며, 매회 공연 전후 소독과 방역을 실시했다. 야외공연도 사전예약제로 인원을 제한해 철저한 거리두기 지침을 이행했다.이번 축제는 예술가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여 공연예술축제로서의 의미와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개막작인 EG프로젝트의 '멜리에스 일루션 : 달에도착'을 비롯해 공간서리서리의 '도공지몽', 창작집단 현재의 '게임회사 중창단', 동화의 '광대가 리골레토', 프로젝트 날다의 '스카이밴드' 등이 호평을 받았다. 장맛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야외공연 35개 작품이 모두 무대에 올랐다. 폭우 때는 무대를 건물 내부 공연장 로비로 변경하는 운영의 묘가 발휘됐다. 무엇보다 축제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관객의 우수한 시민의식이 있었다고 축제 사무국은 전했다. 축제 기간 관객들은 공연장 입장 시 체온측정, 손소독제 사용, QR코드 확인 등 다소 번거롭고 불편할 수 있는 상황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최준호 의정부음악극축제 예술감독은 "코로나19 이후의 뉴노멀 시대에 공연예술축제가 가야할 방향에 대해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좋은 선례로 남기를 바란다. 축제를 통해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어려운 사회적 시련을 함께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손경식 의정부문화재단 대표는 "코로나19로 공연예술이 침체되고 대면공연을 진행하기 힘든 어려운 시기에 좋은 축제를 만들어준 예술가와 스태프, 관객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더 많은 관객과 예술로서 소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에서 공간서리서리의 '도공지몽'이 공연되고 있다. /의정부음악극축제 사무국 제공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에서 프로젝트 날다의 '스카이밴드'가 공연되고 있다. /의정부음악극축제 사무국 제공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에서 브러쉬씨어터의 드로잉 가족극 '두들팝(Doodle POP)'이 공연되고 있다. /의정부음악극축제 사무국 제공

2020-08-18 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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