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중국에 부는 김정희 바람… 베이징 전시회를 가다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전시회'怪의 아름다움' 부제… 관람객 북적당대 '동아시아의 문화 아이콘' 명성작품 보기위해 1천㎞를 달려온 남성"직접보니 친절하다는 느낌 받았다"7월 하순, 베이징의 여름도 인천·경기만큼이나 펄펄 끓었다. 그 베이징에 강력한 추사(秋史)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바람을 쐬러 1천㎞를 달려온 이가 있었다. 지난 23일 오후 2시 베이징 중국미술관 5층 전시장.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淸朝文人)의 대화'란 타이틀로 추사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입구의 안내판과 전시회 소개글이 중국어와 한글로 되어 있었다. 이곳이 중국이라는 생각을 잠시 잊게 했다. 그랬다. 추사 김정희(1786~1856)는 조선인이었으나 중국인들과 교류하며 그들에게서 배우기도 했다. 또한 중국인들을 가르쳤고 후대의 일본인을 추사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동아시아의 문화 아이콘이었다. 지금 말로 한국과 중국, 일본에 광팬을 거느린 진정한 의미의 '한류 스타'였다.전시장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작품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는 한 남성이 있었다. 그는 한 작품을 여러 장 카메라에 담았다. 가까이에서도 멀리서도, 높낮이를 달리해 가면서도 찍었다. 수많은 관람객 중에서 유난히 눈에 띄었다. 왜 그렇게 관심을 갖는지 궁금했다. 그 남성은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에서 왔다고 했다. 베이징에서 무려 1천㎞ 가까이 떨어진 곳이다. 중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추사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일부러 왔다고 했다.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는데 우한의 화중과학기술대학에서 역사와 예술을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김정희는 청나라 시기에 중국과도 교류했는데 여기에 와서 김정희의 작품을 보니 무척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런 전시가 자주 많이 중국에서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사의 작품이 '친절하다'는 얘기는 무슨 의미일까. 추사의 작품 세계가 파격적이면서도 어렵지 않다는 걸로 들렸다.'괴(怪)의 아름다움'이란 부제를 달고 열리는 이번 중국에서의 추사 작품 전시회는 지난 6월 18일 개막했으며, 오는 8월 23일까지 계속된다. 중국미술관 관계자는 1개월 이상 된 추사 전시장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지난봄 추사 김정희 평전을 새로 펴낸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추사를 모르는 사람도 없지만 아는 사람도 없다"고 말한다. 추사의 작품 세계가 그만큼 깊고 넓다는 얘기다. 추사는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는데 말년은 경기도 과천에서 보냈다. 과천에 추사박물관이 있는 이유도 그래서다. 유홍준 교수의 말처럼, 추사는 한국문화사의 위인 중 위인이다. 신라의 김생, 고려의 탄연, 조선의 안평대군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명필 중 한 분으로 꼽힌다. 작가적 개성이나 작품의 양, 대중적 인지도 등을 놓고 보면 단군 이래 최고의 서예가라고 유홍준 교수는 추사를 평가한다.추사는 경기도 과천의 인물이기도 하다. 제주와 북청, 두 차례의 유배를 마친 이후 서거하기까지 4년여를 과천에서 지냈다. 과천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그보다 한참 전인 1824년 생부 유당 김노경(1766~1837)이 과천 옥녀봉 기슭 검단 아래에 과지초당 터를 마련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김노경이 중국학자 등전밀(1795~1870)에게 보낸 세 번째 편지에 그 내막이 보인다. 이는 과천문화원이 2008년에 발간한 '추사 자료의 귀향'에 나와 있다.'저는 노쇠한 몸에 병이 찾아들어 의지가 갈수록 약화되는데 직무는 여전히 번잡해서 날마다 문서에 파묻혀 있습니다. 요사이 서울 가까운 곳에 집터를 구해서 조그마한 집을 하나 마련했는데 자못 장원의 풍모를 갖췄습니다. 연못을 바라보는 위치에 몇 칸을 구축해서 과지초당(瓜地草堂)이라 이름했습니다. 봄이나 가을 휴가가 날 때 적당한 날을 가려 찾아가 지내면 작은 아취를 느낄 만해서 자못 친구들에게 자랑할 만합니다.'과지초당을 마련했을 때가 김노경의 나이 59세였고, 추사는 39세였다. 이 과지초당을 마련하는 일을 실질적으로 추사가 맡았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추사는 부친이 세상을 떠난 뒤 과지초당의 주인이 되었다. 그리고 만년의 4년을 이곳에서 보냈다. 그때 추사의 예술적 성취도 원숙하게 익었다고 할 수 있다. 추사는 과천시기에도 공부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오랜 벗들과 특히 연경학계와 교류도 지속했다. 추사는 과지초당에 머물던 때 직접 우물에서 물을 길어 마셨다고 한다. 독(항아리)을 묻어 우물을 만들었기에 독우물 또는 옹정(甕井)이라고 부른다. 이 우물은 과지초당과 함께 과천에 있는 추사 관련 유적으로서 의미가 크다.유홍준 교수 "단군 이래 최고" 극찬2차례 유배 굴곡… 말년 과천서 보내인천도 가천박물관 '藥殿' 현판 소장뭉게구름·삼지창·튼튼한 다리 형상씩씩하게 병 이겨내라는 주문 같기도인천에도 귀중한 추사 작품이 한 점 있다. 가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추사의 '약전(藥殿)' 현판이다. 의약 관련 기관에 걸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추사의 글씨를 양각으로 새기고 파란색의 안료를 칠했다. 이 현판이 어디에 달려 있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다. 글씨의 형태가 무척 흥미롭다. 추사 특유의 현대적 디자인 감각이 꿈틀댄다. 글자의 모양이 마치 신통하고 영험한 약효를 얻어가라고 말하는 듯하다. '약(藥)' 자에는 희망의 뭉게구름과 삼지창을 배열시킨 형태다. '전(殿)' 자 역시 마찬가지다. 튼튼한 두 다리로 걷는 사람과 커다란 삼지창을 형상화 했다. 아픈 환자가 삼지창으로 죽음의 기운을 몰아내고 씩씩하게 걸어나가라는 주문 같기도 하다. 의료 기관에 꼭 들어맞는 디자인이다. 도안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추사는 또 얼마나 오랫동안 궁리했을 것인가. 그것이 궁금하다.이번 중국미술관 추사 전시에서는 추사의 학예일치와 유희삼매 경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걸작과 자료 87건이 처음 공개되었다. 이번 전시는 '괴(怪)의 미학'을 키워드로 추사체의 성격 전모를 19세기의 한·중은 물론 동아시아와 세계라는 공간에서 바라보도록 구성했다. '학예일치(學藝一致)' '해동통유(海東通儒)' '유희삼매(遊戱三昧)' 등 총 3부로 나누었다. 학예일치 섹션에서는 청나라 옹방강(1733~1818), 완원(1764~1849)의 실사구시 입장의 경학과 금석고증학을 역사와 서법을 하나로 완성해 내는 지점에서 바라보게 했다. 추사와 청조문인과의 교유 관계 핵심 작품들을 전면에 배치한 이유이다. 해동통유 섹션에서는 제주 유배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유마거사를 자처하면서 유불선을 아우르는 통유로서 추사의 정신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유희삼매 섹션에서는 특유의 추사체가 발산하는 불계공졸(不計工拙)의 미학적 정수를 보여준다.중국미술관 추사전은 한·중 우의와 동아시아 예술의 미래를 학예 역사의 재발견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예술의 전당 측은 "한·중은 늘 지리적 역사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20세기 근현대 100년간 식민지 서구화 과정에서 국가 간 예술교류프로젝트로서 개최되는 본격적인 전시로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마침 올해는 1809년 추사가 베이징을 방문한 연행(燕行) 시기로 따지면 210년이 된다.이번 전시는 지난해 12월 5일부터 지난 2월 17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마련했던 청나라 말엽 최고의 서예가로 평가받는 치바이스 작품전의 교환전 형식으로 마련되었다. 베이징/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김정희 초상화.추사 작품 전시장 메인 알림판이다. 추사의 대표작 '계산무진(谿山無盡)'에서 '계산'만을 따서 디자인했다. 현대 중국인들도 추사의 글자를 자유자재로 배치하고 형태를 잡는 조형감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베이징/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무더위 속에서도 5층 추사 전시장에는 한국에서 건너 온 작품들을 보려는 중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베이징/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이양재 한국고서협회 수석부회장(왼쪽)이 중국미술관 관계자와 추사의 대표작 중 하나인 '명선'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베이징/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추사의 글씨 '약전(藥殿)' 현판. 의약과 관련된 건물에 달았을 것으로 보인다. 글씨의 조형미가 자못 흥미롭다. 인천 연수구 소재 가천박물관 소장 유물이다. /가천박물관 제공

2019-07-28 정진오

'아트센터 인천'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하반기 다양한 기획프로그램

고음악계 거목 월리엄 크리스티 '메시아' 10월17일 단독개최'조수미 & 잉글리시 콘서트'·피아니스트 조성진 11월 연주회베토벤 해석 최고권위자 '안드라스 쉬프' 오케스트라 공연도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아트센터 인천'에서 올 하반기 다양한 기획공연이 펼쳐진다. 레자르 플로리상 & 윌리엄 크리스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 조성진, 잉글리시 콘서트 & 조수미, 안드라스 쉬프 &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 벨체아 콰르텟 등 실내악부터 대편성 오케스트라까지 더욱 풍성해진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시선을 끄는 작품은 세계적 고음악의 거장 윌리엄 크리스티와 그가 이끄는 레자르 플로리상의 '메시아'(10월17일)다. 레자르 플로리상 창단 40주년 기념 아시아 투어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 공연은 국내에서는 오직 아트센터 인천에서 단독 개최된다. 정교한 음향 설계로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아트센터 인천의 탁월한 사운드를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미국의 빅 파이브로 꼽히는 명문 악단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11월9일)와 함께 아트센터 인천 무대를 다시 찾는다. 특히 이번 공연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출되며 미국 클래식의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마에스트로로 주목받는 야닉 네제 세갱이 함께한다. 다이내믹이 살아 있는 호화로운 음색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차세대 마에스트로 야닉 네제 세갱, 슈퍼스타 조성진의 만남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석 매진을 기록하며 그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바로크 음악의 진수와 세계적 디바 조수미를 만나는 '잉글리시 콘서트 & 조수미'(11월6일) 공연도 시선을 끈다. 잉글리시 콘서트는 바로크 해석의 세계적인 거장 해리 바켓이 이끄는 45년 전통의 영국 바로크 앙상블이다. 장르를 넘나드는 독특한 음악적 행보로 대중에게도 매우 친숙한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보여온 조수미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바로크 아리아를 들려줄 예정이다.안드라스 쉬프와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의 공연(11월13일)도 놓치면 안 된다. 베토벤 해석의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가 그가 창단한 오케스트라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와 함께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베토벤 전곡 프로젝트 일환으로 아트센터 인천 무대에 오른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5번 '황제'는 오직 아트센터 인천에서만 감상할 수 있다. 세계 최정상의 현악사중주단 '벨체아 콰르텟'의 두 번째 내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 아트센터 인천은 클래식 공연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이 폭넓은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대중적인 클래식 콘텐츠도 마련했다. 키즈클래식 플라잉 심포니(8월10일), 원데이 페스티벌(10월12일), 개관 1주년 기념음악회(11월16일), 콘서트 오페라 라보엠(12월14일), 제야음악회(12월31일) 등이 계획돼 있다. 티켓은 인터파크와 엔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 피아니스트 조성진, 고음악의 거장 윌리엄 크리스티, 세계적 디바 조수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2019-07-28 목동훈

아트센터 찾은 박소영 소프라노, "공연 최적 무대… 한국 랜드마크 될 것"

뉴욕 메트로폴리탄 '마술 피리'밤의 여왕역 '제2 조수미' 명성콘서트홀 보며 최고수준 '감탄'"인천 송도국제도시는 문화적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곳 같아요. '아트센터 인천'(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을 품고 있다는 게 송도의 자랑이죠. 훌륭한 음악가분들이 이곳에서 좋은 공연을 펼치고 싶어 할 것 같아요. 저도 아트센터 인천 무대에 꼭 서고 싶네요."박소영 소프라노가 아트센터 인천을 찾았다. 경인일보와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문 유튜브 채널 '인사이드 송도'가 공동 기획한 인터뷰가 아트센터 인천에서 지난 12일 진행됐다. 송도를 처음 방문했다는 박소영 소프라노는 아트센터 인천을 보고 연신 감탄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계의 훌륭한 오페라하우스를 무대로 활동하는 박소영 소프라노에게 아트센터 인천의 매력에 대해 물었다."오페라나 클래식을 공연하기에 최적의 공간인 것 같아요. 목소리 울림도 훌륭하고, 조명도 근사하고요. 특히 소리가 관객에게 잘 전달될 수 있게 설계된 것 같아요. 공간 자체가 거대한 음향판처럼 보이네요."미국, 독일 등 해외 다양한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 박소영 소프라노에게 아트센터 인천은 '꼭 한번 서보고 싶은' 무대다."저의 노래가 관객분들에게 감동을 줄 때, 저도 보람을 느끼거든요. 아트센터 인천에서라면 저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서 노래하고 싶어요."박소영 소프라노는 "아트센터 인천은 LA에 있는 월트디즈니 콘서트홀과 닮았다"면서 "아트센터 인천은 머지않아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박소영 소프라노는 지난 1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 역을 맡으며 주목받았다. 밤의 여왕 역은 조수미, 디아나 담라우 등 세계적인 소프라노가 맡으며 명성을 얻은 역할이다.특히 지난 2월 방영된 Mnet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6'에서 이 노래를 불러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뽐낸 바 있다. 얼마 전에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로레토 힐튼센터에서 오페라 '리골레토' 질다 역을 맡아 공연을 펼쳤다. 질다 역은 소프라노 조수미가 1986년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에서 데뷔하면서 주목받은 역할이다. 박소영 소프라노에게 '제2의 조수미'라는 별칭이 붙은 배경이다.박소영 소프라노의 향후 일정은 빼곡하게 차 있다. '마술피리' 밤의 여왕 역으로 오는 11월 LA 오페라를 비롯해 뉴욕 메트로폴리탄(2020년 1월),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 하우스(2020년 4월) 등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한국 오페라의 새로운 획을 긋고 있는 박소영 소프라노의 목소리가 아트센터 인천에 울려 퍼질 날이 기대된다. 글·사진/'인사이드 송도' 운영진※유튜브에서 '인사이드 송도'를 검색하면, 박소영 소프라노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2019-07-28 경인일보

[부평아트센터 브런치 콘서트]이야기 보따리 속에 담긴 '클래식 선율'

이금희, 9월부터 3회걸쳐 사회 맡아감정의 공감 이끄는 문학·음악 소개특유의 명쾌·다정다감한 해설 기대공연 문턱 낮추고 소통의 자리 마련인천 부평아트센터의 대표 브랜드 공연 '브런치 콘서트'의 올해 하반기 프로그램이 아나운서 출신 이금희와 함께 꾸며진다. 3회에 걸쳐 진행된 올해 상반기 '브런치 콘서트'는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면서, 평일 오전 11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만족시켰다.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질 부평아트센터 하반기 브런치 콘서트는 가정, 사회, 인간관계 등에서 느끼는 일상적인 감정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 세계문학작품과 클래식 음악을 소개할 예정이다.사회를 맡은 이금희는 KBS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지난 2016년까지 장장 18년동안 '아침마당'의 사회자 자리를 지키며 세대를 아우르는 명MC로 자리매김 했다. 현재는 KBS라디오 쿨 FM '이금희의 사랑하기 좋은날'의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청취자들의'국민언니'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그는 근래에 '더불어 살며, 서로 헤아리며', '딸과 엄마의 언어' 등 공감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강연 활동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한 에너지를 나눠주고 있다.부평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브런치 콘서트에선 이금희 특유의 명쾌하고도 다정다감한 해설로 세계문학과 클래식 명곡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면서 "또한, 그가 마주했던 다양한 삶과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들어볼 수 있어 클래식 공연의 문턱을 낮춤과 동시에 관객과의 소통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부평아트센터의 하반기 브런치 콘서트는 매월 넷째주 목요일인 9월 26일, 10월 31일, 11월 28일 오전 11시에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14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전석 1만5천원이다. 패키지 구매, 온라인 회원 및 단체예매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부평아트센터 브런치 콘서트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방방곡곡 문화공감' 기획공연으로 선정돼 문화 소외계층에게 문화나눔 혜택도 주어진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bpcf.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부평아트센터 하반기 브런치 콘서트에서 사회를 맡은 이금희. /부평구문화재단 제공

2019-07-28 김영준

과학·예술의 재밌는 융합 '롤링볼 뮤지엄'

도문화의전당 29일부터 9월 15일까지 '여름기획전'구조물 속 구슬의 역동적 움직임 '키네틱아트' 체험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29일부터 9월 15일까지 전당 빛나는갤러리에서 여름기획 체험전시 '롤링볼뮤지엄'을 진행한다. '롤링볼뮤지엄'은 자유로운 레일길과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과하는 구슬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상상을 펼치고, 미적 가치와 재미, 감동을 전달하는 본격적인 키네틱 아트(Kinetic Art) 전문 박물관이다. 키네틱 아트는 프랑스 미술가 마르셀 뒤샹에서 시작된 '움직임의 예술'의 현대 융합 미술 장르다.이번에 마련된 롤링볼뮤지엄은 전 세계에서 수집한 다양한 롤링볼 작품의 섬세한 과학적 요소를 감상할 수 있는 'ART존', 172cm의 폭에 다양한 트랙을 꾸민 독일 장인의 다양한 원목 구조물에 공을 굴려보며 공의 움직임을 체험하는 'TRY존', 롤링볼 작품들을 통해 발견한 공의 움직임과 과학적 원리를 이용해 직접 공의 길을 만들어 보는 'PLAY존' 등으로 구성됐다.전당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어린이, 청소년, 연인 및 부모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며 배우는 체험형 전시다. 과학과 예술을 함께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 관람료는 1만2천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gac.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포스터 이미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2019-07-25 강효선

국제축제 UP '발레의 향연'

올해 5회째 맞는 수원발레축제 '새단장'스위스 바젤·베를린 슈타츠발레단 참여내달 21~25일 공연·마스터클래스등 진행올해로 5회째를 맞는 수원발레축제가 '2019 수원국제발레축제'로 새롭게 단장하고 시민을 찾는다. 발레STP협동조합은 다음 달 21일부터 25일까지 수원 제1야외음악당과 수원SK아트리움에서 '2019 수원국제발레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이원국발레단, SEO(서)발레단, 와이즈발레단, 김옥련발레단 등 국내 여섯 개 민간발레단과 스위스 바젤발레단, 베를린 슈타츠발레단이 참여한다. 조합은 올해부터 축제를 국내에서 국제문화예술축제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스위스, 독일 등에서 해외 발레단을 초청, 다채로운 레퍼토리의 발레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은 22일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지는 학생부 전공자들의 자유참가공연을 시작으로, 메인공연 '클래식의 밤(23일)', '발레더마스터피스(24일)', '발레갈라스페셜(25일)' 등이 펼쳐진다.특별한 교육과 부대행사도 준비했다. 수원 SK아트리움에서는 축제 기간 동안 누구나 쉽게 발레를 경험하는 '발레체험교실'을 운영하며, 24~25일은 초, 중, 고등학생 전공자를 위한 모나코 왕립 발레학교의 수석교사 Olivier Lucea의 '마스터클래스'가 열린다. 또 발레가 발전해 온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는 '움직이는 발레 조각전', 건강 발레체조 '발롱(ballon)'을 배워보는 프로그램, 국내 유명 발레리나들의 '사인 토슈즈(발레화) 전시' 등도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 대한 일정 및 자세한 내용은 발레STP협동조합 홈페이지(www.balletstp.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문의:(02)2263-4680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아이클릭아트포스터. /발레STP협동조합 제공

2019-07-25 강효선

어디로, 무엇을, 보고 있는가

인천 '예술꿈학교 큐레이터' 동아리 학생들 기획삶·풍경·마음·길 등 7개의 주제 작가 33인 참여'톡 튀는 아이디어+열정' 현대미술 50여점 선봬'화가의 시선은 어디로, 무엇을 향해 있을까?'에 대한 의문에서 기획된 전시회 '2019 화가의 시선'展이 최근 개막했다. 오는 28일까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에서 진행될 이번 전시회는 기획에서부터 작가 선정까지, 톡톡 튀는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학생자치 문화예술동아리 '예술꿈학교 큐레이터' 동아리 학생들이 열띤 토론으로 주제를 정하고 전시를 기획했다. 이들은 도우미를 자처한 예술강사와 함께 주제에 따른 작가를 선정했다.전시는 화가의 시선을 7개의 주제로 나눠 구성했다. 첫째, '삶(꿈)을 보다'는 삶과 꿈을 바라보는 작가들의 해석과 시선으로 구성됐다. 도지성·최원숙·김진희 작가가 참여했다. 둘째, '한 길 위에서 보다'는 미술가의 길을 걷는 한 가족의 창작활동을 담았다. 한국화가 송준일과 김동순 부부, 조각가 아들 송용겸 가족이 참여했다. 셋째, '나를 이끄는 시선'은 이번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동아리 학생들이 자신의 멘토가 되거나 평소 존경하는 작가를 추천하고 초대한 전시다. 김병구·박찬길·김채원·탁보라·박리노 작가가 참여했다. 넷째, '나를 보다'에선 유재민·고진오·이철희·오병진 작가의 개성 넘치는 자화상을 볼 수 있다. 다섯째, '풍경(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에선 풍경 또는 자연을 해석해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표현하는 전운영·신은섭·고제민·김정열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여섯째, '마음으로 보다'에선 대상에서 얻은 감흥이나 심상을 순수한 조형요소로 표출해내는 조규창·김형기·임원빈·김광미·정문희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일곱째, '공간을 보다'는 공간에 대한 해석을 통해 입체적 조형의지를 담아 낸 윤필영·이상하 작가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여기에 이 전시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큐레이터 동아리 학생들의 작품이 더해지며 볼거리 많은 전시가 됐다. 작가 33인의 작품 50여점이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양상의 현대미술 감상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예술강사로 참여한 한국화가 이창구는 "학생들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와 활동, 진지하고 적극적인 마음과 순수한 눈망울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여기에 화가들의 열정이 더해져 훌륭한 전시가 이루어 졌다,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도지성 作 '도시-함께'. /이창구 작가 제공박찬길 作 '영원한 그'. /이창구 작가 제공

2019-07-25 김영준

'서일페'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25일 개막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가 25일 개막했다.국내 최대 규모의 일러스트레이션, 그래픽 디자인 전문 전시회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vol.7(이하 서일페)가 25일부터 28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2015년 시작한 서일페는 일러스트레이션, 그래픽디자인, 캘리그라피, 타이포그래피 등 관련 분야의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자신들의 작품을 알리고, 대중과 소통하는 아트 축제다.역대 최대 규모인 84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서일페vol.7 에서는 '아이덴티티(Identity)'를 주제로 이미지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장된 일러스트레이션의 모습을 소개한다.기획 주제관 'Spectrum Park'는 개성 넘치는 여섯 작가의 작품으로 꾸민 6개의 행성을 여행해보는 체험형 전시공간으로, 작가들의 시그니처 작품을 나만의 우주엽서에 스탬프로 남길 수 있다. 글로벌 기획관 'HERE AND NOW, GLOBAL ILLUSTRATION SHOW'에서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해외 정상급 일러스트레이터 71인의 최신 작품이 전시되어 동시대 일러스트레이션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다. 유튜브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채널의 '픽셀톡'과 '야자타임'은 놓쳐서는 안될 작가와 작품의 이야기에 집중한 인터뷰 프로그램으로 유튜브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페어 현장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디자인, 이모티콘, 방송,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세미나는 25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 컨퍼런스룸 308호에서 펼쳐진다.이밖에 포토존 이벤트, 퀴즈 이벤트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되며, 이벤트에 참가하는 관람객에는 선착순으로 참여 작가들의 작품이 담긴 굿즈를 선물로 증정한다.관람 티켓은 지난 24일까지 네이버, 인터파크, 위메프 등에서 7월 24일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으며, 25일 온라인 예매나 현장구매가 가능하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서일페'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제공

2019-07-25 편지수

한글과 한문 매력 대결… 한·중 서예 국제교류전

내달 2~8일 문예회관서 26번째 전시서예협회 시회 "인천은 서예의 고장"한국서예협회 인천시회(회장·함경란)는 한국과 중국 서예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연구하며 한국 작가와 중국 작가의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교류전을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26회째를 맞는 올해 '한-중 서예국제교류전'이 오는 8월 2~8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개최된다.서예사(史)의 시작은 중국의 갑골문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나라는 고조선 때 전래돼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 조선에 이르러 본격적인 시대를 열었으며 1910년 일제강점기를 지나 문인서예가들이 활동하면서 세상에 나왔다.서예가가 출현하며 서예계가 형성되고 서화협회전과 조선미술전람회의 서부(書部)를 통해 활동했다.한국과 중국 작가의 작품 200여점이 출품된 올해 교류전은 한국과 중국 서예의 특징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국서예협회 인천시회 관계자는 "해방과 더불어 다양화되며 국전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왔던 우리의 한글 서예는 훈민정음 창제 이후 550년의 짧은 세월로 인해 저변확대와 교육의 문제가 시급하다"면서 "한문 서예가 사물의 모양을 따랐다면 한글 서예는 천(天) 지(地) 인(人) 삼제에 근거를 두고 만든 상형·표음문자로 더욱 발전될 여지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느 도시보다 서예의 역사가 찬란하고 서예의 대가들을 배출한 인천은 서예의 고장이라 해도 과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교류전의 개막식은 8월 3일 오후 3시에 개최된다. 문의 : (032)425-760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제26회 한-중 서예교류전에 출품될 중국 서예가 마오공치앙의 작품. /한국서예협회 인천시회 제공

2019-07-24 김영준

제이슨 므라즈 5년 만에 내한공연, '24일 서울·26일 부산'

"전 세계를 다니며 여러 사람을 만나는 건 축복입니다. 사랑을 전달하고 사랑 자체가 되는 것, 사람들에게 사랑이 중요하다는 걸 상기시키는 게 제 임무라고 생각해요."제이슨 므라즈(Jason Mraz)는 지난 2002년 1집 앨범 '웨이팅 포 마이 로켓 투 컴'(Waiting for My Rocket to Come)을 시작으로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 싱어송라이터다. '사랑 전도사'를 자처하는 그가 5년 만의 내한 공연을 위해 한국을 다시 찾았다.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만난 그는 "아티스트로서 전 세계를 여행하고 다니는데, 내 역할은 사람들로부터 얻은 지혜와 기쁨, 사랑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감미로운 노래로 세계 음악 팬들을 사로잡은 그는 인터뷰에서도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사랑을 어떻게 공유할지 늘 고민한다고 밝혔다.그는 "물론 때로는 슬프거나 힘들 때도 있지만, 세상 어느 곳에든 사랑이 있다고 믿는다"며 사랑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시작한다고 했다. 그는 "사랑은 먼저 내 내면에서 나오는데, 그러려면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며 "오늘도 내가 의식을 가지고 깨어 있다는 것은 기적이라고 믿으며, 이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고 공유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아내에게도 사랑을 얻으며, 자연도 사랑의 원동력이 된다고 덧붙였다.자연주의자인 므라즈는 샌디에이고에서 직접 농장을 운영하고, 그곳에서 공연도 한다.그는 "가장 친환경적인 장소가 뒤뜰이라고 생각한다"며 "두 차례 뒤뜰 공연을 했는데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므라즈는 지난해 정규 6집 앨범 '노우.'(KNOW.)를 발표했다.메건 트레이너와 함께한 발랄한 듀엣곡 '모어 댄 프렌즈'(More Than Friends)부터 '러브 이즈 스틸 디 앤서'(Love Is Still The Answer)까지 사랑과 삶을 노래하는 10곡을 담았다.앨범은 전작인 정규 5집 '예스!'(YES!)의 후속작처럼 보이도록 의도했지만, 부정적인 의미의 'NO' 대신 긍정적인 의미의 'KNOW'라는 제목을 붙였다.므라즈는 'KNOW'에 대해 "내가 누구인지를 찾아 나가는 게 내게는 굉장히 중요했고, 매년 새로운 경험과 통찰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았다"며 "팬들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같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6집 앨범을 준비하던 당시 미국은 대선 시기였는데, 미국은 카오스 상태였으며 많은 집단이 소외감을 느꼈다"며 다시 한번 사랑을 강조했다.그는 "적을 용서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지만, 두려움이나 차별을 방관하기보다는 사랑이 해답이 됐으면 한다"며 "'KNOW' 앨범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제이슨 므라즈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26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공연한다.이번 내한은 지난해 시작한 월드투어 '굿 바이브스 투어'(Good Vibes Tour) 일환이다. 므라즈는 지난해 7월 미국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덴마크, 독일, 영국 등지에서 팬들을 만났다. 한국 방문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아임 유어스'(I'm Yours)로 빌보드 싱글 차트에 76주간 오른 세계적인 팝스타로, 한국에서 특별히 사랑받는 가수다. 그 역시 한국 팬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므라즈는 "한국 팬들이 가장 소리를 크게 지르고 뜨겁게 반응한다"며 "나처럼 관객들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좀 조용해질 수도 있겠지만, 오늘 밤도 환호를 기대하며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제이슨 므라즈 5년 만에 내한공연 /제이슨 므라즈 트위터

2019-07-24 손원태

의왕시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 '뮤직쉐프 3대 천왕' 27일 공연

의왕시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7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7일 오후 5시 계원예술대학교 우경아트홀에서 열린다.'뮤직쉐프 3대 천왕'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비빔밥, 추억의 짜장면, 카레 등 요리음악을 모티브로 창의적인 발상과 감동적인 이야기를 체험할 수는 창작 합창뮤지컬을 선보인다.임경택 예술 총감독의 지휘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의왕시민을 위한 무료공연으로, 당일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시 관계자는 "의왕시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2019 평창코리아 세계청소년합창페스티벌&경연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고 있는 합창단"이라며 "합창단원들이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이번 정기연주회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47명의 초·중·고 단원들로 구성된 의왕시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그동안 각종 정기연주회, 외부 초청공연 등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며 의왕시를 알리는 청소년 문화사절단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의왕시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7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7일 오후 5시 계원예술대학교 우경아트홀에서 '뮤직쉐프 3대 천왕'이란 주제로 열린다. /의왕시 제공

2019-07-24 민정주

"총공 했는데 순위 달라" 엠넷 투표조작 의혹에 하태경 의원 수사 촉구

네티즌 사이에 이슈가 되고 있는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논란과 관련해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번 의혹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 다수에 의해 유력 데뷔 주자로 점쳐진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제기됐다. 앞서 네티즌들은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올려 "최상위권을 달리던 연습생마저 투표에서 탈락했다. 조작은 의심이 아니라 명확한 증거"라고 호소했다. 하태경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프듀 투표 조작은 취업 사기, 채용비리"라고 말했다. 이어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특정 숫자의 배수다. 이런 숫자 조합이 나올 확률은 수학적으로 0에 가깝다. 투표 결과가 사전에 프로그램화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또 "투표 조작은 민주주의를 왜곡할 수 있다고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인상을 줄 수 있다. 또 팬들을 기만하고 상처를 준 것이다.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24일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일부 팬들로 구성된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 법률대리인인 마스트 법률사무소에 따르면 다음 주 중 '프듀X' 제작진을 사기·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법무법인 측은 이외에도 방송법, 업무상 배임 등 혐의도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중음악계에서 투표조작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부 아이돌 팬들은 일명 '총공(총공격)'이라는 이름으로 지지하는 가수의 순위를 위해 음원구매, 모바일 투표, 모금 등을 집단적으로 기획하기도 한다. /강보한기자 kbh@kyeongin.com

2019-07-24 강보한

한반도 최초 미군 주둔… 되짚어보는 '애스컴시티' 역사

캠프마켓 반환 앞두고 '기획전시'부평역사박물관 내년 3월29일까지무기·식량 보급 군수사령부 역할상점·클럽 등 지역경제에 큰 영향사실상 인천에 남은 마지막 미군기지 '캠프마켓'의 반환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과거 부평 일대에 자리 잡았던 대규모 미군기지 '애스컴시티(ASCOM city)'가 재조명되고 있다.인천 부평역사박물관은 지난달 24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헬로우 애스컴 시티, 굿바이 캠프마켓'을 주제로 한 기획 전시를 하고 있다. 캠프마켓이 반환을 앞둔 시점에서 한반도에 처음으로 미군이 주둔하기 시작한 애스컴시티를 재조명하고, 애스컴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게 이번 전시의 취지다.애스컴시티는 해방 후부터 1970년대까지 한국의 모든 미군부대에 무기와 식량을 보급한 군수지원사령부(ASCOM·Army Service Command)였다. 일제강점기 말 한반도 최대 규모의 군수기지였던 일본 육군 조병창을 이어받아 그 자리에 조성했다. 애스컴시티에는 캠프 하이예스, 캠프 그란트 등 모두 7개의 미군부대가 주둔했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44만㎡ 규모의 캠프마켓도 이 중 일부다. 애스컴시티 규모는 남북으로는 현재 부평서중학교~인천산곡고등학교(약 2㎞), 동서 방향으로는 산곡입구삼거리~명신여고(약 2.3㎞)에 달했다. 산곡동과 부평동 일대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과거에는 모두 미군 기지였다.박물관은 이번 전시에서 당시 애스컴시티에 근무했던 한 미군의 증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1968년부터 약 5년간 이곳에서 근무했다는 토마스 D. 케이시(Thomas D. Casey·80)씨는 "당시 주한미군은 모두 김포공항으로 들어와 부평에 모였고, 하루 정도 머문 후에 각자 근무지로 떠났다"며 "부평은 미군의 중심이었다. 모든 미군이 부평이 어딘지 알고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당시 애스컴시티는 부평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쳤다. 기지 주변에는 미군 병사들을 위한 각종 상점과 클럽 등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전쟁 직후 경제난 속에서 일자리를 찾기 위한 사람들이 부평으로 몰렸다. 미군 병사를 상대한 여성들과 혼혈아 문제, 미군 범죄 등도 심각했다.애스컴시티는 1973년 공식적으로 해체돼 현재 캠프마켓만 남았다. 캠프마켓도 반환 절차가 진행 중이다. 토지 오염 정화 등의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부평에서 미군의 모습은 사라져 가고 있다. 부평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부평을 공유했던 부평 사람들과 미군의 양쪽 삶을 모두 담고 싶었다"며 "서로 다른 문화 속 치열하게 당시를 살았던 부평 사람들의 이야기는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할 역사로 기록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캠프마켓'의 반환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과거 부평 일대에 자리 잡았던 대규모 미군기지 '애스컴시티(ASCOM city)'가 부평역사박물관의 기획 전시로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은 부평역사박물관을 방문한 시민들이 '헬로우 애스컴시티, 굿바이 캠프마켓' 전시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7-23 공승배

4개의 장례식, 웃으며 안녕할 수 있기를…

'공연창작소 지금' 26·27일 부평서 창작극죽음에 대한 고찰 삶을 되돌아보는 '무대''공연창작소 지금'이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창작극 '웃으며 안녕'을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27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부평구청 인근의 인천여성가족재단 공연장에서 선보인다.인천문화재단의 2019 예술표현지원작으로 선정돼 기획된 '웃으며 안녕'은 공연창작소 지금의 10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웃으며 안녕'은 각기 다른 장례를 치러낸 4명의 상·장례 지도사들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때론 유쾌하게, 때론 가슴 아프게 각자가 갖고 있던 상처들을 치유해가는 이야기로 비참한 죽음이 만연한 우리 세상에서 자신과 타인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고 삶을 되돌아 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이은선 공연창작소 지금 대표는 "극의 주제인 죽음을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이별을 너무 슬프지 않게, 웃으며 안녕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막이 전환될 때마다 테마가 있는 영상들을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해 극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한편 공연창작소 지금은 지난 10년 동안의 교육과 공연 활동을 한 극단의 공간에 인천시민과 교류하고 소통하기 위해 지난 5월 복합문화공간 지금을 조성했다. '2019 인천시 천개의 문화공간조성사업'에 선정된 복합문화공간 지금에선 7월 서해평화음악 버스킹, 8월 창작극 레퍼토리 희곡 읽기, 10월 인천시민음악극축제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사진/공연창작소 지금 제공

2019-07-23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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