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예회관 가득 퍼지는 '그리운 금강산'

강화 출신 한상억 詩·최영섭 작곡 '분단 상징 곡' 야외광장에 건립된 노래비에 '청취 시스템' 설치 시립합창단 노래·작곡가 육성해설 들을 수 있어 인천 강화 출신 한상억(1915~1992)의 시에 같은 강화 출신 작곡가 최영섭(1929~)이 곡을 붙인 '그리운 금강산'. 1961년 KBS 교향악단 연주로 처음 세상에 공개된 이래 이 노래는 남북 분단의 상징과도 같은 곡이 됐다.남북 화해 분위기와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재개 속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노래 '그리운 금강산'이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 울려 퍼지고 있다. 인천시는 예술회관 광장에 조성된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에 시민들이 노래를 감상할 수 있는 청취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그리운 금강산 노래비는 2000년 8월 15일 새얼문화재단(이사장·지용택)이 예술회관 야외 광장에 건립해 기증한 조형물이다. 높이 6m, 폭 6.4m, 무게 60t의 대형 노래비는 검은색의 오석(烏石)으로 만들어졌다.예술회관은 인천이 낳은 두 예술인의 업적을 기리고 통일 염원의 마음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노래비 안내판과 음악 청취 시스템을 최근 설치했다. 안내판에는 노래의 제작 경위와 노래비 설치 내력 등이 한글과 영어로 새겨져 있다. 안내판 하단에 장착된 버튼을 누르면 김종현 예술감독이 지휘하고 인천시립합창단이 노래한 '그리운 금강산'이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진다.청취 시스템을 통해 최영섭 작곡가의 육성 해설도 들을 수 있다. KBS로부터 금강산을 주제로 한 가곡 제작 요청을 받고 한상억을 만나 노랫말을 부탁한 얘기와 통일에 대한 그의 바람을 2분여 동안 설명한다.인천시는 13일 최영섭 작곡가를 초청해 청취 시스템 설치 기념 행사를 개최하려 했으나 고령으로 최근 건강이 악화된 터라 행사는 열지 못했다.최영섭 작곡가는 "노래비 만으로도 가슴이 뿌듯한데 이제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언제든 노래를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참 감사하다"며 "가까운 후일에 통일이 됐을 때 사람들이 '옛날에는 분단의 아픔을 노래한 그리운 금강산이라는 노래가 있었지'라고 회상하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고 육성 해설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9-13 김민재

외국인 유학생 '문화소통의 장' 열린다

경기도 외국인유학생대축전 행사14~16일 양지 파인리조트 등 진행K-pop공연·한국문화체험 다채대한민국 최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2018년 경기도 외국인 유학생 문화대축전'이 14~16일 2박3일 일정으로 양지 파인리조트 등에서 진행된다. → 사진지난 2012년 시작된 외국인 유학생 문화대축전은 배움을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겪는 외로움과 낯선 문화 속 다양한 고충을 풀어내는 행사로 많은 인기를 끌어왔다. 또 한국 대학생들도 참여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돼 매년 유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다.이번 행사에는 중국·몽골·미얀마 등 아시아권 국가 유학생부터 이탈리아·독일·덴마크·체코 등 전 세계 유학생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모로코나 기니, 소말리아 등 지구 반대편 나라에서 한국을 선택한 유학생들도 국적을 넘어 유학생 문화대축전에서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둘째날에는 문화공연으로 아이돌 그룹 B.A.P와 킬라그램, 마이틴, 사우스클럽 디크런치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K-POP공연도 준비돼있어 유학 생활에 쌓인 피로를 해소한다.참가자들은 이천 도예마을과 용인 백남준아트센터 방문, 국악단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국의 문화를 배우게 된다. 또 파주 임진각을 찾아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국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한국의 글로벌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수원 삼성이노베이션과 고양 현대모터스 견학 프로그램도 포함돼있다. 이밖에도 광명동굴과 이천 별빛정원 등 도내 관광지를 돌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경인일보DB

2018-09-13 김성주

뮤지컬 지하철 1호선, 1998년 인간 군상 그린 수작… 관람가·예매처는?

13일 상영 4001회를 맞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화제다. '지하철 1호선'은 20세기 말 한국사회의 모습을 가장 사실적으로 표현한 수작으로 한국 뮤지컬 계의 전설로 남은 작품이다. 원작은 폴커 루트비히 대본과 비르거 하이만 작곡으로 제작된 독일의 뮤지컬이이며, 한국에서는 지난 1994년 초연 후 2008년까지 15년간 70만 6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하철 1호선'의 무대는 20년 전인 1998년, '구제 금융'을 받았던 'IMF 시대'를 비춘다. 극 중 연변 처녀 선녀는 백두산 관광을 왔다가 만나고 결혼을 약속한 상대 제비를 찾아 서울로 온다. 유명한 무용수라면서 제비가 건네준 주소는 청량리 588이었다. 선녀는 길거리 가수 안경과 그를 사모하는 늙은 창녀 혼혈고아 철수등을 만나 도움을 받으며 제비를 찾기 시작하며 서울의 수많은 인간군상을 만난다. '지하철 1호선'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오는 12월 30일까지 열린다. 예매는 '학전' 홈페이지(http://hakchon.co.kr)에서 관람가 성인 6만원, 대학생 5만5천원, 청소년 5만원에 예매할 수 있다. 한편 이날 JTBC '뉴스룸'에는 문화계 인물 김민기씨가 출연해 10년만에 다시 상영에 올린 '지하철 1호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백송기자 baecksong@kyeongin.com뮤지컬 '지하철 1호선' 안내. /학전 홈페이지

2018-09-13 김백송

물질만능시대 현대인 일깨우는 '어른 동화'

인천문화재단 '2018 우수작' 선정14~16일 극단미르 '현자를 찾아서'극단 미르(MIR) 레퍼토리가 인천문화재단의 2018 우수 레퍼토리 사업에 선정된 '현자를 찾아서'(이재상 작·연출)를 14~16일 인천 학산소극장에서 공연한다.코믹 판타지를 표방한 '현자를 찾아서'는 어른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우화풍의 성인 동화다. 상상의 나라 판타리아에 살고 있는 현자를 찾아 떠난 한 장애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주인공을 통해 물질 만능주의로 가득 찬 현대인의 모습을 돌아본다. 다리를 저는 소년은 다리를 치료하기 위해 전설의 현자를 찾아 대륙횡단열차에 오른다. 환상의 세계 판타리아의 도시들을 거치며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꿈의 열차에 오른 소년은 쾌락·명성·황금·지혜의 도시 등을 거쳐 현자가 살고 있는 종착역에 도착한다. 각 도시들은 여러 유혹으로 소년을 이끌지만 자신의 꿈을 지키며 현자의 땅에 도착한 것이다. 하지만 현자는 꿈을 이뤄주는 신통한 힘을 갖고 있지 않으며, 단지 이야기를 들어주고 몇 가지 조언을 할 뿐이다. 소년은 현자와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장애가 아픈 다리가 아닌 정상이 아니라고 느끼는 마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김용란, 최윤준, 양은영, 박은희, 권훈, 임해승, 정다운, 유무선, 문이지, 박하늘 등이 출연한다.2007년 창단한 극단 미르 레퍼토리는 '예술로서의 연극', '살아있는 연기', '인간 영혼의 진보'를 목표로 '미드나잇 포장마차', '물의 기억', '별이 내려온다', '삼거리 골목식당' 등의 창작 작품 제작을 비롯해 '바냐 아저씨', '갈매기' 등 고전 작품의 레퍼토리화에도 힘쓰고 있다. 공연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2시와 6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시작한다.입장료는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이다. 문의 : (032)866-3993~4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연극 '현자를 찾아서'의 한 장면. /미르 레퍼토리 제공

2018-09-13 김영준

발달장애·비장애인 맞춤 보폭… 편견 벽 허무는 '스페셜올림픽'

3.6㎞ 구간 체험 부스·문화 행사장애인팀 댄스 등 즐길거리 풍성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걸으며 소통하고 편견의 벽을 허무는 '2018 Together We Walk' 걷기 대회가 오는 29일 송도국제도시 센트럴공원에서 열린다.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센트럴공원 호수 주변 산책로 3.6km 구간에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각종 체험 부스와 문화 행사, 축하 공연,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걷기 대회가 마무리되는 오후 6시부터는 경인방송의 공개방송이 이어진다.특히 축하 공연은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식전 공연인 영종예술단 꿈꾸는마을 타악퍼포먼스 공연을 시작으로 발달장애인 청년 예술가 박진현 씨와 이성민 씨가 각각 색소폰 연주와 앙상블을 선보인다. 또 발달장애인 댄스팀 '노라조'의 신나는 댄스 공연, 라온제나의 오케스트라 등이 펼쳐진다.이 밖에도 해양경찰청 관현악단과 인천시립교향악단의 공연, 비보이 댄스, 가수 강상준, 요요미의 축하 공연이 준비됐다.스페셜올림픽은 발달장애인에게 체육 활동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의 국제적 운동(global movement)이자, 비영리국제 스포츠 기구이다.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박민서 회장은 "걷기 대회를 통해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화합하고 편견의 벽을 허물어, 발달장애인들도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자세한 사항은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무국(032-468-9236)이나 홈페이지(isok.or.kr)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8-09-13 임승재

한국 초연 '라돌체비타' 이탈리아 영화음악의 진수

경기천년의 해를 맞아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도민을 위한 야외음악회 'La Dolce Vita - The Music of Italian Cinema(달콤한 인생 - 이탈리아 영화음악)'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경기필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이탈리아 출신 마에스트로 마시모 자네티의 지휘로 연주된다. '시네마 천국' '여인의 향기' '아름다운 인생' '일 포스티노' 등 이탈리아 고전 영화음악 16편을 영화 영상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경기필이 연주할 La Dolce Vita - The Music of Italian Cinema는 니나 로타, 엔리오 모리코네, 루이스 바칼로프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곡가들의 영화음악을 총망라한 레퍼토리다.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에서 여러 차례 연주해왔지만 한국에서는 처음이다. 이탈리아 현지 연출가와 스태프가 내한해 직접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소프라노 이윤경, 바리톤 안갑성이 협연한다. 그리고 경기남부경찰청 홍보단으로 활동 중인 JYJ 시아준수도 특별출연한다. 경기필하모닉과 경기문화재단 공동주최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15일 오후 7시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진행된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사진/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공(좌)상임지휘자 마시모 자네티·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2018-09-13 공지영

H.O.T. 콘서트 오늘 2차 티켓 예매… 온라인 암표상 불법티켓 취소

1세대 아이돌 그룹 H.O.T. 콘서트의 2차 예매가 13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공연주최사 솔트이노베이션에 따르면 H.O.T.는 지난 7일 1차 티켓 8만장이 예매 개시와 동시에 매진되자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먼저 온라인 암표상들이 불법 프로그램으로 싹쓸이한 티켓을 강제 취소시켰다. 많은 양의 티켓이 동일한 주소지로 발송 요청된 경우 현장 수령만 가능하게 했다. 또 시야가 제한되지 않는 수준에서 관람 구역을 최대한 확보했다.앞서 1차 예매 당시 주최측에는 표를 구하지 못한 해외 팬들의 문의가 줄을 이었다. 팬들은 미입금 시 자동 취소되는 표를 구하려고 매일 자정 무렵 티케팅을 시도하기도 했다.솔트이노베이션은 "암표상을 원천봉쇄할 것"이라며 "표를 현장 수령할 때도 예매내역서와 본인 신분증이 없으면 못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H.O.T. 콘서트는 10월 13∼1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올림픽주경기장은 멤버들이 2001년 2월 27일 해체 전 마지막 콘서트를 연 곳이다.2차 티켓은 옥션티켓(1566-1369)과 예스24(1544-6399)에서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 7만7천~14만3천원.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H.O.T. 콘서트 오늘 2차 티켓 예매 /H.O.T. '2018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 Concert' 포스터, 옥션 캡처

2018-09-13 손원태

수원시, '보이지 않는 화가, 들리지 않는 음악' 주제 제99회 수원포럼 개최

수원시는 20일 오후 4시 30분 수원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보이지 않는 화가, 들리지 않는 음악가'를 주제로 99번째 수럼 포럼을 진행한다.이번 포럼의 강연은 바이올리니스트 노엘라씨가 맡았다.노엘라 씨는 5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The New England Conservatory)에서 바이올린학 학·석사 학위를, 플로리다 주립대학교(Florida State University)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2009년부터 한 주간지에서 동시대를 산 화가와 음악가의 작품과 삶을 비교한 칼럼 '음악과 미술의 하모니'를 연재하며 대중의 이목을 받았으며 꾸준히 미술과 음악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소설가가 된 바이올리니스트'를 부제로 하는 이번 포럼은 강연과 공연을 결합한 '렉처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돼 명화(名畵)를 감상하며 들을 수 있는 풍부한 바이올린 선율이 관람객의 예술적 상상을 자극할 예정이다.노엘라씨는 국내 최초 뉴에이지 바이올린 음반 '샤이닝 클라우드(Shining Cloud, 2008)'와 그림·문학을 바이올린 연주와 융합한 음반 '뷰티풀 소로우(Beautiful Sorrow, 2010)' 등이 발매했으며, 저서로는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2010)'이 있다.한편, 시는 '고품격 교육문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2010년 7월부터 매월 사회 각 분야 명사를 초청해 수준 높은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시의 대표적인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수원시 제공

2018-09-13 최규원

'사방 팔 밤(夜) 고려왕도' 즐겨볼까… 강화군 14·15일 문화재 야행

인천 강화군이 주관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최하는 강화 문화재 야행(夜行) 2회차 행사가 14~15일 오후 6~ 11시 강화읍 용흥궁 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사방 팔 밤(夜), 찬란한 고려 왕도에 흠뻑 젖다'라는 주제로 가을의 길목에서 만나는 이번 행사는 체험행사인 8夜(야로·야화·야숙·야사·야설·야식·야경·야시)와 인기가수 초청 공연, 미디어파사드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행사 첫날인 14일엔 가수 장덕철, 반하나가 출연해 공연을 펼친다. 미디어파사드 공연과 함께 고려궁지 별자리 해설·관측 등 각종 문화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15일에는 SG워너비 이석훈 등의 공연이 진행되며, 강화고려학당 등의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인천관광공사의 관광안내부스에서 다양한 체험이벤트를 제공하며, 강화읍 일원을 둘러볼 수 있는 꽃마차 투어(전기자전거) 체험,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하는 문화재 속 인생 샷 투어도 함께 진행된다.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문화재와 어우러진 강화군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강화 문화재 야행 행사가 14~15일 용흥궁 공원에서 열려 아름다운 야경 속 문화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사진은 강화군 문화재 야행 1차때의 모습. /강화군 제공

2018-09-12 김종호

비워내는 과정 '두 얼굴'… 차경진 '투 페이스 아바타'

10년전 주제로 삶 재조명조각·드로잉 20여점 선봬갤러리 아닌 카페 이색적인천을 중심으로 창작 활동을 펴고 있는 중견 조각가 차경진의 개인전 '투 페이스 아바타(Two Face Avatar)'가 부평구 십정동의 카페형 레스토랑 밀레에서 진행 중이다. 밀레의 초대전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이 달 초 막을 올렸으며, 10월까지 개최된다.작가는 10여년 전의 개인전에서 던졌던 화두인 '두 얼굴'을 다시 내세웠다. 2007년 열린 개인전 '투 페이스'를 통해 작가는 내 안으로 머물던 시선을 넘어서서 다른 존재와의 관계로 향하는 여정을 담아냈다.이번 전시회에 대해 작가는 "지나온 내 삶과 작업의 여정을 돌아보면서 그 동안의 작품들을 연결해주는 콘셉트들을 지금 여기에서 다시 바라보는 의미를 지닌다"면서 "가면 아바타를 통해 다소 무겁고 거칠어 보이는 가면이 뱀이나 매미가 허물을 벗듯, 조각이 주는 양감과 무게를 벗어나 다시 태어나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본질을 찾아가면서 한층 가벼워지고 비워내는 과정을 담고 싶었다는 것이다.지난 11일 낮에 찾은 밀레에선 차경진 작가의 조각 작품과 조각과 평면이 어우러진 작품, 드로잉 등 20여점을 만날 수 있었다. 카페 공간과 지하로 이어지는 갤러리까지 작품들이 자리 잡았다. 갤러리 초입에서 만날 수 있는 '씨앗(Seed)'과 '씨앗 아바타'는 작가가 천착하고 있는 자연과 우주의 원리에서 비롯된 작품이다. 19세기 러시아 수학자 보로노이의 이름을 딴 보로노이 원리대로 점에서 선으로 다시 면으로 이어지는 그물망 원리를 통해 자연의 형태(확장성)를 표출했다. '투 페이스 아바타'는 용접의 파편들을 모아서 하나의 흐름으로 표출했다. 그 흐름의 빈 공간이 마주 보는 얼굴로 형상화 됐다.옛 것을 교체와 파괴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보완해서 온기를 불어넣은 카페 공간의 인테리어 콘셉트 또한 작품의 의미와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갤러리를 찾기 위해 시간과 발품을 팔지 않고 차를 마시고 식사를 하면서 작품을 접할 수 있었던 밀레는 그만큼 예술과 관람객의 거리를 좁히고 있었다.장광훈 밀레 대표는 "장 프랑수아 밀레의 작품 속 밀알을 뿌리는 농부들은 우리에게 피어날 새싹과 같은 희망이 있다는 걸 암시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카페 밀레 또한 지역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밀알의 역할이 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 (032)502-160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차경진 作 '남겨진…'(사진 오른쪽)과 '남겨진 아바타…'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차경진 作 '씨앗'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09-12 김영준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신금강산도(新金剛山圖)' 전시 개최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이 13일부터 11월 18일까지 2018년 가을 기획전으로 '신금강산도(新金剛山圖)전'을 개최한다.이번 기획전은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전관 4개 전시실에서 장우성, 김형수, 조평휘, 이열모, 송영방, 정탁영, 임송희, 송계일, 이석구, 정종해, 한진만, 김호득, 김천일, 김대열, 최성훈, 권기윤, 김대원, 이태승, 정종미, 김선두, 이종송, 선우영 등 작가 22명의 작품 35점이 전시된다.이번 전시는 현대화단의 대표적 수묵채색화 작가들의 '금강산도(金剛山圖)'를 한 자리에 모아 현대 금강산도의 예술적 의의, 더 나아가 수묵채색화의 아름다움과 가능성을 조명하고 모색하기 위해 준비됐다. 또한, 남북한 대화의 시기를 맞아 남한 작가들의 금강산도와 북한 작가 선우영의 금강산도를 함께 전시함으로써 남북 미술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는 기회다. 금강산도는 고려시대 이래 산수화(山水畵)의 중요한 주제로 꾸준히 다뤄져 왔으며, 조선후기 겸재(謙齋) 정선(鄭敾, 1676-1759)의 활약으로 더욱 유행하며 확산됐다. 남북 분단으로, 지리적으로 북한에 있는 금강산은 남한의 입장에서는 갈 수 없는 금단(禁斷)의 땅이 되며 자연스럽게 금강산도의 창작도 뜸해졌다.1998~2008년 남북한의 협의 아래 금강산 관광이 진행되는 동안 다시금 금강산 그림도 그려지게 됐고, 이 10년은 남한에서 금강산도가 다시 그려지게 되는 기반을 제공하는 중요한 시기다. 화가들은 당시 금강산 여행에서의 스케치, 사진, 감흥을 토대로 많은 금강산도를 그렸다. 유화(油畵) 작가들 가운데에서도 금강산을 창작의 제재로 삼는 경우가 있었지만, 누구보다 금강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이를 회화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은 수묵채색화 작가들이었다. 과거부터 수묵채색화의 가장 중요한 장르가 산수화였다는 점, 조선 후기의 신화적 존재인 정선의 대표적인 제재였다는 점 등이 그 이유다. 본 전시는 2000년을 전후한 시기부터 현재까지 그려져 온 수묵채색화 금강산도의 양상과 성격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이 시기의 금강산도는 현대 수묵채색화의 다양한 면모를 반영하고 있다. 전시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금강산도'라는 제재를 통해 조선시대 화가들 이상으로 우리 시대의 화가들이 얼마나 진지한 작가의식을 지니고 조형적 모색을 하며, 또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내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이천시립월전미술관이 13일부터 11월 18일까지 2018 가을 기획전으로 '신금강산도(新金剛山圖)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장우성 작 '금강산(金剛山)' 2001년 45.5×68㎝, 종이에 수묵.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제공

2018-09-12 서인범

우수 中企 제품판매·구인구직 '파주상공엑스포'

롯데프리미엄아울렛서 15·16일지역 교류·거래 활성화 기대감파주상공회의소(회장·권인욱)가 경제위기 극복과 상의 회원사의 홍보 활성화를 위해 오는 15~16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서 '제8회 파주상공엑스포(EXPO)'를 개최한다.파주시가 주최하고, 파주상의가 주관하는 이번 엑스포는 관내 우수제품 전시·판매·홍보를 비롯해 지역 내 거래를 촉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당일 행사장에서는 구인·구직 상담도 진행된다.엑스포는 지역에서 생산·제조되고 있는 산업용 및 사무기기, 건설, 가구, 화학, 식품, 레저, 농축산, 서비스 등 다양한 상품이 120여 부스에서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전시·판매된다. 권인욱 회장은 "파주상공엑스포가 지역 상공인 간 교류는 물론 시민들에게 양질의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유관기관과의 정보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면서 "상공인들의 기회 창출을 도모하고, 파주지역 상공인의 대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관을 바란다"고 말했다.엑스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파주상공회의소 사무국(031-8071-4242)으로 문의하면 된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파주상공회의소가 오는 15~16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서 '제8회 파주상공EXPO'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렸던 엑스포 모습. /경인일보 DB

2018-09-11 이종태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