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미성년 단원 성폭행 등 혐의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 10년 구형

미성년자 단원 2명을 성폭행 또는 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경남 김해시의 극단 '번작이' 대표 조모(50)씨에게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창원지법 형사4부 심리로 315호 법정에서 4일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재판부를 상대로 김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대표의 선고공판은 오는 20일 오전 열린다.조씨의 범행은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이 지난 1월 본격화하면서, 10여 년 전 16살 때 조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한 여성의 글이 인터넷에 게재되면서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이후 검찰은 조 대표가 지난 2010∼2012년 사이 10대 여성 단원 1명을 극단 사무실이나 공연을 마치고 집으로 데려가 주겠다는 명목으로 차 안에서 수차례 성폭행·성추행한 혐의(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3월 구속기소 했다.그는 지난 2008년 말 또 다른 10대 여성 단원 1명을 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이밖에 조 대표는 2007년과 2008년 초에도 피해자들을 상대로 여러 번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이 제기됐다.그러나 검찰은 해당 성범죄는 고소 가능 기간이 지났거나, 혐의가 특정되지 않아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미성년자 단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의 대표 조모(50) 씨가 지난 3월 1일 오후 경남 창원지법에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04 송수은

부천시, 상동도서관내 일본 '오키나와특별관' 개관

부천시가 오는 14일 상동도서관에서 오키나와특별관 개관식 및 류큐·오키나와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오키나와특별관은 일본 요주서림 대표 다케이시 카즈미(武石和), 돗토리현의 틴사구누하나(봉선화) 문고의 이케하라 마사오(池原正雄), 오카야마대학교 역사학과 명예교수 우에하라 켄젠(上原兼善) 등 3명이 오키나와 및 인권·평화연구 관련 자료 6천500권을 부천시에 무상 기증함에 따라 상동도서관 내에 조성됐다. 오키나와 관련 자료는 물론 유네스코 이념의 중심인 평화·인권 관련 자료를 집중화한 국내 유일의 자료실로, 부천시가 지리적 이점을 살려 오키나와와 평화연구 자료의 중심지로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개관식에는 기증자 3명을 포함해 한국오키나와학회 회원, 시민 등 7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오키나와 현립도서관의 가키노하나 아키히코 등 오키나와현 관계자도 참석해 오키나와특별관 개관을 축하하고 도서관 협력을 포함한 부천과 오키나와의 협력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혜정 상동도서관장은 "이번 오키나와특별관 개관식과 류큐·오키나와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계기로 부천이 국내외에 널리 소개됨으로써 오키나와와 평화 연구자료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관련 연구자 및 시민들이 언제나 찾을 수 있고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18-09-04 장철순

IFEZ,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실시계획 반영

공원용지 2만㎡ 문화시설로 변경내년 중순 착공 2021년 개관 목표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사업을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실시계획에 반영했다.인천경제청은 3일 세계문자박물관 건립사업 등을 위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실시계획(변경) 승인 및 지형도면'을 인천시보를 통해 고시했다.세계문자박물관 건립사업에 따라 송도국제업무단지 공원 용지가 1만9천636.7㎡ 감소하고 문화시설 용지가 그만큼 증가했다. 박물관 건립을 위해 공원 용지 약 2만㎡를 문화시설 용지로 변경한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세계문자박물관 진출·입로 확보를 위해 도로 면적도 일부 조정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실시계획)에 반영됐다는 것은 건축 행위를 위한 절차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송도국제업무단지 센트럴공원 내 약 2만㎡ 부지에 연면적 1만 5천650㎡ 규모의 세계문자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박물관은 전시시설(상설·기획전시관), 교육·연구시설, 체험관, 수장고 등을 갖추게 된다.문체부는 2015년 7월 인천 송도를 세계문자박물관 건립 대상지로 선정했다. 지난해 박물관 건립공사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국제설계 공모를 통해 당선자(건물 디자인)를 결정했다.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다. 문체부는 내년 1~2월 중 설계를 완료하고 그해 중반께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건축 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시행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박물관 건립 부지를 문체부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세계문자박물관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유·무형의 전 세계 문자자료를 수집해 전시한다. 문자언어 연구와 학술 교류, 세계 문화 체험 등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문체부 관계자는 "2021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건립사업을 추진하면서 자료 수집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천 송도에 들어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조감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18-09-03 목동훈

가을꽃 물드는 고양 일산호수공원서 '낭만 여행'

고양국제꽃박람회, 22일부터 전시관 실내·외 축제 개최1500송이 초대형 국화·매일 클래식 연주 등 볼거리 풍성(재)고양국제꽃박람회가 '2018 고양가을꽃축제'를 오는 22일부터 10월 9일까지 일산 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 실내·외에서 개최한다.올해 축제는 가을 정취와 풍성한 한가위를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실내·외 전시와 풍성한 축제 프로그램을 가지고 일산호수공원을 배경으로 특별하게 펼쳐진다.야외 정원에는 해바라기 가족이 반갑게 방문객을 맞이하는 '한가위 정원'을 조성, 백조·돌고래· 토끼 등 국화 조형작품을 비롯해 보름달, 풍차, 대형 꽃벽, 소원 트리 등을 갖추고 행복한 가을을 선사한다. 또 1천500송이 초대형 국화 다륜 대작 작품 전시와 백일홍·코스모스·해바라기 등이 넘실대는 '가을 꽃 화단', 디자인에서 연출까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한평의 행복 정원', '할로윈 테마 정원' 등 아름다운 테마별 정원을 꾸민다.실내 전시관에서는 가을 분위기에 흠뻑 빠지는 화훼 공간 장식 '가을 소나타'가 연출된다. 미니 공연장인 가을 멜로디 정원, 허브·핑크뮬리로 단장한 가을 낭만 산책로, 플라워 파티 정원 등 화려한 꽃 예술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국내 화예 작가의 데먼스트레이션과 꽃 작품 시연회 등 특별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청년 작가 5인의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화예장식 작품전 'The Story of Flowers', 미로 속 숨겨진 개성 넘치는 10개의 '시크릿 포토존', 핑크빛 꽃비가 내리는 듯한 '행잉 플라워 정원',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국화 분경 작품 전시' 등도 조성된다.가을 꽃 축제장은 팝페라, 클래식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매일 오전 11시~오후 6시까지 열리고 주말과 휴일에는 마술, 버블쇼 등 거리 퍼포먼스도 펼친다. 우수한 품질의 국화, 다육, 선인장, 난 등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화훼판매장도 열린다. 문의:고양국제꽃박람회(031-908-7750~3)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2018 고양가을꽃축제'가 오는 22일부터 10월 9일까지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고양가을꽃축제 모습. /(재)고양국제꽃박람회 제공

2018-09-03 김재영

'남북평화시대 기원' 파주시민 화합의 장

LG행복나눔 페스티벌, 29일 축포파주스타디움서 가수 공연·이벤트LG파주협의회(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는 오는 29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제2회 파주시민과 함께하는 LG행복나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이날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1, 2부로 나눠 열리는 페스티벌은 새로운 남북평화협력시대를 맞아 남북교류의 중심인 파주에 통일경제특구 조성 등 파주가 한반도 평화수도가 되길 바라는 시민의 염원과 화합을 기원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1부는 파주지역 전통예술공연단 '호연'의 공연에 이어 LG디스플레이 희망날개클럽 후원 청소년 국악 공연, 2017년 LG 청소년 키움페스티벌 보컬 및 댄스 수상자 공연, 관람객 희망메시지 낭독 및 경품 추첨 등으로 진행된다.2부 연예인 축하공연은 '사이먼 도미닉', '마마무' 등 청소년 대상 아티스트들이 나서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고 '김범수', '헤이즈', '김혜연' 등 중·장년층을 비롯해 젊은 층까지 인지도 높은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LG디스플레이는 또 관람객 좌석 번호로 행운권 추첨을 통해 55인치 LG올레드 TV(1대)와 LG트롬 건조기(2대), LG코드제로 무선청소기(2대), LG퓨리케어 공기청정기(5대)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LG디스플레이가 오는 29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제2회 파주시민과 함께하는 LG행복나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열린 LG디스플레이 키움페스티벌 모습. /경인일보DB

2018-09-03 이종태

미국은 방탄소년단 '홀릭'… '빌보드 200', 두번째 정상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에서 한국가수 최초로 두 번째 정상을 차지하며 또다시 K팝 역사를 새로 썼다. 3일 최신 차트를 미리 소개한 빌보드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발매된 방탄소년단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지난 5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빌보드 200의 정상을 처음 밟은 데 이어 3개월여 만이다. → 표 참조메인앨범 차트 순위인 빌보드 200은 전통적인 앨범 판매량과 더불어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 등을 모두 섞어 앨범 판매량을 측정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4일과 30일 1주일 동안 미국에서 18만 5천여 장의 음반을 팔았다. 이 중 14만 1천장이 실물앨범이고, 나머지는 음원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이다. 이는 디지털을 이용해 음악을 소비하는 비율이 훨씬 높아진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라 이번 방탄소년단의 두번째 1위가 갖는 의미가 크다.이같은 방탄소년단의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공연을 시작으로 이 달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 공연이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전세계 16개 도시 투어가 예정됐다. 특히 한국 가수 최초로 뉴욕 시티필드, 영국 O2아레나와 같은 스타디움 공연이 예정돼 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09-03 공지영

가을 적실 촉촉한 선율… 러시아 낭만주의 무대

인천시향, 문예회관 14일 정기연주라흐마니노프 교향곡 거장의 향연인천시립교향악단의 올해 하반기 정기연주회가 시작된다.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릴 인천시향의 제376회 정기연주회 '라흐마니노프'는 제목에서 처럼 러시아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작품 위주로 꾸며졌다.금노상의 객원지휘로 진행될 이번 연주회의 서막은 무소륵스키의 '민둥산의 하룻밤'으로 연다. 19세기 관현악 작품들 가운데서도 매우 독창적이고 특별한 작품이다. 정규 음악 교육을 받지 않은 무소륵스키는 당대 통념에서 벗어나는 오케스트레이션을 선보였다. 다듬어지지 않은 그의 음악어법은 이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하지(夏至)에 '성 요한 축제'에서 마녀들의 잔치가 벌어진다는 러시아 남부 전설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의 무시무시한 분위기와도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이 이어진다. 영화 음악 등으로도 사용되며 음악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작품의 협연자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과 줄리어드 음악원 교수를 역임한 국내 거장 반열의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나선다. 연주회의 메인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이다. 라흐마니노프가 작곡한 세 교향곡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며, 20세기 전반기에 작곡된 러시아 낭만주의 교향곡의 최대 걸작으로 평가받는다.이번 연주회의 지휘를 맡은 금노상은 1994년부터 10년간 인천시향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한 바 있다. 10여 년의 시간이 흘러 한층 성숙된 음악성을 선보일 금노상과 인천시향의 하모니가 인천 음악팬들의 관심을 모은다.관람료는 7천~1만원. 문의 : (032)438-7772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지휘자 금노상.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피아노 강충모.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8-09-03 김영준

추억의 청년 해방구 '다방 속으로'

공모통해 선정 '회전예술' 프로젝트김수환등 작가 10명 참여 퍼포먼스대중 만나는 일상속 미술공간 표현일상 속에 예술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전시가 열린다. 경기문화재단은 다음 달 5일까지 재단 1층 로비갤러리에서 기획공모전 '코스모스다방'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올해 재단이 새롭게 추진한 기획형 예술프로젝트인 '2018 뉴콜렉티브&체인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아티스트 콜렉티브 '회전예술'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회전예술은 문화예술생태계의 확산을 위해 자생적으로 형성된 단체로, 인천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호흡을 맞춰왔다. 이들은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을 벗어나 다른 지역을 찾아 이동하고 그 곳에서 새로운 연대와 공유의 가치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전시는 복숭아꽃(오석근, 김수환, 고경표)이 기획하고, 김수환, 극단신야, 박혜민, 백인태, 이수영, 이지규, 오석근, 윤지원, 웁쓰양, 진나래 등 회전예술 작가 10명이 참여했다.작가들은 예술가들이 모여 시대와 예술을 논하고 공유하던 근대의 다방부터 70년대 청년의 해방구였던 음악다방, 추억의 공간으로 기능이 축소된 현재의 다방까지 다방의 역사와 의미, 기능이 압축해 표현했다. 또 시대, 사람,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이 만나고 충돌하면서 형성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공간을 표현한다. 전시 개막식은 7일 오후 6시에 열리며 전시와 함께 진행하는 퍼포먼스는 7일, 14일, 다음 달 5일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이와 함께 전시기간 내내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재단 관계자는 "일상 속 문화예술향유를 위해 마련한 로비갤러리의 취지와 부합하는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이 현대미술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코스모스다방 설치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2016. /경기문화재단 제공

2018-09-03 강효선

버려진 쇠붙이들의 '아우성'

동두천 두드림작은미술관, 정의지 작가 기획전양은냄비·고철 등 모아 동물조형 생동감 전달세상에 과연 쓸모없는 것이 있을까. 찌그러져 아무렇게나 버려진 양은냄비를 발견한 한 남자는 생각했다. 이 양은냄비도 버려지기 전에는 누군가의 '것'이었고 나름의 역할이 있었을 것이라고. 그렇게 찌그러진 양은냄비를 모아 '무엇'을 만들기 시작했다. 미술관이 없던 동두천에 문을 연 '두드림작은미술관'이 4번째 기획전시로 정의지 작가의 '퀘렌시아(Querencia)-당신의 안식을 위하여'를 연다. 정 작가는 버려진 양은냄비, 고철, 캔들 등을 모아 작품을 만드는 조형작가다. 전시는 '잠재기억'과 '부활' '가면' '안식처'라는 4가지 주제로 나눠 전시됐다. 특히 잠재기억 섹션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치매노인이 있는 요양원에서 미술치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느낀 작가의 영감을 담았는데 버려진 빈 캔과 그 곳의 노인들이 닮았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빈 캔을 압축해 자른 단면을 새롭게 조합해 노인들의 기억을 형상화했다. 그 기억 위로 도자기로 구워져 예쁘게 채색된 나비의 형상이 꽤 조화롭다. 이를 통해 작가는 캔 안에 내용물이 채워졌을 때와 비워졌을 때 달라지는 우리의 태도를 이야기한다. 그의 작품 대부분은 고철을 재조립해 동물로 형상화하는데, 그 모습이 생동감 넘쳐 살아 움직이는 듯 하다. 보잘 것 없는 고철덩어리라고 여기던 것들이 해체됐다 새롭게 재탄생해 보는 이에게 재미와 안식을 주고 싶다는 작가의 의도가 잘 드러난다. 특히 '안식처'라는 뜻을 가진 이번 전시의 이름답게 그의 작품은 미술관 내부 뿐 아니라 미술관이 위치한 두드림패션지원센터 곳곳에 설치됐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에도 호랑이, 하마와 같은 동물형상의 조형물들이 설치돼 아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편하게 만져도 되고 올라타도 된다. 작가는 "어차피 한번 버려졌던 것들이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만지고 타보기도 하면서 스스로 무언가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의 주제처럼 버려진 것들로 부터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는 전시가 될 것이다. 전시는 28일까지 계속된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사진/두드림작은미술관 제공

2018-09-03 공지영

Massimo Zanetti… 우리들의 세계적 거장, 먼저 듣지 못하는 아쉬움

11일 경기필 상임지휘자 취임연주회모차르트·브람스 등 심포니 곡 중심앞선 8일 서울선 '장기' 오페라 선곡"공공예술단 첫 무대 지역 우선돼야"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첫 외국인 상임지휘자 '마시모 자네티(사진)'가 취임연주회를 연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 1월부터 안전설비 공사로 전면 휴관에 돌입한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재개관 후 여는 첫 번째 공연이라 도민들의 기대가 남다르다.이탈리아 출신의 마시모 자네티는 이달부터 시작해 향후 2년간 경기필 상임지휘자를 맡는다. 그는 오는 8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1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리는 취임 연주회를 통해 경기도민에게 첫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한국 클래식 팬은 물론 경기도민에게 첫 선을 보이는 자리인 만큼 이번 공연에서는 오페라 지휘를 주로 해 온 그의 장기가 유감없이 발휘됐다. 서울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오페라 인 '돈 조반니' 2막 중 아리아 '당신은 알게 될 거예요'와 모차르트 콘서트 아리아 '누가 내 연인의 괴로움을 알까' 등을 비롯해 모차르트 오페라 속의 아리아 곡을 선보인다. 프로코피에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1,2,3 번을 발췌해 연주한다. 이 곡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러시아 버전이다. 러시아 특유의 대담한 멜로디와 힘찬 리듬감이 돋보인다.수원공연인 전당에서는 모차르트 교향곡 35번 '하프너'와 브람스 이중 협주곡과 프로코피에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을 연주한다.하지만 경기필을 이끄는 첫 외국인 상임 지휘자의 첫 무대이고, 전당이 8개월의 공백 끝에 여는 첫 공연이기 때문에 도내 안팎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굳이 경기도 공연에 앞서 서울 공연을 진행했어야 하는 지 아쉬움이 크다. 또 서울 공연의 경우 마시모 자네티의 장점인 '오페라'에 초점을 맞춰 국내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색다른 연주가 예상되지만, 수원 공연은 기존 '심포니' 곡 위주로 구성돼 내용에서도 차이가 드러난다. 이를 문화의 중심지라 여겨지는 서울에서 첫 선을 보여야 한다는 문화계 특유의 '강박'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경기필 보다 앞서 외국인 상임지휘자를 선임했던 대전시립교향악단과 울산시립교향악단 등 다른 오케스트라의 경우 해당 지역에서 가장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특히 이번 연주회는 대대적인 보수공사로 8개월의 공백을 기다려 준 도민들의 입장에선 이 같은 공연 진행이 아쉽다는 목소리도 크다. 도내 공연 관계자는 "서울의 무대환경이 여러 면에서 경기도보다 우수하고 그 때문에 첫 무대에 욕심이 나는 것도 알지만, 전당 재개관 첫 공연이고 경기필의 첫 외국인 수장인 만큼 경기도 공연이 우선시돼야 하지 않나"며 "외국인 지휘자, 서울 공연 등 경기필의 '커리어'도 중요하지만 공공 예술단으로서의 직무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전당 관계자는 "공사가 8월 말에 마무리 되는 것으로 예상해 7일 수원 연주 일정을 먼저 계획했지만 공사가 지연되면서 어쩔 수 없이 서울 공연보다 뒤로 밀리게 됐다"고 해명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사진 /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18-09-03 공지영

장애·비장애학생 모두 '행복한 문화잔치'

다름을 인정… '통합 교육의 장'주요사업 소개·홍보 5개 주제관공감 전시·공연·체험행사 풍성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 '제4회 대한민국어울림축전'이 오는 18~2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김중만 사진작가의 인권사진전,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뉴스포츠 체험', 인문학 콘서트와 합창 경연대회 등의 행사가 3일 동안 이어진다.'모두가 행복한 문화로의 초대, 통합으로 함께 가는 어울림 축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인천시교육청이 주관한다. 인천시와 국가인권위원회가 후원한다.대한민국어울림축전은 2015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행사다. 장애·비장애학생, 지역사회가 다양한 '어울림 활동'을 하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통합교육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소통·공감의 장이다.올해 행사는 18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1개의 홍보관과 특수교육·문화예술·과학·체육·공감 등 5개의 주제관, 또 120개 부스에서 다양한 전시·공연·체험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홍보관에서는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의 사업을 소개하고 인천시교육청의 정책사업과 인천시의 장애인 관련 주요 사업을 홍보하는 특별 전시가 진행된다. 특수교육관에서는 16개 시도교육청과 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개발원 등이 특수교육 사례를 소개한다.특히 문화예술관에서는 장애인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전시와 지역 특수학교 학생들의 예술 활동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리고, 체육관에서는 실내조정과 후크볼, 다트 등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쉽게 즐길 수 있는 '뉴스포츠'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전이 진행된다.행사 둘째 날인 19일에는 많은 공연과 이벤트가 몰려있다. 인문학 콘서트와 합창경연대회, 타시도 학생들의 사물놀이, 밴드 공연과 지역 특수학교 학생들이 선보이는 무용·국악·오케스트라 공연이 이어진다.한편 이번 대한민국어울림축전의 사전 행사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장애 이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장애공감 어울림 퍼레이드'가 지난 1일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대와 인천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진행됐다.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통합은 선택이 아니라 모두의 가치"라며 "다름을 인정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구성원들이 어우러져 서로를 이해하며 살아가는 통합된 사회가 우리가 지향하는 따뜻하고 공정한 사회"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시민과 함께하는 장애공감 어울림 퍼레이드'가 지난 1일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대와 인천문화예술회관 주변에서 진행 됐다. 퍼레이드는 오는 18~20일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어울림축전의 사전 행사로 장애·비장애학생 100여명과 시민 500여명이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사진은 참가자들과 함께 플래시몹을 선보이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허종식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인천시교육청 제공

2018-09-02 김성호

['2018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의 '감성터치'… 가을 문턱서 만나는 Classic

인천 청라호수공원 개막공연 시작 서구 곳곳서 펼쳐져줄리안 코바체프 지휘 오케스트라·신영옥 환상 하모니조재혁 피아노 토크·첼로 양성원&자이드콰르텟 협연다채로운 선율 시민 누구나 즐기는 '열린 클래식 축제'클래식 애호가뿐 아니라 남녀노소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클래식 축제가 인천 서구 전역에서 열린다. 인천 서구와 서구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해 올해 처음 여는 '2018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은 오는 8일 오후 7시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15일까지 8일 간 엘림아트센터, 서구문화회관, 검암역 등에서 클래식의 선율을 들려준다.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은 인천에서 처음 시도되는 '클래식 축제'로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주민(학생)들과 함께 실내악, 합창, 오케스트라 등을 선보인다. 주최 측은 '관객과 소통하는 축제'를 지향하며 음악가 섭외와 프로그램 운영에 공을 들였다.개막식 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Julian Kovatchev)는 불가리아 출신으로 1984년 카라얀 지휘 콩쿠르에 입상하고 1985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극장에서 오페라 '예누파'로 데뷔했다. 이탈리아 스칼라 극장, 로마 오페라 하우스,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 미국 시애틀 오페라하우스 공연 경력이 있고 2014년부터 대구시향 예술 감독 겸 상임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줄리안 코바체프는 개막 공연에서 소프라노 신영옥, 클라리넷 연주자 김한, 해외 유학파 수석 연주자로 구성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서구립 소년소녀합창단 등과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줄리안 코바체프는 "누구나 즐기는 축제인 만큼 대중에게 친숙한 곡을 선택했다"며 "익숙한 선율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집중하게 되고, 다채로운 색채의 클래식 음악에 푹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선데이 클래식'은 서구 지역 초·중학생과 '스타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무대다. 인천 서구에 있는 경명초, 신현여중 학생 68명으로 구성돼 있는 서구학생연합오케스트라, 프로 연주자와 아마추어 단원으로 구성된 리움챔버오케스트라가 JTBC 팬텀싱어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베이스바리톤 김동현, 테너 안세권, 뮤지컬배우 배두훈, 박강현 등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피아노 토크는 음악 애호가들이 기대하는 프로그램의 하나다. KBS 클래식 FM, 예술의 전당 11시 콘서트에 나와 클래식 음악을 해설하는 조재혁은 '클래식 통역사'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조재혁은 이번 공연에서 바흐의 토카타, 푸가 D단조, 쇼팽 발라드 1번·3번을 연주한다. 이어 청중과 대화 시간을 열어 클래식 음악에 대해, 그리고 음악가의 삶이 어떤지 들려줄 예정이다.한국·프랑스 연주자가 협연하는 프렌치 클래식에서 세계적 첼리스트 양성원과 프랑스 신예 여성 현악 사중주단 자이드콰르텟이 함께 연주한다. 이들은 엘림아트홀에서 슈베르트 현악삼중주, 현악오중주, 베토벤 현악 사중주 등을 연주한다. 첼리스트 양성원의 해설과 함께 실내악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연세대 교수이면서 영국 런던 로열 아카데미 오브 뮤직 초빙 교수인 양성원은 "작품에 대한 학구적 설명이 아니라 곡이 작곡될 당시의 환경과 작곡가의 심리, 삶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피크닉클래식 축제 기간 정서진 야외 음악당과 검암역에서 열리는 프린지 공연도 다채롭다. 폐막 공연에는 국내 최고의 디바 소프라노 강혜정, 김수연을 비롯해 테너 류정필, 베이스 이연성 등이 나와 오페라 갈라 음악회를 펼친다.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은 '인천 가치 재창조 사업'에 선정되면서 인천 서구가 민간과 함께 시작한 신규 축제다. 구는 클래식 축제를 지역 대표 문화 콘텐츠로 개발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야외 공연 최적의 장소인 청라 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페스티벌 개막 공연을 열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남은 기간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 맞이를 위해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반드시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초중고 오케스트라 경연·마스터 클래스… 학생 참여 프로그램 '눈길'2018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은 '대중에게 친숙한 클래식'을 지향한다. 특히 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이 눈에 띈다. 인천시 서구와 서구문화재단은 이번 축제와 함께 '제1회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 전국 학생 오케스트라 경연대회'를 진행 중이다. 전국 초·중·고교 학생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면 어디든 참여할 수 있다. 지난 7월부터 경연대회를 시작해 1차 영상심사를 벌였고 축제 기간 중인 10일 오후 1시 서구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결선을 벌인다. 오케스트라 경연대회 결선을 축제의 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도를 높였다. 경연대회 수상자들은 축제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대상 수상자들은 11일 '조재혁의 피아노 토크'에 나와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한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관객과 함께 콩쿠르 수상자들의 연주를 듣고 감상하는 시간이다. 또 대상 수상팀은 15일 폐막 공연의 사전 공연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학생 오케스트라 경연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든 콩쿠르다. 서구는 전국에 400여개 청소년 오케스트라단이 활동 중이지만 학생들이 실력을 겨룰 기회가 많지 않다고 보고 이번 경연대회를 기획했다. 서구학생연합오케스트라의 공연도 학생 참여 프로그램의 하나다. 경명초 행복드림오케스트라와 신현여중 학생 오케스트라가 연합해 만든 오케스트라로 단원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 공연을 준비해 왔다.서구학생연합오케스트라는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단인 리움챔버오케스트라 등과 호흡을 맞춘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인천 서구문화회관등에서 열리는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에는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소프라노 신영옥, 클라리넷 김한, 현악사중주 자이드콰르텟 등이 출연한다. /인천 서구 제공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현악사중주 자이드콰르텟.클라리넷 김한.

2018-09-02 김명래

수원시청소년문화센터 8일 야외광장서 지역사회 건전 문화활동 체험 프로젝트

수원시청소년문화센터는 오는 8일 문화센터 야외광장에서 지역사회 청소년 문화안전지대 조성 프로젝트 '청소년, 빛으로 함께 놀자!'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청소년과 지역 주민에게 보다 건전하고 안전한 문화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행사에서는 형형색색의 빛을 내는 일루미네이션으로 꾸며진 '빛과 희망의 거리', 32개 단체가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부스, 수원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본선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했다.또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화려한 공연도 펼쳐진다.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비욘드 매직' 초청 공연과 청소년 동아리와 유명 인디밴드의 특별 공연 등이 무대에 오른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관계자는 "빛을 활용해 진행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과 지역 주민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화센터 야외광장이 지역 내 대표 공공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활동부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031)218-0413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지역사회 청소년 문화안전지대 조성 프로젝트, 청소년, 빛으로 함께 놀자!' 포스터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제공

2018-09-02 강효선

'젊은 거장' 김선욱, 건반위의 여정 '서른'

10살 독주·12살 협연 세계적 아티스트로6일 부평아트센터 피아노 리사이틀 무대모차르트·베토벤 청년기 작품 구성 기대'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서른'을 맞아 인천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은 오는 6일 오후 8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김선욱의 피아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국내외에서 꾸준히 연주활동을 펴고 있는 '젊은 거장' 김선욱은 2006년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 및 아시아인 최초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후 해외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런던 심포니,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에 꾸준히 초청받고 있으며, 실내악 무대 및 독주회를 통해서도 전 세계의 관객과 만나고 있다. 위그모어홀, 도쿄 키오이홀, 오사카 심포니홀, 브뤼셀 클라라 페스티벌 등 권위 있는 무대에서 독주 활동을 펼쳐왔으며, 지난 6월에는 필하모니 드 파리에서 거장 머레이 페라이어를 대신해 단독 리사이틀 무대에 올랐다.'음악'만 바라보며 부지런히 달려 온 김선욱에게 이번 공연은 특별하다. 3살 때 피아노를 시작해 10살에 독주, 12살에 협연 데뷔 무대를 해내며 세계적 아티스트로 두각을 보인 김선욱에게 '서른'이라는 나이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그래서 이번 공연 레퍼토리는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 드뷔시까지 다양한 색깔의 음악들의 작품이 선별됐다. 특히 작곡가 모두가 20~30대 청년 시절에 쓴 작품들로 구성했다. 만 30세의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작곡가 청년기의 작품들을 솔직 담백하게 풀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1부에서는 모차르트 소나타 D장조(9번)와 베토벤 소나타 D단조(17번, 템페스트)를 배치해 두 작곡가의 대비되는 모습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올해 서거 100주년의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과 브람스 본연의 색깔이 짙은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를 연주한다.입장권은 R석 4만원, S석 3만원이다. 문의: (032)500-200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만 30세가 된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 드뷔시가 청년 시기에 쓴 작품들로 독주회를 연다. 사진은 지난 달 서울 문호아트홀에서 열린 연주회 관련 기자회견 모습. /연합뉴스

2018-09-02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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