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우리동네 문화아지트·(7)양주 갤러리카페 '그림가게 뚜']가장 비싼 작품 '9만원'… 많은것 내려놓은 '그림가게'

문열기 전 생계 어려워 다양한 일 체험돈의 가치 다시 느껴 저렴한 가격 판매많은 사람에 소장 기회 제공하고 싶어구매자·작가 소통 공간 많아지길 바라 보통의 일상 속에 미술은 저 먼 곳에 있다. 쉬는 날 미술관을 찾아가 작품을 관람하는 일은 아직 보편적인 여가생활은 아니다. 더구나 마음을 뺏는 작품을 발견했더라도 '구매한다'는 생각을 하는 건 쉽지 않다. 각종 뉴스를 통해 접하는 미술품 구매는 일반인은 가늠조차 되지 않는 수준의 가격이고, 자연스럽게 그림을 사는 일은 특정 계층에서만 가능한 일이라고 여겨졌다. 양주 송추계곡에 있는 서양화가 도마(본명 김경훈) 작가가 아내 이완경씨와 운영하는 '그림가게 뚜'는 그 편견을 깨고자 시작했다. 그림가게라 이름을 붙인 것도 편하게 들러 그림을 보고 마음에 들면 살 수도 있는 문화공간인 것을 전하고 싶었다.이 곳의 그림은 모두 작가가 직접 그린 창작 작품이다. 그리고 가격은 '9만원'이다. 더 저렴한 그림도 많다. 파격을 넘어서 충격이다. 작가 스스로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가능한 일이다. 그는 지난 2년여 간 겪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과거에 주로 자동차 그림만 그렸어요. 그 작품들은 상당히 고가였죠. 점점 생활이 어려워졌고, 지난 2년간 제일 힘들었던 시기여서 생계를 위해 많은 일을 했습니다. 강원도 홍천에서 산을 돌아다니며 잣을 주워서 채우는 일도 했는데, 정말 하루종일 주워도 한 포대 채우는 게 힘들었어요. 그렇게 한 포대 채우면 9만원을 주더라구요. 그때 생각했어요. 그림을 그리는 일보다 힘든 일이 이렇게 많은데, 왜 우리는 일반인들이 보지 못하는 저 높은 곳에만 있을까." 그가 그림가게를 연 것도, 가격을 9만원 이상 높이지 않은 것도 단순히 싸다, 비싸다는 돈의 액면으로 이야기하는 미술계를 벗어나고 싶었다. '어떤' 9만원이냐가 중요했다. 누군가는 땀흘려 번 9만원을 미술작품을 소장하는 데 썼다는 것은 9억, 90억 못지 않은 가치라는 걸 깨달았다."돈의 가치를 새롭게 느꼈어요. 그동안 제가 그림을 통해 꿈꿨던 돈이라는 게 쓸데없이 많았구나 생각했어요. 힘든 일을 겪고 나니 그림으로 9만원만 꾸준히 벌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가격을 9만원 이상 높이지 않아요. 10만 원 이상이면 부담스럽기도 하고 초심도 잃을까봐요."그림가게를 운영하면서 그는 더 그림이 잘 그려졌다. 많은 이들이 직접 그림을 감상하고 꽤 오랜 시간 고민한 후 그림을 구입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아서다. 그림을 접하는 과정이 어려워서 그렇지, 막상 친근하게 접하고 나면, 그림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어느 날 정리를 하다가 그림 하나를 버린 적이 있는데, 그걸 인근 식당 주인이 주워 벽에 걸어놨어요. 우연히 식당에 들렀다 보고 식당 주인에게 이 그림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모른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림을 왜 걸었냐고 하니까 자신은 평생 동안 그림을 사본 적도 없고, 걸어본 적도 없지만 그림을 보는 순간 좀 걸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대요. 순간 머리가 띵 했어요. 사람들이 미술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잘못됐다는 걸 느꼈어요."지금 미술계에 반기를 드는 방식이기에 어려움도 있다. 저렴한 가격에 그림을 판매하니 주변에서 '왜 스스로 가치를 낮추냐'는 말들이 들려오고 질타하는 목소리도 크다. 그럼에도 작가는 이런 공간이 지역마다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림가게 뚜가 있는 양주부터 바꾸기로 했다. 작가들이 이곳 양주로 와서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바뀌어 나가는 방법을 여러 방면에서 고민하고 있다. "미술을 투자 개념으로 여기는 기성세대와 달리, 젊은 친구들은 그림 그 자체를 좋아해요. 꼭 유명한 작가여야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통하는 것이 있으면 어떤 전시든 즐겁게 찾아가더라구요. 마음에 드는 작품을 사고 싶지만 너무 비싸니 프린트된 종이를 구매해요. 이 곳에 젊은 친구들도 꽤 찾아와요. 원작을 9만원에 사고서 행복해합니다. 원작에서만 느껴지는 작가의 숨결과 감정이 있거든요. 우리 미술계가 오래도록 사랑받기 위해서는 이걸 알아야 해요." 아마도 그의 도전은 녹록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응원한다. 예술과 일상이 공존하는 세상을 위해. /공지영·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양주 갤러리카페 '그림가게 뚜'에 전시된 작품들. /공지영기자 jyg@kyengin.com도마(본명 김경훈) 작가와 아내 이완경씨.양주 갤러리카페 '그림가게 뚜' 정문.

2018-10-18 공지영·강효선

재능기부 '사랑의 쌀 나눔 콘서트'

운동본부, 27일 계양구서 팡파르연간 50만명에 무료식사·쌀 후원사단법인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이사장·이선구)가 오는 27일 오후 4시 인천 계양구청 6층 대강당에서 '제11회 사랑의 쌀 나눔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가수 김종환, 리아킴, 유진국악예술단, 팝페라가수 용덕중, 소프라노 정수경 등이 공연하기로 했다. (주)케이세웅건설 유진현 회장이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는 매년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 재능기부를 통한 '사랑의 쌀 나눔 콘서트'를 열고, '사랑의 빨간밥차'와 '지구촌 사랑의 쌀독'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다. 본부는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5t짜리 특장차 3대를 '사랑의 빨간밥차'로 꾸며 부평역(주 2회), 주안역(주 1회), 계양구 장기동(주 3회), 서울역(주 1회) 등을 순회하는 '사랑의 빨간밥차'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50만명이 빨간밥차에서 무료로 식사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 1만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구촌 사랑의 쌀독'은 해외 22개국과 국내 23개 지역에서 취약계층에게 쌀과 생필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는 전국을 대상으로 취약계층에게 쌀을 포함한 먹거리 지원사업을 펼치는 비영리 단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10-17 박경호

[이천]넉넉한 시골인심 '웰빙 수삼' 특가

경기동부인삼농협(조합장·윤여홍)이 주관하고 이천시가 후원하는 '제4회 이천인삼축제'가 오는 11월 2~4일 사흘간 이천설봉공원에서 열린다.'행복 나눔 이천인삼, 건강 나눔 이천인삼'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인삼축제는 축제 첫날인 2일 밸리댄스 공연, 대북공연 등 공식행사와 함께 퓨전국악공연, 초대가수 김연자 공연, 인삼 OX 퀴즈, 인삼경매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3일에도 힙합댄스 공연, 인삼 OX퀴즈. 인삼경매이벤트와 함께 2018년 제4회 이천시연맹회장배 댄스스포츠&페스티벌이 열린 가운데 초대가수 트로트 걸그룹 삼순이 공연이 펼쳐진다.마지막날인 4일에는 7080밴드 공연을 시작으로 마술공연, 밸리댄스, 인삼경매이벤트, 이천인삼가요 한마당이 펼쳐지고 방송인 전원주씨가 행사장을 찾아 특유의 입담으로 방문객들과 신바람 나는 시간을 갖는다.상설행사는 6년근 수삼 등 이천인삼 및 이천 특산물 등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판매부스가 운영되고 인삼체험관, 건강체험관 등도 마련된다.이천인삼 세일즈 서포터스, 이천인삼 FUNFUN 놀이터, 인삼달인, 인삼 중량 맞추기, 인삼활력왕, 페이스페인팅 등의 체험행사도 준비된다.전시행사로 인삼 및 이천도자기, 웰빙 인삼요리, 인삼가공식품 전시가 준비되고 먹거리장터에서는 소박하지만 넉넉한 시골인심을 담은 인삼먹거리가 마련된다. 축제관계자는 "'행복 나눔 이천인삼, 건강 나눔 이천인삼'이란 주제로 열리는 제4회 이천 인삼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하오니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2018-10-17 서인범

[실학박물관 '택리지' 특별기획전]예나 지금이나 중요한 '터잡기' 이중환의 혜안 읽기

조선의 몰락한 사대부… 30년 전국 답사정치·역사·문화 다양한 관점서 지리 논해200여종 '이본' 교감작업 22일 공개 예정실학이 태동한 경기도가 천년을 맞아 실학박물관에서 오는 23일부터 '택리지, 삶을 모아 팔도를 잇다' 특별기획전을 연다.올해는 고려 현종이 '경기'라는 이름을 명명한 지 천년이 되는 해. 실학박물관은 경기도의 천년과 현재, 미래의 천년을 기약하기 위해 천년의 역사공간을 담아 이중환의 '택리지'를 모티브로 기획전을 준비했다.청담(淸潭) 이중환(李重煥, 1690∼1756)은 견고한 신분제 질서 속에서 사민(四民)의 평등을 주장한 실학자다.관직에서 배제돼 몰락한 사대부였던 그는 스스로에게 '어디에서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30여년에 걸쳐 전국을 답사한 경험을 토대로 최초의 인문지리서인 '택리지(擇里志)'를 집필했다. 택리지는 이름 그대로 살만한 곳을 가리는 방법을 전한다. 국가가 국토지리의 지식을 독점하던 시대, 그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리를 논한 것은 획기적인 기획이었다. 이중환은 지리를 기반으로 조선 팔도의 정치와 역사, 문화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논했다. 당시에도 그 내용은 매우 선구적이었고 독보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다년간에 걸친 실학 관련 유물의 연구성과를 집약해 보여준다. 2012년부터 '정본 택리지' 연구를 진행한 성균관대학교 안대회 교수팀이 200종이 넘는 이본(異本·필사본)을 조사하고 그 중 23종을 선별해 일일이 교감작업을 펼쳤다. 이들의 성과는 전시유물을 선정하고 그 가치를 설명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고 이 연구 결과는 전시 개막일인 22일에 공개될 예정이다.이 전시에는 '이중환의 친필편지'와 '이중환 교지'를 비롯해 '팔역가거지' '팔역지' '택리지' '가거지' '등람' '동국산수록' 등 6종의 택리지 초간본이 최초로 공개된다. 더불어 국민대 하준수 교수와 하태웅 작가가 참여해 전체적인 전시 연출을 맡았다. 하 교수는 택리지의 주제를 2개의 영상으로 표현하며 과거의 공간과 민족의 삶이 묻어나는 택리지를 통해 우리 국토의 특별함을 보여준다. 하 작가는 작가의 고향인 양평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계절별 정감을 드론을 통해 영상으로 풀어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가거지. /실학박물관 제공택리지광문회본. /실학박물관 제공이중환교지. /실학박물관 제공

2018-10-17 공지영

'안봉수 피아노 리사이틀' 수익전액 아동단체 후원

'안봉수 피아노 리사이틀'이 오는 20일 오후 5시 인천 엘림아트센터(서구 청라동)에서 열린다.제30회 더꿈 초청 콘서트로 기획된 이번 연주회의 수익금 전액은 인천지역 아동센터와 그룹홈 어린이들에게 빵을 지원하는 비영리민간단체 '꿈베이커리'의 후원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이처럼 연주자의 재능 기부로 이뤄진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쇼팽 '피아노 소나타 2번, Op 35'와 바흐-부조니 '샤콘느', 비제가 독주 피아노용으로 편곡한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등으로 구성됐다. 인터미션 직전 꿈베이커리 합창단도 출연해 베르디의 오페라 '일트로바토레' 중 '대장간의 합창'과 조혜영이 편곡한 우리 가곡 '못 잊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지금 이 순간' 등을 부른다.안봉수는 러시아에서 유학 후 귀국해 인천을 중심으로 연주 활동을 펴고 있다. 러시아 음악 연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온 그는 이번 연주에선 비러시아 작품들을 연주한다. 연주자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꿈베이커리 합창단은 꿈베이커리의 나눔 활동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10월 결성됐다. 합창(하모니)으로 어린이의 꿈을 응원하며, 나눔을 세상에 알리는 연주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 문의:(032)289-4275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10-17 김영준

'제1회 성남시 여성 창업 페스티벌'… 26일 시청 너른못 광장

'제1회 성남시 여성 창업 페스티벌'이 오는 26일 성남시청 너른못 광장과 로비에서 열린다.성남여성인력개발센터가 주최하고, 성남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경력단절 여성 등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우먼스 마켓'을 행사명으로 한 취·창업 상담, 진로·직업체험, 여성 기업 홍보, 플리마켓 등의 부스를 운영하고, 토크콘서트를 펼친다. 취·창업 상담 부스를 오면 창업 역량과 준비 정도를 진단받을 수 있다. 창업지원 정책과 제도 안내, 취업 컨설팅, 직업 선호도와 심리 검사도 한다. 진로·직업체험 부스는 드론, 3D프린팅, DNA 모형 만들기, 미래 식량, 면 생리대 만들기 등 8개의 유망 진로와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여성기업 홍보 부스는 성남지역의 우수 여성기업 제품, 여성협동조합, 사회적 기업에 대해 알려준다. 플리마켓은 여성 창업 동아리, 1인 창작자들이 손으로 만든 천연화장품, 아로마 캔들·비누, 의류, 한복 원피스, 액세서리, 가정 간편식 등을 판매한다. 성공한 여성 CEO의 노하우를 전하는 토크콘서트도 마련된다. 성주희 더클로젯 컴퍼니 대표가 패션 분야의 창업 초기 생존 전략을, 유이경 프레시코드 공동창업자가 신선한 사업모델로 멀티스타트업을 꾸려가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한다.행사명 '우먼스 마켓'은 여성들의 창업 이야기를 공유하는 장(場)을 의미한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오는 26일 성남시청 너른못 광장과 로비에서 '제1회 성남시 여성 창업 페스티벌'이 열린다. 페스티벌 포스터. /성남시 제공

2018-10-17 김규식

"평택에 국내 최초 한미역사박물관 짓자"

시의회 제202회 임시회 7분발언서김승겸 산업건설위원장 건립 제안"해방 후 양국간 역사 공유 계기…국내외 관광객 발길땐 수익 창출"평택시의회 김승겸 산업건설위원장이 시 집행부에 '한미역사박물관'건립을 제안해 처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박물관이 설치, 운영될 경우 국내 첫 사례다. 지난 15일 열린 시의회 제202회 임시회에서 김 위원장은 7분 발언에 나서 '한미역사박물관' 건립을 제안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역사 속에서 밝은 면과 어두웠던 역사적인 사건들, 긍정적인 측면의 역사와 양국에 아픔을 제공한 측면의 역사를 찾아 기록하고 전시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를 통해 박물관을 찾는 방문객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아픔의 역사와 긍정적인 역사를 공유케 해 평택을 국제도시로 만들어가기 위한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중·고, 대학생,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어 수익 창출도 가능하고 평택의 지역 특성과 지역 사회자원만 잘 활용한다면 재정도 크게 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함평 나비 마을축제와 군산 근대 역사박물관 같은 성공적인 축제와 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며 "한미역사박물관도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1945년 전후부터 현재까지 70여년간 한국과 미국, 한국군과 미군의 상호 교류내용에 대한 다양한 사진, 유물들을 수집, 보관하는 일을 전개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했다. 수집된 사진 자료, 유물 등에 관한 자료를 인터넷 공간에서 '한미역사박물관 아카이브(archive)' 즉 기록보관소를 먼저 시작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양국의 역사를 찾아 기록해 놓아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기지촌과 관련된 자료, 혼혈아동의 역사, 대추리로 미군이 이전할 때의 갈등 자료 등도 수집, 보관해야 한다"며 "역사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박물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평택시의회 김승겸 산업건설위원장이 지난 15일 임시회에서 7분 발언을 통해 '한미역사박물관' 건립을 시 집행부에 제안하고 있다. /평택시의회 제공

2018-10-16 김종호

도자기에 담긴 한국 식문화와 쌀의 역사

이천세계도자센터 '알알이 쌀알' 특별전천한봉·김정옥 등 국내외 작가 49점 전시도자 명장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도자재단은 다음 달 8일까지 이천세계도자센터 특별전시실에서 특별전 '알알이 쌀알'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17일부터 시작하는 '2018 이천 쌀 문화 축제' 연계 전시로, 도자기를 통해 한국인의 식문화와 쌀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자 기획했다. 전시에는 천한봉, 김정옥, 황종례, 신철, 김도영, 척 하인즈, 호시 토시로, 신조 사다쯔구, 후아나 멘도사 등 국내외 도자작가 작품 49점을 전시한다.먼저 1부는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의 식기와 농경시대의 제기를 추정해볼 수 있는 토기와 도기를, 2부에서는 그대의 쌀독과 밥솥 등 유물을 소개한다. 특히 3부에서는 조선시대 식생활을 대표한 막사발인 이도다완 작품으로 구성했다. 이도다완을 재현해 낸 '조선 다완의 거장' 천한봉 명장의 작품 뿐만 아니라 김정옥 명장, 황종례 작가, 신철 작가 등 다완으로 유명한 명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전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흙과 쌀알 틀을 사용해 쌀알을 만들고 채색하는 '흙으로 쌀알 만들기'를 준비했다. 서정걸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쌀과 도자기의 고장, 이천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인의 식문화와 식기의 역사를 만나보고, 이색 도자 체험을 통해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조선시대 식생활을 대표하는 막사발을 재현한 이도다완(정호다완)과 각종 사발, 다완들. /한국도자재단 제공

2018-10-16 강효선

한국 클래식 차세대 주자들 인천에서 날개를 편다

26일 부평문화재단 영아티스트 무대시향과 함께 베토벤 협주곡 등 선봬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 인천 출신의 차세대 거장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연다.부평구문화재단은 올해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 테너 류성수, 플루티스트 김소연을 선정했다. 이들은 국내 정상급 지휘자인 박은성이 객원 지휘하는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열릴 '인천시립교향약단 with 영아티스트' 무대를 꾸민다.영국에서 바이올린을 공부했으며, 15세에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에 최연소로 참가해 2위를 차지한 한수진은 유럽과 미국, 일본 등에서 왕성한 연주 활동을 펴고 있다. 런던 교향악단을 비롯해 폴란드의 포즈난 필하모닉, 도쿄 필하모닉, 서울시향 등과 협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신인이다.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최고 연주자과정을 밟고 있는 류성수는 유럽에서도 '아름답고 설득력 있는 목소리'로 평가받았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김소연은 독일에서 유학을 마치고 올해 1월 귀국독주회를 시작으로 솔리스트와 오케스트라 객원주자, 코리아 플루트 솔로이스트 멤버로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이번 연주회의 프로그램은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 61'(한수진)을 시작으로 칠레아의 오페라 '아를르의 여인' 중 '페데리코의 탄식'과 드보르자크의 오페라 '루살카' 중 '한 번도 본적 없는 아름다운 모습'(류성수),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1번 G장조, KV 313'(김소연)으로 구성됐다.관람료는 전석 1만5천원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bp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왼쪽부터 한수진(바이올린), 류성수(테너), 김소연(플루트). /부평구문화재단 제공

2018-10-16 김영준

고양 주민들 "축제공해 더는 못참아"

소음·체증·음주소란 등 생활 피해"남발행사 폐지·규제" 커지는 민원고양시의 각종 축제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과다, 교통정체 유발, 음주소란 등으로 주거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축제 폐지 등 주민들의 규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5일 시와 호수공원, 화정역 광장 등 축제반대 민원인 등에 따르면 행사장의 소음규제, 교통 정체, 음주소란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축제 규제를 강력 요구하고 있다.이달초에는 한 민원인이 고양시 상징인 호수공원 내 각종 축제 남발 규제를 요구하는 주민 청원을 고양시에 접수했다. 호수공원 내 축제와 행사는 매년 4월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비롯, 장미꽃·고양가을꽃·호수겨울꽃빛 축제, 호호성공 페스티벌, 고양예술제, 고양호수예술축제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연중 열리고 있다.호수공원과 연결된 일산문화공원서도 고양음식축제, 고양청소년 호수만화축제,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 등이 열리면서 인근 상가와 주민들은 행사장 소음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화정역 광장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 역시, 주민들은 "기준치를 초과하는 소음과 무질서 차량들로 축제 때마다 무법천지로 변한다"며 강력규제를 요구하고 있다.주민 한모(일산동구 장항동)씨는 "축제 천국이라 할 만큼 고양시에 행사가 많아도 너무 많다"며 "극심한 소음과 교통 정체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고통을 고려, 일부 축제의 폐지 또는 통·폐합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시는 주민 민원과 청원서 제출에도 호수공원이 갖는 축제 상징성을 고려, 행사장 내 엄격한 소음규제, 불법 주·정차 강력 단속, 청소년 탈선 방지 등의 일부 보완대책 외 뾰족한 대안이 없다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시 관계자는 "고양시 상징인 호수공원 내 축제가 많다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주민불편 해소 차원에서 여러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고양시 각종 축제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과다, 교통정체 등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규제를 요구하는 주민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화정역 광장 행주문화제 모습. /고양시 제공

2018-10-15 김재영

가평 '자라섬 재즈' 아쉬운 마무리… 공연 무대 17→2곳 축소 운영

15년 전통의 자라섬국제페스티벌(이하 자라섬재즈)이 올해 규모를 대폭 축소 운영하면서 다양한 무대를 기대하고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채 지난 14일 폐막했다. 지난해 자라섬재즈를 주관한 (사)자라섬재즈 청소년재즈센터(이하 자라섬센터) 간부의 보조금 부정 사용이 드러나면서 수억원의 국·도비 및 가평군 보조금의 교부 불가로 축제가 대폭 축소된 채 운영됐기 때문이다.15일 가평군과 자라섬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자라섬재즈는 가평군 주최, 자라섬센터 주관으로 자라섬 및 가평읍 일대에서 17개 무대가 운영됐지만 올해 에는 자라섬센터가 독자적으로 주최·주관해 자라섬 내 2개 무대에서 지난 12일 개막, 한정 운영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자라섬 재즈를 찾아 가평읍 등에 설치된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경험했던 주민, 방문객 등은 올해 축소된 축제를 보고 아쉬움을 토로했다.수원에서 수년간 자라섬재즈를 찾았다는 김모(49)씨는 "매년 유료무대는 물론 가평읍 일대에서 열리는 자라섬재즈의 다양한 무대를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음악 문외한도 흥미롭게 즐길 수 있었던 자라섬재즈만의 독특한 공연문화가 있었다"며 "하지만 올해는 자라섬 내로 축소 운영되면서 자라섬재즈가 표방하는 지역·대중화 축제에 오점을 남긴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루 빨리 정상 운영돼 자라섬재즈가 몇몇 마니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며 "더욱 발전하는 자라섬재즈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자라섬센터 관계자는 "올해 축제가 지난해보다 축소되긴 했지만 방문객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내년 자라섬재즈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1년간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가평군 관계자는 "내년 축제에 대한 예산 지원 등 구체적 방안은 추후 최종 선고 결과 등을 종합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린 제15회 자라섬국제페스티벌이 규모가 대폭 축소 운영되면서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가평군 제공

2018-10-15 김민수

단원과 인천시민들 10개월여 마음고생… 위안의 무대 만들것

정기연주회, 바그너 리엔치 등 열정적 곡 준비20세기 작품·오페라 같은 다양한 시도 계획도인천시립교향악단 제8대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지휘자 이병욱(44)과 인천시향이 새 출발을 알리는 첫 정기연주회를 펼친다.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릴 제377회 정기연주회에서 이병욱 예술감독과 인천시향은 바그너 '리엔치 서곡',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협연 이진상),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15일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공연 준비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지난 4월에 열린 제372회 정기연주회에서 인천시향을 객원 지휘할 당시 단원들과 좋은 교감을 나누며 공연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당시 인천시향에 대해 자세히 모르고 왔어요. 공연 준비를 하면서 단원분들과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집중해야 할 때엔 진지하게 연습에 임해주시던 모습에서 단원들과 마치 오래 봐왔던 사이라고 여겨질 정도였어요."예술감독 부임 후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인천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공연 레퍼토리도 그에 맞게 구성했다."1월 초 전임 감독께서 사임 후 10개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단원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인천시향을 사랑해주시는 시민들도 마찬가지셨을 겁니다. 단원과 시민들께 드리는 위안과 힘을 드리기 위해 프로그램을 구성했어요. 특히 협주곡의 경우 '저를 밝고 기쁘게 축하해주고 싶다'는 이진상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께서 택한 작품입니다."'리엔치'는 14세기 중반 로마의 귀족들에 맞서 민중 봉기를 일으킨 실존 인물을 다루고 있으며, 멘델스존의 협주곡은 선율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은 매우 정열적인 작품이다. 특히 마지막 악장은 열정으로 가득하다.이 감독은 인천시향과 해나가고 싶은 게 많았다. 우선 "단원과 시민의 신뢰를 쌓은 후 안정적이면서도 진취적으로 인천시향만의 사운드를 구현하고 싶다"면서 "젊은 음악 감독으로서 보다 활기찬 사운드로 음악 팬들과 만날 것"이라고 했다.앞으로 1년 후~2년 안에는 브루크너와 말러의 교향곡을 비롯해 20세기 음악 등으로 연주회를 꾸며볼 것이라고 했다."인천시향이 지금까지 브루크너 교향곡 8번을 한 번도 연주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2년 안으로 무대에 올리고 싶어요. 더불어서 국내 정상급 합창단인 인천시립합창단과 함께 말러의 교향곡 2번과 3번도요. 유럽에서 활동할 때 모더니즘 음악 전문 악단을 지휘하는 등 20세기 음악을 많이 연주했는데, 너무 어렵지 않게 프로그래밍해서 종종 소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공립 악단이라면 해야 하는 의무이기도 하고요. 이 밖에도 콘서트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고, 모차르트의 교향곡들로만 공연을 구성하는 등의 시도도 해보고 싶습니다."끝으로 이 감독은 시민에게 바람을 밝혔다."저와 인천시향 단원들은 음악을 전달하는 사람들입니다. 만약 전달받을 사람이 없다면 우리의 역할은 무의미해지죠. 요즘 음반(음원)과 동영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음악을 접할 수 있는데, 우리는 실황 연주만의 묘미, 양질의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시립교향악단 제8대 예술감독 부임 후 첫 정기연주회 갖는 이병욱 지휘자.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아이클릭아트

2018-10-15 김영준

그리운 솔숲에 숨은 산양… 그 뒤쫓는 술래같은 붓질

"수십 번의 산행에서도 나는 '산양'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갈망이 꿈을 꾸듯 수많은 산양들이 그리운 생명체로 내면을 파고들었다. 내 그림속의 산양은 그리움이고 사랑이다. 소나무 숲속의 잠든 소년이고 싶었다. 엄마의 품처럼 따뜻한 소나무와 솔숲을 환히 비추는 달이 함께 있어 행복하다.'산양아 어디있니?'"정미애 화백의 '춤추는 소나무'展이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윤당아트홀내 Y갤러리에서 열린다.이번 전시회에서 그녀가 내건 주제는 '소나무 숲과 산양'이다. 소나무와 산양, 그리고 여인 등이 어우러지는 강력한 색깔과 과감한 붓질을 통해 원천적인 생명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 화백에게 소나무 숲이 있던 마을은 행복한 어릴 적 추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자 향수다. 그녀는 지금도 문득문득 소나무 숲이 우거져 아름다웠던 월송정의 솔가지와 솔방울, 송진 냄새에 빠져 지내던 때를 자주 회상한다.특히 그녀는 자주 찾아가던 소나무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가까스로 일상으로 되돌아오곤 한다. 소나무 숲에 살고 있는 '산양'을 만나러 가기 위함이다. 하지만 정 화백은 현재까지 '산양'을 만나지 못했다. '산양'을 생이 끝날 때까지 만나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밤을 새우며 붓으로 새벽으로 만나는데 수도 없이 절망하고 있다.그녀는 오랫동안 '여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때로는 여린 소녀의 모습으로, 또 때로는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그림 속에서 자유를 추구해 왔다. 이런 면에서 이번 '춤추는 소나무'전은 정 화백의 새로운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전시회다.울진 후포리 출신의 그녀는 최근 문예의 도시 파주에 작업실과 갤러리 공간을 마련, 왕성한 작품활동을 벌이고 있다.특히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한 정 화백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화가이지만 프랑스에도 널리 알려진 작가다. 프랑스 루브르미술관 초대전과 그랑팔레 초대작가로 작품을 출품하는 등 해외에서 활동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그녀는 현재 국제앙드레말로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2018-10-15 김종화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