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고양 주민들 "축제공해 더는 못참아"

소음·체증·음주소란 등 생활 피해"남발행사 폐지·규제" 커지는 민원고양시의 각종 축제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과다, 교통정체 유발, 음주소란 등으로 주거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축제 폐지 등 주민들의 규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5일 시와 호수공원, 화정역 광장 등 축제반대 민원인 등에 따르면 행사장의 소음규제, 교통 정체, 음주소란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축제 규제를 강력 요구하고 있다.이달초에는 한 민원인이 고양시 상징인 호수공원 내 각종 축제 남발 규제를 요구하는 주민 청원을 고양시에 접수했다. 호수공원 내 축제와 행사는 매년 4월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비롯, 장미꽃·고양가을꽃·호수겨울꽃빛 축제, 호호성공 페스티벌, 고양예술제, 고양호수예술축제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연중 열리고 있다.호수공원과 연결된 일산문화공원서도 고양음식축제, 고양청소년 호수만화축제,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 등이 열리면서 인근 상가와 주민들은 행사장 소음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화정역 광장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 역시, 주민들은 "기준치를 초과하는 소음과 무질서 차량들로 축제 때마다 무법천지로 변한다"며 강력규제를 요구하고 있다.주민 한모(일산동구 장항동)씨는 "축제 천국이라 할 만큼 고양시에 행사가 많아도 너무 많다"며 "극심한 소음과 교통 정체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고통을 고려, 일부 축제의 폐지 또는 통·폐합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시는 주민 민원과 청원서 제출에도 호수공원이 갖는 축제 상징성을 고려, 행사장 내 엄격한 소음규제, 불법 주·정차 강력 단속, 청소년 탈선 방지 등의 일부 보완대책 외 뾰족한 대안이 없다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시 관계자는 "고양시 상징인 호수공원 내 축제가 많다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주민불편 해소 차원에서 여러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고양시 각종 축제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과다, 교통정체 등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규제를 요구하는 주민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화정역 광장 행주문화제 모습. /고양시 제공

2018-10-15 김재영

가평 '자라섬 재즈' 아쉬운 마무리… 공연 무대 17→2곳 축소 운영

15년 전통의 자라섬국제페스티벌(이하 자라섬재즈)이 올해 규모를 대폭 축소 운영하면서 다양한 무대를 기대하고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채 지난 14일 폐막했다. 지난해 자라섬재즈를 주관한 (사)자라섬재즈 청소년재즈센터(이하 자라섬센터) 간부의 보조금 부정 사용이 드러나면서 수억원의 국·도비 및 가평군 보조금의 교부 불가로 축제가 대폭 축소된 채 운영됐기 때문이다.15일 가평군과 자라섬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자라섬재즈는 가평군 주최, 자라섬센터 주관으로 자라섬 및 가평읍 일대에서 17개 무대가 운영됐지만 올해 에는 자라섬센터가 독자적으로 주최·주관해 자라섬 내 2개 무대에서 지난 12일 개막, 한정 운영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자라섬 재즈를 찾아 가평읍 등에 설치된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경험했던 주민, 방문객 등은 올해 축소된 축제를 보고 아쉬움을 토로했다.수원에서 수년간 자라섬재즈를 찾았다는 김모(49)씨는 "매년 유료무대는 물론 가평읍 일대에서 열리는 자라섬재즈의 다양한 무대를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음악 문외한도 흥미롭게 즐길 수 있었던 자라섬재즈만의 독특한 공연문화가 있었다"며 "하지만 올해는 자라섬 내로 축소 운영되면서 자라섬재즈가 표방하는 지역·대중화 축제에 오점을 남긴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루 빨리 정상 운영돼 자라섬재즈가 몇몇 마니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며 "더욱 발전하는 자라섬재즈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자라섬센터 관계자는 "올해 축제가 지난해보다 축소되긴 했지만 방문객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내년 자라섬재즈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1년간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가평군 관계자는 "내년 축제에 대한 예산 지원 등 구체적 방안은 추후 최종 선고 결과 등을 종합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린 제15회 자라섬국제페스티벌이 규모가 대폭 축소 운영되면서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가평군 제공

2018-10-15 김민수

단원과 인천시민들 10개월여 마음고생… 위안의 무대 만들것

정기연주회, 바그너 리엔치 등 열정적 곡 준비20세기 작품·오페라 같은 다양한 시도 계획도인천시립교향악단 제8대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지휘자 이병욱(44)과 인천시향이 새 출발을 알리는 첫 정기연주회를 펼친다.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릴 제377회 정기연주회에서 이병욱 예술감독과 인천시향은 바그너 '리엔치 서곡',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협연 이진상),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15일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공연 준비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지난 4월에 열린 제372회 정기연주회에서 인천시향을 객원 지휘할 당시 단원들과 좋은 교감을 나누며 공연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당시 인천시향에 대해 자세히 모르고 왔어요. 공연 준비를 하면서 단원분들과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집중해야 할 때엔 진지하게 연습에 임해주시던 모습에서 단원들과 마치 오래 봐왔던 사이라고 여겨질 정도였어요."예술감독 부임 후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인천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공연 레퍼토리도 그에 맞게 구성했다."1월 초 전임 감독께서 사임 후 10개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단원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인천시향을 사랑해주시는 시민들도 마찬가지셨을 겁니다. 단원과 시민들께 드리는 위안과 힘을 드리기 위해 프로그램을 구성했어요. 특히 협주곡의 경우 '저를 밝고 기쁘게 축하해주고 싶다'는 이진상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께서 택한 작품입니다."'리엔치'는 14세기 중반 로마의 귀족들에 맞서 민중 봉기를 일으킨 실존 인물을 다루고 있으며, 멘델스존의 협주곡은 선율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은 매우 정열적인 작품이다. 특히 마지막 악장은 열정으로 가득하다.이 감독은 인천시향과 해나가고 싶은 게 많았다. 우선 "단원과 시민의 신뢰를 쌓은 후 안정적이면서도 진취적으로 인천시향만의 사운드를 구현하고 싶다"면서 "젊은 음악 감독으로서 보다 활기찬 사운드로 음악 팬들과 만날 것"이라고 했다.앞으로 1년 후~2년 안에는 브루크너와 말러의 교향곡을 비롯해 20세기 음악 등으로 연주회를 꾸며볼 것이라고 했다."인천시향이 지금까지 브루크너 교향곡 8번을 한 번도 연주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2년 안으로 무대에 올리고 싶어요. 더불어서 국내 정상급 합창단인 인천시립합창단과 함께 말러의 교향곡 2번과 3번도요. 유럽에서 활동할 때 모더니즘 음악 전문 악단을 지휘하는 등 20세기 음악을 많이 연주했는데, 너무 어렵지 않게 프로그래밍해서 종종 소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공립 악단이라면 해야 하는 의무이기도 하고요. 이 밖에도 콘서트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고, 모차르트의 교향곡들로만 공연을 구성하는 등의 시도도 해보고 싶습니다."끝으로 이 감독은 시민에게 바람을 밝혔다."저와 인천시향 단원들은 음악을 전달하는 사람들입니다. 만약 전달받을 사람이 없다면 우리의 역할은 무의미해지죠. 요즘 음반(음원)과 동영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음악을 접할 수 있는데, 우리는 실황 연주만의 묘미, 양질의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시립교향악단 제8대 예술감독 부임 후 첫 정기연주회 갖는 이병욱 지휘자.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아이클릭아트

2018-10-15 김영준

그리운 솔숲에 숨은 산양… 그 뒤쫓는 술래같은 붓질

"수십 번의 산행에서도 나는 '산양'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갈망이 꿈을 꾸듯 수많은 산양들이 그리운 생명체로 내면을 파고들었다. 내 그림속의 산양은 그리움이고 사랑이다. 소나무 숲속의 잠든 소년이고 싶었다. 엄마의 품처럼 따뜻한 소나무와 솔숲을 환히 비추는 달이 함께 있어 행복하다.'산양아 어디있니?'"정미애 화백의 '춤추는 소나무'展이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윤당아트홀내 Y갤러리에서 열린다.이번 전시회에서 그녀가 내건 주제는 '소나무 숲과 산양'이다. 소나무와 산양, 그리고 여인 등이 어우러지는 강력한 색깔과 과감한 붓질을 통해 원천적인 생명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 화백에게 소나무 숲이 있던 마을은 행복한 어릴 적 추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자 향수다. 그녀는 지금도 문득문득 소나무 숲이 우거져 아름다웠던 월송정의 솔가지와 솔방울, 송진 냄새에 빠져 지내던 때를 자주 회상한다.특히 그녀는 자주 찾아가던 소나무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가까스로 일상으로 되돌아오곤 한다. 소나무 숲에 살고 있는 '산양'을 만나러 가기 위함이다. 하지만 정 화백은 현재까지 '산양'을 만나지 못했다. '산양'을 생이 끝날 때까지 만나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밤을 새우며 붓으로 새벽으로 만나는데 수도 없이 절망하고 있다.그녀는 오랫동안 '여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때로는 여린 소녀의 모습으로, 또 때로는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그림 속에서 자유를 추구해 왔다. 이런 면에서 이번 '춤추는 소나무'전은 정 화백의 새로운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전시회다.울진 후포리 출신의 그녀는 최근 문예의 도시 파주에 작업실과 갤러리 공간을 마련, 왕성한 작품활동을 벌이고 있다.특히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한 정 화백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화가이지만 프랑스에도 널리 알려진 작가다. 프랑스 루브르미술관 초대전과 그랑팔레 초대작가로 작품을 출품하는 등 해외에서 활동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그녀는 현재 국제앙드레말로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2018-10-15 김종화

[수원의 궁궐, 화성행궁 특별전]베일벗는 한글본 '정리의궤'

2017년 프랑스서 실견후 '복제품' 제작18일~12월16일 국내유물 100여점 전시현존하는 조선왕조 의궤 중 가장 오래된 한글본 의궤로 평가받고 있는 '정리의궤'를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오는 18일부터 12월 1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화성행궁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 '수원의 궁궐, 화성행궁'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수원화성박물관 소장품을 비롯해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한양대학교박물관, 수원대학교박물관, 영남대학교 박물관 등 10여개의 소장처에서 출품한 100여점의 유물을 전시한다.전시에서는 정조대왕의 친필인 '화성행궁' 현판과 화성행궁의 정전인 '봉수당' 현판을 전시한다. 이 두 현판은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것으로, 화성행궁을 상징하는 귀중한 유물이다. 또 임금이 열람하는 용도로 제작한 화성행궁의 전각 현판 탁본첩과 보물로 지정된 '영건의궤', 조선시대 주요 행궁이 그려진 채색그림 등도 소개한다.특히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유물은 1797년 혜경궁홍씨를 위해 간행된 한글본 '뎡니의궤(정리의궤·整理儀軌)'다. 현재 프랑스 소재의 도서관에서 13책을 소장하고 있는데, 이는 왕실 여성을 위해 만들어진 매우 희귀한 유물로 국내에 없는 유일본이다. 수원시는 지난 2017년 프랑스에서 실견한 후 복제품을 제작해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한글본 뎡니의궤는 '화성성역의궤'에 없는 봉수당, 장락당, 유여택, 낙남헌, 신풍루, 미로한정 등 화성행궁 주요 건축물이 채색으로 그려져 있다. 또, 수원화성의 4대문을 비롯한 각종시설물이 채색으로 표현돼 있어 화성행궁과 수원화성의 220여년전 색감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다. 이외에도 왕실행사에서 사용하던 궁중용 '주칠궁상'과 '백자유합' 등 왕실잔치에서 사용한 유물, 화성행궁 정문인 진남루, 노래당상량문, 득한문, 삼수문 등 이미 원본이 유실된 현판들의 탁본과 30여 년 전부터 시작된 화성행궁 복원사업의 발굴조사 내용과 중요 출토 유물 등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개막 당일인 18일에는 전시 연계 행사로 특별 학술강연도 펼쳐진다. 뎡니의궤를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 대학언어문명도서관(BULAC) 소속 벤자민 기샤르 학술 총책임자와 솔린느 러슈쉐 아시아 담당자를 강사로 초빙해 '프랑스 소재의 뎡니의궤와 화성행궁'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2019년은 화성행궁을 조성한 지 230주년이 되는 해다. 이번 전시는 정조대왕이 만든 화성행궁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수원화성박물관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문의:(031)228-4219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수원시 제작'뎡니의궤' 영인본.화성전도. /수원화성박물관 제공신풍루의 옛 이름인 진남루 현판 탁본. /수원화성박물관 제공

2018-10-15 강효선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증강현실로 역사 체험한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 AR(증강현실)을 활용해 수원화성과 정조대왕에 관한 역사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수원화성박물관과 (주)인스에듀테인먼트는 15일 수원화성박물관 회의실에서 '수원화성박물관 모바일 역사체험콘텐츠 서비스(크래커)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방문객들은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수원화성박물관 크래커(CRECCER)' 모바일 앱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주)인스에듀테인먼트가 개발한 수원화성박물관 크래커는 박물관에서 전시물을 관람하며 스마트폰을 활용해 증강현실을 접목한 역사체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관람객들은 '붓깨비와 함께하는 수원탐방, 화성을 완성하라!'라는 주제로 박물관 전시물을 활용한 AR(증강현실) 게임을 하고, 퀴즈를 풀게 된다. 수원화성과 정조대왕에 관한 역사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모든 미션을 완료한 사람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준다.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진하는 '대한민국 테마 여행 10선' 사업 중 하나다. 오는 28일까지 시범서비스 기간에는 무료로 운영되고, 29일부터 유료로 전환된다.이용 방법은 스마트폰 앱 검색창에서 '수원화성박물관 크래커'를 검색해 앱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이용 요금은 5천원(1개월)이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한동민 수원화성박물과장(오른쪽)과 서봉현 (주)인스에듀테인먼트 대표가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수원시 제공

2018-10-15 최규원

이성근 화백 "베트남서 예술혼 존재를 표현한다"

그림보다 존재가 아름답게 느껴지도록 표현하는 화가. 쉼 없는 깨어짐을 통해 미(美)를 추구하는 미술가. 자신의 존재와 행위 심지어 작은 몸짓까지도 자유로움에서 나온다며 늘 자연인을 꿈꾸는 예술가. 그림은 보이는 대로가 아닌 느끼는 대로 그려야 한다는 틀에 얽매이지 않는 회화 작가. 이같은 수식어는 모두 한국 현대미술가 이성근 화백을 일컫는 말이다. 그는 편안하고 수수한 옷차림에 어린아이처럼 해맑은 웃음, 허물없는 행동까지 세파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함 그 자체였다.이 화백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개인전을 연다이번 베트남 전시회에 이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그린 작품 등 50여점을 선보인다.이 화백은 개인전에 앞서 22일 오후 베트남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전시회에 대한 의미와 자신의 작품 세계 등입장을 밝힐 예정이다.2 6일 개막식에는 베트남 문공부장관과 한·베친선협회 회장(국회의원), 베트남 국회의원, 베트남 상공회의소 소장, 베트남 재향군인회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또 베트남 공안위원장(국회의원)과 베트남 기업인 등이 대거 참석하며 SM그룹 관계자 와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등 이 화백과 친분이 있는 인사들도 방문할 예정이다.이번 전시회는 사회복지법인 한국월남참전전우회(사무총장 김진태)가 주관하고 베트남 제향군인회가 후원한다.이 화백은 10대 초반 근대 미술의 아버지라 불리는 이당(以堂) 김은호 선생으로부터 사사를 받았다.이당 선생의 제자들은 현재 지폐나 동전의 초상화를 그린 손꼽히는 화가들이다. 5만원권 신사임당은 일랑 이종상 화백, 1만원권 세종대왕을 운보 김기창 화백 등이 그들이다.이 화백 현재 건국대학교 대학원 초빙교수와 한국기자협회 자문위원이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또 미국, 독일, 일본,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세계 곳곳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대한민국 청와대와 UN 본부, 영국왕실, 미국 국방부 펜타곤, 필리핀 대통령궁, 뉴욕 한국총영사관, 워싱턴 주청사, 포스코, 건국대학교 등에서 그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이 화백은 "언제 어디서나 내 안에 내재한 또 하나의 내 모습을 표현하고 싶다"라면서 "나에게 꿈이 있다면 내 안의 감성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며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며 죽는 날까지 나를 완성하고 싶다"라고 말한다.그는 또, "지금은 시간이 흘러 미술가(美術家)가 되고 싶은데 이는 미(美)란 무엇인가에 대해 술(術)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며 "화가, 예술가, 미술가 모두 같은 말이지만 의미가 다르다. 내 그림을 아름답게 하려는 것보다 내가 먼저 아름다워지면 존재의 소산인 작품은 자연스럽게 아름다워진다"고 강조했다.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꿈을 꿔야 꿈 같은 예술(작품)이 나온다. 자연스레 발생하는 꿈을 간직하고 표현해 내 세계를 대중들과 같이 호흡하고 싶다"며 "예술가는 손의 표현 한계를 뛰어넘어 내 언어와 몸짓, 내 존재 자체를 표현하는 것이다. 좋은 무대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로 나를 던지는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이성근 화백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성근 화백 제공

2018-10-15 이종우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야심차게 준비한 부대행사' 마련

올해로 20회를 맞은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이 더욱 풍성해진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오는 19일부터 시민들을 찾아간다.스무살을 맞아 BIAF는 시민들이 영화제 기간 동안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날 수 있도록 힘썼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오는 20일(토)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월트 디즈니 환타지아 2000 클래식' 공연으로 눈과 귀로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5일간의 행사기간 중 부천시청 1층 로비에서 'BIAF 원더랜드 숲 속 놀이터'가 진행된다. 특히, BIAF는 20주년을 기념하는 이색 행사도 준비했다. 한국만화박물관 1층 로비에 200인치 대형 화면을 설치해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아마추어 게임 대회 '제1회 BIAF 청소년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인 '클래시 로얄'을 사전신청자에 한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하며 경기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e-스포츠를 통해 청소년에게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 관람 문화, 게임 문화 인식을 개선하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축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부천시청 1층에서는 팝업북을 활용한 인형극 '오싹 오싹 당근'이 마련 돼 있으며, 어울마당에서는 '신비한 마술공연' 등 어린 친구들을 위한 실내 부대행사를 준비해 다양한 연령층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힘썼다. 이뿐만 아니라 부천시청 야외 광장에는 '신나는 먹거리! 애니장터', '꽃반지 Cafe & 나무와 소통하는 DIY 목공소리: 행운의 목마, 캣 만들기 체험', '찾아가는 4차 산업혁명, VR트럭' 등의 실외 부대행사까지 만나 볼 수 있다. 최고의 애니메이션 축제이니 만큼 상영과 관련한 행사도 빼놓지 않고 준비했다. 영화제 행사 기간 중 주말 저녁 오후 6시 30분부터 부천시청 야외 잔디광장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야외 상영회가 진행된다. 20일(토) 상영작은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 21일(일) 상영작은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보물섬'을 각각 무료로 상영한다. 풍성한 부대행사로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 시켜줄 대한민국 첫 번째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 BIAF2018은 19일부터 23일까지 부천시청, 한국만화박물관, CGV부천, 메가박스COEX 등에서 열린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월트 디즈니 환타지아 2000 클래식' 공연.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제공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보물섬.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제공

2018-10-15 장철순

80만 관람객 어깨춤, 도시가 들썩이다

제22회 부평풍물대축제 마무리전통체험 확대·주민 참여 높여전통마당등 4개 무대서 볼거리'2018 부평풍물대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부평구가 주최하는 부평풍물대축제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부평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렸다. 올해 축제는 '광대, 도시를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전통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주민과 예술인들의 참여 기회를 넓히는 데 주력했다고 부평구는 강조했다.축제가 진행된 창작연희무대(메인무대)와 전통마당(문화의거리 앞), 풍물마당(중앙지구대 입구), 시민문화예술무대(부평시장역 앞) 등 4개의 무대에서는 '제7회 대한민국 창작풍물대전'과 '부평 대동놀이 만만세!'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부평서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제19회 전국학생풍물경연대회'가 열려 전국의 초·중·고등학생이 그동안 갈고 닦은 풍물 실력을 뽐냈다.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남사당놀이 여섯마당' 공연과 사물놀이 40주년 기념 '김덕수패 사물놀이' 공연은 전통예술 축제의 가치를 잘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올해 축제는 지역 예술인과 동호인 등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확대됐다. '시민문화예술무대'에서는 생활문화동호회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풍물마당에서는 아마추어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시민풍물난장'이 펼쳐졌다. 부평 문화의거리에는 게릴라콘서트, 버스킹 공연 등이 열려 흥을 더했다.이와 함께 행사장 곳곳에서는 '김덕수 명인과 함께하는 풍물체험교실'과 '외국인풍물교실', '연희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부스가 마련돼 관람객의 인기를 끌었다.축제의 마지막은 대동놀이가 장식했다. 대동놀이에서는 풍물패와 관람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축제 현장에는 연인원 8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부평풍물대축제는 우리나라의 풍물 문화를 알리고, 시민들이 도심에서 부평의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로 꾸준히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광대, 도시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부평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진행된 '2018부평풍물대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부평구 제공

2018-10-14 정운

재즈에 젖어드는 뮤지컬

수원문화재단 31일 SK아트리움 공연유명 작품 '넘버' 이지훈·전수경 호흡뮤지컬과 재즈과 어우러진 색다른 공연이 수원에서 펼쳐진다.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31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뮤지컬, 재즈에 빠지다'를 공연한다.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기획한 이번 공연은 유명 뮤지컬 넘버와 재즈곡으로 구성해 풍성하고 에너지 넘치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공연에는 뮤지컬 배우 이지훈과 전수경, 엄주빈 밴드가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다양한 뮤지컬 작품에서 노래, 연기, 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뮤지컬 팬들을 사로잡은 이지훈은 이번 공연에서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영웅의 '영웅' 등을 열창한다. 세계적인 명작 뮤지컬에 다수 출연해 한국 1세대 뮤지컬배우로 이름을 알린 전수경은 '맘마미아'를 비롯해 신나는 곡들로 관객을 만난다. 또한 클래식을 넘어, 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엄주빈 밴드는 수준 높은 연주로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뮤지컬과 재즈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신나는 음악을 즐기며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공연예매는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하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수원SK아트리움에 문의하면 된다. 문의:(031)250-5300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8-10-14 강효선

"부두의 주인공은 나야 나"

인천 우리미술관 '…아이돌' 展작가 3명 부둣가돌며 사연 담아영상·그림·주민참여 작품 전시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우리미술관(동구 화도진로 186번길)에서 '키치키치 부두의 아이돌'展이 진행 중이다.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에는 고진현·정예지·조성정 작가로 구성된 퍼포먼스 팀 '부두의 아이돌'이 만석동 일대 부둣가를 돌며 작업한 영상작품과 일러스트, 주민 참여 설치작품 등이 출품됐다. 전시에 앞서 부두의 아이돌은 리어카를 직접 개조해 만든 '부두카'로 인천 만석동 일대 부둣가를 돌며 '부두카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또한 직접 작사·작곡한 곡으로 공연을 선보이고 주민과 서예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주민과 함께 한 부두의 이야기를 작품에 담아낸 것이다. 키치키치 부두의 아이돌 퍼포먼스는 인천 동구에 위치한 만석부두, 화수부두, 북성포구 총 3곳에서 각각 3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인천의 포구와 부두는 갯벌과 산업화가 공존하고 있는 공간이다. 또한 개항과 더불어 일제 침략의 아픈 역사가 깃든 공간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만석동 일대 부둣가에 얽힌 삶의 이야기를 예술로써 승화한 '주민참여 결과물'을 전시하는 것이어서 각별한 의미를 더한다. 부두의 아이돌 멤버인 정예지 작가는 "수많은 역사와 사연이 담겨 있고, 늘 존재하고 있는 인천의 부두. 부두와 함께 숨 쉬어 온 주민들에게 작가는 주민과 부두를 잇는 매개체 '부두의 아이돌'이 되어 부두에 음악을 싣고 파란 천위로 부두의 기운을 불러와 주민들의 소망과 이야기를 담았다"면서 "퍼포먼스 팀 부두의 아이돌이 만석동 일대 부둣가를 방문한 모습을 보고 많은 주민분들이 궁금해 하셨고, 첫 부둣가 투어에서 만났던 분들이 다음 투어 때에도 방문해주시고 알아봐 주시니 정말 부두의 아이돌이 되었다. 총 3회 동안 진행했던 뜻깊은 부둣가 퍼포먼스의 결과물을 우리미술관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북성포구 퍼레이드중인 고진현·정예지·조성정 작가.화수부두에서 주민들이 만들고 있는 서예 작품활동을 하고있다. /인천문화재단 제공

2018-10-14 김영준

성남문화재단, 중국가극무극원 '조씨고아(趙氏孤兒)' 공연

성남문화재단이 중국가극무극원의 무용극 '조씨고아(趙氏孤兒)'를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이 무용극은 한국 초연이다.'조씨고아'는 2008년 세계적인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연출한 중국국가발레단의 '홍등'에 이어 10년 만에 성남문화재단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대작이다. '중국의 셰익스피어'로 꼽히는 원나라 시대 극작가 기군상의 작품이 원작이다. 복수와 의리, 가족애, 충성 등을 담고 있는 중국 문학의 대표적인 비극으로 알려져 있다. 조씨 가문에 원한을 가진 간신 도안고가 조씨 가문의 모든 일족을 몰살하면서 어머니 장희는 주치의 정영에게 가문의 마지막 핏줄 조씨고아를 부탁한다.조씨고아를 찾는 잔혹한 수색 속에 정영은 조씨고아와 그 또래 아이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자기 아들을 희생시킨 후 조씨고아를 친아들인 듯 도안고에게 데려가 양아버지가 되어달라 부탁한다. 정영의 아들이자 도안고의 양아들로 성장하던 조씨고아는 성인이 되기 직전 모든 사실을 알게 돼 사무친 원한을 품고 도안고에게 복수를 다짐한다.하지만 도안고를 암살하려는 계획이 발각된다.도안고는 조씨고아를 향해 칼을 던지지만 정영이 몸을 던져 조씨고아를 지켜내고, 죽어가는 정영에게서 용기를 얻은 조씨고아는 마침내 원수를 갚는다는 줄거리다.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여러 장르의 공연으로 만들어졌다.최근 국내에서도 국립극단의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으로도 큰 호응을 얻은 '조씨고아'가 이번에는 대규모 무용극으로 부활해 시공을 초월한 감동을 전한다.한국 관객과 처음으로 만나는 이번 무대는 '고아를 부탁하다', '고아를 구하다', '성장', '복수' 등 총 4막으로 구성돼 있다. 중국가극무극원은 중국 정부 소속 예술단체 중 가장 규모가 큰 국립예술단체로 1956년 설립된 중국의 첫 국립무용단이자 중국 최고의 무용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10월 19~20일 이틀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날수 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중국가극무극원 무용극 '조씨고아(趙氏孤兒)'의 한 장면./성남문화재단 제공

2018-10-13 김규식

['인천의 전쟁 평화 포럼']실향민 이야기 주인공 "내가 죽어도 책을 통해 알려지길"

경인일보 기획 '북콘서트' 열려김경아 명창·가수 박창근 공연에평화 의미 곱씹는 미술·사진전도1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개막한 '인천의 전쟁과 세계 평화 포럼'에서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다.포럼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경인일보가 2017년 진행한 연중기획 시리즈를 책으로 묶은 '실향민 이야기 꿈엔들 잊힐리야' 북콘서트가 진행됐다. 이날 북콘서트에서는 책의 주인공인 실향민 이인창 할아버지와, 김은중 할아버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북 북청 출신인 이인창 할아버지는 "이북에서 목탄차를 운전하며 생계유지를 했는데 산간벽지를 왔다 갔다 하며 고생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래도 늘 그립다"며 "내가 땅에 묻혀서도 통일 후 남북에 흩어진 후손들이 이 책을 볼 수 있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사단법인 '우리소리'의 상임이사이자 인천의 소리꾼 김경아 명창의 공연이 펼쳐졌다. '심청가', '배를 띄워라' 등을 열창한 김경아 명창은 "남북 평화 분위기가 이어져 우리가 배를 타고 북한으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근 싱어송라이터는 이날 '님은 먼곳에', '바람의 기억' 등을 부르며 이북에 고향을 두고 온 이들의 마음을 달래며 평화를 향한 마음을 노래에 실었다. 박창근 싱어송라이터가 2005년 발표한 2집 정규 음반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기회를'은 한국대중음악상 비평가 추천음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포럼장 밖에서는 전쟁을 기억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미술전'과 '사진전'도 열렸다. 미술전에서는 인천민족미술인협회 작가들은 물론, 교사, 학생들이 만든 작품들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정렬 부평여자고등학교 미술교사의 작품에는 김 씨가 직접 그린 학생들의 초상화와 학생들의 평화 염원이 고스란히 담겼다. 학생들은 '통일된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 ' 가즈~아! 평화통일 대한민국!'이라며 통일을 염원했다. 도지성 동인천고등학교 미술교사와 학생들이 '배려', '통일', '평화', '친구' 등의 단어로 만든 작품 역시 눈에 띄었다.미술전 앞 사진전에는 여몽항쟁, 병인양요, 신미양요, 청일전쟁, 러일전쟁, 인천상륙작전, 서해해전 등 인천에서 일어났던 전쟁에 관한 사진과 설명이 전시됐다. 동전의 양면과 같은 전쟁과 평화가 함께 대비되면서 관중들은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곱씹었다.영국의 중국사 전문가 크리스피어스는 "많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친근하게 바라보고 있을 줄 예상하지 못했다"며 "나이와 관계 없이 분단의 아픔을 생각하고 평화를 소망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11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실향민 이야기 꿈엔들 잊힐리야' 북 콘서트에서 실향민들과 경인일보 기자들이 출판 소회를 밝히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10-11 윤설아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