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천 관련 문학·서적 '모아보기'

市문화재단, 서점 운영 추진아트플랫폼 카페 '리모델링' 연구보고서 등 비매품 망라계획안 완성후 운영자 선정인천아트플랫폼에 인천과 관련된 각종 서적을 판매하고 전시하는 인천 전문서점이 문을 연다.인천시는 인천을 무대로 한 소설과 시 등 문학작품을 포함해 인천의 역사, 문화 등 인천을 다룬 모든 책을 판매하고 전시하는 전문 서점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인천문화재단은 시의 제안을 받아 서점 운영과 관련한 기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재단은 인천을 소재로 한 도서, 연구보고서, 기관에서 출간한 비매품 서적, 인천 작가가 쓴 작품 등 인천과 관련된 모든 책을 보고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인천아트플랫폼 내 카페를 리모델링해 서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재단은 예산 1억원을 편성해 콘텐츠 개발, 도서 구입, 카페 리모델링 등에 사용할 예정이고 기본 계획안이 완성되는 대로 서점 운영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인천과 관련된 책은 많지만 인천에 관한 도서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은 드물다. 인천시, 인천시립박물관, 인천문화재단 등 공공기관이나 언론사에서 출간한 서적은 대부분 비매품이라 도서관을 제외하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곳도 부족하다. 재단은 올해 안으로 인천서점을 활용한 북카페를 조성해 인천과 관련한 서적과 콘텐츠 일체를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인천 지역 출신 작가 선별 기준이나 콘텐츠 범위 등 세부적인 사안을 결정하는 데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TF 팀구성도 고려하고 있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인천 출신 작가를 인천 태생으로 볼지, 인천을 주 활동 무대로 한 작가로 볼지 등 세부적인 선별 기준도 만들고 있다"며 "서점은 문화행사,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 판매 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04-02 윤설아

세월호서 '미투'까지 억눌린 목소리 읽기

인천작가회가 발행하는 문학계간지 '작가들' 2018년 봄호(통권 64호)가 출간됐다. 이번 호의 특집은 '문학과 현장'으로 꾸며졌다. 한국 사회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억눌린 목소리에 주목해 세월호에서 최근의 '#미투'까지를 현장으로 삼았다. 고봉준·송경동·이재용은 변화의 진원지가 되었던 곳을 기반으로 시민의 힘으로 이룬 변화에 대한 시대사적 재고의 필요성을 역설한다.'담·담·담'은 서영채의 강연으로 '한국문학 백 년의 자화상'을 그렸다. 이광수의 '무정'에서 시작해 지난해까지 한국인이 겪었던 역사적 트라우마를 '증상 읽기(symptomatic reading)'로 분석했다. 이광수, 장용학, 최인훈, 이청준, 임철우, 신경숙, 한강 등의 소설을 대상으로 했다. '발굴'에는 김종삼 시인의 시 열 편과 산문 한 편, 소설과 황순원의 중학 시절 단편소설 두 편이 실렸다. '김종삼 정집(正集) 편집위원회'가 발굴한 작품을 공개한다. 시 해설은 홍승진이, 산문 해설은 이민호가 맡았다. 황순원의 중학 시절 소설 '졸업일(卒業日)'과 '남경충(南京蟲)'은 당시 황순원의 관심이 프롤레타리아에 있었음을 보여준다. '우현재'에서는 인천에서 시인 한하운의 흔적을 찾아 그의 삶과 문학을 회고하며 '비평'에서는 이현식이 김동석의 문학관을 조명한다.창작란도 풍성하다. 안재성 소설가의 신작 단편이 선보이며, 정희성·고광식·임선기·문성해·류명·김학중·김금희·최백규의 봄소식 같은 따스한 시가 기다린다.인천의 포구와 시장의 모습을 담은 김성환의 사진을 싣고, 이종복 시인의 시를 얹은 '시선(視線)'란도 독자의 시선을 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03-29 김영준

[눈길끄는 책]책 씨줄·인류 날줄 '문명의 서사시' 엮다

■ 독서의 힘 ; 인류 문명의 진화를 이끈┃ 독서의 힘 편집출판위원회 지음. 더블북 펴냄 . 336쪽. 1만8천원 "이 책은 책과 인류의 운명, 민족의 운명이 엮여 이는 묵직한 역사의 기억이다."중국관영방송 CCTV가 지난해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방영한 중국 최초의 독서 문명사 다큐멘터리 '독서의 힘'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독서의 힘은 '인류 문명사는 책과 독서가 만든 것이고 책의 발명과 진화, 계승이 없었다면 지난 2천년간 인류 생활은 빠르게 진화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주제로 기획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책을 통해 운명을 바꾼 인류의 문명 서사시를 재현하고 독서의 필요성에 관한 현실적인 의미를 강조한다.3년간 중국을 돌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의 흔적을 찾고, 세계사에 영향을 준 동·서양 문화 거작의 형성 과정을 추적한다. 또 물질만능주의 확산과 모바일에 의한 '독서의 위기'가 국가의 위기, 문명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독서 진흥의 모범 사례·도시를 찾아 소개한다.각 장에는 컬러판 자료 사진과 현존하는 중국 최고 지식인의 인터뷰, 명사와 대담, 책 이야기 등을 실어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기원전 1500년 이후부터 21세기까지 정리한 세계의 독서 기록사와 중국과 서양의 위대한 사상가와 작가 100여명이 전하는 책 속의 명언 등 부록도 추가해 독서의 힘을 다각적으로 풀어냈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8-03-29 강효선

[독특한 설정 '봄 소설' 2선]기발한 상상력 깨워봄

■'곰탕'2063년 부산 시간여행 스릴러반전에 반전 흥미진진 스토리독특한 설정이 돋보이는 소설이 3월, 독자를 찾아왔다. '곰탕 맛의 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시간여행을 한다'는 어리둥절한 설정 하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못지 않은 액션 스릴러물로 쓰여진 소설 '곰탕(arte 펴냄 양장본 1만3천원)'은 영화 '헬로우 고스트' '슬로우 비디오' 등 따뜻한 가족영화를 연출해 온 김영탁 감독이 쓴 첫 소설이다.김 감독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마흔을 눈 앞에 둔 어느 날, 아버지가 좋아하던 곰탕을 먹다 문득 아버지가 살아있던 그 때로 돌아가 함께 곰탕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시간 여행' 이라는 소재가 떠올랐고, 40여 일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직 '곰탕'을 썼다고 전해진다. 곰탕은 구수한 어머니의 손맛과 아버지의 추억이 떠오르는 매개인데, 소설의 배경은 그리 아름답지 않다. 몇 번의 쓰나미 이후 2063년의 부산이 배경인데, 안전한 윗동네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아랫동네로 두동강 나 있다.고아인 주인공 우환에게 어느 날 엄청난 제안이 들어온다. '곰탕 맛을 배울 수 있는' 시간 여행 상품의 고객이 되라는 것. 우환은 아무도 살아 돌아온 사람이 없다는 무시무시한 여행을 시도하기로 한다. "이렇게 사나, 그렇게 죽으나 별 다를 게 없는 인생"이라고 생각해서 감행한 여행길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 범죄, 스릴러, 시간여행이 배합된 특별한 방식의 소설 '곰탕'을 두고 소설가 장강명은 "말이 되냐는 생각으로 처음 몇 장을 읽은 후 딱 한번 쉬고 끝까지 다 읽었다"고 평했다.■'40일의 발칙한 아내'독신남에 깜짝 생긴 아내 유산사람의 죄책감·감정 들여다봐'40일 간의 발칙한 아내(문학사상 펴냄 304쪽 1만4천원)'는 결혼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무서운 일이라고 여기는 한 남자가 어느 날 갑자기 아내가 생기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아내의 변호사라는 사람이 찾아와 들이민 가족관계 증명서에는 자신의 아내로 '이경'이라는 여자가 등록돼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람이 아내로 된 것도 황당한데, 그 여자가 죽었고 그 유산과 보험금이 법적 남편에게 지급된다니.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상한 행운은 '가상 결혼 사이트'라는 온라인 안에서 맺어진 인연에서 비롯됐다. 가벼운 만남과 헤어짐이 난무하는 요즘 시대가 배경이지만, 이야기의 줄기를 타고 올라가면 그 무게가 가볍지 않다. 인간의 부채의식, 그로 인한 죄책감이 서로 얽혀있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정을 깊이있게 들여다본다. 2012년, '헤밍웨이 사랑법'을 통해 비폭력대화법을 이야기하며 독자에게 사랑을 받은 한지수 작가의 신작이다. 그는 "소설을 통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안아주길, 그리하여 사랑이 없다 탄식하는 세상에 우리는 사랑을 믿겠노라 다시 한번 결심하게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

2018-03-29 공지영

['현대시 미학 산책' 펴낸 권성훈 교수]"고요한 詩 숲속 '미학산책'… 읽는 즐거움·새 관점 얻길"

경인일보 '시인의 연인' 4년째 연재100여명 시인 작품·해설 재구성 출간'존재 관한 이야기' 나 되돌아본 계기"아름다운 시를 알린다는 사명감으로 연재한 것이 한 권의 책이 됐습니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교수로 활동중인 권성훈이 100여명 시인들의 시편을 미학적 관점에서 해석, 엮어낸 것을 책으로 출간했다. 지난 2015년부터 경인일보의 고정 코너 '시인의 연인'에 집필했던 시인들의 작품과 저자의 해설을 재구성한 '현대시 미학 산책(경인엠앤비 펴냄)'은 '시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에게 시를 읽는 즐거움과 새로운 관점을 더한다.저자는 "매주 변화하는 시대와 계절에 맞는 시를 뽑아서 거기에 의미를 덧붙이는 일이 어느덧 4년이 됐다"며 "그동안 '시인의 시세계를 훼손하지 않을까'하는 고민을 하며 매주 한편 시를 쓰듯이, 글을 써 왔다. 그럴수록 바닥에 가까워지는 설익은 의식은 빈번히 시에게 압도당하면서 책상이 밥상과 침상이 되는 날들을 보냈다"고 소회를 밝혔다.사실 그는 아쉬운 대목도 많았지만 이번 책을 통해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냈다. "이 땅에 시인이 많듯이 좋은 시도 그만큼 많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모두를 담아내지 못한 점은 못내 아쉬웠다. 하지만 시인들이 일궈낸 '시의 숲속'에서 찾아낸 '고요한 미학'으로 현대시 미학을 산책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한다. 덧붙여 좀더 책을 맛있게 읽을수 있는 팁을 전했다. "여기에 나온 시는 시대로, 해설은 해설대로 읽으면 책읽는 맛이 생길 것이다. 대부분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시들이 많은데 시를 읽다보면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수 있을 것이다"고 소개한다.저자는 시집 '유씨 목공소'외 2권, 저서 '시치료의 이론과 실제' '폭력적 타자와 분열하는 주체들' '정신분석 시인의 얼굴' '이렇게 읽었다-설악 무산 조오현 한글 선시' '현대시조의 도그마 너머' 등 수많은 책을 출간했지만 이번 책은 특히 그 의미가 더 크다."고교때 인생을 배웠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마 나의 고교(수원공고)가 없었다면 시인이 되긴 힘들었을 것"이라는 그는 사실상 해당 고교의 유일한 전업시인이자 국문과 교수로 활동중이다. "수원공고 총동문회 회장을 비롯 동문회의 관심으로 출간이 가능했다.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데 감사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시인 시리즈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독자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더 좋은 연재를 통해 시를 읽는 재미를 전하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18-03-22 이윤희

맨부커상 후보 한강 '흰' 쏠린눈

소설가 한강이 '흰'으로 또다시 맨부커 상 후보에 오르면서 한강의 소설이 다시금 독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한강은 지난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아시아 작가 최초 맨부커 상을 수상해 이미 국내 팬층이 두터운 작가. 이번에 다시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올랐다는 뉴스가 나오자 2016년 출간된 '흰'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예스24 집계, 이 달 19일 기준 전주 대비 52배나 판매량이 상승해 독자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증명했다.'흰'은 상당히 실험적인 소설이다. 강보, 배내옷, 각설탕, 소금, 눈, 쌀, 파도, 백발 등 세상의 흰 것에 대한 짧은 이야기 65편을 엮었다. 아직 더럽혀지지 않은 흰 것들에 대한 한강의 본질적인 고찰이 담겼다. 한강은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절대로 더렵혀질 수 없는 흰 것'에 집중했다고 고백했다. 소설이지만, 시집이라해도 손색이 없다. 채식주의자가 세상의 모든 폭력과 아름다움이 뒤섞여 혼란을 겪는 누군가의 이야기라면, 흰은 인간이 가장 밝고 존엄한 지점을 찾아가는 작가 내면의 여행이다. 흰은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화이트 북'으로 출간된 후 영국 언론 가디언이 '오늘의 책'으로 선정하는 등 현지 언론과 출판계,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그의 작품 중 국내 독자들에 또다시 주목을 받는 것은 '소년이 온다'다. 19일 기준 이미 수상경력이 있는 채식주의자와 함께 소년이 온다의 판매량이 상승했다. 소설은 5·18 이라는 비극적 사건 속에서 피처럼 엉킨 인간의 감정을 통해 '국가란 무엇인가'를 다시금 고민하게 한다. 이 작품 역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03-22 공지영

유행가 노랫말 속 시대상 엿보다… 2만6250곡 언어학적 통계 분석

■ 노래의 언어 - 유행가에서 길어 올린 우리말의 인문학┃한성우 지음. 어크로스 펴냄. 364쪽. 1만6천원.'노래방 책에 빠져든 국어학자' 한성우 인하대 한국어문학과 교수가 '노래의 언어'를 내놓았다. 저자는 책에서 우리 삶에 깊게 파고든 노랫말들을 분석했다. 노래방 책을 참조해 2만6천250곡의 유행가를 선별해내고 원고지 7만5천매 분량의 노랫말을 언어학적 통계로 분석했다. 일상의 언어보다는 정제되고 문학의 언어라기에는 속되다고도 할 수 있는 독특한 성격의 언어인 노랫말을 통해 저자는 우리 삶과 세상의 여러 문제들을 다양한 시선으로 살펴보고 있다.저자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발표한 2013년 노래 '팔도강산'의 가사를 분석하며 노랫말에 보이는 언어학적 통찰과 사회 감수성에 감탄한다. 또한 노랫말 분석을 통해 사투리가 지역에 따른 방언만이 아니라 계층, 연령, 성별 등에 따른 사회 방언을 포함한다는 것을 독자에게 일깨워준다.저자에 따르면 노랫말의 표준은 '젊은 세대'의 말이다. 지금의 '나이가 든 세대'가 사랑하는 노래도 결국은 자신의 젊은 시절 즐겨 듣던 노래다. 그 노래가 세월이 흘러 흘러간 노래가 되고 노랫말이 시간 방언이 되더라도 '당대에는 최신의 곡이었고 최신의 말'을 담아낸 것이다. 저자는 '사랑'보다 많이 나오는 말도 살펴본다. '사랑'을 압도하는 두 단어는 '나'와 '너'다. 한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노래에 대한 정의를 다시금 내린다. 노래는 "나와 너의 이야기"라고. 나아가 우리의 노래가 언제부터 사랑을 그려왔는지도 분석한다. 가요에서 최초로 사랑이 등장한 노래는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고 읊은 윤심덕의 '사의 찬미'(1926년)일 것이다. '사랑'이 쓰인 노래를 시대별로 분석해보면 50년대까지는 전체 노래에서 고작 2.19%에 그친다. 그러다 2000년 이후에 11.03%까지 오른다. 여기에 '러브'와 'love'까지 포함하면 무려 65.22%이다.'노래의 언어'는 국내 최초로 계량언어학을 적용한 인문대중서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03-22 김영준

돈 혹은 관행… 대학가 불법제본의 '핑계'

신학기만 되면 대학가에 등장하는 전공서적 불법 제본이 올해에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학생들은 불법임을 알면서도 돈 절약, 관행이라는 이유로 불법 제본에 나서고 있다.인천의 한 대학에 다니는 최모(25)씨는 신학기 전공서적 살 때마다 고민이 많다. 한 학기만 사용하는 교재가 한 권에 3만원이 넘기 때문이다. 한 달 평균 40여만원 정도의 용돈을 부모님께 받아 쓰는 학생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최씨는 "비싼 교재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학생들끼리 단체로 돈을 걷어 외부 복사업체에 제본을 맡긴 적이 있다"며 "원래 교재비의 절반 가격이라서 불법인 줄 알면서도 돈을 절약하기 위해 제본을 맡기곤 했다"고 말했다.대학생 사이에서 수업을 함께 듣는 친구들과 교재를 사서 제본 맡기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안산의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재학 중인 서모(20·여)씨는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수업을 듣는 친구들과 인근 문방구에 제본을 맡겼다"며 "교재 제본을 하는 것은 학과 전통적으로 이뤄져 오던 관행"이라고 말했다.교재를 불법 복사해 쓰는 것에 더해 최근에는 전공서적을 스캔한 후 PDF 파일로 만들어 이를 다른 학생에게 판매하는 사례까지 발생한다는 게 한국저작권위원회 관계자의 얘기다.학생들이 복사업체에 전공서적 제본을 맡기게 되면 학생과 복사업체 모두 저작권법 위반으로 처벌 대상이 된다. 저작권법 30조에 따르면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공중의 사용에 제공하기 위해 설치된 복사기기에 의한 복제는 금지'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저작권보호원이 지난 3년간 경인지역에서 적발한 대학가 불법 복제 서적은 2015년 1천69점 2016년 2천104점 2017년 815점이다. 불법 제본을 막기 위해 한국저작권보호원은 신학기 대학가 불법 복제 서적을 단속하고 있지만 그 고리는 좀처럼 끊어지지 않고 있다. 한국저작권위원회 관계자는 "저작권자 동의 없는 전공서적 제본은 형사상·민사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명백한 불법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태양·박연신기자 ksun@kyeongin.com

2018-03-15 김태양·박연신

호킹 박사 별세에 자서전·저서 판매 불티

세계적 물리학자였던 스티븐 호킹 박사의 타계 소식이 지난 14일 전해지면서 국내에서 그의 저서 판매가 급증했다.교보문고는 소식이 전해진 당일 호킹 관련 도서 판매량이 전날보다 약 30배, 예스24에서는 약 47배 늘었다고 각각 밝혔다.호킹 관련 도서는 자서전 '나, 스티븐 호킹의 역사'와 '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 '짧고 쉽게 쓴 시간의 역사' '호두껍질 속의 우주' '시간과 공간에 관하여' '블랙홀과 아기 우주' 등이 출판됐다. 이밖에도 호킹의 이론을 쉽게 풀어쓴 책들이 있다. '시간의 역사' 자체 번역서는 현재 절판 상태로 전자책으로만 한글판을 구할 수 있다.이들 책 가운데서도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까치 펴냄)' 판매가 두드러졌다. 학습만화 'Who? 인물 사이언스 스티븐 호킹(다산어린이 펴냄)'을 비롯한 관련 어린이용 책의 판매량도 늘었다.교보문고는 해외원서, 전자책을 포함해 호킹 관련 서적들을 망라한 추모 기획적 코너를 홈페이지에 열었다. 예스24도 홈페이지 상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호킹의 업적과 삶을 담은 책을 소개하고 있다.한편 호킹 박사는 2009년까지 케임브리지 대학교 루커스 수학 석좌 교수로 재직한 영국의 이론물리학자로 루게릭병을 앓아 전신이 마비된 상태에서도 블랙홀 증발, 양자우주론 등 현대물리학에 혁명적 이론을 제시한 천재 물리학자로 꼽힌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76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한 스티븐 호킹. /EPA=연합뉴스

2018-03-15 김성주

[진화하는 범죄 대응과 법치주의 가치]마수에서 벗어나는 방법 흉악범도 보호하는 사회

지능화하고 강력해지는 범죄, 그리고 그 범죄자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신문 사회면을 장식하는 수많은 범죄,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종류의 범죄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거론하기도 끔찍한 살인, 폭력사건은 물론 숫자 뒤에 숨어 그 잔인성을 감추고 있는 사기까지 최근 몇몇 강력사건을 목격한 우리는 범죄가 강력하게 진화한다고 한탄한다.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가 범죄를 두려워 하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범죄에 대응하면서 피해를 줄이고 나아가 사회를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각종 범죄를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는 방법을 담은 책이, 또 범죄자를 대하는 방식이 우리 사회에 어떤 철학적 함의를 담고 있는지 보여주는 책이 나왔다.현직 경찰관 경제논리로 분석… 사례 걸맞은 영화 몰입도 높여■범죄자도 경제논리에 따라 합리적 선택을 한다='범죄 콘서트'신간 '범죄 콘서트(유리창 펴냄)'는 범죄자도 경제논리에 따라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는 행동경제학의 아이디어로 각종 범죄를 분석하고 이에 맞서는 내용을 담았다. 27년간 치안 현장에서 범죄를 감시해온 현직 경찰관인 저자 우문영이 날로 진화하는 범죄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경제이론과 수사경험, 축적된 데이터로 분석하고 설명한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범죄, 범죄 예측, CCTV의 역설 등으로 시작해 사기와 도박, 자살, 마약상, 장기 밀매범, 폭력조직, 보이스피싱, 실종까지를 망라했다.각 장을 시작하면서 내용에 걸맞은 범죄영화를 함께 소개해 몰입도를 높이고 현장에서 겪은 자신의 경험을 담아 생생하게 전한다. 또 다양한 통계를 활용해 우리 사회의 단면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으며 무엇보다 실제 사건과 그 사건을 다루면서 아쉬웠던 점을 지적했다. 사기나 도박 등 일반인도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범죄의 특징을 묘사하면서 이를 피할 수 있는 방법과 함께 대안을 제시한다.노르웨이 청소년 77명 생명 앗아간 테러범의 변호사 갈등 풀어내■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악인도 보호받아야 할까='나는 왜 테러리스트를 변호했나?'범죄자와 변호는 동전의 양면이다. 민주주의는 누가 봐도 악인이라고 볼수 밖에 없는 범법자에게도 관용을 베풀어 변호를 받을 수 있도록 강제하기 때문이다.책 '나는…(그러나 펴냄)'은 지난 2011년 7월 22일 노르웨이 우퇴위아 섬에서 청소년 77명의 목숨을 빼앗은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를 변호한 예이르 리페스타드가 자신의 변호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가치가 어디서 나오는지 보여준다.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했던 테러리스트를 민주주의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변호해야 하는 위치에서 겪은 갈등이 담겼다. 내적 갈등을 정리하고 민주주의 사회 구성원이 공유해야 할 가치와 원칙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냈다. 당시 변론 과정을 보도한 기자는 "변호사 리페스타드와 그의 팀은 노르웨이 사회가 법치국가로 남도록 지켜준다. 브레이비크가 파괴하려고 한 그 체계를"이라는 말로 저자를 지지, 이 사건이 노르웨이 사회에 어떤 교훈을 남겼는지 보여준다.피의자를 변호하던 변호인단이 대중의 뭇매를 견디지 못해 사임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는, 또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면서 수많은 갈등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상태로 남아있는 우리 사회에 화두를 던진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8-03-15 김성주

'젠더 전쟁' 가족·생애주기 문제로 살펴보기

계간 황해문화 2018년 봄호(통권 98호)가 발간됐다.황해문화는 이번 호 <특집> 주제를 '가족의 미래, 사회의 재구성'으로 정하고 지난 특집 주제 '젠더 전쟁'을 성별, 가족구성원, 생애주기의 문제로 연장해 살펴본다.총론 격인 황정미 서울대 여성연구소 객원연구원의 '한국인에게 자족은 무엇인가', '이상한 정상가족'의 저자 김희경의 '아이들에게 가족은 울타리인가', 강정석 지식순환협동조합 대안대학 사무국장의 '가족을 만들 수도, 가족을 떠날 수도 없는 청년', 김서화 칼럼니스트의 '우리가 가족을 배반할 때', 최현숙 작가(노인의제 활동가)의 '그 가족은 노인에게도 답이 아니다', 조인주 명지대 교수의 '가족 이후에 관한 질문들' 등 6편이 글을 담았다.특집 이외에도 <비평>에 실린 네 편의 글이 눈길을 끈다. 김혜진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활동가의 '차별과 배제를 '공정성'이라고 말하는 사회', 한만송 전 경인방송 기자의 '우리가 잊은, 잊고자 했던 '혼혈' 입양인', 이광일 황해문화 편집위원의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모델', 민주주의를 담보할 갈등 해결의 보도인가', 전성인 홍익대 교수 '암호화폐,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할 것인가' 등의 글이다.<창작>은 정일근·문성해·이영주·송기영·유계영 시인의 신작과 김하경 소설가의 베트남 전쟁을 다룬 신작 중편 '므어 무어 동, 뚜옛 무어 쑤언'으로 엮어냈다.<포토에세이>에 실린 지난 20년간 여성·국제결혼 부부·제주에 사는 이방인의 모습을 담아온 사진작가 김옥선의 작품도 흥미롭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8-03-15 김성호

[눈길끄는 책]아픈 엄마 빈자리 대신 채워주는 로봇 친구

현대동화 거장 윤수천의 신작가족 되는 과정 아이 시선으로감정 배우는 로봇 잔잔한 감동■ 로봇 은희┃ 윤수천 지음. 소소리 펴냄 .86쪽. 1만2천원한국 현대동화의 거장 윤수천 작가의 신작 '로봇 은희'가 출간돼 눈길을 끈다.'로봇 은희'는 병에 걸려 집에서 누워만 있는 엄마를 대신해 가족을 돌보는 로봇 은희가 집에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주인공 '나'는 1년째 무덤덤한 표정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엄마가 안쓰럽다. 아빠에게 부탁해 키가 작은 로봇을 사달라고 말했다. 엄마는 작고 귀여운 것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키가 작고 예쁜 로봇 '은희'는 그렇게 나의 집에 왔다.엄마를 위해 로봇 은희가 집에 왔지만, 가족에게 로봇 은희는 엄마 없는 빈자리를 채워주는 가족이 되었다. 집안일은 물론 놀이 친구가 되기도 하며 때로는 속마음을 털어놓는 진솔한 친구가 되기도 한다. 책은 인간이 로봇에게 느끼는 연민의 감정 뿐 아니라 로봇이지만, 은희 역시 가족과 추억을 쌓아가며 인간의 감정을 배우는 과정도 잔잔하게 그려 감동을 자아낸다. 76세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작가는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작품을 출간하며 그는 "'4차 산업시대'라고 온 세상이 떠들어대지만, 그 또한 사람 사는 일 아니겠는가. 그 안에도 사랑이 있고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은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고 있고, 교육적 효과도 인정받아 꾸준히 교과서에 실리고 있다. 올해부턴 4학년 국어활동 교과서에 그의 2011년 작 '할아버지와 보청기'가 실렸다.서석영 동화작가는 "로봇은 더이상 영화, 애니메이션 속에 머무르는 존재가 아니다"며 "로봇 은희는 우리가 로봇과 어떻게 친구가 되고 가족이 될 수 있는지 아이의 시각으로 따뜻하게 펼쳐 보인다"고 추천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03-15 공지영

[새로나온 책]억수로 쏟아지는 봄비를 뚫고 마라톤 풀코스를 내달리다, 보헤미아의 우편배달부, 우울할 땐 뇌 과학, 귀찮으면 지는 거야

안희두 시인 30년 기념 시조전집■ 억수로 쏟아지는 봄비를 뚫고 마라톤 풀코스를 내달리다┃안희두 지음. 아침 펴냄. 167쪽. 1만원안희두 시인이 시작(詩作) 활동 30년을 기념해 시조전집을 발표했다. 지난 1987년 '뫼비우스의 띠를 드립니다'로 인기를 끌었던 안 시인은 지난해 자신의 인생을 담은 시조전집 3권을 잇따라 선보여 공감을 불러일으켰다.앞선 전집에서는 수학과 수학자, 국내외 여행을 소재로 한 것에 이어 이번 시조전집4 '억수로…'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창작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총 6부로 나눠 1부 '돈키호테'의 21편의 시는 시인의 삶과 인생을 담았고 2부 '미련'에 실린 20편은 36년 11개월간의 교직생활에서 느낀 희로애락을 실었다. 3부 '묻지말기(19편)'는 살아가기 힘든 역경과 자식농사를 회고하는 시로 구성됐고, 4부 '터닝 슛(16편)'은 인생역전의 묘기와 예술을, 5부 '기러기(19편)'는 춘하추동 사계절을 노래한다. 마지막으로 '아바마마 살려주소(19편)'는 효와 정조를 비롯한 사람들과의 이야기로 총 114편이 수록됐다. 이밖에도 시인 자신의 교육활동, 문단활동, 명예퇴직의 변과 함께 유선 시조시인의 '수학적 혹은 현실을 바탕으로 한 시조의 미학' 발문을 더해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우편배달부가 본 전쟁의 참상■ 보헤미아의 우편배달부┃구드룬 파우제방 지음. 오공훈 옮김. 교유서가 펴냄. 296쪽. 1만3천800원환경이나 반전, 핵 문제를 다룬 소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구드룬 파우제방이 전쟁의 어리석음과 삶의 비애에서 아름다움을 길어 올렸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소설로 독일 내륙 산간 지역에 사는 17살 소년 요한 포르트너가 1944년 7월부터 1945년 5월까지 10개월간 겪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징집돼 전선에 투입되지만 곧 부상으로 왼손을 잃는 바람에 3주만에 제대하고 입대전의 우편배달 일을 다시 시작한 요한, 그가 전하는 편지에는 전사통지서도 포함돼있다. 가족이 전사했다는 통지서를 배달하고 그걸 받는 사람들이 받는 고통을 가장 먼저 목격하고 위로해야 하는 그의 비애를 그리고 있다. 패전의 기운이 가득한 당시 평범한 독일인들의 일상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동시에 전쟁의 참상을 통렬하게 고발하고 있다. 저자 역시 10대 시절 2차 세계대전을 겪은 '사건의 목격자'로서 소설에는 전투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데도 전쟁의 비참함이 생생하게 느껴진다.세계적 신경과학자 우울증 처방■ 우울할 땐 뇌 과학┃앨릭스 코브 지음. 정지인 옮김. 심심 펴냄. 335쪽. 1만7천원국내에만 성인 535만명이 앓고 있는 병, 8명 중 1명 꼴로 빈번하게 발병해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 신경과학으로 풀어 우울증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시작되는지, 증상 하나하나의 구체적인 근거는 무엇인지, 그에 따른 폐해는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결국 우울증으로 치닫는 뇌 회로를 다시 돌려세울 방법이 무엇인지 등을 세심하게 다뤘다. UCLA에서 뇌 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15년간 뇌 과학을 도구 삼아 '우울증'만 연구해 온 세계적 신경과학자이자 우울증 전문가, 앨릭스 코브 박사가 그간의 연구를 정리했다. 그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라는 일반적인 격려는 우울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또 무엇을 해야 하는 지 명료하게 정리했으며 뇌 과학에 기초지식이 없어도 쉽게 읽을 수 있게 구성했다. 뇌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변한다는 '신경가소성' 원리를 우울증과 접목했다. 즉 마음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뇌가 변하기 때문에 신경학적 지식을 활용해 관계를 회복하고 걱정과 불안을 줄이며 우울한 생각과 기분의 무게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뜻밖의 기쁨·행복 찾기' 조언■ 귀찮으면 지는 거야┃마오더슝 지음. 류 정정 옮김. 아토북 펴냄. 272쪽. 1만5천원매일 이어지는 생활 속에서 타성에 젖기 쉽다. 타성은 점점 더 좋은 구실이 되고 무미건조한 인생을 불러온다. 삶에 보다 유용하고 새로운 문화콘텐츠 공유에 힘써온 중국의 편집인 마오더슝이 책 '귀찮으면 지는 거야'로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법을 조언한다. 그는 인생은 귀찮은 일 투성이지만 귀찮아하지 않는 태도라면 뜻밖의 기쁨과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보는 귀찮음의 문제는 일종의 공포다. 공포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무서워하는 일에서 성공하는 경험을 하는 거라고 한다. 어떻게든 첫 걸음을 딛고 나면 부족한 환경도, 어쩔 수 없는 결핍도 스스로 품어서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지금 앉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것을 제안한다. 반박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내용도 있지만 알면서도 어쩔 수 없었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 새 학기를 맞아 변화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추천할만하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8-03-15 김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