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쟁아픔 딛고 꽃피운 '파리의 유산'

프랑스, 1940년대 나치에 항복 이후 후유증젊은층 '겁쟁이' 오명에 정신적 황폐 심각'파리 좌안' 예술가들 문화·사상 재건 앞장실존주의등 '프렌치스타일' 탄생과정 살펴■ 사랑, 예술, 정치의 실험 : 파리 좌안 1940-50 ┃아녜스 푸아리에 지음. 마티 펴냄. 496쪽. 2만5천원실존주의, 부조리극, 다자연애 등 1940년대 파리에서 탄생한 새로운 사상, 예술, 삶의 형식들은 일면 고루한 옛것으로 현실과 유리된 난해하고 추상적인 양식으로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이 전후 파리의 발명품들은 과거 한 시대를 설명하는 일반적인 사상 정도로 치부하기 전에 좀 더 길게 다양한 위치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1940년대 프랑스는 나치에 항복한 대가로 런던 등과 달리 파리의 아름다움은 보존됐으나 투쟁하지 않은 '겁쟁이'란 오명으로 젊은 층이 심각한 정신적 패배를 겪어야 했다. 이 시기 파리의 예술가 등은 정신적 황폐함을 겪고 있는 프랑스의 문화적·사상적 재건에 힘썼고, 그 중심에는 '파리 좌안'이라 불리는 예술가들이 있었다.'사랑, 예술 정치의 실험 :파리 좌안 1940-50'은 이런 파리 좌안이 창안한 새로운 형식에 대해 이야기한다.저널리스트 겸 방송인, 작가로 활동 중인 저자 아녜스 푸아리에는 전쟁과 해방을 겪은 1940년대 파리에서 자본주의나 공산주의가 제시하는 모델과는 다른 독립적이고 독창적인 사랑, 예술, 사상, 정치 형식을 모색하고 실천한 파리 좌안 지성계의 풍경을 세밀하게 그려냈다.이 책은 한 시대를 특정한 사조나 키워드로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사르트르, 보부아르, 카뮈, 헤밍웨이, 마르그리트 뒤라스, 카르티에 브레송 등 파리에서 활동한 수많은 유명 인물들을 불러내고, 방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이들의 욕망과 선택, 행동이 만들어낸 '경로'를 재구성한다. 이 경로는 파리 좌안의 구성원들이 당시 상황과 정세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누구와 만나고 사랑하고 싸웠는지, 어떤 사적인 열망과 공통의 이상 사이에서 갈등했는지도 보여준다. 그들은 개인의 실존에 천착하는 '실존주의'를 전개해 세계적인 유행을 일으키는 한편 현실에 개입하는 글쓰기와 대안 정당 창당에도 적극적이었다. '제2의 성'이라는 여성의 종속적 지위에 저항하고 '제3의 성'을 탐구하는 페미니즘을 주창했다. 또한 일대일 독점 관계에서 벗어난 파트너십을 시도했고 결혼·자녀·가족을 상징하는 '집'을 거부하고, 호텔, 카페, 바를 거처로 삼았다. 재즈와 클럽, 영화와 같은 대중문화를 깊이 열성적으로 즐기며 비평의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았고 담배, 술, 약물 또한 맹렬히 소비했다.이처럼 파리 좌안의 새로운 형식들로 '프렌치 스타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1940년대 파리의 고민, 실천, 표현법이 당시 현실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자 한 시도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당시 파리 좌안은 급진적이었고, 유쾌하고 정열적인 활기로 가득 차 있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책은 1940~50년 사이 파리에서 살고 사랑하고 싸우고 놀며 지금의 사고·표현·생활 방식을 창안한 파리지앵들이 남긴 자취의 만화경이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9-07-11 강효선

[새로나온 책]상상 입은 초능력 캔들 어른동화

'양초 스토리텔러' 노희정 작가사연담긴 작품들로 '동심' 자극■ 상상 입은 초능력 캔들 어른동화┃노희정 지음. 1인1책 펴냄. 255쪽. 1만9천원전 세계를 통틀어 제1호 캔들(양초) 스토리텔러로 활동하고 있는 '빨간고무신' 노희정 작가가 첫 책 '상상 입은 초능력 캔들 어른동화'를 펴냈다. 각각의 사연이 담긴 캔들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한 편의 판타지 동화가 완성됐다.패션 관련 사업을 했던 작가는 자신만의 브랜드 구축을 위해 2016년 캔들을 배우면서 캔들 아티스트가 되었다.특정 용기에 넣어 모양을 만드는 일반 양초가 아닌, 노 작가는 종이 인형을 만들듯 인물 캐릭터 또는 사물들을 자유롭게 표현했다. 1년 넘게 독학을 통해 얻은 결과물이었다. 또한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모바일 동영상 편집 앱 '키네마스터' 교육 과정을 들으면서 영상 편집 작업도 가능하게 됐다. 이를 통해 동화 동영상을 제작하는 캔들 스토리텔러로 변신한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이야기와 양초 인형들은 책장에 배치됐다. 작가는 "겉보기에는 캔들 책이지만, 실은 잊었던 어릴적 로망을 끄집어내어 꿈을 완성해나가는 나의 행복이 담긴 책"이라며 "꿈을 이루려면 아직 멀었고, 이제 첫발을 내디뎠을 뿐이지만, 이 책을 쓰며 가장 먼저 떠올렸던 키워드는 행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캔들 동화를 보시는 분들이 마치 동화 나라에 온 것처럼 보고 나면 행복해지는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노 작가가 고안한 독특한 창업 아이템들은 인천콘텐츠코리아랩 상상콘랩 워크숍 최우수상, 인천콘텐츠코리아랩 팝콘어워즈 우수상,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오디션 장려상 등을 받으며 인정받은 바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7-11 김영준

[눈길끄는 책]서툴고 부족했던… 되돌릴 수 없어 애틋한 '첫사랑 이야기'

영화감독·배우 구혜선 신작 소설20대 연애담, 발랄한 문체로 담아■ 눈물은 하트 모양┃구혜선 지음. 꼼지락 펴냄. 124쪽. 9천800원 영화감독, 화가, 배우,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구혜선이 신작 소설 '눈물은 하트 모양'을 출간했다.책은 경장편에 해당되는 분량으로, 좀처럼 예상하기 힘든 성격의 여자 '소주'와 그녀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에 끌려들어 가버리는 남자 '상식'의 사랑을 발랄한 문체로 담아냈다.로맨틱코미디 장르를 표방하는 만큼 문장 곳곳에 유머러스한 대화와 재치있는 전개가 펼쳐진다. 그렇다고 가볍지는 않다. 농담 같은 등장인물들의 대화는 어느 순간 허를 찌르며 인간의 내면을 마주하게 한다. 특히 구혜선 특유의 관찰력으로 써진 상황 묘사는 오랜 시간 카메라 앞에 서고, 카메라를 잡아온 그만의 시선이 느껴진다.책에는 구혜선의 실제 연애담도 담겼다. 책은 누군가의 첫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읽다 보면 결국 모두의 서툴고 모자란, 그래서 더 애틋한 첫사랑을 상기하게 한다.구혜선은 작가의 말에서 "지나보면 아무것도 아닌 20대의 사랑은 심각하기도 하고, 비굴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웃기면서도 슬픈 연애였다. 이 소설을 읽는 모든 이가 내 어릴 적 미친 연애와 함께 즐겁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썼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9-07-11 강효선

복합 문화공간 '논현도서관' 공원산책로 연결 내달 착공

인천 남동구가 (가칭)논현도서관 설계를 마무리하고 건립을 본격화한다.남동구는 최근 논현도서관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논현도서관은 논현동 611의 7 논현중앙근린공원 부지 내에 지하1층, 지상 3층 연면적 2천340여㎡ 규모로 건립된다.어린이자료실과 개방형 열람실, 다목적실을 비롯해 일반자료실, 멀티미디어실, 보존서고 등이 들어선다.도서관 2층엔 주변 공원 산책로로 연결되는 다리가 설치되고 도서관 외부엔 어린이 감성놀이터와 데크광장 등이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79억4천300만원 규모다.남동구는 지난해 5월 논현도서관 설계공모를 진행해 건축사사무소 집(JIB)과 (주)오퍼스를 각각 건축과 인테리어 낙찰자로 선정해 설계용역을 진행했다. 이후 3회에 걸친 인천시 도시공원위원회의 공원조성계획 변경 심의와 설계경제성(VE)검토 등 행정절차를 밟았다.남동구는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설계 수정·보완 의견을 반영해 이달 중 설계작업을 끝내고 8월 중 시공사를 선정, 바로 착공할 예정이다. 논현도서관 준공은 내년 9월로 계획돼 있다.구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논현도서관이 건립되면 지식과 정보를 충전하며 수준 높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인천 남동구는 최근 (가칭)논현도서관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남동구는 논현도서관을 지을 시공사를 8월 중 선정할 예정이다. 내년 9월까지 논현도서관 건립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게 남동구의 계획이다. 사진은 최종보고회 모습. /남동구 제공

2019-07-10 이현준

구혜선 "안재현과 연애사 공유, 이별에서 영감 얻어"

배우 구혜선이 영화, 연극, 그림, 작곡을 넘어 책으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구혜선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아침달 북스터에서 진행된 신간소설 '눈물은 하트모양' 출간 기념회를 가졌다. 그의 신작 '눈물은 하트모양'은 좀처럼 예상하기 힘든 성격의 여자 소주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에 끌려들어 가버린 남자 상식의 사랑을 발랄한 문체로 전하는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경장편이다. 구혜선 본인의 연애담을 진솔하게 녹아내 공감을 이끌었다. 이날 구혜선은 "연애를 해야 한 인간의 본질을 알 수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다보면 지나고 나면 처음의 연애는 판타지였다가 후에는 인간을 대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하는 게 연애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동료배우이자 남편인 안재현에 대해 "여자 캐릭터가 독특해서 전체적으로 한국소설 같지 않고 독특한 독립영화를 본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연애담을 책으로 낸 것에 "결혼을 한 다음에 연애소설을 내는 것에 담담한 남편도 드물다"며 "사실 나도 남편의 연애사를 담담하게 듣고 연애편지도 같이 읽었다. 그걸로 언짢았는데 나를 보여주고 싶어서 가지고 있었다더라. 서로 보여주고 얘기하고 놀리고 한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차기작에 대해 "반려동물 관련해 책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보면서 혼자 시를 많이 써서 반려동물 키우시는 분들은 공감이 많이 될 것 같다. '우리 집에는 여덟 마리 동물들이 산다'가 가제인데 그게 주제가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것들과 이별하고 다시 이별이 올까봐 불안한 정서들에서 영감을 많이 얻는다"며 "20대 때는 새로운 사랑에 대해 생각했다면 지금은 떠나가는 것들에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혜선은 지난 2002년 CF모델로 데뷔, 드라마 '꽃보다 남자'와 '왕과 나' 등에 출연했다. 단편영화 연출을 넘어 장편영화, 화가로서의 개인전, 다양한 음악작업, 시나리오, 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모델 출신 배우 안재현과 드라마 '블러드'에서 만나 이듬해 웨딩마치를 울렸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구혜선 신간 '눈물은 하트모양' 출간. /HB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07-10 손원태

잡지처럼 읽히는 '수원시정 이야기'

市, 성과 홍보집 '지금 …' 발간가상 에세이등 색다른 형식 구성홈페이지에서 전자책 읽기 가능"여긴 부모님 추억이 담긴 곳이라며, 손가락으로 자기가 일하는 고검 청사와 얼마 전 전시회를 다녀왔다는 수원컨벤션센터를 가리켰다.""그래도 그중에 기쁜 소식은 있었다. 시에서 5명 이상 자녀를 둔 무주택 가구에 무상으로 주택을 제공하는 수원휴먼주택 대상자로 딸네 가족이 선정된 것이다."수원시가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발간한 시정 성과 홍보집 '지금 빛나는 수원을 읽다'의 첫 머리에 있는 '수원을 스쳐 간 3인 3색 이야기'에 나오는 이야기다.'수원을 스쳐 간 3인 3색 이야기'는 수원에 사는 여자, 수원을 찾은 서울 남자, 수원의 택시기사 등 세 명의 가상 에세이다. 수원시의 주요 정책, 사업, 가볼만한 곳 등을 자연스럽게 알린다.'지금 빛나는 수원을 읽다'는 성과를 나열하는 방식의 기존 성과 홍보집과는 형식이 다르다. 성과를 딱딱하지 않게 소개하는 가상 에세이, 수원과 인연이 있는 명사 에세이 등으로 구성했다. 사진도 많아 마치 잡지처럼 느껴진다. '시민에게 읽히는 성과집'을 만들겠다는 수원시의 의지가 담겼다. '지금 빛나는 수원을 읽다'는 주요 성과를 에세이 형식으로 쓴 13개 주제 '이야기'로 이뤄져 있다. '친구야 우리 가슴 따듯하게 살자'(거버넌스), '엄마를 부탁해'(어르신 친화도시), '행복의 대물림'(출산·다자녀 가정 지원), '전적으로 수원을 믿으셔야 합니다'(청소년 정책) 등이다. 정책성과는 한 페이지 내에 간결하게 소개했다. 김경일 아주대 교수, 개그맨 정종철, 그림책 작가 이억배, 배우 정의갑, 인문학 작가 최준영 등 수원과 인연이 있는 명사들의 에세이와 인터뷰도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공무원만 알고 있는 정책이나 성과는 의미가 없다"며 "시민이 정책을 알기 쉽게 이야기로 풀었다"고 설명했다. 성과집은 시 산하 모든 부서와 협업 기관, 시민에게 배포된다. 수원시 e-book 자료 홍보관(http://news.suwon.go.kr/ebook)에서 전자책으로 볼 수 있다.수원시는 민선 7기 1년 동안 대한민국한옥공모전 대상(국토교통부),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 최우수 정책상(국토교통부), 지방규제혁신 우수기관 인증(행정안전부),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우수상(고용노동부),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수상 등 국내외 기관에서 78개 상을 받으며 대외적으로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정책을 수립할 때 시민이 가장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주어진 여건 안에서 최대한 효과를 거둘 방안을 고민한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더 듣고, 시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19-07-09 김영래

연수 구립도서관 '여름방학 신나는 과학·탐험'

천체투영관 돔영화·극지이야기등다양한 프로그램 선착순 무료접수인천 연수구가 운영하는 구립공공도서관들이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지역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과학·탐험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받는다.연수구 선학별빛도서관은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여름방학 천체투영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선학별빛도서관은 지름 12m짜리 천체투영관을 갖췄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천체투영관의 대형 돔 스크린을 활용해 우주와 관련한 '돔 영화'를 상영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연수구립공공도서관 홈페이지(www.yspubliclib.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되며, 당일에도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또 선학별빛도서관은 이달 27일 오후 3시 30분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 관장을 초청해 '공룡과 생명과학'을 주제로 과학 아카데미를 개최하기로 했다. 해돋이도서관은 다음 달 9일 오후 4시부터 극지연구소 이유경 책임연구원이 강연자로 나서는 '극지 과학자가 들려주는 극지 이야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유경 연구원은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 책 '아틱 노트, 알래스카에서 그린란드까지'를 소개하고, 과학자 25명의 북극 탐험기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해돋이도서관 강연 프로그램은 이달 12일부터 연수구립공공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참가비는 무료다.연수구립공공도서관 관계자는 "과학 아카데미는 올해 2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라며 "지역 청소년을 위한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07-04 박경호

소설 '진이, 지니' 저자 정유정, 인천아트플랫폼서 '북 콘서트'

오늘 '인천서점'서 개최교감으로 용기주는 작품진솔한 대화 나누는 자리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5일 오후 6시30분 인천아트플랫폼 내 인천서점에서 최근 베스트셀러에 오른 화제의 소설인 '진이, 지니'(은행나무 刊)의 저자 정유정(사진)을 초청해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북콘서트는 정유정 작가와 진행을 맡은 최재봉 한겨레신문 문학전문기자가 관객과 함께 '진이, 지니'에 대해 진솔하고도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정유정 작가가 3년 만에 선보인 신작 장편소설 '진이, 지니'는 인간과 가장 흡사한 DNA를 가진 영장류 보노보와 영장류연구센터 사육사가 주고받는 교감을 깊이 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따스하고, 다정하고, 뭉클한 교감의 서사를 통해 고통스러운 삶을 마주할 용기를 전해준다. (6월14일자 12면 보도)정유정 작가는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내 심장을 쏴라'로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장편소설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은 주요 언론과 서점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큰 화제를 모았고, 영미권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핀란드, 중국, 일본, 브라질 등 해외 20여개국에서 번역 출판되면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7-04 김영준

[새로나온 책]웃는 얼굴로 구워삶는 기술

상호성 원칙등 20가지 심리 소개오랜 습관 바꾸는 해결책도 제시■ 웃는 얼굴로 구워삶는 기술┃로버트 치알디니, 노아 골드스타인, 스티브 마틴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176쪽. 1만1천800원사회심리학의 세계적 석학인 로버트 치알디니의 심리학 개론이 20가지 핵심 전략으로 압축돼 출간됐다.스트레스로 점철된 인간관계와 좀처럼 변하지 않는 내 오랜 습관을 단번에 바꿔주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심리학의 전략들이 탄탄한 이론적 근거와 함께 제시됐다. 로버트 치알디니는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심리마케팅학과 석좌교수이자 전 세계 26개국에 번역되어 400만 부 이상 판매된 '설득의 심리학'의 저자이다. 사회심리학 분야에서 높은 학문적 성취를 이룬 것은 물론 일반 대중에도 인기가 높은 보기 드문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공동 저자 중 한명인 노아 골드스타인은 UCLA 앤더슨 경영학교의 전임 교수로,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등 다수의 해외 매체에 설득에 관한 그의 연구가 소개됐다. 이어 스티브 마틴은 영국의 세계적 컨설팅업체 '인플루언스 앳 워크'의 디렉터이자 작가로, BBC, 뉴욕 타임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등 다수의 해외 매체가 비즈니스와 공공 정책 분야에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그의 행동과학 연구를 소개하고 있다.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는 게으른 나를 변화시키는 기적의 심리학 개론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 책의 솔루션은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변하고 싶어도 변하지 않는 나, 게으르고 나태한 나로부터 의지를 끌어내 변하지 않던 생활을 변화시키는 방법도 안내한다.본문에는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베푸는 행위는 상대에게 같은 행동을 하도록 하는 일종의 사회적 의무감을 형성한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사회적 의무감이 형성된 분위기에서는 신세를 진 사람의 부탁에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을 확률이 높아진다. 긍정적인 대답을 이끌어 내는 것은 인간의 마음 한편에 있는 양심의 결정보다는 상대에 대한 사회적 의무감인 경우가 더 많다'(1장 '조금은 신세 진 기분을 느끼게 하라' 중에서)고 설명하고 있다.책은 상호성의 원칙, 교환의 법칙, 순서와 합격의 상관관계 등 총 20가지의 심리학으로 구성됐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07-04 김종찬

'한국형 리더십' 족집게 과외

27년간 국내 주요기업들 상담실제 겪은 사례들 꼼꼼한 분석'조직원 마음 읽는 법' 등 전수경영자 성공 이끌어 줄 길잡이이기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매 순간 최고의 선택을 해야 하는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놀랍게도, 성공적으로 조직을 경영한 많은 리더들은 한 목소리로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이론도 기술도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성공한 리더들은 "리더가 스스로 자존감을 가지고 판단과 결정을 올바르게 내리기 위해서 무엇보다 '마음'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이 어렵고도 고독한 일을 해내는 사람이 결국 성과를 높이고 사람을 이끄는 리더가 된다는 것이다.리더가 가장 먼저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자 마지막 경지에 천착해야 하는 단 한 가지인 '리더의 마음'에 관해 국내외 최고 리더들을 가장 가까이서 코칭해온 통찰이 한 권의 책으로 공개됐다. 저자 홍의숙은 국내 최초로 경영 코칭 전문 기업을 세워 코칭 콘텐츠를 해외에 수출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기업과 조직 코칭의 중심에 서온 인물이다. 저자는 27년간 대한민국 주요 기업과 조직에 코칭을 해오며 "한국형 리더십에 적합한 제대로 된 코칭이 없다"는 점이 안타까워 이 책을 쓰기에 이르렀다. '리더의 마음'은 리더의 자존감부터 새로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리더십을 갖추는 법까지 리더라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자세를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저서에는 ▲리더의 자존감 ▲조직 구성원의 마음을 읽는 법 ▲성장하는 팀의 조건 ▲내 편을 만드는 리더의 태도 ▲새로운 시대의 조직 관리법 등 리더라면 반드시 통과해야 할 5단계의 여정이 담겨 있다. 경영자와 임원을 만나는 일이 일상인 저자는 지금까지 겪은 사례를 꼼꼼히 기록하고 분석해 지난 수십 년간 과정과 결과를 축적해 책에 실었다. 또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공기업, 외국계 기업, 소규모 조직까지 깊고 다양한 관점으로 사람의 마음을 통찰할 수 있는 실제 사례들도 담았다. 이들이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스스로와 조직,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다르게 키웠는지 생생한 현장처럼 가까이서 따라가 볼 수 있고 아울러 사람 관계와 자존감 사이에서 방향을 잡지 못해 방황하는 수많은 리더들에게 믿고 기댈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다.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은 서평에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성취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리더십이란 사실을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고 전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9-07-04 김종찬

김영하 '여행의 이유' 8주째 정상, 조정래 신작 '천년의 질문' 2~4위 올라

김영하 작가가 8주 연속 베스트셀러 정상자리를 지키고 있다.온라인서점 예스24 7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김영하 작가가 오랜 시간 여행을 하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아홉 가지의 이야기로 풀어낸 산문 '여행의 이유'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한민국 근현대 삼부작'인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으로 우리 역사의 참모습을 소설로 알린 조정래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천년의 질문' 1·2·3편이 2위부터 4위를 휩쓸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수천 년에 거쳐 하나의 거대한 집단, 즉 국가에 소속되어 살아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되물었을 법한 질문인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이고도 치열한 질문에 대한 뜨거운 응답을 던지고 있다. 소설은 21세기 현재 대한민국에서 자본과 권력에 휘말려 욕망을 키워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다.5위는 저승과 이승을 오가는 환상적인 모험을 담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죽음 1'이 차지했다. 이 밖에 6위는 김아영의 미국 영어 회화 문법1, 7위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죽음 2', 8위는 샐리 티스데일의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가 각각 순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 표 참조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07-04 김종찬

소득 불평등 완화해줄 대안 '포용적 성장'

'신자유주의' 경제모델 한계 극복광역시별 통계 들어 필요성 설명■ 포용적 성장과 사회적 경제┃김용구·정영수 지음. 다인아트 펴냄. 192쪽. 1만8천원'포용적 성장론'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소득 불평등을 완화해줄 대안들 가운데 하나다. 포용적 성장은 기존의 신자유주의 경제모델이 해결하지 못한 저성장 및 양극화 문제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자 역시 포용적 성장을 통해 불평등 상황을 치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제안한다. 책은 불평등의 심화와 이에 대한 대안으로 포용적 성장의 등장배경과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광역시별 통계를 통해 포용적 성장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또한, 인천시 사회적기업들의 매출, 고용, 임금, 사회적가치, 재무분석 등 실증분석을 통해 불평등의 대안으로 사회적경제를 제시한다.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에 대한 동의와 수용을 전제로 한 지역사회 혁신, 도시재생, 마을교육공동체, 비경제활동인구의 경제활동참여 등과 사회적경제의 연계를 통한 문제의 해소 가능성을 주장하며 호소한다. 저자 김용구는 인천 미추홀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사무국장 및 센터장으로 오랫동안 근무했으며, 2018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실시하는 사회적기업·협동조합 인천권역 통합지원사업 수행기관(사단법인 홍익경제연구소, 더좋은 사회적경제사회적협동조합) 센터장, 인천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로 현장 활동과 연구를 병행하는 사회적경제 전문가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7-04 김영준

인천 서구 '문화충전소 100곳' 시동

신현e편한세상에 1호점 개소식차별없는 문화활동 2022년 매듭 인천 서구가 문화도시 만들기에 나섰다.서구는 최근 신현동 '신현e편한세상하늘채' 아파트에서 문화충전소 제1호점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문화충전소 사업은 서구 주민 누구나 도보로 15분 내에 갈 수 있는 생활권 내에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사업으로, 이곳에서는 클래식 공연 등의 음악 공연과 독서 토론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서구는 2022년까지 100개의 시설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서구는 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도시' 지정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도시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강화할 수 있는 곳을 지정하는 것으로, 문화도시로 지정될 경우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 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서구는 지난달부터 '문화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한 상태로, 오는 11월로 예정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심의위원회에서 문화도시 지정을 승인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서구 관계자는 "문화충전소 1호점은 서구가 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주민 누구나 차별 없이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9-06-30 공승배

베르나르베르베르 "스스로 질문하지 않는 삶, 무의미하다"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죽음' 출간 기자간담회 발언이 화제다.베르베르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죽음'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신간을 소개했다.이날 베르베르는 "나는 미래에 관심 갖는 사람을 위한 글을 쓰는데 한국 독자들은 지적 능력이 뛰어나고 미래에 관심이 많아 내 책을 잘 이해하는 것 같다"면서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베르베르는 스스로 질문하지 않는 삶에 대해 "그저 돈 벌고 늙고 퇴직해 어느 날 죽어버리는 존재일 뿐"이라며 "이 소설로 '우리가 왜 태어났을까. 죽고 나면 어떤 일이 펼쳐질까'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이런 질문 없이 삶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자아에 대한 질문을 던질수록 지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현대문명의 폐해 중 하나가 사람들이 '나는 누구인가' 질문하지 않는 것. 단순히 소비만 하는 주체가 돼선 안 된다. 가족 구성원이나 회사 구성원으로 살아가려고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책에서의 영혼이 인간세계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것에 "인간과는 다른 존재인 동물, 신, 영혼 같은 존재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인간 아닌 주체들을 통해 인간을 객관적으로 보고싶었다"면서 "죽음은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고 미신과 같은 주제로 간주되지만 우리 삶의 마지막 챕터 정도로 차분하게 풀어나가려 노력했다"고 부연했다.아울러 베르베르는 많은 영매와 만났다면서 "여러 영매를 만났는데 죽은 저의 친척과 접신해 대화를 나누며 메모를 하는 영매도 봤다. 보이지 않는 세계라는 새로운 이론에 심취할 수밖에 없다. 이번 방한에서 한국 무당을 꼭 만나고 싶다. 샤머니즘이란 것은 내가 큰 관심을 가진 소재로 진실하고 정직한 영매나 무당을 만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사진은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지난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간 '죽음'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방한 소감을 밝히는 모습. /연합뉴스

2019-06-30 손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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