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새로나온 책]공단 마을 아이들

공단마을 따뜻한 정서 동시집 담아■ 공단 마을 아이들┃정세훈 지음. 푸른사상 펴냄. 108쪽. 1만1천500원우리나라 노동자 문단을 이끌고 있으며, 인천민예총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정세훈 시인이 동시집을 펴냈다. 이 책엔 다수가 경제적 풍요를 누리는 현재에도 여전히 우리 사회 소수의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왜 집이 없냐"는 친구의 말에 뭐라 대답할지 모르는 아이들이지만, 부모님과 함께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은 잘 안다. 어쩌다 얻은 엄마 아빠의 휴무 날에 가는 나들이, 아빠 월급날 먹기로 한 통닭, 반찬 없는 밥이라도 엄마와 함께 먹는 밥은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고 기다리는 순간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순간을 최고의 행복으로 여길 줄 아는 아이들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무한한 따스함을 안겨 준다. 저자는 "소수의 공단 마을 어린이들 정서를 담은 동시집이 한 권도 없는 상황에서 우리 문학사는 물론 역사적 관점에서 반드시 내놓아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책을 냈다"면서 "열악한 삶을 체험하지 못한 다수의 어린이들이 이 동시집을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믿으며, 소수의 동무들 삶에 공감하고 더 나아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박일환 시인은 "정세훈 시인이 소수의 어린이들을 조심스레 풀어헤친 다음 동시라는 옷을 입혀줬다"면서 "동시 나라 영토가 조금 더 넓어졌으며, 공단 마을 아이들도 동시 나라의 어엿한 일원이 되었다"고 평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3-14 김영준

[눈길끄는 책]당신의 제안서가 'OK'를 받아내는 비법

수주산업 '프로젝트 선정' 관련차별화된 고객설득 방법론 강조인과관계 논리구조등 핵심 전수■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제안전략┃현영근, 이주연 지음. 문우사 펴냄. 440쪽. 2만7천원제안작업을 쉽고 빠르게 작업하는 방법을 담은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제안전략'이 출간됐다. 책은 이주연 아주대학교 공과대학 산업공학과 교수와 제자인 현영근 SK 수석부장이 공동 집필했다.수주산업은 고객이 배포한 제안요청서(RFP, Request For Proposal)를 기준으로, 제안사가 제시하는 계획안에 대해 그 가치를 기술점수와 가격점수로 평가한 후, 하나의 사업자를 선정해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하는 비즈니스를 말한다. 저자는 이 프로젝트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고객의 근본적인 고민거리에 대한 차별화된 '고객설득 방법론'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인과관계의 논리구조, 창의적 사고기법, 고객설득의 프레임 등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소개한다.제안서에서 인과관계의 논리구조는 상세히 읽지 않아도 내용을 인지시킬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조화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책은 전역적 통일성, 국지적 통일성, 각 장표내 구조화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검증된 구체적 방안을 전한다. 수많은 '창의적 사고기법'들의 공통점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연상기법'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연상기법이란 특정한 단어, 이미지 그리고 사실 등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전략을 수립하는데 있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상기법을 설명한다.마지막 고객설득 프레임은 고객설득 과정을 다양한 구조로 제시하고, 고객의 고민과 이슈에 대한 근본적 원인을 알아야 고객을 설득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저자는 "입찰이라는 전쟁 속에서 승리하는, 그리고 꿈을 실현해 나가는 제안전략가가 되는 행복한 여정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9-03-14 강효선

내 고장 선조들이 남긴 이야기… '연수구의 금석문' 발간

인천 이씨·영일 정씨·부평 이씨 등 소개국역 제공… 관내 초중고·주민센터 배포인천 연수문화원은 최근 다섯 번째 연수구 향토문화총서인 '연수구의 금석문'을 발간했다. '연수구의 금석문'에는 인천 이씨, 영일 정씨, 부평 이씨, 전주 이씨, 안동 권씨 등 씨족 이야기와 묘지에 있는 금석문의 글씨와 문양, 석곽에 대한 내용이 체계적으로 수록됐다. 금석문의 원본인 한문을 소개하고 국역해 누구나 읽고 이해하기 쉽게 제작됐다. 특히 연수구에 묻힌 선조들의 업적과 이야기들에도 초점을 맞춰서 그 의미를 더했다.연수문화원은 2014년부터 연수구의 후원을 받아 향토문화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연수구의 문화유산'을 시작으로,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연수구의 역사를 다룬 '연수구의 역사Ⅰ', 조선시대부터 연수구 탄생까지의 역사를 수록한 '연수구의 역사Ⅱ'를 차례로 발간했다. 2017년에는 연수구에서 태어났거나 활동했던 인물들에 대해 소개한 '연수구의 인물'을 내놓은 바 있다.조복순 연수문화원 원장은 "'연수구의 금석문'은 연수구민들을 위한 귀중한 자료"라며 "이 책을 통해 우리 지역의 금석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우리 고장에 묻혀 계신 분들에 대해 알아 간다면 연수구에 대한 자긍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연수구의 금석문'은 연수구 관내 초·중·고 61개교와 주민자치센터에 배포되며 가까운 도서관이나 연수문화원 사무국(청학문화센터 2층)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3-12 김영준

'주객 뒤바뀐' 화성어린이문화센터, 주민들 감사요구

도서관 확충 필요따라 사업 시작협의없이 2690㎡ 부지 상담시설로국민청원게시판 등장 670여명 동의"관련부서 협의… 건립 비효율적"화성시가 400여억 원을 들여 어린이도서관과 문화센터 기능을 갖춘 '화성시 어린이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는 과정에서 주민 협의 없이 도서관을 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주민들이 감사를 요구하는 등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특히 시가 '화성시 어린이 복합문화센터' 사업 초기 타당성 조사에서 신도시 조성 및 지역개발로 영유아 인구가 늘어나 도서관 확충이 필요하다는 결과에 따라 사업을 추진했지만, 준공을 앞두고 도서관을 빼 '주객전도'아니냐는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11일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화성시어린이복합문화센터는 시가 사업비 406억원을 들여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로 올해 5월 준공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봉담택지개발지구 도시 계획상 도서관 용도로 지정됐던 곳으로, 어린이 복지 향상을 위해 문화 시설을 추가해 1개 층은 도서관으로, 나머지 3개 층은 어린이 관련 문화시설로 계획됐다.어린이도서관은 도서관이 없는 봉담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봉담택지개발지구 입주민들은 개관만을 학수고대했었다.그러나 시가 지난해 12월 도서관 시설을 다른 시설로 변경해 공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2천690㎡에 달했던 도서관 자리엔 각종 대관 시설과 8세 이하 어린이 상담 시설로 채워질 계획이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 지역 주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화성시 어린이복합 문화센터 감사를 요청한다(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42714)'는 청원을 냈다. 이날 5시 현재 670여명이 동의했다.5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문모(33)씨는 "향남이나 동탄과 비교해 보면 봉담은 어린이를 위한 시설이 거의 없다"며 "아이들 책이 가득한 도서관을 기대했는데 주민 협의도 없이 공공시설물 계획을 바꾸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난했다. 어린이 복합문화센터에서 1.2㎞ 떨어진 곳에 '봉담도서관'이 있으나, 규모도 작고 아이들 학습용 책이 낡아 동탄이나 향남의 어린이도서관을 이용해야 하는 처지라는 게 봉담지역 주민들의 주장이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어린이 도서관을 만드는게 비효율적이라는 관련 부서와의 협의 끝에 결정한 사항"이라며 "주민에겐 추후 상세히 알릴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화성시가 '화성시 어린이 문화센터'를 건립하면서 본 계획과 다르게 도서관 조성을 취소하자 개관을 기대하던 지역 주민들이 감사를 요구하며 집단 반발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11일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에 공사 중인 화성시 어린이 문화센터 전경.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9-03-11 김영래

시인에게 '천국의 하루'는 1825일

신현수, 5년만에 7번째 시집 출간'반성' '성찰' 정서 작품전체 관통부평여고 교사 재직, 꾸준히 활동■ 천국의 하루┃신현수 저. 작은숲 펴냄. 126쪽. 9천원(사)인천사람과문화 이사장, (사)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라오스방갈로초등학교를 돕는 모임 명예대표, 부평여고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신현수 시인이 일곱 번째 시집 '천국의 하루'를 최근 내놨다.1989년 첫 시집 '서산가는 길' 이후 5년마다 시집을 내자고 스스로 다짐했던 신현수 시인은 2014년 여섯 번째 시집 '인천에서 살기 위하여' 출간 이후 다시 5년 만에 이번 시집을 선보였다.시집은 49편의 시를 2부로 나눠 구성했다. 1부는 사랑과 여행기, 2부는 혁명과 시대적 현안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2부로 나뉘지만 관통하고 있는 특징은 자신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다.신현수 시인은 "시민이니까 시민운동을 하고, 시인이니까 문학운동을 하고, 교사니까 교육운동을 하는 것"이라며 "남이 볼 때 이것저것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 데, 내 삶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돌아본다.또한 '사랑'과 '혁명', '학교'가 평생에 걸친 시 주제였다는 시인은 이번 시집에 교육에 관한 시가 한 편도 없음에 스스로 자책하고 반성한다. 욕심을 버린, 말의 간결함에 대해서도 염원한다.책 뒷면에서 이경자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모든 것에 존재하는 이", 김영 인하대 명예교수는 "인천 문화계의 작은 거인", 이정록 시인은 "머리로 파헤치는 시가 아니라 눈물샘 속으로 잠수하는 시"라고 신현수 시인과 시에 대해 평가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3-07 김영준

[새로나온 책]자연과 사진가의 오랜 동행

'DMZ 사진가' 최병관, 포토에세이작업 얽힌 이야기 담백하게 풀어내■ 자연과 사진가의 오랜 동행┃최병관 저. 한울 펴냄. 375쪽. 3만6천원'DMZ 사진가'로 유명한 인천의 사진가 최병관이 포토에세이 '자연과 사진가의 오랜 동행'을 최근 펴냈다.최병관 작가에게 최고의 피사체는 자연이다. 민간인 최초로 비무장지대를 누볐을 때도, 어머니가 장사 다니던 길을 걷고 걸을 때도 그는 항상 손에서 카메라를 놓지 않고 자연의 신비를 담아내고자 셔터를 눌렀다.'자연과 사진가의 오랜동행'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눈으로 일상의 작은 마주침도 놓치지 않고 자연의 경이를 발견해 온 최 작가의 기록이다. 최고의 피사체인 빛, 꽃, 하늘, 계절, 생명 등 오랫동안 교감한 자연의 모습을 담은 사진 150여장을 5부에 걸쳐 구성했다. 책은 다른 장비의 도움이나 보정없이 사진을 어떻게 찍을 수 있는 지 알려주는 작업 일기이기도 하다. 촬영 기술은 물론 사진작가로서의 마음가짐도 담겨있다. 사진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 담백한 글이 인상적이다.저자는 "이 책이 메마른 일상에 파묻힌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주변의 자연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신선한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최 작가의 강연과 질의응답, 소감 공유 등으로 구성될 '자연과 사진가의 오랜 동행' 북 토크쇼는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숭례문학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3-07 김영준

[저자 인터뷰]'나는 왜 아이디어가 궁할까' 이경열 작가

4차 산업 지식 원천… 인재개발 노하우 살려 비법 전수천재 전유물 아닌점 강조 "나만의 생각 장소 찾는 것도""인간은 자신이 갖고 태어난 뇌세포의 7~15% 밖에 쓰지 못한다고 한다. 어찌보면 신이 내려주신 최대보고인 뇌를 개발해 창의력을 키우는 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숙제가 아닐까".수많은 자기계발서를 펴낸 경영 컨설팅 및 인재 개발전문가 이경열씨가 이번엔 '창의성'에 주목하고 나섰다.워낙 오래전부터, 또 많은 이들이 '창의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얘기해온 터라 자칫 진부할 수도 있는 주제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식의 원천으로 가장 요구되는 덕목 중 하나가 '창의성'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이는 적다. 그러나 창의성을 키우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그는 이점에 주목했다. 인재들의 창의성 개발과 훈련을 담당해왔던 노하우를 살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 인간 양성을 위한 책 '나는 왜 아이디어가 궁할까'(다할미디어 펴냄)를 출간했다. 그는 저서에서 보다 즐겁고 재밌게 창의성을 훈련할수 있는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비결 등을 전한다. 창의성이 천재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라고 말하는 그. 누구나 훈련과 연습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사고력이라고 강조한다. 운동선수가 훈련을 통해 근육을 단련하듯 창의성도 연습과 노력으로 키울 수 있다는 것. "사실 창의력은 박사나 연구원에게만 요구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사고능력이다. 창의력은 영어단어를 외우듯 공부를 통해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게임하듯 즐기며 체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저자는 "때론 고정관념에 대해 매듭을 풀어보고, 때론 우회적 방법을 생각해보고, 또 거꾸로 바라보는 일 등을 통해 아이디어가 증대될수 있다"며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는 나만의 명당을 만드는 것도 창의적 생각에 효과적"이라고 얘기한다.한편 이경열 작가는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홍보실장, 서울본부장, 연수원장을 지냈으며, 지금은 중소기업융합 서울연합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덕대 교수 및 취업지원센터장을 거쳐 한국장학재단 멘토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성공하는 사람의 아이디어 테크' '섹시한 말이 성공을 부른다' '어린 왕자 멘토이야기' '빈껍데기 우렁이야기' '걱정 마! 취업' 등이 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나는 왜 아이디어가 궁할까'의 저자 이경열. /다할미디어 제공/아이클릭아트

2019-03-07 이윤희

이천시 마장면 관3리 마을지 '양각산 선비마을' 발간

이천시는 지난 5일 마장면 관3리 마을회관에서 마을지 '양각산 선비마을' 발간식을 개최했다.행정구역으로 관2·3리를 아우르는 양각산 선비마을은 신둔면 지석리에 이어 이천에서 두번째로 마을지를 발간했다. 이 책은 대부분의 마을지가 소수의 전문가 위주로 만들어지는 데 비해 이천시민 기록자와 마을주민들이 기획과 집필, 교정 등의 전 과정에 참여해 주체적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2017년부터 이천문화원 이천인문학 강좌 교육을 받은 13명의 시민기록자들이 기획과 인터뷰 및 집필, 교정 등의 전 과정에 참여했으며, 마을주민들이 자료 제공 이외에도 연구와 집필·감수를 했다. 주민이 주도적으로 마을과 마을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마을지의 특성은 발간식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발간식은 1919년 3월 30일 오천장터만세운동에서 체포돼 옥고를 치르거나 태형을 받은 12명의 관리 출신을 비롯한 순군선열에 대한 영상시청과 묵념으로 시작했다.이어 "마을의 주인 스스로 마을의 역사를 기록하고 이천의 마을자치가 활성화되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2019 관리 마을자치 선언문'을 낭독했다.관2리 이흥희 이장은 "관리의 주인은 관리주민이고 권리 역시 주민에게 있으므로 우리 마을 이야기를 우리가 기록해보자는 뜻에서 이번 마을지 만들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관3리 윤석제 이장은 "우리 마을의 이야기, 우리의 뿌리인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를 남기고 싶었다"고 했다. 엄태준 시장은 "주민 스스로 자신의 역사를 기록하는 활동이 이천에서 선도적으로 일어난 것이 기쁘다"면서 "앞으로 이천시 주민자치가 활성화되어, 이천 관내 407개 모든 마을에서 각각의 마을지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지난 5일 이천시 마장면 관3리에서 열린 마을지 '양각산 선비마을'발간식에 참석한 엄태준 이천시장이 책자를 들고 발간을 축하하고있다. /이천시 제공

2019-03-07 서인범

20대가 가장 많이 사는 책은?… '수험서·외국어서적'

20대 독자들이 지난 한 해 동안 구매한 책 절반 이상이 수험서 혹은 국어·외국어 관련 책인 것으로 나타났다.조선영 예스24 도서1팀장은 최근 발간된 격주간 '기획회의' 483호에 실린 '20대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에서 20대의 독서 트렌드를 분석해 소개했다.지난해 예스24에서 20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책 100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수험서 자격증(33종)이었다.국어와 외국어는 24종으로, 둘을 합치면 절반 이상이다.이를 제외하고는 문학책이 인기가 많았는데, 남성은 라이트노벨·판타지와 같은 소설을, 여성은 에세이를 좀 더 선호했다.구체적으로는 100위 내 에세이가 14종, 소설·시·희곡이 8종, 자기계발이 7종이었다.종합 베스트셀러 100위에 국내 문학이 17종으로 가장 많고, 국어·외국어·사전이 14종으로 뒤따른 것을 생각해봤을 때 차이가 있다. 20대 순위에서는 유명 작가들의 책보다 SNS 스타나 인기 페이지를 통해 알려지거나 입소문을 탄 책들이 높은 순위를 자리했다.1위에는 '모든 순간이 너였다', 2위에는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가 차지했다.소설 중에서는 '82년생이 김지영'이 3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12가지 인생의 법칙', '역사의 역사', '신경 끄기의 기술'은 남성 독자들의 사랑을, '82년생 김지영',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말 그릇'은 여성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흥미로운 것은 20대 여성 독자들은 아이돌 콘텐츠, BL 콘텐츠를 담은 책들을 즐겨 소비했고, 남성 독자들은 '부의 추월차선'과 같은 경제 경영서에 관심을 보이는 등 관심 분야가 광범위하다는 것이다.조 팀장은 "20대 대부분이 취업 준비 때문에 물질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여유를 갖지 못하며 책을 접할 기회를 잃어가고만 있는 것은 아닐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다만 "20대 독자들은 다른 연령대보다 책을 선택할 때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를 선명히 드러냈다"며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와 이슈를 다룬 책은 적극적으로 구매할 의지가 있으니, 수험서와 외국어에 지친 20대들을 위해 사회적 이슈들을 좀 더 다룬 책들을 더 기획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디지털뉴스부기획회의 483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제공

2019-03-07 디지털뉴스부

3·1운동·임정수립 100주년 기념 기획… 의왕중앙도서관 이달 독립투사 조명

의왕시 중앙도서관이 3월 한달 간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기획 도서 전시를 열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이번 전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도서 전시를 통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및 여러 독립투사들을 조명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1층 로비에서는 중앙도서관 북큐레이션 동아리 '북꾸다'의 기획으로 북디스플레이가 진행된다. '3·1운동 100년의 함성을 듣다'라는 주제로 도서를 선보이는 한편,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애국지사에 대한 감사 문구 쓰기','태극기 그려 보기'등을 마련했다. 또한 어린이 책마루에서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친 독립운동가에 대해 생각해 보고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나보다 나라를 사랑한 독립운동가'라는 주제로 도서 전시를 진행한다.문헌디지털정보실에서는 현재 대한민국이 있게 한 시작으로서의 임시정부부터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까지 관통하는 내용이 담긴 도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도서 전시는 3·1운동의 발생과 이를 시발점으로 삼아 수립된 임시정부, 그리고 이것이 현재의 대한민국에 미친 영향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서 전시 행사를 통해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이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도서 전시를 열고 있는 의왕시 중앙도서관 내부. /의왕시 중앙도서관 제공

2019-03-06 민정주

올부터 '책읽는 부평'… '연중사업'으로 추진

대표도서 '푸른사자 와니니' 선정區·문화재단 공동 이달중 선포식인천시 부평구가 올해 '책 읽는 부평'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책 읽는 부평'은 지난 2012년 인천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부평구에서 시작된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으로, 부평구와 (재)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책 읽는 부평추진협의회와 부평구립도서관이 주관한다.부평구는 최근 대표도서 선정을 위한 투표 및 사전 토론회 등을 거쳐 2019년 대표도서로 '푸른 사자 와니니'(이현/창비, 사진)를 선정했다.'푸른 사자 와니니'는 몸집도 작고 사냥 실력도 뛰어나지 못해 무리에서 쫓겨난 어린 사자 와니니가 초원을 떠돌며 겪는 일들을 그린 동화다.부평구는 이달 중 '2019 책 읽는 부평 대표도서 선포식'을 시작으로 ▲책 읽는 아파트·가게 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북 멘토 심화과정 운영 ▲통통 토론회(보통사람들의 소통을 위한 한 책 토론회) 등 다양한 관련 사업을 연중 추진키로 했다.책 읽는 부평 사업은 부평 지역의 독서와 토론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지역 내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의 이용을 활성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역대 대표도서는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2012년, 김경집 외/꿈결) ▲사료를 드립니다(2013년, 이금이/푸른책들) ▲그 사람을 본적이 있나요?(2014년, 김려령/문학동네) ▲블랙아웃(2015년, 박효미/한겨레아이들) ▲나는 인도 김씨 김수로(2016년, 윤혜숙/사계절) ▲푸른 늑대의 파수꾼(2017년, 김은진/창비) ▲평화, 당연하지 않은 이야기(2018년, 정주진/다자인) 등이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9-03-05 공승배

[수원시 도서관련 정책들]독서가 생활속에 스며든 '인문학 도시'

소비층 창출 '바로대출…' 작년 2만2천건 한달 평균 44%↑민선 5~6기 공공도서관 두배 이상 확충 … 특화 주제 선정협회 감사패·道 평가서 우수기관 선정 '정책 우수성 입증'지난해 수원시민이 '수원시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로 대출한 책이 2만2천7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평균 1천834권꼴이었다. 수원시가 2017년 8월 도입한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는 수원시도서관에 없는 도서를 수원시 관내 서점 19곳에서 '새 책'으로 간편하게 빌려볼 수 있는 서비스다. 2주 동안 책을 이용할 수 있고, 한 달에 2권 빌릴 수 있다. 한 달 평균 대출 건수는 서비스 도입 첫해 1천268권(총 6천339권)에서 2018년 1천834건으로 44.6% 늘어났다. 입소문이 나면서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수원시도서관이 이용자 8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의 만족도는 84%에 달했다.■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 새로운 도서 소비층 창출온라인 서점, 대형 서점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지역 서점을 활성화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조승기 임광문고 대표는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로 서점을 방문한 적 없던 시민이 서점을 찾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도서 소비층이 창출돼 지역 서점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수원시도서관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책을 쉽게 대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며 '인문학 도시 수원'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시도서관은 평일에 도서관을 찾기 힘든 시민을 위해 수원역·영통역·수원시청역·광교중앙역 등 이용자가 많은 전철역 4곳에 '책나루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책나루도서관은 수원시도서관 소장 도서를 온라인으로 검색하고, 무인기기를 활용해 간편하게 책을 대출·반납할 수 있는 '스마트 도서관'이다. 2018년 책나루 도서관에서 이뤄진 도서 대출은 2만 7674권, 반납은 5만 2721권이었다.지역아동센터, 경로당, 복지관 등을 방문해 책을 대출해주는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도 운영해 독서 취약계층에게도 책을 읽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민선 5기 이후 도서관 인프라 대폭 확충2010년 민선 5기 수원시장으로 취임한 염태영 시장은 '인문학 중심도시 수원'을 표방하며, 인문학 도시 조성에 기반이 되는 도서관 확충을 위해 노력했다. 2010년 8개였던 수원시립 공공도서관은 민선 5~6기 동안 두 배 이상 늘어났다. 2011년 태장마루도서관을 시작으로 민선 5기에 3개 도서관(태장마루·대추골·한림도서관)이 건립됐고, 민선 6기에 창룡·버드내·호매실·광교홍재·일월·화서다산·광교푸른숲·매여울도서관 등 8개 도서관이 잇달아 개관했다. 2015년에는 공립 인도래작은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3월에는 망포도서관(가칭)이 개관할 예정이다. 수원시 모든 공공도서관은 저마다 특화 주제를 정하고, 주제에 맞는 자료 코너·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특화 주제는 '수원학·역사'(선경도서관)·'건강'(버드내도서관)·'다문화'(영통도서관)·'철학'(태장마루도서관)·'그림책'(매여울도서관) 등이다. 수원시도서관은 2018년 한 해 동안 주제별 특화 강좌 106개를 560회에 걸쳐 열었고, 1만4천여 명이 참여했다.수원시는 지난해 9월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와 '2018 수원한국지역도서전'을 주최하며 '인문학 도시 수원'을 전국에 알리기도 했다. ■ 도서관 정책 우수성 대외적으로 인정받아수원시 도서관 정책의 우수성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2월 '2018 한국도서관상' 단체부문 감사패를 받았고, 올해 2월에는 선경도서관이 '2019 한국도서관상' 단체부문 대상을 받았다.한국도서관협회가 제정한 한국도서관상은 도서관 문화 진흥에 이바지한 개인·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도서관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올해 선경도서관이 받은 대상은 한국도서관상 중 가장 격이 높은 상이다.지난해 12월에는 경기도가 주관하는 '2018 공공도서관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오성석 수원시 도서관사업소장은 "희망도서 바로대출을 비롯한 다양한 '이용자 중심 도서관 서비스'가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책 읽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염태영 수원시장이 매여울도서관에서 시민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수원시 제공

2019-03-05 성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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