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포천 GS건설 현장직원 '지역사회 신뢰 다지기'

GS건설 현장 임직원들이 주변 주민들과 상생에 적극 나서서 화제다.포천시 신북면에 포천집단에너지시설을 시공 중인 GS건설은 최근 주변 지역 소외계층 주민들을 위해 1천만원 상당의 라면 170박스를 신북면에 기탁하는 등 대기업의 사회환원을 실천하고 있다.앞서 GS건설 현장 임직원들은 신북면 만세2리마을회관에 지역 주민들의 여가생활을 위한 도서를 기증하기도 했다. 기증 도서는 노인들의 건강을 위한 레저스포츠 분야 도서를 비롯 역사서와 요리 분야 등 80여 권이다. GS건설은 특히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할 도서와 라면을 비롯한 각종 물품을 저렴한 가격의 외부 도매상이 아닌 모두 포천시에 주소를 둔 업체에서 구매했다. 이는 대기업의 사회환원이 단순히 기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하는 GS건설의 의지를 담고 있다. 도서를 기증받은 마을의 한 주민은 "평상시 마땅한 즐길 거리가 없어 답답했는데 주민들이 읽을 수 있도록 여러 분야의 책을 기증해 줘 요즘에는 책 읽는 재미가 있다"며 "큰 기업이 작은 마을 주민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성기 현장소장은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이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은 기업윤리 측면에서 당연한 노력"이라고 전했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

2018-05-07 정재훈

책으로 허무는 '이웃과의 벽'

인천 계양구는 '2018 계양구 올해의 책' 성인·청소년 분야에 '편의점 가는 기분'(박영란 저)을, 아동 분야에 '악당이 사는 집'(이꽃님 저)을 각각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성인·청소년 분야 올해의 책으로 뽑힌 '편의점 가는 기분'은 야간 시간대 편의점에서 일하는 열여덟 살 소년의 시각에서 본 도시 변두리의 삶과 이웃 간의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악당이 사는 집'은 외관만 보고 옆집 할아버지를 잔인한 범죄자라고 판단한 주인공이 대화를 통해 편견을 없애는 과정을 그렸다.공공도서관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각 분야 후보 도서 11권씩을 추천받은 계양구는 지난달 올해의 책 선정위원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선정한 이후 홈페이지 온라인 투표, 서면투표를 실시해 올해의 책을 선정했다.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두 책은 '작가초청 북 콘서트', '찾아가는 독서 토론회' 등 구에서 진행하는 각종 독서문화 행사의 주제 도서로 활용되고, 관내 학교에 배포돼 학생들의 독서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특히 '찾아가는 독서 토론회'는 독서토론 리더 양성과정을 이수한 전문가가 올해의 책을 주제로 독서토론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을 희망하는 학교는 계양구청 인재양성과(032-450-5844)로 신청하면 된다. 계양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어디서든지 올해의 책을 찾아볼 수 있도록 구립도서관과 주민자치센터 등에도 책을 비치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8-05-07 공승배

[키워드로 읽는 책 '전쟁과 평화']종전선언 앞서 '잘못된 남·북 상식' 버려라

전쟁 68년 만에 한반도가 '종전선언'을 목전에 두고 있다. 남과 북의 정상이 손을 맞잡고 판문점을 산책하며 한반도의 미래를 의논했다. 늘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끼어 우리의 문제를 우리가 결정하지 못했던 지난 과거의 억울함을 씻어내는 장면이었다. 순풍에 돛 단 배처럼 한반도의 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지금, 한반도의 전쟁과 평화를 둘러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읽을 수 있는 책을 소개한다.'한반도의 전쟁과 평화' 동아시아 핵위기 역사 '분석'각종 보고서 통해 북핵 '군사 해법' 비판■ 한반도의 전쟁과 평화┃이삼성 지음. 한길사 펴냄. 924쪽. 2만7천원'한반도의 전쟁과 평화'는 동아시아 국제질서를 '대분단체제'로 분석해 학계의 주목을 받은 이삼성 한림대학교 교수의 역작이다.이 교수는 1990년대 초부터 북한의 핵개발과 그로 인해 발생된 동아시아 핵위기의 역사를 치밀하게 추적해왔다. 책은 미국과 한국과 같은 당사국의 정부와 의회, 유력 싱크탱크가 만든 보고서를 종합해 사실을 확인해간다. 북한 핵 위기를 둘러싼 사실을 하나씩 밝혀가며 책은 '남한 핵무장론' '블러디 노즈 선제타격론'과 같은 일각의 군사적 해결법에 대해 통렬하게 비판한다. 저자는 한반도의 평화협정과 동북아시아 비핵지대 실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데, 특히 영화같은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된 즈음에 출간돼 두껍고 어렵지만, 독자의 공감을 크게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측불가' 북한에 대한 뿌리깊은 편견'선을 넘어 생각한다' 오랜 연구 바탕으로 부숴■ 선을 넘어 생각한다┃박한식·강국진 지음. 부키 펴냄. 320쪽. 1만6천800원'선을 넘어 생각한다'의 부제는 '남과 북을 갈라놓는 12가지 편견에 대하여'다. 지난 정권에서 북한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더 나아가 상종할 수 없는 집단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마주한 김정은은 예상을 뒤집는 행동과 말로 우리를 놀라게 했다. 그동안 뜬금없는 핵실험과 군사 도발, 억지스러운 외국인 억류, 갑작스러운 처형과 숙청 등 김정은 집권 이후 이해할 수 없는 일들 투성이었다. 과연 전세계가 '미쳤다'고 알고있었던 김정은과 북한 정권이 맞는가 싶을 만큼 이번 회담에서 '대화가 통하는' 집단임을 증명했다. 미국에서 북한관련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의견을 묻는 세계적 북한 전문가인 박한식 교수는 50여 차례 공산당 간부와 북한 주민을 직접 관찰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현실적 활동도 이어온 실천형 학자다. 그는 직접 경험한 사실과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휴전선 만큼이나 강력하게 놓인 남과 북의 12가지 편견을 깨부순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8-05-03 공지영

장난감보다 뜻깊은 어린이날 '추천 양식'

드디어 어린이 날이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다같이 책을 읽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어린이날을 뜻깊게 보내는 방법이다. 자녀들과 함께 읽을만한 어린이, 청소년 도서를 추천한다.■ 모두를 위한 단풍나무집┃임정은 지음. 창비 펴냄. 44쪽. 1만2천원'모두를 위한 단풍나무집'은 주거 문제로 고민하던 청년들이 '모두를 위한 집'을 만들어 함께 살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그린다. 책은 우리가 겪는 문제를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사회의 문제로 확장해 살펴보는 시각을 갖게 한다.단풍나무집으로 인해 마을 전체가 달라지는 모습은 개인의 용기 있는 시도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고, 개인의 행복은 건강 사회 공동체와 연결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 일단 한번 해봐, 용기는 공짜니까┃방승호 지음. 보랏빛소 펴냄. 204쪽. 1만3천원국내 1호 모험놀이 상담가인 방승호가 청소년들에 전하는 용기메시지 '일단 한번 해봐, 용기는 공짜니까'를 출간했다.아현산업정보학교에 교감으로 부임한 저자는 반항기 가득한 10대 청소년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상담과 교육으로 변화시킨다. 원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없다던 아이들은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다. ■ 세븐 블라인드┃김선희 외 6명 지음. 소원나무 펴냄. 312쪽. 1만3천원'세븐 블라인드'는 성매매, 도박 중독, 몰카 범죄, 왕따, 사생팬, 자살, 폭력 등 청소년 문제 7가지를 다룬다.책은 청소년들이 실제 마주하고 있는 문제를 정조준한다. 또한 사회와 어른들이 청소년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애정 어린 관심과 눈길로 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바르게 볼 수 있게 한다. ■ 잠자는 아이┃박선희 지음. 씨드북 펴냄. 40쪽. 1만2천원'잠자는 아이'는 기면증을 앓아 온 박선희 작가의 어린 시절을 색연필 그림으로 담아낸 그림책이다.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싶고 잘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언제나 '툭' 잠에 빠져 버린 저자의 어린 시절 일화를 솔직하게 담아냈다. 그림으로 기면증이라는 질병에 대해 설명하고, 아이들이 소통하며 서로 다름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8-05-03 강효선

[눈길끄는 책]장애인 제자들과 당당한 삶을 꿈꾸다

김효경 아름학교 교감, 인간소외 시대 '약자들의 분투' 풀어내■ 나의 제자 춘도(같이가 가치있는 세상)┃ 김효경 지음. 범우사 펴냄 기계 산업의 발달로 인간이 할수 있는 일을 기계가 대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현 정부는 집권하자마자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녹록지 않다. 건강한 사람마저도 일자리 얻기가 쉽지 않은 우리 사회, 하물며 장애를 가진 이들은 어떠하겠는가?기계에게 밀려 삶의 언저리에서 서성이는 많은 사람들, 그 속에 있는 장애인들. 이런 복잡한 현실은 장애인으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갖게 하지만 그렇다고 낙담만 하고 있을 순 없다. 그들도 살아야 한다. 삶이 단지 살아가는 일뿐이라면 애써 잘 살려는 노력은 무모하리라. 하지만 단 하루를 살더라도 당당하게 살고 싶은 것은 장애인들도 마찬가지일게다.이 책은 장애인들과 수십 년을 함께 해온 김효경 저자(아름학교 교감)의 기록들을 모았다. 한평생을 장애인과 함께한 선생님의 살아있는 증언이다. 막연하고 추상적인 설명이나 이야기가 아니라 장애인 삶의 자리에서 보고 느끼고 보듬어왔던 생각을 담아 때론 호소하고, 또 하소연하며 우리가 더넓은 세상으로 나아갈수 있도록 나지막이 얘기하고 있다. 단국대 특수교육과 박원희 교수는 "인간을 소외한 사회는 인간 사회가 아니다. 누구든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으며,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하지만 아무리 좋은 법이 있고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할지라도 우리 사회가 함께하지 못한다면 법과 제도는 허공에 매달린 장난감에 불과하다. 이 책은 저자가 장애인들과 함께하며 몸으로 부딪히며 썼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사회가 더 아름답게 살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의미를 불어넣어준다"고 평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18-05-03 이윤희

안산 관내 도서관 '통합 서비스' 큰 호응

안산시 관내 도서관이 실시하고 있는 '상호 대차서비스'와 '통합반납서비스', '지역서점 바로대출서비스' 등의 편의 서비스가 이용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상호대차서비스'는 시민이 찾는 도서가 이용하는 도서관에 없고, 다른 도서관에 비치된 경우 다른 도서관 방문 없이 홈페이지 신청을 통해 자주 이용하는 도서관으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통합반납서비스'는 다른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을 가까운 도서관에 반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또 지역서점 바로대출서비스는 시민이 찾는 도서가 중앙도서관에 없는 경우, 홈페이지에 신청 후 집에서 가까운 서점에서 대출·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다.1일 시에 따르면 시민들의 대차서비스 이용 책 수 및 통합반납 이용 책 수가 같은 기간 전년대비 1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부터 3월 말까지 상호대차 및 통합반납 시민 이용 책수는 25만2천486권으로 1일 평균 4천139권의 도서를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도서관에서 대출 또는 반납 서비스를 받았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34% 상승한 수치다.이는 한정된 공간과 예산 등의 문제로 도서 구입에 어려움이 있는 작은 도서관의 이용률 향상과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편의 서비스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지역서점 바로대출서비스 역시 1개월간 528명의 시민이 560권의 도서를 이용했으며 이 서비스를 통해 지역 서점의 매출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2018-05-01 김대현

'반가운 봄, 작가와의 만남과 함께' 인터파크도서 5월 독서행사 개최

인터파크도서가 5월 저녁 공감, 위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한남동 블루스퀘어 3층 북파크 카오스홀에서는 이해인 수녀와 함께하는 북잼콘서트 '나를 키우는 말'을 개최한다.수도자이자 시인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국민 힐링멘토' 이해인 수녀는 6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산문집 '기다리는 행복'을 펴냈다. 이번 산문집은 동명의 시 '기다리는 행복'에서 '온 생애를 두고 만나야 할 행복의 모습은 수수한 옷차림의 기다림'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기다림이라는 말 속에 담긴 설렘과 그리움을 담았다. 또한 이해인 수녀의 수도서원 50주년을 기념해 1968년 첫 서원 이후 일 년간의 일기를 수록했다.이해인 북잼콘서트는 평소 언어문화에 관심을 가져온 이해인 수녀가 거창한 구호나 이론이 아닌 일생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말과 관련된 지혜를 독자들에게 전할 예정. 이해인 수녀 강연(50분), 시 낭송 및 독자 질의응답(30분), 작가 사인회까지 약 2시간 여간 진행될 에정이다. 인터파크도서 이해인 북잼콘서트 안내 페이지(https://bit.ly/2Kgc10H)를 통해 인원과 신청 이유를 댓글로 달면 추첨을 통해 독자 200명을 만남에 초대한다.같은날 7시 30분 강남구 북앤빈 카페서점에서는 가정경제 전문가 이지영 작가가 북잼토크를 진행한다. 대기업 금융팀장에서 재무상담사가 된 이지영 상담사는 신간 '『우리 집 재테크를 부탁해'를 통해 평범한 가정에 딱 맞는 재무 설계 방법을 알려준다. 각 가정에서 벌어들이는 수익 기준을 세워 실천 가능한 투자 전략과 돈을 모으는 법을 제시한다. 이번 북잼토크에서는 가정경제 전문가로서 저자가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장 현실적인 가정경제 운영기준과 실천법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지영 북잼토크는 저자 강연(40분)과 독자 질의응답(20분)까지 약 1시간 동안 열린다. 인터파크도서 이지영 북잼토크 안내 페이지(https://bit.ly/2vOMRTx)에 인원과 신청 이유를 댓글로 달면 추첨을 통해 독자 40명을 초대한다.오는 20일 오후 3시 북파크 카오스홀에서는 청년들의 '꿈멘토'로 부리는 '행복한 꿈쟁이' 김수영 작가 초청 북잼토크를 진행한다.김수영 작가는 10대 시절 문제아로 방황하기도 했지만 꿈을 찾고 1999년 'KBS 도전 골든벨'에서 실업계 최초로 골든벨을 울려 화제가 됐다. 이후 25세 암 수술 후 도전해보고 싶은 꿈이 담긴 버킷리스트를 쓰고 차근차근 도전을 시작했다.'꿈+사랑'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북잼토크에서는 꿈꾸고 도전하는 인생에 대한 강의를 개최한다.특히 자신의 특별한 꿈 또는 사랑 이야기를 가진 독자를 선발해 무대에서 발표 기회를 주는 '오픈 스테이지도 마련됐다.참가 신청은 오는 17일까지 인터파크도서 김수영 북잼토크 안내 페이지(https://bit.ly/2Jv5bDc)를 통해 가능하다. 인원과 작가에게 궁금한 점을 댓글로 달면 추첨을 통해 200명을 초대하며, 당첨자는 18일 개별 문자메시지로 안내된다.한편, 북잼(BOOK JAM)은 책을 통한 어울림을 의미하는 인터파크도서가 기획한 스페셜 문화공연으로 콘서트·토크·플레이 등 다양한 형식으로 매월 독자를 만나고 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5-01 최규원

[부천시 역곡도서관 내년 3월 오픈… 주민 아이디어 설계 반영]독서+산림욕+북캠핑 '힐링 플레이스'

부천에서 숲 속 독서와 북캠핑을 즐길 수 있는 도서관이 탄생한다.부천시는 역곡공원(역곡동 산35-11) 내에 원미산과 공원의 자연을 활용한 자연 친화적인 '역곡도서관'을 짓는다. 2019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지난 4월 10일 공사에 들어갔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천494㎡ 규모의 건물로, 총 사업비는 61억2천만원이다.숲 안에 위치해 창을 통해 바깥의 자연을 즐길 수 있으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 콘셉트로 지어진다. 2층과 3층의 야외 어울림마당을 통해 숲 속 독서, 야외 영화상영, 소규모 공연행사, 북캠핑을 할 수 있다. 휴식과 충전이 함께하는 지식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서관은 실제 도서관 이용 주민들의 의견을 담아 건립한다. 건립 초기 역곡동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역곡도서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지금까지 총 9번의 회의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공간계획 수립부터 건축, 인테리어 설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했다.오는 7월에는 '역곡마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사진 및 그림 공모전을 열어 도서관 벽면타일 등을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역곡도서관은 지역주민이 만드는 도서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립 초기부터 주민들이 애정을 갖고 많은 아이디어를 내줬다"며 "도서관이 완공될 때까지 지역의 다양한 희망이 도서관 공간에 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18-04-30 장철순

[눈길끄는 책]대의를 위해 침묵 강요하는 공동체, 감춰진 진실 속의 정의란 무엇인가

프레드릭 배크만 신작 장편소설■ 베어타운┃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다산책방 펴냄. 572쪽. 1만5천800원소설 '오베라의 남자'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스웨덴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장편소설 '베어타운'이 출간됐다.북유럽의 한 시골 마을 베어타운은 일자리, 미래도 없이 막다른 곳에 내몰린 쇠락해가는 소도시다. 온 마을이 아이스하키에 매달리는 이곳은 과거의 영광도 하키로 이뤘고, 몰락도 하키에서 비롯됐다.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던 마을 사람들에게 마을을 되살릴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가 찾아온다. 베어타운 아이스하키 청소년팀의 꿈은 전국대회에서 우승이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똘똘 뭉쳐 청소년팀의 '우승'에만 집중한다.이들은 무겁고도 커다란 꿈을 청소년의 어깨에 싣는다. 결국 아이들 사이에서 마을을 뒤흔들 만한 충격적인 성폭력 사건이 벌어지고 마을 사람들은 큰 꿈을 품은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게 된다.배크만은 공동체를 하나로 엮는 희망과 그 공동체를 찢어놓는 비밀, 대의를 위해 잡음을 모른 척하려는 이기심과 대의에 반하는 선택을 하는 개인의 용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적나라하게 비춘다. 특히 마을 내 성폭력 사건은 한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미투' 운동을 생각하게 한다. 성차별적 언행이 자연스러운 마을 속에 드러나는 권력을 쥔 남성의 모습, 마을 희망을 짊어진 소년을 위한 그릇된 침묵과 반발 등은 우리 사회와 다르지 않다. 피해자가 짊어지게 되는 짐 또한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8-04-26 강효선

[새로나온 책]하루 1시간, 성공·행복 이끄는 인맥관리 이렇게

'성공한 CEO' 인간관계 노하우■ 하루 1시간 인맥관리┃김기남 지음. 리텍 콘텐츠 펴냄 274쪽 1만5천원SNS 시대에 이미 알려진 정보에 접근하는 것은 쉬운 일이 됐다. 그만큼 정확한 정보를 거르는 일은 더 어려워졌고, 사전 정보나 비공식 정보를 알아내는 것은 경쟁력이 되고 있다. 결국 '핵심' 정보는 사람을 통해 전달되며, 이때 인맥은 큰 힘을 발휘한다.하루 1시간씩 30년을 투자해 '흙수저 인맥'에서 '1만 명 인맥'을 거느리게 된 상장기업 CEO가 사람 관리 노하우를 한데 모아 책을 펴냈다. '하루 1시간 인맥관리'를 쓴 김기남씨가 말하는 인맥(人脈)이란 단순한 인간관계가 아닌, 개인의 성공과 행복에도 중요한 '터닝포인트'다.책에서 저자는 "인맥을 관리하는 데는 하루 단 1시간이면 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인맥 흙수저'에서 1만 명과 인간관계를 쌓아 CEO가 된 자신의 비법을 설명한다. 명함 활용이 대표적인 예다. 저자는 상대방을 기억하고 연을 이어가기 위해 명함에 중요한 정보와 관심사를 메모하라고 조언한다. 시간이 지나도 상대방과 자연스럽게 말문을 여는 방법이다. 사람의 마음을 여는 '2개월 법칙'도 소개하고 있다. 1주일 간격으로 2개월 동안 6번 정도 통화하고 미팅을 유도하면 반드시 만날 수 있고, 만난 후에도 그 인연을 길게 이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성공하는 인맥관리 SET-UP 도구', '인맥관리표를 완성하는 테크닉' 등의 갈래에서도 인간관계를 단순히 비즈니스가 아닌 개인적인 관계로 이어나갈 방법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하루 1시간 인맥관리'는 현재 예스24와 교보문고에서 자기계발 등의 분야에서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으며 저자가 2008년 펴낸 '인맥관리의 기술'은 출간 후 3년 넘게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04-26 윤설아

[유홍준, 다시 쓴 김정희 일대기]9년의 유배 없었다면… 추사는 오만한 천재로 끝났다

전기 형식 구성, 총 10장에 삶·예술·학문 총체적 조명단순 서예가 아닌 경학·금석·고증학 등 선진학자 면모"전공자가 읽으면 학술, 일반 독자에게는 문학 교양서"■ 추사 김정희 :산은 높고 바다는 깊네 ┃유홍준 지음. 창비 펴냄. 600쪽. 2만8천원'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인문책이 생소하던 시기, 인문학의 지평을 넓힌 작품으로 평가된다. 외형적 성장에만 치중했던 한국인에게 우리의 전통과 문화가 얼마나 가치 있는 유산인지 깨닫게 한 책이다. 그래서 이 시리즈는 예나 지금이나 한국 인문서를 대표하는 독보적인 베스트셀러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가 방대한 자료와 오랜 연구를 통해 '추사 김정희'의 삶을 재조명한 '추사 김정희 : 산은 높고 바다는 깊네'를 출간했다.그는 이 책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한국 문화사의 거인 추사 김정희를 대중에게 선물한다. 책은 주인공의 일대기를 좇는 전기 형식으로 구성됐다. 그간 파편적으로 알려졌던 추사의 삶과 예술, 학문을 총체적으로 그려냈다. 추사의 생애를 총 10개의 장으로 나눠 썼다.1장은 왕가의 사돈집인 월성위 집안의 종손으로 태어나 신동으로 촉망받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 2장은 갓 생원시에 합격한 추사가 아버지를 따라 연경을 방문해 옹방강, 완원 등 당대의 명사와 교류하는 순간을 담았다. 4, 5장에서는 서른넷 젊은 나이에 대과에 급제해 학문과 예술 모든 면에서 뛰어나 한국 뿐 아니라 동아시아 전역에 명성을 드날리지만, 오만하다 느낄만큼 자신만만한 성격과 날카로운 독설로 미움을 샀던 이야기를 전한다.잘나가던 그의 인생도 반전을 맞는다. 가치관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9년간의 제주도 유배생활로 인해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완성한다. 이 시기에 그는 탱자나무 울타리에 고립된 채 질병과 싸우며 처절하게 고독하지만, 유배생활이 끝난 후 '잔서완석루' '불이선란' 등 추사 글씨의 최고라 일컫는 명작을 쏟아내기도 했다. 궁핍했지만 학문과 예술을 정진하며 삶을 이어가던 그에게 또 다시 고통의 시간이 찾아온다. 오랜 벗 권돈인을 둘러싼 정쟁에 휘말려 북청 땅으로 유배가야 했고 자작나무 굴피집에 살면서 제자를 가르치고 유적지를 답사하고 시와 글을 짓던 선비로서의 면모를 볼 수 있다. 희로애락을 겪고 난 후, 유배에서 풀려난 추사는 과천의 한 초당에서 자신의 인생과 예술을 완숙의 경지로 이끌어낸다. 이는 우리 문화사를 대표하는 위대한 예술가의 마지막 모습이다.단순한 서예가로만 추사를 알고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 그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이다. 추사는 경학, 금석학, 고증학, 시문, 다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아시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했고 이를 조선의 실정에 맞게 도입한 선진적 학자였다. 유 교수는 사실 오래된 추사의 '팬'이다. 그만큼 오래도록 연구했고 추사를 알고자 노력했다. 그만큼의 심혈을 기울여 탄생했기에 그는 스스로 책을 일컬어 "전공자가 읽으면 학술이 되고 일반 독자가 읽으면 문학이 되는 교양서"로 평가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04-26 공지영

팬심이 이끈 뒷심 '워너원 포토에세이' 1위 재탈환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포토 에세이가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인터넷서점 예스24 4월 4주 종합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워너원이 쓴 '우리 기억 잃어버리지 않게'가 1위에 올랐다. → 표 참조이어 월트 디즈니 캐릭터 곰돌이 푸가 전하는 행복한 삶을 위한 작은 조언서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는 2위를 유지했고, 하태완의 에세이 '모든 순간이 너였다'는 두 계단 하락한 3위에 머물렀다. 일상 속에서 만난 무례한 사람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관해 조언한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은 두 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가정의 달 5월이 다가온 가운데 유아 및 어린이 관련 도서도 순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만화로 접하는 한국사 이야기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6'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5위 자리를 지켰고, 아이에게 화내거나 상처주지 않고 진심을 전하는 엄마의 대화법을 일러주는 '엄마의 말하기 연습'은 세 계단 오른 7위에 안착했다.둔감한 자세의 필요성을 역설한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와 전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방송인 김소영의 첫 에세이 '진작 할 걸 그랬어'는 각각 9위와 10위로 순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8-04-26 강효선

다고 기치로 "윤동주, 세계인에게 지표를 줄 수 있는 사람… 일제 치하의 고통 전할 것"

다고 기치로 씨가 '생명의 시인 윤동주-모든 죽어가는 것이 시가 되기까지' 출간 기념으로 24일 방한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서 오랫동안 PD로 일한 다고 기치로씨는 지난 1995년 KBS와 공동으로 다큐멘터리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일본 통치하의 청춘과 죽음'을 제작했다.이밖에 30여년간 윤동주 관련 자료를 조사하고 그 안에 담긴 시인의 사상과 철학을 연구했다. 그 결과물을 집대성해 책을 낸 것.다고 기치로 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윤동주 시인은 사람이 어떻게 살면 되느냐 하는 근본적인 테마에서 출발해 시를 만든 사람입니다. 지금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질문 앞에서 길을 잃은 상태인데, 그렇게 미로를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 윤동주는 틀림없는 지표를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라고 소개했다.이어 윤동주 시인의 보편적인 휴머니즘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또 윤동주의 삶과 문학은 다고 기치로 씨의 개인 삶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NHK PD로서 일제 치하 한국사람들의 고통을 전달해야 한다, 알아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시작했다"며 "그 다큐 프로그램은 일찍이 끝났지만, 윤동주 시가 제 개인에게 보물이 된 겁니다"라고 특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그는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는 시인의 말이 저에게 '어떻게 살면 되느냐'라는 질문을 항상 했어요. 제게 윤동주는 아주 특별한 세계이고, 앞으로 무슨 글을 써도 그 바탕엔 '윤동주 정신'이 있을 겁니다."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윤동주 책 한국어판 출간한 다고 기치로. /연합뉴스

2018-04-25 디지털뉴스부

[파주시·출판도시문화재단, 내달 4~6일 '어린이책잔치']"이번 어린이날엔 책이랑 놀자"

어린이날을 맞아 책의 도시 파주 출판단지에서 '어린이 책 축제'가 열린다.파주시와 출판도시문화재단은 5월 4~6일 '놀이놀이 책놀이'란 주제로 '2018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어린이책잔치는 출판사와 책 관련 단체 등 200여 곳이 참여하고 문화체육관광부·파주시·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어린이 지식축제다.행사 기간에는 파주 출판도시 곳곳에서 어린이 책과 관련한 전시·공연·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출판도시 야외에 피크닉 존을 설치해 플리마켓과 텐트 애니메이션 극장, 어린이 인형극, 마술공원 등이 열린다.홀로그램을 활용한 미디어 뮤지컬, 국악으로 듣는 전래 동화, 가죽 미니 책갈피 만들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시 관계자는 "올해 책잔치는 가족과 친구들이 모두 함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 중"이라며 "어린이날 연휴는 파주 출판도시에서 많은 추억을 남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자세한 내용은 어린이책잔치 공식 홈페이지(www.pajubfc.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파주 출판도시에서 내달 4일 어린이 책 잔치가 열린다(지난해 열린 책잔치의 어린이 버스킹). /경인일보DB

2018-04-24 이종태

['책의 해' 맞아 풍성한 독서행사]'봄날의 독자' 축제를 펼친다

내일 성남 율동공원 마술쇼·인형극화성, 작가초청 특강·북콘서트 준비22·23일 광화문광장 '책드림' 진행"요즘 무슨 책 읽으세요?" 누군가에게 이런 인사말을 건네본 적이 언제던가. 지하철에서도 요즘은 스마트폰이 책을 대신하고 있다. 오는 23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다. 여기에 발맞춰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를 '책의 해'로 정하고 독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책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성남문화재단은 21일, 율동공원 책 테마파크 일대에서 '날아라~책!'을 주제로 '세계 책의 날 기념축제'를 연다. 성남시민라디오제작단이 '찾아가는 라디오', 소설 삼국지를 소재로 한 '도전 골든벨', 인형극단 씨앗의 '아기공룡 뚜비 인형극과 마술' 공연이 오후 내내 이어진다.특별 참여행사로 진행되는 '내가 꿈꾸는 책세상 그리기'는 200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직접 그림을 그리고, 행사 후에는 이 그림을 모두 모아 벽화로 제작해 책 테마파크 북카페에 상설전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지공예, 민화, 가죽공예, 팬시스티커아트, 하바플라리움, 스크래치페이퍼 등 17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예술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더불어 그림책 전문화가들이 그린 동시 원화전, '동시로 맑은 하늘을 걷다'가 29일까지 전시된다.화성시문화재단은 작가들이 직접 독자를 만나는 30개의 특별 강연을 화성시 도서관 곳곳에서 열 예정이다. 삼괴도서관에서는 정호선 작가가, 동탄복합문화센터도서관에서는 이병률 작가가 시민을 대상으로 강연한다. 또 진안도서관, 두빛나래어린이도서관 등에서는 뮤지컬 '돌멍이 수프' '수상한 사탕가게 마술쇼' 북콘서트 '노래로 듣는 책' 등 18개 공연이 예정돼 있다. 특히, '2018 책의 해'를 맞아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제안한 '도서관을 알려드립니다' 'SNS 사진공모전' 오늘은 도서관 가는 날' 등에 화성시내 일부 도서관이 동참, 일상 속에서 도서관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자세한 일정은 화성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전국 곳곳에서도 4월의 주말동안 책 축제가 펼쳐진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도 22, 23일 양일간 '책 축제'를 개최한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도서관·서점·독서단체 관계자들이 직접 책과 장미꽃을 증정하며 '책 드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광화문 잔디광장에서는 네이버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탁자와 편안한 의자를 준비해 책을 읽을 수 있다. '라이프러리(lifrary·삶의 도서관)'를 콘셉트로 삶의 공간 어디서나 도서관과 서재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밖에도 어린이들이 책 속에서 뒹굴며 놀 수 있는 '책 놀이터'와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저 멀리 바다건너 제주도에서는 특별한 책 박람회가 열린다. 전국 학교, 도서관, 가정에서 폐기처분되고 있는 책을 모아 '제주 헌책 페어- 헌책도서관'을 25일부터 한달 동안 열어 책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시간을 만든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아이클릭아트/아이클릭아트

2018-04-19 공지영

건강한 삶, 잎을 보고 숲을 보라

프랑크푸르트도서전 화제'반려식물 인테리어' 관심자연·인간 공존영역 탐구'나무에서…' 따뜻한 시선기다리던 봄이 왔지만 예상치 못했던 미세먼지의 공격이 심상치 않다. 아무리 좋은 공기청정기를 들인다 해도 마음이 놓이질 않는다. 미세먼지를 향한 사람들의 불안 심리가 반영된 것일까. 식물을 활용해 청정한 삶을 누리는데 도움이 되는 식물 관련 서적이 잇따라 출간돼 이목을 끌고 있다.'반려식물 인테리어(이고르 조시포비크외 1명 지음. 에디트라이프 펴냄. 176쪽. 1만6천800원)'는 세계적인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의 베스트셀러다. 지난해 프랑크프루트 도서전에서도 화제작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책은 식물을 이용한 인테리어 이른바 '플랜테리어'가 뛰어난 유럽의 가정집 5곳을 방문해 그들만이 가진 재치있는 식물 스타일링 노하우를 기록했다. 실내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식물을 고르는 요령부터 자기만의 개성이 담긴 화분 만들기, 활용도가 높은 소품과 오브제, 식물 관리법 등 삶 속에서 식물과 함께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이들은 반려동물처럼 식물을 '반려식물'로 대한다. 그들은 반려식물에 대해 집을 예쁘게 꾸미기 위한 수단을 넘어서 복잡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정서적 안정과 위안을 주고 키우는 즐거움까지 선사해 삶의 행복을 준다고 말한다. 또 최근 인기를 구가하는 식물 11개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과 핵심 관리요령, 식물 특유의 멋을 잘 살릴 수 있는 스타일링 팁도 전수한다.'나무에서 숲을 보다(리처드 포티 지음. 소소의책 펴냄. 416쪽. 2만5천원)'는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선임 고생물학자이자 과학 저술가인 리처드 포티가 다양한 동식물과 생명체를 탐구하기 위해 자연과 인간 공존 영역인 '숲'을 탐험한 이야기다. 평생 멸종한 동물의 화석을 다뤘던 그는 은퇴 후 살아있는 공간으로 향했다. 1만5천㎡의 너도밤나무~블루벨 숲을 구매해 자신이 관찰하고 발견한 것을 작은 가죽 수첩에 기록하기 시작했다.그는 자신의 기록에만 그치지 않고 숲에 관련된 자료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더 철저하고 꼼꼼하게 숲을 기록했다. 그는 작은 수첩에 숲의 근간을 이루는 동식물의 세부사항과 계절의 변화도 묘사했다.또 나뭇가지 사이에서 연주하는 빛의 향연을 바라보며 자연이 주는 위대한 풍광을 그대로 글에 옮겼다. 또 숲이 인류에 끼친 영향에도 집중했다. 지질학과 같은 학문 뿐 아니라 숲이 역사와 건축, 산업을 형성해 온 과정을 자세히 설명한다. 그는 자신의 숲에서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숲의 숨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고 숲 속에서 삶을 이어가는 모든 생명에 관한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기록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04-19 공지영

[눈길끄는 책]삶의 연륜 녹아있는 '애독가의 수필'

김훈동 경기 적십자 회장 작품'넌, 그 많은 책 다 읽냐?' 출간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의 김훈동 회장이 쓴 수필집, '넌, 그 많은 책 다 읽냐?'가 출간됐다. 책은 출판사 교음사의 66번째 한국현대수필작가 작선집으로, 한국현대수필작가 대표작선집 문고본 간행 편집위원회가 선정한 김 회장의 작품 35편이 담겼다. 자신의 삶 속에서 경험하고 느낀 이야기를 다룬 그의 수필은 다양한 주제와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진다. 또한 여러 매체에 실렸던 그의 칼럼은 그만의 시각에서 사회의 문제를 진단하고 나름의 해결책도 제시한다.김 사장은 "'젊은 나이에는 시를 쓰고 나이 들어서는 수필을 쓴다'는 말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수필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수필에는 삶이 녹아있다. 오랜 시간 살아오면서 경험한 것을 독자가 느낄 수 있는 삶의 메시지가 담긴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또 그는 수많은 수필 중 '넌, 그 많은 책 다 읽냐'를 언급하며 "한 달 마다 신간 서적 10권을 사는 모습을 보고 어느 날 친구가 '그 많은 책 다 읽긴 읽느냐'고 묻더라. 그래서 '식탁 위에 있는 음식 다 먹느냐'고 되레 물었다. 책은 정신의 양식이고 음식은 육체의 양식이다. 제 몸에 맞는 음식을 필요한 만큼 먹듯이 책도 구미에 맞는 부분을 섭취하는 것이다. 독자가 다양한 책을 접하길 바라면서 책 제목도 동명으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 경기도지사의 수장이기에 앞서 그는 사실 시인과 수필가로 유명하다. 그는 수필은 인생이 녹아 있는 고백의 문학이라며 수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김 회장은 "음식도 맛있는 것을 선택해서 먹듯이 책도 글이 맛있어야 독자에게 선택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런 글을 쓸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김훈동 회장.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8-04-19 강효선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