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하나님의 교회]42개국 대학생 530여명 국경없는 인류애 나눠

성경 기반 기하학·심리학·사회과학 등전공 분야 접목 '그리스도인 덕목' 조명글로벌 범죄예방 '아세즈 정상회의' 개최제헌절 기념 국회의사당 찾아 '대미 장식'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대학생들이 리더로서 가져야 할 책임과 역할을 수학하고 발전적·창의적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2019 전 세계 대학생 리더십 콘퍼런스'를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서울대, 미국 하버드대, 캐나다 토론토대, 핀란드 헬싱키대,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싱가포르국립대, 홍콩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 등 42개국 530여 명의 대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국경 없는 인류애를 나눴다. 또한 대학생 국제 포럼, 국제성경세미나, 전 세계 대학 비전 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대학생들은 각자의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의견을 제시하며 인류 행복을 위한 소통의 리더십을 함양했다. 대학생 국제 포럼에 패널로 참여한 베르나르도 밀러(뮌헨공과대 대학원) 씨는 "유럽의 대학에는 학교를 대표하는 스포츠팀이 없을 정도로 단체의 개념이 미약하고 개인주의가 만연하다"고 전하며 대학생으로서 가져야 할 리더십으로 '사명감과 공동체 정신'을 꼽았다. 이어 각국의 사례 발표를 들으며 목표의식이 확고해졌다는 도널드 리 호킨스(미국 하버드대) 씨는 "각기 다른 리더십으로 캠퍼스에서 뜻깊은 활동을 실행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행사는 국내 대학생들에게도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비전 설명회 발표를 준비하며 국가와 문화, 언어가 다른 각국 대학생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이영빈(서울대) 씨는 "다채로운 경험을 가진 세계인과 함께 호흡하며 글로벌 감각을 키우고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12일에는 콘퍼런스 참가자들을 비롯해 2천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성경세미나가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렸다. 발표자들은 성경을 기반으로 소리공학, 기하학, 심리학, 사회과학, 국제관계학, 회계학 등 자신의 전공 또는 관심 분야를 접목해 하나님의 존재와 그리스도인의 덕목 등을 집중 조명했다.글로벌 범죄예방을 주제로 한 '2019 전 세계 아세즈 정상회의(Global ASEZ Summit)'도 개최됐다. '변화를 위한 도약: 범죄 없는 세상을 향하여'라는 부제를 단 이 행사는 15일 펼쳐졌다. 각국 전문가 강연과 함께,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의 6개국 대표자가 범죄예방 관련 대륙별 현황 및 우수사례를 보고하고 그에 맞는 예방책을 제안, 국가 대표들의 표결로 실질적인 활동방안을 도출하는 자리였다.이를 통해 채택된 결의안은 다음 'Reduce Crime Together'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기간까지 ASEZ의 행동강령이 된다.'Reduce Crime Together'는 범죄를 예방하고 근절해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과 복지를 이루기 위해 ASEZ가 전개하는 프로젝트다. 이날 정부기관 관계자, 교수, 기업 대표 등 2천500여 명이 함께했고 프라티바 파틸 전 인도 대통령, 미국 유타 유엔협회장, 인도 신가드대학 총장, 멕시코 네사우알코요틀 시장 등 15명의 세계 각계각층 인사들이 영상축전을 보내며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대학생들은 일정 마지막 날인 17일 제71주년인 제헌절을 기념해 국회의사당을 방문했다. 한국의 리더들이 모여 국정을 논의하는 국회 본회의장과 국회의 기능 및 활동상에 관한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된 헌정기념관을 견학하며 더 많은 이들의 행복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할 줄 아는 리더의 책임감을 체득했다.2001년 시작된 하나님의 교회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은 세계 175개국 신자들을 대상으로 방한 기회를 제공, 그동안 전 대륙에서 연간 1천500명가량이 한국을 방문했다. 해외 신자들은 청와대, 한국민속촌, 수원화성, 판교 테크노밸리 등 국내 명소를 방문하며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와 역사 등을 직접 체험하고 돌아갔다. 이들은 본국에서 민간 외교사절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최근 해외성도방문단은 규모 성장과 더불어 방문 목적에 있어서도 교회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변화하고 있다. 상반기에만도 행복한 가정 국제콘퍼런스, 전 세계 목회자 회의, 전 세계 여성 교역자 리더십 콘퍼런스를 잇따라 진행했으며, 이번에는 전 세계 대학생 리더십 콘퍼런스를 개최해 교회가 가진 빛과 소금의 사명을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 이 같은 하나님의 교회 사회공헌 활동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하나님의 교회 '2019 전 세계 대학생 리더십 콘퍼런스'에 참석한 해외성도방문단이 지난 17일 국회의사당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2019-07-21 김종찬

[하나님의 교회]모든 걸 주고도 아쉬워하던 '어머니' 다시 떠오르는 은혜

전국 66개 지역서 6년여간 순회전시 '눈길'5개 테마관 150여점 시·수필·소품 등 선봬부부·자녀 관람객 가족 의미 되새기는 기회페루 특별전도 열려… 해외전시 11회 호응각골난망(刻骨難忘). 입은 은혜에 대한 고마움이 커서 뼈에 사무칠 정도로 잊히지 않는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태(胎)에서 열 달을 고이 품어 생명을 준 것도 모자라 일평생 자녀 위해 값없이 사랑과 희생 베푸신 어머니. 반백이 넘어도 '어머니'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갚지 못할 사랑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각골난망의 대상이지만 때로 익숙함에 잊고 살았던 어머니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전시가 화성에서 열리고 있다.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주최하고 ㈜멜기세덱출판사가 주관한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展(이하 어머니전)이 9월 22일까지 화성 동탄2신도시에 자리한 하나님의 교회에서 개최된다. 어머니의 삶과 사랑을 주제로 한 이 전시는 전국 66개 지역에서 6년여간 순회 전시를 이어왔다. 이번 전시를 위해 화성동탄 하나님의 교회는 특설전시장을 마련하고, 이곳을 150여 점의 글과 사진, 소품들로 가득 채웠다. 전시관에는 시인 문병란, 김초혜, 허형만, 박효석 등 기성문인의 글과 일반 문학동호인들의 문학 작품, 멜기세덱출판사에 투고된 독자들의 글과 사진 등이 전시된다. 이 밖에도 어머니의 손때 묻은 추억의 소장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자녀를 임신했을 때 입으셨던 임부복, 칠 남매를 씻길 때 사용하신 놋대야, 더운 지역으로 시집가는 딸을 위해 손수 짜 주신 삼베 이불 등 각각의 소품마다 빼곡히 적혀 있는 사연은 자녀를 위해 평생 수고하신 어머니를 떠올리게 한다.전시관은 '희생·사랑·연민·회한… 아, 어머니!'라는 부제 아래 ▲A zone '엄마' ▲B zone '그녀' ▲C zone '다시, 엄마' ▲D zone '그래도 괜찮다' ▲E zone '성경 속 어머니 이야기'라는 소주제로 총 5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된다. 각 테마관에는 시·수필·칼럼 등의 글과 사진, 추억의 소품 등 다양한 작품이 입체적으로 조화를 이뤄, 관람객들은 옛 추억을 반추하며 어머니의 끝없는 내리사랑을 가슴 가득 느끼게 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족 단위의 관람객을 자주 볼 수 있다. 중년 부부와 교복 입은 자녀, 친정엄마와 함께 온 딸 등이다. 휴일에는 삼대 가족이 관람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가족끼리 전시를 관람하는 이들은 작품 앞에서 담소를 나누는 시간이 길어진다. 일평생 온 가족을 사랑으로 보듬어온 어머니에 대해 할 이야기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옛 추억을 시작으로 지난날 어머니의 희생과 용서까지 떠올리다 보면 어머니의 사랑을 중심으로 동고동락해온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된다. 평소 바쁜 일상에 쫓겨 대화를 나눌 기회가 적었던 가족들에게 소통의 시간은 덤이다."평소에는 업무에 지쳐서 집에 오면 방에 틀어박혀 말도 잘 안 했다. 여유 있을 때 엄마한테 잘 해야지 했는데 막상 휴일이 되니까 엄마한테 짜증만 부렸다. 앞으로는 말도 싹싹하게 하고, 집안일도 잘 도울 것이다."(박진아, 20, 서울)"일상생활을 살다 보면 가족을 잊어버리고, 연락도 못한다. 오늘 어머니의 사랑을 생각하고 떠올리는 전시회를 못 봤다면 이런 생각을 못 했을 텐데…. 와서 정말 다행이다."(주성진, 20대) 등 많은 내방객들이 '어머니'의 삶을 읽어 내려가다 보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가족의 의미를 재발견하게 된다는 관람후기를 남겼다.전시관 외에도 영상 문학관, 포토존 등 부대행사장도 마련해 관람객들이 어머니를 떠올리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주 전시와는 별도로 마련된 부대전시, '페루 특별展'도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에는 특별히 페루에서 전시 중인 어머니전의 작품 일부를 소개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페루의 전통방식으로 화덕에서 빵을 굽는 어머니, '이크야'라는 페루 직물로 아이를 업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 등 페루의 이색적인 문화가 담긴 작품들을 통해 지구 반대편 어머니들의 삶과 사랑을 엿볼 수 있다.현재까지 미국, 칠레, 페루 등 해외에서 11회에 걸쳐 어머니전이 개최되었으며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어왔다. 미국 뉴욕에서 어머니전이 열렸을 때에는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공로로 브루클린 자치구청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했고, 칠레 산티아고시 라시스테르나 구청 별관에서 열린 전시관에는 칠레 정부 종무국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전시를 호평한 바 있다.'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은 지난 2013년 6월, 서울 강남 지역을 시작으로 대전 서구(만년동)·인천 중구·부산 수영·대구 북구·광주 서구·울산 북구 등 6대 광역시와 서울·수원·전주·창원·안산·춘천·남양주·청주·고양 등 전국 66개 지역에서 잇따라 개최됐다. 누적 관람객만 74만7천여명에 달한다.'우리 어머니'전은 남녀노소 불문에 국경까지 초월한 '감동 전시'로 연일 성황 중이다.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글과 사진, 소품, 영상 등에 입체적인 구성으로 담아낸 전시회는 교육계, 재계, 언론계, 정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평을 받아왔다.고도의 산업 성장과 IT강국이라는 이름 아래, 물질적으로는 나날이 풍요로워지지만 고령화 시대로 접어든 사회 이면에는 어느덧 가족 간, 이웃 간에 갖가지 갈등으로 인한 여러 생채기들이 남아 있다.시간의 흐름으로도 쉬 아물지 않을 상처의 치유제는 변함 없는 어머니의 사랑일 것이다. 어머니의 삶과 사랑을 오롯이 담아낸 이번 전시는 디지털 세대인 청소년들에게는 가슴을 파고드는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고, 하루하루 바쁜 일상에 쫓기는 기성세대들에게는 잊혀가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일깨우며 가족애를 돈독히 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할 수 있고,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다. 토요일은 휴관한다. 관람 문의 : 031-376-1925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9월 22일까지 화성 동탄2신도시 하나님의 교회에서 진행되는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展(이하 어머니전)에 전시된 '유년의 해 질 녘' 김용석 作. /하나님의 교회 제공/아이클릭아트주 전시와는 별도로 마련된 부대전시 '페루 특별展'에 전시되고 있는 Adrian Lee의 작품 '추억'. /하나님의 교회 제공어머니의 손때 묻은 소품과 전시 작품이 어우러진 주 전시장. /하나님의 교회 제공

2019-07-21 김종찬

한일 개신교 단체들 "日수출규제 철회해야, 양국 신뢰 흔들려"

한국과 일본의 개신교 관련 시민단체들이 17일 한목소리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촉구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한국YWCA연합회, 한국YMCA전국연맹 등 한국 개신교 관련 단체들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일본기독교협의회(NCCJ)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정당하지 않고, 양국 관계의 발전에 긍정적이지 않으므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번 조치가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시한폭탄의 뇌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한일 양국은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고 지배와 피지배라는 부당한 관계를 끊기 위해 권력과 자본의 힘으로 상대방을 굴복하려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 단체는 "우리는 지난 5일 일본의 변호사 100여 명이 발표한 아베 정권의 수출규제 조치 부당성 관련 성명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에 굴복하지 않는 일본 지성인들의 선한 투쟁에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일본기독교협의회 측도 별도 연대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조치를 발표하고, 이런 조치를 내린 의도로 인해 양국 신뢰 관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수출 규제 조치 해제와 한일 관계 회복을 촉구하며 기도한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라는 예수님 가르침에 따라 국가주의와 민족주의 한계를 극복하는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세계로 인도될 수 있도록 동북아시아 화해와 평화, 정의와 공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일본기독교협의회는 1948년 일본 국내에 있는 개신교와 해외 교회 간 창구역할을 하기 위해 설립됐다. 교회와 교단, 기독교 관련 단체 등 30곳이 가입됐다.대표적인 회원 교단과 단체로는 일본기독교단, 일본성공회, 일본복음루터교회, 일본침례교연맹, 일본침례교동맹, 일본YMCA동맹, 일본YWCA 등이 있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일본기독교협의회 김성제 목사 등 한일 기독교ㆍ시민사회 대표들이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에 대한 한일 그리스도인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회견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2019-07-17 손원태

명성교회 부자세습 논란, 재심 결정 8월 5일 연기

교회 부자세습 논란을 빚은 명성교회 김하나 위임목사 청빙에 관한 교단 재판국의 재심 결정이 내달 연기됐다.명성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재판국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명성교회 설립자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위임목사 청빙 결의 무효 소송에 대한 재심 심리를 했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다.대신 총회 재판국은 8월 5일 다시 재판을 열어 이 건을 재논의하고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이에 따라 김하나 위임목사 청빙에 문제가 없는지를 다시 살피는 재심 결정은 오는 9월 열리는 제104차 예장 통합 총회 전에 나오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총회 재판국장인 강흥구 목사는 회의를 끝낸 뒤 취재진 앞에서 "6월에 우리가 약속했다. 7월에 결론을 내리려고 했는데, 오늘 결론을 못 내린 거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다만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재판국 회의에서는 재판국원들 간 상당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7시 25분께 회의에 참석했던 14명의 재판국원 중 2명이 상기된 표정으로 먼저 회의장 밖으로 나와 황급히 건물을 빠져나가기도 했다.등록 교인이 10만명에 달하는 대형 교회인 명성교회는 1980년 김삼환 목사가 설립했다. 교회 측은 2015년 김삼환 목사 정년퇴임 후 새 목회자를 찾겠다고 했으나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 결의하면서 교회 부자세습 논란이 불거졌다.이런 가운데 명성교회가 포함된 서울동남노회는 명성교회가 낸 청빙 결의를 가결했다.교단 총회 재판국도 작년 8월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청빙안 결의는 무효라며 낸 소송을 기각해 명성교회 손을 들어줬다.하지만 같은 해 9월 열린 제103회 교단 총회에서는 재판국이 판결의 근거로 삼은 교단 헌법 해석에 문제가 있다며 재판국 판결을 취소했다.또 당시 판결을 내린 재판국원 15명 전원을 교체했다.일각에서는 이날 재심 결정이 연기된 것을 두고 교단 재판국이 교단 내에서 입지가 상당한 명성교회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교단 최고 의결기구인 총회에서 재판국 판결이 잘못됐다고 결의했음에도 1년 가까이 심리만을 끌다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등 개신교 관련 단체들은 이날 재판국 재심이 열리기 전 100주년 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는 하나님이 부여한 거룩한 책무를 방기하지 말라"며 "여러분의 판결은 이미 늦어도 너무 늦었다"고 성토했다.회견에 참석한 교회개혁실천연대 실행위원장 방인성 목사는 "총회에서 재판을 다시 하라고 한 지가 10개월이나 됐다"며 "재판국이 총회 결의를 서둘러 이행해야 했는데 명성교회 눈치 보기로 제때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개신교 단체 회원 10여명은 이날 저녁 재판국원들이 재심 결정을 연기하고 4층 회의장을 빠져나오자 좁은 복도에서 손피켓을 든 채 연신 '세습 철회' 구호를 외치며 거칠게 항의했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명성교회. /연합뉴스

2019-07-17 손원태

명성교회 부자세습 재심 오늘 결론, 세습인정 뒤집히나

명성교회 부자 세습 문제를 둘러싼 교단 재판국의 재심 결정이 16일 내려진다.명성교회 부자 세습을 인정한 기존 판단이 뒤집힐지에 관심이 쏠린다.개신교계에 따르면 명성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재판국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회의를 열고 명성교회 설립자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위임목사 청빙 결의 무효 소송에 대한 재심 결정을 내린다.총회 재판국 회의는 이날 오전 11시 시작했다. 재판국은 다른 재판 3건을 먼저 처리한 뒤 명성교회 세습 관련 재심 결론을 낼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총회 재판국은 2018년 8월 7일 김하나 목사의 명성교회 위임목사직 청빙은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하지만 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재판국 판결에 반발해 재심을 신청했다.지난해 9월 11일 열린 제103차 예장 통합 총회는 명성교회 세습을 인정하는 판결의 근거가 된 헌법 해석에 문제가 있다고 결의했다. 이는 명성교회 세습을 인정하는 재판국 판결에 반대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재판국원 15명도 전원 교체했다.새롭게 바뀐 재판국은 총회 결의를 수용해 재심하기로 결정했고 여러 차례 회의를 연 끝에 이날 재심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재판국이 이날 명성교회 세습 관련 결정을 하지 않고 오는 9월 열리는 제104차 교단 총회까지 최종 판단을 미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대형 교회 부자세습이라는 파장이 큰 문제를 다루는 사안인 만큼 어떤 식으로도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얘기다.이날 총회 재판국 회의실 출입문에 붙은 재판 일정 공지에는 명성교회 재심 관련 안건이 올라있지 않았다. 총회 재판국장인 강흥구 목사는 오전 회의를 마친 뒤 100주년기념관 앞에서 명성교회 재심 결정이 오늘 내려지는지, 재판 안건으로 잡혀있는지를 묻는 기자들 말에 "최선을 다해 하고자 한다"며 말을 아꼈다. 예장 통합 총회는 2013년 이른바 '세습금지법'을 제정했다.예장 통합 교단 헌법에는 '은퇴하는 담임목사의 배우자 및 직계비속과 그 직계비속의 배우자는 담임목사로 청빙할 수 없다'는 조항이 들어가 있다.김하나 목사의 위임목사 청빙을 두고 헌법 해석에 논란이 된 부분은 '은퇴하는'이라는 문구다.명성교회 측은 김삼환 목사가 은퇴하고 2년이 지난 후에 김하나 목사를 청빙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교회 세습금지 목소리를 내온 교계 시민단체 등에서는 강하게 반발해 왔다.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와 장신대총학생회, 명성교회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 등 명성교회 세습 반대 목소리를 내온 개신교 단체들은 이날 재판국 회의가 시작하기 전 100주년 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명성교회 불법 세습 재심에 대한 총회 재판국의 바른 판결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회견에 참석한 교회개혁실천연대 실행위원장 방인성 목사는 "총회에서 재판을 다시 하라고 한 지가 10개월이나 됐다"며 "재판국이 총회 결의를 서둘러 이행해야 했는데 명성교회 눈치 보기로 제때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있는 명성교회는 1980년 김삼환 목사가 세웠다. 이후 교세가 커지면서 등록 교인만 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인 김하나 목사는 2014년 경기 하남시에 명성교회 지부 격인 새노래명성교회를 세웠다.명성교회는 2015년 김삼환 목사 정년퇴임 후 새로운 얼굴을 찾겠다고 했으나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하기로 결의하면서 교회 세습 논란에 불을 붙였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명성교회. /연합뉴스

2019-07-16 손원태

막말목사 전광훈, 이번에는 은행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등 '막말 논란'으로 고발당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은행법 위반·사문서 위조 등 다른 혐의로도 고발돼 수사를 받은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15일 경찰과 교계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이른바 '선교은행'을 설립한 뒤 신도들에게서 기금을 거둬 이를 착복했다는 혐의 등으로 고발당해 지난 12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다.전 목사는 2014년 한국 교회의 빚을 탕감하고 목회자 처우를 개선한다는 명목으로 '한국교회선교은행 주식회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은행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당했다.고발장을 낸 교계의 한 관계자는 "은행법상 은행을 운영하려면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아야 하며, 한국은행이나 은행이 아닌 자는 상호에 은행이라는 문자를 써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면서 "전 목사는 금융위 인가를 받지도, 은행 설립 요건도 갖추지 않은 채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은행' 상호를 썼다"고 지적했다.전 목사가 전국 각지에서 은행 설립기금 명목으로 신도들로부터 돈을 모았으나 돈의 행방을 알 수 없어 횡령이나 배임 혐의 수사도 필요하다고 고발인은 주장했다.전 회장이 한기총 대표회장에 출마할 당시 소속 교단 경력증명서와 추천서 등을 위조해 제출했다는 의혹도 고발돼 수사 대상이 된 상태다.선교은행 관련 은행법 위반과 횡령·배임 고발장은 지난 4월, 한기총 대표회장 출마와 관련한 사문서 위조·행사 고발장은 지난 2월 각각 서울중앙지검에 제출됐다. 검찰은 한기총 소재지를 관할하는 혜화경찰서에 수사를 지휘했다.경찰 관계자는 "수사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전 목사 측은 고발인들 주장이 터무니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전 목사 측 관계자는 "선교은행 주식회사는 자금이나 사업계획 등 준비가 덜 돼 현재까지 유보한 상태"라며 "고발인 측 주장과 달리 한 푼도 모금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이 관계자는 전 목사의 사문서위조 혐의에도 "이전에도 일부 목회자들이 전 목사의 추천서 위조 의혹을 제기하며 법원에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1심에서 기각됐다"며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전 목사가 지난해 말 목회자 집회에서 '청와대를 습격해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내자'고 발언했다며 전 목사를 내란선동 및 내란음모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전 목사는 지난달 한기총 대표회장 명의로 낸 성명에서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하여 종북화, 공산화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이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하야를 요구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사진은 대통령 하야' 주장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하야를 공식 요구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9-07-15 손원태

7년째 '요강' 사용하는 수녀… 환경보호나선 천주교 인천교구

국민 1인 하루 변기물 40ℓ 소비"나부터 아끼자… 즐거운 불편"생수 대신 수돗물 끓여 먹기…비닐봉지 절제 등 신자에 독려요강을 사용하는 수녀가 있다.천주교 인천교구 문점숙(노틀담수녀회) 수녀는 지난 2012년부터 7년째 숙소에서 소변을 볼 때 화장실 좌변기 대신 요강을 쓴다. 화장실에서 소변을 본 뒤 매번 내려야 하는 변기 물을 절약하기 위해서다. 변기를 한 번 내릴 때마다 소비되는 물은 약 6ℓ 정도. 우리나라 국민 1인이 하루에 약 7번의 소변을 보는 점을 감안하면 문점숙 수녀는 하루 약 40ℓ의 물을 절약하고 있는 셈이다. 일반 정수기의 대형 생수통(18.9ℓ)의 2배에 달한다. 산술적으로는 1년에 1만4천600ℓ 정도의 물을 아끼고 있다. 요강은 하루에 한 번만 비운다. 그는 또 세탁기 대신 손빨래를 하고, 샤워를 할 때도 미리 물을 받아 양을 정해 놓는 등 물 절약에 철두철미하다. 문점숙 수녀는 "우리나라 사람의 하루 물 사용량이 물이 부족한 아프리카 사람의 한 달 물 사용량과 똑같다는 사실을 안 순간부터 '나부터 물을 아끼자'는 생각에서 이같이 하고 있다"며 "적은 양의 소변 때문에 매번 수ℓ의 물을 사용하고 있는데, 요강을 사용하는 것은 정말 '즐거운 불편'이다. 지금은 오히려 요강을 쓰지 않으면 마음이 더 불편하다"고 말했다. 천주교 인천교구는 지난달부터 페트병 생수 대신 수돗물 끓여 먹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페트병 사용을 줄이자는 차원이다. 인천교구청에 있는 약 40명의 신부가 가장 먼저 이 활동에 나섰다. 숙소 생활을 하는 이들이 지난해 사용한 페트병 생수는 약 4만3천병에 달한다.인천교구는 '비닐봉지 및 플라스틱 용기 사용 절제하기', '육류와 유제품 섭취 줄이기' 등 20개의 자원 절약 조항을 만들어 교구 내 약 30만 명의 신도들에게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천주교 인천교구의 이런 환경사랑실천운동에는 인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환경단체 가톨릭환경연대(대표·최진형)가 힘을 보태고 있다.인천교구 사회사목국장 정성일 신부는 "수돗물 끓여 먹기 등 교구 차원의 환경 운동이 시작 단계지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이 운동이 더욱 확산해 인천교구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까지 전파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9-07-14 공승배

신천지예수교회 성경교육 신청 역대 최대 기록…"전년 대비 5배나 급증"

올해 들어 신천지예수교회의 선교센터를 통해 성경교육을 신청한 회원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등록률이 전년 대비 5배나 증가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특히 교회 측은 비(非)기독교인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13일 신천지예수교회의 '2019년 5월 시온기독교선교센터 등록 현황'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강인원은 약 3만명이고 등록 대기자는 15만명에 이른다. 1~5월 등록률은 전년 대비 무려 5배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밝혔다.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신천지예수교회가 운영하는 무료 성경 교육센터로 6개월 과정의 교육을 수료한 후 신천지예수교회에 입교할 수 있다.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강생의 상당수는 비(非)기독교인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신천지예수교회가 무신앙인에게 복음전파하는 선교에 공헌을 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수강생이 올해 들어 이처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이유는 기성 교단에서 신천지예수교회를 향해 덧씌워왔던 왜곡된 비방이 거짓이란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이 편견 없이 신천지예수교회의 말씀을 대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천지예수교회측은 또 올해 초부터 집중적으로 진행된 말씀세미나, 교회 오픈하우스 등의 참석자들이 교회의 말씀에 공감하며 적극적인 호응을 보여준 것도 폭발적인 성장세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센터 등록자 뿐 아니라 상담을 통한 대기자 숫자가 매달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이러한 성장세는 하반기에 더욱 가파른 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천지예수교회는 센터 당 수용인원을 지난해 평균 100명 선에서 200명 이상으로 늘린 것을 비롯해 센터수도 올해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하는 등 수강생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지난 5월 초부터는 오프라인 수강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 강의를 개설해 소그룹 화상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가나안 성도(교회 출석을 하지 않는 성도)'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신천지예수교회측은 덧붙였다.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선교센터는 매년 2~3만 명의 수료생을 배출해왔는데 현재 추세로는 10만 명에 이르는 숫자가 수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신천지가 30여 년간 '오직 말씀'에 집중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지난 4월 화곡시온교회에서 열린 신천지예수교회 성경세미나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다. /신천지예수교회 제공지난 4월 인천에서 열린 신천지예수교회 성경세미나에 인파가 몰린 모습. /신천지예수교회 제공

2019-07-13 박상일

천도교 "최인국 월북 유감, 청우당 위원장 통해 통일 역할했으면"

천도교 최고지도자인 송범두 교령은 9일 "(월북한 최인국 씨는) 교단에서 큰 직책을 맡지도 않았고, 열심히 교회 활동을 하지 않은 교인이었지만 대한민국의 법을 어겼다는 점에서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송 교령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설명하며 "(최인국씨) 아버지가(家)나 처가를 살펴보면 (북한에) 갈 수 있는 바탕이 다른 어떤 사람보다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최근 북한으로 영주 입북한 최인국 씨는 천도교 교인이다. 그의 아버지는 박정희 정권에서 외무장관과 서독 주재 대사로 활동했던 최덕신 씨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 갈등을 겪다 부인인 류미영 씨와 미국에 이민한 뒤 1986년 월북했다. 최덕신·류미영 부부는 임시정부 주요 인사였던 독립운동가 최동오, 류동열의 아들·딸로도 유명하다. 최덕신 씨는 월북 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을 지낸 뒤 1989년 사망했다. 아내 류미영 씨도 1993년 남편에 이어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 등을 지냈고, 2016년 숨졌다.송 교령은 "제가 잘못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조건들이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겠느냐 정도지 북한으로 간 것을 유추해서 얘기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 2년 전 전 최인국 씨가 모친인 류미영 씨 사망으로 북한에 다녀온 뒤 만난 일을 떠올렸다.송 교령은 "내가 대한민국에서 70년 이상 살았는데 지금 분위기가 통일로 갈 수 있는 절호의 분위기가 아니냐. 북한에서 청우당을 기점으로 통일 관련해 종교가 앞장서서 해보면 어떠냐는 말을 농담반 진담반 했다"고 소개했다.그는 "(북한에서) 청우당이 제대로 앞장선다고 하면 통일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어차피 북쪽에 가서 산다고 해서 갔으면 거기에서라도 통일의 앞잡이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긴 하다"고 조심스레 기대감을 내비쳤다.천도교 측에서는 영주 입북한 최인국 씨가 세상을 떠난 부모의 대를 이어 청우당 중앙위원장으로 활동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놨다.간담회에 동석한 천도교 종학대학원 원장인 임형진 경희대 교수는 "최인국 선생은 천도교 산하기관인 동학민족통일회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으며 누구보다 북쪽과 많이 접촉했다"면서 "우리 추측에는 (청우당) 위원장을 맡을 것이다. (북한이) 위원장 자리를 주려고 한 게 아닌가 하다"고 추측했다.그는 "북한에서는 대를 이어서 자리를 맡는 데 청우당 위원장 자리가 최씨 집안 자리이다. (중앙위원장이었던) 류미영 씨가 사망한 이후로 위원장 자리는 공석으로 뒀다"며 자신의 추측 근거를 제시했다.임 교수에 따르면 북한 내 천도교 교인은 1만5천명가량이다. 북에서는 가장 큰 종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우당은 조선노동당에 이은 제2 정당으로 당원은 1만2천명 정도다. 지난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청우당 출신 대의원이 23명이었다./디지털뉴스부류미영 전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의 차남 최인국 씨가 북한에 영구거주하기 위해 지난 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가 지난 7일 보도했다. 사진은 이날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최씨가 도착소감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9-07-09 디지털뉴스부

'월북' 류미영 아들 최인국, 영주 위해 입북…"방북신청 안해"

고위 월북인사인 고(故) 최덕신·류미영 부부의 차남 최인국 씨가 북한에 영구 거주하기 위해 지난 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대남 선전매체가 보도했다.선전매체인 '우리 민족끼리'는 7일 게재한 기사에서 "류미영 전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의 아들 최인국 선생이 공화국에 영주하기 위하여 7월 6일 평양에 도착하였다"고 보도했다.최씨는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표한 도착소감에서 "민족의 정통성이 살아있는 진정한 조국, 공화국(북한)의 품에 안기게 된 지금 저의 심정을 무슨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70대의 최씨는 "가문이 대대로 안겨 사는 품, 고마운 조국을 따르는 길이 곧 돌아가신 부모님들의 유언을 지켜드리는 길이고 그것이 자식으로서의 마땅한 도리이기에 늦게나마 공화국에 영주할 결심을 내리게 되었다"고 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평양국제비행장에서 리명철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들이 최씨를 맞았다.북한 매체는 최씨의 입북 경로 등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다는 보도로 볼 때 제3국을 통해 항공편으로 입북한 것으로 보인다.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고려항공기로 보이는 항공기가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하는 장면, 최씨가 북측 인사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도착소감을 읽는 장면 등이 담긴 1분 35초가량의 영상도 공개했다.최씨의 부친인 최덕신은 박정희 정권에서 외무장관과 서독 주재 대사로 활동했으나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갈등 등으로 부부가 미국에 이민한 뒤 1986년 월북했다.최덕신은 북한에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천도교청우당 위원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류미영도 남편 사망 후 천도교청우당 위원장직을 이어받았다.슬하의 2남 3녀 중 장남은 세상을 떠났고 차남인 최인국씨는 한국에 거주해왔으나 부모의 월북으로 어려운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 딸은 해외에 거주하는 것으로 과거 전해진 바 있다.한국 국적자인 최인국씨는 2001년 이후 가족 상봉 및 성묘 등의 목적으로 총 12회 방북했다. 최근에는 모친 사망 직전이었던 2016년 11월과 2017년 11월 1주기, 지난해 11월 2주기 행사에 참석차 방북했다.이전 방북 때는 정부 승인을 받았지만, 이번 평양행을 위해서는 정부에 방북 신청을 하지 않았다.이에 따라 정부는 최씨의 입북을 둘러싼 구체적인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최씨 입북은 '남한의 주민이 북한을 방문하려면 통일부 장관의 방문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남북교류협력법 내용 위반이 될 수 있다.통일부 당국자는 최씨가 6일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며 방북 경과, 최씨의 가족 동행 여부 등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현재 관계기관에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천도교 관계자에 따르면 최씨는 입북 전까지 천도교 모 교구 소속 교인이었으나 교당에 자주 나오거나 활동이 활발하지는 않았다고 한다.최씨는 입북 이전 천도교 산하 사단법인 동학민족통일회 대외협력위원장이라는 직함을 갖기도 했다. 이 단체는 통일부 허가법인으로 등록돼 있다. 최씨는 이 단체에서 다른 회원들과 남북 교류 등 통일운동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천도교 최고지도자인 송범두 교령은 교인들로부터 최씨 월북 소식을 접하고서 깜짝 놀라며 "실정법을 어긴 것은 유감이다"라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북한은 최씨의 이번 입북과 '영주' 사실 등을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만 게재하고 이날 오후 현재까지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등의 공식매체에는 보도하지 않았다.한국 국민이 공개적으로 북한으로 영주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과거 공개 월북 사례로는 1997년 월북한 오익제 전 천도교 교령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북한이 생활고 등으로 자진 월북하는 인원을 돌려보내는 경우도 많다. /연합뉴스북한매체 "류미영 아들 최인국씨, 북한에 영주 위해 평양도착" 류미영 전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의 차남 최인국 씨가 북한에 영구거주하기 위해 지난 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가 7일 보도했다.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최씨가 도착소감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9-07-07 연합뉴스

北매체 "류미영 아들 최인국씨, 北에 영주 위해 평양도착"

류미영 전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의 차남 최인국 씨가 북한에 영구거주하기 위해 지난 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대남 선전매체가 보도했다.한국 국민이 공개적으로 북한으로 영주를 선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북한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6일자 기사에서 "류미영 전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의 아들 최인국 선생이 공화국에 영주하기 위하여 7월 6일 평양에 도착하였다"고 보도했다.최씨는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표한 도착소감에서 "가문이 대대로 안겨사는 품, 고마운 조국을 따르는 길이 곧 돌아가신 부모님들의 유언을 지켜드리는 길이고 그것이 자식으로서의 마땅한 도리이기에 늦게나마 공화국(북한)에 영주할 결심을 내리게 되었다"고 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최씨는 부모의 유지대로 '조국통일위업 실현'에 여생을 바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최씨는 월북자로서 북한에서 고위직에 오른 최덕신·류미영 부부의 아들이다.최덕신은 국군 제1군단장에 이어 박정희 정권에서 외무장관과 서독 주재 대사를 지냈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갈등 등으로 인해 1976년 아내 류미영과 함께 미국에 이민한 뒤 부부가 북한으로 영구 이주했다.최덕신은 북한에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남편이 사망한 후 아내 류미영도 공식 활동에 나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을 지냈다.한국에 사는 차남 최인국 씨는 최근 어머니의 사망 1, 2주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한 바 있다.한국 국적자인 최씨는 이번 북한행을 위해 정부에 방북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류미영 전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의 차남 최인국 씨가 북한에 영구거주하기 위해 지난 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가 7일 보도했다.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최씨가 도착소감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류미영 전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의 차남 최인국 씨가 북한에 영구거주하기 위해 지난 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가 7일 보도했다.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최씨가 도착소감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9-07-07 연합뉴스

"남북평화·사회통합 기독교계 앞장서 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남북평화'와 '사회통합'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교단장 초청 오찬을 갖고 "기독교에 바라는 점이 있다. 지금까지 해 온 역할에 더해 평화를 위한 역할을 해주셨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 말하고 싶은 것은 통합이다. 민주주의의 초기는 권력을 독점·과점하는 것에서 모든 국민이 다 주권을 가지는 이런 사회로 가는 것이지만, 그보다 더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는 국민 간에 서로 통합된 그런 민주주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물론 정치가 해야 하는 일이지만 정치가 스스로 통합의 정치를 못하고 있으니 기독교계에서 더 역할을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향해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 결국 국민이 잘되는 것"이라며 "꼭 우리 정부의 발전이 아니더라도, 도움이 되는 말씀을 허심탄회하게 해달라"고 말했다.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이승희 목사는 답사에서 "교회는 교회의 일을 하고 정부는 정부의 일을 한다는 원칙이 있다. 우리 교회는 물리적 힘에 의한 통일이 아닌 하나님의 복음을 통해 세상을 바꾼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정부와 교회가 협력해 서로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힘쓰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9-07-03 이성철

文대통령 "남북동질성 회복해 하나되는 데 기독교계 앞장서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들을 향해 "평화를 만들어 내고 남북간 동질성을 회복해 다시 하나가 되는 과정에 기독교계가 앞장서달라"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교단장 초청 오찬에서 "기독교에 바라는 점이 있다. 지금까지 해 온 역할에 더해 평화를 위한 역할을 해주셨으면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독교에서는 이미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이라든지, 북한과의 종교 교류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불과 2017년까지 그때 북한의 핵실험이라든지, 중장거리 미사일 실험 등 때문에 한반도에 조성된 높은 군사적 긴장, 전쟁의 위협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문 대통령은 "그 후 1년6개월 이상 지속되는 평화와 비교해보더라도 우리가 가야할 길이 어딘지는 자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문 대통령은 "또 하나 말하고 싶은 것은 통합이다. 민주주의의 초기는 권력을 독점·과점하는 것에서 모든 국민이 다 주권을 가지는 이런 사회로 가는 것이지만, 그보다 더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는 국민 간에 서로 통합된 그런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처럼 독재·반독재, 민주·비민주가 아닌 새로운 시대를 향해 손잡고 나아가는 통합된 지혜와 통합의 민주주의가 필요한데, 아시다시피 그것이 잘 되는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정치가 해야 하는 일이지만, 정치가 스스로 통합의 정치를 못하고 있으니 기독교계에서 더 (역할을)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사회에서 기독교가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이 아주 크다. 교인들의 수도 많지만 우리 사회가 발전해온 과정에서 기독교가 해온 역할이 그만큼 컸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기독교의 복음이 전파된 후 선교사들은 신앙을 전파하는데 그친 것이 아니라 학교를 짓고 병원을 지으며 근대 문명을 전해줬다"며 "하나님 앞에 누구나 평등하다는 정신을 가르치며 민주주의와 인권도 함께 전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제시대 독립운동의 중요한 정신적 지주가 됐고, 3·1 독립선언 대표자의 상당수가 기독교인이었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체를 '국민들이 주권을 갖는 민주공화정'으로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과거의 대한민국 국왕은 한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국민 모두가 국왕' 이라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을 떠올리며 "민주주의의 원리를 이렇게 확실하게 말하게 됐다. 이런 우리 대한민국의 독립에 기독교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는 해방 후에도 우리나라의 근대화, 산업화, 경제발전과 함께 민주주의와 인권 발전에도 큰 역할 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문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향해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 결국 국민이 잘되는 것"이라며 "꼭 우리 정부의 발전이 아니더라도, 정부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는 말씀을 허심탄회하게 해달라"라고 당부했다.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이승희 목사는 답사에서 "판문점 남북미 정상의 회동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 이 감동이 한반도 평화 통일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 되기를 기도하겠다"며 "보이지 않은 많은 수고와 지혜로움을 발휘해준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목사는 "교회는 교회의 일을 하고 정부는 정부의 일을 한다는 원칙이 있다. 우리 교회는 물리적 힘에 의한 통일이 아닌, 하나님의 복음을 통해 세상을 바꾼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정부와 교회가 협력해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힘쓰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언급했듯 교회가 나눠진 국민 마음을 하나로 묶고 통합하는 일에 정부와 국민 사이의 소통 창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3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7-03 연합뉴스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제4회 수원종교경서비교 토론회 개최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이만희)은 지난 28일 수원 아주대 인근 한 커피전문점에서 '제 4회 수원 종교경서비교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서울경기남부지부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이 연 이날 토론회에서는 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수원지회 최용석이 좌장을, 이범창 천도교 이사장과 불교 능해스님, 기독교 김정한 목사가 각각 패널을 맡았다.토론회는 '평화에 관하여' 라는 발제 주제를 놓고 각 패널들이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먼저 이범창 이사장은 "세계평화를 위한 종교지도자로서 역할은 서로가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드라도 그 서로의 다름은 틀린 것이 아니고 다른 것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공생과 공존이 바로 평화"라고 강조했다.이어 능해스님은 "불교는 평화를 지향하는 붇다의 가르침을 근본으로 하고 있는데 붇다(Buddha)는 깨달음, 깨침으로 번역되며 통칭 '석가모니'를 '붇다' '부처'라고 한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한마디로 '대자대비(大慈大悲)'라고 말하고 '자비'란 '조건없는 사랑', '조건없는 나눔' 인 만큼 모두가 '평화'"라고 말했다.마지막 패널로 나선 김정한 목사는 "기독교 성경을 통해 평화는 모든 인류가 구원을 받고 죽음과 고통이 없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원래의 모습대로 이 지구촌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지난 28일 수원 아주대 인근 한 커피전문점에서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이 '제 4회 수원 종교경서비교 토론회'를 개최했다./(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제공

2019-06-30 김종찬

막말논란 전광훈, 이번에는 "송영선 국회보내야" 선관위 제동

'대통령 하야'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예배 설교 중 송영선 전 국회의원 지지 발언을 했다가 선거 당국으로부터 제지를 받았다.그는 지난달에는 설교 도중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지지발언을 했다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은 바 있다. 한 달 사이에 두 차례나 선관위로부터 '설화'로 지적받은 셈이다.26일 종교계와 서울시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 직원 2명은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에 있는 한기총 사무실을 찾아 전 목사를 만났다.선관위 측에서는 약 40분간 이어진 면담에서 전 목사의 지난 16일 예배 발언을 문제 삼았다.전 목사는 당시 설교에서 "송 전 의원을 국회로 보내자"며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에게 동의를 구했고, 청중에서 '아멘' 소리가 나오자 손뼉을 치자고 제안했다.그러면서 법 위반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 "또 나보고 선거법 위반했다고 또 오라 그러겠네. 더러워서 말을 못 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선관위 측은 전 목사에게 해당 발언이 당장 선거법 위반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추후 선거가 임박한 시기 등에 따라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하며 공명선거 협조요청을 안내했다.선관위 관계자는 "추후에 (이런 발언이) 반복될 경우에는 선거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주의 환기 차원에서 공명선거 협조요청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공직선거법 제85조는 누구든지 교육적·종교적 또는 직업적인 기관·단체 등의 조직 내에서의 직무상 행위를 이용해 그 구성원에 대해 선거운동을 하거나 하게 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목사가 예배 도중 설교를 하며 특정 정치인이나 선거 입후보 예정자에 대해 선거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전 목사는 5월 5일 설교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게 내년 종로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꺾으라며 종로구로 가서 선거운동을 해 꼭 당선시키자고 말했다가 선관위로부터 '선거법 준수촉구' 공문을 받았다.선거법 준수촉구는 특정인이 선거법을 위반했지만 위반 정도가 검찰 고발이나 수사의뢰에는 이르지 않는다고 판단될 때 위반자에게 주는 경고조치로 볼 수 있다.전 목사는 2017년 대통령 선거 당시 교인들에게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단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가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다.그는 이후 진행된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뒤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돼 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대통령 하야' 주장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하야를 공식 요구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9-06-26 디지털뉴스부

개신교 원로들 "거짓 선지자 전광훈, 교회를 수치로 만들어"

보수·진보 성향 개신교 원로들이 최근 막말 논란을 부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교계 참회와 변화를 촉구한다.개신교 원로 20여명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기독교계 반성과 미래 희망을 위한 호소에 나선다고 발표했다.이들은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 개최 취지에서 "최근 '거짓 선지자'들이 등장했다"고 규정하며 "이들은 "정치적 이단 사교"를 선포하고 복음을 왜곡하며 정치적 선전·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어 "자신의 극단적 적대 이데올로기를 하나님의 이름으로 내세우고, 교회 연합기구를 이런 이데올로기도구로 추락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반성경적, 반복음적 폭거이고 신앙적 타락"이라고 지적했다.개신교 원로들은 "성직자는 모두를 위한 교회공동체의 목회자로서 정파 소속이나 당파 소속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소속으로 성직의 공공성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교회를 수치의 대상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전광훈 목사가 현재 상징적으로 대변하고 있는 교회와 기독교 연합체의 정치화 내지 정치 집단화는 교회의 신앙적 공공성을 왜곡하는 일이며 당연히 우리 사회 전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지금 벌어지는 논쟁을 증폭시킬 의도는 없다. 다만 이런 불미스러운 사태와 논쟁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이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건강한 논의가 활발해지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이날 회견 참석 명단에는 교회 장로인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 김명혁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 박경조 대한성공회 전 의장, 박종덕 한국구세군 전 사령관, 윤경로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이사장, 이정익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전 총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최근 잇따른 '대통령 하야' 주장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지난 11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기도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9-06-18 디지털뉴스부

막 나가는 전광훈, 개신교 시민단체 '청와대 진격' 내란음모 검찰 고발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12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지난 연말 목회자 집회에서 청와대 진격을 선동했다고 주장하며 전 목사를 검찰에 고발했다.평화나무는 '나꼼수' 출신 정치평론가 김용민 씨가 이사장을 맡은 단체다.김 씨를 위시한 평화나무 회원들은 이날 전 목사를 내란선동 및 내란음모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당시 집회에서 전 목사의 청와대 진격 요구에 찬성하는 표시로 "아멘"을 외친 목사와 부인 등 목회자 130여명도 내란음모 혐의로 함께 고발됐다.이들은 고발장에서 "전 목사는 작년 12월 17∼19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에서 열린 '성령의 나타남 목회자 집회'에 참석해 청와대를 습격해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내자며 내란을 선동하고 참석자들과 내란음모를 모의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논의과정이 굉장히 구체적이고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찬동 의사와 의사표출이 있었다"며 "전광훈은 집회 설교자로 발언하면서 내란 선동과 내란음모 모의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고발장 제출에 앞서 연 기자회견에서 "전 목사가 집회에서 한 발언은 각 교회에서 성도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목사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가벼이 여길 수 없다"고 말했다이들은 또 전 목사가 문 대통령을 '간첩'으로, 평화나무를 '용공단체'로 지목하는 등 명예를 실추했다며 이달 안으로 전 목사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 등으로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전 목사는 최근 한기총 명의로 낸 시국선언문 등을 통해 문 대통령 하야를 주장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지난 11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문 대통령 하야를 거듭 요구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리를 바꿔야 한다등의 발언을 쏟아냈다.교계 안팎에서는 진보 성향 개신교 단체를 중심으로 전 목사의 언행과 한기총을 비판하고 있다.교회개혁실천연대는 지난 7일 "한기총은 과거 금권선거와 부정부패, 사회 기득권층과 유착으로 교회와 사회로부터 신임을 잃은 지 오래됐다"며 "한기총은 한국교회와 역사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10일 전 목사의 언행을 두고 "더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국내 개신교 연합체 4개 중 하나인 한기총은 교계를 대표한다고 주장했지만, 한편에선 한기총이 실제 교계에서 차지하는 규모가 전체의 5∼10%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있다.게다가 한기총 내 최대 교단이자 여의도순복음교회 등이 속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가 전 목사 발언 등을 문제 삼아 사실상 한기총 이탈을 의미하는 '행정보류'를 선언해 입지가 위축될 전망이 나온다. /디지털뉴스부'대통령 하야' 주장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하야를 공식 요구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9-06-13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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