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분당서울대병원 코로나 확진 직원도 '신천지 신도'

9일 코로나19가 확진된 분당서울대병원 직원 A(35·여)씨가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별다른 증상은 없었지만,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지시에 따라 검사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이날 경기도는 "(분당서울대병원)확진자는 처음 조사에서 신천지 신도임을 밝히지 않았지만, 경기도가 입수한 신천지 교인 명단에 본인 이름이 있어 재차 확인하니 자신이 신도임을 인정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달 16일 열린 과천·대구 신천지 집회 참석자 명단에 이름이 없었고 도에 연고를 둔 신도 명단에서 이름이 확인됐다. 그는 지난 8일 성남시 중원구 소재 성남중앙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9시께 확진 판정이 났다.A씨는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무증상자'다. 이희영 경기도코로나19 긴급대책단장(분당서울대병원 예방의학과)은 "신천지 교주가 신도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했다는 것을 보도를 통해 봤는데, 각 지역에서 주말 동안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원하는 분들이 많이 온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고 있는데 무증상이나 경미한 증상인 환자들이 더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A씨가 이만희 교주 지시로 검사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은 아니고,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추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A씨의 동선과 접촉자,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9일 오후 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1동 건물을 찾은 방문객이 체온 검사를 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통증센터 안내직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날 오전 1동 지하 2층 통증센터를 폐쇄했다. /연합뉴스9일 직원 1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일부 진료센터를 폐쇄한 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1동 건물. /연합뉴스

2020-03-09 신지영

김종천 과천시장 "무단 용도변경 신천지 예배보면 행정조치… 더 이상 예배 못볼것"

과천시가 신천지예수교회 시설의 무단 용도변경에 대해 행정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러한 조치로 코로나19 사태 종식 후에도 해당 종교가 집회를 하지 못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시는 신천지의 불법용도변경 사안에 대해 이달 30일까지 시정 할 것을 계고했다"고 말했다. 관내 신천지 시설은 5곳으로 별양동 1-19 상업용 빌딩 9층과 10층의 예배당, 별양동 1-11 벽산상가 5층의 사무실, 별양동 1-13 제일쇼핑 4층의 총회본부 사무실, 중앙동 40-3번지의 사무실 및 식당, 문원동 89-4 일대에 위치한 주택 등이다. 이중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하고 있는 곳은 이마트 과천점이 입점한 별양동 1-19 빌딩의 9~10층 예배당이다. 9층은 문화 및 집회시설, 10층은 운동시설로 용도가 정해져 있으나 예배당(종교시설)으로 사용해 건축법상 무단 용도변경이라는 것. 김 시장은 "현재 관내 신천지 시설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폐쇄 조치했고 정부에서 코로나19 완전 종식을 발표할 때까지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폐쇄하겠다"며 "코로나19의 완전 종식 후에도 해당 시설을 사용할 때에는 건축법 80조에 따라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건축법 79조에 따라 행정대집행을 실시하는 등 예배당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현재는 감염병 관리법에 따라 폐쇄됐으며 이후 코로나19의 종식으로 해당 시설을 사용하면 무단 용도변경에 대한 책임을 물어 행정조치 할 것이므로 더 이상 예배시설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김 시장은 "시민들이 신천지 관련 시설을 모두 폐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공권력을 집행하는 입장에서 법적인 근거가 있는 것을 찾아 시민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과천/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신천지본부에 대한 행정조사에 들어간 5일 오전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가 입구를 폐쇄하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0-03-09 이석철·권순정

코로나 변수로 떠오른 신천지 신도 공동생활

인천 10곳 안팎 3~4명씩 거주 확인폐쇄조치 안돼 방역 사각지대 우려朴시장 "비협조시 모든 행정력 동원"신천지 신도 집단 거주지인 대구 한마음아파트에서 4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인천 지역에서도 신천지 신도 중 일부가 빌라나 다세대주택 등에서 소규모 공동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신천지 신도 주거 시설은 폐쇄 조치가 안 돼 방역의 새로운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8일 인천시 관계자는 "신천지 측의 협조를 얻어 인천 지역 내 소규모 공동 주거 시설인 빌라, 다세대 주택 여러 곳에 대한 방역 조치와 해당 신도들의 검체 검사를 완료했다"며 "공동 주거지에 대한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신천지 일부 신도들은 빌라 등에 방을 얻어 3~4명씩 공동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이들의 주거 장소를 폐쇄할 경우 찜질방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로 이동할 수 있다고 판단, 폐쇄 조치는 하지 않았다. 인천시가 파악한 이런 공동 주거 시설만 10곳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이런 정보 자체를 신천지 측의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어, 만약 신천지 측이 파악하지 못했거나 숨겨 놓은 장소가 새롭게 튀어나올 경우 새로운 집단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이와 함께 인천시는 코로나19 검사 요구에 협조하지 않는 신천지 신도에게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박남춘 인천시장은 "일부 신도들을 중심으로 시의 조사와 검사 요구에 비협조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인천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인천시는 인천지역 신천지 신도·교육생 1만1천842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지난달 28일부터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고위험군 715명 가운데 중국 국적 A(48·여)씨를 제외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인천시는 현재까지 소재 파악이 안 된 7명에 대해선 인천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끝까지 추적할 방침이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20-03-08 김명호

과천 신천지, 대량확진 없어… 계속 문여는 학원에 휴원 당부

실제 유증상자 등 496명 조사 완료기존 3명 그쳐… 시설폐쇄 2주 연장"휴원율 30%… 확산 예방 동참을"대규모 감염 우려가 제기됐던 과천 신천지교회 집회에서 다행히 대량의 확진자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8일 도 관계자는 "과천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신도 중 496명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조사를 받았다"면서 "집회 참석자 중 실제 유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351명 정도로, 사실상 유증상자 전체가 조사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지난달 16일 과천 신천지 집회에는 모두 9천930명이 참석했고, 그 중 4천890명이 도에 연고가 있는 사람이었다. 도는 이들에게 전수 전화 문진을 실시해 모두 780명이 기침·발열 등의 코로나 유증상이 있다고 밝혔다.이후 다시 실제 유증상자를 집계한 결과, 최초 유증상자로 알려진 780명 중 45%인 351명에게서 증상이 확인됐다. 이날까지 조사는 이들을 포함한 496명이 완료해 사실상 과천 신천지 집회에 대한 조사는 완료된 것으로 파악된다. 조사에서 기존에 알려진 3명 외에 추가 확진자는 나타나지 않았다.이재명 도지사와 이재정 도교육감은 지난 6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학원계에 휴원을 당부했다. 이 지사와 이 교육감은 "도에 전국 4분의 1이 넘는 학생, 3만3천개의 학원·교습소가 있어서 코로나19 환자 발생이나 확산 위험이 크다. 하지만 3만3천901곳의 학원·교습소 중 휴원한 곳은 30%에 불과하다"면서 "개학 연기라는 특단의 조치가 자칫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또 이 지사는 일요일을 앞둔 지난 7일 SNS를 통해 종교집회 전면금지 긴급명령을 언급하며 강경한 방역 기조를 이어갔다.한편, 도는 신천지 시설 폐쇄기간을 2주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까지 신천지 시설에서 집회가 금지된다. 도 문화종무과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도민 안전과 감염 방지를 위한 것으로, 신천지 관련 감염병 확산사례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고 시설에 대한 추가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현재도 신천지 시설에 대해 경기도 콜센터를 통해 제보가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면밀히 조사해 필요한 처분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신지영·남국성기자 sjy@kyeongin.com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신천지본부에 대한 행정조사에 들어간 지난 5일 오전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가 입구를 폐쇄하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0-03-08 신지영·남국성

"이기적인 행태에 실망" vs "종교 자유 과도한 침해"

정부·지자체 자제 호소에도 진행일부 교인 "일괄적 제한 큰 문제"해당 시설들 방역대책 요구 일어'종교의 자유 vs 이기적 집단행동'.코로나19로 인한 교회 내 집단 감염 사례(3월 4일자 1면 보도)가 나오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집합 종교행사 중단을 호소하고 있으나 곳곳에서 주일예배가 계속됐다.'이기적'이라는 목소리와 종교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수원 소재 S교회는 8일 주일예배를 진행했다. 지난 6일 온라인 예배로 전환한다고 수원시에 통보하기도 했지만, 교인들의 요구로 예배를 진행하기로 했다.이날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 경기도 내 교회만 2천858곳. 도내 교회 5천105곳 중 56%에 달했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다른 종교와 다른 교회의 이기적인 행태를 보고 실망했다", "주일예배를 강행하는 건 무슨 의도냐"와 같은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초기 경증 상태로 전파가 잘 되는 코로나19는 집단시설과 종교행사 등을 통해 소규모 유행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어떻게 예방·관리하느냐가 앞으로의 유행 전망을 가를 수 있다"고 말했다.지자체도 집합 종교행사를 중단하거나 전환해달라고 끊임없이 요구해왔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7일 SNS를 통해 "경기도 역시 지역사회 감염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종교 집회가 감염 취약 요소로 지적되고 실제 집단 감염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며 "주말 상황을 지켜본 후 도내 종교집회 금지명령을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염태영 수원시장도 SNS를 통해 "대부분의 교회에서 집회 취소를 결정했지만, 여전히 예배나 집회를 계속 유지하는 교회들이 있어서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적었다.반면 종교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수원에서 만난 한 교인은 "비기독교인 입장이 아닌 기독교인 입장에선 주일예배를 일괄적으로 막는 건 큰 문제"라며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전체가 아닌 희망자에 한정한 예배까지 막는 건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진중권 전 교수도 "대다수 교회가 방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주일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는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런 교회들을 위한 방역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강기정·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2020-03-08 강기정·김동필

경기도내 교회 절반 이상 집합 예배… 이재명 "종교 집회 금지 명령 고민"에 갑론을박

신천지 교회 뿐 아니라 수원 생명샘교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지만, 경기도내 교회 절반 이상은 8일 집합 예배를 강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와 각 시·군이 재난 알림 문자를 통해 가정 예배를 촉구한 가운데 급기야 이재명 도지사가 종교 집회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언급하자 이를 둘러싼 갑론을박도 거세지는 추세다.경기도가 도내 교회 5천105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56%에 해당하는 2천858곳이 8일 집단 예배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와 각 시·군은 지난 7일 저녁부터 8일 오전까지 '모임 예배를 통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있으니 모두의 안전을 위해 가정 예배를 당부드린다'는 재난 문자를 잇따라 발송했다.이 지사는 "주말 상황을 지켜본 후 도내 종교 집회 금지 명령을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거론하기도 했다.지난 7일 그는 SNS를 통해 "경기도 역시 지역사회 감염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종교 집회가 감염 취약 요소로 지적되고 실제 집단 감염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와 경기도 및 각 시·군의 간절한 호소와 권유를 통해 불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는 집합 종교 행사를 중단하기로 했고 교회 중 2천247곳도 가정 예배를 결의해줬지만 전체 교회의 56%에 해당하는 2천858곳이 집합 예배를 강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이 역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제한할 수 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49조에서 집회 금지 등을 명할 수 있도록 돼있다. 종교 집회를 강제 금지하면 엄청난 반발과 비난이 예상된다. 그러나 도민께서 제게 맡긴 일 중 제일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비난은 권한에 상응하는 책임의 일부로서 제가 감수하겠다"며 "주말 상황을 지켜본 후 도내 종교집회 금지명령을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이 지사가 종교집회 금지명령을 언급하자마자 반대의견이 제기됐다. 진중권 전 교수는 "포퓰리즘도 적당히 좀 하라"며 "강제 조치는 교회의 반발을 불러 외려 역효과만 낼 것"이라고 반박했다.진 전 교수는 "대다수 교회가 방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비록 일부라도 교회를 적으로 돌리면 안 된다. 자발적으로 온라인 교회를 보려던 교회들까지 반발해 오프라인 예배로 전환하겠다고 할까 겁난다"며 "신앙의 자유는 대통령도 못 건드린다. 일개 도지사 따위가 함부로 건드릴 수 있는 가치가 아니다. 주일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는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런 교회들을 위한 방역 대책을 마련하는 게 지사의 임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게 까지 했는데도 감염자가 생기면 지사가 아니라 목사가 책임질 일이다. 방역을 하라, 정치를 할 게 아니라"라고 덧붙였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한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생명샘교회에서 방역관계자들이 폐쇄된 교회건물을 소독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예배 중단으로 주말에도 텅 빈 수원지역의 한 교회 내부.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20-03-08 강기정

신천지 "확진신도 시설입소 거부 아냐…자녀문제로 일정 조율"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중 생활치료 시설 입소를 거부하는 사례가 있다는 대구시 주장에 "자녀 문제로 미루는 것일 뿐"이라며 거부가 아니라고 반박했다.신천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자체 조사 결과 입소 거부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대구시에서 발표한 입소 거부 의사를 보였다는 534명도 부모가 무증상 양성판정을 받았으나 자녀가 음성 또는 양성, 검사 결과 대기의 경우로 미성년 자녀를 집에 혼자 두고 갈 수가 없어 일정 조율을 위해 입소를 미루는 것이지 거부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이어 "교회에서는 미성년자 자녀의 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동반 입소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단체는 "모든 성도에게 생활치료 입소는 '동의에 의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공지하며 독려 중"이라며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한 성도도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또 코로나 19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시설 내 집단 격리에 들어간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한마음아파트 거주자 중 신천지 신도는 모두 80명으로 집계됐다며 대구시가 발표한 94명과 차이가 나는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들 신도 80명은 전체가 진단 검사를 받았고, 37명이 양성판정을 40명이 음성, 나머지 3명은 검사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그러면서 "해당 아파트는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시설이 아니다"고 밝혔다.대구시는 7일 0시를 기준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1만914명 중 9천464명이 진단 검사를 받아 현재까지 3천6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이와 관련해 신천지는 대구교회 자체 조사 결과 대구교회 재적 신도 9천785명 중 8천834명(90.3%)이 진단 검사를 받았고, 대구교회를 포함한 신천지 다대오지파 총 재적인원 1만3천821명 중 1만2천699명(91.9%)이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이 단체는 대구시와 자체 조사 결과가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조사 시점, 정식 신도와 교육생 구분에 따른 차이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나온 대구시 달서구 한마음 아파트에서 8일 오전 확진 주민의 생활치료센터 이송을 위해 의료진과 대구시 관계자들이 확진 주민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7일 국내 첫 아파트 대상 코호트격리가 시행된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출입구가 통제돼 있다. 닫힌 철문 사이로 보건당국 관계자가 택배 물건을 대신 전달해주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 이 아파트에선 지금까지 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체 주민 142명 가운데 94명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20-03-08 연합뉴스

정부 대응 바꾼 '경기도 용단'… 이재명, 차기주자 존재감 강화

신천지 강압대응 선 그은 방역당국 道 조치 나서자 과천본부 조사진행李지사, 검찰 압수수색·수사 촉구대선주자 지지도 황교안 1.1%p차이경기도에 이어 정부가 5일 과천 신천지교회 총회본부에 대한 행정조사에 돌입했다. 신천지교회에 대한 경기도 등의 강경행보가 정부의 대응 기조에도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갑론을박이 일고 있는 검찰 강제 수사 문제에 대해서도 이재명 도지사가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과천 신천지교회 총회본부에 대한 행정조사를 실시했다. 신천지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명단이 실제 신도 현황과 차이가 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급기야 경기도는 강제조사를 실시해 별도의 명단을 확보하기도 했다.도의 이같은 행보에도 방역당국은 강압적 조치로 신천지 신자들의 음성적 움직임이 확산되면 방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로 선을 그어왔는데, 이날 정부 차원의 조사에 나선 것이다. 다만 정부 측은 "(저희들의) 유일한 관심은 방역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때 확보하고 이를 통해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할 수 있는지"라며 기존 입장이 변화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와중에 신천지교회에 대해 강경 행보에 나섰던 이 지사는 검찰 압수수색도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신천지 강제 수사를 놓고 방역에 장해가 된다며 미루라는 입장과 즉시 압수수색에 착수하라는 입장이 부딪히고 있다. 결론적으로 신천지 강제 수사와 방역 행정은 별개이고, 지금은 강제수사와 자료수집이 절실하다"며 "당근이 소용 없다면 당연히 채찍을 써야 한다. 신속한 강제수사가 방역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방역당국 책임자로서 검찰에 조속한 강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한편 신천지교회에 대한 강경 대응으로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서 입지를 다진 이 지사(2월 27일자 3면 보도)의 정치적 위상은 한층 더 올랐다. 한국일보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1~2일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는 13.9%의 지지도로 종합 3위를 기록했다. 15%로 2위에 오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오차범위(±3.1%p)내에서 경합하는 등 지지율 격차를 대폭 줄였다.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다른 여론조사(쿠키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월29일~3월2일 실시)에선 이 지사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상당수가 발생한 대구·경북지역에선 12.5%를 얻어 이낙연 전 총리(12.2%)를 오차범위(±3.1%p) 내에서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각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2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궁전’ 정문에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에 대한 코로나19 재검사 집행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신천지본부에 대한 행정조사에 들어간 5일 오전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가 입구를 폐쇄하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과천 신천지 시설에 대해 경기도가 긴급 강제 역학조사를 실시한 25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과천시 별양동 신천지예수교회 총회본부 역학조사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20-03-05 강기정

BBC "한국인, 질병보다 사회적 낙인 더 두려워해"

'격리 거짓말' 부평 신천지신도 등"환자정보 공개, 악플 우려" 보도외신들 "신뢰도 크다" 긍정적 평가인천 부평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가 피부관리숍 운영 사실을 숨겨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바이러스 자체보다 '낙인(stigma)'을 더 두려워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BBC는 5일 '한국의 코로나바이러스 경보 메시지는 지나치게 사생활을 드러내나?(Coronavirus privacy: Are South Korea's alerts too revealing?)'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정부는 코로나와 싸우기 위해 코로나 환자의 동선을 모두 밝히고 있는데, 사람들은 질병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질병 자체보다 더 두려워한다"고 보도했다.BBC는 "한국은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전염병 환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적으로 공유하고 있다"며 "때로는 특정 상점의 이름도 공개하고, 이로 인해 상점이 특정 시간 동안 폐쇄돼 재정 손실이 발생하기도 한다"고도 전했다.이날 인천시에 따르면 부평구 청천동에 거주하는 신천지 신도 A(48·여)씨는 역학조사관에게 2월 16일 신천지 예배 참석 후 지난 2일까지 자율격리를 해왔다고 진술했으나 조사 결과 10일 넘게 자택과 자신이 운영하는 피부관리숍을 오간 것이 확인됐다. 신천지 인천지역 신도 1만1천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 때도 과천교회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BBC는 서울대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이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4일 발표한 결과를 인용, 한국인들이 바이러스 감염보다 비판(Critisism)이나 감염으로 인한 온라인 상 악의적 댓글 등 추가 피해(Further damage)를 더 무서워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그러나 한국 정부의 투명한 환자 정보 공개에 대해 외신은 전반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프랑스 통신 AFP는 지난 1일 "한국은 발전된 보건 시스템과 자유로운 언론으로 정부가 발표하는 정보에 (국민의) 신뢰도가 크다"고 보도했으며, 지난달 25일 BBC도 "한국의 질병관리본부(CDC)가 하루 두 번 브리핑을 하며 거주 지역과 장소를 알려주는 문자메시지도 보내며 대처하고 있다. 홍콩, 싱가포르와 달리 사재기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20-03-05 윤설아

광주서 신천지 부부싸움… 말리던 경찰까지 '자가격리'

광주에서 신천지 신도 가족 내 다툼이 발생해 출동한 경찰관들이 자가격리되는 일이 벌어졌다.지난 4일 오후 9시께 광주경찰서 A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해당 가정은 아버지를 제외한 어머니와 자녀 2명 등 3명이 신천지 신도로, 이날 종교 관련 얘기를 하다 부부싸움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격상된데다 출동한 가정 내 신천지 신도가 있는 상황이라 경찰은 발열 체크에 나섰고, 아버지 A씨의 체온이 38도로 검진됐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의심환자로 보고 격리에 들어갔으며 출동한 경찰관 5명은 경찰 관사에 자가격리했다.이 과정에서 경찰은 광주시보건소에 협조를 구했으나 유기적으로 이뤄지진 못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보건소에 연락해 출동을 요청했으나, 보건소 측은 유증상자 사례로 보기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하에 이튿날 검체 검사키로 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야간이긴 하지만 민감한 사안이라 출동 협조를 요청했는데 아쉬움이 있다"며 "코로나19와 관련된 현안에선 신속한 공조체제가 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보건소는 "경찰이 연락했을 당시 유증상자 사례로 보기엔 미치지 못하는 점이 있어 이튿날 아침 검체 검사를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A씨는 5일 오전 9시 광주시보건소를 통해 검체 검사를 실시했고, 36.8도 정상 수치가 나온 상황이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20-03-05 이윤희

신천지(과천) 예배후 2주간 피부숍 영업… '제2의 슈퍼전파자' 될라

구청, 신도 전수조사 "간적 없다"경기도 명단 교차확인 거짓 들통확진 전날까지 손님들 '밀접접촉'인근상가 상인 불안감 휴업 속출인천 부평구 코로나19 확진자 A(48·여)씨가 지난달 신천지 예배에 참석한 뒤 2주 넘게 자신이 운영하는 피부관리숍에서 영업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A씨가 '슈퍼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보건당국의 방역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A씨 '슈퍼전파자' 가능성A씨는 지난달 16일 신천지 과천 예배에 참석했다. 이후 17일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2일까지 자신의 피부관리숍에 출근해 손님들을 대상으로 직접 마사지를 하는 등 영업을 했다. A씨는 영업장에 출퇴근하면서 가래와 인후통 등 증상을 느꼈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했다.A씨는 이 기간 병원과 약국 방문 이력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A씨가 피부관리숍에서 얼마나 많은 손님과 접촉했는지 현재로선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슈퍼전파자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보건당국은 A씨 영업장 방문자 리스트, 카드 결제내역 등을 분석 중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A씨 영업장을 방문한 사람들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A씨의 피부숍을 여러 사람이 다녀갔을 가능성이 큰 만큼, 현재 방역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했다. ■ 아쉬움 남는 당국 대처A씨는 인천시가 신천지 측으로부터 받은 인천지역 거주 신도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명단을 전달받은 부평구는 지난달 27~28일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A씨와 연락이 닿아 대구나 과천 등을 찾은 경험이 있는지 물었다. A씨는 "방문한 적이 없다"고 했고, A씨에 대한 검체 검사는 후 순위로 밀렸다.하지만 A씨의 진술은 지난 2일 인천시가 경기도로부터 받은 신천지 과천 예배 참석자 명단을 확인하면서 거짓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인천시의 확인 직전까지 피부관리숍을 운영해왔다.인천시 관계자는 "A씨의 동선을 조금 더 일찍 파악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앞으론 인천지방경찰청과 협조해 대상자 휴대전화 GPS, 카드 사용내역 등을 더욱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커지는 불안A씨의 영업장이 있는 상가에서 영업 중인 상인들의 불안감은 커질 대로 커진 상태다. 피부관리숍 건너편에 있는 약국과 인근 음식점들은 이미 문을 닫았다.확진자의 피부관리숍과 통로를 사이에 두고 바로 맞은편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이민국(55)씨는 "확진자 발표 전인 이른 아침부터 피부숍 사장이 코로나19 확진자니 조심하라는 전화를 40통 넘게 받았다"며 "당장 문 닫고 집에 가고 싶은데 옷 찾으러 오는 손님들이 헛걸음 할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2층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는 강봉식(72)씨는 "30년간 이곳에서 영업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가족들이 안전상 이유로 일하는 것을 만류해 당분간 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4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의 한 상가에서 부평구보건소 관계자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이 운영하던 피부관리실 일대를 방역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4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의 한 상가에서 부평구보건소 관계자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이 운영하던 피부관리실 일대를 방역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4일 오후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이 운영하던 피부관리실이 위치한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의 한 주변 상가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걸려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3-04 박현주

과천예배 참석 '신천지 인천신도' 확진… '음성 남편' 근무 한국지엠 셧다운 모면

부평 거주… 인천 주소 110명 포함완치 3번 접촉차단 '자율격리' 모범과천에서 열린 신천지 예배에 참석한 인천 부평구 거주 중국인 여성이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인천시는 부평구 청천동에 사는 중국 국적 A(48)씨가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경기도 과천에서 열린 신천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인천시는 지난달 27~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를 통해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명단 1만1천826명(주소지 기준)을 통보받았다. 이후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의심 신도를 대상으로 우선 검사를 시행했다. 또 경기도로부터 주소지는 인천이지만, 과천교회 소속인 110명의 명단을 통보받아 추가 검사를 진행해 왔다. A씨는 추가 전수조사 대상이 된 과천교회 소속 110명 중 1명이다. A씨는 집회 참석 이후 현재까지 자택에 자율격리 중이었다고 방역 당국에 진술했다. A씨의 남편은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근무자로,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이며 자녀 2명과 함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A씨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인천 최대 사업장인 한국지엠 부평공장은 '셧다운'될 뻔했다.한편 인천시 3번 확진 환자였던 미추홀구 거주 B(57)씨는 이날 인하대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이 환자는 자가 증상을 느낀 후 집안에서도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생활했고, 병원을 갈 때도 걸어서 이동해 '자율격리'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특히 스스로 증상과 방문지, 이동 경로를 수첩에 적어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에도 큰 도움이 됐다. 덕분에 함께 사는 어머니를 포함해 인천지역 접촉자 23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3-03 김민재

수원 망포2동 생명샘교회 '슈퍼전파지' 우려… 경기 확진자 100명 넘었다

140여명 모인 지난달 23일 예배서교사 5명·초등학생 1명 양성 판정'과천 신천지 확진자' 접촉이 화근"이르면 오늘 중 전수조사 마무리"수원의 한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신도 중 6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의 '슈퍼감염'이 우려된다. 도내 확진자 수도 100명을 넘어서며 지역전파가 서서히 확산되는 추세다.수원시 영통구 망포2동에 있는 생명샘교회는 3일 사과문을 게시하고 자진폐쇄를 결정했다. 수원시 측은 "생명샘교회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검체채취와 같은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이날 밝혔다.지난달 23일 생명샘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사람 중 6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산시에서 2명(부부)을 비롯해 화성시 49세 여성, 수원시 55세 여성·11세 여아·46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모두 지난달 23일 교회에서 초등부 예배를 본 신도와 교사 등이다. 당시 예배엔 400명 가량의 신도 중 140여명이 참석했고, 초등부 예배엔 20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추정된다.감염경로로는 과천 신천지교회가 꼽힌다. 생명샘교회 신도인 화성 확진자가 화성시 반월동 GS테크윈에 다니면서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안양시 확진자와 접촉한 게 화근이 됐다. 안양시 확진자는 지난달 19일 양성평등 교육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화성 확진자와 접촉했다.생명샘교회는 이날 낸 사과문에서 "신천지 외부 강사로부터 감염된 성도가 교회 초등부 교사로 활동하며 감염 사실을 모른 채 23일 초등부 예배에 참석하면서 초등부 교사 5명과 초등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신천지 피해자로 지역사회에 두려움과 피해를 끼치게 된 것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현재 신도들에게 일일이 전화하면서 파악 중"이라며 "이르면 내일 중으로 전수조사를 완료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에만 수원시 생명샘교회 2명을 포함해 용인시 1명(37세 여성), 남양주시 2명(40세 남성·63세 여성)이 잇따라 확진자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도내 코로나 19 확진자는 모두 101명(3일 오후 7시 30분기준)이 됐다. 수원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자 수원·화성·오산시는 지자체 공동 방역망을 만들기 위해 감염병 공동 협의회를 꾸려 대응하기로 했다. 이들 3개 지자체는 확진자 상황과 동선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최규원·김태성·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지난달 23일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생명샘교회에서 열린 예배 참석자 중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슈퍼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방역관계자들이 폐쇄된 교회건물을 소독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지난달 23일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생명샘교회에서 열린 예배 참석자 중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슈퍼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방역관계자들이 폐쇄된 교회건물을 소독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지난달 23일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생명샘교회에서 열린 예배 참석자 중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슈퍼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방역관계자들이 폐쇄된 교회건물을 소독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20-03-03 최규원·김태성·김동필

이만희 음성 맞나… 이재명 경기도지사 "재검사"

2일 이만희 신천지교회 총회장이 자신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결과가 음성이라고 밝혔지만 후폭풍이 여전하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오후 이 총회장에 대한 재검사 집행에 직접 나섰다.이 지사는 "이만희 총회장이 검체채취에 불응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이날 이 총회장은 코로나 음성결과에 대해 "검사를 받으라고 연락이 와서 받았다.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는데, 음성이라기에 그런 줄로만 안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측은 이 총회장이 가평 소재 병원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결과지를 취재진 앞에서 공개했다. 이와 함께 음성판정을 지난달 29일에 받았다고 부연했다. 공식적으로 음성이라는 점을 밝혔지만 경기도는 이 총회장을 다시 검사하겠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이날 오후 "사적으로 검사해 음성판정됐다고 하지만, 고위험군인만큼 검사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검체채취키로 결정했으니, 검체채취에 협조해달라"고 SNS에 썼다. 하지만 이 총회장은 기자회견 직후 검체채취에 응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그러자 이 지사는 또 다시 SNS를 통해 "분명히 감염병법에 따라 기자회견 전에 역학조사관의 검사필요 판단을 전달하고 법에 따라 가평군보건소장이 검사를 요구했는데 기자회견 끝나고 그냥 들어가 버렸다"면서 "계속 검사를 요청했는데 지금까지 검사에 불응하고 있어 아무래도 직접 가서 검사집행을 지휘해야 할 것 같다"면서 재검사를 촉구했고, 이날 오후 7시께 직접 검체채취를 위해 가평으로 향했다. /김민수·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2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궁전' 정문에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에 대한 코로나19 재검사 집행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수색을 마치고 나온 이 지사는 "내부 전부 수색을 했는데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여기에는 없다"며 "과천 선별검사소에 가서 신원 확인하고 검체 채취를 했다는 보고를 해서 일단 나왔다"고 말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큰절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20-03-02 김민수·신지영

'경기도 신천지 3만명 명단' 확보… 시·군별 집중관리 나선다

정부, 기초단체 전달… 도내 곳곳에고양·부천 등 대도시는 3천명 안팎道 자체입수 명단 '비밀약속' 제외코로나19 확산의 온상으로 신천지 교회가 지목되면서, 경기도에 이어 각 시·군에서도 관내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조치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2일 각 시·군이 정부로부터 전달받은 신천지 교인 명단에 따르면 도내 신도 3만여명은 주요 도시 곳곳에 포진해있다.고양에 3천600명(교육생 포함), 부천에 2천987명(교육생 포함), 성남에 2천733명, 남양주에 2천459명, 용인에 2천199명 등 대도시 지역은 대체로 신도 수가 2천명 안팎인 상황이다. 신천지 총회본부가 있는 과천과 인근 지자체인 안양에는 각각 1천50명, 1천600명의 신도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평택에도 1천152명, 의정부에도 1천404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한 지역인 가평 내에도 교육생 포함 135명의 교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과 구리, 광명에도 각각 810명, 600명, 33명 등이 거주 중이다. 각 지자체는 이들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코로나19 증상 여부를 파악한 후 유증상자들에 대한 집중관리에 들어갔다. 용인·부천 등은 2일 현재까지 전수조사를 통해 각각 62명, 39명의 유증상자를 확인한 상태다. 의정부는 지역 신천지 교회의 신도 명단을 토대로 지난 주부터 자체 조사를 진행, 증상이 있는 13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대규모 예배가 있었던 과천에선 관내 신도 중에서 3명이 확진됐다.3천600여명의 신도·교육생이 거주 중인 고양에서도 공무원 100명을 투입해 유선전화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다.이들 중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종사자 등의 고위험 직업군 명단은 별도로 작성해 중점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각 지역 신천지 교회에서도 관내 교인들의 전수조사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8일 이재명 도지사는 브리핑을 통해 도내 신천지 신도 3만여명 중 유증상자는 750명이라고 발표했다. 각 시·군이 이들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는 정부로부터 넘겨받은 교인 명단을 각 시·군에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도가 자체적으로 입수한 명단에 대해선 "강제조사 시행 당시 신천지 교회 측과 비밀 유지에 대한 약속을 했다. 이에 어긋나는 측면이 있어서 입수한 명단은 시·군에 전달하는 대신 도가 직접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2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궁전' 정문에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에 대한 코로나19 재검사 집행을 앞두고 소방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날 수색을 마치고 나온 이 지사는 "내부 전부 수색을 했는데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여기에는 없다"며 "과천 선별검사소에 가서 신원 확인하고 검체 채취를 했다는 보고를 해서 일단 나왔다"고 말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지난달 20일 오전 신천지 본부격인 과천 총회본부 과천교회에서 방역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소독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20-03-02 배재흥

큰 절 사과하던 이만희… "잘잘못 따질 때 아냐"

이만희 신천지교회 총회장이 2일 코로나 19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총회장은 이날 가평군 청평면의 신천지 시설 앞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국민과 정부에 두 차례 큰절을 하며 사과 의사를 밝혔다.그는 코로나 19 사태를 "크나큰 재앙"이라면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누가 잘했고, 잘못했고 따질 때가 아니다. 국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 하늘도 돌봐줄 것"이라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총회장은 코로나 19로 신천지 교단이 피해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현재 우리는 어떤 장소에서도 교회 모임을 하지 못한다. (폐쇄명령이 부착된 가평 신천지 건물을 가리키며)여기를 봐도 알 수 있다. 다 중지했고 폐쇄했다. 일할 사람이 없어 너무 어려워졌다. 사람이 있어야 활동도 하는데 손발이 너무나 귀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이 총회장은 지난달 17일부터 가평에 머물러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가평에 쭉 거주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원래 한 곳에 오래 있지 못한다"면서 이동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김민수·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가평군 청평면 신천지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큰절을 하며 사과 의사를 밝히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큰절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20-03-02 김민수·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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