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여야, 법요식 참석 '불심 잡기']"사회 화합·민생 안정" 한목소리 협치 기원 합장했지만…

이인영·나경원, 짧은 '해빙 분위기' 민주당, 국회 폭력·장외투쟁 비판 한국당, 정부 경제실정 부각 논평여야 지도부는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불심(佛心) 잡기'에 나섰다.봉축법요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이 함께 참석했다.이들 여야 지도부는 법요식이 진행되는 동안 불전 앞에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하고 법문을 따라 읽으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동시에 여야 협치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특히 나란히 앉은 이 원내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수시로 웃으며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 5월 임시국회 관련 의견을 모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었다.나 원내대표는 법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사회가 너무 갈등과 분열로 가는 부분이 있다"며 "정치로 다시 국민을 통합하는 데 앞장 서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부처님 가르침을 생각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이날 각각 논평을 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사회의 화합과 민생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다짐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장외 투쟁을 비판하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고 자유한국당은 현 정부의 경제 실정을 지적하기도 했다.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사회의 고통을 해소하는 장이 돼야 할 국회는 다툼과 정쟁을 반복하며 본연의 임무를 저버리고 있다"며 "최근 한국당의 국회 내 폭력 사태와 장외 투쟁은 이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대자대비한 부처님의 뜻을 아로새겨 국회에서 민생 입법과 개혁 과제들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야당과의 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주민들이 겪고 있는 식량난의 고통을 덜어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도록 여야 함께 노력하자"고 촉구했다.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논평에서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부처님의 위로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며 "민생 투어를 통해 만난 서민들은 폐업과 실업, 실직 등 어둡고 우울한 절망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한국당은 아픈 사람, 나약한 사람, 가난한 사람, 힘들고 지친 사람 모두를 위해 등불을 밝히는 정당이 되겠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낮고 소외된 곳 구석구석을 살피는 봉사정치, 감동정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이제 우리는 '갈등을 넘어 화합'으로,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통합'의 가치를 무엇보다 중시해온 바른미래당은 부처님의 지혜를 받들어 '사회통합과 국민화합'을 위한 마중물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소외받는 국민이 없고 모두가 함께하는 공존과 상생의 사회가 되도록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종·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헌화한 뒤 합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5-12 정의종·이성철

與野지도부, '부처님 오신 날 ' 봉축법요식 참여

여야 지도부는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은 12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나란히 합장하며 '불심(佛心) 잡기' 경쟁을 폈다. 봉축법요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이 참석했다.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국회 불자 모임 정각회의 명예회장인 한국당 주호영 의원도 법요식에 자리했고,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 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 등도 부처님의 자비 정신을 기렸다.이들 여야 지도부는 법요식이 진행되는 동안 불전 앞에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하고, 때로는 법문을 따라 읽으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동시에 여야 협치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여야 지도부는 행사 내내 밝은 표정을 지으며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나란히 앉은 이 원내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수시로 웃으며 대화하거나, 귀엣말을 주고받으며 끊임없이 대화하는 모습이 수차례 포착돼 일각에서는 5월 임시국회를 협의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나 원내대표는 법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로 가는 부분이 있다"며 "정치로 국민을 통합하는 데 앞장 서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부처님 가르침을 생각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와 회동 계획에 대해 "조만간 만날 것"이라며 구체적 대화 내용에 대한 언급은 삼갔다. 이날 색색깔의 연등이 법요식이 열린 조계사 곳곳을 수놓은 가운데, 대웅전 중앙에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문희상 국회의장, 한국당 황교안 대표·나경원 원내대표 등의 이름이 매달린 대형 연등이 눈에 띄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별도의 메시지를 내어 "약자에 대한 연민과 연대 대신 날 선 발언을 일삼는 한국 정치에 특별히 석가의 깨우침이 깊이 스며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민생투쟁 대장정' 중인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조계사 행사 대신 이날 오후 2시 경북 영천 은해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디지털뉴스부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합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5-12 디지털뉴스부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조계사 등 전국 사찰서 봉축법요식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12일 서울 조계사 등 전국 사찰에서는 봉축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된다.이날 오전 10시 조계사에서 열리는 법요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불자와 시민 1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감스님 사회로 진행되는 법요식은 도량결계 의식으로 시작한다. 이 의식은 중요 법회나 불사(佛事)가 열리는 장소를 깨끗이 하고 엄숙하게 만드는 불교 전통의식이다.이어 향, 등, 꽃, 과일, 차, 쌀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님에게 올리는 육법 공양,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기 위해 북을 치는 명고, 모든 중생이 종소리를 듣고서 괴로움에서 벗어나 성불하기를 바라는 명종 순으로 진행한다.또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 이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승가에게 귀의를 서약하는 삼귀의례, 지혜의 실천을 강조한 대표 불교 경전인 반야심경 봉독, 번뇌와 탐욕을 씻겨내는 의식인 관불 등이 이어진다.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은 미리 낸 봉축 법어에서 "나만이 아닌 우리를 위해 동체의 등을 켜고, 내 가족만이 아닌 어려운 이웃들과 자비의 등을 켜고, 국민 모두가 현재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희망의 등을 켜자"고 전했다.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마음과 마음에 지혜의 등불을 밝혀 어두운 사바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또 다른 나를 위해 광명이 되고, 이 사회의 등불이 되자"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도 봉축사를 통해 "사부대중은 1천700년 동안 같은 배를 타고 함께 노를 저어 고해를 이겨냈다. 삶이 힘들고 험난할 때마다 일심으로 기도하고 어려움을 함께 이겨냈다"며 "공동체 구성원은 만년의 정토를 위해 '화합'이라는 백만등불을 밝히자"고 강조했다.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행사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봉축 메시지를 대독할 예정이다.법요식에는 산업재해 등으로 가족과 이별한 유가족들도 참석한다.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고(故) 황유미 아버지 황상기 씨, 태안화력발전소 산재사고 희생자 고(故) 김용균 어머니 김미숙 씨,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 이영문·윤미자 씨, 고(故) 서지윤 서울의료원 간호사 유가족 최영자·서희철 씨, 나눔의 집 이옥선 할머니는 사회 이웃으로 초청돼 헌화에 나선다.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도 헌화 자리에 함께한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부처님 오신날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은 신도들이 합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5-12 편지수

"집앞에 파헤쳐진 무덤… 구청은 뭐하길래"

서구 왕길동 교회재단 공동묘지이전명령 불이행 10여년째 폐쇄비석 뽑히고 쓰레기 뒤엉켜 흉물區 "묘지 특성상 강제 집행 곤란"폐쇄 명령이 내려진 인천 서구 왕길동의 한 공동묘지가 묘 이전이 중단된 채 10년 넘게 방치돼 있다. 인근 주민들은 "혐오스러운 광경으로 생활할 수 없다. 청소년들의 싸움터로 변해 치안마저 불안하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7일 오전 찾은 왕길동 야산의 한 공동묘지. 사용이 중단된 이 묘지 곳곳에는 뽑힌 묘지 비석이 널브러져 있었다. 이장이 완료된 묘 내부는 파헤쳐진 채 방치돼 있었고, 버려진 비석에도 빨간색으로 표시가 그려져 있었다. 고도 50여m의 공동묘지는 1m 높이의 흙과 쓰레기, 나뭇가지 더미 수십여 개가 뒤엉켜 있었다.기독교대한성결교회유지재단 소유의 이 묘지는 1971년부터 운영돼왔다. 2005년 허가 면적을 초과해 묘지를 조성했다가 적발돼 서구로부터 시설 이전 명령을 받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아 2007년 폐쇄됐다. 당시 이곳에는 1천450여기의 묘지가 조성됐었다고 한다. 재단 측은 2011년 한 묘지 이장업체와 계약을 맺고 이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용자들과의 합의 문제로 묘 이전이 완료되지 않은 채 320여 기가 남아있다. 이용자들은 최근 재단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묘 이전이 중단되면서 이용자는 물론, 인근 주민들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묘지와 직선거리로 약 200m 떨어진 곳에는 아파트 단지 2개에 총 90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이 중 한 아파트 단지는 높이가 16층에 달해 집 내부에서도 파헤쳐진 공동묘지가 한눈에 보인다. 주민 엄모(63)씨는 "묘지의 혐오스러운 전경이 집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데 정말 고통스럽다"며 "주변 울타리까지 무너져 등교하는 학생들이 이 모습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심지어 야간에는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싸우기까지 한다"고 호소했다. 엄씨는 또 "구가 폐쇄명령을 내리기만 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10년이 지나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데, 무관심으로 일관하지 말고 대책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토로했다.서구 관계자는 "묘지라는 특성 때문에 무조건 행정대집행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그렇다고 마냥 내버려둘 수 없는 만큼 대책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기독교대한성결교회유지재단 관계자는 "일부 이용자들이 묘지 이전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은 이해한다"며 "소송과는 별개로 이용자들과 이전 보상에 대한 합의를 계속해서 진행하겠다"고 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인천시 서구 왕길동 산 136에 자리 잡은 한 종교재단 소유의 공동묘지가 관리가 안된채 방치되고 있어 인근 주민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7일 찾은 이곳은 10년 넘도록 이전에 합의가 안된 300여기의 묘소와 이미 이전을 마쳐 파헤쳐진 묫자리에 쓰레기더미까지 널브러져 있어 주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9-05-07 공승배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서울 전통문화거리 '북적'…인사동·종로 연등행렬 '기대'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5월 첫 주말 전국 곳곳에서 봉축행사가 열렸다.5일 서울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는 전통문화마당이 열렸다. 120여개 부스에서 전통놀이 체험을 비롯해 비누꽃만다라, 작은 팔모등 만들기, 채식음식으로 꾸린 채식문화 공간 등이 마련됐다. 산채비빔밥과 호박범벅, 쑥떡을 함께 하는 부스 앞에는 시민들이 줄을 늘어섰다. 바로 옆 사찰식 김밤을 파는 곳에도 은박지로 곱게 포장한 야채 김밤을 맛보려 삼삼오오 부스 앞을 들락거렸다.또 다양한 불교문화 소개, 평화와 화합을 위한 북한 바로 알기 퀴즈, 포토존 프로그램도 거리를 찾은 나들이객들을 반겼다.전통의상이나 다도를 체험하는 이들부터 지화·연꽃등 만들기, 명상과 금강경 독송 등에 시간을 낸 사람도 적지 않았다.인근 공평사거리 등지에서는 풍물패 등 전통놀이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조계사 대웅전 우측 공간과 우정국로에는 '번뇌와 탐욕을 씻겨내는 의식'인 '관불의식' 체험장도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전날인 4일에는 부처님오신날이면 어김없이 거리를 물들이는 연등 행렬이 성대하게 열렸다. 참가자들은 한지로 제작한 각양각색 등을 들고서 서울 동대문, 종로 일대를 걸으며 석가모니 가르침을 되새겼다.연등 행렬에는 조계사, 보은사 등 주요 사찰에서 수행하는 스님들도 참가했다. 행렬에 앞서서는 서울 동국대에서 연등 법회인 어울림마당이 열리기도 했다. 연등 행렬은 5일 저녁에도 연희단을 중심으로 인사동과 종로 일대에서 열린다. 모두의 풍요로운 세상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마련된 연등 행렬은 공평사거리에서 연희단 공연 등을 마지막으로 화려한 시간을 마무리한다./디지털뉴스부5일 서울 조계사 앞 일대에서 열린 전통문화마당에서 외국인들이 연등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5-05 디지털뉴스부

강남대형교회 목사 간의 집단 패싸움, 호신용 스프레이에 소화기까지 분사

서울 강남구의 한 대형교회에서 신도들 간 대형 폭력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했다. 2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8분 강남구 대치동 S교회에서 원로 목사 측 인원 20여명과 담임 목사 측 50여명 사이에서 집단 싸움이 발생했다. 양측은 호신용 스프레이와 소화기 등을 서로에게 분사했고, 이 과정에서 원로 목사 측 2명과 담임 목사 측 2명 총 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교회기물 일부도 파손됐다. 양측 싸움은 3시간 가량 이어졌고, 폭행사건일 발생하고 1시간 뒤인 이날 오후 8시 50분부터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수서경찰서 서장이 현장에 직접 투입해 이들을 만류했다. 경찰은 양측 간의 만일을 대비해 경찰 타격대를 배치하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파출소 인원들이 폭행과 재물손괴가 발생했다며 보고에 올렸고, 경찰은 현재 사건에 수사 중이다. 싸움 원인은 교회 내 주요 의사결정기구인 '당회' 개최 문제를 놓고 빚어졌으며, 두 목사는 현재 법적 공방까지 비화됐다. 이 교회는 신도 2만여 명에 달하는 대형교회로서 신도들 또한 담임 목사와 원로 목사로 나눠진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폭력행위에 대해 현재 내사 중"이라며 "폭력행위 가담자를 특정해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강남대형교회 목사 간의 집단 패싸움, 호신용 스프레이에 소화기까지 분사 /연합뉴스

2019-05-02 손원태

[하나님의 교회]"세계인들, 어머니 사랑 담긴 한국문화에 매료"

하나님의 교회 52개국 신자 360여명 방한비빔밥 만들고 민속촌에서 윷놀이 즐기고롯데월드타워까지 '과거·현재' 두루 체험"경로효친·예절… '섬김의 리더십' 함양"따사로운 햇살 아래 개울물이 졸졸 흐르고 연둣빛 나뭇잎들이 바람에 살랑이는 수려한 자연을 배경으로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한옥 마을. 고즈넉한 정취 아래 형형색색 각국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비빔밥, 송편 등 한국 음식을 만들며 즐거워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이채롭다. 5월 첫날 경기 광주 한옥마을을 찾은 이들은 바로 미국, 인도, 페루, 에콰도르 등지에서 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소속 해외 신자들이다. 같은 날 용인의 한국민속촌, 서울 경복궁, 롯데월드타워에도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발걸음을 했다. 이들은 52개국에서 방한한 360여 명 중 일부다.하나님의 교회 측은 "이번에 방한한 이들은 대체로 각국 지역 교회를 담당하는 목회자 사모, 동역자 등 리더들이다. '70억 인류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자'는 기치 아래 어머니 사랑으로 성도들에게 섬김과 배려를 실천하는 지혜를 공유하고 어머니 마음을 닮은 '섬김의 리더십(서번트 리더십)'을 함양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한옥 앞마당 평상 위에 둘러앉은 외국인들은 흰 쌀밥 위에 달걀 흰자와 노른자 지단, 당근채, 소고기, 오이 등 노랑, 빨강, 초록의 가지각색 재료들을 젓가락으로 집어 올리고 고추장을 넣어 비벼 비빔밥을 완성했다. 방 안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함께 예쁘게 빚은 송편을 서로 먹여주며 가족 같은 정을 나누기도 했다.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투미소 부예예 씨는 "우리나라는 10개가 넘는 언어가 사용될 정도로 다양한 민족들이 살고 있어 '무지개 나라'로도 불린다. 여러 재료들이 한데 섞여 풍부한 맛을 내는 한국 전통음식 비빔밥처럼 모두가 어머니 사랑으로 하나 된다면 각자의 환경과 생활상이 다른 성도들 간의 연합은 물론, 나아가 국민 모두의 화합까지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테파니 자피엔(미국 엘패소) 씨는 "미국에는 개인주의가 만연해 아이들조차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려는 경향이 무척 강하다. 그래서 웃어른을 향한 섬김이나 예절 같은 한국문화를 아이들에게 가르친다"고 자국 하나님의 교회 소식을 전했다. "많은 세계인이 한국을 방문한다면 누구나 존경할 만한 문화에 매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한국민속촌을 방문한 해외 신자들은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청사초롱을 밝힌 길을 따라 걸으며 전통의 미를 만끽했다. 공방 거리에서 짚신 삼는 모습을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구경하는가 하면 윷놀이, 투호 던지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한옥마을과 한국민속촌, 경복궁을 찾아 한국의 전통문화를 접한 외국인들은 이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롯데월드타워 서울 스카이 전망대를 돌아보며 눈부시게 발달한 현재를 체험하고 미래를 상상했다. 전망대에 올라 서울을 내려다본 이들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반세기 만에 세계적인 나라로 성장한 한국의 발전상을 눈으로 확인했다.이번에 방한한 해외 신자들은 행복한 교회, 가정,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 세계 여성교역자 리더십 콘퍼런스 및 토론회, 성경세미나, 특강 등 다채로운 일정을 통해 교회 리더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을 체득했다. 해외 신자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교회 리더로서 앞으로의 방향을 재정립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에게 성경의 진리를 알리는 것과 함께, 하나님께 배운 사랑과 희생, 감동을 실천하겠다는 것이다.전 세계 175개국 7천여 지역에 위치한 교회마다 각국 언어로 예배가 진행되며 구성원 대다수가 현지인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목회자와 신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로서 겸손과 섬김, 배려와 희생 등 아름다운 성품을 갖추도록 강조한다. 그래서인지 이들은 하나같이 밝은 미소와 더불어 겸손한 모습이다. 각기 다양한 국적, 언어, 문화를 지녔지만 서로 허리를 굽혀 낮은 자세로 인사를 나누는가 하면 공손히 두 손을 모으는 등 한국의 예절문화가 몸에 밴 듯 익숙해 보였다. 능숙한 젓가락질은 물론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등 또렷한 발음으로 한국어를 구사하기도 했다.교회 측은 "한국에 온 해외 성도들은 성경을 통한 교육 외에도 성경의 가르침과도 부합하는 경로효친 사상과 예절 등 우리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접함으로써 한국문화에 담긴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체험하고 배운다. 그렇게 본국으로 돌아간 성도들은 훌륭한 신앙인이 되는 것은 물론 한국을 홍보하는 민간 사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방한한 외국인들은 한국 문화에 담긴 어머니의 사랑을 실천한다는 포부를 안고 3일 본국에 돌아간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한복을 차려 입은 하나님의 교회 해외 신자들이 한국민속촌을 관람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2019-05-02 김종찬

[하나님의 교회]'믿음·구원'에 관한 다양한 분야별 담론… 해답은 '어머니 하나님'

세계 각국 여성 교역자·각계 각층 인사 2700여명 참여 '뜨거운 관심'범죄 해결책·하나님의 저작물·영적 암세포 치료법·사망과 두려움…글로벌 강연자들 의학·심리학·물리학 다각도로 성경 전반 진리 조명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Arise&Shine 2019 국제성경세미나'를 개최했다.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29일 펼쳐진 이날 세미나는 '전 세계 여성교역자 리더십 콘퍼런스'의 일환이었다.세계 각국 하나님의 교회 목회자 사모 등 여성 교역자들과 각계각층 인사 2천7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세미나의 강연자는 총 8명으로 미국, 페루,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에콰도르 등지에서 방한했다. 다양한 이력을 보유한 이들은 전문 지식과 깊이 있는 안목으로 청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국제성경세미나라는 취지에 맞게 성경 전반의 내용을 아우른 이번 행사는 기독교계의 금과옥조인 '믿음'과 '구원'에 대해 보다 실제적인 질문과 해법을 제시한 자리였다. '하나님의 저작물, 성경' '회복탄력성과 어머니' '영적 암세포 치료법' '범죄의 가장 영향력 있는 해결책, 어머니' '사망과 두려움' 등 주제를 의학, 법학, 물리학, 심리학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일목요연하게 풀어낸 강연은 세미나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66권 성경을 넘나드는 폭넓은 발제는 하나님의 법에 대한 중요성과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촉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녀의 안식처이자 정서 형성의 주요 변수 '어머니'인도 뭄바이에서 온 마루슈카 몬테이로 씨는 자신의 전공 분야인 범죄심리학에 기반해 '범죄에 가장 영향력 있는 해결책, 어머니'라는 주제를 발제했다. "인류는 다 하늘에서 죄를 짓고 온 영적 죄인들(마태복음 9:13, 누가복음 19:10)"이라고 주제 선정 이유를 밝힌 그는 "범죄전문가들은 범죄성향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생물학적 위험 요인, 아동기 때 부정적 경험, 부정적인 사회 환경, 약물 남용 4가지를 꼽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엄마와 자녀의 정서적 애착 형성의 중요성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아동기 때 엄마와의 정서적 애착 형성에 장애가 생기면 청소년이나 어른이 되어서 반사회적 행동에 가담할 확률이 커진다. 때문에 어머니의 역할은 범죄 예방과 감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 몬테이로 씨는 어머니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한다. 인류학자들이 쓰는 전문용어 중 '어머니기(Matrescence)'라는 단어가 있다. '어머니가 되는 과정'이란 뜻을 가진 이 단어는 '어머니'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기까지 겪는 여성의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 변화에 주목한다. 이 시기 대부분 여성은 극심한 혼란 속에서 홀로 이 모든 변화를 감당한다. 이 과정에서 흔히 말하는 산후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어머니들이 이런 고통을 감수하며 자녀를 성장시키기 위해 희생하는 것은 영적 자녀들을 위한 어머니 하나님의 희생을 알려주기 위함이라고 몬테이로 씨는 말했다. "성경에는 아버지 하나님뿐 아니라 어머니 하나님도 분명히 증거되어 있다(마태복음 6:9, 갈라디아서 4:26).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늘의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희생과 헌신을 하셨다. 아버지 하나님뿐 아니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가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고,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그레시아 멘도자 시스너로스(페루) 씨의 주제는 '사망과 두려움'이었다. "두려움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습득된 두려움과 유전된 두려움이다. 인류가 느끼는 가장 큰 두려움은 유전된 것으로, 바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런데 이 두려움을 없애는 존재가 바로 어머니 하나님이다"고 시스너로스 씨는 말했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어머니 하나님을 통해 우리가 두려움에서 벗어나 평안과 안식을 얻을 수 있다(요한계시록 22:17)"고 설명했다.#만물이 증거하는 구원자 '어머니 하나님''만물을 창조하신 위대한 작가'를 발제한 맨디 실베이(미국 로스앤젤레스) 씨는 청중들에게 간단한 그림 하나를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그림을 그린 청중들에게 무슨 목적으로 그림을 그렸느냐고 물었고, "이처럼 모든 작품에는 작가의 뜻이 담겨 있다. 아름다운 지구와 만물도 만드신 작가가 있다. 바로 하나님이시다(히브리서 3:4)"고 발제를 진행했다. 그 하나님의 뜻 중 생명체에 공통으로 들어 있는 법칙이 바로 양성(兩性)이다. 남성과 여성, 플러스와 마이너스, 이 땅의 모든 생명체는 언제나 양성으로 이뤄진다"고 말한 실베이 씨는 "만물을 통해 하나님의 신성을 알 수 있다고 하셨는 바, 하나님도 한 분 하나님이 아니라 두 분 하나님, 즉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계심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알바니아 코레아(미국 마이애미) 씨는 생명체가 존재하는 유일한 행성 지구를 만든 창조주의 존재를 증거했다. 생명 유지에 절대적인 요소인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지구와 태양과의 거리, 적당한 중력이 작용하는 지구의 크기, 23.5도로 기울어진 자전축을 잡아주는 위성인 달의 존재까지 창조주의 설계가 아니고서는 만들어질 수 없는 행성이 바로 지구라고 설명했다.#사소하지만 큰 차이, 하나님의 법'영적 암세포의 치료법'을 발제한 페트리시아 에스피노(미국 샌디에이고) 씨는 암의 특징에 빗대 하나님의 법이 아닌 '불법(不法)'의 위험성을 언급했다. 불법이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하나님의 법(계명) 외 다른 법을 말한다. 2천 년 전 구원자로 온 예수가 알려준 새 언약의 안식일, 유월절 등이 아니라 사도시대 이후 새롭게 등장한 일요일 예배, 크리스마스, 추수감사절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에스피노 씨는 설명했다. 세포 본연의 기능을 잃어버린 암세포가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처럼, 예수가 전하지 않은 '불법'은 결국 구원이라는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치고 행하신 안식일, 유월절 등 영적 치료제와 같은 새 언약 진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피오렐라 아르델라 카브레라(에콰도르) 씨는 치아의 사소한 질병을 방치해 큰 질병을 유발하는 의학적 지식을 통해 '작지만 큰 차이'라는 주제를 강연했다. 치아 문제를 방치할 경우 소화불량, 영양부족, 얼굴 비대칭, 턱관절 장애, 폐렴, 우울증, 구강암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하는 카브레라 씨는 "우리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사소해 보이는 작은 것이 구원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수 있다. 그중 하나가 예배일이다"고 밝혔다.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이 매주 일요일에 예배를 본다. 그러나 십계명 중 4번째 계명인 안식일은 일곱 번째 날로, 지금의 요일제도로 따지면 토요일에 해당한다. 예수님과 사도들도 안식일 지키는 본을 보여주셨다. 고작 하루 차이인데 무슨 상관이 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셨고, 축복을 허락하셨다"고 피력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지난 4월 29일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개최한 국제성경세미나에서, 각국 참석자들이 주의깊게 발제를 듣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만물을 창조하신 위대한 작가'라는 주제로 발표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온 맨디 실베이 씨. /하나님의 교회 제공'생명체가 사는 유일한 행성, 지구를 통해 본 창조주의 권능'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미국의 알바니아 코레아씨. /하나님의 교회 제공

2019-05-02 김종찬

2019 부산연등축제 1일 개막…4.3㎞ 구간 연등행렬

2019 부산 연등축제가 1일부터 12일까지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광장에서 열린다.부산시 불교연합회가 주최하는 올해 연등축제는 '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개막 점등식은 1일 오후 7시 송상현 광장에서 불교 지도자와 시민 등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이곳에서는 12일까지 전통 등 전시, 전통 문화공연, 무료 체험행사, 무차만발공양 등 행사가 진행된다.4일 부산시민공원에서는 불교 신자 등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연등회 행사가 열린다.참가자들은 예불을 올리며 국태민안과 국가발전 발원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기원한다. 연등축제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은 부산시민공원을 출발해 부전시장, 서면로터리, 새싹로를 거쳐 다시 부산시민공원으로 돌아오는 4.3㎞ 구간에서 진행된다.다양한 의상에 화려한 연등을 든 수천명의 행렬이 장관을 이룰 것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어린이들이 글과 그림 솜씨를 뽐낼 수 있는 제35회 연꽃문화제도 이날 열린다. 12일에는 한일 불교문화교류협의회에서 무차만발공양 행사와 무료로 비빔밥을 나누는 행사를 할 예정이다./디지털뉴스부/연합뉴스=부산불교연합회 제공

2019-04-30 디지털뉴스부

"선견지명·인성 필수 덕목… 돈·성욕·권력 3가지 조심"

월제 혜담스님은 25일 경인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래사회포럼에서 'CEO가 성공하는 법', 'CEO의 리더십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혜담스님은 대한불교보문종 계태사 주지이자 계태사 고려불화학술연구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고려불화 연구의 선구자다.이 자리에서 그는 리더가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과 동시에 피해야 하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혜담스님은 "일을 추진함에 있어 지지부진하다면 누가 본인을 따르겠는가"라며 "리더는 보통 사람보다 용감하면서도 사람을 볼 수 있는 선견지명과 스스로 절제할 수 있는 인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혜담 스님은 리더가 피해야 할 사항으로 돈, 성욕, 권력 3가지를 꼽았다. 혜담스님은 "실패의 큰 원인은 자기가 감당할 수 없는 투자와 확장에서 일어난 것"이라며 "향락을 향한 성욕을 탐닉한다면 파멸의 늪으로 빠질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권력에 의지한다면 언젠가는 큰 실수를 하게 된다"며 "권력은 멀리 할 필요도 가까이 할 필요도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혜담스님은 이 자리에서 고려불화의 우수성에 대해서도 강의했다. 고려불화는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보다 200∼300년을 앞선 우리나라의 빛나는 문화유산임을 소개했다. 그는 "고려 불화는 정교함과 아름다움이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며 "문화 예술이라는 것은 선조들의 정신, 우리의 자존심이며 민족문화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25일 오후 경인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래사회포럼'에서 혜담 스님이 'CEO가 성공하는 법, CEO의 리더십에 관하여'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9-04-25 이원근

교황, 스리랑카 교회 호텔 연쇄 폭발에 분노 "갈등 종식돼야"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현지시간) 부활절 미사를 집전하고 전 세계를 향한 평화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특히 이날 교황청에서 부활 대축일 미사가 열리기 불과 몇 시간 전, 스리랑카의 성당과 호텔 등에발생한 동시다발 테러를 강하게 규탄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야외 미사를 집전한 뒤 발표한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를 향해) 말미에 이 참사를 언급했다.교황은 스리랑카에서 일어난 테러를 잔인한 폭력이라고 규정하고 스리랑카의 기독교 공동체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교황은 "비극적으로 죽은 모든 이와 끔찍한 사건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하겠다"라고 말했다.이날 스리랑카의 교회와 고급 호텔 등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로 현재까지 최소 207명이 사망하고 45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보도했다.교황은 또한 이날 '우르비 엣 오르비'에서 시리아, 예멘, 리비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수단, 베네수엘라, 니카라과에 이르기까지 분쟁과 내전, 정치 불안에 신음하는 지구촌 곳곳을 열거하면서 갈등 종식과 평화정착을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현지시간) 부활절 미사를 집전하고 전 세계를 향한 평화 메시지를 전했다. /AP=연합뉴스

2019-04-21 디지털뉴스부

스리랑카 교회 호텔 연쇄 폭발, 소행 자처 세력 없어 추측 분분

약 160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리랑카 교회·호텔 연쇄 폭발 사건의 배후가 누구인지에 추측이 분분하다.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와 주변 지역에선 이날 오전부터 모두 8차례 걸쳐 폭발이 일어났다.특히 콜롬보 시내나 인근에선 부활절 예배 중이던 가톨릭교회와 외국인이 많이 찾는 호텔 여러 곳이 공격받았다.경찰은 최소 2건의 폭발은 자살폭탄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21일 오후 현재까지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스리랑카는 인구의 74.9%를 차지한 싱할라족과 타밀족(11.2%) 간에 내전이 벌어져 26년만인 2009년 종식될 때까지 1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하지만, 현지에선 이번 사건의 경우 민족갈등보다는 종교적 이유로 발생한 테러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온다.스리랑카 인구의 6% 남짓인 가톨릭 신자는 싱할라족과 타밀족이 섞여 있어 민족갈등과 관련해선 오히려 중재역에 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발생 시점이 가톨릭 기념일인 부활절 예배 시간에 맞춰진 것도 이런 주장에 무게를 싣는다.다만, 주동자들이 누구일지 추측하기는 쉽지 않다.스리랑카 주민 대다수(70.2%)는 불교를 믿으며, 힌두교도와 무슬림이 각각 12.6%와 9.7%를 차지한다.스리랑카의 불교도와 힌두교도, 무슬림은 서로 반목하는 사이지만, 16세기부터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영국에 식민지배를 당하면서 탄압을 당한 경험으로 기독교에는 공통으로 적대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런 가운데 AFP통신은 열흘 전인 이달 11일 푸쥐트 자야순다라 스리랑카 경찰청장이 "NTJ(내셔널 타우힛 자맛)이 콜롬보의 인도 고등판무관 사무실과 함께 주요 교회를 겨냥한 자살 공격을 계획 중이라고 외국 정보기관이 알려왔다"는 내용의 보안 경고문을 경찰 간부들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NTJ는 불상 훼손 사건으로 작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스리랑카의 무슬림 과격 단체다.이날 발생한 8건의 폭발 중 대부분이 콜롬보 시내나 인접 지역에서 벌어졌고, 콜롬보에서 멀리 떨어진 동부 해안의 바티칼로아의 기독교 교회에서도 폭발이 일어났는데 바티칼로아는 주민 25.5%가 이슬람을 믿는다. 바티칼로아는 스리랑카에서는 상대적으로 무슬림 비율이 높은 지역인 셈이다.그러나, 과거 내전 당시 타밀족이 바티칼로아가 자신들의 땅이었다며 무슬림 민간인을 학살한 전례나, 극우성향 불교도들이 소수종교를 탄압하는 사례가 최근 늘어왔다는 점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하면 아직은 특정 종교나 세력에 무게를 두기가 쉽지 않다.이슬람국가(IS) 등 국제테러조직이 관여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스리랑카의 맬컴 란지트 추기경은 공격을 주도한 자들이 현지 단체인지, 국제테러단체인지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AP=연합뉴스

2019-04-21 디지털뉴스부

부활절 맞아 전국 성당교회서 미사·예배

21일 부활절을 맞아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는 기념 미사와 예배가 열린다.부활절은 온갖 수난을 당하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다. 기독교계에서 부활절은 최대 축일이다.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성당인 명동대성당에서는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가 오전 9시를 시작으로 모두 아홉 차례 열린다. 정오에는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이 미사를 주례한다.염 추기경은 미리 낸 '2019년 부활 메시지'를 통해 "부활하신 주님의 평화와 은총이 여러분의 가정과 우리 한반도 그리고 온 세상에, 특별히 북녘 동포들과 고통 중에 있는 모든 이들과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바랐다.이어 "부활하신 주님께서 주시는 은총과 평화가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우리 신앙인들의 자비로운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전구(은혜를 구하는 기도)를 청한다"고 덧붙였다.이날 명동대성당 미사에는 천주교 신자 1천명 이상이 참석해 예수 부활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염 추기경은 전날 오후에도 파스카 성야 미사를 주례하고 그리스도의 부활 메시지를 알렸다. 개신교도 이날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한국교회부활절 연합예배를 올린다.오후 3시부터 시작하는 예배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합동총회 등 70여개 교단과 신도들이 참여한다.예배 주제는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 예수와 함께, 민족과 함께'다. 전명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이를 주제로 예수의 죽음과 부활이 가지는 의미를 신도들에게 설교한다.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인 박종철 목사는 부활절 특별기도를 통해 국가 안녕과 평화통일을 기원하고, 새터민과 다문화, 강원 산불 이재민, 소외된 이웃 등과 함께 손잡고 살아가라고 당부한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부활절 맞아 전국 성당교회서 미사·예배. 사진은 지난해 3월 31일 부활절을 하루 앞두고 서울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부활 성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4-21 편지수

송도 신도시에 성당 지을 땅이 없다

천주교, 개신교와 입찰경쟁 밀려 8개 매각 용지 한곳도 확보 못해신도 늘지만 상가 매입 '임시방편'경제청 "종교별 분배도 어려워"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공급한 송도국제도시 종교 용지를 개신교가 모두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근까지 송도에 있는 종교 용지 10개 가운데 8개를 매각했다. 나머지 2개는 공유수면 매립 공사가 진행 중인 송도 11공구에 있어 아직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인천경제청은 송도 종교 용지를 추첨 방식으로 공급하다가 2013년부터는 일반경쟁입찰(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고 있다.8개 용지 모두 개신교가 낙찰을 받았다.천주교 인천교구는 2017년과 올해 4월 송도 6·8공구 종교 용지 입찰에 참여했지만, 가격 경쟁에서 개신교에 졌다. 2017년에는 약 1억원, 올해는 2억원 정도의 금액 차가 났다고 한다. 천주교 인천교구는 종교 용지 확보에 어려움이 있자, 해양경찰청 인근 상가 1개 층 일부 공간을 매입해 성당(송도2동성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송도에는 일정 규모 이상의 성당이 없는 셈이다.송도에 거주하는 천주교 신자들은 늘어나는데, 이들이 다닐 성당이 없다는 게 문제다.송도 8공구는 오는 7월 '송도SK뷰' 입주가 시작하는 등 아파트 건설·입주가 활발하다. 연수구청은 송도 6·8공구 인구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송도 8공구에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주민센터)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현재 송도는 1~4동까지 있으며, 송도4동 인구가 3개월간 5만명 이상 유지하면, 송도4동과 송도5동으로 분동(分洞)된다.특히 천주교 신자는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 있는 성당을 다녀야 한다는 특수성이 있다. 이 때문에 신도시 개발이 이뤄지면 천주교 교구는 성당 부지 확보에 나선다.송도에 사는 한 천주교 신자는 "개신교는 이사를 해도 예전 교회를 그대로 다니면 되지만, 천주교는 그 구역을 관할하는 성당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천주교 인천교구 관계자는 "송도에 거주하는 신자들이 어느 성당을 다녀야 하는지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인천경제청도 천주교 인천교구와 신자들의 고충을 알지만, 천주교만 배려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천주교가 상대적으로 의사결정 단계가 많고 자본력이 약해 가격 경쟁에서 지는 것 같다"며 "개신교 종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종교별로 용지를 분배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 홍보관에서 바라본 도심 /경인일보 DB

2019-04-18 목동훈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프란치스코 교황 "프랑스 가톨릭·파리 시민 위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로 충격에 빠진 프랑스 가톨릭 신자들과 파리 시민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알레산드로 지소티 교황청 공보실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트윗을 게재하고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대한 교황의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지소티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프랑스와 함께 하고 있으며, 이번 화재로 충격을 받은 프랑스 가톨릭 신자들과 파리 시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교황은 이 비극적인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청은 앞서 파리 대주교좌 성당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일어난 직후인 전날 밤에도 성명을 내고 "프랑스와 전 세계 기독교의 상징인 성당이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것에 충격과 슬픔을 표현한다"는 성명을 낸 바 있다. 한편, 전 세계 가톨릭의 본산인 교황청을 비롯한 가톨릭계는 부활절을 앞둔 성(聖)주간에 프랑스를 넘어 세계적인 가톨릭 성지이자 인류의 문화 유산인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로 손실을 입은 것에 대해 비통해하고 있다./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프랑스 파리의 상징으로 최대 관광명소의 하나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해 지붕과 첨탑이 붕괴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AP=연합뉴스

2019-04-16 양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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