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프란치스코 교황 "프랑스 가톨릭·파리 시민 위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로 충격에 빠진 프랑스 가톨릭 신자들과 파리 시민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알레산드로 지소티 교황청 공보실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트윗을 게재하고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대한 교황의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지소티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프랑스와 함께 하고 있으며, 이번 화재로 충격을 받은 프랑스 가톨릭 신자들과 파리 시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교황은 이 비극적인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청은 앞서 파리 대주교좌 성당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일어난 직후인 전날 밤에도 성명을 내고 "프랑스와 전 세계 기독교의 상징인 성당이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것에 충격과 슬픔을 표현한다"는 성명을 낸 바 있다. 한편, 전 세계 가톨릭의 본산인 교황청을 비롯한 가톨릭계는 부활절을 앞둔 성(聖)주간에 프랑스를 넘어 세계적인 가톨릭 성지이자 인류의 문화 유산인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로 손실을 입은 것에 대해 비통해하고 있다./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프랑스 파리의 상징으로 최대 관광명소의 하나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해 지붕과 첨탑이 붕괴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AP=연합뉴스

2019-04-16 양형종

염수정 추기경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큰 비극… 기도하겠다"

한국 가톨릭계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로 슬픔에 빠진 프랑스 파리대교구에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 연대를 약속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16일 메시지를 내 "어제 저녁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심각한 화재 소식에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그리스도교의 상징으로서 종교적, 역사적으로 그 중요성이 크기에, 너무나 큰 비극이 아닐 수 없다"고 아파했다.염 추기경은 "우리도 모든 프랑스의 가톨릭 신자들, 그리고 파리 시민들의 아픔과 함께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저와 천주교 서울대교구 가톨릭 공동체 전체가 현재의 급박한 상황을 해결하는데 앞장선 소방관들과 관계자들을 위해 특별히 기도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노트르담 대성당이 하루빨리 원상태를 회복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나아가 대성당의 재건을 위해 우리도 마음과 노력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앞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도 메시지를 통해 "노트르담 주교좌 성당에서 발생한 화재 소식에 한국의 가톨릭 신자들도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면서 "한국의 모든 주교님들을 대신해 그분들과 함께, 저는 프랑스 국민들과 가톨릭 신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김 의장은 "프랑스 가톨릭교회의 심장이자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노트르담 주교좌 성당이 온전히 재건될 수 있도록 우리의 영원한 도움이신 성모 마리아의 전구를 간절히 청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러한 슬픔의 때에 우리의 형제적 친교와 연대를 약속드린다"고 유대감을 표했다.앞선 15일(현지시간) 오후 파리 구도심 시테 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불이 나 96m 높이 첨탑이 무너져내리고 목재 지붕이 소실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디지털뉴스부프랑스 파리의 상징으로 최대 관광명소의 하나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해 지붕과 첨탑이 붕괴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AP=연합뉴스

2019-04-16 디지털뉴스부

故 지정환 신부 장례미사 '봉헌'

고(故) 지정환 신부의 장례미사가 16일 전주 중앙성당에서 봉헌됐다.수도자와 천주교 전주교구 신자 등 1천여명이 지 신부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성당 제대에 마련된 지 신부의 영정 사진 앞에서 수도자들은 고개를 숙이고 그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했다.장례미사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지 신부의 약력 소개로 시작됐다. 천주교 전주교구 총대리 박성팔 신부는 "1960년 한국에 들어온 지정환 신부는 가난한 농민을 위해 부안 땅 30만평을 간척해 100여 가구에 나눠줬다"며 "1964년 6월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해 임실에 치즈 공장을 설립하고 한국 최초로 치즈 생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경 말씀에 따라 고통받는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데 정성을 다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며 "한국 국적을 취득한 때에는 '나를 한국 사람으로 생각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천주교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지 신부가 선종 전에 남긴 말을 미사에서 소개했다.그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한 지 신부는 장례미사 때 신도들에게 '희망'과 '하느님의 계획'을 전달해 달라고 했다"며 "지 신부는 척박한 땅을 개간해 농민에게 나눠주고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늘 희망을 전달했다"고 회고했다.그러면서 "'자신이 한국에 오고 치즈를 생산하고 병을 얻어 떠나는 모든 것이 하느님의 계획'이라고 말했다"며 "'자신은 하느님이 계획하고 실행하는 일의 도구였을 뿐'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1시간 30분 넘게 이어진 미사 끝에 지 신부 영정과 유족은 장지인 전주시 치명자산 성직자 묘지로 향했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임실 치즈의 아버지'로 불린 고 지정환 신부의 장례 미사가 열린 16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앙성당에서 지 신부의 영정이 장지로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4-16 편지수

천주교 "헌법재판소,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에 유감"… 위헌 뜻, 낙태 합법화?

천주교는 11일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이날 의장 김희중 대주교 명의 입장문에서 "헌재가 낙태죄의 위헌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헌법 소원에 대해 헌법불합치 선고를 내린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발표했다. 주교회의는 "수정되는 시점부터 존엄한 인간이며 자신을 방어할 능력이 없는 존재인 태아의 기본 생명권부정뿐만 아니라,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한 책임을 여성에게 고착시키고 남성에게서 부당 면제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낙태는 태중의 무고한 생명을 직접 죽이는 죄이며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라는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주교회의는 낙태죄가 개정되거나 폐지되더라도 낙태 유혹을 어렵게 물리치고 생명을 낳아 기르기로 결심한 여성과 남성에 대한 지지와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주교회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새 생명을 잉태한 여성과 남성이 용기를 내어 태아의 죽음이 아니라 생명을 선택하도록 도와줄 법과 제도의 도입을 대한민국 입법부와 행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천주교 서울대교구도 이날 헌재 판결에 유감의 뜻을 전하고 관련 후속 입법 절차가 신중하기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대교구는 대변인 허영엽 신부 명의 입장문에서 "국가는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며 "임신한 여성과 태아의 생명 모두 지킬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사회가 출생과 사망에 이르는 생애주기 전반에서 생명의 문화를 지켜내는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가톨릭교회도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천주교회는 지난해 3월 낙태죄 폐지에 반대하는 100만 신자들의 서명지를 헌재에 전달하는 등 낙태죄 폐지 반대 운동을 펼쳐왔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지난 2일 특별담화에서 "여성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형법의 낙태죄 조항이 아니라 낙태로 내몰리는 여러 가지 상황"이라며 "그들을 위한 배려는 낙태의 합법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헌재는 이날 낙태죄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헌재는 임신 초기 낙태까지 전면 금지하면서 이를 위반했을 때 처벌하도록 한 현행법 조항은 임산부의 자기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헌재는 낙태를 전면적으로 허용할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 말까지 법 조항을 개정하라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한편 위헌은 법률이나 명령, 규칙 따위가 헌법에 위반됨을 뜻한다. 헌법불합치는 사실상 위헌인 법률에 대해 법적 공백과 그로 인한 혼란을 피하고자 일시적으로 해당 법을 유지하는 결정이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등 헌법재판관들이 11일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착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은애, 이선애, 서기석 헌법재판관, 유남석 헌재소장, 조용호, 이석태, 이종석 헌법재판관. /연합뉴스

2019-04-11 손원태

조계종 노조 "자승스님, 감로수 광고업체 특수관계 해명해야"… 검찰수사 촉구

대한불교조계종 노동조합은 9일 조계종 생수 사업 관련, 로열티를 받은 업체와 전임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특수관계가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전국민주연합노조 대한불교조계종 지부는 이날 성명에서 "자승 스님은 ㈜정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는지 직접 답변해야 한다"며 속가 동생 문제를 포함해 ㈜정과 관련한 특수관계를 해명하라고 촉구했다.또 "㈜정이 판촉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회사인지도 의심스럽다"며 "하이트진로음료가 종단도 모르게 감로수 판촉홍보 계약을 했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전날 JTBC는 ㈜정의 주소지에 직접 가보니 성형외과가 있었고 전화를 걸면 해당 의원으로 연결된다고 보도했다. 또 자승 스님 친동생인 이호식 전 대한체육회 선수촌 부촌장이 3년간 ㈜정의 사내이사였다고 전했다.노조는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비리 고발 종무원에 대한 조계종 징계절차 중단을 요구했다.이에 조계종 측은 "이호식 전 이사는 ㈜정에서 급여나 활동비를 지급받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자승 스님과 해당 업체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앞서 조계종 노조는 지난 4일 자승 스님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자승 스님이 총무원장으로 있던 2011년 조계종과 하이트진로음료가 감로수라는 상표의 생수 사업을 시작했는데, 지난해까지 자승 스님이 특정한 제삼자에게 로열티 5억여원이 지급됐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이에 대해 조계종은 하이트진로음료가 ㈜정이라는 업체에 마케팅홍보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종단과는 무관한 계약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조계종지부 심원섭 지부장 등이 지난 4일 오전 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배임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으로 들어서는 모습. /연합뉴스

2019-04-10 디지털뉴스부

로버트 할리 모태신앙 몰몬교 화제, 술·담배·커피·낙태·도박·동성혼 금지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그의 종교 몰몬교가 화제다. 로버트 할리는 평소 독실한 몰몬교 신자로 알려졌으며, 몰몬교는 1830년 미국의 조셉 스미스가 설립한 종교다. 몰몬교는 가톨릭이나 개신교의 종파나 분파가 아니며, 설립 당시부터 이들의 종교와는 무관하게 독립된 기독교로 출범했다. 신약시대의 초기교회 당시에 있었다가 역사적으로 상실됐던 구원의 의식 집행을 위한 권능과 교리 및 교회의 조직을 원형 그대로 현대에 회복하였음을 표방했다. 몰몬교 교인은 미국 내 약 1천600만명에 달하며, 본부는 미국 유타주에 있다. 로버트 할리 또한 유타주 출신이며, 부모 모두 몰몬교 신자로 모태신앙으로 알려졌다. 몰몬교는 술과 담배, 커피, 차, 낙태, 도박 등의 행위를 일체 금지하며, 부부 외 성관계를 금지하는 금욕의 교리를 갖고 있다. 전통적인 결혼관을 추구하며, 동성 간 행위도 금지한다. 그러나 미국 주요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몰몬교 지도부는 성명을 통해 동성결혼 부부 자녀들의 침례를 인정하기도 했다. 동성결혼 부부 자녀들은 만 18세가 될 때까지 침례를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동성애자들은 여전히 몰몬교에 입교할 수 없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8일 오후 4시 10분 로버트 할리를 체포했다. 할리는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을 구해 서울 시내 자택에서 일부 투약했다면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로버트 할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 씨가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입감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4-09 손원태

몰몬교, 술·담배·커피 등 금지 '로버트 할리 필로폰 투약 왜?'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그가 믿는 몰몬교가 화제다. 로버트 할리는 평소 독실한 몰몬교 신자로 알려졌으며, 몰몬교는 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라고 불리는 기독교계 종파다. 대체로 미국 기독교에서는 하나의 종파로 인정하고, 가톨릭이나 한국 기독교에서는 이단으로 분류된다. 몰몬교를 하나의 종파로 인정하는 경우에는 가톨릭이나 정교회, 개신교, 독립된 교파로 나뉜다. 몰몬교는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 시티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신자가 존재한다. 19세기 교회 지도자 조셉 스미스에 의해 창립됐으며, 당시 미국 정부로부터 이단이라는 이유로 박해받았다. 몰몬교는 현재까지도 성경이 아닌 모르몬경이라는 독립된 경전을 사용하며, 술이나 담배 커피 등을 금지하고 결혼한 남녀 이외에 성관계를 금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방문 선교 집단으로 알려졌으며, 검은 정장을 입고 주택가를 다니며 선교하는 이들이 대표적인 몰몬교 신자들이다. 이는 만 18세 이상 남성의 선교 활동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버트 할리 역시 최초 방한 당시에는 몰몬교 선교사로 활동했다. 한편 로버트 할리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이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할리가 마약을 구매한 애용을 확인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할리가 판매책에 수십만원을 보내고 필로폰을 건네받아 이달 초 투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할리로부터 모발과 소변을 임의 제출받아 마약 반응 간이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할리의 동의를 얻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랍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양성반응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르면 오는 10일까지 할리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결정할 예정이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고개 숙인 로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 씨가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입감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4-09 손원태

종교계,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 위로 '지원금 전달'

종교계가 산불 피해를 본 강원도 지역 주민 돕기에 나섰다.천주교 서울대교구는 8일 염수정 추기경이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금과 위로 메시지를 천주교 춘천교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염 추기경은 "산불로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화마에 휩쓸리고 큰 피해를 봤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조속히 복구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마음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재 진압과 복구를 위해 애쓰신 모든 분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며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전해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교구는 본당별로 모금 운동을 펼쳐 추가로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한국불교조계종은 피해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현지에 긴급구호단을 파견했으며 신흥사와 함께 고성군 천진초등학교 체육관 등 임시 이재민 대피소에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조계사, 구룡사, 여래사 등 사찰들은 피해민 지원을 위한 성금을 전달했으며,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도 피해 복구 기금으로 1천만원을 기탁했다.개신교계도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전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생명의 하나님께서 모든 선한 이들의 노력을 통해 피해자들의 상처를 싸매어주시고 회복시켜 주실 줄로 믿는다"며 "피해 주민들과 함께 눈물 흘리며 치유와 회복을 위해 힘쓰는 것이 곧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하는 참 된 길임을 믿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한국교회연합는 지난 5일 성명에서 "집과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할 주민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평강이 임하기를 빈다"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누구를 탓하기보다 잿더미로 변한 산림과 전소된 삶의 터전을 복구하는 데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구세군은 피해 지역에 긴급구호팀을 파견해 간식과 음료,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디지털뉴스부고성에서 속초 방향 도로의 야산에서 옮겨 붙은 불로 인해 이정표가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까맣게 탔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9-04-08 디지털뉴스부

브루나이 동성애 투석사형 등 샤리아 형법 강행, 아세안 침묵

브루나이가 동성애자와 간통죄를 저지른 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는 등 내용이 담긴 새 형법을 시행한 것에논란이 불거졌지만 동남아 주변국 대다수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7일 일간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아세안 말레이시아 대표부의 샤리파 노르하나 무스타파 대사는 지난 4일 국립 인도네시아대학(UIN)에서 기자들과 만나 브루나이의 샤리아(이슬람 관습법) 형법 시행은 내정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이 이 문제에 불간섭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사실 샤리아는 여러 조건상 (오용되기가) 쉽지 않다. 서방은 (우리) 전통 등을 몰라서 명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카스말라티 카심 주아세안 브루나이 대사는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이슬람 지도자로서 샤리아의 전면 적용이란 의무를 다한 것일 뿐이라면서 "우리가 그들을 존중하듯 그들도 우리를 존중하길 원한다"고 말했다.아세안 10개 회원국은 아세안 정부간 인권위원회(AICHR)로 해당 사안을 논의 중이지만,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이 가운데 현지 일각에선 브루나이의 이슬람 원리주의 행보가 주변국의 종교·인종 갈등을 자극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안드레 하르소노 연구원은 "브루나이의 샤리아법 시행은 아세안을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무슬림 인구가 다수이면서도 다른 종교에 관용적인 태도를 보여 온 이웃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이 준동하고, 미얀마와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등 불교국가에서도 불교도 극우주의자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는데 이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안드레 연구원은 "샤리아에는 여러 해석이 존재하는 만큼 시행을 하더라도 반드시 누군가의 손을 자르거나 돌로 쳐야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그런데도 브루나이의 술탄이 아세안의 안정에 눈을 감는다면 지역의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자카르타포스트는 종교로 인해 이미 동남아 곳곳에서 심각한 갈등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2억6천만 인구의 87%가 이슬람을 믿는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이슬람국가(IS) 등을 추종하는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미얀마 라카인주에서는 2017년 하반기 미얀마 군경의 로힝야족 반군 토벌 작전이 인종청소로 변질하면서 70만명이 넘는 로힝야족 난민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 방글라데시로 달아나는 사태가 벌어졌다.대다수는 신변안전 보장과 시민권 부여 등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여전히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다.태국에서는 지난달 총선을 앞두고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불교도가 소수민족인 무슬림에 비교해 홀대받는다고 주장하는 극우성향 불교 정당이 인기를 끌어 관심을 모았다.브루나이는 지난 3일 절도범의 손목을 자르고 동성애자나 간통죄를 저지른 이는 투석 사형에 처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샤리아 형법을 시행했다.이에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를 비롯한 저명인사들은 브루나이 왕가 소유 호텔 불매운동을 촉구했고, 호주와 스위스, 영국, 런던 등 세계 각국 기업들도 '브루나이 보이콧'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6일 영국 런던에서는 브루나이 왕가 소유의 고급 호텔 앞에서 수백명의 시위대가 브루나이와의 외교 관계 단절 등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디지털뉴스부브루나이가 동성애자와 간통죄를 저지른 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는 등 내용이 담긴 새 형법을 시행한 것에논란이 불거졌지만 동남아 주변국 대다수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AP=연합뉴스

2019-04-07 디지털뉴스부

정명석 논란, 父 "내 아들·딸이 기독교선복음교회 JMS에 빠졌다"

'실화탐사대' 기독교복음선교회에 관련, 한 아버지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MBC TV 시사교양 '실화탐사대'에는 자식들이 기독교복음선교회에 빠져 실종됐다는 한 아버지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지난 2008년,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던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가 출소했다. 그는 출소 이후 종교 활동을 재개했고, 한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 딸이 종교에 빠져 사라졌다고 주장했다.아버지는 "제 딸과 아들이 키도 크고 명문대에 다니던 자랑거리였던 자식"이라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 논란이 된 정명석이 운영하는 교회에 아이들이 나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자식들에게 교회에 나가지 말라고 요구하자, 자신의 딸뿐만 아니라 아들까지 집을 나갔다"면서 "보지 못한 지 2년이 다돼간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아버지는 기독교복음선교회를 찾아가 신도들을 붙잡았고, "혹시 우리 아이 어디에 있는지 아느냐"라고 물었다고. 신도들은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라며 회피했고, 아버지는 "오죽 답답하면 여기까지 직접 찾아왔겠냐. 어디 있는 거냐"라고 붙잡았다고 했다. 한편 정명석은 지난 2008년 1심에서 징역 6년,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2월 출소했다.그의 죄명은 준강간, 강제추행, 준강제추행, 강간치상죄였다. 그의 2009년 대법원 유죄 판결문에 따르면 정명석은 해외 도피 기간 중 5명의 여성에게 성폭력을 가했다. 법원은 이들 중 4명의 피해자만 인정했다. 그러나 기독교복음선교회 측은 정명석 교주가 성폭행 혐의로 옥살이 한 것은 당시 성적 접촉이 없었고 모든 게 정황증거뿐이라고 해당 문제를 전면 부인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정명석 논란, 父 "내 아들·딸이 기독교선복음교회 JMS에 빠졌다" /MBC TV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2019-04-02 손원태

[봄철 산악회 '시산제' 논란]"산신령 머리위 제사라니" vs "과도한 의미 부여일뿐"

동호인 "산밑에서 진행이 옳다""방식 정해진 것 없다" 반론도이관호 연구관 "산신제와 비슷""의미만 알고 지내면 문제안돼"봄철을 맞아 산악회 등 각종 단체의 시산제(始山祭)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 정상에서 시산제를 해도 되는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일부 산악인들은 "산 정상에서 시산제를 하는 건 산신령 머리 꼭대기에서 제사를 올리는 격"이라며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측에서는 과도한 의미 부여라는 입장이다.시산제는 매년 초 산악인들이 지내는 의식으로, 한해 산행에 대한 안녕을 기원하며 산신령에게 드리는 제사다.봄이 시작되는 3월 진행되는 게 보통이다.해발 217m의 인천 문학산 정상에서도 각종 단체의 시산제가 열리고 있다.과거 군부대가 있던 문학산 정상은 부대 조성 과정에서 정상이 깎여나가 평지가 되면서 제사를 올리기 편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약 10개 단체가 이곳에서 시산제를 했다.일부 산악 동호인들은 산 정상에서의 시산제가 적절치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산 정상이 제사를 드리는 대상인 산신령 머리 윗부분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40년간 산을 탔다는 산악 동호인 A(64)씨는 "시산제는 산에 있다고 믿는 산신령에게 올리는 의식인데, 산신령 머리 위에 올라 제사를 지내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하늘에 제사를 올릴 때는 강화 마리산처럼 산 정상에 올라서 하는 게 맞지만, 시산제는 산 밑에서 진행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문제될 게 전혀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는 산악인들도 있다.시산제 장소와 방식이 따로 정해진 건 아니라는 것이다.인천지역의 한 산악회 회원 B(58)씨는 "시산제는 산악회 1년 행사 중 가장 크고 의미 있는 행사라 모든 회원이 참석한다"며 "모든 회원이 함께 산에 올라 정상에서 시산제를 지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시산제의 진행 방식은 특별하게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국립민속박물관 이관호 학예연구관은 "현대사회의 시산제는 과거 산신에게 드리는 제사였던 산신제(山神祭)와 의미가 비슷한데, 산신제는 산 정상에서 지내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연초 추운 날씨 등의 이유로 점차 아래로 내려와 지냈다"며 "일반 제사 방식도 과거에 비해 간소화된 것처럼 시산제 자체의 의미만 알고 지낸다면 장소는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9-03-18 공승배

혜담스님 '고려 혼 깨우다' 불화전… 서울세종문화회관, 내일까지 전시

고려불화는 고려 말기인 1270년부터 약 120년간에 걸쳐 집중 제작됐다. 대부분 왕실과 귀족들의 후원 아래 제작됐기 때문에 색채가 매우 화려하고, 기품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접어들면서 억불정책 영향으로 많은 작품이 유실됐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160여 점밖에 남아있지 않다. 특히 국내에 남아있는 작품은 손꼽힐 정도로 적다. 이런 고려불화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고려불화의 계승자로 손꼽히는 월제혜담스님은 19일까지 서울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대 고려불화전-千年, 고려의 혼을 깨우다'를 개최한다. 월제혜담스님은 출가 후 40여 년을 고려불화의 복원과 보존, 전승에 힘써왔다. 스님은 외형만 따라 그리는 모방화가 아닌 고려불화의 채색기법과 안료를 그대로 복원, 천년 전과 똑같은 과정을 통해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5m 크기의 수월관세음보살도를 비롯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초청 전시 작품들과 11면 관음도, 양류관음도 등 스님의 대표작 60여 점을 소개한다.다채로운 채색과 금니(金泥)의 조화, 격조 있고 세련된 표현 양식 등 전형적인 고려불화의 특징을 갖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관객에게 고려불화의 뛰어난 예술성을 전달한다.계태사 고려불화 학술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남아있는 고려불화가 많지 않아 관객이 감상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월제혜담스님의 손끝에서 재탄생한 작품을 통해 고려불화의 우수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수월관음상./계태사 고려불화 학술연구소 제공

2019-03-17 강효선

교황 "미성년 성학대, 인간 제물 삼는 행위로 신의 분노 살 것"… 전면전 촉구

가톨릭교회 신뢰를 훼손하는 성직자의 미성년자 성 학대 문제를 논의한 교황청의 미성년자 보호 회의가 24일(현지시간) 나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성직자의 미성년자 성 학대를 인간을 제물로 삼는 행위에 비유하고 그런 범죄를 저지른 성직자를 '악마의 도구'로 비판해 전면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각 나라의 주교 회의에서 가톨릭 성직자의 성 학대 예방과 범죄자 처벌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이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한 성직자는 반드시 신의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사건을 숨겨주는 일도 더는 없을 것이며 피해자들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칠레, 독일 등 세계 곳곳에서 가톨릭교회 성직자가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학대했던 행위가 잇따라 드러나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책 마련을 위한 이번 회의를 소집했다.세계 114개국 주교회의 의장과 가톨릭 수도회 대표, 교황청 미성년 전문가 등 약 200명이 참석한 회의는 나흘간 계속됐다. 교황이 30여분간 이어진 폐막 연설에서 미성년자 성 학대 엄단 의지를 거듭 밝혔지만, 구체적인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 대책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나왔다.교황은 회의 첫날인 21일 직접 작성한 21항의 미성년자 보호 지침을 발표했으나 폐막 연설에서는 나흘간 논의 결과를 담은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대책을 언급하지 않았다. 성직자의 성 학대 문제를 다루는 단체를 이끄는 앤 돌리는 성명에서 신자들의 슬픔, 분노를 다루는 데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전 세계 가톨릭이 구체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시점에 교황은 미적지근한, 이미 여러 번 들은 약속만 했다"고 말했다.그는 "성적 학대 문제가 사회 모든 영역에서 발생한다는 교황의 익숙한 합리화는 특히 실망스러운 부분이었다"며 "교황은 방어적이고 반복되는 수사보다 더 대담하고 확고한 계획을 제시해야 했다"고 덧붙였다.교황청은 이번 회의 후 주교들이 각 나라로 돌아가서 후속 조치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디지털뉴스부교황 성탄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하며 설교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설교에서 "오늘날 많은 사람이 소유에서 의미를 찾는다"며 마굿간에서 가난하게 태어난 예수의 삶을 보며 물욕을 버리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로마AP=연합뉴스

2019-02-25 디지털뉴스부

문재인 대통령 "북미회담, 비핵화·관계정상화 기대"

靑 7대 종단 지도자들 오찬서 언급"독립운동 앞장 민족대표 종교인들국민 통합의 길 열어주시길" 당부문재인 대통령은 18일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정상화에서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7대 종단 지도자들과의 오찬에서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이행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1차 남북정상회담이 아직 1년도 안 지났는데 그사이에 엄청난 진도를 이루고 있고, 앞으로 그 진도가 더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계속 성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문 대통령은 또 종단 지도자들에게 "지난주에는 금강산에서 열린 새해 첫 남북 간 민간 교류 행사에 다녀오셨다고 들었다. 남북 국민이 함께 해금강 일출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면서 "한반도의 평화가 함께 잘사는 번영으로 이어지도록 계속해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100년 전 독립운동에 앞장선 민족대표 33인은 모두 종교인이었다"면서 "이번 일주일간 전 세계 종교인과 함께하는 세계종교인평화기도회를 개최하고, 3·1절 정오에는 전국 종교시설에서 일제히 타종이 거행될 예정이라고 들었다. 3·1 독립선언에 대한 큰 기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또 "선조들이 꿈꿨던 나라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이라며 "국민 모두 골고루 잘살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나라를 국민과 함께 이루고 싶다. 종교지도자들께서 지혜를 나눠주시고 국민 통합의 길을 열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날 오찬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박우균 민족종교협의회 회장, 김영근 성균관장 등이 참석했다.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에 대한 질문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이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는 점, 한반도의 새로운 분위기 정착에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결단력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점 등을 누누이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낮 청와대에서 7대 종단 지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기에 앞서 독립선언서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도종환 문체부 장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조계종 원행 총무원장, 민족종교협의회 박우균 회장, 문 대통령,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천도교 이정희 교령,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 성균관 김영근 관장. /연합뉴스

2019-02-18 이성철

종교계 "3·1운동 특별법 제정해야…남북공동사업 추진"

종교계가 3·1 운동 100주년에 즈음해 남북 공동사업 추진과 특별법 제정, 기념관 건립을 제안했다.7대 종단이 공동 참여한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18일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위원회는 남북 공동사업과 관련해 "3·1운동 유적 공동 학술조사, 3·1운동 유적답사, 남북공동 학술회의 등 우리 단체가 추진해온 사업들이 양측 당국의 전향적인 검토로 남북 화해 협력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많은 분이 우리나라에 3·1운동 기념관이 없다는 사실, 그리고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지금까지도 건립계획이 확정된 바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듣고도 믿지 못한다.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건립을 촉구했다.아울러 3·1운동에 대한 교육, 홍보, 연구지원, 문화행사 등을 전담할 부서나 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3·1운동 기념재단, 기념관, 기념사업 등의 추진 근거가 될 3·1운동 특별법 제정을 정부와 국회 등에 건의했다.회견에는 천도교 교령을 지낸 박남수 위원회 상임대표를 비롯해 공동대표를 맡은 박경조 성공회 대주교, 김대선 원불교 교무, 법륜 스님, 박인주 씨가 참석했다.박남수 상임대표는 "5년 전부터 1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해온 순수 민간단체"라며 "다양한 주체가 다양한 형식으로 100년 전 3.1정신을 그대로 되살리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위원회는 3·1절 100주년 당일인 다음 달 1일 3·1운동 자금을 마련하고 독립선언서를 인쇄해 배포했던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3·1운동의 함성이 100년 전 터져 나온 오후 2시에 기념식을 개최한다.기념공연과 자유·평화·상생을 주제로 '제2 독립선언' 의미를 담은 100주년 선언문을 발표한다. 윤석산 한국시인협회장의 100주년 기념시도 공개한다.민족대표 33인이 모였던 태화관터에 '3·1독립선언광장'을 조성하는 모금 사업도 시작하고, 전 세계 한인 독립운동의 흔적을 찾아 기록한 기념 사진전도 연다. 아울러 3개 종단 연구자들이 함께 3·1운동 100주년 공동자료집도 발간한다.이밖에 '다 함께, 미래로'를 기치로 종단별 학술대회를 열고 여기에서 나온 결과들을 모아 '3·1운동 미래 100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종합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연합뉴스

2019-02-1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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