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종교계 "3·1운동 특별법 제정해야…남북공동사업 추진"

종교계가 3·1 운동 100주년에 즈음해 남북 공동사업 추진과 특별법 제정, 기념관 건립을 제안했다.7대 종단이 공동 참여한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18일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위원회는 남북 공동사업과 관련해 "3·1운동 유적 공동 학술조사, 3·1운동 유적답사, 남북공동 학술회의 등 우리 단체가 추진해온 사업들이 양측 당국의 전향적인 검토로 남북 화해 협력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많은 분이 우리나라에 3·1운동 기념관이 없다는 사실, 그리고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지금까지도 건립계획이 확정된 바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듣고도 믿지 못한다.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건립을 촉구했다.아울러 3·1운동에 대한 교육, 홍보, 연구지원, 문화행사 등을 전담할 부서나 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3·1운동 기념재단, 기념관, 기념사업 등의 추진 근거가 될 3·1운동 특별법 제정을 정부와 국회 등에 건의했다.회견에는 천도교 교령을 지낸 박남수 위원회 상임대표를 비롯해 공동대표를 맡은 박경조 성공회 대주교, 김대선 원불교 교무, 법륜 스님, 박인주 씨가 참석했다.박남수 상임대표는 "5년 전부터 1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해온 순수 민간단체"라며 "다양한 주체가 다양한 형식으로 100년 전 3.1정신을 그대로 되살리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위원회는 3·1절 100주년 당일인 다음 달 1일 3·1운동 자금을 마련하고 독립선언서를 인쇄해 배포했던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3·1운동의 함성이 100년 전 터져 나온 오후 2시에 기념식을 개최한다.기념공연과 자유·평화·상생을 주제로 '제2 독립선언' 의미를 담은 100주년 선언문을 발표한다. 윤석산 한국시인협회장의 100주년 기념시도 공개한다.민족대표 33인이 모였던 태화관터에 '3·1독립선언광장'을 조성하는 모금 사업도 시작하고, 전 세계 한인 독립운동의 흔적을 찾아 기록한 기념 사진전도 연다. 아울러 3개 종단 연구자들이 함께 3·1운동 100주년 공동자료집도 발간한다.이밖에 '다 함께, 미래로'를 기치로 종단별 학술대회를 열고 여기에서 나온 결과들을 모아 '3·1운동 미래 100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종합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연합뉴스

2019-02-18 연합뉴스

여야, 김수환 추기경 10주기 추모… "나눔·사랑, 고인의 뜻 이어갈 것"

여야는 지난 16일 故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를 맞아 고인의 행적을 기리며 애도했다.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사회적 약자와 고통받는 이들의 동반자이자 군부독재에 대항한 민주화 세력의 구심점으로 한국 사회를 밝힌 김 추기경을 추모한다"고 밝혔다.홍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민주화운동과 함께 평생 나눔과 사랑을 실천한 추기경의 뜻을 이어받아 다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국민의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정의로운 민주사회를 위해 더욱 겸손한 자세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김 추기경은 생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가장 가슴 아팠던 기억으로 꼽았다"며 "오늘의 정치권에서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과 모독이 또다시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그 누구보다 분노하고 가슴 아파하실 것"이라고 자유한국당을 에둘러 비판했다.한국당 윤기찬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사랑과 나눔, 상생의 씨앗을 뿌리고 간 김 추기경을 추모한다"면서 "일평생 가장 낮은 자리에서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살아가신 추기경의 삶은 지금까지도 사회 곳곳에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고 밝혔다.윤 대변인은 "추기경은 살아생전 민주화와 인권 보호에 앞장섰고,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국민 마음속에 나라의 큰 어른으로서 자리하고 있다"며 "고인이 남기고 간 사랑과 나눔, 상생의 씨앗이 퍼져 더욱 따뜻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추기경은 민주화운동을 수호한 마지막 울타리였고, 상처받은 이들의 버팀목이었다"면서 "기댈 곳 없는 자들에게 어깨를 내주며 함께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우리 국민은 시대의 아픔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어른이 없는 2019년, 김 추기경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며 "바른미래당은 그가 만든 민주주의와 상생의 사회를 지키고 세워나가는데 물러서지 않겠다"고 덧붙였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추모 미사에서 한 신도가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이 인쇄된 전례지를 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19-02-17 디지털뉴스부

"사랑합니다 그립습니다"…김수환 추기경 10주기 추모미사

"'감사합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사랑의 실천과 당부 말씀/ 등불로 밝히며 영원토록 우리 가슴에 담으렵니다/ 바보사랑 바보사랑 당신의 흔적 모두를 사랑합니다"(평신도 문두연 씨 추모시 '바보사랑 바보사랑' 중)평생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당일인 16일 추기경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오후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10주기 추모 미사를 거행했다.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김수환 추기경님은 서울대교구 교구장으로서, 또 혼란한 시대에 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우리 민족의 등불로서 빛을 밝혀 주셨다"며 "김 추기경님이 남겨주신 사랑의 가르침을 우리의 삶에서도 본받고자 노력해야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추기경님은 인간의 삶에서 물질이나 명예, 권력보다 더 중요한 가치인 사랑과 용서, 나눔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셨다"며 "오늘날 물질만능주의와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가 만연하고 자신들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시대에 더욱더 김 추기경님이 남기신 중요한 정신이 그리운 이유"라고 말했다.이날 미사에는 주한 교황대사 앨프리드 슈에레브 대주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한 사제들과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배우 이윤지, 가수 바다 등 약 3천명이 참석했다.제대 앞에는 사진 대신 김 추기경이 스스로 '바보'라고 쓴 자화상이 놓였다.기도와 강론, 영성체 예식 등에 이어 김 추기경의 모습과 육성 등이 담긴 추모 영상이 상영됐다.추모식에서 슈에레브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격려와 인사를 전했다. 그는 "교황님께서는 추기경단 선배이신 김수환 추기경님에 대한 소중한 기억을 많이 가지고 계신다"며 "교황님께서는 김 추기경님이 보편교회와 이 땅의 민주화 역사에 영혼의 참된 목자로서 기여하신 특별한 역할을 상기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김 추기경님께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또 목자로서 남긴 영적, 사회적 유산은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고 한국 교회의 사명을 지속적으로 밝혀 줄 것"이라며 "동정마리아와 주님께서 이 땅의 지속적인 평화와 확고부동한 화해의 여정에 함께 해 주시며 여러분 모두에게 좋은 것으로 갚아주시고 이끌어주시길 빈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은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김 추기경을 기렸다.문 대통령은 "독재정권 탄압 속에서 추기경님은 불의한 권력에 맞선 젊은이들을 보호해주셨다"며 "저도 추기경님과 인연이 깊은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와 천주교인권위원회에서 오래 활동하면서 불의와 타협하거나 힘과 권력에 굴복하지 않는 용기를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대통령으로서 '사람이 곧 국가이지, 국민이 국가 아래 있는 것은 아닙니다'라는 추기경님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오늘 추기경님이 더욱 그리운 까닭은 미움과 분열이 아닌 사랑과 화해를 기도하는 우리 시대의 스승이셨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언급하며 "추기경님이 계셨다면 전쟁과 적대를 이겨낸 이 시간을 얼마나 반가워하셨을까 생각해본다"면서 "오늘 추기경님께 지혜를 물을 수 있다면 변함없이 만나고 대화하고 사랑하라고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또한 "앞으로도 계속 만나고 대화하겠다"며 "우리가 마음을 열고 역지사지할 때 전 세계도 평화의 길을 지지하고 도와주시고, 추기경님께서도 하늘에서 계속 기도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김희중 대주교는 "김수환 추기경님은 한국의 가난하고 불의한 역사와 묵묵히 함께하셨다"며 "정치적으로는 장기독재 정권을 계획하는 정부에 대해 그것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것인지 물으며 시대의 어른으로서 권력에 당당히 맞서셨다"고 회고했다.김 대주교는 "5.18에 대해서는 당신 생애에 가장 쓰라린 아픔을 준 비참한 역사의 한 사건이라며 슬픔을 감추시지 않았다"며 "근래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모욕적이고 반역사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는 일부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신다면 김수환 추기경님은 어떤 심정이시며 그들에게 어떻게 말씀하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날 김 추기경이 어린 시절을 보낸 경북 구미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도 추모 미사와 기념행사가 진행됐다.1922년 대구에서 출생한 김 추기경은 1951년 사제품을 받았고 1966년 초대 마산교구장을 거쳐 1968년 대주교로 승품한 뒤 서울대교구장에 올랐다. 1969년에는 한국인 최초 추기경으로 서임됐다. 당시 전 세계 추기경 136명 중 최연소였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한 김 추기경은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화의 등불을 밝혔다.한국 가톨릭계를 대표하는 지도자이자 종교를 넘어 사회의 큰 어른 역할을 한 김 추기경은 2009년 2월 16일 선종했다.당시 빈소가 마련된 명동성당에는 약 40만명이 조문했고, 각막을 기증하고 떠난 추기경의 정신을 이어 장기기증이 급증하는 등 국민적인 추모 열기가 일었다. /연합뉴스염수정 추기경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추모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연합뉴스1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추모 미사에서 한 신도가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이 인쇄된 전례지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2019-02-16 연합뉴스

'손석희 사고 주차장' 19년째 불법

과천교회 조성, 편의제공 의혹시소유 임야, 주차용 사용 못해市 "등산객 등 이용, 특혜 아냐"손석희 JTBC 사장의 2년전 접촉사고 장소로 알려진 일명 '과천교회 주차장 200여㎡'가 십수년간 불법사용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더욱이 과천시가 교회 신도 등의 불법 사용을 알면서도 폐쇄조치 등을 외면하며 교회측에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30일 과천시와 시민 등에 따르면 과천시 중앙동 소재 과천교회 주차장은 5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난 2000년부터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주차 이용객들은 주로 인근 과천교회 신도와 인근 아파트 공사현장의 인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교회 주차장으로 알려진 이곳 주차장은 엄연한 시유지이며 공원부지(임야)로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없다. 더욱이 인근 도로는 시가 노면 유료 주차장으로 10여년 전부터 운영 중이다. 과천시가 인근 교회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해 불법 행위를 눈감아준 셈이다.인근 유료주차장을 관리하는 과천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십수년 전에 교회에서 조성, 주로 신도들이 이용하고 있다"며 "주말에는 교회측 사람들이 나와 교통정리도 한다"고 했다.이를 놓고 '특혜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시민 L(56)씨는 "바로 앞 유료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는 시에서 20년 넘게 불법 운영 중인 주차장으로 관리하지 않는 것은 인근 교회 신도들을 위한 특혜행정 아니냐"며 "그 사이 이곳이 '아베크족'의 성지가 됐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교회 관계자는 "일부 신도들이 주차공간이 없으면 주차장을 이용한다. 교회 주차장이 아니다"라고 했고, 시 관계자는 "공원 부지로 주차장 운영은 불가능하지만 관악산 등산객이나 시민들이 이용해 개방하고 있다. 교회 편의를 위해 개방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19-01-30 김영래

이천 중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사랑교회와 업무협약

이천시 중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김시훈, 민간위원장·전광표)는 18일 주사랑교회(목사·정안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 체결은 중리동 관내 홀로 살고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매일 요구르트를 배달해 안부확인 및 안전점검을 위한 것이며, 매월 1회는 주사랑교회의 이웃사랑선교사역팀(12명)이 어르신 집을 직접 방문해 말벗과 필요한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대상자와 봉사단체 간 1:1 결연사업으로 진행키로 했다.주사랑교회 정안민 목사는 "지역사회에서 공동체 의식을 갖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가슴으로 품는 큰 일을 하고 싶다"면서 "교인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김시훈 중리동장은 "우리 주변에 홀로 살고 계시는 어르신들을 외면하지 않고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시는 봉사단체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랑과 나눔을 펼쳐 줄 것"을 부탁 말씀을 전했다. 중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우리 주변에 복합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에 지속적인 관심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지역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이천시 중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김시훈, 민간위원장 전광표)는 18일 주사랑교회(목사 정안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천시제공

2019-01-22 서인범

용산참사 10주기, 가톨릭회관서 추모미사… 추모제도 개최

용산 참사 10주기 당일인 20일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미사가 진행됐다.천주교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용산 참사 10주기 추모 미사를 올렸다.이날 미사는 참사 당시 빈민사목위원장이었던 이강서 신부가 주례하고, 현재 빈민사목위원장인 나승구 신부가 강론을 맡았다.2009년 용산 참사 당시 빈민사목위원회는 현장에서 매일 미사를 진행하며 유가족과 철거민들을 위로했다.이날 추모 미사에 앞서 용산 참사 10주기 범국민추모위원회는 마석 모란공원 열사묘역에서 용산 참사 10주기 추모제를 개최했다.용산 참사는 2009년 1월 철거민 32명이 재개발 사업 관련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남일당 빌딩 옥상에 망루를 세우고 농성하던 중 경찰 강제진압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 경찰관 1명과 철거민 5명이 숨진 사건이다./디지털뉴스부2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용산 참사 10주기 추모 미사가 열리고 있다. 용산 참사는 2009년 1월 철거민 32명이 재개발 사업 관련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남일당 빌딩 옥상에 망루를 세우고 농성하던 중 경찰 강제진압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 경찰관 1명과 철거민 5명이 숨진 사건이다. /연합뉴스

2019-01-20 디지털뉴스부

"한반도 분단·세월호… 관심과 기도 잊지 않아" 박찬대 의원, 프란치스코 교황 만나 손편지 전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갑·사진) 국회의원은 16일 오전 10시(이탈리아 현지시간) 교황청 '바오로6세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손편지를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박 의원은 국회 연구 모임인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 공동대표 자격으로 지난 16일부터 로마에서 열리고 있는 '일치를 위한 정치운동(MPPU)' 국제본부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박 의원은 교황에게 직접 전달한 편지에서 "한반도의 분단 상황, 세월호 참사,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 한국에 대한 교황의 관심과 기도를 잊지 않고 있다"며 "특히 교황님은 지난 성탄과 신년 메시지에서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기원해 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돼 더 이상 고통 받는 사람들이 없도록 도와 달라"며 "남북, 북미 간 갈등이 평화롭게 해결될 수 있도록 교황님의 도움을 청한다"고 강조했다.박 의원은 "각국의 지도자들을 만나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 달라"면서 "한반도가 인류 평화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원을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은 "늘 한국을 위해 기도하고 있고 남과 북의 화해와 일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박찬대 의원실 관계자는 "박 의원과 함께 동행한 의원들이 교황에게 방북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황의 방북이 성사돼 남북 문제가 더 빨리 진척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명호·김연태기자 boq79@kyeongin.com

2019-01-17 김명호·김연태

안양 수리산성지, '역사공원' 새간판 단다

市, 안양9동 1만6475㎡ 지정·고시1939년 최경환 성인 순교후 매장지GB 등 묶여 부지활용 난항중 진전"문화적 가치도 높아… 새명소 될것"안양시 안양9동 병목안 수리산성지가 역사공원으로 재탄생된다. 또 하나의 안양명소 탄생을 예고하는 것이다.14일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수리산 도립공원 구역 일부가 해제된 만안구 안양9동 1151의6 일원 1만6천475㎡ 규모의 수리산성지를 역사공원으로 지정 고시했다.수리산성지는 1830년대 전후 천주교 박해시기에 교인들이 모여 살던 곳으로, 1939년 7월 최경환 성인이 옥에서 순교 후 매장된 지역이다. 시는 이와 같은 역사적 의의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03년 안양8경의 제5경에 지정했다.그동안 수리산성지는 성인묘역, 고택, 마리아상 등이 개발제한구역 및 도립공원 부지로 묶여 우리나라 종교역사의 문화적 가치란 측면에서 부지활용의 어려움을 겪어왔다.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주교 수원교구(이하 수원교구)에 이곳을 역사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제안, 2016년 10월 수원교구로부터 이에 따른 신청서를 접수했고, 같은 해 11월부터 경기도와 도립공원 해제를 위한 실무협의에 착수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7년 3월 6일 수원교구가 인접 사유지(군포시)를 매입해 역사공원 조성에 필요한 도유지와 상호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전을 보게 됐고,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31일 역사공원 예정부지에 대한 도립공원 구역을 해제했다.수리산성지에 대한 역사공원 조성이 결정됨에 따라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키는 안양의 또 하나 명소가 될 것이 기대된다.최대호 시장은 이와 관련 지난 11일 수리산성지를 방문해 수원교구 이헌수 요셉 신부와 환담을 나눴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치가 높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안양의 또 다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공원조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요셉 신부는 "도유지 해제에 힘을 보태준 것"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순례자들의 뜻을 기리고 역사적 가치가 빛날 수 있도록 잘 조성하겠다"고 화답했다. 안양/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최대호 안양시장(오른쪽)이 지난 11일 역사공원으로 지정 고시된 수리산성지를 방문, 수원교구 이헌수 신부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양시 제공

2019-01-14 이석철

검찰, 파기환송심서 "양심적 병역거부자, 신앙 파악 충분한 심리 필요"

종교 신념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검찰이 진정한 신앙과 양심을 파악하기 위해 충분한 심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창원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류기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여호와의 증인 신도 A(34)씨에 대한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검찰은 "파기환송 취지에 따라 병역거부가 진정한 신앙, 양심에 따른 것인지 심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검찰은 이어 "충분히 심리하도록 (피고인에게)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그 자료를 검찰이 검토할 기회를 달라"며 "피고인의 가정환경, 생활기록부, 가족관계, 종교활동에 관한 구체적이고 깊이 있는 자료 등 기존 자료 외에 보다 충실한 자료 제출이 필요하다"고 재판부에 요구했다.그러면서 "추가 자료를 보고 필요하다면 증인을 신청하거나 피고인 신문을 검토하겠다"고 소개했다.재판부는 이에 한 차례 추가 재판을 열어 사건 심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대법관 9(무죄) 대 4(유죄) 의견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무죄 취지로 창원지법 형사항소부에 돌려보냈다.재판부는 A씨가 병역거부 사유로 밝힌 종교적 신념을 '소극적 양심 실현의 자유'로 보고 "형사처벌은 양심 자유에 과도한 제한이 되거나 본질적 내용에 대한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다만 재판부는 "무분별한 병역거부가 이뤄지지 않도록 구체적 사건에서 종교·양심적 병역거부가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려면 '그 신념이 깊고, 확고하며, 진실해야' 한다"고 제시한 바 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지난해 11월 30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대구구치소에서 출소한 양심적 병역거부자 8명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2019-01-10 송수은

여자친구와 다투다 폭력 휘둘러 사망케 한 목사, 징역 7년

자신의 여자친구와 말싸움 끝에 폭력을 휘둘렀다가 숨지게 한 목사가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대전지법 제11형사부(정정미 부장판사)는 4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A(53) 목사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대전의 한 교회 목사로 있던 A씨는 지난해 7월 4일 오전 1시께 내연녀와 말다툼을 하던 중 화가나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내연녀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일주일 만인 같은 달 11일 오후 6시 15분께 뇌출혈로 사망했다.A씨는 내연관계를 정리하자는 자신의 요구에 피해자가 지나치게 집착하면서 괴롭혔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건장한 체격의 피고인이 무방비 상태에 있던 피해자를 폭행해 사망하게 한 점은 범행의 동기, 범행의 태양, 그 엄중한 결과에 비추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신에게 집착하고 괴롭혔다며 선처를 호소하지만, 사람을 죽게 한 데에 대한 합당한 변명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소중한 생명을 잃었고 그 피해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며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범행 후 자수한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더라도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법원./연합뉴스

2019-01-04 송수은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