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조계종 하남 북위례 '상월선원' 자진 철거… 주민 갈등은 여전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위치 변경'現종교용지 유지를' 민원 100여건무허가 건축물인 하남 북위례 천막 법당 '상월선원'(2019년 12월 19일자 10면 보도)에 대해 조계종이 자진 철거에 들어가면서 불법 건축물 논란은 일단락짓게 됐다. 하지만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위치 변경과 관련해선 지역 주민들과 여전히 대립각을 보이고 있다.16일 (재)대한불교조계종유지재단(이하 조계종)과 봉은사는 지난 7일 자승 스님 등 9명의 스님의 동안거가 해제됨에 따라 천막 법당 등 건축물 철거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달 중으로 원상복구를 완료할 예정이다.앞서 국민신문고에 '불법 건축(천막 법당 등)행위 고발 등 행정조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200건 이상 접수됐고 하남시도 2월 말까지 원상복구 및 1억3천만원의 이행강제금 부과예고를 통지하면서 불법 논란이 제기됐었다.불법 건축물 철거가 시작됐음에도 용주사와 융건릉이 있는 화성 태안3지구로 계획이 변경된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를 현 북위례 종교용지에 유지해 달라는 민원이 100건 이상 접수되는 등 인근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반면 조계종은 보도자료를 통해 위례신도시 종교시설용지는 위례신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종교시설용지를 적법한 절차를 거쳐 종단이 직접 매입을 결정하게 됐고 해당 용지에 포교와 전법 그리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사찰건립을 계획했던 것이라며 당초 목적대로 도심포교당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불교문화유산 보존센터도 2015년 성남 봉국사에서 2016년 위례신도시 종교시설용지로 변경됐는데 종교시설과 보존센터의 경계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고 각종 절차상 문제와 사업부지의 과대 및 과밀현상 문제 등으로 인해 사업계획 변경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조계종 측은 "위례신도시 종교시설용지는 원래 신도시 도심포교당 건립을 위해 종단이 매입한 것인 만큼 본래의 목적대로 도심포교당(사찰)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조계종이 무허가 건축물인 하남 북위례 천막 법당인 '상월선원'에 대해 자진 철거에 들어갔다. 철거 전(왼쪽)과 철거 작업 중인 상월선원.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20-02-16 문성호

"일부 교회 성소수자 죄로 여겨… 한국, 性정체성 보수적"

BBC, 유럽등 군복무 사례 비교CNN, 커밍아웃 '홀랜드' 소개"케이팝스타 되긴 어려워" 지적성전환자에 대한 군 강제 전역과 여대 입학 논란 등 한국에서 벌어지는 성 정체성 논란이 외국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외신은 한국 사회가 법·제도는 물론 대중문화에서도 다른 나라에 비해 성적 다양성 문제에서 보수적 성향을 띠고 있다고 전했다.BBC는 최근 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한 군 부사관이 강제 전역된 일을 보도하며 "한국은 성 정체성 문제에 보수적(Conservative)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LGBT(성소수자)는 종종 장애, 정신 질환으로 여겨지거나 보수적인 교회로부터 죄(Sin)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한국에는 이들을 위한 차별금지법이 없다는 점도 덧붙였다.BBC는 해당 군인을 'She'라고 지칭하며, 영국 등 유럽 국가를 비롯한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이스라엘 등 많은 나라가 성전환자의 군 복무를 인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BBC는 지난해 9월 인천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성소수자 축제)가 기독교 집단의 강한 저항을 받은 것을 보도하면서도 "한국은 다른 동아시아 지역보다 성소수자에 대한 관용이 훨씬 적다"며 "성소수자를 반대하는 개신교 집단의 목소리가 크다는 점이 다른 나라와의 차이"라고 했다.CNN은 동성애를 커밍아웃한 아이돌 가수 '홀랜드'를 소개하며 대중문화에서도 다른 나라에 비교해 성 문제에 보수적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CNN은 지난달 '케이팝(K-pop) 시장에서는 성소수자(gay)가 스타가 되기 어렵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주류 음악과 대중문화에서 성소수자는 좀처럼 보기 어렵다"며 "한국은 일본, 대만과 같은 인근 민주주의 국가보다도 동성커플을 덜 인정하는 나라"라고 전했다.국내에서도 한국만의 독특한 공동체 문화를 개선하고 보수적인 개신교 집단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교육·문화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 소장은 "우리나라의 성소수자 혐오 논란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잘못된 집단 문화와 일부 개신교의 극단적인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인권과 민주 시민에 대한 교육은 물론 드라마 등의 문화에서부터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20-02-11 윤설아

나길모 천주교 초대 인천교구장 선종

천주교 인천교구 초대 교구장을 지낸 나길모 굴리엘모 주교(미국명·윌리엄 존 멕노튼·사진)가 지난 4일 오전 8시 50분(한국 시간) 미국에서 선종(善終)했다. 향년 93세. 천주교 인천교구는 5일 "인천교구 초대 교구장을 지낸 나길모 굴리엘모 주교께서 4일 오전 선종하셨다"고 밝혔다. 1926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로렌스시에서 태어난 나 주교는 1944년 메리놀외방전교회에 입회, 메리놀 대신학교 학부와 신학원을 졸업하고 1953년 종교교육 석사학위를 받았다. 1953년 사제품을 받은 뒤 이듬해 1년간 미국 예일대학교 한국어과 과정을 수료하고 입국해 1954년부터 1961년까지 청주교구에서 교구 내 본당 보좌신부와 주임신부, 참사와 부감목을 지냈다. 1961년 6월 6일 인천대목구가 서울대목구에서 완전히 분리되면서 투부르보 미누스 명의 주교와 인천대목구장으로 임명돼 같은 해 8월 24일 주교품을 받았다. 이후 1962년 교황청이 한국 교회의 교계제도를 정식 인준함으로써 초대 인천교구장으로 전보됐다.1962년부터 1965년까지 열린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 교부(敎父)로 참석했으며 주교회의 총무, 주교회의 일치위원회 위원장,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02년 4월 25일 인천교구장직을 사임하고 은퇴한 뒤에는 미국으로 돌아갔다. 2003년 사제수품 50주년, 2011년 주교수품 50주년 행사를 위해 방한하기도 했다.나 주교는 한국 내 해외선교사 출신 마지막 주교다.분향소는 천주교 인천대교구청 보니파시오대강당이며 위령미사는 오는 10일 오전 10시30분 인천시 답동 주교좌성당에서 열린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2-05 김영준

'불법 논란' 하남 상월선원, 정치인들 발길 부담

하남 위례지구의 천막 법당인 상월선원(霜月禪院)을 놓고 인근 아파트 입주예정자들과 갈등(2019년 12월 19일자 10면 보도)을 빚고 있는 가운데 유력 정치인들이 잇따라 상월선원을 방문, 오히려 문제 해결의 걸림돌이 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자승 스님 등 9명의 스님은 지난해 11월11일 동안거(수행)에 들어간 뒤 오는 7일 동안거를 해제할 예정이며 불교계는 '목숨을 건 동안거로 한국 불교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까지 내리고 있다.하지만 스님들의 동안거 장소인 비닐하우스와 임시 법당인 가건물, 컨테이너 등이 모두 불법 건축물이어서 하남시로부터 2월 말까지 원상복구명령과 함께 1억3천만원의 이행강제금 부과예고 통지를 받으면서 불법 논란이 제기됐다.특히 조계종 측이 당초 이곳에 예정됐던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를 화성 용주사 인근으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근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반발까지 확산하고 있다.동안거 기간 마땅한 중재수단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수만명의 불교신자뿐만 아니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등 유력 정치인들이 줄줄이 상월선원을 다녀가면서 보이지 않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하남시 관계자는 "조계종에서는 자승스님이 동안거를 끝내는 대로 어떻게 할지 입장을 결정할 방침으로 알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자진 철거가 되지 않는다면 이행강제금이 부과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20-02-04 문성호

용인 은이성지~미리내성지 '한국판 산티아고 길'

12.5㎞ 5개 코스 관광자원발굴용인시·천주교 수원교구 협약용인에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같은 세계적인 순례길이 만들어진다. 용인시는 은이성지에서 안성 미리내 성지로 이어지는 5개 코스에 세계적인 명품 순례길을 조성할 계획이다.특히 순례길을 석포 숲 공원 등과 연계,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스탬프 투어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외 천주교 신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방문을 유도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시는 천주교 수원교구와 협약을 통해 용인지역 내 천주교 역사를 추가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은이성지~미리내성지로 이어지는 12.5㎞ 구간에 천주교와 역사가 깊은 유적지 등 5개 코스를 발굴, 순례길을 만들기로 했다. 은이성지에서 신덕고개~곱든고개~문수봉~애덕고개~미리내성지로 이어지는 9.8㎞ 구간의 A코스는 지난해 정비가 완료됐고 김대건 신부와 관련된 은이성지~신덕고개~왕유정사~망덕고개~애덕고개~고초골 피정의집으로 이어지는 12.5㎞ 구간의 은이성길 B코스와 애덕고개~문수산터널 관리소~고초골 피정의 집까지 3.6㎞를 새로 조성한다.또 망덕고개~애덕고개~성모영보수녀원까지 10.2㎞와 골배실 성지~칠봉산 구간 2㎞도 개발할 계획이다.또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도록 묵리~학일리 간 임도를 중심으로 나무를 심는 등 한국의 산티아고 길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

2020-01-30 박승용

양심 챙기고 성실 버린 병역거부자, 항소심서 실형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한 양심적 병역 거부를 주장한 여호와의 증인 신도에게 항소심 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실형을 선고했다.A(24)씨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로 활동하는 어머니와 외조모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성경공부를 하고 2016년 4월 24일 침례를 받아 현재까지 생활하고 있다. 그는 2017년 3월 현역병 입영통지서를 받게 되자 형사처벌 위험을 감수하면서 종교적 신념에 따라 집총과 현역 입영을 거부하는 의사를 관할 병무청에 표시했다.원심은 첫 번째 공판 기일에 변론을 종결한 뒤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검찰은 원심이 충분한 소명자료 없이 피고인을 양심적 병역거부자로 판단한 사실오인의 위법이 있다며 항소했다.A씨는 이후 진행된 항소심 공판에 2차례 출석했으나 3~4회 공판기일에는 별다른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았다. 전쟁게임에 2차례 접속한 흔적도 발견됐다.수원지법 형사항소3부(부장판사·허윤)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제출한 사실확인서는 구체적으로 병역거부 당시나 그 전후를 비롯해 피고인 양심의 존재를 소명할 만한 자료와 무관하다"며 "피고인에게 병역을 거부할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하지 않는 이상 상응하는 처벌을 할 수밖에 없다"고 판시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20-01-05 손성배

교황 "하느님은 최악의 모습까지 사랑"…성탄전야 미사 집전

프란치스코 교황은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하느님은 최악의 상황에 놓인 우리들까지 언제나 사랑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임기 중 7번째로 집전한 성탄 전야 미사에서 설교를 통해 이러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로이터, AP, dpa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교황은 성탄절은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날이라며 "잘못된 생각을 하더라도, 일을 완전히 망쳐놓더라도 하느님은 당신을 계속해서 사랑한다"고 강조했다.교황은 "우리가 이웃에 선행을 베풀기 전에 이웃이 먼저 베풀기를, 우리가 교회를 사랑하기 전에 교회가 완벽해지기를,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섬기기 전에 그들이 우리를 먼저 존중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먼저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교황은 최근 가톨릭교회를 들썩이게 만든 아동 성 학대 문제와 금융 비리 등을 의식한 듯 "아이들에 관해 심사숙고하고, 하느님의 부드러운 사랑에 사로잡혀야 한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우리의 삶에서 무엇이 잘못되든, 교회에서 어떤 일이 풀리지 않든, 세계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든 하느님의 넘치는 사랑 앞에서는 부차적인 일이 되고,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교황은 앞서 잇따르는 아동 성 학대 추문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미성년자와 취약 계층을 상대로 한 성적 학대 등 특정 범죄행위에 대한 고발과 재판, 결정 등이 있을 때 바티칸의 비밀유지법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톨릭 교계에는 미국, 호주, 칠레, 아일랜드, 독일, 폴란드 등 서구 사회 곳곳에 가톨릭 사제들이 과거에 저지른 아동 성 학대와 성 학대 은폐 사례들이 잇따라 수면 위로 떠오르며 파문이 일었다.교황은 이날 미사를 집전하기 전 아기 예수 조각상을 수천 명의 신도에게 보여줬고 이탈리아, 일본, 베네수엘라, 케냐, 우간다, 필리핀, 이라크에서 온 12명이 아이들이 조각상 앞에 헌화했다. 교황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낮 12시 성베드로대성당 발코니에서 성탄절 공식 메시지인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를 향해)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로마 AP=연합뉴스

2019-12-25 연합뉴스

'식어가는 온정' 소외이웃 시린 겨울나기

연말 교회·지자체등 나눔손길속일부 복지시설 후원 해지 '경영난'공동모금회 기부자수·건수 감소세"초고액 늘었지만 서민 참여 위축"수원 광교 소재 한 교회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12월 하순 수원 영통구와 용인 수지구의 불우이웃에게 5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담은 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교회 신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진 연말 불우이웃돕기 행사는 '박싱데이'라고 불린다.올해도 어김없이 이 교회는 이웃 돕기 상자 수십여개를 준비했다. 이마트 상품권 5만원권 400장도 마련해 기초생활수급 가족 등에게 전달했다.성탄절과 세밑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 손길이 분주하지만, 개개인의 기부 참여율은 내리막을 걷고 있어 복지단체가 한파를 겪고 있다. 도움의 손길은 지자체와 교회, 사회 단체 등이 주를 이룬다. 김장철에는 김치가 전달되고 겨울철엔 난방용품 등의 생필품 지원이 이뤄진다.그러나 일부 시설에 국한되거나, 일부 시설의 경우 지원의 손길이 끊겨 시설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수원 장안구의 한 아동보육기관의 한 사회복지사는 "예년보다 올해 약정 후원 기부를 해지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월 정액 기부자들도 통장 잔고가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모금 단체를 통한 기부 참여자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1월 2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74일간 진행하는 연말연시 기부 프로그램인 '희망나눔캠페인'에 참여한 기부자수는 매년 소폭으로 줄어들고 있다.경기 모금회의 경우 최근 3년간 기부자수는 2017년 4만4천173명, 2018년 4만1천324명, 2019년 3만5천명으로 줄었다. 기부 건수는 2017년 4만9천316건에서 2019년 4만건으로, 기부금액은 2017년 118억8천900여만원에서 올해 106억원으로 줄었다.전국 집계도 마찬가지다. 올해 개인 기부자수는 50만1천753명으로 지난해(65만8천441명)의 76.2%에 그쳤다. 다만 초고액 기부자가 많아 액수는 증가했다. 기부액은 1천657억원에서 1천936억원으로 올해가 더 많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경제 불황과 양극화 등 여파로 초고액 기부는 늘었지만, 다수 서민들의 소액 참여는 위축돼 있다"며 "시민들의 나눔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후 대목을 맞은 수원시내 한 대형쇼핑몰(사진오른쪽)은 손님들로 북적이는 반면 수원역 인근 구세군 자선냄비에는 시민들의 관심이 끊긴 모습.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24일 오후 수원역 인근 구세군 자선냄비.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24일 오후 수원역 인근 구세군 자선냄비에 시민들의 관심이 끊겨 자원봉사자가 온정의 손길을 독려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9-12-24 손성배

불법천막 논란 하남 북위례 '상월선원' 신축·확대 움직임 거센 반발

해당부지 불교문화센터 건립대신'봉은사 규모급' 사찰 추진 알려지자"교통체증·소음 피해… 원안대로"하남 위례지구의 천막 법당인 상월선원(霜月禪院)이 불법 건축물 논란(12월 13일자 7면 보도)에 휩싸인 가운데 (재)대한불교조계종유지재단(이하 조계종)이 해당 부지에 건립이 예정됐던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를 이전하고 포교원(사찰) 규모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자 인근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18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조계종은 북위례 종교1블록(대지면적 1만㎡)에 연면적 1만4천950.43㎡ 규모의 종교시설(50.82%·사찰)과 문화재수리연구시설인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49.18%) 건축허가를 신청해 건축심의까지 통과했지만 이후 건축허가 신청을 자진 취하했다.불교 관련 언론을 통해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결정됐고 용주사와 융건릉이 있는 화성 태안3지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은 종전 건축허가를 자진 취하한 뒤 종교시설의 최소 기준(500㎡)을 조금 웃도는 502㎡ 규모의 사찰 건축허가를 재신청해 놓았지만, 사실상 임시 방안으로 예상되는 등 구체적인 사찰 규모는 자승 전 총무원장 등 9명 큰스님의 동안거(冬安居) 수행이 끝나는 내년 2월 중순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계획변경으로 종교부지 전체에 사찰이 신축될 가능성이 높고 그 규모도 조계종 직할 사찰인 봉은사와 엇비슷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이처럼 북위례 종교1블록 사찰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자 인근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을 중심으로 주말이나 사찰 행사 때마다 교통체증과 소음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반대 목소리가 커지며 민원도 계속되고 있다.위례신도시 입주예정자 A씨는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 자체에 대한 거부감은 크지 않다"며 "교통체증, 소음 등에 대한 대책 없이 사찰규모를 확대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으로, 원안인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로 건립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조계종 관계자는 "재단 논의결과 중장기 측면에서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를 분리 운영하는 것이 재정적으로 타당하다는 쪽으로 결론이 모였다"며 "아직 종교1블록의 사찰규모도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경기도 하남시 위례 신도시 종교부지 내 천막 법당 상월선원 내부 모습. /연합뉴스지난달 11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위례 신도시 종교부지 내 천막 법당 상월선원에서 열린 동안거 결사 입재식에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9명의 스님이 동안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12-18 문성호

성평등 조례, 다시 '미궁'… 다수 경기도의원 '性 정의' 관련 반발

경기도의회 성평등 기본조례 개정안을 두고 벌어지는 정치-종교 간 갈등을 풀 실마리(12월 13일자 3면 보도)가 양측 모두의 반대로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도의회는 성평등 조례의 정의를 바꿔서는 안된다며, 종교계는 기존의 내용과 변화가 없다며 협의안에 반대하고 나섰다.17일 도의회에 따르면 성평등 조례 대책단과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등은 최근 성평등 기본조례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기로 협의했다. 성평등의 정의를 '생물학적 성별'로 한정하고, 종교단체와 단체가 운영하는 법인 등은 성평등위원회 설치 지원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 서로 한 발짝씩 양보하기로 한 것이다.하지만 전날 열린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물은 결과, 반수 이상의 의원들이 '총선 이후 재논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아 성평등 기본조례 개정안은 내년으로 미뤄진 상태다. 개정안 마련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성평등 기본조례가 담고 있는 성에 대한 정의를 바꿀 수는 없다는 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또 종교계의 반발 역시 적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등은 '의견을 낸 것일 뿐 합의된 내용은 아니다'라는 주장이고,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등은 규탄 성명을 내며 '생물학적 성별'을 추가하더라도 양성평등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점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그간 요구해왔던 성평등 및 사용자 용어 등의 수정사항이 거의 반영돼있지 않았다며 협의된 내용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이로써 협의안을 통해 갈등이 봉합될 것이라고 기대했던 도의회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도의회 염종현(부천1) 민주당 대표의원은 "성평등 기본조례와 관련된 논쟁이 더욱 커질 우려가 있지만,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내년까지 시간을 두고 관련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9-12-17 김성주

'말많고 탈많았던' 성평등 기본조례, 반년만에 실마리 잡았다

도의회 대책단-종교단체, 7차 회의'생물학적 성별' 한정등 내용 수정인권 관련 논의 탄력받을지 '주목'종교단체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경기도의회 '성평등 기본조례 개정안(9월 2일자 3면 보도)'이 타협의 실마리를 찾았다. 도의회 '성평등 조례 대책단'과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등은 지난 11일 7차 회의를 열고 성평등 기본조례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기로 했다.12일 도의회에 따르면 성평등기본조례는 공공기관이나 민간 사업장에 성평등위원회를 설치할 경우 도가 비용, 정책자문을 지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지난 7월 의결됐다. 하지만 일부 종교단체는 이 조례안이 '양성평등'이 아닌 '성평등'으로 용어를 규정하고 있어 성 소수자를 위한 조례라고 보고 거세게 반발했다.이후 종교단체는 도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거나 별도의 단체를 조직해 지역을 돌며 반대여론을 형성해 왔다.이에 도의회는 지난 8월부터 대책단을 꾸려 종교단체와 협상을 이어왔지만 서로의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반년 가까이 평행선을 그려왔다. 그러던 중 지난 11일 조례안에서 일부 내용을 수정하는 것으로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도의회는 성평등의 정의를 '생물학적 성별'로 한정하고, 종교단체와 단체가 운영하는 법인 등은 성평등위원회 설치 지원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당초 조례를 대표발의한 박옥분(민·수원2) 의원과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의 동의가 남아있는 상태다.한편 성평등 조례로 인해 그간 논의가 중단됐던 각종 인권관련 논의가 다시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종현(민·비례) 의원이 추진하는 '경기도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박옥분 의원의 '경기도 성인지 예산제 실효성 향상 조례안'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성평등 조례 대책단 김현삼(민·안산7) 단장은 "종교단체의 의견도 도민 한사람으로서의 목소리인 만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성평등이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를 살리면서도 종교계의 입장이 담긴 절충안이 마련돼 소관상임위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인권보호를 위한 각종 입법활동이 한동안 주춤하기는 했지만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9-12-12 김성주

'건강한 이천만들기 시민연합' 출범… 마찰음

기독교연합 주축 결성 '단체' 구성일부 "참여의사 없었다" 제외요구목적·진정성 의문 제기 논란 파장기독교연합을 주축으로 결성된 한 시민연합단체 구성에 일부 단체가 제외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해당 단체의 목적과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12일 오전 11시 이천 세람은행 5층에서 열린 '건강한 이천시 만들기 시민연합' 출범식에서는 김영진(경기도종교지도자협회장) 목사, 김수읍(경기총대표회장) 목사, 엄태준 이천시장, 송석준 국회의원이 대표 고문으로, 김명현(이천시 성시화운동본부 상임대표회장) 목사가 상임대표로 소개됐다. 이 자리에는 70여명의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출범식에서 시민연합단체 측은 "자유 대한민국 헌법의 가치 아래 이천시의 건전한 삶의 문화활동을 전개하고 창조질서와 건전한 윤리·도덕, 경로사상, 비정치적 NGO단체 활동의 취지와 목적을 지향한다"며 시민연합단체 출범을 선언했다.그러나 출범 선언 동의 과정에서 한 단체의 임원이 "우리 단체는 어떠한 경로로든 출범식에 참여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어느 누구와 참여 여부에 대해 이야기했는지를 밝혀달라"고 항의하는 소동이 일었다. 또 참여단체 명단에 올라간 약 58개 단체 중 일부와 후원단체 명단에 포함된 일부 지역언론 등도 자신들의 참여의사와 상반되게 포함됐다며 이의를 제기해 해당 단체의 목적과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이에 행사 주최측 관계자는 "참여를 원하지 않는다면 출범 참여 동의과정에서 '아니오'를 했어야 했다"고 반박했다.격려사에 나선 엄태준 시장도 "건강한 이천을 만든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시민은 없을 것이다. 다만 시민들이 의지해야 할 성직자들이 정치적 편향에 나서는 것은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이 정치로 인해 갈라서지 않도록 중심에 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2019-12-12 서인범

위례 천막법당 상월선원 불법건축물 '갈등의 불씨'

신도시입주민 소음·주차 '민원'컨테이너·패널건물·비닐하우스하남시, 원상복구 명령·행정처분조계종 "사실확인후 조치 취할 것" 하남시 위례지구에 설치된 천막 법당인 상월선원(霜月禪院)이 불법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상월선원에서는 한 달 전부터 조계종 큰 스님들이 결사(結社·뜻을 같이 하는 승려들이 함께 수행하면서 교단을 개혁하려는 운동)를 수행하고 있지만, 천막 법당에 대한 인근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이 확산하면서 갈등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12일 하남시와 (재)대한불교조계종유지재단(이하 조계종)에 따르면 조계종은 지난달 4일 북위례 종교1블록에서 상월선원 봉불식 및 현판식을 열었다. 또 같은 달 11일부터는 자승 전 총무원장을 비롯해 무연, 성곡, 진각, 호산, 심우, 재현, 도림, 인산 등 9명의 스님들이 한국 불교 역사상 처음으로 3개월 동안 천막 법당에서 동안거(冬安居)를 수행 중이다.그러나 천막 법당(270㎡)과 종무원 등으로 사용 중인 컨테이너 6개 동, 패널(27㎡) 건물 뿐만 아니라 스님들이 동안거 수행 중인 비닐하우스(314㎡)도 불법건축물인 것으로 확인 돼 하남시로부터 오는 23일까지 원상복구 시정명령 및 이행강제금 부과 예정 통지를 받은데 이어 건축법 위반 혐의로 사법기관에 고발조치 됐다.또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국민신문고에 '불법 건축(천막 법당 등)행위 고발 등 행정조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190여 건 접수된 데 이어 지난달 20일에는 인근 아파트 입주예정자 209명이 집단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더욱이 인근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천막 법당뿐만 아니라 조계종이 해당 용지에 추진 중인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에 대해서도 "소음과 주차문제, 통행차량 증가 등 주민불편이 가중될 것"이라고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 진행될 상황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시 관계자는 "지난달 초 조계종 측에 집단민원 접수 사실을 통보했지만, 천막 법당 건축을 진행해 원상복구 시정명령과 사법기관 고발 행정처분을 내린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위법사항에 대해선 절차에 따라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조계종 홍보팀 관계자는 "종단으로 민원이 들어오지 않아 아직 알지 못한다"며 "사실을 확인한 뒤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불법건축물로 확인돼 원상복구 행정처분이 내려진 천막법당 상월선원 전경. 오른쪽 비닐하우스에는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 등 9명의 큰 스님들이 동안거 수행 중이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9-12-12 문성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 올한해 실상복음 전파 마무리

성경의 예언이 실상으로 이뤄졌음을 선포하는데 주력해온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의 이만희 총회장이 지난 7일 전국 목회자들을 상대로 말씀집회를 개최하면서 올 한해 '실상복음' 전파의 대단원을 마무리했다. 400여 명의 목사와 전도사, 교계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목회자 초청 말씀집회'는 지난 10월부터 전국 주요도시를 돌며 진행한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의 완결편이다. 지난 두 달여간 이 총회장이 직접 강의에 나선 7차례의 말씀대집회에 참석한 목회자와 교계 관계자는 1천 명에 이른다.강연에 앞서 이만희 총회장은 "저는 요한계시록이 성취된 실상을 교회들에게 전하기 위한 예수님의 대언의 사자"라며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할 수 없기에 지금까지 수십 년간 핍박을 받으면서도 새 시대가 열렸음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특히 성경 상의 시대와 오늘날 목회자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그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때가 성경 상 어떤 때인지 알아야 한다. 주 재림 때는 노아 때와 같다고 한다. 방주에 타야 구원받는 것처럼 오늘날도 동일하다. 한 시대가 가고 한 시대가 온다는 것은 사람이 정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 곳곳에 약속되어 있다"고 전했다.이어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적이다. 성경에서 이전 시대를 끝낸다고 하면, 언젠가는 이뤄지는 것 아니냐"면서 "믿음이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이뤄질 때 그것을 보고 믿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오래 하고 교회에 잘 다닌다고 구원받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또 "구약성경이 성취된 것을 알린 예수님께서도 당시 이스라엘이 모두 소경이고 심지어 죽은 자들이라고도 하셨다.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르다고 무조건 핍박하고 조롱해선 안 된다.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제대로 알아봐야겠다는 마음을 가져야한다"고 호소했다.이 총회장은 "계시록의 핵심은 부패로 이전 종교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면 하나님의 씨로 난 자들을 추수해 말씀으로 인 쳐서 12지파 하나님의 가족들을 만든다는 것이다. 신천지가 핍박 속에서도 유일하게 급성장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을 이뤄가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는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구원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여러분들께 달려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나야한다"며 "새로운 약속의 시대에 하나님과 함께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0월부터 이 총회장이 직접 나선 '주 재림과 추수확인 대집회' 참석자 중 후속교육 등록자는 7만 여명(온오프라인 합산)에 이른다. 또한 지난 달 10일에는 올 한해 10만 명의 새 신자가 신천지예수교회에 입교했음을 의미하는 '10만 수료식'이 열려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켰다./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지난 7일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목회자 초청 말씀집회'에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실상복음'전파를 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제공

2019-12-09 김종찬

수원시 주차장공유 '여덟번째 희소식'… 영통 '사명의교회' 나눔문화 실천

지역주민에 30면 야간 무료개방市, 관제장치등 시설공사비 지원수원시와 사명의교회는 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주차장 공유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사명의교회(영통구)는 수원시와 주차공유사업 협약을 체결한 8번째 교회다. 2018년 1월 중앙교회(교동)와 처음으로 협약을 체결한 수원시는 같은 해 5월, 수원제일교회·수원영락교회·숲과샘이있는평안교회(조원동)·영화교회, 2019년 3월 평안교회(호매실동)·제일교회와 잇달아 주차장 공유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사명의교회는 부설 주차장 30면을 야간에 지역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수원시는 주차장 개방에 필요한 시설 공사를 지원한다. 주차장 바닥을 포장하고, 보안등과 CCTV, 주차관제장치 설치공사를 한다. 공사가 완료되는대로 주차장을 개방할 예정이다.이날 협약식에는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 김승준 사명의교회 담임목사 등이 참석했다. 조무영 제2부시장은 "날로 심각해지는 주차난을 해결하려면 '나눔과 공유 문화'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주차장 공유를 결정해주신 김승준 담임 목사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수원시가 지난해 시작한 주차장 공유사업은 종교·업무시설의 민간 주차장을 인근 주민에게 개방하는 것이다.개방 시간은 시설마다 다르다. 수원시는 주차장 시설 개선 공사비용을 지원한다.8개 교회 뿐 아니라 LH, KT&G와 토지 무상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세류초등학교 옆 LH 공사 소유 토지(120면)와 정자동 KT&G 수원공장 부지(대유평지구) 일부 토지(120면)를 주차장으로 조성했다. 주차 공유사업으로 지난 한 해 동안 공유주차장 7개소(566면)를 확보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왼쪽)과 김승준 사명의교회 담임목사(오른쪽)가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2019-12-03 김영래

공영주차장 '독점예매'한 교회 '주말예배'

성균관대역 인근 이용권 대량구매일부 무인시설 '시민 이용 통제'도교회 측 "출입 막은적 없다" 반박수원도시公 "관리인보내 해결할것"세금으로 지은 공영주차장이 매주 일요일 예배 시간마다 개인 교회 주차장으로 사용돼 시민들에게 불편을 안기고 있다.최근 일부 교회가 주차난 해소에 뜻을 모아 공유주차장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최근 일요일을 맞아 모처럼 지인들과 수원 장안구 성균관대역 근처로 식사를하러 나온 김모(31)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차를 성균관대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려 했지만, A교회 관계자로부터 제지를 당한 것이다. 김씨가 "여긴 공영주차장인데 무슨 말이냐"고 항의하자 "일요일 이 시간대엔 교회 차량만 주차할 수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김씨는 결국 주변을 돌다가 멀리 떨어진 주차장을 이용해야 했고, 약속 시간에 늦었다. 김씨는 "공용주차장을 교회가 전세를 낸 것도 아니고, 공영주차장을 교회가 만든 것도 아닌데 너무하다"고 말했다.이 같은 일이 벌어진 이유는 A교회가 주말 예배를 보러 온 신도들의 주차를 인근에 위치한 성균관대 환승주차장 등으로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도들이 주차장에 주차한 뒤 교회에 등록을 하면 교회에서 이용권을 내주는 방식이다. 해당 교회는 수원도시공사에 이용권을 대량으로 구매해 놓고 있다.특히 무인으로 운영하는 주차장에는 교회 직원을 보내 신도 이외의 이용자들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이용하는 주차장 규모는 성균관대환승주차장(252면)과 율전공영주차장(118면) 등 370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아무리 신도들의 편의를 위해서라지만, 제일·영락·영화교회 등 수원시와 협약을 맺고 주차면을 일반 시민들과 공유하는 사례도 있어 '이기주의'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A교회 측은 "신도들에게 주차를 환승주차장에 하라고 유도하는 건 맞지만, 과정에서 다른 시민들을 막고 하는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담당자에게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도시공사 관계자는 "주차 전용 건물에는 관리인이 있어 막는 행위가 불가능하지만, 고가 밑 주차장은 관리인 없이 무인으로 운영되는데 거기서 일어난 일로 보인다"며 "앞으론 주말에 관리인을 보내 함께 관리하도록 해 문제 소지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수원시 한 공영주차장이 일요일마다 교회의 전용 주차장으로 사용돼 인근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1일 오후 인근 교회 신도 차량들이 주차한 율전공영주차장.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9-12-01 김동필

차동엽 신부 선종, 향년 61세 "주님 안에서 평화와 안식을"

활발한 저술과 방송활동을 했던 차동엽 노르베르토 신부가 12일 선종했다. 향년 61세.천주교 인천교구 등에 따르면 고인은 최근까지 간암으로 투병하다 이날 새벽 오전 4시 17분께 세상을 떠났다.1958년생인 차 신부는 1981년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후 서울 가톨릭대, 오스트리아 빈대, 미국 보스턴대에서 수학했다. 빈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1년 사제품을 받았다.고인은 1997~1998년 강화성당, 1999~2002년 고촌성당, 2002~2003년 하성성당에서 주임신부를 지냈다. 2003년부터 미래사목연구소장을 맡아 왔다.지난 2006년 출간한 '무지개원리'는 180만부 이상 팔리면서 밀리언셀러가 됐다. '바보 존(Zone)', '잊혀진 질문', '뿌리 깊은 희망', '맥으로 읽는 성경', '사도신경' 등 40여권의 저서를 냈으며, 활발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통해 삶의 지혜를 전했다.인천교구는 고인의 선종을 알리며 "차동엽 신부님을 우리 곁에서 떠나보내며, 오늘 선종하신 차동엽 신부님께서 주님 안에서 평화의 안식을 누리시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청합니다"라고 추모했다.빈소는 인천교구청 보니파시오 대강당, 장례미사는 14일 오전 10시 답동주교좌 성당에서 거행된다. 장지는 인천 서구 백석하늘의 문 성직자 묘역이다. ☎ 032-765-6961/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차동연 신부님 선종 /연합뉴스

2019-11-12 편지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10만 성도 수료식 개최로 복음전파의 새역사 쓰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이 1년 만에 10만 명의 성도를 늘리며 복음전파의 새 역사를 썼다. 신천지예수교회는 10일 수도권과 부산 안드레 연수원, 광주 베드로성전 등 국내 3곳 등과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112개국에서 동시에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0기 수료식'을 개최했다.수료식이 전 세계 동시 진행된 것은 이날 수료하는 성도를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장소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수료인원만 총 10만 3천764명에 달한다.이들은 모두 엄격한 신천지예수교회의 무료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센터의 6개월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이다. 이들은 6개월의 수업기간 동안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초·중·고등 과정으로 나눠 진행한 교육 과정별 시험에서 90점 이상 성적을 거둬 이날 수료식에 참석 가능했다. 특히 1년에 10만 명의 성도가 늘어나는 것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현상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성도 수 1만 명의 초대형교회 10개가 1년 만에 신천지예수교회 내부에 새롭게 세워진 셈이다.수료생 대표로 수료소감문을 발표한 에론 김 씨는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 말씀을 배우면서 가장 가슴이 아팠던 것은, '나 자신이 그동안 거짓말로 사람들을 가르쳐왔다'는 사실이었다"며 "저는 이제, 전도하고 추수하는 일에 전념하면서, 저를 건져 주신 하나님과 예수님께 영원히 이 은혜를 갚아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10만 명이 동시에 수료한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이라면서 "그리고 현재 20만 명 이상이 신천지 성경공부 과정에 있어, 이 흐름대로라면 3년 안에 신천지예수교회의 성도 숫자가 1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의 계시신학이 전 세계에 통한다는 것이 이번 수료식으로 입증됐다. 나라마다 민족, 문화, 종교 등이 다양하지만 모두가 '시온기독교선교센터의 말씀은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종교계의 큰 변화의 물결은 이미 시작됐으며, 이러한 변화는 더욱 급격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만희 총회장은 "요한계시록 안에는 하나님이 이뤄야 할 천국비밀이 기록돼 있다. 성경은 폐하지 못한다고 했다. 2천여 년 전에 기록한 계시록은 기록된 대로 다 이뤄진다"며"하나님 앞에 은혜를 입고 수료하는데 하나님과 예수님께 감사해야 한다"며 "우리는 하나님을 믿으니 하나님의 가족과 자녀로서 정말 영광되는 빛이 돼야 한다. 그리고 성경을 완벽하게 깨달아야 한다. 꼭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제공

2019-11-10 김종찬

'내란 선동 혐의' 전광훈 경찰조사 거부, 김한정 의원 오늘 고발인 조사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당한 전광훈 목사가 경찰 소환에 불응한 가운데 이를 고소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9일) 고발인 조사를 받는다. 김 의원 측은 "당에서도 같은 건으로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해 이미 상당 부분 수사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면서 "형식적인 차원에서 종로 경찰서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하야 광화문 범국민집행대회'를 앞두고 주최측 총괄 대표인 전광훈 목사 등이 청와대 함락과 문 대통령 체포를 목표로 청와대 진격과 경찰 바리케이트 무력화 등을 사전에 논의하고 공유했다"며 내란 선동 혐의가 있다고 제기했다. 전 목사는 그러나 "기독자유당이 고발한 문재인 대통령 내란 선동죄 혐의에 대해 먼저 경찰 조사가 진행되기 전에 협조하지 않겠다"면서 경찰 조사를 거부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6월 11일 전 목사 지지자들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시민단체 '사단법인 평화나무'에서 기자로 활동 중인 권지연 뉴스 진실성 검증센터장을 폭행한 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대한민국수호 천주교 모임 대표 이씨에 대해 경찰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사진은 '대통령 하야' 주장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지난 6월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하야를 공식 요구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9-11-09 손원태

전광훈 '내란선동혐의' 경찰소화 불응, "대통령 먼저"

내란 선동 등 혐의로 고발당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 전광훈 목사가 경찰의 소환에 불응했다. 지난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 목사에게 이날 오후 2시 경찰서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전 목사는 출석하지 않았다. 전 목사 측 관계자는 "소환을 거부한다는 입장"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내란 선동죄, 여적죄부터 먼저 조사하라는 취지"라고 전했다. 앞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범투본이 지난달 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연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집회와 관련, 전 목사 등 집행부가 '대통령 체포' 등을 거론하며 내란을 선동했다며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최성 전 고양시장도 전 목사에게 내란 선동 등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관련 사건은 모두 종로서가 조사한다.경찰은 오는 8일 오전 10시에 김 의원 측을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조사에는 김 의원 대신 보좌관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의원실 관계자는 전했다.종로서는 개신교 시민단체인 사단법인 평화나무가 전 목사를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전 목사는 지난달 3일과 9일 광화문 집회에서 헌금을 모금했는데, 정치 집회에서 헌금을 모은 것은 위법이라는 것이 평화나무 측 주장이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사진은 '대통령 하야' 주장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지난 6월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하야를 공식 요구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9-11-08 손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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