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文대통령-프란치스코 교황, 38분간 단독면담… 방북 여부 주목

교황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38분간의 비공개 단독 면담을 포함해 총 55분간 면담을 진행했다.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8일(현지시간) 정오께 환영 행사가 열린 교황궁 광장에 도착해 간스바인 궁정장관의 영접을 받았다.궁정장관으로부터 도열한 8명의 교황 의장단을 소개받은 문 대통령은 의장단과 인사를 나눈 후 교황궁 안으로 입장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12시 4분께 만난 두 사람은 면담 장소인 교황궁 2층 서재로 함께 이동했다.문 대통령과 손을 맞잡은 교황은 이탈리아어로 "만나 뵙게 돼서 반갑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 역시 "만나 뵙게 돼 반갑다"고 인사했다.문 대통령은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교황청을 방문했지만 '디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이기도 합니다"라면서 "이렇게 교황님을 뵙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 오늘 '주교시노드'(세계주교대의원회의) 때문에 아주 바쁘실 텐데 이렇게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또 "어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하게 해주셔서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서재 의자에 착석한 문 대통령과 교황의 비공개 단독 면담은 12시 10분부터 시작됐다.이 면담에는 대전교구 소속으로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에 파견 근무 중인 한현택 신부만이 통역으로 배석했다. 단독 면담은 12시 48분에 종료됐다.면담 종료와 함께 문 대통령은 우리 측 수행원들을 소개한 다음 준비해 간 선물을 전달했고 교황 역시 준비한 선물을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 교황과 문 대통령은 선물의 의미를 서로에게 직접 설명했다고 한다.한편 교황은 이날 문 대통령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교황에 대한 방북요청 의사와 함께 김 위원장이 초청장을 보내도 좋겠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께서 전한 말씀으로도 충분하지만,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디지털뉴스부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바티칸=연합뉴스

2018-10-18 디지털뉴스부

文대통령 "한반도평화 지지요청"… 교황 "전 세계와 기도하겠다"

교황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담하고 한국에서 가톨릭의 역할과 한·교황청 관계 발전 및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노력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과 교황의 면담은 낮 12시 10분부터 38분 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교황이 계속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 공동번영을 위해 기도하고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교황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문 대통령은 또 교황이 세계주교대의원회의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따뜻하게 맞아주는 한편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 공동번영을 위해 늘 기도하며 한반도 정세의 주요 계기마다 축복과 지지 메시지를 보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남북정상회담의 긍정적 결과를 지지하고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남북한 지도자들의 용기를 평가했다.또 형제애를 기반으로 화해와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길 당부하면서 이런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게 전 세계와 함께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교황 면담은 1984년 전두환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이번이 8번째다. 1989년 노태우 전 대통령, 2000년과 2007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2009년과 2014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교황을 만났다. 박 전 대통령은 같은 해 교황을 두 차례 만났다.2013년 취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듬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문 대통령은 작년 5월 취임 직후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을 교황청에 특사로 파견했다./디지털뉴스부

2018-10-18 디지털뉴스부

文대통령, 교황과 면담 돌입… 김정은 방북초청 의사 전달

교황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에 들어갔다.문 대통령이 취임 후 교황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8번째다. 문 대통령은 작년 5월 취임 직후 교황청에 특사를 파견한 바 있다.문 대통령은 교황과 면담에서 올해 들어 잇따라 열린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한 한반도 평화 정착 과정을 설명하고 교황의 기도와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특히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교황에 대한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문 대통령은 교황궁 베드로광장을 가로질러 캄파네문을 통과해 교황청 경호경찰 선도차의 안내에 따라 교황궁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교황궁 입구에서 영접 나온 간스바인 궁정장관 등 교황의장단과 인사를 나눴다.이어 문 대통령은 트로네토홀에서 교황과 첫 인사를 한 데 이어 교황서재로 함께 이동해 기념촬영을 한 뒤 통역만 배석한 채 면담에 들어갔다.한국 측 통역은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에 파견 근무하면서 교황청립 토마스아퀴나스대학교 교의신학 박사학위 과정에 있는 대전교구 소속 한현택 신부가 맡았다. 문 대통령은 1시간여 면담이 끝나면 교황에게 한국 측 수행원들을 소개하고 선물을 전달한 뒤 수행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면서 교황 면담 일정을 마무리한다.문 대통령 수행원은 강경화 외교·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 내외, 청와대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남관표 안보실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몰타기사단 회장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다./디지털뉴스부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교황 서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바티칸=연합뉴스

2018-10-18 디지털뉴스부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 참석… "평화 이루고 분단 극복할 것"

교황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후(현지시간) 교황청 성베드로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의 집전으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했다.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자리에 함께했다.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1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미사는 문 대통령의 교황청 공식방문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열린 것이다. 교황은 원래 교황청 외부 미사를 집전하지 않으며,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파롤린 추기경이 이번 미사를 집전하지만 이 역시 이례적이다.미사는 문 대통령 부부가 기도의 문을 지나 성베드로대성당에 착석한 직후 성가인 '기쁨과 평화 넘치는 곳', '평화를 주옵소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고, 시작예식, 말씀전례, 3부로 나뉜 성찬전례, 마침예식 순으로 진행됐다. 한인 신부 130여 명이 파롤린 국무원장과 함께 미사를 공동으로 집전했다.한인 성당의 신자들이 제1독서, 보편지향기도, 예물봉헌 등 미사 봉사를 담당했다. 미사 성가대는 한국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로마에서 유학 중인 성악가들로 구성됐다.파롤린 국무원장은 "문재인 대통령님, 김정숙 여사님 환영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라는 부분을 한국말로 하면서 미사 시작을 알렸다. 문 대통령은 엷은 미소로 화답했다. 말씀전례 순서에서 주례사제인 파롤린 국무원장은 평화를 주제로 한 강론에서 "다시 한 번 하느님께 온 세상을 위한 평화의 선물을 간청하고자 한다"며 "특별히 오랫동안의 긴장과 분열을 겪은 한반도에도 평화라는 단어가 충만히 울려 퍼지도록 기도로 간구하자"고 말했다.미사에는 주한교황대사를 지낸 몬테리시 추기경을 비롯해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참석차 로마를 방문 중인 유흥식·조규만·정순택 주교 등이 참석했다. 로마에서 차량으로 2시간 30분 거리의 아씨시에 있는 프란치스코 전교 수녀회 수녀 6명도 함께했다.소프라노 조수미씨와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의 부인인 칼리스타 깅리치 주교황청 미국대사, 박용만 몰타 기사단 한국 대표, 정의철 한인신학원 원장,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 최종현 주이탈리아 대사와 유혜란 주밀라노 총영사, 김경석 전 주교황청 대사, 로마·밀라노 한인회 간부 및 민주평통자문위원 등도 참석했다.미사 직후에는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주제로 10분간 연설했다.대한민국 대통령이 교황청 미사에 직접 참석하고, 연설하는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오늘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올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는 남북한 국민과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 모두의 가슴에 희망의 메아리로 울려 퍼질 것"이라며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오늘 우리의 기도는 현실 속에서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우리는 기필코 평화를 이루고 분단을 극복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의 미사 직후 연설과 관련, 교황청은 "매우 특별하고 이례적인 것"이라고 밝혔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이날 미사와 문 대통령의 연설은 생중계됐다.문 대통령은 미사를 마친 뒤 파롤린 국무원장과 만찬을 함께한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 면담하며,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교황과 만남 직후 파롤린 국무원장과의 회담을 끝으로 교황청 방문 일정을 마친다./디지털뉴스부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현지시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한 후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로마=연합뉴스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7일 오후 (현지시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로마=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로마 주교황청대사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추기경)과 환담하고 있다. /로마=연합뉴스

2018-10-18 디지털뉴스부

명성교회 "MBC PD수첩 800억원 비자금 의혹 보도에 법 대응 적극 검토"

명성교회가 최근 MBC PD수첩에서 보도한 800억 원에 달하는 비자금 의혹 및 외화밀반출 의혹 제기에 대해 적극적인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명성교회는 10일 "비자금이 아닌 정당한 이월 적립금"이라며 "종교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허위사실과 단순 흑백논리로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를 함으로써 교회와 교인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또한 명성교회가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가 MBC에 공문을 보내 "800억은 비자금이 아니며 교회 명의의 확인된 재정"이라고 설명했다며, 해당 자금은 큰 규모의 선교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것이라고 교회 측은 주장했다.아울러 명성교회 명의의 전국 1천6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교회수양관, 교역자 자녀 장학관, 지교회부지 등이다"라며 "특정 개인 소유가 아닌 교회 소유임에도 이를 마치 대물림하는 재산으로 규정해 비난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주장했다.앞서 MBC PD수첩은 지난 9일 밤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편을 방송하고 김삼환 원로목사와 아들 김하나 목사의 세습이 800억원 비자금·외화밀반출과 관련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지난 2014년 박모 장로의 사망과 함께 비자금 800억 원의 존재가 드러났다는 등 교회 자금 운용 현황이 집중 조명됐다. PD수첩은 김삼환 목사와 박 장로가 교회에 공개되지 않은 이월금을 모아 관리해왔다는 교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자금 흐름을 탐색했다.방송에 따르면 박 장로는 자신의 결백을 위해 투신했고, 그가 관리했던 자금은 총 860억 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PD수첩은 김삼환 목사에 대한 외화밀반출 의혹도 제기했다. 선교여행이라는 명목으로 교인 100~300명 가량이 참여한 해외 출장 때 각 교인에게 법적으로 신고하지 않아도 되는 최대 금액인 1만 달러를 지급하고 현지에 도착하면 그 돈을 다시 가져갔다는 교인들의 증언도 나왔다. 외화의 사용처에 대해선 보도되지 않았다.연간 예산규모가 400억 원에 이르는 명성교회가 전국에 소유한 부동산은 23만 9천621㎡ 최소 1천600억 원에 달했다. 명성교회 주변만 해도 126억 원짜리 월드글로리아센터와 공시지가 69억 원의 여자장학관, 도서관(30억 원), 은혜교육관(114억 원), C채널방송국(60억 원) 등 고가의 부동산이 즐비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부자세습 논란으로 문제가 된 서울 강동구 대한예수교 장로회 명성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은 최근 부자 세습을 인정했던 재판국원 15명을 모두 교체했으며 새 재판국원은 부자세습에 대한 재심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10-10 송수은

김정은 "평양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 프란치스코 교황 초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 방문을 초청했다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에 김 위원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관심이 많다. 교황님을 한 번 만나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고 이에 김 위원장은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적극적인 환대 의사를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이런 사실은 문 대통령이 직접 설명해 주면서 발표하는 게 좋겠다고 언급했다고 김 대변인은 부연했다.문 대통령은 오는 17~18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는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이런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은 말했다.김 위원장은 또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달 20일 백두산 천지 주변에서 김희중 대주교를 만난 자리에서 김 대주교가 "김 위원장은 스위스에서 유학도 오래 했으니 관광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알 텐데, 북한의 자연경관이 수려하니 스위스에서의 경험을 살려 관광사업을 하면 번창할 것"이라고 하자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주교는 이어 "남북이 화해와 평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교황청에 전달하겠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허리를 숙이면서 "꼭 좀 전달해달라"고 답하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축복과 지지를 재확인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전상천 기자 junsch@kyeongin.com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방문을 초청했다고 9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에 김 위원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관심이 많다. 교황님을 한 번 만나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고 이에 김 위원장은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적극적인 환대 의사를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을 가진 후 방북에 동행한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와 환담하는 모습.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10-09 전상천

양심적 병역거부자, 2020년 소방서·교도소 합숙근무 전망…기간은 27개월 또는 36개월

오는 2020년 1월부터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소방서 또는 교도소에 합숙근무 방식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할 전망이다.또 다른 핵심인 대체복무 기간은 이달 중으로 27개월 또는 36개월 중 하나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국방부·법무부·병무청 합동 실무추진단은 4일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양심적 병역거부 대체복무제 도입 공청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밝혔다.국방부가 제시한 '병역거부자 대체복무제 도입방안'에 따르면 복무기관은 소방서와 교도소가 검토되고 있다.우선 1안은 교도소 근무로 단일화는 방안이고, 2안은 병역거부자가 소방서와 교도소 중 복무기관을 선택하는 방안이다.소방방재청은 소방인력 부족을 이유로 대체복무 인력의 소방서 배치에 공감하고 있고, 인력난이 심한 교정기관 측은 대체복무 인력의 교도소 배치를 적극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소방서 대체복무는 23개월 근무하는 의무소방원과의 형평성 문제로 배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국방부는 병역거부자의 복무형태로 합숙근무만 허용하는 방안(1안)과 합숙을 원칙으로 일부 출퇴근을 허용하는 방안(2안)을 제시했다.국방부 당국자는 "(현역병과 마찬가지로) 합숙근무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소방서와 교도소는 합숙근무가 가능한 기관이다.소방서는 현재 의무소방대원이 쓰고 있는 합숙시설을 활용할 수 있고, 교도소는 과거 경비교도대가 쓰던 합숙시설을 재사용하면 된다.이와 함께 병역거부자를 지뢰제거와 유해발굴 등 군내 비전투분야에 배치하는 방안은 일단 배제됐다.김서영 국방부 인력정책과장은 "지뢰제거와 유해발굴 등은 현재 군인(군무원)이 직접 수행하는 임무로, 민간인 신분으로 수행하는 것은 제한된다"며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은 군 관련 업무를 절대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헌법재판소의 결정 취지, 당사자 수용성, 제도 도입의 실효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부연했다.합동 실무추진단이 검토하기도 한 국공립병원·사회복지시설 배치 방안도 제외다.김서영 과장은 "인력 관리상의 애로나 사고 시 책임 배상 문제로 (해당 기관들이) 배치에 소극적이며, 소요인력도 소규모"라며 "대부분 합숙시설을 갖추지 못해 출퇴근 허용이 불가피하며, 현재 사회복무요원(복무기간 21개월)이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복무 기간이 다른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 기간을 놓고는 정부의 단일안이 정해지지 않아 27개월(1안)과 36개월(2안) 복수 안이 이날 공청회에서 제기됐다.현행 21개월에서 오는 2021년 말까지 18개월로 단축되는 육군 병사 복무 기간을 기준으로 36개월은 2배, 27개월 1.5배다.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제는 오는 2020년 1월부터 시행된다.병역 자원을 관리하는 병무청은 대체복무제가 병역기피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복무 기간이 현역병의 2배(36개월)는 돼야 한다는 입장이나, 국가인권위원회는 국제 인권기준 등을 고려할 때 현역병의 1.5배(27개월)를 넘으면 곤란하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주무부처인 국방부는 대체복무제 도입의 기본원칙으로 ▲ 병역기피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엄정한 시행방안 마련 ▲ 병역의무의 형평성을 유지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 ▲ 안보태세 유지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국제기준이나 판례를 최대한 존중 ▲ 대체복무제 운영의 독립성 확보 등 4가지를 제시했다.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이러한 원칙을 세운 이후에도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작업이었다. 치열한 논쟁이 있었으며, 여전히 이견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토대로 대체복무제 도입 방안을 확정하고, 병역법 등 관련 법률 제·개정안을 입법 예고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아울러 정부 내 이견이 있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 기간도 이달 중까지 결론이 날 전망이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4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종교 또는 개인적 신념 등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 대체복무제 도입방안 공청회에서 참석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이날 공청회는 헌법재판소의 양심적 병역거부 대체복무법안 마련 판결이후 실제 적용할 복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연합뉴스

2018-10-04 송수은

종교시설 건축, 모르몬교-검암지역 주민 평행선

서구와 3년째 허가문제 행정소송정부 주택공급 발표에 반발 커져"법적문제 없어" "집값하락 안돼"인천 서구 검암 지역 주민들과 모르몬교(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가 종교시설 건축 허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검암역을 중심으로 한 주변 지역이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포함돼 이 일대가 금싸라기 땅으로 변하면서 양측의 대립이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논란이 되고 있는 종교부지는 검암경서동 주민센터 맞은 편(검암동 600-6번지)에 위치해 있다. 모르몬교 측은 지난 2014년 일대 약 3천㎡ 규모의 땅을 매입해 2015년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서구는 해당 시설이 주변 지역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를 허가하지 않았다. 이에 모르몬교 측은 서구와 3년째 행정심판과 소송을 벌이고 있다.국토교통부는 최근 검암역세권 개발 사업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 경기 등 17개 지역에 3만5천 세대 규모의 공공택지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인데, 서구 검암·경서동 일대 79만3천㎡에는 7천8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검암역세권 주택 공급이 발표되자 인근 주민들은 모르몬교 시설 건축을 더욱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신도시급 주거단지에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은 종교 시설이 들어서면 안 된다는 주장인데, 그 이면에는 집값 하락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대규모 종교 시설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는 이유다.시설 건축에 반대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단체인 '모르몬교 건축반대 범시민연대' 관계자는 "주택 공급이 이뤄지면 검암동은 더욱 개발될 텐데, 그 안에 모르몬교의 시설이 자리 잡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가장 민감한 사안인 집값 하락 문제는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공인중개사는 "주택 공급으로 교통 등의 인프라가 구축되면 검암역세권 뿐만 아니라 검암동 전체 부동산 시세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모르몬교는 인식이 좋지 않은 면이 있어 그 시설 주변 시세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모르몬교 관계자는 "검암역세권 개발과는 관계없이 법적으로 서구에서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이유 없이 건축을 방해한 서구와 기독교 단체 등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인천시행정심판위원회는 모르몬교가 서구를 상대로 낸 '건축허가 거부 처분에 대한 취소 행정심판'을 오는 22일 다시 열 계획이다. 이 심판은 자료 보완을 이유로 이미 두 차례 보류된 바 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8-10-02 공승배

이재록 만민교회 목사, 여신도 성폭행 이어 '강사비'로 헌금 11억원 '꿀꺽(?)'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가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교회헌금 110억 원을 빼돌려 해외 선물투자 등에 사용한 혐의가 드러나 추가로 처벌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일 이 목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수사해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 목사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매년 남선교회·여선교회·청년부·학생부 등 15개 교회 내부 조직 주관으로 열린 특별예배(헌신예배)에서 설교하고 강사비 명목으로 한 번에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씩 6년간 11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만민중앙성결교회 정관 상 신도들이 헌신예배에서 낸 헌금은 교회 재정에 편입한 뒤 예산 편성과 결의, 감사를 거쳐 집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목사는 이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강사비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이 과정에서 헌신예배에 참가한 신도 중 회장과 총무 등이 강사비를 책정했고, 강사비 규모와 사용처는 다른 신도들에게 공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이 목사는 이 같은 방법으로 횡령한 돈을 포함해 총 230억여 원을 해외 선물투자에 썼다가 69억5천만 원에 달하는 손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녀들에게 11억4천만 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아울러 그는 수년간 여성 신도 7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5월 구속기소 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성폭력 혐의로 신도들에게 고소를 당한 이재록 만민중앙교회 목사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부축을 받으며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10-01 송수은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에 원행 스님 당선… 4년 임기 시작

원행 스님(65)이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에 당선됐다.원행 스님은 28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진행된 선거에서 총무원장으로 선출됐다. 선거인단 318명 중 3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원행 스님은 235표를 얻어 총무원장이 됐다. 전체 선거인단 73.8%가 원행 스님을 지지한 셈이다.이번 선거는 애초 4명이 후보로 등록했으나 지난 26일 혜총 스님, 정우 스님, 일면 스님 등 나머지 후보 3명이 집단 사퇴하면서 원행 스님 단독 후보로 선거가 치러졌다.설정 스님의 중도 퇴진으로 총무원장이 궐위 상태여서 원행 스님은 당선증을 받고 곧바로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조계종 최고 의결기구인 원로회의는 다음 달 2일 인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원로회의에서는 출석 인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인준된다. 조계종 총무원장은 종단을 대표하고 종무행정을 총괄하는 자리이다. 전국 25개 교구본사를 비롯한 3천여개 사찰을 관리하며 총무원 임직원과 각 사찰 주지를 임면한다. 또한 종단과 사찰의 재산 감독 및 처분 승인권, 특별분담사찰과 직영사찰 등 중요사찰의 예산 승인권과 조정권 등을 가진다. 원행 스님은 1973년 혜정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받았고, 1985년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제11~13대·16대 중앙종회의원,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 회장, 금산사 주지,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중앙종회 의장 등을 지냈다.원행 스님은 당선 기자회견에서 "종단과 불교계의 엄중한 현실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부대중의 공의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총무원장 직무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제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서 당선된 원행 스님(오른쪽)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인 세영 스님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제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서 당선된 원행 스님(가운데)이 28일 오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고불의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28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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