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르네상스·바로크 꿰뚫는 교회음악 대향연

인천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연주 활동을 펴고 있는 대건챔버콰이어의 제18회 정기연주회가 30일 오후 8시 인천 답동 주교좌성당에서 펼쳐진다. 1996년 창단 이후 중세부터 바로크까지의 교회음악을 연구해 소개하는 고(古)음악 전문 합창단인 대건챔버콰이어(상임지휘자·안병덕)는 이번 연주회에서 르네상스와 바로크 전기에 활동한 작곡가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의 '성모 마리아의 저녁기도'를 선보인다.몬테베르디의 '성모 마리아의 저녁기도'는 시편 5곡과 각각의 시편과 짝을 이루는 5곡의 교회 콘체르토, 찬미가 '아베 마리스 스텔라', '마니피캇' 등 13곡으로 구성된다. 교황 바오로 5세에게 헌정됐을 만큼 음악적 규모나 내용에서 작곡가의 역량이 충분히 드러난 대작이다. 하지만 작곡 배경과 내력에 있어서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해석과 연주의 측면에서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한다.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는 르네상스 음악의 형식 속에 화려한 선율과 화성, 극적인 악상을 녹여 새 시대의 표현법을 담아낸 몬테베르디의 천재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대건챔버콰이어 창단부터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안병덕이 지휘할 이번 무대는 송승연과 김운선(소프라노), 김대경(카운터 테너), 박승희와 강경묵(테너), 정준구(베이스) 등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또한 객원 주자로 시게루 사쿠라이(더블 베이스)가 합류했으며, 김지영(바로크 바이올린)이 이끄는 고음악 연주단체 카메라타 안티과 서울이 반주를 맞는다. 한편 대건챔버콰이어는 오는 11월 2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같은 레퍼토리로 제1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 (02)581-5404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창단 22년째를 맞는 대건챔버콰이어가 몬테베르디의 '성모 마리아의 저녁기도'로 제18·1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영음예술기획 제공

2018-10-29 김영준

인천 검암동 일원 모르몬교 건축 허가 결정에 뿔난 주민들

市행정심판위 "법적 문제 없다"범시민연대 "더욱 강력히 반대"인천 서구의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이하 모르몬교) 종교시설 건축을 허가하라는 행정심판 결과가 나왔다. 이 시설을 반대해 오던 인근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인천시행정심판위원회는 22일 행정심판위원회를 열고 모르몬교가 서구를 상대로 낸 '건축허가 거부 처분에 대한 취소 행정심판'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모르몬교의 종교 시설 건축을 허가하라는 결정이다. 인천시 법무담당관실 관계자는 "행정심판위원회는 건축 신청이 법 위반 사항이 없는 한 허가를 내 주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인용 사유를 밝혔다.모르몬교는 2015년 검암동 600의6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4층짜리 종교시설을 짓겠다며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당시 서구는 해당 시설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이유에서 보완을 요구했지만, 모르몬교 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자 건축을 허가 신청을 받아주지 않았다. 모르몬교 측이 제기한 행정심판에서도 이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하지만 모르몬교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듬해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2심까지 진행된 소송에서 재판부는 "법에 배치되지 않는 이상 건축을 허가해야 한다"며 건축허가 판결을 내렸다. 법원 판결에도 서구가 집단 민원을 우려해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자 모르몬교는 지난 3월 또 다시 행정심판을 신청했다. 모르몬교 관계자는 "법적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이를 거부하는 것은 법치주의에 어긋난다"며 "인천시행정심판위원회의 건축 허가 결정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계속해서 모르몬교 시설을 반대해 왔다. 국내 정서와 맞지 않는 종교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주된 이유다. 모르몬교 건축반대 범시민연대 관계자는 "모르몬교는 아이들에게 영어 교육을 무료로 시켜준다고 접근해 결국에는 종교를 전파한다"며 "주민 대부분이 행정심판 결과에 분노하고 있다. 더욱 강력히 주민 의견을 피력하겠다"고 주장했다.이에 서구 관계자는 "행정심판 결과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를 거친 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8-10-22 공승배

파격 거듭한 문대통령 교황청 방문…교황과도 이례적 긴 만남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유럽 순방의 핵심 여정인 교황청 방문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18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종료됐다. 17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문 대통령의 1박 2일간의 교황청 방문은 파격의 파격을 거듭했다는 평가다. 교황청은 이날 저녁 문 대통령의 방문을 맞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개최했다.교황청이 바티칸의 심장부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개별 국가를 위해 미사를 연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는 점에서 미사 자체에 시선이 집중됐다. 이 미사의 집전자가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교황청 '넘버 2'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라는 점도 교황청의 문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배려가 반영돼 있다는 해석을 낳았다. 문 대통령이 미사가 끝난 뒤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주제로 약 10분간 연설한 것도 관행을 벗어난 특별한 경우로 평가됐다. 이날 교황과의 만남에서도 파격은 계속됐다. 교황이 평소 다른 국가 정상들과 만날 때 면담 시간은 보통 30분을 넘기지 않지만, 이날 교황과 문 대통령의 면담은 평균의 2배인 55분가량 이어졌다.교황은 교황청의 가장 큰 행사인 세계주교대의원회의(이하 '주교 시노드')가 지난 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터라, 연중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면담 시간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정오에 잡아 문 대통령과 충분히 대화하고 싶다는 의중을 일찌감치 드러낸 바 있다.면담 시간부터 문 대통령을 배려한 교황은 이날 통역자만 배석한 단독 면담과 서로 선물을 교환하고, 함께 방문한 문 대통령의 일행을 소개하는 시간을 모두 합쳐 총 55분 동안 대화를 이어갔다.이 같은 면담 시간은 작년 5월 취임 후 교황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에 비해 2배가량 긴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는 과거에 50분, 지난 6월 교황청을 예방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는 57분가량 만났다. 당시 교황과 마크롱 대통령의 면담은 교황이 개별 국가 정상과 한 면담 가운데 역대 최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이날 교황청 풀기자단에만 일부 공개된 교황과 문 대통령의 면담 장면을 현장에서 지켜본 베테랑 교황청 출입 기자인 제라드 오코넬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국가 정상의 면담은 보통 단독면담 20분, 선물 교환 시간 10분을 합쳐 최장 30분을 넘지 않는다"며 "교황과 문 대통령이 긴 만남을 통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미국의 가톨릭 전문매체인 '아메리카 미디어'의 기자로 30년 가까이 교황청을 출입한 그는 "주목해서 볼 부분은 몸짓과 표정"이라며 "'보디 랭귀지'는 때로는 말보다 더 많은 것을 시사한다. 몸짓과 표정으로 볼 때 교황과 문 대통령 사이에 상당한 신뢰가 쌓였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교황이 다른 어느 때보다 편안해 보였고, 표정도 밝았다"며 "교황이 문 대통령의 말을 경청하고, 그의 요청에 어떤 방식으로든 응답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코넬 기자와 함께 교황청 풀기자 2명 중 1명으로 면담을 지근 거리에서 지켜본 기자의 눈에도 교황은 내내 자애롭고, 환한 웃음을 짓는 등 어느 때보다도 밝은 표정으로 비쳤다. 만나는 순간 오랫동안 악수하며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나눈 교황과 문 대통령은 헤어질 때도 가까이 다가가 손을 꼭 맞잡으며 작별의 아쉬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바티칸시티=연합뉴스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집무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바티칸=연합뉴스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한 뒤 묵주를 선물 받고 있다. /바티칸=연합뉴스

2018-10-19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역사적 방북 언제쯤 실현될까…공은 북한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사실상 수락함에 따라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교황의 역사적 방문이 언제쯤 실현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받자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고 말해, 방북 의향이 있음을 확실히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러나 교황청의 관례대로 공식 초청장을 주문해 이제 공은 북한으로 넘어간 형국이 됐다. 현재로서는, 공을 넘겨받은 김정은 위원장이 공식 초청장을 전달해야 교황 초청이 가시화된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교황이 문 대통령의 구두 전달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 초청장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전통적으로 형식과 절차를 중시하는 교황청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교황의 해외 방문은 개별 국가 정상의 초청과 함께 그 나라 가톨릭 대표 단체인 주교회의 차원의 초청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고, 교황이 이를 수락해야 가능해진다. 김정은 위원장이 교황을 북한에 초청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문 대통령의 권유에 "교황이 오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흔쾌히 밝혔다고 하더라도, 막상 공식 초청장을 보내기까지는 여러 변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유일 지배체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 주민의 종교 활동을 강력히 제한해온 북한의 통치 방식으로 볼 때, 막상 교황의 방문이 눈앞에 다가올 경우 태도가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북한과 중국, 중국과 교황청의 관계가 교황의 방북 성사 여부에 영향을 줄 개연성도 있다.교황청이 지난 달 하순 중국과 주교 임명 방식에 잠정 합의하며 60년 넘게 단절된 관계 개선의 물꼬를 겨우 튼 상황에서, 북한과의 관계를 급속도로 진전시키기에는 아무래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북한 입장에서도 북한 사회의 근본적인 변혁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는 교황의 방북과 같은 폭발력이 큰 사안의 결정에 있어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설득 등에 힘입어 교황청에 공식 초청장을 보내기로 결정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이를 교황청에 전달할지도 궁금한 지점이다. 교황청과 북한 사이에는 현재 공식적인 교섭 통로가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관이 교황청을 품고 있는 로마에 자리하고 있긴 하지만,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직이 현재 공석이라는 점에서 북한이 현지 북한 대사관을 통해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탈리아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어기고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강행하는 등 도발을 계속하던 작년 10월에 문정남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 임명자의 신임장을 제정하지 않고 추방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김정은 위원장이 과거 북한과 교황청의 가톨릭 교류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을 교황청에 특사로 보내 공식 초청장을 전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공식 초청장이 교황청에 전달되면, 남은 관심사는 교황이 과연 언제 방북을 하느냐로 모아지게 된다. 교황이 보통 해외 방문 시 지리적으로 가까운 2∼3개국을 모아서 순방하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 일본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이미 밝힌 교황이 일본을 방문할 때 북한도 함께 갈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교황청 외교가에서는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내년 4월 30일 퇴위하고, 다음날인 5월 1일 나루히토 왕세자가 즉위할 예정이라는 점을 들어, 교황의 내년 일본 방문은 새로운 왕이 즉위하는 5월 이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런 전망에 무게를 두는 사람들은 이에 따라 교황의 방북도 일러야 5월 이후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교황이 내년 봄에 방북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한 것도 이런 추정과 연관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교황청의 한 소식통은 "교황이 순방지를 1곳만 방문할 수도 있겠지만, 곧 82세가 되는 교황의 건강이나 나이를 고려해 교황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역들을 묶어서 교황의 순방 계획을 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가 연내 종전선언을 하고 싶어 하고, 이를 계제로 교황의 방북이 이뤄지길 희망하는 것이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하지만, 북미 관계의 진전 속도나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교황청의 의사 결정 스타일을 고려하면 연내 방북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게 교황청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으로 보인다. /바티칸시티=연합뉴스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환담한 뒤 교황이 선물한 묵주 상자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바티칸=연합뉴스

2018-10-19 연합뉴스

文대통령·프란치스코 교황 "한반도 긴장 극복에 공동의 노력"…사실상 방북 수락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의 긴장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유용한 노력을 공동으로 해나가기로 했다.교황청은 18일 오후 프란치스코 교황과 문 대통령의 면담이 끝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을 공식 발표했다. 교황청은 성명에서 "교황과 문 대통령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남북한 사이의 대화와 화해의 진전에 대해 논의했고, 아울러 우호적인 양국 관계와 사회·교육·보건 분야에 있어 가톨릭의 긍정적인 기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접어들기 위해 한반도에 여전히 존재하는 갈등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계획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강한 공감이 표현됐다"고 강조했다.교황청의 이날 공식 성명에서는 문 대통령이 교황에게 전달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의 수락과 관련한 직접적인 구절은 담겨 있지 않았다. 이날 면담에서 교황이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도착하면 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한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할 게 없다는 게 교황청 공보실의 입장이다. 다만, "한반도에 아직 남아있는 갈등을 뛰어넘는 데 필요한 모든 계획을 발전시키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한다"는 이날 교황청 성명의 문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실상 방북을 수락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빠른 시일 내에 김 위원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을 전달해 공식 초청장을 교황청에 보내는 등 공식 절차를 밟도록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성사되지 않은 교황의 방북이 이뤄지면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는 일대 변곡점을 맞으며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디지털뉴스부文대통령·교황 "한반도 긴장 극복에 공동의 노력". 교황, 사실상 방북 수락.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바티칸=연합뉴스

2018-10-19 디지털뉴스부

교황 "공식 초청장 오면 北 갈 수 있다"

문대통령-프란치스코 38분 면담사실상 북 요청 수락 '외교적 성과'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강력 지지도교황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식 초청장을 보내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방북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실상 김 위원장의 북한 초청을 수락한 것이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교황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담하고 한국에서 가톨릭의 역할과 한·교황청 관계 발전 및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노력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문 대통령과 교황의 면담은 낮 12시10분부터 38분간 진행됐다.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을 방문했을때 김 위원장에게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관심이 많다며 교황을 만나뵐 것을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바로 그 자리에서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는 적극적 환대의사를 받았다"며 김 위원장의 초청의사를 교황에 전달했다.또 "김 위원장이 그동안 교황께서 평창올림픽과 정상회담 때마다 남북평화를 위해 축원해 주신데 대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고 전했고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히려 내가 깊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김 위원장이 초청장을 보내도 좋겠느냐'는 문 대통령의 질문에 "문 대통령께서 전한 말씀으로도 충분하나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좋겠다"며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한반도에서 평화프로세스를 추진 중인 한국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했다.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1년 간 한반도 문제에 있어 어려운 고비마다 '모든 갈등에 있어 대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교황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또 새겼다"며 "그 결과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나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감사했다.아울러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교황이 계속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 공동번영을 위해 기도하고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특히 문 대통령은 교황이 세계주교대의원회의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따뜻하게 맞아주는 한편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 공동번영을 위해 늘 기도하며 한반도 정세의 주요 계기마다 축복과 지지 메시지를 보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지난 3일 시작된 세계주교대의원회의는 '청년, 신앙과 소명의 식별'을 주제로 이번 달 28일까지 열린다.유럽 5개국 순방의 최대 하이라이트였던 교황청 방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북한 방문 수락을 얻어냄에 따라 기대 이상의 외교적 성과를 올렸다. 한편 문 대통령은 18일 이탈리아·바티칸 공식방문을 마치고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 ASEM)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벨기에 방문기간 동안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한다. /전상천기자 junsch@yeongin.com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교황 서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18 전상천

文대통령-프란치스코 교황, 38분간 단독면담… 방북 여부 주목

교황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38분간의 비공개 단독 면담을 포함해 총 55분간 면담을 진행했다.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8일(현지시간) 정오께 환영 행사가 열린 교황궁 광장에 도착해 간스바인 궁정장관의 영접을 받았다.궁정장관으로부터 도열한 8명의 교황 의장단을 소개받은 문 대통령은 의장단과 인사를 나눈 후 교황궁 안으로 입장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12시 4분께 만난 두 사람은 면담 장소인 교황궁 2층 서재로 함께 이동했다.문 대통령과 손을 맞잡은 교황은 이탈리아어로 "만나 뵙게 돼서 반갑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 역시 "만나 뵙게 돼 반갑다"고 인사했다.문 대통령은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교황청을 방문했지만 '디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이기도 합니다"라면서 "이렇게 교황님을 뵙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 오늘 '주교시노드'(세계주교대의원회의) 때문에 아주 바쁘실 텐데 이렇게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또 "어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하게 해주셔서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서재 의자에 착석한 문 대통령과 교황의 비공개 단독 면담은 12시 10분부터 시작됐다.이 면담에는 대전교구 소속으로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에 파견 근무 중인 한현택 신부만이 통역으로 배석했다. 단독 면담은 12시 48분에 종료됐다.면담 종료와 함께 문 대통령은 우리 측 수행원들을 소개한 다음 준비해 간 선물을 전달했고 교황 역시 준비한 선물을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 교황과 문 대통령은 선물의 의미를 서로에게 직접 설명했다고 한다.한편 교황은 이날 문 대통령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교황에 대한 방북요청 의사와 함께 김 위원장이 초청장을 보내도 좋겠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께서 전한 말씀으로도 충분하지만,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디지털뉴스부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바티칸=연합뉴스

2018-10-18 디지털뉴스부

文대통령 "한반도평화 지지요청"… 교황 "전 세계와 기도하겠다"

교황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담하고 한국에서 가톨릭의 역할과 한·교황청 관계 발전 및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노력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과 교황의 면담은 낮 12시 10분부터 38분 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교황이 계속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 공동번영을 위해 기도하고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교황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문 대통령은 또 교황이 세계주교대의원회의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따뜻하게 맞아주는 한편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 공동번영을 위해 늘 기도하며 한반도 정세의 주요 계기마다 축복과 지지 메시지를 보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남북정상회담의 긍정적 결과를 지지하고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남북한 지도자들의 용기를 평가했다.또 형제애를 기반으로 화해와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길 당부하면서 이런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게 전 세계와 함께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교황 면담은 1984년 전두환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이번이 8번째다. 1989년 노태우 전 대통령, 2000년과 2007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2009년과 2014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교황을 만났다. 박 전 대통령은 같은 해 교황을 두 차례 만났다.2013년 취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듬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문 대통령은 작년 5월 취임 직후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을 교황청에 특사로 파견했다./디지털뉴스부

2018-10-18 디지털뉴스부

文대통령, 교황과 면담 돌입… 김정은 방북초청 의사 전달

교황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에 들어갔다.문 대통령이 취임 후 교황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8번째다. 문 대통령은 작년 5월 취임 직후 교황청에 특사를 파견한 바 있다.문 대통령은 교황과 면담에서 올해 들어 잇따라 열린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한 한반도 평화 정착 과정을 설명하고 교황의 기도와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특히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교황에 대한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문 대통령은 교황궁 베드로광장을 가로질러 캄파네문을 통과해 교황청 경호경찰 선도차의 안내에 따라 교황궁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교황궁 입구에서 영접 나온 간스바인 궁정장관 등 교황의장단과 인사를 나눴다.이어 문 대통령은 트로네토홀에서 교황과 첫 인사를 한 데 이어 교황서재로 함께 이동해 기념촬영을 한 뒤 통역만 배석한 채 면담에 들어갔다.한국 측 통역은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에 파견 근무하면서 교황청립 토마스아퀴나스대학교 교의신학 박사학위 과정에 있는 대전교구 소속 한현택 신부가 맡았다. 문 대통령은 1시간여 면담이 끝나면 교황에게 한국 측 수행원들을 소개하고 선물을 전달한 뒤 수행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면서 교황 면담 일정을 마무리한다.문 대통령 수행원은 강경화 외교·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 내외, 청와대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남관표 안보실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몰타기사단 회장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다./디지털뉴스부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교황 서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바티칸=연합뉴스

2018-10-18 디지털뉴스부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 참석… "평화 이루고 분단 극복할 것"

교황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후(현지시간) 교황청 성베드로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의 집전으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했다.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자리에 함께했다.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1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미사는 문 대통령의 교황청 공식방문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열린 것이다. 교황은 원래 교황청 외부 미사를 집전하지 않으며,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파롤린 추기경이 이번 미사를 집전하지만 이 역시 이례적이다.미사는 문 대통령 부부가 기도의 문을 지나 성베드로대성당에 착석한 직후 성가인 '기쁨과 평화 넘치는 곳', '평화를 주옵소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고, 시작예식, 말씀전례, 3부로 나뉜 성찬전례, 마침예식 순으로 진행됐다. 한인 신부 130여 명이 파롤린 국무원장과 함께 미사를 공동으로 집전했다.한인 성당의 신자들이 제1독서, 보편지향기도, 예물봉헌 등 미사 봉사를 담당했다. 미사 성가대는 한국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로마에서 유학 중인 성악가들로 구성됐다.파롤린 국무원장은 "문재인 대통령님, 김정숙 여사님 환영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라는 부분을 한국말로 하면서 미사 시작을 알렸다. 문 대통령은 엷은 미소로 화답했다. 말씀전례 순서에서 주례사제인 파롤린 국무원장은 평화를 주제로 한 강론에서 "다시 한 번 하느님께 온 세상을 위한 평화의 선물을 간청하고자 한다"며 "특별히 오랫동안의 긴장과 분열을 겪은 한반도에도 평화라는 단어가 충만히 울려 퍼지도록 기도로 간구하자"고 말했다.미사에는 주한교황대사를 지낸 몬테리시 추기경을 비롯해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참석차 로마를 방문 중인 유흥식·조규만·정순택 주교 등이 참석했다. 로마에서 차량으로 2시간 30분 거리의 아씨시에 있는 프란치스코 전교 수녀회 수녀 6명도 함께했다.소프라노 조수미씨와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의 부인인 칼리스타 깅리치 주교황청 미국대사, 박용만 몰타 기사단 한국 대표, 정의철 한인신학원 원장,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 최종현 주이탈리아 대사와 유혜란 주밀라노 총영사, 김경석 전 주교황청 대사, 로마·밀라노 한인회 간부 및 민주평통자문위원 등도 참석했다.미사 직후에는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주제로 10분간 연설했다.대한민국 대통령이 교황청 미사에 직접 참석하고, 연설하는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오늘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올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는 남북한 국민과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 모두의 가슴에 희망의 메아리로 울려 퍼질 것"이라며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오늘 우리의 기도는 현실 속에서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우리는 기필코 평화를 이루고 분단을 극복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의 미사 직후 연설과 관련, 교황청은 "매우 특별하고 이례적인 것"이라고 밝혔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이날 미사와 문 대통령의 연설은 생중계됐다.문 대통령은 미사를 마친 뒤 파롤린 국무원장과 만찬을 함께한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 면담하며,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교황과 만남 직후 파롤린 국무원장과의 회담을 끝으로 교황청 방문 일정을 마친다./디지털뉴스부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현지시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한 후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로마=연합뉴스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7일 오후 (현지시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로마=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로마 주교황청대사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추기경)과 환담하고 있다. /로마=연합뉴스

2018-10-18 디지털뉴스부

명성교회 "MBC PD수첩 800억원 비자금 의혹 보도에 법 대응 적극 검토"

명성교회가 최근 MBC PD수첩에서 보도한 800억 원에 달하는 비자금 의혹 및 외화밀반출 의혹 제기에 대해 적극적인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명성교회는 10일 "비자금이 아닌 정당한 이월 적립금"이라며 "종교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허위사실과 단순 흑백논리로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를 함으로써 교회와 교인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또한 명성교회가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가 MBC에 공문을 보내 "800억은 비자금이 아니며 교회 명의의 확인된 재정"이라고 설명했다며, 해당 자금은 큰 규모의 선교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것이라고 교회 측은 주장했다.아울러 명성교회 명의의 전국 1천6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교회수양관, 교역자 자녀 장학관, 지교회부지 등이다"라며 "특정 개인 소유가 아닌 교회 소유임에도 이를 마치 대물림하는 재산으로 규정해 비난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주장했다.앞서 MBC PD수첩은 지난 9일 밤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편을 방송하고 김삼환 원로목사와 아들 김하나 목사의 세습이 800억원 비자금·외화밀반출과 관련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지난 2014년 박모 장로의 사망과 함께 비자금 800억 원의 존재가 드러났다는 등 교회 자금 운용 현황이 집중 조명됐다. PD수첩은 김삼환 목사와 박 장로가 교회에 공개되지 않은 이월금을 모아 관리해왔다는 교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자금 흐름을 탐색했다.방송에 따르면 박 장로는 자신의 결백을 위해 투신했고, 그가 관리했던 자금은 총 860억 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PD수첩은 김삼환 목사에 대한 외화밀반출 의혹도 제기했다. 선교여행이라는 명목으로 교인 100~300명 가량이 참여한 해외 출장 때 각 교인에게 법적으로 신고하지 않아도 되는 최대 금액인 1만 달러를 지급하고 현지에 도착하면 그 돈을 다시 가져갔다는 교인들의 증언도 나왔다. 외화의 사용처에 대해선 보도되지 않았다.연간 예산규모가 400억 원에 이르는 명성교회가 전국에 소유한 부동산은 23만 9천621㎡ 최소 1천600억 원에 달했다. 명성교회 주변만 해도 126억 원짜리 월드글로리아센터와 공시지가 69억 원의 여자장학관, 도서관(30억 원), 은혜교육관(114억 원), C채널방송국(60억 원) 등 고가의 부동산이 즐비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부자세습 논란으로 문제가 된 서울 강동구 대한예수교 장로회 명성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은 최근 부자 세습을 인정했던 재판국원 15명을 모두 교체했으며 새 재판국원은 부자세습에 대한 재심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10-10 송수은

김정은 "평양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 프란치스코 교황 초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 방문을 초청했다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에 김 위원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관심이 많다. 교황님을 한 번 만나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고 이에 김 위원장은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적극적인 환대 의사를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이런 사실은 문 대통령이 직접 설명해 주면서 발표하는 게 좋겠다고 언급했다고 김 대변인은 부연했다.문 대통령은 오는 17~18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는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이런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은 말했다.김 위원장은 또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달 20일 백두산 천지 주변에서 김희중 대주교를 만난 자리에서 김 대주교가 "김 위원장은 스위스에서 유학도 오래 했으니 관광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알 텐데, 북한의 자연경관이 수려하니 스위스에서의 경험을 살려 관광사업을 하면 번창할 것"이라고 하자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주교는 이어 "남북이 화해와 평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교황청에 전달하겠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허리를 숙이면서 "꼭 좀 전달해달라"고 답하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축복과 지지를 재확인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전상천 기자 junsch@kyeongin.com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방문을 초청했다고 9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에 김 위원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관심이 많다. 교황님을 한 번 만나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고 이에 김 위원장은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적극적인 환대 의사를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을 가진 후 방북에 동행한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와 환담하는 모습.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10-09 전상천

양심적 병역거부자, 2020년 소방서·교도소 합숙근무 전망…기간은 27개월 또는 36개월

오는 2020년 1월부터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소방서 또는 교도소에 합숙근무 방식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할 전망이다.또 다른 핵심인 대체복무 기간은 이달 중으로 27개월 또는 36개월 중 하나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국방부·법무부·병무청 합동 실무추진단은 4일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양심적 병역거부 대체복무제 도입 공청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밝혔다.국방부가 제시한 '병역거부자 대체복무제 도입방안'에 따르면 복무기관은 소방서와 교도소가 검토되고 있다.우선 1안은 교도소 근무로 단일화는 방안이고, 2안은 병역거부자가 소방서와 교도소 중 복무기관을 선택하는 방안이다.소방방재청은 소방인력 부족을 이유로 대체복무 인력의 소방서 배치에 공감하고 있고, 인력난이 심한 교정기관 측은 대체복무 인력의 교도소 배치를 적극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소방서 대체복무는 23개월 근무하는 의무소방원과의 형평성 문제로 배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국방부는 병역거부자의 복무형태로 합숙근무만 허용하는 방안(1안)과 합숙을 원칙으로 일부 출퇴근을 허용하는 방안(2안)을 제시했다.국방부 당국자는 "(현역병과 마찬가지로) 합숙근무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소방서와 교도소는 합숙근무가 가능한 기관이다.소방서는 현재 의무소방대원이 쓰고 있는 합숙시설을 활용할 수 있고, 교도소는 과거 경비교도대가 쓰던 합숙시설을 재사용하면 된다.이와 함께 병역거부자를 지뢰제거와 유해발굴 등 군내 비전투분야에 배치하는 방안은 일단 배제됐다.김서영 국방부 인력정책과장은 "지뢰제거와 유해발굴 등은 현재 군인(군무원)이 직접 수행하는 임무로, 민간인 신분으로 수행하는 것은 제한된다"며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은 군 관련 업무를 절대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헌법재판소의 결정 취지, 당사자 수용성, 제도 도입의 실효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부연했다.합동 실무추진단이 검토하기도 한 국공립병원·사회복지시설 배치 방안도 제외다.김서영 과장은 "인력 관리상의 애로나 사고 시 책임 배상 문제로 (해당 기관들이) 배치에 소극적이며, 소요인력도 소규모"라며 "대부분 합숙시설을 갖추지 못해 출퇴근 허용이 불가피하며, 현재 사회복무요원(복무기간 21개월)이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복무 기간이 다른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 기간을 놓고는 정부의 단일안이 정해지지 않아 27개월(1안)과 36개월(2안) 복수 안이 이날 공청회에서 제기됐다.현행 21개월에서 오는 2021년 말까지 18개월로 단축되는 육군 병사 복무 기간을 기준으로 36개월은 2배, 27개월 1.5배다.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제는 오는 2020년 1월부터 시행된다.병역 자원을 관리하는 병무청은 대체복무제가 병역기피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복무 기간이 현역병의 2배(36개월)는 돼야 한다는 입장이나, 국가인권위원회는 국제 인권기준 등을 고려할 때 현역병의 1.5배(27개월)를 넘으면 곤란하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주무부처인 국방부는 대체복무제 도입의 기본원칙으로 ▲ 병역기피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엄정한 시행방안 마련 ▲ 병역의무의 형평성을 유지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 ▲ 안보태세 유지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국제기준이나 판례를 최대한 존중 ▲ 대체복무제 운영의 독립성 확보 등 4가지를 제시했다.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이러한 원칙을 세운 이후에도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작업이었다. 치열한 논쟁이 있었으며, 여전히 이견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토대로 대체복무제 도입 방안을 확정하고, 병역법 등 관련 법률 제·개정안을 입법 예고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아울러 정부 내 이견이 있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 기간도 이달 중까지 결론이 날 전망이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4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종교 또는 개인적 신념 등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 대체복무제 도입방안 공청회에서 참석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이날 공청회는 헌법재판소의 양심적 병역거부 대체복무법안 마련 판결이후 실제 적용할 복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연합뉴스

2018-10-04 송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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