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천가톨릭대 설립 등 교육·화합 큰 족적

새터민·노동자 큰관심 약자 배려종교계·정치인 일제히 애도 행렬천주교 인천교구의 한국인 교구장시대를 연 최기산 주교가 하늘로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50만 인천교구 신자를 포함한 많은 시민들이 슬픔에 잠겼다.최기산 주교가 선종한 이날 처음 열린 사망미사에는 2천여명의 교구신자와 사제들이 참석해 그를 추모했다.홍순영 답동성당 평신도 자문위원은 "주교님의 선종 소식이 너무 갑작스러워 모든 신자가 침통해 있다"고 말했다.최기산 주교는 지난해 11월 부정맥으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는 등 심장질환을 앓았다. 최 주교는 30일 새벽 심장마비 증세로 다시 쓰러져 인천 서구 국제성모병원 중환자실로 긴급 이송되었으며, 이날 오전 11시 40분 깨어나지 못하고 선종했다.최 주교는 지난 2002년 4월 25일 인천 답동성당에서 '착좌식'을 갖고 인천교구장이 됐다. 그의 교구장 취임은 인천으로서는 첫 한국인 교구장을 맞는 순간이자 한국천주교로서는 외국인 교구장 시대를 마감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함께 있었다. 초대 인천교구장인 나길모 신부는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가 생존해 있다.그는 교구장으로 재임한 지난 14년 동안 교육사업 등에 집중하며 크고 작은 업적을 남겼다. 곽하형 인천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은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을 맡아 2004년 남북 공동행사를 치러내고, 이후에는 인천에 새터민 지원센터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등 민족화합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재임 시절 인천가톨릭대학교를 설립해 인천에서 처음으로 사제를 배출하는 등 교육사업에도 큰 업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최 주교는 노동자에 대한 관심도 컸다고 전해진다. 김창곤 민주노총인천본부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노동주일을 선포하고 매년 첫째 주일에 노동자를 위한 미사 봉헌을 할 정도로 노동자의 마음을 헤아렸던 분"이라며 "특히 이주노동자 등 약자에 대한 배려심이 많았던 분이었다"고 했다.지역 불교계와 기독교계 또한 일제히 애도의 뜻을 밝혔고 유정복 인천시장도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추모의 글을 올렸다. 유 시장은 "인천교구의 착한 목자로서 지역의 화합과 평화를 위해 헌신해 오셨고, 몸소 보여주신 사랑과 희생의 실천은 우리 300만 인천시민들에게 큰 귀감이 되셨다"며 "주교님의 영원한 안식과 평온을 기원한다"고 글을 남겼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천국에서 편히 쉬소서" 30일 천주교 인천교구 교구장인 최기산 보니파시오 주교 빈소가 마련된 답동성당에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5-31 김성호

"지방재정 개편 반대" 종교인도 목청

도내 7개 종단모임 '종교인평화회의' 기자회견 철회 촉구정부의 일방적인 지방재정개편안 저지와 철회를 위해 종교인도 나섰다.경기도내 7개 종단 성직자들의 모임인 경기종교인평화회의(KCPR)는 26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편안은 지방자치의 근간을 훼손하고 지방자치단체 간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개편안 철회를 촉구했다.KCPR은 "구조적인 해결책 없이 고통 감내만 강요하는 개편안에 대해 두고만 볼 수 없다"며 "정부 개편안은 지자체의 복지 정책 싹을 송두리째 자르려는 의도가 있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편안으로 인한 피해는 (불교부단체) 6개 시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손쉬운 지방 재정 개편을 시도하는 정부에게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가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또한 "최근 국고보조사업의 지방비 매칭이 대폭 증가하고 있어 정부가 지방 재정 악화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중앙 정부가 지자체의 복지 정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자체 재정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홍창진 광명성당 신부, 세영 수원사 주지, 채수일 목사 등 도내 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등 7개 종단 성직자 55명이 참석했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2016-05-26 전시언

"서로 희망의 길벗 되자"…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인 14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2만여 개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일제히 열렸다.이날 오전 10시 조계사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원로회의 의장 밀운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를 비롯해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요식이 봉행됐다.이날 법요식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한국이슬람 중앙회 이주화 이맘 등 이웃 종교인과 중국, 태국, 캐나다, 네덜란드 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단이 참석했다. 정의화 국회의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정관계 인사도 자리를 함께했다.법요식은 현장을 깨끗이 하는 도량결계의식, 향·등·꽃, 과일·차·쌀 등 6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앞에 올리는 육법공양으로 시작했다.이어 중생을 깨우치기 위해 북과 종이 울렸으며, 불(佛)·법(法)·승(僧) 삼보(三寶)에 예를 갖추는 삼귀의,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 등 의식이 이어졌다.특히 헌화 의식에는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과 성소수자,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변호사, 알바노조 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서로 배려하고 공감함으로써 밝고 맑은 공동체를 이루자는 취지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대독한 봉축 메시지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 가르침이 우리 마음속 연등으로 불을 밝혀서 진정한 평화와 행복이 열리기를 기원한다"며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우리 모두의 소망과 함께하면서 이 땅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이날 봉축 법어를 통해 "우주만유의 본질인 생명의 존엄성과 우주의 원리를 자각하여 일체중생이 비애와 고뇌가 없는 영원한 생명의 실상(實相)을 현실세계에서 수용하여 대자유해탈(大自由解脫)의 경지에 이르도록 하자"고 강조했다.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봉축사에서 "물질의 풍요에 머물지 않고 마음의 풍요, 공동체의 풍요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의 길벗이 되어 어려움을 이겨내고 통합의 길을 걸어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이날 법요식에서는 '불자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 불자대상 수상자로는 허영범 대구지방경찰청장, 국악인 남상일, 체조선수 양학선이 선정됐다. /연합뉴스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인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이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이 합장하고 있다. 좌측부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천정배 ,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대표. /연합뉴스

2016-05-14 연합뉴스

"마음의 빛으로 세상 밝히자"…도심 수놓은 연등 행렬

취타대의 흥겨운 풍악이 울려 퍼지고 학, 거북, 달, 종 등 형형색색의 등이 줄을 이었다. 약 4m 높이(가마 포함)의 사천왕등이 아기 부처님을 모신 가마를 호위하며 연등 행렬의 선두를 이끌었다.행렬에는 천상세계를 날아다니며 곡을 연주하는 '주악비천'이 등장했고, 한글로 적힌 오방번(五方幡)과 인로왕번(引路王幡) 등이 새롭게 선보였다.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 날을 일주일 앞두고 7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연등 축제가 열렸다.이날 축제에는 10만여 개의 연등 행렬이 서울 동대문에서 시작해 종로 일대, 조계사까지 길게 줄지어 밤을 밝히며 빛의 물결을 이뤘다.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40여 개국 주한 외국 대사를 비롯해 5만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가했다. 또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서 초청한 태국, 중국, 일본, 몽골, 스리랑카 스님들도 함께했다.종로 일대에서는 불교 신자와 시민, 외국인 관광객 등 30만 명(주최 측 추산)의 관람객이 환호와 박수로 행렬을 맞이했다.앞서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중구 동국대 대운동장에서는 연등회의 시작을 알리는 '어울림한마당'이 열렸다.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개회사에서 "부끄럼 없이 당당히 걸어가겠다는 서원과 실천으로 조화로운 사회를 이뤄가고, 오늘을 밝히는 등불처럼 내 안을 밝히는 것을 시작으로 앞뒤 모두를 환하게 비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마음으로 밝힌 등불이야말로 사회를 소통하게 하고 편안하게 하며, 어두운 마음을 환하게 하는 자비로운 손길이자 지혜로운 눈빛"이라면서 "마음에서 시작한 빛이 하나로 모여 밝은 거리를 더 넓게 열어가고, 희망과 용기의 물결을 이뤄 그동안 내가 보지 못했던 곳, 우리가 보려 하지 않았던 곳까지 환하게 비춰 간다"고 말했다.연등 행렬이 마무리된 오후 9시 30분께 종각사거리에서는 풍물놀이, 가수 공연 등 '회향한마당'이 펼쳐졌다. 외국인을 포함한 참가자들은 노래에 맞춰 흥겹게 율동했으며, 흩날리는 꽃비 속에 강강술래를 하면서 화합과 친선을 다졌다.부처님 오신 날 당일인 14일 오전 10시에는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법요식이 봉행된다.한편 이날 연등 행렬이 이어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와 종로구 종로, 조계사 일대는 양방향 차로가 통제돼 한때 차량 정체를 빚기도 했다. /연합뉴스부처님 오신 날을 일주일 앞둔 7일 밤 서울 종로거리를 화려한 연등 행렬이 수놓고 있다. /연합뉴스부처님 오신 날을 일주일 앞둔 7일 밤 서울 종로거리를 화려한 연등 행렬이 수놓고 있다. /연합뉴스

2016-05-08 연합뉴스

하나님의 교회 해외성도 '수원화성' 방문

북미·유럽 17개국가 200여명 외국인 성도화성 찾아 활쏘기 체험등 '조선시대 여행'"사랑의 역사 통해 하나님 새 언약 느껴"수원시 환영행사 '해외홍보대사'역할 기대교회측 연말까지 2천여명 한국 방문 예정국제스포츠경기대회 각국 서포터스 활동등 종교넘어 새로운 '글로벌 문화외교' 주목정부가 올해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한국 방문의 해'로, 수원시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로 지정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김주철 목사)의 글로벌 문화외교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말까지 세계 각국에서 2천명 넘는 해외성도들이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 한국을 다녀갈 전망이다. 북미와 유럽 대륙 17개국 200여 명의 외국인들이 지난달 29일 수원시를 찾았다. 말끔한 정장 차림의 외국인들은 하나님의 교회 제66차 해외성도방문단으로, 교회측에 따르면 "성경과 어머니의 사랑을 배우러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그리스, 덴마크, 체코 등 각국에서 날아왔다"고 한다. 수원시는 이날 특별히 청사를 찾아준 해외성도들을 위해 환영행사를 열었다. 청사를 방문한 외국인들은 다양한 피부색과 언어, 밝고 활기찬 모습 등 그 존재감만으로 시민들과 시청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수원시는 이날 종교적 차원을 떠나 '2016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시를 찾아 온 해외 진객들을 주인의 입장에서 정성껏 맞았다. 이들 한명 한명이 수원시를 마음에 담아가, 귀국후 수원의 홍보대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해서다.김동근 수원시 제1부시장은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하나님의 교회 해외 성도들의 방문은 전 세계에 수원을 알리는 측면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며 하나님의 교회에 감사를 표했다. 김 부시장은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이 담긴 수원시와 인류를 구원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하나님의 교회가 함께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활쏘기 체험 등 한국 문화에 감탄하나님의 교회 해외성도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으로 이동해 200여 년 전 정조대왕 시대를 상상하며 성곽 곳곳을 체험했다. 정조 당시 군사들이 무예를 연마하던 연무대에서 국궁(활쏘기) 체험을 하고, 동문(창룡문) 위에 올라 도시를 내려다보며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에 감동했다. 이를 본 시민들은 휴대폰과 카메라로 이색적인 모습을 촬영하느라 분주했다.미국인 애슐리 펄 씨는 "내가 상상하고 기대한 것보다 훨씬 의미 있는 나라"라고 한국을 표현했다. "한국의 눈부신 발전 역사가 있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있었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이뤄진 하나님의 새 언약 복음 역사의 감동도 함께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니퍼 곤잘레즈(미국) 씨는 "정조대왕이 부모님에 대한 효심과 백성에 대한 사랑으로 수원화성을 건축한 것을 보니 한국의 역사와 문화 속에는 사랑과 배려가 몸에 배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에서 온 두드코 야로슬라바 씨는 활쏘기 체험을 한 후 "한국 전통문화와 정신을 실감하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기뻐했다.조선 제일의 궁궐인 경복궁에서도 외국인들의 감탄사가 쏟아졌다. 이들은 왕과 대신들의 국정 운영이 이뤄졌던 근정전을 비롯해 한글 창제의 중요 기관인 집현전(수정전), 왕의 독서 및 생활공간인 강녕전과 왕비의 처소 교태전을 돌아봤다. 궁궐 내 호수와 주변 경관이 일품인 경회루도 관람하며 찬란했던 조선왕조의 역사와 문화를 느꼈다.수백 년 전 왕조시대 문화뿐 아니라 남산 N서울타워,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을 관람하며 외국인들은 "Amazing!(놀랍다)"을 연발했다. 과거 한국전쟁 이후 50년 만에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면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는 데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이다. 체코 대학생 온드레이 말린스키 씨는 경복궁 관람 후 "한국어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글자는 익히기 쉽다"며 한글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해외방문단은 수원에서 햄버거 도시락으로 점심을 했다. 방문단을 포함해 400여명이 한꺼번에 식사할 장소 섭외가 어렵자, 교회측이 급하게 주문했다. 이 때문에 수원시내 햄버거 가게들이 예상 밖의 특수를 누렸다.■해외성도방문단 한국과 세계 잇는 가교 역할하나님의 교회 해외성도방문단은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6차를 맞았다. 교회측에 따르면 해외성도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이유는 명료하다. 이들에게 대한민국은 성경의 예언을 따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오셔서 새 언약 복음을 베푼 성지(聖地)라는 것이다.이들의 한국 방문 열망을 알기에 교회 측의 배려도 섬세하다. 무엇보다 어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성경 연수, 지역교회 방문, 한국 도시 탐방, 전통 및 현대문화 체험 등 다채롭고 짜임새 있는 일정을 기획·구성하고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그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은 한국의 명소 방문, 다양한 문화 체험으로 한국을 몸소 익혔다.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한강, 독립기념관, 강남 테헤란로, 남산, 인천 송도국제도시, DMZ, 서울역사박물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수원화성, 이천도자기축제, 한국민속촌 등 다채로운 명소를 다녀갔다. 또 한국 예절 익히기와 가야금·태권도 배우기, 전통놀이 체험 등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했다. 네팔 등 내륙국가에서 온 외국인들은 인천 근교 해변에서 생애 처음으로 드넓은 푸른 바다를 구경하고 가슴 깊이 감동을 받는다고 한다.해외담당국장인 박노균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은 한국과 세계, 한국인과 세계인을 잇는 교량 역할을 한다"며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리고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도 교회의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르스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6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한 가운데서도 지구 반대편 중남미, 아프리카 대륙의 23개 국가에서 240여 명의 제63차 해외성도방문단이 한국을 찾은 것은 화제가 됐다. 이들의 수원화성 방문 때는 당시 경기도 행정부지사, 수원 부시장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직접 나와 먼 나라 손님들을 맞이하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하나님의 교회, 글로벌 문화외교 다변화 주도하나님의 교회의 글로벌 문화외교는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만이 아니다. 각종 국제스포츠경기대회 등을 통해 한국을 찾는 각국 선수단의 서포터스 활동이 특히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님의 교회 오라서포터스는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당시 활약으로 대회 관계자들로 부터 "서포터스의 역사를 다시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인원 약 9만 명의 신도들이 176개국 선수단을 위한 서포터스 활동은 물론 선수단 입국 환영, 통역, 안내, 시티투어, 출국 환송 등 다각적인 자원봉사를 전개했다.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부산아태장애인경기대회, 인천아시아육상경기대회, 안성세계정구선수권대회,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 때 마다 활약이 이어졌고, 국제대회를 성공으로 견인한 공로로 정부가 수여하는 훈장과 포장 등 각종 상을 수상했다.또한 메시아오케스트라 연주회,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등으로 지구촌 가족들에게 문화를 나누며 힐링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은 국내에서만 42개 지역에서 순회 전시를 하여 49만여명의 시민이 관람했다고 한다. 이 같은 호응은 지구 반대편으로도 이어져 미국 맨해튼과 칠레 산티아고에서도 어머니전이 개최됐다. 미국 브루클린 자치구는 "다른 이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는 전시회를 개최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했다.박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는 70억 세계 인류가 지구라는 큰 집에서 살고 있는 '가족'이라고 말한다"며 "글로벌 문화외교는 가족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의 발현이자 실천으로 하나님의 교회의 지구촌 가족사랑이 한국과 세계를 잇는 특별한 끈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하나님의 교회 66차 해외성도 방문단이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사상이 깃든 수원 화성 창룡문에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하나님의 교회 해외성도 방문단이 수원시청을 방문한 모습. /하나님의 교회 제공하나님의 교회 해외성도 방문단이 활쏘기체험을 하는 장면. /하나님의 교회 제공하나님의 교회 해외성도 방문단이 화성 성곽을 탐방하는 장면. /하나님의 교회 제공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방문단 환영식. /하나님의 교회 제공

2016-05-01 권준우

"예배당마다 믿음의 신도 은혜 넘치길"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김주철 목사)가 급증하는 새 신자들을 위해 전국적으로 새 성전 헌당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1월 판교 신도시에서 약 8천평 규모의 새예루살렘 판교성전 헌당식, 2월에는 부산기장 하나님의 교회 헌당식을 가진데 이어 최근 충남권 3개 지역에서 단독성전 헌당식을 거행했다.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5일 '보령 하나님의 교회', '홍성 하나님의 교회', '아산배방 하나님의 교회'에서 잇따라 새성전 헌당식을 진행했다. 헌당식에는 해당 지역외에도 금산, 논산, 부여, 공주, 세종, 서천, 태안, 당진, 서산, 천안 등 인근 지역 신도들도 축하 방문해 2천여 명이 함께했다. 보령교회가 위치한 보령시 동대동 일대는 대천해수욕장과 보령시청이 있어 관광객을 비롯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교회는 지하 1층과 지상 5층 규모(연면적 3천140㎡)로 주변의 아담한 건물들 가운데 멀리서도 눈에 띈다.충남도청 소재지인 홍성군 홍성읍에 위치한 홍성교회(대지면적 3천084㎡)는 홍주문화회관, 홍성방송센터와 가깝다. 아산배방교회는 온천휴양 관광도시인 아산 내에서도 신도시 건설이 한창인 배방읍에 자리했다.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이날 각 지역 헌당기념예배 설교를 통해 "충청권에서 잇따라 성전이 마련된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품으로 오고 있다는 뜻"이라며 "70억 인류 복음 전도가 선포된 이후 성경 사도행전에 하나님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셨다는 기록처럼 현재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진리를 영접했다는 내용이 답지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지난해 전국에서 약 40개 지역교회 헌당식을 한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 경기도의 파주, 포천, 성남시를 비롯해 강원·충청·호남·영남·제주 등지의 30여 지역에서 헌당기념예배를 진행할 계획이다. /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지난 5일 헌당예배가 열린 홍성 하나님의 교회에서 신도들이 단체촬영을 했다. /하나님의교회 제공

2016-04-06 권준우

극동방송 김장환목사, 아일랜드 골프장 강연 "골프장 극적인 생존은 신앙의 힘"

"아일랜드 골프장의 극적인 생존은 신앙의 힘입니다"극동방송 김장환 목사가 아일랜드방주교회에서 위기에 몰렸던 아일랜드 골프장이 기사회생을 회고하는 설교를 했다.2012년 아일랜드 기업이 어려워 클럽하우스 없이 컨테이너에서 예배를 보던 시절부터, 5년간 매달 극동방송 김장환 목사의 설교 예배가 이어졌다.김장환 목사는 아일랜드 방주교회에서 모두가 찬양할 수 있도록 피아노를 기증했고 더위에 지친 임직원들을 위해 바비큐 파티를 여는 등 아일랜드를 위해 세심하게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또 가수 태진아 초청, 대부도, 영흥도 주민을 위한 간증 집회와 지난 성찬식 예배는 봄 맞이 합창단 초청 음악회도 추진했다.골프장 문제로 대기업들과의 갈등을 겪을 때도 신앙은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가장 큰 힘이자 원동력이 된 것이다. 이는 골프장업계의 불황에도 극적인 회생을 가져오는 이례적인 사례가 되었다.골프장 관계자는 "지난 2013년 자본금 200여억원이 잠식돼 경영난을 겪었으나, 2016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일랜드 회원제 골프장의 당기순이익은 69억원으로 업계 1위로 집계됐다"며 "출자전환 돼 자본금이 870억원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됐고 5월 목표로 추진중인 퍼블릭으로 전환 시에는 더 큰 이익을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아일랜드CC 권오영 장로는 "기업의 극적인 회생은 극동방송 김장환 목사님의 은혜와 은덕으로 남은 인생을 모범과 귀감이 되며 더불어 사는 방법모색과 남북통일 자금조성을 지원 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안산/김환기기자·khk@kyeongin.com아일랜드CC 방주교회에서 설교하는 김장환 목사

2016-03-29 김환기

'온누리에 부활의 은총이…' 전국서 부활절 미사·예배

기독교 최대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27일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부활절 미사와 예배가 잇달아 열렸다.전국 천주교회가 이날 낮 12시 일제히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연 가운데 서울 명동성당에서는 신도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이 미사를 집전했다.염 추기경은 이날 강론에서 "도저히 우리 힘으로는 이길 수 없고, 극복할 수 없는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 안에서 우리는 하나가 된다"며 "희망이 없는데도 딛고 일어나서 생명의 문을 여는 게 부활의 은총"이라고 했다.염 추기경은 이어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의 빛이 여러분과 늘 함께하시길 빌며 부활의 빛과 기쁨, 평화가 한반도 방방곡곡에, 그리고 북녘의 동포들에게, 더 나아가 온 세상 곳곳에 가득하기를 바란다"면서 "특별히 주님의 은총으로 북한의 핵 문제가 잘 해결되고, 남북관계도도 단절과 적대관계가 아닌 소통과 협력관계로 변화되어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에 평화가 넘치길 기도드린다"고 염원했다.염 추기경은 북한 평양교구장 서리를 함께 맡고 있으며 염 추기경의 제안으로 서울대교구는 사순 시기 동안 매 미사 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기도를 올렸다.앞서 전국 천주교회는 전날 저녁 1년 미사 중 가장 성대하게 거행하는 부활 성야 미사를 거행했다. 개신교계에서는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주관으로 부활절 예배를 열었다.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교회에서 '내 양을 먹이라'(요한복음 11장 25절)를 주제로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를 열었다. 이번 연합예배에는 46개 교단 신자 7천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해 별도로 부활절 예배를 진행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올해는 연합예배에 동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한국 교회는 민족의 고난과 위기 극복에 앞장서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왔다"며 "오늘 부활절 연합예배가 대한민국을 하나 되게 만들고, 더 나아가 부활 생명이 북녘땅에도 퍼져나가 기아와 폭정으로 고통받는 동포들에게 희망의 빛이 전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전용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대한민국 안에는 소외와 반목, 차별과 양극화, 경색된 남북관계로 인한 안보문제와 동북아 평화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면서 "이는 부활하신 주님으로 새 생명을 얻은 한국교회의 모든 성도가 함께 기도하며 해결해야 할 기도 제목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설교를 맡은 채영남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은 분단의 고통과 세월호 희생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등을 언급하며 "우리는 그 무엇보다도 '수난의 여왕'인 이 땅 한반도에서 터져 나오는,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생명과 빛에 대한 갈망과 외침에 마음의 문을 열고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연합예배에서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한기총, 한교연의 통합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2016 부활절을 맞아 교단장들이 한국 교회에 드리는 글'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 신앙 앞에서 우리 모두가 한가족이라면 현재 분열된 한기총과 한교연은 통합해 하나 되는 아름다운 모습을 한국교회에 먼저 보여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전통적으로 부활절 새벽 예배를 열어온 NCCK는 전날 밤 11시부터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한국기독교 부활선언예배'를 연데 이어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광화문광장 옆 시민열린마당에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가졌다. 조헌정 향린교회 목사가 '오늘의 갈릴리 현장'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으로 예배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27일 천주교 신도들이 부활절을 맞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27일 부활절을 맞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에 참석하기 위한 천주교 신도들로 명동성당이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27일 부활절을 맞아 서울 명동성당에서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016-03-27 연합뉴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유월절 대성회

2500여 지역 일제히 거행판교성전서 첫 성찬 예식지구촌 '헌혈릴레이' 나눔유월절 전후 자원 봉사도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지난 22일 히말라야 산맥의 네팔 세르퉁마을, 황량한 사막의 몽골 달란자드가드,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 한국의 판교신도시를 비롯해 세계 175개 국가 2천500여 지역에서 2016년 유월절 대성회를 일제히 거행했다.하나님의 교회는 이날 저녁 지난 1월 헌당한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세족예식과 성찬예식으로 진행된 첫 유월절 대성회를 가졌다. 세족예식은 예수 그리스도가 "내가 너를 씻기지 않으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며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고 말한 성경 기록에 따른 것이다.이어진 성찬예배에서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천국 가족과 유월절'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유월절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날"이라며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 땅에서 부모의 살과 피를 이어받아야 자녀가 되듯 영적으로도 하나님의 거룩한 살과 피를 이어받아야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며 "유월절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제정해주신 규례"라고 설명했다.하나님의 교회는 매년 유월절을 전후해 전 세계 교회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벌인다.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에 대한 언약을 이웃사랑으로 확인한다는 취지에서다. 올해도 지난달 부터 범세계적인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진행 중이며, 지난해에는 세계 각국에서 벌인 헌혈릴레이에 3만2천여명이 동참했다.하나님의 교회는 이날 유월절에 이어 23일에는 그리스도가 유월절 밤부터 십자가에서 운명하기까지의 고난을 기리며 무교절 절기를 지켰다. 오는 27일에는 부활절 예배를 거행한다. /윤인수기자 isyoon@kyeongin.com■유월절은출애굽 전야 '장자 보호' 하나님 약속 기념유월절(逾越節 Passover)은 '재앙이 넘어가고 건너가는 절기'라는 의미로, 3천500년 전 이집트에 '장자를 죽이는 재앙'이 내렸을 때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대로 유월절을 지켜 재앙으로부터 보호받은 데서 유래한다. 날짜는 성력(유대력) 1월 14일 저녁. 하나님의 교회에 따르면 유월절은 단순한 예배일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라는 인간의 염원에 대한 해답이 담긴 진리다. 하나님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최후의 만찬 날 제자들에게 유월절 떡과 포도주를 대속의 증거인 자신의 살과 피라 하고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다(요한복음 6장 54절)"는 성경기록을 근거로 유월절을 철저히 지킨다. 또한 무교절, 초실절(부활절), 오순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 등 3차의 7개 절기를 모두 지킨다.지난 22일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거행된 2016년 유월절 대성회에 각계 각층 성도들이 경건하게 참여하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제공

2016-03-24 윤인수

조용기 '800억 횡령' 고발 수사 탄력…측근 줄소환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80) 원로목사의 800억원대 교회 예산 횡령 의혹의 진위가 조만간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건을 맡은 서울서부지검 형사제2부(김철수 부장검사)가 최근 조 목사의 측근들을 잇달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기 때문이다. 조 목사가 거액의 교회 예산을 맘대로 사용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된 지 5개월 만이다. 검찰은 조 목사를 가까이서 보좌해온 전·현직 교회 관계자 수 명을 최근 불러 조사한 것으로 5일 파악됐다.조 목사가 특별 선교비 명목으로 2004년부터 5년간 교회 예산에서 꺼내 쓴 600억 원의 용도를 검찰은 캐물었다. 목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챙긴 퇴직금 200억원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지급됐는지도 꼼꼼히 따졌다. 소환 대상자들은 검찰 조사에서 선교비와 퇴직금이 적법하게 처리됐다며 비리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조만간 주변 인물 조사를 끝내는 대로 조 목사를 소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검찰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필요하면 조 목사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수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이하 기도모임)의 고발로 시작됐다. 조 원로목사가 특별선교비와 퇴직금 명목으로 약 800억원을 횡령했다며 지난해 10월 이 단체가 검찰에 고발했다.조 목사가 특별 선교비 명목으로 가져간 600억원을 개인 용도로 대부분 사용했다고 기도모임은 주장했다.퇴직금 200억원은 교회 기구인 당회의 의결 없이 받아 개인 돈처럼 썼다는 의혹도 제기했다.기도모임은 조 목사의 금품비리 의혹을 조만간 추가로 공개하기로 했다. 기도모임의 이일규 장로는 "조 목사의 다른 비리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이달 중 열고 해당 내용을 검찰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 목사는 이전에도 비리 문제로 수사를 받았다.여의도순복음교회에 131억여원의 손해를 끼치고 세금 35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2002년 장남 조희준(51) 전 국민일보 회장 소유의 아이서비스 주식 25만 주를 적정가보다 비싸게 사들이도록 지시해 이런 범죄가 이뤄졌다. 법원은 2014년 조 원로목사에게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연합뉴스

2016-03-05 연합뉴스

'천주교 역사체험관' 인천시가 직접나서

천주교 인천교구가 추진 중인 한국천주교역사문화체험관 건립사업에 인천시가 직접 나서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천 한국천주교역사관은 한국인 최초 영세자인 이승훈(1756~1801) 묘역이 있는 남동구 장수동 반주골 일원을 건립예정지로 정했으나, 법령 해석 등의 문제로 부지 마련에 차질이 빚어지자 인천시가 이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위치도 참조시는 16일 천주교역사관 건립사업 관련 부서 간 회의를 열어 시가 사업주체로 역사관 건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천주교역사관 건립예정지에 포함된 국토교통부 소유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약 1만6천㎡를 매입하고, 천주교 인천교구는 시유지에 사업비 88억원(국비 22억원, 지방비 22억원, 인천교구 44억원)을 투입해 천주교역사관을 지은 뒤 인천시에 기부채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도시계획시설(공원) 변경 등을 통해 사업주체를 인천시로 변경하는 대신 천주교역사관 운영을 천주교 인천교구에 장기간 위탁할 방침이다. 애초 천주교 인천교구는 국토부로부터 건립예정지 매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천주교역사관 사업주체가 민간영역인 천주교 인천교구이기 때문에 공익사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토지매각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올 3월을 목표로 한 착공시기가 늦어지게 된 것이다.시 관계자는 "한국 천주교계가 2019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소한 2018년 말까지는 천주교역사관을 완공해야 한다는 판단"이라며 "한국 천주교의 상징적인 인물인 이승훈의 묘역이 있는 인천에 교황 방문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천주교역사관 건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02-17 박경호

멕시코 '가난한 땅' 찾은 교황… 토착민 착취·소외 용서 구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멕시코 토착민(인디언)들에 대한 착취와 사회적인 소외를 비판하며 용서를 구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현지시간)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주의 종합운동장에서 집전한 미사에서 "세계는 멕시코 인디언들의 문화를 배우고 본질을 인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멕시코는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톨릭 신자가 많은 나라다.치아파스 주는 멕시코 인디언 문화의 중심지로 멕시코에서 가톨릭 신자 수가 가장 적으며, 가장 빈곤한 지역으로 꼽힌다.교황은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멕시코 인디언들이 사회에서 배제됐다"며 "일부는 이들의 가치와 문화, 전통이 열등하다고 생각해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권력과 돈, 시장 동향에 도취된 다른 사람들은 이들의 땅을 훔쳤거나 사람들을 오염시켰다"며 "이 얼마나 슬픈 일"이냐고 개탄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나를 용서해달라'는 말을 배우고 우리 각자가 우리의 양심을 되짚어 보는 것은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이번 미사에는 약 10만 명이 참석했으며 바티칸이 최근 예배에 토착 언어 사용을 허용함에 따라 성경봉독과 찬송가 합창 등에 3가지 토착언어가 사용됐다./디지털뉴스부15일(현지시간)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주의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 시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포프모빌(교황 전용 차량)에서 한 아기의 이마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 시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수백년 동안 계속된 멕시코 토착민(인디언)들에 대한 착취와 사회적인 소외를 비판하며 용서를 구했다. /AP=연합뉴스

2016-02-16 디지털뉴스부

예수님왕권교회 신축, 오산 '종교갈등 중'

세교신도시 인근에 한 종교단체가 교회 설립을 추진하는 문제를 두고, 오산시가 시끄럽다.역사·교육의 마을인 세교동에 종교 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며 주민 5천명 이상이 반대 서명을 하고 집회를 여는 등 강력 반발에 나선 반면, 교회 신축을 추진중인 예수님왕권교회(이하 왕권교회)측은 정상적인 교회 설립을 막을 이유가 없다며 다음달 중 맞불집회를 예고하고 나서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태다.15일 오산시와 세교동 주민, 왕권교회 등에 따르면 왕권교회측은 세교동에 부지를 매입하고 새 교회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 종교단체는 이미 오산동에서 교회 본당을 운영중이다.교회설립에 대한 갈등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왕권교회측이 부지매입 후 건축허가를 신청하면서부터다. 교회 신축에 대한 소문이 나자, 세교동 주민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집중됐고 도심 곳곳에 왕권교회 반대 현수막이 붙기도 했다. 이후 설립반대비대위가 구성됐으며, 지난 14일 세교동에서 왕권교회 건립 저지를 위한 집회가 열렸다. 비대위는 "왕권교회는 일반적인 교회에서 인정치 않는 종교로, 오산의 교육·문화 중심지인 세교동에 이러한 종교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며 "왕권교회는 세교동 이미지를 훼손하는 교회 설립을 철회하고, 세교동 주민정서에 맞는 판단을 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왕권교회 측은 "(이단이라는) 주민들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다음 달 초 오산시청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시는 난감한 입장이다. 주민들의 민원이 쏟아지고 있지만, 민원만으로 종교시설 건립을 막을 근거는 없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심의위에서 주민 정서를 고려해 별도의 진입로를 확보하라는 결정이 내려졌다"며 "진입로 확보 문제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지난 14일 오산시 세교동 왕권교회 건립 반대 비대위가 교회 설립 철회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비대위 제공

2016-02-15 김태성

하나님의교회 부산기장에 새성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김주철 목사)가 지난 13일 부산 기장군 일광면 '부산기장 하나님의 교회' 헌당식을 갖고 1천여 명의 신도들과 함께 기념예배를 진행했다.또 지난달 성남 판교에서, 이날 부산 기장에서 헌당식을 치른데 이어 올해 안에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충청·호남·영남권 등 전국 30여 지역에서 헌당 기념예배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기장군 일광면 신도시에 세워진 새 성전은 주택가와 상가, 학교 인근에 마련돼 주민들과 가깝게 자리하고 있다. 토지면적 2천387㎡에 연 면적 2천580㎡ 규모의 성전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대예배실, 소예배실, 교육실, 다목적실, 시청각실, 유아실, 휴게실, 성가대실, 식당, 주차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김주철 목사는 헌당식 기념예배 설교를 통해 "가정에서 어머니가 자녀를 위해 먹이고 입히며 위로하고 귀 기울이고 사랑으로 보살피듯, 70억 인류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일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어머니의 마음으로 온기와 사랑을 베풀 때 이루어진다"며 "기장군에 새 성전이 마련됐으니 날마다 따뜻한 어머니 사랑을 실천해 지역 이웃 모두에게 영원한 생명과 구원의 축복을 전하자"고 강조했다.하나님의 교회 측은 "이번 새 성전 마련을 계기로 이웃과 지역사회의 행복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 관계자는 "메마르고 각박한 사회를 살아가는 데 가장 힘이 되는 존재가 어머니이듯 모두의 영적 행복과 구원을 위해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부산기장 하나님의 교회 헌당기념예배에 참석한 1천여 명의 신도들이 총회장 김주철 목사의 설교를 경청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2016-02-14 권준우

교황-러 정교회 수장 1천년만에 첫 만남…"우리는 형제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가 1천년 만에 처음으로 만나 가톨릭과 정교회의 역사적 화해의 장을 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현지시간) 오후 쿠바 수도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서 쿠바를 공식 방문 중인 러시아 정교회의 수장 키릴 총대주교와 만났다고 AP·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항 VIP룸에서 키릴 총대주교와 포옹하면서 "마침내 (만났다)"라는 감탄사와 함께 "우리는 형제다"라며 이번 만남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두 종교 지도자가 서로의 볼에 세 차례 입맞춤하고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 만남은 신의 뜻이 분명하다"고 말하자 키릴 총대주교는 "이제 상황이 훨씬 잘 풀릴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역사가 내포된 상징적인 선물도 교환했다.교황은 총대주교에게 두 교회로부터 존경을 받는 5세기경 알렉산드리아의 대주교인 키릴로스의 유골이 담긴 성유물함과 성배를 건넸다. 총대주교는 수 세기 동안 러시아의 수호자로 공경을 받아온 카잔 성모상의 복제품을 선물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키릴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는 약 3시간 동안 면담을 하고 기독교의 통합을 다짐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두 지도자는 공동성명에서 "거의 1천 년간 가톨릭과 정교회는 성찬의식의 교감을 박탈당했다"면서 "우리는 통합의 손실을 비롯해 인간의 연약함과 죄의 결과로 고통을 받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만남이 신의 뜻인 통합을 재정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희망한다"면서 "우리는 경쟁자가 아니라 형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은 또 국제사회가 중동 등지에서 극단주의자들의 폭력에 위협받는 기독교인을 돕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양 교회 수장은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많은 나라에서 기독교 형제자매들이 몰살당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추가적인 축출을 막기 위해 조속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역대 교황들이 터키를 방문해 동방 정교회 총대주교를 만난 적은 있지만, 정교회 '실세' 격인 러시아 정교회 수장과 대면하는 것은 1054년 기독교 교회가 동방과 서방으로 분열된 이후 처음이다.앞서 전임 교황인 요한 바오로 2세나 베네딕토 16세도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와의 만남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양 교회 수장의 만남은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중재로 성사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키릴 총대주교와 회동을 마치고 이날 저녁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에 도착했다. 교황은 오는 13일 과달루페 성당에서 저녁 미사를 집전하는 등 오는 17일까지 멕시코 공식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멕시코 방문 기간에 마약범죄와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메시지를 전하고 폭력과 가난에 시달리는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키릴 총대주교는 22일까지 쿠바와 파라과이,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를 순방한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프란치스코 교황이 12일(현지시각) 쿠바 아바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서 공동선언에 서명한 뒤 키릴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와 포옹하기 위해 다가서고 있다. /아바나 AP=연합뉴스

2016-02-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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