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연말연시 해외 관광객 유치 집중… 인천시, 루지체험장등 할인·홍보

인천시는 해외관광객 방문 비수기인 연말연시를 맞아 학생과 노인 단체 관광객 등을 타깃으로 한 해외 단체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시는 연말부터 내년 2월까지 2천100여 명의 중국 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중국 산둥성 노인단체 관광객 1천400명이 다음 달 20일 인천으로 들어오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1월에는 중국 후베이성 노인 관광객 500명과 청소년 수학여행단 200명이 각각 인천을 방문할 예정이다.인천시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관광 코스와 공연 등을 준비하는 한편 인천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강화도 루지 체험장을 해외 여행사와 함께 상품화해 내년 2만명의 신규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했다.강화도 루지 체험장은 특수 제작된 무동력 카트를 타고 해발 200m 높이에서 총 연장 1.8㎞의 트랙을 내려오는 놀이 시설로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에 지난 8월 조성됐다. 이곳에는 관광 곤돌라와 회전전망대, 산책로 등의 시설도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인천시는 최근 강화도 루지체험장을 운영하는 민간 사업자와 외국 관광객에 대한 입장료 할인, 공동 상품홍보 등을 함께 진행하기로 협의했다.이와 함께 시는 해외 여행사와 인천의 석양·야경 투어, 체험·어드벤처 투어, 한류축제 투어 상품 등을 개발해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연말연시에 집중되는 각종 케이팝 공연을 인천에 유치해 관광상품화 할 계획"이라며 "해외 관광객들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적극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11-13 김명호

[경기만 따라 걷는 에코여행·(8)매향리 평화마을]50년만에 찾은 고요, '아물지않은 전쟁 상흔'

귀를 찢는 폭발음 총알 빗발… 2005년에야 미군 포격장 문닫아옛 교회 소통예술공간 재탄생 '주민치유' 사격장 보존 역사 알려지금은 평범한, 어쩌면 고요하고 평화로운 교외의 시골마을로 여길지 모르겠지만, 화성 매향리는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극도의 긴장과 불안이 교차했다. 매향리 이름 뒤에 평화를 덧붙여 지난 역사를 위로하는 치유사업을 벌일 만큼 이 곳은 날카롭고 치열한 공간이었다. 포탄과 총알이 빗발치고 찢어질 듯한 소음과 함께 전투비행기가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영화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 눈 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곳이 매향리였다.전쟁이 끝났다고 하지만, 아직 그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뼈아프게 자각할 수 있는 공간이 매향리였다. 매향리의 고통은 2005년에야 끝났다. 전투기가 더 이상 날지 않고, 포탄과 총알이 사방에 튀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전쟁 후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지속된 폭력은 마을을 병들게 했다. 미군이 폭격 훈련지로 삼은 농섬은 나무 한그루 나지 않는 민둥섬으로 변했고 섬 곳곳에 포탄과 총알이 나뒹굴었다. 외부인을 철저하게 경계하는 주민들의 빗장을 푸는 일도 쉽지 않은 것이었다. 그래도 누군가는 매향리의 고통을 어루만져야 했다. 그동안 연대하지 못하고 고통에 눈감았던 우리가 반성을 시작해야 했다. 매향리를 중심으로 한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은 그 반성에서 출발했다.매향리는 오래 전 폐쇄된 옛 매향리 교회 예배당을 중심으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매향리 스튜디오'의 이름을 걸고 매향리의 역사를 알리고, 주민들이 함께 서로를 보듬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가 이 곳을 분관 스튜디오로 지정해 작가와 기획자가 상주하며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예술공간으로 조성하고, 매향리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매향리를 알리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 센터는 이기일 작가를 매향리 스튜디오의 입주 작가로 선정해 2016년, 방치됐던 매향교회 예배당을 복원했다.파손된 슬레이트와 폐기물을 철거했지만, 다시 새롭게 건설하기보다 매향리 교회의 역사성을 그대로 살리는 방향에서 사업이 진행됐다. 현재도 매향리 주민으로 매향리의 고통을 전국에 알린 전만규씨를 모델로 한 '청년 전만규'전이 스튜디오에서 열리고 있다.또 매향리는 경기도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된 쿠니사격장을 비롯해 농섬, 포탄전시장 등이 유적지로 남아있다. 귀를 찢는 듯한 폭발음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그때의 상처를 마을 곳곳에 남겨뒀다. 비극의 역사도 우리가 품고 보듬어야 할 존재라는 것을 매향리는 온몸으로 말한다. 그래서 매향리 평화마을은 경기도 근현대사 다크투어리즘의 전형으로 보존되고 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농섬' 갯벌의 폭탄수거 모습. /경기창작센터 제공매향리 폭격장 폐쇄 투쟁 기록사진. /경기창작센터 제공매향리스튜디오. /경기창작센터 제공

2018-11-12 공지영

미래 안산은 '해양·레저 신성장 거점'

정부,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 반영평택 잇는 '포트 비즈니스 벨트'조성안산시가 해양·레저·문화·생태 산업의 신성장 거점으로 거듭난다.8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2018년~2027년)에 반영됐다.안산시는 해양레저·관광, 친환경 간척농지, 생태환경 등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기존 황해경제자유구역인 평택BIX(Business&Industry Complex), 현덕지구와 연계한 개발이 가능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에는 평택부터 안산까지의 경기만 일대를 해양레저·문화·생태 산업의 거점으로 삼는 '서해안 포트(port, 항구) 비즈니스 벨트'를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에 따라 안산시는 세부 목표를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는 관련한 타당성 조사 및 추가 지정을 추진하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추가 지구의 개발을 추진하며, 2024년부터 2027년까지는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해 규모의 경제 확보 및 파급 효과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또 내년에는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관련한 타당성 조사 및 발전 전략 수립 용역을 착수할 예정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플랫폼(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한편 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을 시작으로 2008년 황해, 대구·경북, 2013년 동해안권, 충북 순으로 현재 총 7개 구역(281㎢)이 지정돼 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2018-11-08 김대현

[新팔도유람]구례 숨은 명소 '천은사·쌍산재'

작품 속 자주 등장한 천은사, 화엄사·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 명찰일주문서 천왕문 가는 길 멋진 풍광, 팔각지붕 다리 '수홍루'에서 절정상사마을 초입의 고택 '쌍산재'도 필견… 소박한 전통정원 운치 더해 구례는 지리산이 엄마의 품처럼 포근하게 감싸고, 섬진강을 젖줄로 삼은 기름지고 풍요로운 고을이다.민족의 영산과 남도의 청류가 어우러져 발길 닿는 곳마다 명경이요,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국사가 머물며 그 이치를 깨달았다고 전해지는 명당이다. 구례는 사찰하면 화엄사, 고택하면 운조루가 꼽히지만, 이번엔 숨겨진 여행지로 화엄사 대신 천은사, 운조루 대신 쌍산재로 떠난다. 천은사는 '미스터 션샤인', 쌍산재는 '1박2일' 촬영지여서 재미를 더한다. # '미스터 션샤인'의 천은사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끝났다. 그러나 여운은 길다. 역사는 기록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기억해야 할, 이름없는 의병(義兵)들의 이야기를 담아서일까. 아니면 어차피 피었다 질 꽃이면 제일 뜨거운 불꽃이고 싶었던 '애기씨'의 과격한 낭만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면 오직 애기씨만을 사랑해서, 사랑에 미친, 사랑해서 미친 사내 구동매의 간절한 순애보 때문일까.구동매(유연석 분)가 고애신(김태리 분)의 흔적을 찾아갔던 곳이자, 고애신 부모의 위패가 모셔진 곳이며, 조부 고사홍 대감의 49재가 열렸던 드라마 속 사찰이 '구례 천은사'다.천은사는 화엄사·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 명찰이다. 창건 당시 경내에 이슬처럼 맑은 차가운 샘이 있어 감로사라 했다. 이 물을 마시면 '흐렸던 정신이 맑아진다'하여 한 때는 1천명이 넘는 스님이 지내기도 했다. 임진왜란으로 절이 불타고 중건할 때, 샘가에 큰 구렁이가 나타나 잡아 죽였더니 샘이 솟아나지 않았다. 그래서 '샘이 숨었다'하여 '천은사'라 이름을 바꿨다.이후 원인 모를 화재가 끊이지 않자, 구렁이를 죽였기 때문이라 두려워했다. 이 소식을 들은 조선 4대 명필 중 한 사람인 원교 이광사가 물 흐르는 듯한 필체인 수체(水體)로 '지리산 천은사'를 써 일주문 현판을 달았더니, 다시는 화재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현판글씨를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세로로 쓴 이유가 여기에 있단다.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 가는 길이 참 곱다. 울긋불긋 물든 수풀 사이로 반짝이는 천은저수지의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다. 햇살이 만들어낸 물 위의 반짝임은 눈부시다.천왕문에 이르기 전 수홍루를 만난다. 고애신과 김희성(변요한 분)이 서서 마지막 작별을 나눴던 팔각지붕 다리로, 천은사 최고의 풍광을 자랑한다. 반짝이는 물빛과 단풍이 어우러졌다. 천왕문이다. 구동매가 천왕문을 통과하던 신이 떠오른다. 그리고 극락보전. 극중 고애신 부모의 위패가 모셔진 전각으로, 이 곳에서 구동매가 읊조렸다. "안 되는 거겠지요? 이놈은…"극락보전에 모셔진 부처는 아미타이며, 뒤쪽 벽면에는 백의관음도가 그려져 있다.극락보전을 마주한 보제루. 화려한 단청 대신 자연 그대로의 나뭇결이 소박하고 단아하다. 고사홍 대감의 49재가 열리던 날 들이닥친 일본군들에 의해 고애신의 식솔들이 무참히 당하고만 있을 때, 구세주처럼 의병들이 나타났다. 보제루 지붕 위에서는 고애신이 검은 실루엣으로 등장했다.이 가을, 천은사 수홍루를 거닐어보고, 극락보전 앞에서 보제루를 바라보며, 드라마 주인공이 되어보기를 권한다. 천은사는 유서 깊은 방장선원(方丈禪院)을 템플스테이관으로 운영하고 있으니 하룻밤 묵어 봄 직하다.# '비밀의 정원' 쌍산재'미스터 션샤인'을 뒤로 하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촬영지로 유명세를 치렀던 옛집 '쌍산재'에서 주인장과 여유로운 담소를 나눴다.지리산 형제봉을 배경으로 섬진강이 감아도는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 상사마을 초입에 있다. 전형적 배산임수, 전통정원 형태의 고택이다.최근 전남도는 이 쌍산재를 민간정원 제5호로 등록했다.쌍산재는 200여 년 전 해주 오씨 집성촌인 이 곳에 주인장 오경영(54)씨의 6대조 할아버지가 처음 터를 잡았다. 고조부가 집안에 서당을 짓고, 자신의 호를 빌어 '쌍산재'라 이름 붙였다. '쌍산(雙山)'은 고조부와 친분이 두터웠던 마을 주민이 이사하자 두 가문이 영원히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며, 두 개의 산처럼 세상에 덕을 쌓고 살자는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쌍산재는 크게 두 공간으로 나뉜다. 대문을 들어서면 오른편 안채와 별당, 사랑채를 중심으로 한 여성공간인 아래채, 안채 뒤 대숲 너머 서당채와 경암당 등 남성공간인 위채다. 두 공간은 확연히 색다르다. 그 경계가 호서정 옆 동백터널이다.아래채는 아담한 마당을 둘러싸고 안채와 별당, 사당, 사랑채, 그리고 장독대가 올망졸망 자리하고 있다. 건물마다 지반 높이가 다르게 배치돼 흥미를 준다. 왼편으로는 관리동과 별채, 호서정이 배치돼 있다.안채와 별채 사이로 소담스런 돌계단이 놓여있다. 돌계단 양쪽으로 쭉쭉 뻗은 대나무가 일렁이고, 대나무 아래에는 차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길이 아래채와 위채의 경계인 동백터널과 연결된다. 터널을 지나면 시크릿가든, 밖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고 대문 안에서도 짐작할 수 없었던 비밀의 정원이다.돌계단 길을 따라 오르면 전통정원의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모습이 운치를 더한다. 동백나무·모란·산수유·배롱나무·보리수나무 등 65종의 수목과 작약 등 약초식물 등 초본류가 어우러져 거부감 없는 지리산 자연을 연출하고 있다.청량한 가을햇살이 대숲 꼭대기에 걸쳐 넓은 잔디밭에 내려앉는다. 서당채와 경암당, 연못이 잔디밭과 어우러져 있다. 쌍산재를 찾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감탄하는 공간이다. 쌍산재는 하룻밤 묵을 수 있는 한옥체험장이다. 누구라도 부담없이 들어와 호젓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옛집과 정원을 누빌 수 있다. 조만간 방문객들이 정원을 거닐며 옛집에서 담소를 즐길 수 있도록 찻집을 운영할 예정이다.오씨는 "쌍산재는 오감(五感)으로 구경하는 오래된 집으로 옛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쉼터"라며 "아이들에게는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한 교육의 현장으로, 어른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공간으로, 할아버지·할머니께는 격동기 우리나라가 겪었던 애증의 그 시절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옛집의 정취를 품으며, 대숲과 바람과 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라고 권했다. 광주일보/박정욱기자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고애신 부모의 위패가 모셔진 곳으로 드라마에서 자주 비치는 극락보전. /광주일보 제공고애신과 김희성이 마지막 작별을 나눈 수홍루는 울긋불긋 단풍과 반짝이는 물빛이 어우러져 천은사 최고의 풍광을 자랑한다. 작은 사진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속 수홍루.호젓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옛집과 전통정원을 누빌 수 있는 구례 쌍산재. /광주일보 제공비밀의 정원으로 인도하는 동백터널. /광주일보 제공

2018-11-07 박정욱

[웨이하이&옌타이]바다·산·유럽풍 '산둥반도의 힐링지'

중국 웨이하이·옌타이 '해양관광 명소' 각광'해상의 선산' 곤유산·해수온천 청정자연에'피셔맨즈와프' 테마파크 수족관등 재미 더해먹거리 풍부·1시간 비행 '매력' 한국인 유혹웨이하이와 옌타이 시는 한국 사람에게 골프 관광지로 유명한 지역이다. 비행시간이 1시간밖에 되지 않은 데다 음식 맛도 한국과 비슷해 '골프 마니아'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요즘 이들 두 지역이 해양관광지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수려하고 웅장하면서 여느 중국 관광지보다 도심이 깨끗하고 먹거리가 풍부하다. 웨이하이는 중국인도 매력에 취해 매년 수백만 명씩 찾는 관광 명소다. 이런 정서는 한국 사람들을 유인하기 좋은 소재로 중국의 지방정부까지 한국 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산둥반도 최동단의 항구도시인 웨이하이는 중국인들에게 해양관광도시로 유명하다. 1992년부터 인천을 오가는 페리가 생겼고, 공기가 좋고 깨끗해 유네스코로부터 100대 깨끗한 도시로 선정됐다. 총 1천㎞의 해안선은 산둥성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한·중 간 최단거리며 해상 직선거리는 약 300㎞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바다 주변으로 관광지가 형성돼 있다. 그 중 행복문은 웨이하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웨이하이의 랜드마크로 시민들의 안식처로, 마치 프랑스의 개선문을 연상케 한다. 행복문은 웨이하이로 들어오는 관문으로, 이 문을 통과하면 복을 얻는다고 전해진다. 곤유산도 대표적 관광지이다. '해상의 선산'이라고 불리는 도교 전진파의 발원지기도 한 대표적인 산으로 최근 관광리조트가 들어와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웨이하이의 또 다른 명물은 백조다. 매년 11월이면 수천 마리의 백조가 시베리아 산장에서 날아오는 청정 지역이기도 하다.가족단위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최근에는 대대적인 주말농장과 같은 가족농장을 개발 중이다. 실내에는 식물원, 실내운동장, 놀이시설, VR 체험 등이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실외에서는 실제 밭에서 재배한 딸기나 블루베리를 따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농장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농장 사이를 이동할 때 자전거를 이용하기도 하고, 기숙할 수 있는 펜션도 건설 중이다. 지하온천도 유명해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 좋다. '천목온천'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해수 온천이고 '탕박온천'은 온천수를 마실 수도 있을 정도로 수질이 좋다.웨이하이 관광을 마치면 옌타이로 향한다. 옌타이 시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고량주로 잘 알려진 지역이지만, 유럽식 건축물이 많아 중국 속 작은 유럽으로 불리기도 한다. 중국 속 작은 유럽, 피셔맨즈와프(Fisherman's Wharf)는 옌타이의 대표적인 테마파크다. 피셔맨즈와프에 입장하면 동화 속에 온 듯한 아기자기한 건물들에서 인증샷을 찍거나 파크 내 위치한 다양한 상점과 수족관 등도 관광할 수 있다.지투어인코리아(gtourinkorea.com)는 웨이하이 옌타이를 관광하는 연합상품(2박 3일)을 출시했다. 1일차에는 화하성, 행복문 해변공원, 환취루공원, 2일차에는 서하구로 이동해 북여동해, 성산두, 야생동물원, 3일차에는 옌타이로 이동해 피셔맨스와프, 양마도, 옌타이산 공원, 삼선산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11~12월 매주 월, 수, 목 출발. 2박 3일 일정. 38만 9천 원부터. 교통편은 인천에서 웨이하이 공항까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동방항공 등이 매일 운항하며 교동페리, 화동페리, 위동페리, 석도페리 등 여객선 등이 많은 관광객을 웨이하이로 실어나르고 있다. 문의:(02)2038-8985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화하성 /웨이하이시 관광발전위원회·지투어인코리아 제공웨이하이 '행복문'옌타이시 '피셔맨즈와프'

2018-11-05 정의종

[新팔도유람]제주의 숨은 보물, 섬 속의 섬 '추자마라'

제주 섬 중 가장 큰 추자도, 먼 바다 가지 않고도 손맛 '낚시꾼들 천국'봉글레산서 보는 일몰 '황홀'… 나바론 하늘길·다무래미 풍광도 예술 국토 최남단 마라도,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423호 지정 '생태계 보고'높은 건물 없어 '천체 관측 최적'… 배 시간에 쫓겨 먹는 짜장면 '꿀맛'미지의 섬 추자도와 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마라도는 각각의 이색적인 매력을 뽐내며, 제주 관광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추자도는 제주도 북쪽 45㎞ 해상에 위치해있다.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이다. 행정구역상 제주특별자치도에 속하지만 전라도의 풍습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어 제주도 본섬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마라도는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문화재보호구역이자 천연기념물 제423호로 지정된 천연보호구역이다.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자원의 보고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제주의 보물섬 추자도와 마라도의 매력을 소개한다. # 오감 만족 추자 여행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추자도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역주민과 관계기관들이 관광 산업을 통한 새로운 활로를 마련하고 있다.해마다 줄어드는 인구와 함께 고령화도 심각한 수준이며, 선주들이 추자도를 떠나 제주 본섬으로 이주하면서 1차 산업도 흔들리고 있다.추자도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풍부한 먹거리, 성지순례 등 잠재력 높은 관광 콘텐츠를 통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추자도의 또 다른 이름은 '순풍을 기다린다'는 뜻의 '후풍도'다. 추자도는 제주에 속한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이다. 추자도의 바다는 넓고 풍요롭다. 추자도는 낚시꾼들의 천국으로 유명하다. 배를 타고 먼바다에 가지 않아도 짜릿한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사방이 해안 절벽과 갯바위로 둘러싸인 추자도는 어디를 가든지 장관을 연출한다. 상추자도 하추자도를 도는 올레 18-1코스는 온전히 걷는데 6~8시간이 소요된다. 대서리 마을을 시작으로 최영장군사당, 봉글레산, 추자교를 이어 묵리고개, 모진이해수욕장, 예초리 기정등 추자의 명소를 지난다. 특히 봉글레산은 추자군도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일몰 명소로 명성이 자자하다.이 코스는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인생에서 꼭 한 번 걸어야 할 길"이라고 꼽은 곳이기도 하다. 올레 18-1코스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하룻밤 묵어가는 일정으로 여행 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상추자도의 남서쪽 해안절벽을 걸을 수 있는 '나바론 하늘길'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약 2㎞의 트레킹 코스인 나바론 하늘길은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이 리드미컬하게 펼쳐진다. 나바론 하늘길은 낚시객들이 영화 '나바론 요새(1961)'에 나오는 절벽처럼 험하다고 하여 탄생한 이름이다.하루 두 번 썰물 때만 길이 열리는 작은 섬, 다무래미 역시 감춰진 추자도의 또 다른 보물이다. 추자도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기도 한다.먹거리는 관광객 입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하다. 갓김치와 파김치를 김에 함께 싸먹는 삼치회와 바다장어탕 등은 입맛을 사로잡는다. 민박집에서는 건강한 추자식 밥상도 받아볼 수 있다. 엉겅퀴국은 추자도에서 즐길 수 있는 별미이다.# 지친 이들의 휴식처 마라도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마라도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마라도는 면적이 0.3㎢에 불과하다. 마라도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에만 60만명에 달한다. 마라도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 보고이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423호로 지정돼 있다. 마라도는 봄철 철새의 이동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면적이 좁아 철새를 관찰하기 쉽다.선착장에서 내려 섬을 한 바퀴 돌고 다음 배를 타기까지, 조금만 부지런히 걸음을 내달리면 마라도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 풍성해질수 있다고 지역주민들은 조언한다. 마라도 지역 주민들은 ▲1구간 살레덕 근처 해식동굴, 자리덕 근처 해식동굴 ▲2구간 통일기념비 동산에서 바라보는 팔각정과 초원 ▲3구간 서쪽 바다(서바당 부근), 대한민국최남단비 ▲4구간 마라도성당, 마라도등대, 절벽 앞 울타리 ▲5구간 절벽 앞 울타리에서 보는 제주 본섬 등을 구간별 추천 스폿으로 꼽았다.마라도 주민의 애환이 묻어나는 할망당과 등대, 성당, 마라도 등대까지 모두 고즈넉한 풍경이다.국토 최남단 마라도 분교는 꼭 가볼 만한 곳이다. 마라도 분교는 1958년 설립되었으며, 2003년까지 졸업생 수는 83명이다. 현재 휴교 상태다.마라도는 높은 지형이나 건물이 없어 천체 관측에 있어 최적의 장소다. 제주관광공사는 여객선 운항시간 때문에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이 짧아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마라도의 숨은 가치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을주민들과 함께 1박2일 체류형 관광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짜장면은 배 시간에 쫓기며 급하게 먹는 데 가장 제격인 음식이다. 마라도 짜장면은 톳과 소라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 있다.■이장이 추천하는 관광 10選… '매력화 프로젝트' 주민 동참# 주민과 함께 만드는 지역관광제주관광공사는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마을사업을 이끌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제주관광공사는 추자도와 마라도의 매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2019년까지 '섬 속의 섬, 추자-마라 매력화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 소득과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제주관광공사는 지역주민과 함께 섬관광 매력을 발굴하고,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지역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지역관광의 성사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 의지에 달려있다.제주관광공사와 마라리마을회는 매월 1일을 '마라도 환경정비의 날'로 지정해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방문객 증가와 함께 늘어나는 쓰레기 문제 등을 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함이다.제주관광공사는 여객선 운항시간 때문에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이 짧아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마라도의 숨은 가치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을주민들과 함께 1박2일 체류형 관광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제주관광공사와 추자면, 추자면지역주민관광협의회는 추자면사무소 옆 1층 공간에 '추자도 여행자센터'를 개관하기도 했다. 추자도 여행자센터는 관광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특산품 전시·홍보공간, 주민쉼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마을주민과 이장이 직접 추천하는 관광 10선도 공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추자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접근성이 확보돼야 하지만 해양교통 인프라 개선은 미흡하기만 하다. 결항 원인은 대부분 기상악화 때문이다. 추자 주민들은 접근성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지지부진해 해결돼야 할 과제이다. 또 마라도의 숙박 환경 등 수용태세는 개선돼야 할 숙제이다. 제주新보/홍의석 기자우리나라 남쪽 끝에 있는 마라도성당은 단단한 전복껍데기 지붕에, 십자가 오상을 상징하는 유리천장에서 빛이 내려오도록 설계되어 있다. 배가 뜨는 시간에 개방해 마라도에 관광 온 신자들이 기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제주시 추자면 영흥리에 있는 나바론절벽. 섬을 찾은 낚시꾼들이 오래 전 영화 '나바론 요새'에 나오는 절벽처럼 험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제주관광공사 제공예초포구는 과거에 제주도와 육지를 오가는 풍선들이 쉬어가는 중간 기항지였다. /제주관광공사 제공제주 해녀가 거둬들인 추자도 자연산 뿔소라. /제주관광공사 제공추자도 등대전망대에서 바라본 상추자 전경. /제주관광공사 제공

2018-10-31 홍의석

악천후 속에서도 성황리에 개최된 '여주오곡나루축제'

5년 연속 경기관광 대표축제와 대한민국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된 '2018 오곡나루축제'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신륵사관광지 일원과 남한강 변에서 개최됐다.여주시가 주최하고 여주세종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추억여행'이란 주제로 나루터, 오곡장터, 동물농장 등 총 14개의 테마로 더욱 다채롭게 꾸며졌다. 개회사와 내빈 소개 등 딱딱한 절차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여주 시민들로 구성된 배우와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져 마당극 '오곡 들소리'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그 시작을 알렸으며, 공연이 끝난 후에는 풍년을 기원하며 어죽을 나눠 먹는 남한강 어죽 잔치로 옛 모습을 재현하기도 했다.테마별 마당 가운데 남한강 변 옛 나루터에서 펼쳐지는 주막 장터와 씨름, 굿 놀이 등과 동물농장이 있는 나루터는 전국의 수많은 축제와는 완전 차별화된 특색 만점의 공간이었다. 남한강 나루터에 설치된 500m 길이의 '꼭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곳'에 자신의 소원지를 꽂아 넣는 소원지 코너 또한 다른 축제장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으로 관람객들의 인기가 높았다.지난해는 4~5개 장소에 흩어져 있던 군 고구마 통의 경우도 올해부터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자 1천800여 명이 한번에 먹을 수 있도록 대형화해 군고구마 기네스로 운영해 관람객의 탄사를 자아냈다.또한 싱싱한 여주 농·특산물을 현지에서 바로 구매할 기회와 대형 가마솥에 여주쌀로 만든 비빔밥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기회도 제공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아울러 황포돛배를 타고 남한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두루 보며 구경하는 것은 물론, 옛날 복장(치마저고리, 두건, 광목 등)을 한 점원들이 전통 막걸리, 빈대떡 등을 파는 주막 장터가 마련돼 옛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됐다.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농장'에서는 토끼, 아기 돼지, 소, 양 등 동물을 구경하거나 동물 경주 게임이 펼쳐졌고 마지막 날 오후에는 토끼, 병아리 등을 관람객에게 분양하며 3일 내내 나루터에 관람객이 운집하는 데 일조했다. 또한 관람객의 소원을 담은 '은하수 낙화놀이'와 '오색 풍등놀이' 그리고 '오색 불꽃놀이'가 깊어가는 가을밤을 환하게 밝혔다. 올해 축제장을 방문한 전문가들은 악천후 속에서도 많은 관람객이 방문한 것에 대해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이항진 시장은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노력해 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여주오곡나루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분이 좋은 추억들을 한아름 안고 가셨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더욱 다채로운 축제를 준비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19년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야간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2018 오곡나루축제'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신륵사관광지 일원과 남한강변에서 열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가을 추억 여행을 선사했다. 사진은 1천800여 명이 한 번에 먹을 수 있도록 대형화한 군고구마 통을 운영하고 있는 모습. /여주시 제공'2018 오곡나루축제'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신륵사관광지 일원과 남한강변에서 열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가을 추억 여행을 선사했다. /여주시 제공'2018 오곡나루축제'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신륵사관광지 일원과 남한강변에서 열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가을 추억 여행을 선사했다. 사진은 황포돛배를 타고 남한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두루 보며 구경하는 보부상들./여주시 제공2018 오곡나루축제는 개막식을 대신해 배우와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져 마당극 '오곡 들소리' 공연에 직접 참여했다. 여는 공연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이항진 여주시장(오른쪽)과 유필선 여주시의회 의장./여주시 제공'2018 오곡나루축제'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신륵사관광지 일원과 남한강변에서 열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가을 추억 여행을 선사했다. 사진은 관람객의 소원을 담은 '은하수 낙화놀이'/여주시 제공

2018-10-29 양동민

부천시, 원미산에 주민쉼터 공간 '너나들이 힐링숲' 조성

부천시가 원미산 원미문화공원에 지역주민을 위한 '너나들이 힐링숲'을 조성해 시민에 개방했다.이곳은 개발제한구역 내 산림형 공원으로 무분별한 불법경작과 쓰레기 투기, 혼재된 등산로로 인해 산림이 훼손된 곳이다. 시는 훼손된 공원지역(5천㎡) 일부를 매입하고 주민들을 위한 여가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국토교통부 주관 2018년도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 사업으로 선정돼 총사업비 10억원 중 7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아 시행했다.시는 공원 이용객 설문조사, 주민설명회 개최, 지역주민 대표 의견수렴 등을 거쳐 지난 5월 최종안을 확정하고 6월부터 10월까지 공사를 진행했다.원미산 너나들이 힐링숲은 원미 문학동산에서 원미산 중턱까지 조성됐다. 주요시설로는 노약자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데크산책로, 전망데크, 너나들이 동산 숲, 숲속책읽기쉼터와 거점별 테마쉼터 등이 있다. 또한 고사목 제거, 도랑 정비, 화장실 및 노후시설물 교체 등 시설을 정비하고 보안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장덕천 시장은 "원미산은 도심 속 숲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곳인데, 이번 힐링숲 조성을 통해 휠체어나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은 물론 남녀노소 모두가 편안하게 거닐며 힐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부천시가 원미산 원미문화공원에 조성한 원미산 '너나들이 힐링숲' 전경. /부천시 제공

2018-10-29 장철순

[新팔도유람]진해 근대문화역사길 투어

창원시 진해구는 일제가 군사 목적으로 만든 도시로 근대문화역사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근대역사길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충무공 이순신 동상, 백범 김구 선생 친필 시비 등 근대문화역사자원이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창원시는 지난 2015년 중원로터리 일대에 11억8천만원을 들여 '진해 군항역사길 조성사업'을 완료했으며, 지난 3월부터는 '진해 근대문화역사길' 투어프로그램 해설사를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진해 근대문화역사길 투어프로그램은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15곳을 스토리텔링 투어코스로 개발한 것이다. 해군의 집을 출발해 충무공 이순신 동상, 문화공간 흑백, 군항마을 역사관, 군항마을테마공원, 진해군항마을 거리, 육각집(뾰족집)인 새수양회관, 원(영)해루, 백범 김구 선생 친필시비, 선학곰탕(옛 진해해군통제부 병원장 사택), 일본식 장옥거리, 진해우체국, 제황산(진해시립박물관, 전망대)에서 마무리된다. 중앙시장·진해역은 자유기행으로 둘러볼 수 있다. 근대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도보로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근대문화투어 여행을 떠나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문화해설사는 영어 1명, 일어 2명을 포함해 총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1910~1912년 중원로터리 주변은 일제에 의해 본격 개발되면서 도시의 물리적 형태를 갖췄다. 1910년 진해에 거주한 일본인은 35명에 불과했지만 1912년 5천600여명까지로 늘었다. 일본인 수만 따지면 경성(현재의 서울), 부산, 인천, 평양, 원산 다음이었지만 한국인 대비 일본인 비율은 2.5대7.5여서 일본인 지배가 가장 강했던 도시이기도 했다. 당시 중원로터리 주변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일본인들이 늘어나면서 현재의 경화동 주변으로 쫓겨났다. 일제는 러시아의 남진정책을 견제하고 동북아시아를 지배할 야심을 가졌으며, 군항(군함을 만들 수 있는 항구)으로서 천연적인 지형을 갖춘 진해를 개발했다. 투어 집결지인 해군의 집은 현재 해군장병 면회소, 해군관련 민원업무 등을 처리하는 곳이다. 해군의 집에서 나와 2~3분 거리에 있는 북원로터리에서 충무공 이순신 동상(창원시 근대건조물 제1호)을 만날 수 있다. 전국 최초로 세워진 이 동상은 6·25전쟁 중인 1952년(임진왜란 360년) 4월 13일 건립됐다. 이순신 동상은 문헌자료와 그 자손의 골상 등을 참고해 만들었으며, 이후 광화문 동상, 표준영정의 기초가 되기도 했다. 흑백다방으로도 불리는 '문화공간 흑백'(창원시 근대건조물 제4호)은 창원소방본부를 지나 중원로터리를 향하다 보면 만난다. 올해 말 재개장을 목표로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다. 건물 내부에는 2층으로 향하는 계단, 보와 기둥, 흑과 백의 색채 등은 그대로 남겨져 있다. 화가 유택렬이 1955년 친구이자 작곡가인 이병걸이 운영하던 '칼멘' 다방을 인수해 흑백 다방으로 개명한 후 2008년까지 운영했다. 군항마을 역사관과 군항마을 테마공원, 군항마을 거리는 인접해 있다. 군항마을 역사관은 1912년에 지어진 적산가옥(일제 시대 때 일인 소유의 재산 중 주택) 목조 건물로 우리나라 근대사를 대변하는 350여점의 사진 등 기록물과 중요 시설물이 잘 보존돼 있다. 사진과 영상물로 만나는 진해의 옛 모습도 새롭다. 진해구 중앙동 노인정 건물로 사용하다 으뜸마을 만들기 공모전에 선정돼 행정안전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2년 11월 8일 개관했다.군항마을 테마공원에서 중원로터리를 바라보면 육각집이 있다. 바로 맞은 편은 원(영)해루이다. 새수양회관으로 운영 중인 육각집은 6각 지붕이 있는 3층 건물로 당시 고급 술집이었다고 한다. 독특한 외관과 근대 상업시설 형태를 잘 간직하고 있으나 외관은 일부 변형됐다. 원(영)해루는 영화 '장군의 아들'을 촬영한 곳으로 6·25 전쟁 당시 중공군 포로 출신인 장철현씨가 1956년 개업한 중국음식점이다. 원래 영해루(榮海樓)라는 상호로 문을 열었지만 상표 등록을 하지 않아 현재는 원해루(元海樓)라는 상호로 운영 중이다. 건물 제일 위 상호 원해루 중 '해루' 두 글자는 건물의 역사를 짐작케 한다. 전화번호 국번 '2'국 표시도 남아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군만두를 즐겨먹었던 곳이기도 하며, 장제스 대만 총통 등이 다녀가기도 했다. 남원로터리에 이르면 백범 김구 선생 친필시비(창원시 근대건조물 제2호)가 있다. 이 시비는 1946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이었던 김구 선생이 진해를 방문해 남긴 친필 시를 새겨 만든 비석이다. 당시 김구 선생은 해안경비대(현재 해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조국해방을 기뻐하면서 친필 시를 남겼다. 선학곰탕(국가지정등록문화제 제193호)은 1912년에 건립된 건물로 일제 강점기 다시 진해해군통제부 병원장이 살던 관사였다. ㄱ자형의 평면에 주 현관이 돌출 형으로 설치돼 있으며, 내부에서 손님을 접대하는 응접 공간은 서양식으로, 가족들의 주거 공간은 전통적인 일식으로 돼 있는 목조주택이다. 일본식 장옥거리는 일제 강점기 시절 만들어졌으며 6채가 길게 이어져 있다. 진해우체국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우체국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1912년 러시아풍으로 건축됐으며 국가사적 제291호이다. 영화 '클래식'에서 손예진이 전보를 보낸 곳으로 나왔었다. 1999년 문화재청사에서 사무동청사 1층으로 영업창구를 이전하면서 현재는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투어에 참가하려면 정기투어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에 별도 신청 없이 투어시간에 해군의 집을 방문하면 된다. 수시투어는 10명 이상 신청시 운영되며, 투어희망일 3일 전까지 홈페이지(naval.changwon.go.kr)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경남신문/권태영 기자·도움말/여종희 문화해설사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군항마을 테마공원. 일본군과 축량사가 군항예정지 획정을 위해 측량하고 있을때 마을 사람들이 일본군을 쫓아내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등이 있다. 경남신문/김승권기자창원시 진해구의 일본식 장옥거리. 장옥은 현재의 연립주택형태로 당시 1층은 상점, 2층은 주택및 여인숙으로 이용되었다. 오른쪽 사진은 중원로터리 인근의 원해루. 경남신문/김승권기자중원로터리 인근 문화공간 '흑백'. 경남신문/김승권기자(왼쪽)군항마을 거리와 중원로터리 인근 군항마을 역사관. 경남신문/김승권기자(좌)창원시 진해구 선학곰탕·중원로터리 인근의 육각집. 경남신문/김승권기자남원로터리에 있는 백범 김구선생 친필시비. 창원시 근대건조물 2호로 지정되어 있다. 경남신문/김승권기자진해우체국은 1912년 준공된 1층 목조건물로서 국가사적 제291호로 지정되어 있다. 경남신문/김승권기자

2018-10-24 권태영

'新힐링명소' 다시 문여는 인천대공원 내 너나들이 캠핑장

내달 재개장… 26~28일 무료시범대형 바비큐장 대신 텐트앞 취사인천대공원 내 '너나들이 캠핑장'이 1년 반 만에 다시 운영된다.인천시는 다음 달 1일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 안에 있는 '너나들이 캠핑장'을 재개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캠핑장은 3만1천687㎡ 규모로, 야영동과 화장실, 샤워실, 식수대, 매점 등을 갖추고 있다. 야영동은 자가텐트 20면, 몽골텐트 22동, 캐빈텐트 61개면 등 모두 103면을 이용할 수 있다. 소음과 냄새 등 민원 문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기존에 있었던 대형 바비큐장은 없앴다. 대신 텐트 앞 테이블에서 그릴을 가져오거나 대여해 취사를 할 수 있다.인천대공원사업소는 다음 달 캠핑장 정식 개장에 앞서 시설·운영 점검을 통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인천시민 또는 인천시 소재 사업장 종사자만 이용할 수 있고, 이용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캠핑장 인근에서는 공원의 자연 경관은 물론 수목원, 어린이 동물원 등 대공원 내 편의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캠핑장 예약은 매월 15일(사용일 기준 2개월 전)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로 할 수 있으며 1박 기준 당일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인천대공원사업소는 '도심 속 캠핑장'이라는 콘셉트로 지난 2013년 첫 위탁업체를 선정해 너나들이 캠핑장을 개장했지만 경영난과 인근 주민들의 소음·냄새 민원 등으로 남동구와 갈등을 겪다가 지난해 10월 행정대집행으로 철거됐다. 시는 지난 9월 공개입찰을 통해 민간 사업자를 다시 선정했다.안상윤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3일간 무료 시범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한 후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휴식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인천대공원 내 너나들이 캠핑장에 설치된 캐빈텐트 모습. /인천시 제공

2018-10-21 윤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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