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남양주]조선시대로 시간여행 '다산문화제'

남양주시가 다산 정약용 선생의 해배 200주년을 기리기 위해 제32회 남양주 다산문화제를 오는 14~16일 다산유적지에서 개최한다. 경기관광유망축제인 남양주다산문화제는 '마침내 고향으로'란 주제로 해배기념 퍼포먼스 '다산의 마음을 읊노라!'를 비롯해 조선시대 화폐(엽전)체험, 상점체험, 전래놀이 등 다양한 콘텐츠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3일간 다산문화제 저잣거리에는 조선시대 물품을 공급하던 큰 상점인 선전(비단), 면포전(무명) 면주전(명주), 지전(종이), 어물전(생선), 저포전(모시)인 '육의전'체험과 공개수배 중인 '대역죄인 점박이'를 잡아 사또와 함께 대역 죄인에게 곤장을 치는 관아체험이 펼쳐진다.또한, 다산 선생의 시 '소서팔사'에 나오는 활쏘기, 그네타기, 투호놀이, 바둑 두기, 연꽃구경하기, 매미소리듣기, 한시 짓기, 발 씻기 체험을 통해 옛날 선비들이 더위를 식혔던 8가지 방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나도 조선의 역사인물'에 참여해 유생들과 함께 행사장을 거닐어 볼 수도 있다. '나도 조선의 역사인물'은 7일까지 남양주다산문화제홈페이지(http://www.nyjdasan.or.kr)를 통해 사전 접수한 시민들에게 의상과 분장지원은 물론 조선시대 신분증인 호패까지 무상으로 지원해 가족들과 함께 조선시대 역사인물을 체험하는 행사다. 이외에도 예절의 의미를 새롭게 살려내고 이를 당시의 행례와 결합시킨 다산의 '사례가식'을 바탕으로 전통 관혼상제를 15일 오후 2시 '관계례', 16일 낮 12시 '혼례', 오후 2시 '제례'순으로 지역주민들과 공동으로 복원 재현한다.남양주다산문화제 공연과 시민참여 문의는 남양주시다산문화제추진위원회 사무국(031-576-6760)이나 남양주시 문화예술과(031-590-4244)로 하면 된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남양주시가 오는 14~16일 다산유적지에서 제32회 남양주 다산문화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문화제에서의 마재관아 곤장체험 모습. /남양주시 제공

2018-09-05 이종우

[9월 수원 행궁동 일대 읽을거리·볼거리·즐길거리 행사 풍성]'막바지 여름휴가' 성곽 거닐며 행복투어

6~10일 전국규모 도서전 '거대한 책 놀이터' 변신7~8일 두번째 수원야행 방화수류정 일대 문화체험7~9일 '생태교통 리마인드' 차없는 거리·퍼레이드9월에는 수원에서 놀자!6일부터 10일까지 수원 행궁동 일원에서는 보고, 즐길거리가 풍성한 '축제'가 펼쳐진다. 낮에는 전국의 책을 만나고, 밤에는 수려한 화성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전세계 최초 차없는 거리, 이색자전거 체험, 기후변화 등 2013년 생태교통축제를 다시 만나는 자리도 마련된다.# 전국 지역 출판사 펴낸 책 만나는 '수원한국지역도서전'6일부터 10일까지는 거대한 책 놀이터가 될 '2018 수원한국지역도서전'이 행궁광장, 행궁동 일원에서 열린다.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와 수원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수원한국지역도서전은 지역 출판의 가치를 되새기는 전국 규모 지역도서전이다.'지역 있다, 책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도서전에서는 전국 지역 출판사가 펴낸 책들을 만날 수 있다. '날아라 지역도서전', '책과 놀다', '활자의 발견, 출판이 있다'와 '수원 특별전' 등 33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행궁동 골목골목 카페에서는 '작가와 만남'이 진행된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옆 공원은 '어린이 책 놀이터'로 변한다. 그림연극·인형극이 상연되고, 지역 출판 그림책이 전시된다. 책 읽어주기, 전래놀이, 책갈피 만들기 등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상세 프로그램은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2018swlbook)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병익 수원시도서관사업소장은 "수원한국지역도서전은 쉽게 접할 수 없는 지역 도서의 매력을 느낄 좋은 기회"라며 "많은 분이 도서전을 찾아 책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화성 성곽길, 아름다움을 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수원문화재야행7~8일에는 수원화성 일원에서 '수원화성 성곽길, 아름다움을 보다'를 주제로 올해 두 번째 '2018 수원문화재 야행'이 열린다. 두 번째 수원야행은 수원화성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히는 방화수류정, 화홍문 일원에서 열린다.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야경(夜景)·야화(夜畵)·야로(夜路)·야사(夜史)·야설(夜設)·야식(夜食)·야시(夜市)·야숙(夜宿) 등 8야(夜)를 소주제로 한 문화재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야경(밤에 보는 문화재)은 화성행궁·화령전, 수원전통문화관·수원한옥기술전시관·수원아이파크미술관·수원화성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늦은 밤(11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수원시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제14호 소목장 김순기 장인과 제28호 단청장 김종욱 장인의 전통 창호(窓戶)·고려불화 합동 전시가 열린다. 야외공연장에서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살풀이춤 신현숙 전수교육조교의 살풀이와 신칼대신무를 볼 수 있다.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는 '정조임금과 수원화성 축성'을 주제로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로 펼쳐 보인다.북동포루 일원 성곽에서는 '조선의 르네상스', 방화수류정 용연에서는 물을 활용한 워터스크린 미디어파사드 작품 '용의 부활'을 선보인다. 형형색색 조명과 염색 천을 활용한 설치미술로 장식한 수원화성도 볼 수 있다. 화홍문에서는 '문화재의 사계'를 주제로 한 '라이트아트'(빛 예술)가 펼쳐진다.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는 화성어차, 수원화성 자전거 택시, 플라잉 수원 등 수원화성을 구석구석 감상할 수 있는 탈 거리를 연장 운행하며, 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는 문화관광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화성행궁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7~9일 '생태교통 2013 리마인드 축제'7~9일에는 세계 최초 생태교통축제였던 '생태교통 수원 2013'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생태교통 2013 리마인드(Remind) 축제'가 열린다.축제 기간 행궁동 일부를 '차 없는 거리'(오전 11시~오후 6시)로 운영하며 이색자전거 체험, 기후변화 체험 등 다양한 생태교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8일에는 장안문에서 시작돼 장안사거리,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화령전을 거쳐 생태교통커뮤니티센터 앞으로 이어지는 '함께해요, 생태교통' 시민 퍼레이드가 열린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지난 3월 열린 '수원을 읽다' 전시회. /수원시 제공수원문화재 야행 모습. /수원시 제공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열렸던 '생태교통축제' 모습. /수원시 제공

2018-09-04 배재흥

시민과 함께 업그레이드하는 '구리 축제'

구리시는 다양한 지역 축제를 통한 내 고장에 대한 시민들의 자긍심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시민중심의 100인 축제협의회를 비상설기구로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민중심 축제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첫 번째 모임을 갖고 '시민 속의 축제'를 모티브로 축제기획전문가,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시장인수위원회 시민주권실천단, 문화관광해설사, 평생교육사, 공무원 등 각계각층 100인이 참석한 가운데 분야별 심층 토론을 벌였다.현재 구리시는 한강변 천혜의 자연 속에서 해마다 봄이면 유채꽃축제, 가을이면 코스모스축제로 수도권을 대표할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으나 정작 외국인 유치 등 지역 상권과 연계되는 관광자원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아쉬운 과제를 안고 있다. 또 10월이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구릉을 테마로 한 동구릉문화제와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는 구리시 평생학습축제도 일회성 행사로 전락하고 있어 구리시만의 특색있는 지역 브랜드 가치를 뛰어넘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이번 축제협의회에서는 우선적으로 다가오는 코스모스축제를 평생학습축제와 통합해 무대장치 예산 등 낭비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테마를 한 곳에서 시민들이 즐기면서 공감하고 체험하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시는 그동안 관 주도로 계획했던 축제 프로그램 기획도 앞으로는 축제협의회와의 공론화 절차를 거쳐 향후 시에서 주최하는 모든 축제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2018-09-03 이종우

가을꽃 물드는 고양 일산호수공원서 '낭만 여행'

고양국제꽃박람회, 22일부터 전시관 실내·외 축제 개최1500송이 초대형 국화·매일 클래식 연주 등 볼거리 풍성(재)고양국제꽃박람회가 '2018 고양가을꽃축제'를 오는 22일부터 10월 9일까지 일산 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 실내·외에서 개최한다.올해 축제는 가을 정취와 풍성한 한가위를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실내·외 전시와 풍성한 축제 프로그램을 가지고 일산호수공원을 배경으로 특별하게 펼쳐진다.야외 정원에는 해바라기 가족이 반갑게 방문객을 맞이하는 '한가위 정원'을 조성, 백조·돌고래· 토끼 등 국화 조형작품을 비롯해 보름달, 풍차, 대형 꽃벽, 소원 트리 등을 갖추고 행복한 가을을 선사한다. 또 1천500송이 초대형 국화 다륜 대작 작품 전시와 백일홍·코스모스·해바라기 등이 넘실대는 '가을 꽃 화단', 디자인에서 연출까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한평의 행복 정원', '할로윈 테마 정원' 등 아름다운 테마별 정원을 꾸민다.실내 전시관에서는 가을 분위기에 흠뻑 빠지는 화훼 공간 장식 '가을 소나타'가 연출된다. 미니 공연장인 가을 멜로디 정원, 허브·핑크뮬리로 단장한 가을 낭만 산책로, 플라워 파티 정원 등 화려한 꽃 예술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국내 화예 작가의 데먼스트레이션과 꽃 작품 시연회 등 특별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청년 작가 5인의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화예장식 작품전 'The Story of Flowers', 미로 속 숨겨진 개성 넘치는 10개의 '시크릿 포토존', 핑크빛 꽃비가 내리는 듯한 '행잉 플라워 정원',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국화 분경 작품 전시' 등도 조성된다.가을 꽃 축제장은 팝페라, 클래식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매일 오전 11시~오후 6시까지 열리고 주말과 휴일에는 마술, 버블쇼 등 거리 퍼포먼스도 펼친다. 우수한 품질의 국화, 다육, 선인장, 난 등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화훼판매장도 열린다. 문의:고양국제꽃박람회(031-908-7750~3)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2018 고양가을꽃축제'가 오는 22일부터 10월 9일까지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고양가을꽃축제 모습. /(재)고양국제꽃박람회 제공

2018-09-03 김재영

민통선옆 공감의 장… 다음달 '세계시민 나눔 캠프'

5~7일·12~14일 임진각평화누리공원민속공연·골든벨·생태탐방 행사도'나눔'을 통해 DMZ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 캠핑이 열린다. 경기관광공사는 다음 달 5~7일, 12~14일 총 2회에 걸쳐 임진각평화누리 캠프장에서 'DMZ 세계시민 나눔 캠프'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DMZ의 가치와 생태, 관광자원 홍보와 함께 세계 분쟁지역의 난민 아동 인권 등에 대한 공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 참가자들은 분단의 현장에서 평화와 함께 세계 난민 아동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DMZ+평화+나눔', '세계가 하나 되는 DMZ'를 주제로 진행하는 캠프는 다양한 체험과 부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화 상영, 게임을 통해 분쟁지역 알아보기, VR 난민촌 가상현실 체험, 난민이 되어 탈출상황 소지품 담기 등을 준비했다. 또한 월드비전 홍보대사인 배우 이광기와 함께하는 'DMZ 세계시민 나눔체험 골든벨'과 아프리카 민속공연도 펼쳐진다. 이밖에도 DMZ 생태체험, 생태탐방로 걷기 행사, 캠프 그리브스 버스투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캠핑을 통해 민통선과 인접한 캠핑장에서 DMZ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고 세계 난민 아동이 처한 어려운 환경에 대해 더 쉽게 공감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5일부터 온라인 소셜커머스 티몬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참가비 전액은 월드비전의 분쟁피해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구호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8-09-03 강효선

보훈가족 1천명 백령도 안보견학

인천시는 인천에 사는 국가보훈대상자 1천 명을 초청해 오는 11월까지 백령도 안보현장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시는 이달부터 매주 80~120명의 국가보훈대상자들을 초청해 백령도 안보현장 견학을 실시할 방침이다. 안보현장 견학은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백령도 주민대피소를 비롯해 해병 6여단 초소, 사곶해변 천연비행장, 두무진, 심청각, 천안함 위령탑 등을 방문하게 된다. 견학 예산은 1억3천만원으로 시는 국가보훈대상자들의 백령도 견학을 매년 정례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인천시는 호국·보훈대상자들과 그 자녀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전·월세 임차보증금 융자 지원 사업도 지난 2월부터 추진하고 있다.지원 대상은 인천에 거주하는 호국·보훈대상자 중 무주택자로, 총 150억원 한도 내에서 이뤄진다. 전·월세 임차보증금 중 최대 2억원을 지원하며, 금리는 신한전세대출 고시금리(2017년 12월 11일 기준 최저 3.02%)를 적용한다. 상환기간은 3년으로 최장 8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인천시 관계자는 "남북 관계가 화해 분위기로 돌아서면서 서해5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높아진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09-02 김명호

[여주]남한강 물살 가르는 'SUP 챔피언십(서핑·카누 혼합 수상스포츠) 대회'

여주도시관리공단(이사장·경현)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여주시 수상센터 일원에서 '2018 코리아 SUP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한다.이번 코리아 SUP(Stand Up Paddleboard, 서핑과 카누가 혼합된 형태의 수상스포츠)대회는 장거리, 중거리, 단거리 총 3개 종목에서 남·여로 구분, 엘리트·오픈·비기너·어린이 등 14개 부문에 총 150여명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종목별 1~3위에게는 상장과 부상을 수여한다.참가 신청은 해양레저포털 홈페이지(http://www.oleports.or.kr)와 온라인 신청(http://goo.gl/forms/IUJ8qzqSahgYm6jE2)을 참고해 오는 10일까지 접수하면 되고, 대회에 대한 문의사항은 한국해양소년단연맹(02-886-8539)으로 하면 된다. 대회 당일 현장접수는 불가하며 사전 선착순 접수만 가능하다. 기타 문의사항은 여주시 수상센터(031-880-4084)로 하면 된다.경현 이사장은 "이번 코리아 SUP 챔피언십 대회는 여주 남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축제로 시민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갈 수 있도록 즐겁게 그리고 안전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2018 코리아 SUP 챔피언십 대회'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여주시 수상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SUP 대회 모습. /여주도시관리공단 제공

2018-09-02 양동민

성수기 해외여행 급증… 7월 항공여객 전년比 6.2% 늘어

올해 7월 전체 항공여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성수기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좌석 공급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7월 항공여객이 지난해 동기 대비 6.2% 증가한 995만 명을 기록했다.국제선 여객은 730만 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1.0% 증가한 수치다. 여름방학 등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LCC들이 공급석을 20.7% 늘린 영향이 크다.지역별로는 중국이 27.3%로 가장 많았고 유럽(12.5%), 동남아(9.8%), 일본(6.7%) 등 대부분 노선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공항별로는 정기노선 증편과 노선 다변화 등의 영향으로 무안(270.5%), 청주(128.8%), 양양(83.1%), 제주(77.8%) 등 전 공항에서 성장세를 보였다.국내선 여객은 지난해 7월보다 4.9% 줄어든 265만 명을 기록했다. 공급석 감소, 탑승률 하락 등이 요인이 됐다. 공항별로는 울산(54.0%)과 인천(4.6%)의 여객이 증가했지만 청주(-10.6%), 김포(-6.4%), 김해(-5.9%), 제주(-5.7%) 등은 감소했다.7월 항공화물은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37만t을 기록했다. 국내 화물은 7.5% 감소하고, 국제 화물이 4.4%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여객 감소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 부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여름 성수기에 따른 노선 다변화와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8-09-02 이현준

[新팔도유람]경북 영주 '근대문화유산' 산책

영광중학교 반경 200m 오래된 건물 6채, 근대역사문화거리의 주축1940년대 건립된 '풍국정미소' 먼지 내려앉은 도정기계등 세월 짐작영광이발관, 1930년대부터 업종 유지… 이발·면도등 옛 방식 그대로영주동 근대한옥 '명나라 황제가 어머니 병 고친 의원에 선물' 설화경북 영주시. 요충지이다보니 먼저 들어선 게 많았다. 철도 중앙선과 영동선이 깔리자 역이 중심지로 돋보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몰렸다. 역 주변에 시장이 섰다. 곡식을 빻는 정미소가 생겼고, 모던보이들의 헤어스타일을 책임지는 이발관이 자리잡더니 교회가 반석 위에 신앙의 증거를 세웠다. 자원과 자본의 발달상, 문화의 전개상을 멀리서 찾을 것도 없다. 개중 여태 살아남은 것들 중 일부가 '근대문화유산'이란 훈장을 달았다. 근대역사문화 엿보기에 도움된다며 문화재청이 '기억소생제'로 인정한 것이다.영주, 평지다. 북쪽의 소백산이 병풍처럼 막아주고 남쪽으로는 안동까지 열려있다. 문득 근대문화유산들을 '산책코스로 삼아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근대역사문화거리드디어 들어선 근대역사문화거리. 한국전쟁과 개발논리에도 살아남은 건물 6채가 근대역사문화거리의 주축이다. 영주역 관사 2곳, 근대한옥, 이발관, 정미소, 교회가 각 1곳이다. 모두 영광중학교 반경 200m 남짓에 들어온다.먼저 1940년대 건립된 우기섭(81) 옹의 '풍국정미소'다. 풍국정미소의 처음이자 끝은 도정기계다. 목재 구조다. 먼지가 내려앉은 게 수년간 영업을 하지 않은 듯했다. 2009년에 마지막으로 영업을 했다는 보도도 있으나 우 옹은 "2년 전 마지막으로 기계를 돌렸다"고 했다. 영업은 2009년에 끝내고 2016년에 점검차 돌려봤겠거니 짐작했다."1966년부터 내가 영업했다. 80kg 1가마를 도정해주고 2되(3.6ℓ로 3.6㎏에 근접)를 현물로 받았다. 정부에서 정해준 대로 받았다. 1980년에 영주시내에 정미소가 11곳 있었는데 우리 집에서 80%를 처리했다. 하루에 많이 하면 80가마씩 했다. 1시간에 8가마 정도. 그런데 요즘 농협에서 돌리면 1시간에 35가마를 한다. 경쟁 상대가 안 된다."영주시는 이곳을 양곡 가공과 곡물 유통을 주제로 산업문화관, 쌀카페, 도정 참관 및 판매장으로 활용하면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만 하고 있지 시설은 없다. 일부에서 이런 시설이 있는 것처럼 해뒀는데 아직은 없다.영광중학교 정문 왼쪽에는 '영광이발관'이 있다. 193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 가지 목적으로 지금까지 활용된 것이 특이점이랄까. 건물 자체는 그냥 그런 건물이다. 노포인 것만은 확실했다. 이발관 문턱을 넘자마자 포르말린 냄새가 확 끼쳐왔다. 소독 용도였는데 일시적 후각마비는 소독의 부작용이었다. 이발사 이종수(74) 옹은 이곳에서 49년째 생업을 잇고 있었다."그 전에 하던 사람이 있었지. 내가 이 자리에 온 게 1970년이거든. 요 앞전에 시온, 국제 뭐 이름은 여러 번 바뀌었어. 손님 맞는 거야 안 변했지. 옛날 방식으로 이발하고 면도하고 세발(머리 감기)하고 있지. 건물 주인은 따로 있어."광복로에서 북쪽으로 나있는 길로 향했다. '관사골'이 이내 나온다. 관사골이라고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 수 있을 만큼, 집들을 틀에 맞춰 찍어낸 느낌이다. 1호 관사도 남아있지만 원형 보존 등을 감안해 5호와 7호가 등록문화재로 추천됐다. 일제강점기 때 지은 건물로 일본식 관사주택의 전형이라고 한다. 창이 바깥으로 튀어나온 점, 시멘트 기와 지붕이라는 점이 외관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부였다.영광중학교 서편 길 아래 '영주동 근대한옥'이 있다. 영주문화원에 따르면 거의 전설에 버금가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조선 명종 때인지, 선조 때인지 명확하지 않으나 임진왜란 전에 명나라 황제가 어머니의 병을 고친 의원 이석간에게 보답으로 99칸 본채와 여러 채의 별채를 지어주었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건 별채인데 그마저도 1920년에 신축한 거라고 한다. 영광중학교 서편 길 아래 텃밭에 웅크린, 매우 낡은 지붕이 두드러지는 집인데 사람이 살고 있다. 1958년 준공된 '영주제일교회'는 더 이른 시기에 준공된 안동예배당과 건축 양식 등이 닮은 듯하다. 1954년 5월부터 교회 신도들의 노역 봉사가 더해져 이들에게 더 의미있는 성전이라고 한다.#걷기 좋은 영주영주세무서 옆 옛 영주도서관을 출발지로 삼았다. 옛 영주도서관에선 보물급 문화재가 맞아준다. 통일신라 중기, 그러니까 서기 800년대 즈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 60호 '영주동 석조여래입상'이다.고개를 조금 더 오른쪽으로 젖히자 고택이 지붕만 살짝 보여준다. '삼판서고택'이다. 말 그대로 3명의 장관급 인물이 난 집이다. (고려시대 형부상서를 지낸 정운경, 공조전서를 지낸 정운경의 사위 황유정, 그리고 황유정의 외손자 김담이 조선의 이조판서에 오르면서 삼판서가 완성된다.)그런데 안내판에는 조선 개국 공신인 '정도전 생가'라고 돼 있다. 도담삼봉 등으로 스토리텔링에 심혈을 기울인 옆 동네, 충북 단양에서 알면 펄쩍 뛸 것 같았는데 이미 알고 펄쩍 뛰었다고 한다.좋은 터에 집이 있어서 삼판서가 나왔나 싶지만 원래 터는 이곳이 아니었다. 다음 코스로 가게 될 구성공원 동쪽에 있던 고택은 1961년 사라호 태풍 때 유실돼 이곳에 새로 지은 것이었다.그래서 삼판서고택 뒤에는 1962년 당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의 지시로 수해를 복구한 것을 기념해 심은 나무와 설명판이 있다. 안타깝게도 이것 역시 1962년 당시 심은 나무냐 아니냐로 이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서천 둔치를 따라 달려도 좋겠다 싶었지만 시내 방향인 동쪽으로 향한다. 영주시내로 오가려면 한 번쯤은 마주친다는 중앙선 지하도를 지났다. 구성마을이라는 곳이 나온다. '거북이성'이란 뜻이다. '불바위'를 대표로 거북이 등껍질 같은 기암들이 마을 한가운데 다닥다닥 올라 서 있다. 매일신문/김태진기자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영주동 근대한옥. 전설이 전해오는 한옥으로 1920년대 신축돼 별채만 볼수 있다. 매일신문/이채근기자1940년대 건립된 '풍국정미소'. 목재로 만든 도정기계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매일신문/이채근기자영광이발관. 1930년대부터 옛날 방식으로 이발하고 면도하고 세발(머리 감기)하고 있다. 매일신문/이채근기자영주제일교회. 1954년 5월부터 교회 신도들의 노역 봉사가 더해져 1958년 준공됐다. 매일신문/이채근기자삼판서고택. 말 그대로 3명의 장관급 인물이 난 고택으로 유명하다. 매일신문/이채근기자영주역 관사. 역무원들이 이용하던 관사로 일제강점기 때 지은 일본식 관사주택의 전형이다.관사와 관사 사이에는 담장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일신문/이채근기자

2018-08-29 김태진

화성 송산포도축제, 추억 따러 떠나볼까

무더위가 물러가고 가족과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 다양한 어촌체험과 맛 좋은 포도도 맛볼 수 있는 '2018 화성송산포도축제'로 떠나보자!오는 9월 1~2일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에서 열리는 송산포도축제는 '포도야 어느별에서 왔니?'란 주제로 포도따기와 밟기, 낚시, 빙수만들기, 도예, 탈만들기, 와인족욕 등 어른 아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1일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태진아, 한혜진, 우연이, 페이버릿 등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특별공연이 열려 축제의 흥을 돋워줄 전망이다. 포도농가가 직접 담근 하우스와인을 오크통에서 바로 따라 맛볼 수 있는 와인과 바비큐 체험도 준비돼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직접 5㎏ 분량의 포도를 수확해볼 수 있는 포도따기 체험은 하루 2회 진행되며, 사전 예약(031-356-4859, 참가비 2만5천원)으로 참여가 가능하다.축제가 펼쳐지는 궁평항 어촌계에서 준비한 체험도 눈여겨볼 만하다.궁평리 연안에 마련된 갯벌 페스티벌 체험장에서는 ▲갯벌 바지락 캐기 ▲맨손 물고기 잡기 ▲패들 보트 ▲워터 슬라이드 등이 마련돼 초가을 늦더위를 식혀줄 예정이다. 지역 농특산물 특설매장과 함께 40여동의 포도판매장에서는 우수 농산물을 직접 맛보고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인근 수산물 직판장 역시 제철을 맞은 꽃게와 새우, 전어 등 싱싱한 해산물을 평상시보다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행사 마지막 날인 2일까지 자신의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에 축제를 알리는 글을 올려준 시민 100명을 뽑아 포도 1박스(2㎏)를 증정하는 홍보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화성송산포도축제 추진위원회는 쾌적한 관람을 위해 종합안내소, 휴식공간, 자원봉사센터, 의료지원센터와 차량 6천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그늘막 등을 운영한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오는 9월 1~2일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에서는 '2018 화성송산포도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화성송산포도축제 모습. /화성시 제공

2018-08-29 김학석

[해수부 '어촌 뉴딜 300']국비 지원 길 열린 '인천 소규모 어항'

법정 항만 등 미지정 공동화 가속내년 정부 예산안 1974억원 반영전국규모 SOC 확충 사업 본격화32개 지역항구 현대화 경쟁력↑해양수산부가 내년부터 국가·지방어항에 포함되지 않은 소규모 어항에 2천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 대대적인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 사업에 나선다.이에 따라 그동안 예산 지원을 받지 못했던 인천지역 32개 소규모 어항에 대한 국비 지원과 시설 현대화 사업의 길이 열리게 됐다.해수부는 해양관광 분야 일자리 창출과 어촌지역 혁신성장을 위해 전국 300개 소규모 어항 인프라를 확충하는 '어촌뉴딜 300'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관련 예산은 1천974억원으로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해수부는 도서지역 소규모 어항의 경우 바다, 섬, 해양레저, 수산자원, 자연경관 등 다양한 해양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기본적인 인프라와 콘텐츠 부족으로 정부 관광정책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특히 우리나라 전체 여객선 기항지 340곳 가운데 절반인 170개가 법정 항만·어항으로 지정되지 않아 예산 지원이 되지 않고 이에 따른 항포구 접안시설 등이 미비해 관광객은 물론 주민까지 섬을 떠나는 공동화 현상이 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소규모 어항에 2천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대대적인 SOC(사회간접자본) 확충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해수부는 다음 달 인천을 포함해 바다를 끼고 있는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인천에는 5곳의 국가어항이 있으며 15곳은 지방어항으로 지정돼 있다. 나머지 32곳은 예산을 지원받지 못하는 어촌정주어항으로 분류돼 있다.중구에 5개의 어촌정주항이 있으며 서구 1곳, 강화도 7곳, 옹진군에 18개의 소규모 어항이 몰려있다. 인천시는 이들 32개 항구에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어촌뉴딜 300사업에 응모할 예정이다.해수부는 공모를 사업별로 분류해 진행할 계획으로 ▲해상교통시설 정비형 ▲어촌관광수요 창출형 ▲어촌마을 재생형 ▲해양재난사고 대응형 등으로 나누어 신청받을 것으로 알려졌다.인천시 관계자는 "소규모 지방어항의 경우 해양 관광 잠재력이 크지만 가장 기본적인 접안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해 요트나 레저 보트 등이 정박할 수 없다"며 "이번 기회에 소규모 어항의 경쟁력을 강화해 인천의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08-28 김명호

미래 기술 보여주는 '행주산성'

'달빛 야행' 내달 9일까지 금·토·일3D 미디어 파사드 쇼 등 색다른 재미무더웠던 여름 더위가 한 풀 꺾이며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전통'을 소재로 한 행사들이 경기도 곳곳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편집자 주경기관광공사가 달빛이 아름답게 비추는 행주산성을 무대로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자극한다. 공사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금·토·일요일 행주산성에서 '행주산성 달빛 야행'을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행주산성 달 비치다'를 주제로, 뉴미디어 쇼와 빛축제, 체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뉴미디어 쇼는 첨단 기술과 빛을 활용해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을 6가지 주제의 빛 이야기로 풀어낸다. 3D맵핑으로 연출한 권율 장군의 등장부터 3만 명의 일본군을 궤멸한 이야기를 첨단 뉴미디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특히 행주산성 주요 산책로를 따라 대첩비까지 이어지는 홀로그램과 3D미디어 파사드 쇼는 신기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행주산성의 경관과 시설물 등에 빛을 입혀 야간경관을 조명한 빛 축제에서는 관람객이 형형색색의 빛을 내는 일루미네이션과 야간 포토존을 즐길 수 있다.행주산성 충장사를 배경으로 최첨단 홀로그램 영상과 국악이 어우러진 '뉴미디어 실경 퓨전 국악공연'도 열린다. 공연은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이밖에도 전통의상을 입고 청사초롱과 함께 행주산성을 돌아보는 '의상입고 달빛투어', 야광 페이스 페인팅, 별자리 타로 등 야간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행주산성 달빛 야행. /경기관광공사 제공

2018-08-28 강효선

[경기만 따라 걷는 에코여행·(4)선감도 & 선감학원]지옥의 섬에 갇힌 소년들… 스러져간 생명의 흔적들

일제강점기~1982년 '부랑아 교육' 미명아래 섬에 끌려와 중노동·학대 '비극의 현장' 역사박물관에 고스란히 남아 생존자들 직접 해설 '생생' 경기도 '다크투어리즘'의 상징경기만 해안가에는 섬이 많다. 지난 편에 등장했던 오이도를 비롯해 관광지로 이름난 제부도나 대부도도 있고 풍도, 국화도, 입파도 등 우리가 잘 몰랐던 섬이 도시 주변에 존재한다. 그 섬들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섬도 있다. 대부도 끝자락에 위치한 '선감도'다.선감도는 한국 근현대사의 아픈 손가락이다. 일제강점기부터 군사독재정권에 이르기까지, 이유도 모른 채 어린 소년들이 섬에 끌려왔다. 거리의 부랑아를 교육한다는 미명 하에 선감도에 '선감학원'을 세우고 가난하고 헐벗은 어린 소년들을 갇아뒀다. 선감도 여행은 선감나루터에서 시작된다. 바다 위에 비탈진 제방만 덩그러니 남았다. 제방에 발을 딛는 순간, 소년은 육지로 쉽사리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직감했을 지 모른다. 마침 바닷물이 모두 빠져 회색 갯벌이 드러난 썰물 즈음, 제방에 서보니 적막함을 넘어 스산하기까지 하다. 대부도와 연결돼 자유롭게 육지를 오가는 지금의 자유가 낯설게 다가온다.선감도에는 당시 원생들이 생활했던 건물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원생들이 일했던 양계장이나 축산부, 양잠부 등이 그대로 있고 직원관사나 원생숙소도 일부 남았다. 다만 찾아가는 길이 녹록지 않다. 그 건물에 주민들이 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 곳이 선감학원이었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설치되지 못했고 가는 길도 수풀이 우거져 쉽지 않다. 직원관사와 양계장, 축산부 등을 지나 언덕 하나를 넘으면, 아주 깊숙한 곳에 '선감역사박물관'이 있다. 새로 지어진 박물관 곁에는 당시 원생들이 주로 숙식을 해결했던 숙소와 식당 건물이 여전히 자리했다. ㄱ자 모양의 2층 건물인 박물관 안에는 선감학원의 역사와 당시 생활상을 담은 물건들이 고스란히 전시됐다. 학생들이 입었던 원복, 신발, 일할 때 사용하던 기구 등이 진열됐다. 이 박물관이 특별한 이유는 선감학원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화요일과 목요일, 토요일마다 상주하며 찾아오는 이들에게 직접 해설해준다는 것이다. 우리가 만난 생존자는 전쟁통에 부모를 잃고 인천시립보호소에 있다 선감학원으로 이송됐다고 했다. 그는 "지금도 주황색 슬레이트 지붕을 얹은 건물들이 보일 것이다. 주황색 슬레이트지붕은 모두 원생들이 거주하던 공간이었다"며 "삽, 농기구 같은 것들로 낮에는 죽도록 일하고 밤에는 매를 맞는 용도로 쓰였다. 매일 매를 맞았는데, 특히 자기 전에 어떤 이유를 대서든 매를 맞는 시간이 있었다. 그것이 정말 지옥같았다"고 이야기했다. 차분하게 설명을 이어가는 그를 똑바로 바라볼 수가 없다. 그 지옥을 탈출하기 위해 깜깜한 밤 죽을 걸 알면서도 소년들은 저 바다에 뛰어들었고 참 많이도 죽었다고 전했다. 비극의 역사가 불과 36년 전 일이라는 것이 더한 비극이다. 그래서 선감학원은 비극의 한국 근현대사를 온 몸으로 겪어낸 경기도 '다크투어리즘'의 상징이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선감역사박물관 전경.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선감역사박물관 내부에 전시된 원복·신발.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08-27 공지영

에버랜드, 할로윈 축제 '블러드시티2' 오픈… 더욱 강력한 공포도시가 온다

에버랜드가 더욱 강력해진 10만㎡ 대규모 공포 도시 '블러드시티 시즌2'와 함께 오는 31일부터 11월 11일까지 73일간 할로윈 축제를 개최한다.올해 할로윈 축제에서는 극강의 공포를 체험할 수 있는 10대 호러 콘텐츠를 마련하고 어린이 동반 가족 손님들을 위해 유쾌하고 재미있게 할로윈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도 함께 선보인다.알파인 지역과 사파리월드, 아마존익스프레스 등으로 이어지는 약 10만㎡(3만여평)의 거대한 부지에 마련된 블러드시티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10년 동안 폐쇄된 도시'라는 스토리와 함께 디자인, 조명, 음향, 특수효과 등이 생생하게 어우러진다.올해에는 좀비들이 축제를 벌인다는 '좀비 카니발'을 컨셉으로 블러드시티의 테마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다.실제 항공기를 공수해 추락 비행기를 연출한 광장에는 붉은 조명과 패브릭 등을 이용해 피가 흘러내리는 듯한 거리를 재현해 마치 공포영화 세트장의 한복판에 들어온 듯 실감나는 몰입감을 선사한다.특히 블러드시티에서는 100여명의 좀비 전문 연기자들이 실감나는 특수 분장으로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좀비 전문 연기자 100여명이 곳곳에 출몰한다.또한 에버랜드에서 최고의 스릴을 선사하는 티익스프레스와 아마존익스프레스가 야간에는 블러드시티를 탈출할 수 있는 호러 어트랙션으로 변신한다.'호러 아마존익스프레스'에서는 580m 수로를 따라 곳곳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 괴기스러운 영상과 음향이 나와 손님들을 긴장하게 하고 '호러 티익스프레스'에서는 승차장에 출몰한 좀비들의 공격을 피해 열차가 아슬아슬하게 출발하는 등 호러 체험의 몰입감을 더하게 한다.이외에도 사자, 호랑이, 불곰 등 맹수들이 사는 사파리월드는 매일 밤 좀비들로 가득 찬 '호러사파리'로 변신하고 공포체험 시설 '호러메이즈'에서는 어두컴컴한 미로를 따라 깜짝 등장하는 좀비를 만날 수 있다.드라큘라, 유령, 호박 등 50여명의 할로윈 캐릭터가 9월 7일부터 퍼레이드길과 카니발 광장에서 '해피 할로윈 파티'를 매일 펼치고 유령들이 신나는 댄스타임을 펼친 후 게임을 통해 맛있는 사탕을 선물하는 거리 공연 '달콤살벌 트릭 오어 트릿'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에버랜드에서는 오는 31일부터 11월 11일까지 73일간 할로윈 축제가 개최된다. 사진은 할로윈 캐릭터들의 퍼레이드 모습. /에버랜드 제공

2018-08-27 박승용

대규모 '애인페스티벌' 지고 원도심 특화 축제 '환골탈태'

市, 대체 행사명·세부 일정 확정10월 '낭만시장'·'문학의 밤' 진행주민 자발적 참여·소규모 활성화지난 민선 6기 때 진행됐던 인천시 대규모 축제인 '애인페스티벌'이 박남춘 인천시장 취임 이후 '원도심 특화 축제'로 명칭과 행사 내용을 바꿔 오는 10월 6~7일, 20~21일 동구 배다리 헌책방 거리 등 동구 지역에서 개최된다.인천시는 올해 3회째 맞는 애인페스티벌 계획을 전면 폐기하고 이를 대체할 구도심 특화 축제의 세부 일정과 행사안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박남춘 시장은 취임 이후 "관(官)이 주도해 주민들을 동원하는 방식으로 해왔던 지금까지의 인천시 행사 방식을 지양하겠다"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기획하는 그런 소규모 축제나 행사를 활성화시키겠다"고 강조했었다.당초 올해 애인페스티벌은 1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8월 18일 개막식과 함께 10월까지 인천 전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박 시장 취임 이후 올해 처음 개최되는 구도심 특화 축제는 10월 6~7일 동인천 북광장에서 열리는 '낭만시장 축제'와 10월 20~21일 배다리 헌책방 거리 일원에서 개최되는 '문학의 밤' 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낭만시장 축제는 1970~80년대만 하더라도 인천 최대 전통시장 중 한 곳이었던 동인천역 중앙시장 상권을 다시 살려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행사 기간에는 인천 지역 대학생들과 시장 상인들이 참여하는 한복 패션쇼를 비롯해 송현시장 상인회가 주축이 된 송현 야시장 먹거리 축제, 배다리 공예상가 상인들이 진행하는 공방 체험 행사, 청소년 커버댄스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동구 배다리 헌책방 골목 일원에서 펼쳐지는 문학의 밤 축제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들려주는 배다리 이야기, 유명 작가와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북 콘서트, 청소년 백일장, 야외 영화 상영 행사 등이 진행된다.인천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08-26 김명호

발품 대신 손품파는 '알뜰 해외여행족'

방학을 맞아 3박 4일간 일본 오사카로 자유여행을 다녀온 김모(22·여)씨는 본래 예상했던 경비 총액의 30%인 약 30만원을 절약해 여행을 다녀왔다. 김씨가 경비를 절약할 수 있었던 방법은 다름 아닌 '여행 가이드 앱(액티비티 플랫폼·현지 여행국보다 20~30% 저렴한 예약 발권 사이트)'을 통한 미리 예약 서비스를 이용한 덕분. 김씨는 "여행 일주일 전, 계획했던 관광지의 입장권과 교통 카드 등을 모두 구매해 놓은 덕분에 경비도 절약하고, 편리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최근 베트남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온 임모(27)씨도 이 앱을 통해 미리 주요 해외 관광지 입장권을 발권해 출국 전 모든 여행 준비를 끝낼 수 있었다. 임씨는 "여러 곳의 여행 후보지 가운데 할인율이 가장 많이 적용되는 곳으로 꼽아 미리 예산을 측정해 알뜰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최근 해외 자유여행 선호가 증가함에 따라 액티비티 플랫폼 등이 활성화되면서 출국 전, 모바일 등으로 국내에서 미리 예약하는 등 '발품'이 아닌 '손품'을 통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2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민 해외여행객 1인당 지출금액은 1천7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가 감소했다. 이 사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20~30대 해외여행객의 액티비티 플랫폼을 통한 예약 건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국내 대표적인 A업체의 지난해 7~8월 예약 건수는 7만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25만건으로 급증했다. B업체도 이 기간 예약 건수는 전년대비(2017년 5만여건)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들 업체의 예약자 연령은 20~30대가 70% 이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액티비티 플랫폼을 통한 할인 구매가 젊은 층의 예약구매율을 높인 것으로 업체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A업체 관계자는 "대부분 국내 액티비티 플랫폼이 현재 한국관광공사의 투어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다양한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나아가 숙박·식당·교통 등 다양한 분야로까지 플랫폼이 확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

2018-08-26 박연신

인천항 모항 크루즈 내년 두차례 출항

4·10월 정원 3780명 코스타세레나전용터미널 개장맞춰 적극 마케팅내년에는 인천항을 모항(母港)으로 하는 크루즈가 두 차례 운항한다. 인천항에서 10만t급 이상 크루즈가 한 해 두 차례 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인천항만공사는 글로벌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크루즈, (주)롯데관광개발과 내년 10월 인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전세선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모항은 크루즈선이 중간에 잠시 들렀다 가는 곳이 아니라 출발지로서 승객들이 타는 항구를 말한다. 인천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은 승객 정원 3천780명의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11만 5천t급)'호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개장하는 내년 4월에도 인천항을 모항으로 운영된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내년 10월 8일 인천을 출발해 중국 상하이~일본 후쿠오카~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속초를 7박 8일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내년 두 차례 모항 운영을 계기로 침체에 빠진 인천항 크루즈 시장이 다시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올해 인천항을 찾은 크루즈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5척에 불과했다. 올 연말까지 인천항에 기항할 예정인 크루즈도 13척에 불과하다. 이는 사드 보복이 노골화하기 전인 2016년 62척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고, 2012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 전용 터미널 개장에 맞춰 크루즈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내년 상반기에는 '퀸 메리2호, '노티카호', '이시그리아호'가 인천항을 찾는다. 이들을 포함해 50여 척의 크루즈가 내년 중 인천 기항 의사를 밝혔다고 항만공사는 설명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객 방문 재개에 대비하기 위해 인천항 크루즈 분위기를 되살리고, 내년에 개장하는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조기 활성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8-26 김주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