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新팔도유람]'비움의 미학' 겨울이 더 아름다운 충남 천리포수목원

귀화한 미국인 故민병갈, 모래언덕에 씨앗 심으며 평생 가꾼 곳사람 손길 최대한 억제… 분재 가꾸는 대신 '자연 그대로' 간직낙우송 기근등 다른 계절에는 볼 수 없는 나무 본연의 모습 매력월동 가능 식물도 다수… 눈 내리면 색채 선명해져 '눈부신 풍광'채움의 삶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비워서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고 한다면 다소 철학적인 이야기로 들릴지 모른다. 충남 태안반도의 북쪽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은 풍성한 잎사귀와 화려한 꽃이 떨어진 지금이 나무 본연의 모습을 즐기기에 가장 적합하다. 천리포수목원의 설립자인 고 민병갈(Carl Ferris Miller, 1921~2002)은 독일계 미국인으로 1945년 미군 선발대 정보장교로 한국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는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물에 반해 1979년 한국인으로 귀화했다. 고 민병갈 원장은 귀화전인 1970년부터 태안 천리포해변의 헐벗은 모래언덕에 어린 나무와 씨앗을 심으며 평생을 바쳤고, 그 결과가 바로 천리포수목원이다.고 민병갈 원장은 비록 사람이 만드는 공간이지만 자연에 사람의 손길을 최대한 억제한 곳, 풀과 나무들이 자연의 섭리대로 자랄 수 있는 곳을 만들고자 했다. 그래서 그의 숨결이 깃든 천리포수목원에는 전지가위로 반듯하게 모양을 낸 나무, 온갖 형상을 연출하는 분재가 없다. 그가 생을 마감한 이후에도 그의 철학과 뜻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어 천리포수목원의 겨울은 우리나라 식물원, 수목원에서는 보기 드물게 자연 그대로의 정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천리포수목원의 겨울은 꽃과 잎으로 가려온 나무들의 수려한 질감과 볼륨이 도드라지는 시기이다. 여름에 화려한 헛꽃을 피워 낸 수국은 꽃 형체 그대로 정원에 남아 드라이플라워가 된다.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호랑가시나무는 각양각색의 잎과 열매가 대조를 이룬다. 혹여 흰 눈이라도 내려앉으면 선명한 색채가 더욱 빛을 발해 눈부신 광경을 펼쳐놓는다. 정원 곳곳에서 알록달록 붉은색과 노란색 줄기를 뽐내는 말채나무들은 언제 이곳에 있었는지 의문을 들게 할 정도로 돌연 겨울정원의 히든카드가 되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우리가 보기엔 갑작스럽지만 식물들은 오래전부터 준비한 결과이니, 새로운 모습을 통해 나무들의 생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것 역시 겨울 정원의 묘미이다. 풀숲에 가려져 웅크리고 있던 낙우송의 기근(지상으로 솟아 오른 뿌리)을 제대로 감상하기에도 겨울만한 계절이 없다. 나무들이 이토록 비워내고 난 자리에서 우리는 다소 생경한 나무 본연의 모습을 보며 비움의 미학을 배운다.비어있는 정원을 슬며시 채워주는, 꽃보다 아름다운 겨울 열매는 새들에게 소중한 먹이가 되어 다양한 새들을 수목원으로 불러 모은다. 많은 탐방객들이 스피커를 통해 새소리가 전해진다고 착각할 정도이니 그 위력이 대단하다. 육중한 잎과 눈부신 꽃들이 만발한 계절에는 귀에 들어오지 않던 새소리가 비워진 정원에 맑고 깨끗하게 울려 퍼진다. 수목원이 서해바다와 접하고 있어 해송 너머로 들려오는 파도소리는 새소리가 쉬어가는 틈을 메꾸어 나무의 정원을 소리의 정원으로 탈바꿈 시킨다.천리포수목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식물 종을 보유한 곳이다. 그러다 보니 한겨울에도 노지에서 월동이 가능한 겨울식물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그 중에는 지난 겨울부터 꽃을 피운 히에말리스동백 '샹소네트'와 다를레이엔시스 에리카 '아서 존슨', 낙지빨판 모양으로 긴 꽃줄기에 황금색 꽃을 매단 메디아뿔남천 '라운드우드', 상서로운 향기를 내뿜는 납매 그리고 한 겨울 태양빛을 가득 담은 복수초가 겨울 꽃의 시작을 알린다. 이후에는 향기가 천리까지 전해진다는 서향과 풍년화, 설강화, 매화에 이르기까지 수목원 곳곳에서 긴 겨울을 위로해 줄, 보석같은 꽃을 피운 식물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단, 겨울 정원에서 이러한 꽃을 찾기 위해서는 눈과 코, 귀를 열고 자연을 향해 좀 더 몸을 낮춰 가까이 살펴보아야 한다. 겨울 정원의 모든 것을 더 가까이, 편안하게 즐기고 싶다면 천리포수목원의 '가든스테이' 이용을 추천한다.가든스테이는 한옥, 초가집과 같은 독채타입의 가든하우스와 유스호스텔 타입의 에코힐링센터가 있다. 가든하우스를 이용할 경우 수목원 개장 전, 폐장 이후에 고즈넉한 수목원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 또, 천리포수목원의 랜드마크인 초가집 모양의 민병갈 기념관 역시 필수 방문코스이다. 건물 1층은 연간 기획전시가 열리는 밀러가든 갤러리이고, 2층은 민병갈 설립자의 스토리와 유물을 전시하여 천리포수목원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민병갈 기념관이다.천리포수목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연중무휴), 입장료는 성인 6천원이다. 운영시간과 입장료는 계절별로 상이하니 천리포수목원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또한 공익재단으로 운영되고 있는 천리포수목원은 국내 수목원 중 유일한 기획재정부의 지정기부금 대상기관이다. 따라서 천리포수목원 후원회원에 가입하거나 일시적으로 후원한 후원금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대전일보/정명영기자눈 쌓인 애기동백나무와 가든하우스 초가집(다정큼나무집).천리포수목원과 서해바다.눈 쌓인 납매. /천리포수목원 제공겨울 정원에서는 풀숲에 가려져 웅크리고 있던 낙우송의 기근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다.눈 사이로 얼굴을 내민 매실나무 여린 꽃. /천리포수목원 제공호랑가시나무 종류. /천리포수목원 제공매실나무 '토르토우스 드래곤'. /천리포수목원 제공다를레이엔시스 에리카 '아서 존슨'. /천리포수목원 제공

2019-01-23 정명영

유커 돌아왔지만 '경기도는 안온다'

무안·대구등 '무비자 입국' 매력'서울·인천 낙수 효과'도 사라져道 일부 유명관광지만 유치 실적"유커와 산커가 돌아왔지만…."지난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급감했던 중국 관광객이 최근 들어 다시 한국을 찾고 있지만 경기도에서는 체감되지 않는 모습이다. 인천 등 수도권 관문을 통해 입국했던 중국인 관광객들 중 상당수가 제주도나 대구·무안 공항 등 지방을 통한 입국을 택하면서, 이른바 '서울·인천 낙수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게다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경기도만의 자생력이 부족한 것도 관광 매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지 못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21일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도내에서 에버랜드 등 일부 유명 관광지만 유치 실적을 내고 있을 뿐, 캐리어를 끌고 도심을 휩쓸던 중국인 관광객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태다. 저렴한 숙소를 찾는 산커 유치를 목표로 문을 열었던 민박이나 게스트 하우스는 대다수가 개점휴업이나 마찬가지다. 경기남부 A시의 경우 2012년 이후 문을 열었던 24개의 관련 업소 중 3개만 현재 영업 중이고 나머지는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월 1천 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문했던 화성행궁 등 지역경제와 연관된 관광명소에서도 유커의 모습을 찾기 힘들다.그러나 우리나라 전체를 보면 중국의 금한령이 풀리면서, 관광업계의 '큰 손'인 중국 관광객의 국내 유입이 증가세로 반전되면서 중국 특수를 누리고 있다.실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를 방문한 중국인 수는 437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383만명 보다 14% 늘었다. 2016년 1~11월 753만명에 달했던 전성기에는 못 미치지만, 회복세는 엿보인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해 11월 항공여객 통계에서도 감지된다. 중국노선 여객은 132만명으로 전년동월(106만명) 대비 24% 증가했다. 사드 보복이 있기 전인 2016년 11월 여객이 137만명이었던 점을 비교하면 사드보복 전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달라진 점은 출입국 경로가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공항별 항공여객 통계에서 2017년 11월 9천448명에 그쳤던 무안은 지난해 11월 3만647명으로 무려 224%나 늘었고 청주(158%), 제주(81.6%), 양양(57.1%), 대구(23.1%)도 급성장을 이뤘다.이들 지역 모두 중국인 여행객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관광협회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방으로 입국하면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진다. 지자체 차원의 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도 있다"며 "이러한 점이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에서 체감되지 않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태성·강효선기자 mrkim@kyeongin.com사드 보복으로 급감했던 중국 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찾고 있지만 경기도는 찾지 않아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경기도만의 자생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찾지 않아 한산한 수원화성 주차장.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9-01-21 김태성·강효선

공항인접 활용성 높이고 서울·지방 연계아이템 발굴 나서야

무안공항 국제노선 증설한 광주·전남'中지방정부 팸투어' 대구 여행객 ↑서울 홍대~파주헤이리 셔틀버스등타 지역 방문객 흡수할 콘텐츠 필요중국인 관광객의 귀환 조짐은 여러 지표로 확인됐다. 단체관광객을 뜻하는 '유커'의 방문은 물론, 한국을 재방문하는 개별 여행객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인 관광객이 관광업계는 물론 지역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이들의 특징이 왕성한 소비를 하는 '큰 손'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문화를 공유한 이웃이기에 '관광'으로 이름 붙여진 지역과 음식만이 아니라 우리의 지역경제 틀 안에서 잠을 자고, 밥을 먹고, 소비를 하며 경제 활성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유커와 산커의 귀환이 한반도 평화의 바람을 타고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유치방안 마련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공항 무기로 유커와 산커 유치 나선 지방도시들지난해 전남을 방문한 해외의료관광객은 135명. 이 중 중국인이 48명이다. 올해 들어서도 전문직종의 중국인들이 목포기독병원 등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들은 전남지역을 관광함은 물론, 광주에 있는 백화점을 찾아 쇼핑도 즐겼다. 전남 무안공항에 국제노선이 증설된 덕이다. 대구공항이 있는 대구시 역시 연초부터 유커를 맞았다. 중국 생활체육협회 회원 300명이 한·중 생활체육대전 행사 참가차 대구를 방문해 동성로, 동화사, 계명대학교 등 지역 주요 관광지를 돌아봤다. 중국 허난성 청소년 축구 꿈나무 300명 방문도 예정돼 있다. 내년에도 중국 장쑤성과 저장성 초·중·고와 특수학교 학생 2천200명이 20여 차례로 나눠 대구로 수학여행을 올 예정이다. 인바운드 여행사나 중국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팸투어 등에 적극 나선 결과다. 인접 공항을 통한 쉬운 입국도 지방의 유커 유치의 장점이 됐다.■ 미리 준비해야, 유커를 얻는다경기도만을 관광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찾기란 쉽지 않다. 서울이나 지방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경기도로 흡수할 수 있는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 경기관광셔틀버스(EG)가 좋은 유인의 예다. 수원화성행궁, 한국민속촌, 파주헤이리, 광명동굴 등 도내 주요관광지를 서울 인사동과 홍대 등에서 셔틀버스로 연결해 준다. 지난해 이용객이 하루 평균 34.5명에 그치기는 했지만, 전년 16.1명에 비해서는 114%나 증가한 수치여서, 이를 더욱 확대하고 알릴 필요가 있다. 사드 사태 이후 잠잠해진 유커 유치 마케팅을 재개하고 새로운 관광 아이템도 개발할 필요가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웨이보 등 중국내 매체 등을 적극 활용하고 영화나 드라마 촬영, 한류 콘서트 유치 등 중국에 맞는 맞춤형 관광명소를 만들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김태성·강효선기자 mrkim@kyeongin.com

2019-01-21 김태성·강효선

2019 화천 산천어축제, 외국인 관광객 10만 명 돌파… '동남아 마케팅 효과'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성장한 '2019 화천 산천어축제'가 개막 3주째로 접어든 지난 20일 축제 분위기가 더욱 가열됐다.추위가 주춤하면서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 축제장은 이른 아침부터 산천어축제 소문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주행사장인 얼음 낚시터가 오전 8시 30분 문을 열자 월척의 부푼 꿈에 젖은 강태공들은 2만여개 얼음낚시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웠다.손맛을 본 관광객들은 현장 구이터에서 산천어를 노릇하게 구워 먹으며 입맛도 즐겼다.얼음낚시뿐만 아니라 썰매, 얼음축구, 하늘 가르기 등 다양한 체험장은 흥을 더했다.산천어 맨손 잡기 체험장에도 관광객들이 몰려 반소매 셔츠, 반바지 차림으로 차가운 물 속에서 산천어를 쫓으며 이색 추억을 만들었다.친구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산천어가 풀리자마자 잡아야 잘 잡을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아침 일찍 왔다"며 "오후에는 맨손 잡기에도 참가해 축제를 마음껏 즐기고 가겠다"고 말했다.산천어축제 소문이 해외까지 퍼지면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0만명을 넘어섰다.화천군은 개막 보름째인 지난 19일 기준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10만9천504명으로 집계했다.이로써 2017년 11만447명, 2018년 12만615명에 이어 3년 연속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이상을 유치했다.폐막일이 27일인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점쳐진다.화천군은 '글로벌 육성 축제 지정'이라는 호재와 외국인 자유 여행가 급증, 외신 보도 덕에 외국인 관광객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해마다 동남아 10여 개국을 발로 뛰며 구축한 파트너십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최문순 화천군수는 "올해는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쿠웨이트와 카타르 관광객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 축제에서는 베트남과 아랍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마케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2019 화천 산천어축제'가 개막 3주째로 접어든 지난 20일 오전 강원 화천군 화천천 축제장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 얼음낚시를 즐기는 모습. /연합뉴스

2019-01-21 디지털뉴스부

화천 산천어축제, 주말 28만여 명 찾아… 외국인 관광객 3년 연속 10만 명 돌파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한 '2019 화천 산천어축제'가 개막 3주째로 접어든 20일 축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추위가 주춤하면서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 축제장은 이른 아침부터 산천어축제 소문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화천군은 이날 11만8천여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전날에는 16만1천여명이 찾아 주말 이틀간 모두 27만9천여명이 축제를 즐겼다.이로써 이달 5일 개막 이후 현재까지 무려 146만3천명이 찾았으며 외국인 관광객 수도 1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이날 축제의 꽃인 얼음 낚시터가 오전 8시 30분 문을 열자 월척의 부푼 꿈에 젖은 강태공들은 2만여개 얼음낚시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웠다.기다린 끝에 맛본 짜릿한 손맛이 선물하는 성취감과 쾌감에 관광객들은 추위를 잊은 채 산천어낚시 삼매경에 빠졌다.손맛을 본 관광객들은 현장 구이터에서 산천어를 노릇하게 구워 먹으며 입맛도 즐겼다.얼음낚시뿐만 아니라 썰매, 얼음축구, 하늘 가르기 등 다양한 체험장은 흥을 더했다.산천어 맨손 잡기 체험장에도 관광객들이 몰려 반소매 셔츠, 반바지 차림으로 차가운 물 속에서 산천어를 좇으며 이색 추억을 만들었다.친구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심모(30·여)씨는 "산천어가 풀리자마자 잡아야 잘 잡을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아침 일찍 왔다"며 "춥지도 않고, 미세먼지도 없어 축제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았다"며 즐거워했다.산천어축제 소문이 해외까지 퍼지면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0만명을 넘어섰다.화천군은 개막 보름째인 지난 19일 기준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10만9천504명으로 집계했다.이로써 2017년 11만447명, 2018년 12만615명에 이어 3년 연속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이상을 유치했다.이날 7천여명이 찾은 데다 폐막일이 27일인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화천군은 '글로벌 육성 축제 지정'이라는 호재와 외국인 자유 여행가 급증, 외신 보도 덕에 외국인 관광객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해마다 동남아 10여 개국을 발로 뛰며 구축한 파트너십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최문순 화천군수는 "올해는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쿠웨이트와 카타르 관광객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 축제에서는 베트남과 아랍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마케팅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디지털뉴스부'2019 화천 산천어축제'가 개막 3주째로 접어든 20일 오후 강원 화천군 화천천 축제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산천어낚시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1-20 디지털뉴스부

부천 웅진플레이도시에선 미세먼지 걱정 '제로'

온가족이 즐기는 실내 테마 물놀이 공간 노천욕·워터파크… 방학기간 공연 풍성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 방학을 맞이한 자녀들을 위해 여행을 떠나거나 근교로 체험 학습장을 찾기 마련이지만 추운날씨와 탁한 공기로 인해 실외활동이 여의치 않아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이런 고민을 하는 부모에게는 실내에서 자유롭게 뛰놀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실내 테마파크 웅진플레이도시가 제격이다.서울 도심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온 가족이 즐거운 웅진플레이도시'는 실내 테마파크로 미세먼지, 날씨 걱정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어트랙션은 물론 키즈존까지 마련된 워터파크&스파부터 뽀로로와 함께 놀이체험을 즐길 수 있는 특별체험전 뽀로로 플레이파크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추운 날씨에 따뜻하게 즐길 수 있으며 겨울방학 시즌을 맞이해 풍성한 어린이 공연까지 선보이고 있어 겨울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가족단위 고객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는 대형 파도풀이 치는 '투니 플레이존'을 비롯해 속도감과 스릴감이 넘치는 가족 어트랙션 '레인보우 루비 슬라이드', 성인용 대형 슬라이드 7종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채광이 잘 드는 실내 물놀이터 '스플래시 키즈존'은 넓은 공간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맘껏 뛰어 놀 수 있다. 또한 스파상떼에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복합 스파 공간이 마련돼 있다. 볼풀, 블록, 버블 등 어린이들이 오감만족을 느낄 수 있는 '키즈스파'부터 황금 유황스파, 참숯스파, 수소스파 등 효능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 스파', 실내뿐만 아니라 자연광을 맞으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는 '야외 힐링 스파'도 있다.워터파크&스파에서는 방학시즌을 맞이해 1월 한 달간 풍성한 공연을 선보인다. 어린이들의 숨은 상상력을 자극하고 시각을 즐겁게 만드는 매직 벌룬&버블쇼와 함께 뽀로로 캐릭터들의 신나는 싱어롱쇼 공연도 같이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새하얀 거품과 물놀이를 접목한 버블 폼파티를 진행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물놀이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웅진플레이도시 '특별체험전 뽀로로 플레이파크'는 계절에 관계없이 어린이와 가족들이 연중 하얀 눈과 겨울 스포츠, 다양한 어린이 체험형 놀이 시설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총 7개 트랙으로 구성된 '패밀리 썰매장'에선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썰매를 탈 수 있으며 '키즈 눈썰매장'에서는 저연령대 어린이들도 신나고 안전하게 썰매타기를 즐길 수 있다.이 밖에도 이글루 체험과 장애물 탐험코스, 에어바운스 등 어린이 연령, 취향에 맞게 이용할 수 있으며 뽀로로 플레이파크 무대에선 뽀로로 싱어롱쇼 공연과 포토타임도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playdoci.com)를 참조하면 된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부천 소재 실내 테마파크인 '웅진플레이도시'는 미세먼지와 날씨 걱정 없이 자유롭게 뛰놀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진은 워터파크&스파상떼. /웅진플레이도시 제공

2019-01-17 장철순

[新팔도유람]'얼음 왕국' 강원도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 6選

화천서 잡은 산천어 구이·회 꿀맛홍천강, 인삼 먹고 자란 송어 별미평창서 황금송어 잡으면 '금 반돈'"눈과 얼음 그리고 낚시 겨울의 신세계 강원도로 오세요."바야흐로 겨울축제의 계절이다. 강원도 곳곳에서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며 강과 산을 형형색색 관광객으로 가득 채운다.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은 화천산천어축제를 비롯해 홍천강 꽁꽁축제, 평창송어축제 등은 지난달부터 차례로 개막해 겨울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태백산눈축제, 대관령눈꽃축제, 인제빙어축제 등도 이달 중순과 하순 개막한다. 올겨울 가족과 함께 강원 도내 곳곳을 찾으며 매력 넘치는 겨울추억을 남겨보자. → 표 참조#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2019.1.5~1.27, 화천군 화천천 일원)얼음 조각도 보고, 직접 산천어도 잡아 맛볼 수 있는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에서 지난 5일 개막해 오는 27일까지 23일간 열린다. 방문객들은 꽁꽁 언 화천천 위에 뚫린 얼음구멍에서 팔뚝만한 크기의 산천어를 낚는 쾌감을 어렵지 않게 누릴 수 있다. 이렇게 직접 잡은 산천어를 구이와 회로 바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가족 친구 연인들이 남길 수 있는 소중한 추억 중 하나다. 산천어축제장은 얼음낚시 이외에도 다양한 테마의 체험공간이 눈길을 끈다. 축제장 중심지 얼곰이성 좌우에는 매년 다른 주제의 눈조각이 전시된다. 특히 올해는 축제장을 방문한 아이들을 위해 산타클로스에게 희망엽서 보내기 코너와 눈썰매, 얼음 봅슬레이, 얼음 미끄럼틀 등을 설치했다. ■ 축제 안내=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narafestival.com)#홍천강 꽁꽁축제(2019.1.4~1.20,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 일원)홍천강 꽁꽁축제는 추위로 유명한 홍천에서 7년째 매년 겨울 이어온 또 하나의 대표적 윈터 페스티벌이다. 지난 4일 개막해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최근 2년 간 각각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강원도내 대표 겨울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주최측인 홍천문화재단은 얼음낚시터를 비롯해 키즈월드, 겨울체험·놀이시설, 골목시장투어, 시골초가집 풍경·놀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 축제는 일반 송어와 달리 인삼을 먹인 송어를 방류한 것이 차별점이다. 인삼송어는 항산화성분 함량이 높아 노화방지, 피부미용에 효과가 좋다. ■ 축제 안내=홍천문화재단(http://www.hccf.or.kr)# 평창송어축제(2018.12.22~2019.1.27,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올해로 12회째인 평창송어축제는 지난달 22일 개막해 오는 27일까지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진행된다. 반소매와 반바지 차림으로 물 속에 입수해 송어를 잡는 맨손잡기 체험장에서는 황금 송어를 낚은 방문객에게 금 반 돈을 주는 이색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어린이들은 실내 낚시터에서 송어를 잡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평창의 맑은 물에서 자라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송어를 잡아 즉석에서 구이나 회로 먹을 수 있다. 축제장의 회 센터에서는 송어크로켓, 송어피자, 송어탕수 등 10여 가지의 특선메뉴를 즐길 수 있다. 얼음광장에는 눈썰매, 전통썰매, 스노래프팅, 얼음카트, ATV바이크 등 낚시 외에도 다양한 겨울 놀거리가 준비돼 있다. 지난 겨울에는 올림픽 기간과 겹쳐 내·외국인 51만명이 방문한 바 있다. ■ 축제 안내=평창송어축제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festival700.or.kr)대관령 '컬러풀 눈동산' 멋진 풍광태백산 아름다운 설경 '하얀 추억'도시어부들 인제서 텐트 빙어낚시# 대관령눈꽃축제(2019.1.18~1.27,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올해로 27회를 맞는 2019 대관령눈꽃축제는 18일부터 열흘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대관령눈꽃축제위원회 주관으로 펼쳐진다. 올해는 기존 눈조각 공원과 차별화된 '컬러풀 눈동산'을 만들어 아기자기한 눈사람 등을 활용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축제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던 야외 구이터를 접근이 용이한 공간에 배치했고, 다양한 메뉴와 먹거리를 제공하는 아이스 카페와 스노 카페 등을 조성해 대관령의 강추위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을 마련했다. 눈썰매, 알몸마라톤, 승마체험, 말마차체험 등 여러 인기 프로그램도 여전하다. 내부의 모든 것들이 얼음으로 만들어져 있는 '아이스카페'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21일 준공된 '대관령 상설이벤트 공간'에서는 다양한 세계음식체험과 지역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존과 문화예술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작은 무대공연장이 조성된다. ■ 축제 안내=대관령눈꽃축제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snowfestival.net)# 태백산 눈축제(2019.1.18~2.3, 태백산국립공원 일원)태백의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태백산 눈축제는 18일부터 태백산국립공원을 포함한 태백시 곳곳에서 열린다. '눈, 사랑 그리고 환희'를 주제로 태백산의 아름다운 설경뿐 아니라 태백시 전역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제공될 예정이다. 태백산 국립공원 축제장에서는 눈 조각 전시와 이글루 카페, 체험부스, 얼음썰매, 겨울놀이, 추억의 연탄불 먹거리 등의 체험과 댄스, 사물놀이, 밴드 등의 참여로 진행되는 공연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태백시내 축제장에서는 천제단 미끄럼틀, 복돼지 소원지, 포토존, 별빛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축제기간은 2월 3일까지 17일간이다. ■ 축제 안내=태백산 눈축제 홈페이지(http://festival.taebaek.go.kr/snow/)# 인제 빙어축제(2019.1.26~2.3,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인제빙어축제는 얼음낚시를 소재로 한 겨울축제의 원조격이다. 올해는 '대자연과 함께 하는 겨울놀이 천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인제군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인제군, 한국수자원공사,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오는 26일부터 2월 3일까지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대에서 열린다. 행사 당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빙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해 마련된 빙어 뜰채 체험도 인기를 끌 예정이다. 또 텐트 빙어 낚시 프로그램을 통해 추운 날씨에도 따뜻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축제 안내=인제빙어축제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njefestival.co.kr) 강원일보/이무헌기자그래픽/박성현기자pssh0911@kyeongin.com2019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얼음낚시터에 모여 산천어낚시를 즐기고 있다. /강원일보 제공평창송어축제장에서 송어맨손잡기를 즐기는 관광객들. /강원일보 제공평창 대관령면 눈꽃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봅슬레이 썰매를 타며 겨울을 즐기고 있다. /강원일보 제공태백산 눈축제장에 눈조각이 전시돼있다. /강원일보 제공

2019-01-16 이무헌

"운동·문화시설중 하나 추가를…" 난관 부딪힌 '여주 CJ 관광단지'

'골프장 이용객 전용' 전락 우려문체부, CJ대한통운에 보강 요구道 '관광단지' 목적 맞게 협의중공공·공익성 강화 '계획안' 준비CJ그룹이 추진하는 '여주 CJ 관광단지 조성사업(2018년 10월 29일자 10면 보도)'이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단지'로서 '여주 CJ관광단지'는 기존 CJ해슬리나인브릿지 회원제 골프장의 이용객만을 위한 시설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는 '여주 CJ관광단지' 내 골프장을 제외한 운동·오락시설 또는 휴양 문화시설 하나를 추가 확보하도록 CJ대한통운 측에 요구했고, CJ대한통운은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여주시 명품로 206의 32(상거동 산 12의 1) 일원 145만2천292㎡에 기존 골프장을 포함해 숙박·상가 시설과 수목원과 연수원 등이 들어서는 여주 CJ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천841억원으로, 2019년 착공해 2026년 준공예정이다.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지난해 5월 'CJ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을 여주시에 신청했고, 여주시는 7월 경기도에 승인신청과 문화체육관광부와 사전협의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CJ대한통운은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공고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주민 반발로 무산됐고, 10월에서야 주민의견 수렴회를 가졌다. 현재 CJ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에 따른 경기도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현재 협의 중인 사항이며 문체부의 의견을 반영해서 경기도지사가 승인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며 "관광단지로서 목적에 맞게 기존 골프장을 제외한 운동·오락시설 또는 휴양 문화시설 하나를 추가 확보하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또 경기도 관계자는 "공공시설로, CJ관광단지 내 회원제 골프장이 포함되는 것은 맞지 않다는 문체부의 의견을 받아서 CJ대한통운에 보완 요청했고, CJ대한통운이 아직 대안 마련 중이고 또다시 조성계획안을 제출하면 문체부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CJ대한통운 측은 "현재 관계기관 등의 의견에 따라 공공성 공익성 등이 강화된 관광콘텐츠를 개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2019-01-15 양동민

인천 관광프로그램 이용 크루즈 승객 '열에 하나'

지난해 인천항을 찾은 크루즈 승객(승무원 포함) 2명 중 1명은 서울 등 다른 지자체에 가지 않고 인천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천 체류 승객 대부분은 승무원이며, 인천지역 관광 프로그램을 이용한 비율도 1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을 찾은 크루즈 입항 인원(승객·승무원) 2만9천886명 가운데 50.9%인 1만5천206명이 인천지역을 둘러봤다. 월미도와 개항장, 신포시장 일대를 둘러본 인원이 76%(1만1천619명)로 가장 많았다. 송도국제도시를 찾은 승객은 3천376명(22%)이며, 201명(1%)은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했다.문제는 인천에 체류한 승객 중 관광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람은 1천484명(1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인천에 머문 승객 가운데 1만3천722명은 인천관광공사에서 크루즈 승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인천지역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는데, 이들 대부분은 크루즈 승무원이어서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실제로 한국관광공사의 '2017년 외래 크루즈 관광객 실태 조사' 결과, 크루즈 관광객 1명이 인천에서 지출한 비용은 89.1달러로 부산(147.1달러), 제주(163.7달러)보다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인천시는 인천 기항 관광상품을 개발하거나 운영하는 크루즈 선사 또는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선사와 여행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마케팅도 적극 추진한다. 제주도나 부산시 등 인천을 방문하기 전 주로 기항하는 지자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인천 관광지를 사전에 홍보하는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인천항 크루즈 승객 대부분은 서울을 관광하는 경우가 많아 인천지역 기항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비율이 아직 높지 않다"며 "월미도와 강화도 관광 등 인천 지역성을 살린 상품이 개발되면 크루즈선 입항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올해 인천항에는 다음 달 27일 입항하는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Holland America Line)'의 '웨스테르담(Westerdam·8만t급)'호를 시작으로 18척의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다. 4월 26일에는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 개장을 기념해 '코스타 크루즈(Costa Cruise)'의 '코스타세레나(Costa Serena·11만4천t급)'호가 인천항을 모항으로 출항한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01-14 김주엽

[여주]신나는 얼음썰매 '겨울을 달리자'

여주 오학동, 학동교회 인근 개장통장協 안전관리 '지역복지 실천'여주시 오학동과 오학동 통장협의회가 마련한 얼음썰매장이 주민들에게 색다른 겨울철 놀이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 4일 학동교회 뒤(현암동 241의13) 일원에 아이에게는 신나는 썰매체험을, 어른에게는 동심에 젖을 수 있는 무료 얼음 썰매장이 개장했다.오학동(동장·추성칠)과 오학동 통장협의회(협의회장·김재붕)가 함께 겨울철 지역사회 복지제공 차원에서 얼음 썰매장을 준비하면서 토지주의 무료사용 승낙을 받고, 통장들이 매일 3명씩 6개 조로 썰매장의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등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운영하고 있다.특히 통장협의회에서는 얼음 썰매장에서 사용될 얼음 썰매 100여개를 직접 제작해 겨울방학 중인 어린이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심보험에도 가입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했다. 추성칠 오학동장은 "추운 겨울 자칫 집에서 TV 시청이나 게임을 하며 방학을 보내게 될 아이들이 부모와 같이 썰매를 즐기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얼음 썰매장을 개장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재붕 통장협의회장은 "썰매장 조성 초기 바닥 평탄작업에서부터 비닐하우스와 썰매 제작 등 바쁘고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개장된 후 아이들이 신나게 얼음 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지내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얼음 썰매장은 2월 말까지 2개월여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토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여주시 오학동에 조성된 무료 얼음썰매장이 인근 주민들에게 색다른 겨울철 놀이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주시 제공

2019-01-10 양동민

[新팔도유람]뉴트로 열풍 타고 관광명소 떠오른 '경기도 골목길 시장 투어'

골목길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지역 시민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곳이다. 최근 골목길이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좁은 골목 곳곳에 카페,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면서 조용했던 골목길에 사람이 북적이기 시작했고, SNS에서는 관광 명소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골목길에 자리하고 있던 전통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최근 '뉴트로(New-tro, 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옛 정취가 남아 있는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장소들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 지역의 골목길 여행은 어른들에게는 옛 감성과 향수를 자극하고, 아파트 생활이 익숙한 어린 아이에게는 새로운 놀이 공간을 제공한다. 추운 겨울,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몰아치는 한파로 떠나기 망설여진다면 따뜻한 감성과 새로운 문화를 함께 접할 수 있는 골목길 전통시장 여행을 추천한다. 안산역 맞은편 다문화음식거리서 이색 요리 체험평일보다 주말 풍성… 세계문화체험관 방문 추천# 다양한 나라 음식과 각국 문화 체험 가능한 '안산 다문화음식거리'안산역 맞은편 '국경없는 마을'로 불리는 원곡동에 위치한 다문화음식거리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870)는 다양한 외국 상점과 식당을 만날 수 있어 안산의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이곳은 반월공단, 시화공단 등 외국인 근로자들의 일자리가 안산 주변에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꿈을 찾아 안산으로 온 외국인들은 이 곳에서 향수를 달래기도 하고 한국인에게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외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이색적인 장소다.문화 음식거리 골목에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 인도,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이 맛있게 차려진다.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음식을 구경하다 보면 마치 외국의 작은 시장길을 걷는 듯한 기분을 안겨준다. 또 골목 안 상점에서는 라면부터 향신료, 과일까지 다양한 나라의 식재료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외국인뿐만 아니라 한국인에게도 인기가 좋다. 다문화 음식 거리는 평일보다 주말에 방문하는 것이 더 좋다. 더 많은 이색음식과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 거리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어서다.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겼다면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문화체험관에 방문하는 것도 좋다. 안산시가 운영하는 체험관에서는 중국,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콩고 등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체험관 내에는 각 나라의 악기, 인형, 유물, 음식, 가면, 놀이문화 등 총 700여개의 전시물이 전시됐다.여주한글시장, 익숙한 프랜차이즈 간판도 '한글화'화려한 벽화 눈길… 추위 피할수 있는 실내공간도# 세종대왕의 한글 골목-문화관광형 전통시장 '여주 한글시장'여주에는 경기도 3대 전통 시장 중 하나이자, 문화 관광형 시장인 여주 한글 시장(여주시 세종로14번길 24-1)이 자리하고 있다. '여주 중앙통거리'로 불렸던 이곳은 세종대왕 영릉과 접목한 관광형 전통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6년 4월 '여주 한글시장'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한글시장답게 시장 안 상점들의 간판은 모두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만을 사용했는데, 익숙한 프랜차이즈와 일반 상점 등의 간판을 모두 한글로 담아냈다. 또 시장길 곳곳에는 세종대왕 동상과 어린 시절을 보여주는 조형물도 세워졌으며, 한글의 자음을 본뜬 의자와 전시물을 꾸며 시장의 상징성을 더했다. 시장 3구역의 양쪽 골목에 들어서면 화려한 그림 옷을 입은 벽화들이 관광객을 맞는다. 오래된 이발소 모습부터 수라간에서 뜨끈한 여주 쌀밥이 나오는 그림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재미난 그림들이 나열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오른쪽 골목에는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볼 수 있는데, 태몽부터 눈부신 업적을 기리는 벽화까지 만나볼 수 있다. 시장에는 추위로 인해 꽁꽁 언 몸을 녹여줄 실내 문화 공간도 마련됐다. 첫 번째 공간은 여주시민의 100년 희로애락을 담은 생활문화전시관 '여주두지'다. 전시관에는 여주시 12개 읍·면·동의 14개 마을 주민의 생애와 관련된 이야기와 물건을 수집, 여주의 생활풍습과 삶의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두 번째 공간은 다목적 문화 공간 '토닥토닥'이다. 공간에서는 여주시민, 상인, 청소년 등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아이부터 어른까지 볼 수 있는 다양한 도서가 비치돼 있어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잠시 쉬어갈 수 있다.평택국제중앙시장, 미군부대 큰 영향 이국적 느낌송탄부대찌개·햄버거, 자꾸 생각나는 중독성 매력# 미군부대 영향 받은 경기도의 이태원 '평택국제중앙시장'평택국제중앙시장(평택시 중앙시장로25번길 11-4 )은 오산AB(Air Base) 정문 맞은편 신장쇼핑몰과 중앙시장 일대를 아우른다. 송탄저녁시장이라 불렸던 시장은 송탄시와 평택시가 통합되면서 2012년 지금의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부대가 들어서면서부터 형성된 시장은 이국적인 느낌이 강하다.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걸린 거리에서 휴일을 즐기는 외국인들의 여유로운 모습과 밀리터리룩이 돋보이는 옷가게, 독특한 소품이 가득한 기념품 상점, 다국적 메뉴를 내건 음식점들은 전통시장과는 또 다른 매력이다. 특히 이 곳은 미군부대의 영향으로 서구적인 식자재와 한식이 결합한 특별한 음식문화로 유명하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송탄부대찌개와 송탄햄버거다. 송탄부대찌개는 미군 부대에서 나온 햄과 소시지, 치즈 등을 주재료로 하며 고춧가루로 맛을 낸다. 육류 가공품의 풍미와 한국요리 특유의 매콤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내·외국인 관광객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한국식 햄버거인 송탄햄버거는 두툼한 빵 사이에 고기패티, 햄, 계란프라이, 신선한 채소를 듬뿍 넣어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토마토케첩과 마요네즈 등 소스는 평범하지만, 프랜차이즈 햄버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중독성 강한 맛을 자랑한다. 또 최근에는 시장 중심 거리인 쇼핑로와 이어지는 골목마다 다양한 나라의 음식점이 들어섰는데, 태국, 터키, 몽골, 브라질, 아프리카, 유럽 음식 등을 판매하는 이색적인 식당을 통해 세계 각국의 음식 문화도 배울 수 있다. 시장을 구경한 후 송탄역까지 이어진 철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시장 주변 추억의 기찻길과 골목길 담벼락 곳곳에 그려진 벽화를 감상하는 것도 매력적이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안산역 맞은편 원곡동에 위치한 '다문화음식거리'는 다양한 외국 상점과 외국 식당을 만날 수 있어 안산의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이곳은 꿈을 찾아 안산 온 외국인들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달래주는 곳이자, 한국인에게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외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경기관광공사 제공여주시 세종로14번길 24-1에 위치한 경기도 3대 전통시장 중 하나인 '여주 한글 시장'의 모습. 시장 곳곳에는 세종대왕 동상과 어린 시절을 보여주는 조형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제공평택국제중앙시장은 오산AB(Air Base) 정문 맞은편 신장쇼핑몰과 중앙시장 일대를 아우른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부대가 들어서면서부터 형성된 시장은 이국적인 느낌이 강하다. /경기관광공사 제공서구적인 식자재와 한식이 결합한 평택국제중앙시장의 '송탄햄버거'. /경기관광공사 제공

2019-01-09 강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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