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夜심만만한 '수원의 달밤'

미술관 11시까지 관람·열기구 연장 운영해설사 안내 골목투어·LED 아트 볼거리먹거리·장터·숙소까지 '종합 선물세트'지난해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동원하며 명실상부 수원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야행(夜行)'이 보다 풍부한 볼거리를 갖춰 돌아온다.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두 번 열린다. 첫 번째 야행은 8월 10~11일 '행궁 그리고 골목길, 이야기 속을 걷다'를 주제로, 두 번째 야행은 9월 7~8일 '수원화성, 아름다움을 보다'를 주제로 진행된다.수원야행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문화재 야행'의 하나로 선선한 밤에 수원화성 곳곳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가 밀집된 전국 곳곳에서 야간형 문화 향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수원야행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8야(夜)를 소주제로 한 문화재 체험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8야는 야경(夜景)·야화(夜畵)·야로(夜路)·야사(夜史)·야설(夜設)·야식(夜食)·야시(夜市)·야숙(夜宿)이다.야경(夜景, 밤에 보는 문화재)은 화성행궁·화령전, 수원전통문화관·수원한옥기술전시관·수원아이파크미술관·수원화성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늦은 밤(11시)까지 관람하는 것이다.올해는 무형문화재도 만날 수 있다. 화성행궁 중양문에서 경기도무형문화재 제14호 소목장 김순기 장인의 창호(窓戶) 전시가 열리고, 유여택·낙남헌에서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살풀이춤 신현숙 전수교육조교의 살풀이와 신칼대신무를 볼 수 있다. 화성행궁 광장에서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제57호 불화장 이연욱 장인과 함께 화성행궁 단청을 그려보는 전통체험마당이 열린다. 수원 야행의 가장 큰 볼거리인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는 화성행궁과 문화시설을 캔버스 삼아 빛으로 작품을 만드는 미디어아트(매체 예술)이다. '행궁, 빛으로 물들다'는 6인 6색 미디어아트 작품을 행궁 내 6곳의 공간에서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로 펼쳐 보이는 것이다(행궁 야간특별관람권 소지자만 입장 가능). 이외에도 행궁광장에서는 증강현실, 터치 프로젝션 맵핑(대상물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 등 첨단 미디어기술을 활용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는 화성어차, 수원화성 자전거 택시, 플라잉 수원 등 수원화성을 구석구석 감상할 수 있는 탈거리를 연장 운행하는 것이다.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는 문화관광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화성행궁 야경을 감상하는 '행궁, 골목길 이야기 속을 걷다' 등으로 이뤄진다.야설(夜設, 밤에 보는 공연)은 수원화성 곳곳에서 '수원의 역사'를 주제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공연이다. 화성행궁 광장 내 산대무대에서 무예 24기 특별 야간 공연 '장용영의 후예들', 전통연희 '수원야행 산대놀음'이 상연되고, 젊은 예술인들은 거리 곳곳에서 음악·댄스·마술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야식(夜食, 밤에 먹는 음식)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수원야행 기간 행궁동·북수동 일원, 거리에서 지역 상인들이 다채로운 먹거리를 판매한다 . 야시(夜市, 밤 시장)는 예술체험을 하고, 물건을 살 수 있는 장터이고, 야숙(夜宿)은 수원화성 내 한옥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숙박하면서 야행을 즐기는 것이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사진/수원시 제공사진/수원시 제공사진/수원시 제공

2018-08-07 배재흥

호텔 예약사이트 피해, 3년새 2배↑… 객실정보 '만족'·추가비용 '불만'

최근 소비자들의 호텔 예약사이트 이용이 활발해진만큼 피해 사례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호텔스닷컴·익스피디아·부킹닷컴·아고다 4개 호텔 예약사이트의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지난해 130건으로 전년(89건)보다 46.1%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2015년(54건)과 비교하면 2.4배 늘어난 수치.최근 3년 피해구제 건수를 업체별로 살펴보면 호텔스닷컴이 37.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익스피디아(28.2%), 부킹닷컴(23.1%), 아고다(11.0%) 순이었다.피해구제 신청 사건 가운데 환급, 배상, 계약해제 등 보상 처리된 비율인 피해구제 합의율은 호텔스닷컴과 익스피디아가 각각 63.1%, 62.3%로 높았으나, 아고다(36.7%)와 부킹닷컴(31.7%)이 상대적으로 낮았다.소비자원이 지난 5월 호텔 예약사이트 이용자 1천200명을 대상으로 4개 호텔 예약사이트에 대한 소비자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객실정보 만족도는 높았으나, 추가 비용 정보 만족도는 낮았다.호텔 예약사이트 소비자만족도는 평균 3.74점(5점 만점 기준)이었다.이용자들은 '객실정보의 정확성'(3.81점)과 '사이트 이용 편리성 및 고객 응대'(3.72점)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준 반면 최초 표시 가격 외에 최종결제금액에 포함되는 비용을 뜻하는 '추가 비용'(3.07점)이나 '결제 시스템'(3.52점)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업체별 종합만족도는 호텔스닷컴이 가장 높았고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아고다가 그 뒤를 이었다./디지털뉴스부호텔 예약사이트 피해, 3년새 2배↑. /호텔스닷컴 홈페이지 캡처호텔 예약사이트 소비자 만족도. /연합뉴스=한국소비자원 제공

2018-08-07 디지털뉴스부

관광 중심에서 거주 중심으로 '섬 정책' 바뀐다

내일 '섬의 날' 제정 정부에 발맞춰여객운임 확대지원·해수담수화 등인천시, 주민 체감 환경개선 추진인천시가 '섬의 날' 제정에 발맞춰 도서민의 거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섬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인천시는 168개의 섬을 사람들이 거주하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그간 '애인(愛仁)섬 만들기 프로젝트'와 같이 관광 인프라나 재개발 사업 등의 개발 중심 정책을 펼쳐왔다.이러한 섬 지원 정책은 민선 6기 시 정부가 추진한 '가치재창조'와 '섬 활성화'에는 의미가 있다는 평이었지만, 정작 섬 주민들은 정책의 수혜를 받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시는 지난 3월 섬 주민의 삶의 질과 거주 여건 향상에 초점을 맞춰 도서개발촉진법이 개정되면서 섬 주민을 위한 섬 정책 세부 사업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한 8월 8일을 '섬의 날'로 지정했다.시는 그간 도서개발촉진법상 제3차 도서종합개발계획(2008~2017)에 따라 3천88억원을 투입해 도서 주민의 생활 환경 개선, 소득 증대, 기반 시설 확충에 노력해 왔다. 주요 사업으로는 석모도 연륙교, 덕적도~소야도 연도교, 대무의도와 소무의도 인도교 건설 등이 있다.또한 '매력 있는 섬' 정책 사업으로 백령발 오전 여객선 운항 재개, 삼산 온천 시설 조성 등의 관광 인프라도 조성했다.시는 앞으로도 인천시민 여객 운임 확대 지원, 해수담수화 사업, 신재생 에너지 자립섬 확대, 도서 통신망 확대와 같이 섬 주민들을 위한 정책에 집중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섬 주민들은 제한된 공간에서 열악한 환경과 싸우며 영토를 지켜온 사람들이며 특히 서해5도는 남북이 대치하는 현장에서도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중앙정부와 함께 도서민이 살고 싶은 섬 조성을 위해 도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6일 인천시는 '섬의 날' 제정에 발맞춰 168개의 섬을 사람들이 거주하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청도(왼쪽)와 백령도 . /경인일보DB

2018-08-06 윤설아

[양평]폭염이 피워낸 '8월의 연꽃'

양평 세미원 19일까지 '문화제'라이트아트 전시회 등 볼거리연일 계속되는 무더운 날씨로 양평 세미원 연꽃이 전례 없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연꽃은 대표적인 여름꽃이다. 더위를 좋아해서 더울수록 햇빛을 양분 삼아 더욱 잘 피어난다. 6월 말부터 피어나기 시작한 연꽃은 7월 한달 만개하다 8월이 되면 쇠퇴기에 접어들면서 꽃은 지고 연밥만 남는 모습을 보여준다.그러나 올해는 폭염이 이어져 세미원 연밭에는 연꽃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 보면 8월 중순까지 절정을 이루고 8월 말까지도 연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한창 진행 중인 세미원 연꽃문화제는 오는 19일까지 매일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이번 문화제에서는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스탬프 투어, 인증샷 이벤트, 작가공방 체험, 토요음악회, 연꽃문화체험교실이 진행되고 있으며, 조영철·이재형 라이트아트 전시, 김명희 흙인형 전시, 백준승 개인전도 열리고 있다.폭염기가 지나고 더위가 한풀 꺾이려는 요즘, 시원하게 펼쳐진 정원에서 청아한 연꽃을 보고 그윽한 향을 맡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휴식해보면 어떨까. 특히 밤 10시까지 야간개장을 해 시원한 강바람을 쐬며 달빛을 머금은 연꽃을 감상하는 것도 문화제를 즐기는 방법이다.어재덕 연꽃 전문 사진작가는 "10년 전, 세미원 조성 당시부터 해마다 연꽃 사진을 찍어왔지만 올해는 정말 특이하다. 8월이면 쇠퇴해야 할 연꽃이 오히려 더욱 화려하게 많이 피어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기노준 세미원 대표이사도 "무더위가 절정의 연꽃을 피워냈다. 홍련, 백련, 페리연꽃 모두 전례 없이 아름답게 피어 폭염으로 7월 연꽃 구경을 놓쳤다면 8월 나들이를 준비해보시기 바란다"고 조언했다.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emiwon.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31-775-1835)로 문의하면 된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양평 세미원에는 대표적인 여름꽃인 연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세미원 제공

2018-08-06 오경택

'디스커버 서울패스'X엑소 콜라보, 특별한정판 출시… 내일부터 사전예약

외국인 전용 서울 관광패스인 '디스커버 서울패스'에 엑소(EXO)가 등장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디스커버 서울패스' 엑소 특별판 1천매를 제작해 오는 20일부터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해외에도 팬층을 보유한 엑소를 통해 외국 팬들의 서울 방문을 유도하고, 소장 가치가 큰 관광기념품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번 특별한정판은 엑소 멤버 8명의 단독 이미지를 입힌 8종, 단체 사진 2종 등 총 10종이다.서울시는 내일(7일)부터 디스커버 서울패스 공식 홈페이지(www.discoverseoulpass.com)에서 사전 예약을 받는다. 이메일로 구매권을 받은 신청자는 명동관광정보센터나 SM타운 씨어터에서 20일부터 패스를 살 수 있다. 사전 예약이 많으면 추첨을 통해 구매권을 발송하고, 수량이 남으면 재추첨하거나 남은 수량은 현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디스커버 서울패스는 카드 한 장으로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는 관광패스로, 서울의 대표 관광지 36곳을 무료로 돌아볼 수 있다. 주요 관광시설 30곳에서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첫 관광지 입장 시간부터 24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3만9천900원이다./디지털뉴스부외국인용 서울관광패스 '디스커버 서울패스', 엑소 등장. /연합뉴스=서울시 제공

2018-08-06 디지털뉴스부

인천시 해안 철책선 제거 '관광벨트' 만든다

연내 해양친수도시 조성 계획 수립2025년까지 '1단계 철거작업' 완료인천시가 철책으로 가로막히고 끊긴 해안선을 이어 관광 자원화 하는 사업을 추진한다.인천시는 군(軍)과 협의해 도심 해안가 철책을 철거하고 인천항 내항 재개발 사업 등과 연계하는 내용의 '해안선 관광 벨트 구축' 프로젝트를 2025년까지 추진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시는 올해 말까지 유관 기관과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회를 구성해 의견을 모은 뒤 해안선 관광벨트 구축 사업의 밑그림이라 할 수 있는 '해양친수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도심 지역의 해안선 길이는 212㎞로 이 중 63.6㎞가 군(軍 )철책선으로 막혀 있는 것으로 인천시는 파악했다. 시는 1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2단계로 나눠 군용 철책선 26.88㎞를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군부대 철책선 중 철거 협의가 가능한 곳을 우선 선정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 인천시의 방침이다. 1단계 철거 작업은 2025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아암물류 2단지(5.58㎞), 북인천복합단지(2.22㎞), 남동산업단지 해안도로(2.40㎞), 영종도 남측방조제(6.80㎞) 철책선 철거를 위해 군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2단계는 2025년 이후 추진할 예정으로 아암물류 1단지(2.18㎞), 로봇랜드 주변(1.75㎞), 소월미도(인천해역방어사령부 주변·0.35㎞), 송도 LNG 기지 인근 5.60㎞가 대상이다.시는 중·장기적으로 인천 도심 해안을 가로막고 있는 철책선이 제거되고 인천 내항 1·8부두 개방(개항창조도시 프로젝트)과 인천신항 크루즈터미널 건설 사업 등이 속속 완료되면 현재 단절돼 있는 해안선을 상당 부분 이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08-05 김명호

[판문점 선언 특별기획-남북의 마디 인천, 새로운 평화와 번영을 말하다·(12)]실향민 증언 토대 학생들 교류 복원

인천시 1년에 2차례 3박4일 구상통일부 "대북접촉 신청하면 가능"인천 강화도는 남한에서는 유일하게 '고려의 도읍'을 매개로 북한 개성과 곧장 연결되는 곳이다. 과거 남북의 왕래가 자유롭던 시절 북한 개성의 학생들이 강화로 수학여행을 올 정도로 두 도시는 역사적 동질감을 갖고 있다.4·27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남북 교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화·개성 학생들이 역사책으로만 배워왔던 서로의 존재를 직접 확인할 길이 열리고 있다. 바로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강화~개성 수학여행 복원 사업을 통해서다.인천시는 개성 출신의 실향민 홍순주(90) 할아버지가 개성공립중학교에 다니던 시절 두 번이나 강화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는 경인일보 보도에 착안해 옛 수학여행길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경인일보가 2017년 한 해 동안 진행한 '실향민 이야기-꿈엔들 잊힐리야' 취재 과정에서 만난 홍순주 할아버지는 6년제 개성공립중학교에 다니던 1940년대 중반 두 번이나 강화도로 수학여행을 왔다고 전했다. 할아버지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개성 학생들은 개풍군 영정포 배터까지 목탄차를 타고 단체 이동한 뒤 배로 조강(祖江)을 건너 강화 갑곶나루에 내렸다고 한다.인천시는 이를 토대로 개성 학생들을 강화도로 초대하고, 강화 학생들은 개성으로 수학여행을 가는 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배를 타고 내렸던 장소까지 옛 방식에 가깝게 복원해 서로의 도시를 오가는 방법을 찾고 있다.지난 3월 광주광역시교육청은 광주지역 학생들의 북한 수학여행을 추진하기도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방북 등 남북교류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청와대와 통일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발송하는 등 구체적으로 추진했지만 당시만 해도 4·27 판문점 선언 전이라 시기상조라는 일부 반대 여론이 있었다.하지만 남과 북이 4·27 판문점 선언으로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합의하면서 강화~개성 간 수학여행을 통한 학생 교류는 곧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인천시 관계자는 "현재는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단계지만 1년에 2차례씩 강화·개성 학생들이 3박 4일 일정으로 오가는 방식으로 수학여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북접촉 승인 및 남북 상호 일정이 협의되는 대로 수학여행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통일부 관계자는 "수학여행을 통한 방북은 인천시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우고 대북접촉을 신청한다면 가능하다"며 "중국의 북한 네트워크나 정치권 인사 등을 통한 협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한 접촉 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8-05 김민재

귀에 쏙꽂히는 클래식 해설… 인천시향, 청소년 기획연주

청소년을 위한 인천시립교향악단의 기획연주회 '귀가 뻥 뚫리는 해설이 있는 클래식'이 오는 10일 오후 4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이번 음악회는 클래식 초심자들도 알만한 유명 레퍼토리들로 구성됐다.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을 비롯해 폰키엘리의 발레 곡 '시간의 춤',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 중 1악장 등 우리 귀에 익숙한 클래식 음악들을 지휘자 이경구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또한 피아니스트 김기경이 직접 편곡한 '콘체르토 옴니버스'를 들려준다.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 A단조'를 비롯해 유명 협주곡들의 주선율을 메들리 형식으로 편곡해 한 자리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제33회 중앙일보 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김기경은 독일 다큐멘터리 영화음악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펴고 있는 다재다능한 연주자이다. 연주회 후반부에선 소프라노 장혜지가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속에 살고 싶어라와 드보르자크의 오페라 '루살카' 중 달에 부치는 노래 등 각 대표 아리아들을 선별해 부른다. 테너 황병남 또한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과 테너의 대표 레퍼토리라 할 수 있는 라라의 '그라나다'를 열창할 예정이다.인천시향 관계자는 "환상적인 멜로디와 실력 있는 성악가의 목소리가 만나 청중에게 잊지 못할 감흥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귀가 뻥 뚫리는 해설이 있는 클래식'은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이지만 클래식 입문자들에게도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7천~1만원. 문의 : (032)438-7772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08-05 김영준

원터치 팝업텐트, 제품별 기능성·내구성 차이 많아… '행복드림'서 확인

설치와 철거가 간편한 원터치 팝업텐트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구매 경험이 많은 8개 브랜드의 원터치 팝업 텐트 8개를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결과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에 관해서는 전 제품에 이상이 없었으나, 기능성과 내구성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고 5일 밝혔다. 텐트의 구조와 봉제선의 방수처리 등도 가격에 따라 차이가 있어 사용 목적에 적합한 기능을 갖춘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 텐트 내부로 빗물이 새지 않도록 막아주는 내수성 평가에서는, 코베아(와우 패밀리 UP, 본체 및 바닥), 지프(2017 팝-2S, 본체), 코오롱(팝업텐트 K HAUS, 바닥)의 내수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발수성(물이 텐트 표면으로 흡수되지 않고 물방울로 굴러떨어지게 하는 성능)은 로티캠프(캐노피형 팝업텐트 4인용), 코오롱(팝업텐트 K HAUS), 패스트캠프(원터치팝업텐트 메가스위트), 지프(2017팝-2S), 코베아(와우 패밀리 UP) 등 5개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외선 차단 성능은 버팔로(버팔로 쿨 스크린 팝업4)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내구성 측정 항목 가운데 인열 강도(천이 쉽게 찢어지지 않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코오롱(팝업텐트 K HAUS, 본체)과 패스트캠프(원터치팝업텐트 메가스위트, 바닥)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지퍼 부위가 쉽게 벌어지지 않는 정도를 평가한 측면강도는 지프(2017 팝-2S)와 코베아(와우 패밀리 UP)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지퍼 500회 여닫기를 반복한 왕복개폐 내구성은 전 제품에 이상이 없었다.햇빛에 의해 텐트의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로는, 버팔로(버팔로 쿨 스크린 팝업4), 조아캠프(익스트림 팝업텐트), 코오롱(팝업텐트 K HAUS), 콜럼버스(바우 빅 원터치 텐트), 지프(2017 팝-2S) 등 5개 제품이 색상변화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터치 팝업텐트에 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행복드림(www.consumer.go.kr)'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원터치 팝업텐트, 기능성·내구성 조사 공개. 사진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 물놀이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텐트가 줄지어 설치되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18-08-05 디지털뉴스부

인천 중구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 호텔' 리뉴얼 오픈

인천관광공사는 1일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했다. 인천 중구에 있는 하버파크호텔은 세계적인 호텔 체인 브랜드인 베스트웨스턴과 손잡고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오픈했다. 2009년 개관한 하버파크호텔은 인천 차이나타운과 개항장을 대표하는 비즈니스호텔로, 지난해 초 인천관광공사가 운영을 맡은 후 올 1월부터 7개월간 리뉴얼 공사를 진행했다. 고객 편의를 위해 2~3층 연회장으로 연결되는 계단을 에스컬레이터로 바꿨다. 피트니스 공간이었던 4층을 뷔페로 변경해 동선을 효율화했다. 객실 내부는 아늑하고 따뜻한 색감의 벽지와 가구, 카펫으로 교체했다.하버파크호텔은 그랜드 오프닝을 기념해 기업과 단체를 위한 세미나 패키지를 선보인다. 8월 한 달간 모든 투숙객에게 기념품을 주고, 9월 말까지 블로그 등 온라인 매체에 이용 후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스위트룸 1박과 2인 조식 이용권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1일 인천관광공사의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새로 단장한 호텔 객실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 안병배 인천시의회 부의장, 홍인성 중구청장, 시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관광공사 제공

2018-08-01 목동훈

[新팔도유람]펄펄 끓는 도심 떠나 충북 계곡으로 '일상 탈출'

송계계곡, 바위들 넓어 텐트 치고 놀기에 적당능강계곡, 한여름에도 차가운 물 '얼음골' 별칭편의시설 잘 갖춘 곳 찾는다면 '서원계곡' 으로괴산 갈론계곡, 피톤치드 풍부해 '힐링 피서지'연일 이어지는 폭염 탓에 도시는 펄펄 끓는 찜통 속 같다.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는 금방이라도 녹아내릴 듯하다. 간간이 불어오는 미적지근한 도시의 바람은 무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이다. 그래서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일상탈출이 더 그립다. 무더운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 싶다면 시원한 물과 우거진 숲, 넉넉한 품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계곡을 추천한다. 무더운 이 여름, 푸른 숲과 맑은 물, 신선한 바람이 머무는 충북의 계곡에서 잠시나마 신선이 돼 보는 건 어떨까.# 월악산이 품은 휴식처 제천 송계계곡충북 제천 월악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계곡들은 너럭바위 또는 떡바위라고 불리는 크고 넓게 퍼져 있는 바위들이 계곡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자연휴식처를 제공해 준다. 그 중 송계계곡은 월악산(1천94m)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가히 여름더위를 잊을 수 있는 백미로 꼽힌다. 특히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은 얼음처럼 차가워 여름철 더위를 식히려는 많은 피서객들이 찾고 있다. 계곡을 따라 놓여진 바위 하나하나가 크고 넓어 텐트를 치고 놀기에 적당하며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을 만큼 수량도 풍부하다. 계곡 주변에는 월악영봉을 비롯해 자연대, 월광폭포, 학소대, 망폭대, 수경대, 와룡대, 팔랑소 등 송계팔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또 수백 년 묵은 노송들은 바위와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이밖에 천연기념물 제337호인 망개나무, 덕주사, 미륵리사지 등의 관광명소가 흩어져 있어 등산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 한여름의 신비 제천 능강계곡제천 청풍문화재단지에 이르기 전 청풍호를 오른편에 끼고 산중턱 포장도로를 10여 분쯤 달리면 정방사를 알리는 이정표와 함께 왼쪽으로 금수산에서 발원하는 '능강계곡'을 만날 수 있다. 능강계곡의 발원지는 제천 수산면과 단양군 적성면의 경계에 서 있는 금수산(1천16m)의 서북사면 8부쯤이다. 이곳은 지대가 높고 남북을 가로막아 햇볕이 드는 시간이 짧아 한여름에도 바위가 차가워지고 물이 얼어 삼복지경에도 얼음이 나는 곳이라 해 얼음골 또는 한양지라 한다. 이곳 한양지에서 발원해 능강계곡을 흐르는 물길은 울창한 소나무숲 사이로 맑은 물이 굽이치고, 깎아 세운 것 같은 절벽과 바닥까지 비치는 맑은 담(潭), 쏟아지는 폭포수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계곡의 왼쪽 능선에는 신라 문무왕 의상대사가 창건한 정방사가 있어 산사아래 청풍호를 내려다볼 수 있다. 또 청풍문화재단지, 청풍호 내 수경분수, 청풍랜드, 산악체험장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아 가족 단위 여행으로 제격이다. # 속리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보은 서원계곡보은군 장안면에 있는 서원계곡은 승용차로 남청주~상주간 고속도로를 달리다 속리산 IC를 나와 속리산 방면으로 10여 분을 가다보면 나오는 계곡이다. 하지만 인근의 화양동계곡, 쌍곡계곡 등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피서객에 치여 지쳐 돌아오는 다른 여느 계곡과는 다르다. 특히 황해동 마을 앞 계곡은 무릎 높이의 물이 120m 정도 펼쳐져 있어 물놀이에 제격이다. 계곡 물은 땀띠도 들어갈 정도로 차다. 특히 보은군에서 건립한 서원리농촌휴양마을에는 피서객이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 정자, 세면장 등의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휴양마을 건너편에서는 20m 절벽에 만들어진 인공폭포에서 떨어지는 폭포의 장관을 보고 직접 맞을 수도 있다.인근에는 정이품송의 내외지간으로 알려진 정부인소나무(천연기념물 제352호), 우당고택(국가중요민속자료 제134호), 동학 취회지와 최근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호서제일 가람 속리산 법주사가 있으며 차로 10분 내에 갈 수 있다.# 차디찬 물, 영동의 자랑 물한계곡민주지산, 삼도봉, 석기봉, 각호산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영동의 명산들이 만든 깊은 골을 따라 흐르는 물한계곡은 물이 차다는 한천마을의 상류에서부터 시작해 무려 20여 ㎞나 이어진다. 원시림이 잘 보전된 계곡 주변은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생태관광지로 많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 물한계곡을 둘러싸고 있는 민주지산, 삼도봉, 각호산은 사시사철 등산 애호가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정상을 잇는 능선에는 각종 잡목과 진달래, 철쭉 등이 자리잡고 있어 어느 계절이든 장관을 이룬다. #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괴산 화양구곡속리산국립공원 내 화양구곡은 수려한 자연 경관과 조선시대의 유교 관련 유적이 조화를 이룬 명승지로써 역사적, 환경적 가치를 두루 지닌 공간이다. 대한민국 명승 제110호로 지정돼 있다. 청주에서 동쪽으로 32㎞ 지점인 청천면 화양리에 위치한 계곡으로 청천면 소재지로부터 송면리 방향 9㎞ 지점에서 3㎞에 걸쳐 화양천을 거슬러 올라가며 하류에서부터 순서대로 1곡부터 9곡까지 있으며 하천 주변에는 가령산, 도명산, 낙영산, 조봉산 등이 둘러싸고 있다. 넓게 펼쳐진 반석 위로 맑은 물이 흐르고, 주변의 울창한 숲이 장관을 이룬다. 조선 중기에 우암 송시열 선생이 산수를 사랑해 이곳에 은거했다고 전해진다. # 피톤치드의 '보고' 괴산 갈론계곡 괴산의 갈론계곡은 아홉 곳의 명소가 있다고 해서 갈론구곡이라 부르기도 한다. 골이 깊기로 소문난 괴산에서도 가장 깊은 곳이라 할 만큼 깊숙이 들어가 있는 계곡이다. 유리알같이 맑은 계곡이 곳곳에 비경을 만들고 있으며 물놀이하기에도 좋은 계곡이다. 갈론구곡의 구곡은 신선이 내려왔다는 강선대를 비롯해 갈은동문, 갈천정, 옥류벽, 금병, 구암, 고송유수재, 칠학동천, 선국암이 구곡을 형성하고 있다. 아직까지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은 곳으로 마당바위, 병풍바위, 형제바위, 개구리바위, 신선들이 바둑을 두었다는 기국암 등 3㎞의 계곡엔 옥빛 물과 바위가 이루어 낸 풍광이 아직도 수줍은 듯 얼굴을 가리고 있다.특히 갈론계곡의 피톤치드 수치는 산림 치유환경 최고 등급 보다 높은 4.26ppt로 높게 측정돼 눈길을 끈다. 피톤치드가 3.0ppt(산림청 치유의 숲 조성 타당성 평가 조사항목) 이상이면 가장 우수한 치유환경으로 평가된다. 이 수치는 인근 속리산 세조길 3.73ppt, 화양동계곡 3.38ppt 보다 높은 수치다. 피톤치드는 심리적인 안정감 이외도 말초 혈관을 단련시키고 심폐 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최고의 피서지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일보=김진로기자·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월악산이 품은 자연휴식처 송계계곡. /충청북도 제공한여름의 신비를 간직한 능강계곡. /충청북도 제공속리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보은 서원계곡. /충청북도 제공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화양구곡 운영담. /충청북도 제공

2018-08-01 김진로

'임진각 곤돌라' 20일 착공… '파주 안보관광 활성화한다

市, 사업비 327억 투입 내년말 완료연간 방문객 1천만명 달성 기대감파주시가 안보관광 활성화를 위해 '임진각 곤돌라 설치사업'을 오는 20일 시작한다.임진강을 곤돌라로 가로 지르는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327억원이 투입되며 이날 공사에 들어가 2019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곤돌라는 임진강 남쪽 임진각 관광지와 안보체험관인 임진강 북쪽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그리브스' 간 850m를 연결한다.한번에 10명의 관광객이 탈 수 있는 캐빈 26개가 설치된다. 캐빈 아래쪽은 투명 강화 유리로 제작 돼 임진강을 내려다 보며 건널 수 있다.시는 캠프 그리브스 쪽 승차장에 대합실과 커피숍, 전망대, 생태체험학습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캠프 그리브스는 비무장지대에서 2㎞ 가량 떨어져 있다. 1953년 7월부터 미군이 주둔하다 2007년 국방부에 반환된 뒤 현재 안보관광지로 운영되고 있다. 캠프 내 미군 장교 숙소로 사용됐던 4층(전체면적 3천353㎡) 규모의 건물은 240명이 동시에 머물 수 있는 숙소와 강당, 식당 등을 갖춘 안보체험관으로 운영 중이다.지난 2016년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시 관계자는 "곤돌라가 설치되면 캠프 그리브스와 임진각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1천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8-08-01 이종태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지친 인천]여름휴가 떠난 도심 '한산'… 피서객 몰린 물놀이장 '북적'

방학맞은 워터파크 가족인파 가득텅빈 도로·행인들 자취 감춘 길가송도 호수 '녹조' 온열 환자 '폭증'돼지·닭 폐사 등 잇단 가축 피해도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시민들이 지쳐가고 있다. 인천기상대가 측정한 31일의 인천 최고기온은 35.2℃를 기록했다. 인천 구산동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는 37.4℃로 이날 인천에서 가장 높게 측정됐다. 폭염으로 온열환자가 늘어나고, 가축들이 잇따라 폐사했다. 도심 내 호수공원에서는 녹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은 방학을 맞아 물놀이 시설을 찾거나 아예 외출을 자제, 낮 시간대 거리는 한산했다.31일 오전 10시 30분께 인천아시아드경기장 인근에 있는 사설 물놀이장인 '서구청라 아시아드 워터파크'. 평일 오전 이른 시간임에도 물놀이장에는 더위를 피해 가족 단위로 물놀이하러 온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어른 무릎 높이의 수영장에는 튜브를 탄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수영장 옆 물 미끄럼틀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수영장 내 몽골 텐트 그늘에서는 돗자리를 깔고 준비해 온 음식을 먹는 가족들로 가득했다.반면 도심은 휴가 등으로 빠져나간 차들로 한가했다. 길에는 행인들이 자취를 감췄다. 남동구 구월동에서 손님을 기다리던 한 택시기사는 "지난주와 비교하면 도로에 눈에 띄게 차가 줄어 운전할만하지만 걸어 다니는 사람이 없어 손님 태우기가 힘들다"며 "일을 쉬고 휴가를 가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했다.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송도신도시 해돋이공원의 호수도 초록색으로 변했다. 높아진 수온에 녹조가 늘어나며 호수도 초록색으로 물든 것이다. 인천시설공단 송도공원사업단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녹조저감장치를 가동 중인데도 날씨가 너무 더워 큰 효과를 보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더위가 한풀 꺾이고 나서야 호수가 제 색깔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7월 첫주에 1건, 둘째 주에 2건에 불과하던 인천소방본부의 온열환자 이송 건수는 셋째 주 들어 10건에서, 마지막 주에 20건으로 폭증했다. 가축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31일 하루에만 강화군에 있는 농장에서 돼지·닭 1천220마리가 폐사하는 등 이달 강화군에서 발생한 가축피해만도 1만 마리가 넘었다.인천기상대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과 중국의 티베트 고기압 기단이 합세하며 인천도 이례적으로 연일 높은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며 "내일은 오늘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노약자 등은 온열 질환 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부31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해돋이 공원의 인공호수가 폭염으로 녹조가 발생해 호수의 물이 녹색으로 보이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8-07-31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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