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맛집을 찾아서]인천 동춘동 '하늘초롬'

배·인삼 끓인 간장에 사과·파인애플·양파양념 붓고 맛있어지는 시간·온도 '기다림'물 내부순환 석쇠 '맛 UP' 해장국도 별미남녀노소 누구나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외식 메뉴 '돼지갈비'. 인천 연수구 동춘동 '하늘초롬'에선 조금 더 특별한 맛의 돼지갈비를 즐길 수 있다. 하늘초롬의 특별한 맛은 2003년 개업 이후 16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숙성'은 하늘초롬이 장기간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원동력 중 하나다. 먼저 배와 인삼 뿌리를 넣고 2시간 정도 끓인 간장에 사과, 파인애플, 양파 등을 넣어 양념을 만든다. 이렇게 만든 양념을 돼지갈비가 담긴 통에 붓고 숙성 시간을 거친다.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돼지갈비에 양념이 더욱 잘 배도록 뒤집은 다음, 다시 일정 시간을 놔둔다. 이때 적절한 시간과 온도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한데, 숙성 시간과 온도는 40년 가까이 고기를 다뤄온 이 집 최기석(65) 사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해졌다. 그는 "같은 고기도 숙성 시간·온도에 따라 맛에 차이가 난다"며 "오랜 기간 고기를 다루다 보니 고기가 가장 맛있어지는 숙성 시간과 온도를 체득하게 됐다"고 했다.이 집의 조금 특별한 '석쇠'는 이렇게 숙성된 돼지갈비의 맛을 더욱 증폭시킨다. 물이 내부를 순환하는 석쇠인데, 숯불에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고기의 육즙을 잡아주고 고기가 석쇠에 눌어붙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촉촉한 육즙과 숯불의 향이 살아있는 돼지갈비를 맛볼 수 있는 이유다.얼갈이배추와 양지, 사골 국물 등으로 끓여낸 우거지 해장국,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의 육개장, 영양갈비탕과 선지해장국 등도 이 집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다. 이들 국물 요리에 사용하는 육수도 잡맛이 나지 않게 일정 기간 숙성 과정을 거친다.'하늘초롬'에선 손님들에게 더욱 맛있는 밥을 내놓기 위해 일반 음식점에서 쓰는 쌀보다 고급 쌀을 쓴다. 최기석 사장은 "어떻게 하면 음식을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밖에 없다"며 "정성을 다해 열심히 만든다는 걸 손님들이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이익을 남긴다는 생각보다는 맛있는 음식을 꾸준히 손님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하늘초롬'은 식당 내부와 주차 공간이 넓어 단체 손님들이 이용하기에 좋다. 국내산 돼지갈비(300g) 1만 7천 원, 하늘그린포크(250g) 1만 6천 원, 우거지 해장국 9천 원, 육개장 9천 원 등이다. 인천 연수구 청능대로 60. (032)819-2772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인천 연수구 동춘동 '하늘초롬'에선 특별한 맛의 돼지갈비를 비롯해 우거지 해장국과 육개장, 영양갈비탕 등을 즐길 수 있다. 이 집 돼지갈비는 식감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다. 해장국, 육개장, 갈비탕은 점심 메뉴로 적당하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8-12-23 이현준

'2018년 동지' 팥죽끓이는법 화제, 1시간 동안 팥 삶아야… 동지팥죽 먹는 이유?

절기상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동지를 맞은 토요일, 팥죽 끓이는 방법이 화제다. 옛부터 조상들은 동짓날 팥죽을 쑤어 나눠먹었으며, 붉은색의 팥이 액운과 질병을 막아준다고 믿었다. 과거 방송된 MBN 교양 '알토란'에서는 팥죽 끓이는 방법이 소개됐다. 필요한 재료로는 팥 2컵과 6컵(1차 삶기), 물 8컵(2차 삶기), 물 1컵(죽 끓일 때), 소금 반 컵(60g), 찬밥 300g,불린 조랭이떡 200g, 깍둑썰기 한 단호박 200g, 소금 1작은 술 등이 필요하다. 1. 팥2컵과 물1L를 넣고 1차로 센 불에서 삶고 팥물을 버린다. 2. 삶은 팥에 물 10컵을 넣고 40분에서 1시간 동안 2차로 삶는다. 3. 2차로 삶은 팥에 물4컵을 넣고 믹서에 갈아 앙금을 가라앉힌다. 4. 찹쌀가루 200g, 소금 1작은술, 뜨거운 물 10큰술을 넣고 반죽을 한 뒤 위생 비닐에 넣고 계속 치대며 반죽한다. 5. 반죽을 약 1cm씩 떼어 내 동그랗게 빚은 다음 생밤 15알을 먹기 좋게 썬다. 6. 앙금을 가라앉힌 팥의 윗물을 냄비에 붓고 불린 맵쌀 1컵을 넣고 끓인다. 7. 불린 쌀이 익으면 새알심 반죽, 썰어놓은 생밤을 넣은 후 뚜껑을 닫고 한소끔 끓인 뒤 앙금을 넣는다. 8. 불린 찹쌀 반 컵과 물 1컵을 믹서에 넣고 갈아 찹쌀물을 만든다. 9. 새알심이 떠오르면 찹쌀물을 조금씩 넣어 농도를 맞추고 믹서에 갈지 않고 남겼던 삶은 팥 1컵을 넣으면 완성. 한편 백종원 또한 과거 tvN 예능 '집밥백선생'에서 쌀 없이 팥죽을 만들 수 있다며, 초간단 레시피를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믹서기에 밥과 물을 조금 넣어 간 뒤 팥물과 함께 끓이면 맛있는 팥죽이 된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2018년 동지' 팥죽끓이는법 화제, 1시간 동안 팥 삶아야… 동지팥죽 먹는 이유? /MBN '알토란' 방송 캡처

2018-12-22 손원태

안성 설렁탕집 '안일옥' 중기부 '백년가게' 선정

안성장터에서 4대째 설렁탕을 파는 '안일옥' 등 전국 33곳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백년가게'에 선정됐다.19일 중기부는 제5차 평가위원회에서 '안일옥' 등 음식업 26개, 속초 '동아서점' 등 도·소매업 7개 업체를 '백년가게'로 추가해 뽑았다. 지역별로 서울·경기 각 5개, 부산·인천·충북 각 4개, 전남·전북·강원 각 3개, 충남·경북이 각 1개다.'안일옥'은 1920년대부터 전국 3대 우시장으로 알려진 안성장터에서 4대째 설렁탕을 팔고 있다. 중기부는 설렁탕 한 그릇에 음식 문화가 담긴 명소라고 평가했다.이 밖에 속초 함흥냉면의 원조로 꼽히는 '함흥냉면옥', 서울 용문동 해장국의 뿌리이자 본보기로 평가되는 '창성옥' 등도 이름을 올렸다. 동아서점은 독립출간물을 취급하고 작가를 초대해 북토크(Book talk)를 여는 것으로 유명하다.중기부는 이번에 선정된 업체에 '백년가게' 확인서와 인증 현판을 제공하고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한편 중기부는 과도하게 높은 자영업자 비중과 빈번한 창업과 폐업의 악순환 구조 속에서 지속 성장하는 소상공인 성공모델을 확산하고자 '백년가게'를 선정, 육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2018-12-19 민웅기

[맛집을 찾아서]군포 '일키로바베큐'

와인·허브 활용 '최적의 숙성방식' 비법두툼한 살코기, 할인행사 가격부담 없어시원묵사발 곁들이면 느끼해진 속 '개운'분명 돼지가 맞다. 눈을 씻고 봐도 메뉴판에는 돼지 목살로 돼 있다. 그런데 먹어보면 소고기다. 군포 산본중심상가에 위치한 '일키로바베큐'에서 이베리코 목살을 맛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한다.부드러운 육질과 식감을 자랑하는 스페인산 흑돼지 이베리코가 대중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베리코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는 고깃집이 군포에 있다. 12년 전 여섯 평 남짓 분식집을 시작으로 산본 일대에서 요식업에 매진해 온 박경미(40·여) 사장은 10년의 내공을 바탕으로 3년 전 친오빠와 함께 무한리필 고깃집을 차렸다.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먹고 싶은 손님의 마음을 헤아린 결정이었지만,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 효율성은 점차 떨어져갔다. 돌파구 마련이 필요했던 이때 박 대표의 눈에 들어왔던 게 이베리코였다. 하나둘씩 늘어나는 이베리코 고깃집과의 차별화를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박 사장은 "이베리코라고 해서 무조건 다 맛있는 건 아니다. 냉동 상태로 수입되기 때문에 숙성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오랜 연구 끝에 와인과 허브 등을 활용한 지금의 숙성 방식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사장님만의 숙성 비법이 가미된 이곳의 이베리코 목살은 마치 소고기를 먹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맛이 훌륭하다. 두툼하면서도 질기지 않고 쫀쫀한 육질에 적당한 기름기가 더해진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고기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사이드 메뉴를 접하는 순간 광대가 하늘 높이 치솟는다.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시원묵사발(3천원). 고기로 자칫 느끼해진 속을 개운하게 달랠 수 있다. 일반적인 된장찌개와 고추장찌개의 중간쯤 맛을 내는 얼큰된장찌개(3천원)도 매력적이다. 특히 술안주로 제격이다. 아이들을 위해 사장님이 직접 개발했다는 계란비빔밥(3천500원)은 이젠 어른들이 더 찾는 인기메뉴로 자리 잡았으니 이 또한 반드시 먹어볼 것을 권한다.일키로바베큐는 손님 입장에서 '남는 게 있을까'하는 안 해도 될 걱정까지 할 정도로 가격대가 착하다. 맛과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도 모자라 박씨 남매 사장은 친절함이라는 강력한 무기까지 장착해 손님들을 매료시킨다. 단골들이 입을 모아 '단언컨대 여기 안 와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온 사람은 없다'고 말하는 이유다. 이베리코 흑돼지 목살(200g)은 1만6천원이지만, 현재 1만1천900원으로 할인행사가 진행 중이다. 군포시 산본로 323번길 20의33 대원프라자 2층. (031)392-1254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천연 도토리를 먹고 자란 스페인산 흑돼지 이베리코는 '고기 마니아'라면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이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2018-12-16 황성규

[맛집을 찾아서]여주시 강천면 '강천다리골'

국밥 속 큼지막한 굴, 쫄깃한 식감 '일품'부추·청양고추등 어우러져 해장으로 딱초고추장 넣고 쓱쓱, 멍게비빔밥도 별미굴이 제철(9~12월)을 맞았다. 하지만 여주에는 그동안 굴국밥 전문점을 쉽게 찾기 어려워 아쉬움이 많았다. 결국 수소문 끝에 알게 된 여주시 강천면에 위치한 '강천다리골'. 이 곳의 굴국밥은 애주가들의 해장이나 원기회복으로 일품이란다. 굴은 바다의 우유다. 철분과 구리가 다량 함유돼 있어 빈혈 예방에 좋다. 타우린은 피로회복에 그만이다. 그리고 서양에서는 '사랑의 음식'으로, 요오드, 아연, 인 등의 미네랄이 성적인 에너지를 넘치게 한단다. 그래서일까?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는 매일 굴을 50개씩 먹었다고 한다. 지난 7일 여주시 강천면 이호리 남한강 변에 위치한 '강천다리골(강천면 강문로 256)'을 찾았다. 메뉴는 멍게비빔밥(1만2천원), 굴국밥(1만원), 굴알밥(1만원), 민물새우탕 등 4가지다. 두명이 어제 마신 술의 숙취 해소를 위해 우선 굴국밥 2인분과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멍게비빔밥 1인분을 추가로 주문했다. 우선 채반에 정갈하게 나온 8가지 반찬이 입맛을 돋운다. 김치, 동치미와 브로콜리, 도라지, 오이, 미역, 호박 등으로 만든 반찬은 입안에서 '아삭아삭!' 신선함 그 자체다.주메뉴가 나왔다. 멍게비빔밥에 먼저 손이 간다. 당근과 오이, 그리고 빨간 양배추가 흰밥과 초고추장에 어우러지니 색의 조화가 예술이다. 눈이 즐겁다. 게다가 코로는 멍게의 바다 내음이 전해지면서 입안에는 군침이 돈다. 한 술 떠먹으니 입안에 멍게의 육즙과 생야채의 궁합이 어우러졌다. 바로 시원함이다. 특히 입안에 가득히 퍼지는 멍게 육즙의 청량함과 깊은 바다 내음이 또다시 코로 올라오면서 뇌를 자극한다.이젠 굴국밥이다. 뽀얀 국물에 손가락 2마디 정도 크기의 굴이 가득하다. 국물 맛을 보니 '와우!' 이렇게 진하면서 시원한 맛은 뭘까. 여느 굴국밥 집과는 달랐다. 몸에 독소를 씻어 내리고 원기로 코팅한다. 그리고 도톰하게 살이 오른 굴 하나가 부드러운 부분과 쫄깃한 부분을 함께 씹는 것이 재미있다. 여기에 부추, 콩나물, 미역, 무, 청양고추가 적절하게 배합되면서 맛에 부족함이 없다. 홀 서빙은 이동석 대표, 주방은 부인 이지연씨가 맡는다. 이 대표는 "충청북도 '밥맛 좋은집'에 선정된 '탁사정 다리골'을 저의 어머님이 운영하세요. 그 밑에서 집사람이 10년간 맛을 전수받았죠. 이젠 집사람 나름의 맛을 만들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비법이요? 비빔밥은 밥 한 공기를 다 넣고 비비세요. 그래야 조합이 맞아요. 굴국밥은 갖가지 버섯과 북어대가리 등으로 미리 육수를 내고, 제철에 나온 깐 통영굴을 하나하나 바닷물에 코팅해 냉동한 것이라 제맛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밑반찬은 그날그날 쓸 양만 만들어요"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부부는 "주재료건 부재료건 상태와 맛이 좋지 않으면 손님께 내놓지 않아요. 손님과 신뢰관계가 유지되지 않으면 영업을 못 한다"고 신의를 강조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강천다리골의 굴국밥은 애주가의 해장용이나 원기회복으로 일품이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강천다리골 멍게비빔밥.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2018-12-09 양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