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가평]홀몸노인·청소년 '쿠킹의 즐거움'

가평군 건강센터 '행복 요리교실' 인기65세이상 100% 출석·학생들 조리 지도가평군이 관내 어르신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요리교실이 참가자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군은 65세 남성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건강증진센터 요리실에서 매주 목요일 2시간에 걸쳐 '행복요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행복요리교실은 6월 말까지 8회에 걸쳐 운영된다.현재 조리공간 협소로 참가자는 9명에 불과하나 빠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출석률은 100%다.이 교실에서는 건강 자가관리를 위한 체성분 검사를 시작으로 혈당수치 및 중성지방 측정, 저염 음식 및 당 저감화 실천을 위한 요리방법, 영양 및 조리교육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영양보충과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고 있다.지난 2월부터 관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요리조리 cook! cook! 영양교실'도 인기가 높다.오는 7월까지 청소년문화의 집 등록학생 중 중학교 1~3학년 총 15명은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주 1회 1시간에 걸쳐 영양교실에 참가하고 있다.학생들은 군 보건소 영양사의 지도 아래 떡볶이, 또띠아롤, 닭가슴살 등 비만 예방 저염식을 1회 1종류를 개발함으로써 다양한 음식재료를 접하고 요리에 대한 자신감을 향상해가고 있다.영양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은 대부분 취약계층이나 한 가정 부모, 맞벌이 가정 등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성장기 청소년들이다.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식사를 해결하고 균형 있는 영양섭취와 올바른 식생활 선택으로 행복한 노후생활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많은 인원이 참가할 수 있는 요리교실 공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가평군이 관내 65세 남성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요리교실을 운영, 참가자 등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가평군 제공

2019-05-15 김민수

[맛집을 찾아서]안양 비산동 '대동생고기'

국내산 모듬 생등심, 기름소금과 '단짝'25년간 우직히 지켜온 맛, 값도 합리적애주가 추천하는 '된장 짜글이'도 별미모든 것이 빠르게 변했지만 소고기 하나로 25년 간 우직하게 맛을 지켜온 식당이 있다. 소주 한 잔을 마시고 잘 익은 소고기 한 점 드시던 아버지를 보며 '술이 먹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해본 초등학생들은 어느새 성인이 돼 소주 한 잔, 소고기 한 점이 생각나면 이 식당을 찾는다.오직 소고기 맛에 집중하는 '대동생고기'는 1983년 정육점으로 시작해 1994년 정육식당으로 바꾼 뒤 지금까지 소고기를 팔고 있는 안양의 오래된 맛집이다.이 집의 대표 메뉴는 '국내산' 모듬 생등심. 숙성된 생등심을 불판에 올려놓는 순간 고기가 익기 시작하는 소리는 맛을 보기도 전 귀를 즐겁게 한다. 잘 익은 소고기 한 점을 기름소금에 살짝 찍어 먹으면 아무데서나 느낄 수 없는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게다가 함께 나오는 밑반찬은 불판으로 향하는 젓가락질을 더욱 빠르게 하게 한다. 직접 만든 파무침과 파김치는 자칫 소고기로 느끼해진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준다.고기를 다 먹고 난 후 대미를 장식할 메뉴는 단연 '된장찌개'다. 파와 두부가 듬뿍 들어있어 씹는 질감도 좋다. 된장의 구수함과 파에서 우러나온 개운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된장찌개에 밥을 말아 불판에 올려 이른바 '된장 짜글이'를 만들어 볼 것. 개운하고 구수한 된장찌개와 쌀에서 나오는 단맛이 어우러져 술 한 두병 뚝딱 비울 수 있는 좋은 안주가 된다.아무리 맛이 있다 한들 가격이 비싸면 그림의 떡일 뿐이지만 이 집의 한우 생등심 가격은 500g에 5만4천원에 불과하다. 제대로 된 생등심을 즐기기에 결코 비싸다고 할 수 없는 가격. 주머니는 가벼운데 맛있는 생등심이 생각난다면 단연 대동 생고기집.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좌식이라 약간 불편하지만 오래된 식당 분위기와 육즙 살아 있는 소고기 맛을 즐기며 옛 추억을 떠올리고 싶은 이들에겐 이정도쯤이야 아무 문제가 안된다.모듬 생등심 500g 5만4천원, 생갈비 500g 6만원, 차돌구이 500g 5만4천원, 육회 450g 4만8천원, 생고기 450g 5만원, 갈비탕 9천원, 도가니탕 1만원.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경수대로 923. 문의 : (031)466-4278 /박보근기자 muscle@kyeongin.com대동생고기 대표 메뉴 '국내산' 모듬 생등심. /박보근기자 muscle@kyeongin.com

2019-05-12 박보근

[양평]진상 행렬·한식 명인 '손맛 비법'… 오감 만족 웰빙 즐거움

독립선언서 필사등 체험 프로그램작목반 장터 운영… 야생화 등 전시'가족·연인과 함께 건강도 챙기고 추억도 만들고… 최고의 오감 만족 건강 웰빙 축제에 오세요'.'국내 최고 웰빙 먹거리 축제'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 가 오는 5월 3~5일 3일간 양평군 용문면에 위치한 용문산 관광지 일원에서 펼쳐진다.올해 10번째를 맞는 용문산 산나물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경기도 대표축제로 2년 연속 선정돼 '성장 가능한 지역대표 축제'로 입지를 굳히고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신록의 용문산자락에서 열린 지난해 축제에는 전국에서 12만4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용문산 산나물축제에서만 즐기고 맛볼 수 있는 색다른 흥겨움을 만끽했다.올해 산나물축제는 '산나물 콜라보~산나물과 어울리는 건강한 맛 찾기'라는 주제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공연·전시, 관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 축제는 1부(4월 26~28일, 용문역 일원)와 2부(5월 3~5일 용문산 관광지 일원)로 나눠 열리는게 특징이다.즐길거리로는 양평의 유명 예술인 이목을 작가의 전시 체험과 임시정부 100주년 맞이 독립 선언서 필사체험, 축제 10년 역사 발자취 사진전, 산나물 진상 행렬 등이 마련됐다. 한식명인에게 배우는 쿠킹 클래스 등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도 새롭게 선보인다.1천500인분 산나물 비빔밥 나눔행사와 양평 홍보대사인 배우 신현준, 박애리와 팝핀 현준 등이 꾸미는 화려한 개막공연은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군 내 12개 읍·면 산나물 작목반은 산나물 장터를 개설 운영하고 산나물 홍보관에서는 곰취, 산마늘, 두릅, 산양산삼 등 주요 산나물과 야생화를 실물로 전시한다. 축제기간에는 용문산 관광지 임시주차장 ~버스정류장까지 산적테마 열차와 용문역~행사장 버스운행을 증차 운행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관계자 전용 차량 주차장도 별도로 운영한다.산나물축제 관계자는 "산나물 축제를 찾아오는 모두가 용문산 관광지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청정 양평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초대형 산나물비빔밥 양평군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5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용문산 관광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때 큰 인기를 끈 1천인분 비빔밥 모습.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2019-04-28 오경택

[맛집을 찾아서]평택 비전동 '엉터리집'

1967년 문 열어… 잘 팔리자 양으로 보답"엉터리… 이러다 망해" 단골 우려, 상호로시원한 해장국과 담백한 왕갈비탕 '쌍벽'50여년 노하우 담긴 돼지갈비도 인기메뉴"전통과 추억을 먹는다. 해장국과 갈비탕, 그리고 돼지갈비."평택시 비전동 조개터 평택레포츠타운 근처에 위치한 '엉터리집(중앙2로 145, 대표·박명준)'은 1967년 문을 열었다. 문을 처음 열 당시 음식점 상호는 연탄구이집이었다.그러다 음식점 간판이 갑자기 바뀌었다. 음식의 양이 점점 많아지자, 단골손님들이 "이러다 망한다"며 "주인이 장사를 엉터리로 한다"고 해서 바뀐 상호를 53년째 사용하고 있다.당시 엉터리집 박 대표의 부친은 매출이 크게 오르자, 손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음식의 양을 늘린 것인데, 공교롭게 '엉터리'라는 음식점 상호를 얻게 된 셈이다."양이 많다 해서, 음식의 맛은 별로인 것 아니냐"라는 의문이 생겨 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편견일 뿐 배추 우거지와 소갈비 끝 부분을 넣고 밤새 푹 끓여 내어놓는 해장국은 감탄이 나올 정도다.시원하면서, 깊은 맛을 내는 해장국(8천원)은 평택 또는 인근 지역에서 술 좀 마신다는 주당들, 새벽 일찍 일터로 출근하는 근로자들이 자주 찾을 정도로 그 맛에 정평이 나 있다.해장국과 쌍벽을 이루는 왕갈비탕(1만2천원)은 푸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50인분 한정이다. 주로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찾는다. 손님들은 왕갈비탕의 맛에 한번 놀라고, 푸짐한 양에 두 번 놀라 "다 먹을 수 있을까"라고 걱정하지만, 그러나 결과는 왕갈비탕의 완승. 국물까지 싹 비워낸 그릇은 늘 깨끗하다.저녁시간대는 돼지갈비(1인 1만3천원)가 가족과 지인 모임의 주메뉴다. 돼지갈비의 고기 질이 부드럽고, 양념도 잘 배어있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주 찾는 엉터리 집의 추천 메뉴다. 박 대표는 돼지갈비 맛의 비결에 대해 "일단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야 하며 양념이 잘 배도록 숙성하는 것이 기술인데, 50여년 우리 집의 노하우"라며 "무엇보다 정성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2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엉터리집'은 50여년이 흘렀지만, 세월을 품은 전통의 맛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추억이 서린 그곳에서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에 행복을 느낀다. 예약문의:(031)654-9981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고기 질이 부드럽고 양념도 잘 배어있는 돼지갈비. /엉터리집 제공아침메뉴로 인기가 높은 해장국. 숙취해소에 으뜸이다.1일 50인분 한정으로 주로 점심시간 직장인들에 의해 '완판'되는 왕갈비탕.

2019-04-28 김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