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맛집을 찾아서]수원 세류동 '코히고항'

레트로 열풍 반영한 인테리어 '감각적'축음기·나무화장대… 70년대 찻집 보듯푸짐한 토핑 '야끼카레라이스' 대표메뉴느끼한 맛 잡아낸 '명란 파스타'도 인기사회 곳곳에서 '레트로'(Retro) 열풍이 불고 있다. 한물 간 유행으로 취급받았던 통 넓은 나팔바지는 최신 패션의 한 줄기로 재등장했고, 90년대 댄스음악을 다시 듣는 추세는 수 년째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카페나 식당도 마찬가지다. 페인트로 마감하지 않은 채 콘크리트 질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벽면, 천장을 텍스(tex)로 막지 않아 노출된 환풍구는 이제 주류가 된 인테리어 형식이다. 복고풍이 인테리어, 익스테리어의 대세라면 메뉴로는 이른바 '가정식'이 대세다. 수원에 이런 최신 트렌드를 접목시킨, 레트로풍의 일본 가정식 식당이 있다.수원시 세류동에 위치한 '코히고항'은 70년대 찻집을 보는 것 같은 외관을 지닌 식당이다. 삐걱 소리가 날 것 같은 나무 문을 열고 들어간 식당 내부는 테이블 4~5개로 단출하다. 원형, 타원형, 사각형 등 저마다 다른 모양을 한 테이블 곁에 축음기·무드등·나무 화장대 등 고풍스런 가구들이 위치해 있다.오래된 상가에서 흔히 보던 차가운 질감의 회색 콘크리트 바닥까지 보고 나면, 이 식당이 단지 음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취향'도 함께 판다는 생각이 든다. 시쳇말로 '감성'이 있는 맛집이다.식당의 주 메뉴는 카레다. 직접 끓인 진한 카레에 계란과 치즈를 올리고 돈가츠·가라아게·새우튀김·고로케 등을 올려먹는 '야끼카레라이스'가 대표 메뉴다. 우동면을 카레에 섞은 '야끼카레우동'도 별미로 꼽힌다. '코히고항'은 일본어로 '밥'과 '커피'라는 뜻인데, 커피와 함께 가볍게 식사를 할 거면 두툼한 돈가츠에 양배추·토마토를 추가한 '돈가츠 산도'를 추천한다. 시큼한 토마토 살사소스가 일품인 '타코라이스', 명란젓으로 느끼한 맛을 죽인 '명란파스타'도 손님들이 선호하는 메뉴로 꼽힌다.카페비엔나·산딸기레몬에이드 등 다양한 음료도 준비돼 있다. 카페를 겸하고 있는 이 식당에는 젊은 층, 특히 여성들이 주 손님층이다. 음식이 나오기 전, 식당 곳곳을 찍는 '인스타유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가는 것도 좋지만, 백반과 찌개에 신물이 난 직장인이 가벼운 점심을 먹기에도 좋다.위치:경기 수원시 권선구 경수대로325번길 6(세류동 1077-4). 야끼카레 1만1천원, 야끼카레우동 1만1천원, 명란파스타 9천원, 돈가츠 산도 7천원, 아메리카노 3천500원. 근처에 주차장이 없어 주택가에 차를 대야 한다. 문의:(031)891-1022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8-08-26 신지영

5백여명 차인(茶人) '열공모드'

차문화協 25·26일 문경에서 하계연수회지도사범 자격증 수여 인문학 특강 진행(사)한국차문화협회(이사장·최소연)가 오는 25~26일 문경 STX리조트에서 '제51회 하계연수회'를 개최한다.전국 27개 지부(일본 교토지부 포함)에서 활동 중인 550여명의 차인(茶人)들이 참석할 예정인 올해 하계 연수회는 자격증 수여 및 인문학 특강으로 구성됐다.특강은 '한옥에서 느끼는 삶의 이야기'(서정호 공주대 문화재보존과학과 교수), '치매'(이현 가천대 길병원 교수), '우리나라 음악을 쉽게 이해하기'(윤명구 경북대 국악학과 교수)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이어서 제15기 한국차문화대학원 전문사범(1급), 제54기 지도사범(2급)과 준사범(3급)의 수료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문사범은 준사범과 지도사범을 거쳐 1년 심화과정을 마친 회원으로, 등록 민간자격인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 1급과 인성교육예절지도사 1급이 수여된다. 지도사범과 준사범은 2년간의 교육을 마친 회원으로,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 2급과 3급의 자격증이 각각 수여된다. 또한 올해 신설된 '홍차티마스터' 자격증도 수여된다. 홍차티마스터 자격증은 우리 전통차를 넘어 다양한 차를 공부하고자 하는 회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홍차의 기초, 중급, 고급의 전 과정을 교육받은 후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지금까지 수료한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는 연인원 4천여 명에 달하며 전국 26개 지부와 해외의 교토지부에서 회원 3만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한국차문화협회는 매년 3월과 9월에 1년 과정인 한국차문화대학원(전문사범)과 2년 과정인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지도사범)과정을 시작하며, 매년 200여명의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를 배출하고 있다. 이밖에 4월에는 전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국청소년차문화전'을, 9월에는 '전국인설차문화전 차예절 경연대회'를 열어 건강한 미래의 차인을 양성하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지난해 열린 (사)한국차문화협회의 하계연수회 모습. /한국차문화협회 제공

2018-08-22 김영준

[맛집을 찾아서]인천 신포로 '올데이인더키친'

밑반찬 하나까지 신선한 재료 엄선無조미료 건강식 단골 '엄지'인천 중구 신포로35번길18에 있는 밥집 '올데이인더키친'에 가면 받아드는 순간 기분이 좋아지고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오며, 얼른 뚜껑을 열고 싶어지는 수제 도시락을 만날 수 있다. '올데이인더키친'이라는 긴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그냥 '도시락집'으로 부르는 이들도 있다. 올데이인더키친은 2011년 1월 문을 열었다.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는 원칙이 하나 있는데, 단무지를 빼고는 간단한 밑반찬 하나까지 사장이 직접 재료를 눈으로 확인하고 고르고 요리하는 것이다. 닭고기는 십정동, 고기는 일신동에서, 채소는 구월동농산물도매시장에서 골라온 신선한 것들이다. 인천 토박이인 주인 '론자'(가명)씨가 재료구매, 요리, 손님 응대 등 모든 일을 혼자 책임지고 있다. 혼자이다 보니 조리를 하는 중에 손님이 오면 제대로 응대를 못 하기 일쑤이다. 식당 문을 열었을 때 직원들의 상냥한 인사를 들어야 하는 성격의 손님이라면 불친절한 식당이라고 오해하기 딱 좋은 곳이다. 이곳 주인도 알면서도 포기하고 사는 부분이다. 식당에 아르바이트를 둔 기간은 개업 초기 딱 3개월뿐으로 그 뒤로는 혼자 일한다. 그를 믿고 찾아주는 단골손님들이 있어 버티고 있다. 식당 내부에 걸려있는 커다란 칠판에 주인장이 분필로 적어둔 설명이 눈길을 끈다. 칠판에 '모든 메뉴는 '레시피'부터 재료구입, 손질 등 완성까지 전 과정이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집니다. 좋은 재료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조미료도 안 씁니다. 조금 먹어도 좋은 것 먹고 건강한 몸으로 삽시다'고 쓰여있다. 9천500원인 수제도시락은 생돈가스·생치킨가스·치킨데리마요·불고기·고추장불고기 등의 메뉴가 있다. 수제버거(1만2천원)와 샌드위치(1만원), 감자크림함박스테이크(1만2천원)와 아란치니(1만5천원)도 인기있다. 주소 : 인천 중구 신포로35번길 18. 문의:(032-777-8218)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아란치니.돈까스 도시락.

2018-08-19 김성호

나 혼자 '잘 먹고' 산다

폭염 여파 간편 보양식 '인기'장어·오리구이 등 메뉴 다양연일 계속되는 폭염 여파로 홈쇼핑이나 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간편 보양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1인 가구 증가 및 복잡한 조리과정 없이 간편하게 데워먹을 수 있는데 다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한 간편식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폭염이 이어지면서 보양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간편식도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하면서 말복(16일)을 앞두고 홈쇼핑 및 한정판 간편식 물량도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GS25의 자사 브랜드에서 생산한 가정 간편식 '유어스 삼계탕'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8% 증가했다. 신세계푸드의 '올반 삼계탕'도 전년 대비 생산 수량을 20% 늘렸지만 준비한 물량 11만개가 완판됐다. 요리연구가 빅마마의 조리 비법을 담은 '이혜정의 일품 소한마리탕'은 지난 4월 첫 방송에서 15분 만에 전량 매진을 기록한 이후 매 방송때마다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보양 대표음식으로 손꼽히는 삼계탕 외에도 장어, 오리구이 등 간편식 메뉴도 다양해지고 있다. CU는 국내산 인삼 엑시스를 넣고 지은 '인삼밥'을 사용한 '몸보신 간편식 시리즈'인 'CU 민물장어 도시락', '인삼밥 한우 김밥', '인삼밥 한우 주먹밥'을 출시했다.GS25도 복날에 맞춘 시즌 한정으로 소포장 간편 먹거리 '유어스 보양 한정식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보양 도시락은 민물장어구이와 오리고기를 메인 메뉴로 구성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8-08-15 이원근

맛 없고 이물질 "서비스 높여달라"

권익위, 3년간 학교급식 민원 분석품질·업체 계약·위생관리順 '불만'경기 385건·인천 123건 전국 최다A학교에서는 "급식실이 없어 도서관에 모여 급식을 하고 있는데, 출입구가 좁아 식판을 들고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녀 위험하다"는 민원이 들어왔다. B학교에서는 "타 학교에 비하여 비싼 급식비를 납부하고 있음에도 인스턴트 음식이 많이 나오고 맛도 없음. 평소 머리카락이 발견되기도 하고, 어제도 바퀴벌레가 들어 있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경기 인천지역에서 학교급식 품질 관련 등의 민원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각급 학교에서 학교급식 학부모 모니터단이 활동 중이지만, 위생문제 해소 등을 위해 직접 이용자인 학생들의 참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국민권익위원회는 2016년부터 지난 6월까지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접수된 학교 급식 관련 민원 1천385건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가 27.8%(385건)로 가장 많이 접수됐다고 13일 밝혔다. 서울(181건), 인천(123건), 경남(105건) 지역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학생수(10만명 당 민원 건수)를 고려할 경우에도 2016년 6월 대전 봉산초등학교의 부실한 급식 사진이 온라인에서 공개돼 논란이 일면서 집중적으로 접수된 대전(48건)을 제외하면, 인천(38건), 경남(26건), 경기(25건) 순으로 집계돼 경인지역이 상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유형 분석결과를 보면 '급식품질 등 서비스 향상요구'가 39.3%(544건)로 가장 많았고 ▲급식업체 계약 및 납품 관련 민원이 30.6%(423건) ▲위생관리 문제 22.8%(315건) ▲급식 종사자 근무환경 개선 관련 내용 7.3%(102건) 순으로 나타났다. → 그래픽 참조권익위 관계자는 "정책의 직접적 수요자인 학생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하고, 학생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접할 수 있도록 불량 식자재 등에 대해 공익신고를 활용한 감시 체계를 상시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권익위는 이러한 요구 내용과 급식 관련 민원 분석결과를 교육부와 각급 교육청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8-08-13 이경진

[맛집을 찾아서]양주 백석 '인사동 항아리 해물 수제비'

해산물 우린 육수 담백함에 감칠맛 더해 항아리 닮은 깊은맛, 소박한 모습과 조화 파전과 함께 곁들이는 막걸리 한잔 '시원'불볕더위 '이열치열' 점심·저녁손님 줄서밀가루 반죽을 그냥 손으로 툭툭 끊어 넣어 끓인 수제비는 6·25전쟁 통에 폐허가 된 땅에서 주린 배를 채워주던 서민의 애환이 담긴 음식이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그 힘겨웠던 시절을 보낸 어르신들 중에는 수제비라면 아직도 고개를 젓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지겨울 정도로 먹었을 테니 말이다.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 이 음식은 풍요의 시대인 오늘날 입맛을 돋우는 별미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가격이 저렴해 수제비를 파는 음식점이 동네마다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진정한 맛집 찾기는 쉽지 않다.양주시 백석읍 부흥로 오산삼거리에서 대모산성 방향으로 가는 입구에 자리한 '인사동 항아리 해물 수제비'는 수제비 애호가들 사이에서 '재야의 고수'라고 불릴 만큼 숨은 맛집으로 유명하다. 서울 종로 인사동은 그동안 수제비를 대접에 담아 내오던 방식을 깨고 항아리에 담아 음식의 격을 바꾼 항아리 수제비의 원조로 알려져 있다. 이 집의 수제비는 그 인사동 항아리 수제비의 맛을 옮겨왔다고 할 수 있다.항아리에 담긴 수제비는 다소 소박해 보이지만 그 맛은 항아리를 닮아 묵직하고 깊다. 조개와 굴 등 해물로 푹 우려낸 육수는 담백한 수제비에 감칠맛을 불어넣어 묘한 조화를 이뤄낸다. 육수 속에 큼직큼직하게 담긴 감자는 수제비에 구수함까지 더해준다. 인사동 원조 항아리 수제비 맛을 아는 사람들도 이 집을 찾는다고 한다. 이들은 "비슷하지만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색다른 느낌을 준다"고 입을 모은다. 이 집에서는 칼국수도 인기 메뉴인데 육수의 기본은 거의 다르지 않아 각자 기호의 차이 정도다. 그래서 칼국수와 수제비를 반반 섞은 메뉴가 가장 잘 나간다고 한다. '이열치열' 때문인지 한낮 기온이 38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점심시간이면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이 집에서 수제비를 더 맛있게 즐기는 법이 있는데, 맛이 조금 심심하다고 느껴지면 고추를 간장에 삭힌 소스를 살짝 곁들이면 칼칼한 맛까지 추가할 수 있다. 저녁에는 이 집만의 막걸리에 구수한 파전을 즐기려는 손님이 줄을 잇는다. 또 주말이면 인근에서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칼국수와 수제비는 1인분에 7천원이며 쪽파가 듬뿍 든 파전은 1만2천원이다.(031-879-5654).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8-08-12 최재훈

먹방·쿡방시대 '음식의 기본' 먹거리 이야기

■위대한 식재료┃이영미 지음. 민음사 펴냄. 376쪽. 1만6천원TV, 온라인 등 모든 매체에서 몇년째 '먹는 것'이 대세다. 특히 1인 미디어를 중심으로 '먹방'이 워낙 대세이다 보니, 해외에서는 아예 한국에서 창조한 공식 콘텐츠로 인정하는 모양새다. 또 유명 요리사들이 나와서 요리 대결을 하는 '쿡방'도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위대한 식재료'는 먹방과 쿡방이 난무하는 시대에 음식의 '기본'을 이야기한다. 건강하고 윤리적으로 기른, 올바른 식재료가 한국인의 밥상에 오르는 것이 가장 위대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저자 이영미는 '흥남부두의 금순이는 어디로 갔을까'로 한국 대중가요의 흐름을 꿰뚫은 대중예술연구자다. '먹는 일'이 대중문화의 한 장르로 편입되면서 그는 먹는 일의 근본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식재료에서 그 문화의 본질을 찾고 있다.거창하게 위대한 식재료라고 제목을 지었지만 저자는 밥상 위에 오르는 가장 기본적인 재료를 꼼꼼하게 추적했다. 소금, 쌀, 달걀, 돼지고기 같이 한국인의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본 식재료들이 그 주인공이다. 저자가 선택한 이 기본 식재료 중 생태주의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재료를 생산하는 곳을 취재했다. 이미 18년의 시골생활 경험이 있는지라 저자 역시 온갖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고 식재료를 생산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저자는 혹독한 환경적 장애를 극복하고 건강한 식재료를 생산해낸 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08-09 공지영

깨끗한 음식점… 신뢰 쌓고 매출 올리고

강화 인센티브 '위생등급제' 시행영업주가 희망등급정해 신청하면전문기관이 항목별 평가지정 혜택인천 강화군은 일반음식점의 위생수준을 평가해 등급을 지정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영업자가 자율로 위생등급평가를 신청하고 평가점수에 따라 등급을 지정받는 제도다. 음식점 식중독 예방 및 위생수준 향상은 물론 소비자에게 음식점 선택권을 제공한다.위생등급제의 등급표시는 3단계로 '매우 우수(★★★), 우수(★★), 좋음(★)'으로 구분된다.영업주(신청인)가 희망하는 등급을 선택해 신청하면 전문기관이 객석, 조리장, 종사자 위생관리, 화장실 등의 위생 상태를 평가해 위생수준이 우수한 음식점에 대해 신청한 등급을 지정해 준다.위생등급이 지정된 업소는 유효기간인 2년 동안 위생점검을 면제하고, 위생등급 지정서 및 표지판 제공, 식품진흥기금을 활용한 시설 개보수 융자 지원, 음식점 홍보 등 각종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또한, 음식점 위생등급제 신청을 준비하는 200㎡ 이하의 소규모 음식점 중 희망업소에 한해 11월 말까지 맞춤형 컨설팅을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군은 음식점 위생등급제 활성화를 위해 우선 관내 모범음식점을 대상으로 '음식점 위생등급제' 신청을 유도하고, 시설 및 위생관리 상태가 양호한 업소들을 대상으로도 연중 참여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군 관계자는 "위생등급제가 음식점 간 자율경쟁을 통한 위생 향상과 소비자 신뢰도 제고 등 음식문화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지역 내 음식점 영업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위생등급제 음식점에 부착될 등급 표시판.

2018-08-08 김종호

[농심 '스파게티 토마토' 출시]이탈리아 정통 '스파게티맛'… 소비자들 5분만에 '입 호강'

업계최초 '듀럼밀' 활용 식감 살려분말스프, 원재료 맛과 향 담아내농심이 이탈리아 정통 스파게티의 맛을 그대로 담은 컵 형태의 '스파게티 토마토'를 출시했다.농심 스파게티 토마토는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건면 제품이다. 농심은 업계 최초로 실제 스파게티의 주재료인 '듀럼밀(Durum Wheat)'을 활용해 스파게티 고유의 식감을 그대로 살렸으며, 여기에 토마토소스를 더해 정통 스파게티의 맛을 완성시켰다. 최근 각종 간편 식품이 주목받는 가운데 농심은 지난 50여 년 간 라면시장을 이끌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간편하고 가성비가 뛰어난 면류 제품을 출시, 면 간편식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농심 스파게티 토마토의 핵심은 면이며 그 중심에는 농심만의 건면 제조 노하우가 있다. 스파게티 맛이 특유의 꼬들꼬들한 면 식감에서 시작된다고 판단한 농심은 듀럼밀을 재료로 택했다. 듀럼밀은 밀가루 중에 가장 단단하고 입자가 굵어 면이 익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재료로 활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농심은 면 가운데 얇은 구멍을 뚫는 '중공면' 제조 기술을 통해 스파게티 면을 만들어냈다. 이는 지난 2010년 농심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보유 중인 특허 기술이다.소스는 가장 대중적인 토마토소스를 선택했다. 농심은 원재료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는 제조기술을 활용해 토마토 분말스프를 만들고, 올리브풍미유를 넣어 프라이팬에서 갓 조리한 스파게티의 맛과 향까지 그대로 옮겨왔다.농심은 스파게티 토마토와 같이 차별화된 제품이 건면 시장의 확대와 함께 전체 라면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다양한 면 요리를 재현해 쉽고 저렴하게 즐기도록 하는 것이 농심의 전략이다. 앞으로도 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며 "맛과 간편성을 갖춘 제품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2020년까지 건면 매출을 지금의 2배 수준인 1천억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농심 제공

2018-08-06 경인일보

무형문화재 선생님의 궁중음식 체험 '타임머신'

수원문화재단 어린이 수라학교 20명 모집8~10·22~24일 2회 행사… 수강료 5만원수원문화재단은 8일부터 2회에 걸쳐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어린이 수라학교 수원별궁'을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궁중의 음식과 의례를 담당한 궁인들의 일상을 체험하고, 전통 식생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프로그램은 3일간 진행한다. 먼저 첫째 날의 배경은 궁중의 음식과 연회를 담당한 '사옹원'으로, 분야별 전문 조리인을 뜻하는 색장 체험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은 수라에 필요한 재료를 찾고, 전국 팔도에서 왕실에 올린 특산품을 검수하는 진상 체험 시간을 갖는다. 둘째 날은 수라간 체험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은 정조대왕의 이야기가 담긴 생과방(궁중의 별식과 후식을 만드는 곳) 체험이다. 정조대왕의 장자인 문효세자의 탄일을 맞아 백설기를 찌고, 을묘원행의 진찬연에 올릴 수원의 특산품인 수원 약과를 만든다. 임종연, 최순아, 박은혜 등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이수자가 어린이들을 이끌 최고 상궁 역할을 맡는다. 프로그램은 8~10일, 22~24일 3일에 걸쳐 총 2회차로 운영한다. 회차별 수강인원은 20명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접수는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회차별 수강료는 5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에 문의하면 된다. 문의: (031)247-5613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8-08-06 강효선

[맛집을 찾아서]인천 숭의동 '차가네 쌈밥'

섬 토박이 철판요리·황태오징어찌개 손맛…직접 만든 쌈장·반찬에 세련된 인테리어 '양념'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에 쌈밥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맛집이 있다. 인천시 노인복지회관 옆에 있는 '차가네 쌈밥'이다. 쌈밥 맛집답게 신선하고 푸짐한 쌈과 채소가 시선을 끈다. 정갈하게 담겨 나오는 제철 반찬, 군침 돌게 하는 매콤달콤한 양념의 제육 볶음, 푹 고아 낸 사골 육수로 깊은 맛을 내는 황태 오징어 찌개 등이 일품이다.평소 알고 지내던 차대성(48), 차승연(51) 대표는 지난 4월 의기투합해 이 가게를 열었다. 인천에서 인터레어 일을 해온 차대성 대표는 가게를 직접 꾸몄다. 구석구석 그의 손끝이 닿지 않은 데가 없다. 같은 인천 토박이인 차승연 대표는 음식 맛을 책임지고 있다. 20여 가지의 재료를 섞어 만든 쌈장은 자극적이지 않아 좋다. 아주 짜지도 달지도 않은 맛이다. 그 쌈장 위에 넉넉히 올려진 쫄깃쫄깃한 우렁은 쌈장과 잘 어우러진다.철판 요리로 나오는 제육 볶음도 인상적이다. 돼지고기와 채소 등 재료가 얼마나 신선한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제육 볶음도 맵고 짜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두부가 듬뿍 들어가는 황태 오징어 찌개도 주인장이 추천하는 메뉴다. 육수부터 남다르다. 장봉도 출신이 차승연 대표는 틈틈이 섬으로 들어가 약초를 캐온다. 여러 종류의 약초를 사골과 함께 4시간을 푹 고아 육수를 만들어낸다. 약초는 제육 볶음 양념에도 쓰인다. 두부와 오징어, 황태 등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깻잎, 버섯, 호박, 양파, 고추 등 각종 채소를 얹는다. 살짝 얼큰한 국물을 한 모금 들이키면 속이 시원하다.10여 가지의 반찬에도 차승연 대표의 손맛이 담겼다. 김치도 직접 담근다고 한다. 차승연 대표는 "조미료도 일절 안 쓰고 약초 등으로 맛을 낸다. 양념장도 3개월간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는 과정을 거친다"며 "고생스러워도 정성껏 음식을 준비해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면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했다.기본 메뉴인 우렁 쌈밥은 8천원, 명란 쌈밥은 9천원이다. 제육정식(1만원), 쭈낙제육정식(1만4천원), 삼겹살정식(1만4천원)도 인기가 좋다. 황태 오징어 찌개는 대(3만2천원)·중(2만5천원)으로 내온다. 주소 : 인천 미추홀구(옛 남구) 능해길 33. 예약문의: (032)881-7273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8-08-05 임승재

[맛집을 찾아서]안양 호계동 '약초산'

방목해 키운 예산 농장 산지 직송24시간 끓인 '염소탕' 고소함 진미1996년부터 2대째 기본 지켜온 자존심찬음식과 뜨거운 음식 사이에서 고민하게 되는 계절이다. 찬 음식으로 얼른 몸을 식히고 싶기도 하고, 뜨끈한 탕으로 보양을 해야 그나마 무더위를 견딜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고민이 길어질 때는 믿음직한 곳을 찾아가는 것도 좋다. 중복을 하루 앞두고 찾아간 안양 평촌의 '약초산'에는 점심시간이 시작되기 전부터 사람들 발길이 이어졌다. 오랜 단골손님들이 때맞춰 찾아온 것이다.염소탕을 주문하면 김치, 깍두기, 콩나물과 나물무침 1종류가 나온다. 입맛을 돋우는 반찬에 뒤이어 뚝배기에 담겨 바글바글 끓는 탕이 놓인다. 두툼하게 썰어 담은 흑염소 고기를 부추와 깻잎이 덮고 있다. 씹을수록 고소함이 진해지는 고기를 깻잎을 곁들여 함께 나온 소스에 찍어 먹고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남은 더위를 견뎌낼 힘이 생기는 것 같다. 후식으로는 자양강장제 재료로 쓰이는 삼지구엽초차가 나온다.약초산은 1996년 평촌에서 문을 열었다. 방목해 키운 토종 흑염소를 냄새 없이 요리하는 것이 이 집의 변함없는 운영 방식이다. 예산에 있는 농장에서 식재료를 조달한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24시간 팔팔 끓여낸 염소탕이고, 전골과 무침, 수육도 맛볼 수 있다. 2015년에는 의왕에 분점을 열었다. 2천여㎡ 규모 내부에 좌석이 120석이다. 김찬식 대표는 "안양본점이 주차가 불편하고 자리가 좁아 고객들이 좀 더 편하게 식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한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지금은 의왕에서 모든 음식을 조리해 본점에 공급한다. 김 대표 내외가 만들던 것을 아들이 이어받았다. 요리학교에서 공부한 아들에게 그가 전해준 비법은 '음식에 무언가를 첨가해서 맛을 내려 하지 말고 기본을 지키라는 것이다. 기본이라 함은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드는 것이다. 김 대표는 "남녀노소 누구나 믿고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식사 잘 하셔서 모두 건강하게 여름을 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뉴는 1인분에 탕 1만5천 원, 전골 2만3천 원, 무침 2만5천 원, 수육 3만2천 원이다. 주소: 안양시 호계동 동안구 갈산로16번길 22. 예약문의:(031):452-9233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2018-07-29 민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