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터뷰]최종환 파주시장 '옥류관 1호점' 유치전

평화관광지·北 철도·도로 관문통일 전초기지로 '대상지 최적'교통편리 '뛰어난 접근성' 강조 "옥류관 1호점은 파주 임진각이 최적지입니다."최종환 파주시장은 "임진각은 하루평균 1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지역상권과 충돌 없이 곧바로 사업 추진이 가능한 지역"이라며 "북한 평양 옥류관 냉면을 임진각에서 맛볼 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의 만찬 메뉴로 유명세를 탄 '옥류관 냉면'. 지난해 10월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북한 방문을 계기로 접경지역 지자체들의 '옥류관 1호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행정안전부가 접경지역 종합발전계획 변경안을 발표, '남북교류협력 기반 구축'에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되고 북한 음식점의 최초 남한 내 분점 유치란 화제성과 지속가능한 수익성, 관광성 등으로 인해 지자체들의 옥류관 유치 경쟁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민선 7기 비전을 '한반도 평화수도'로 내걸은 파주시도 '입지의 우수성', '평화·통일의 상징성', '운영 주체의 적정성' 등을 내세워 남한 내 옥류관 1호점의 최고 입지를 강조하고 있다.최 시장은 "파주시는 임진각, 판문점, 도라전망대 등 대표적인 평화관광지가 위치해 있고 북으로 가는 철도·도로의 관문이자 개성공단의 배후도시"라며 "다른 어느 지역보다 통일의 전초기지, 통일의 길목이자 '평화·협력'의 상징도시"라고 설명한 뒤 임진각을 옥류관 1호점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임진각에는 실향민의 애환과 통일에 대한 염원이 담긴 망배단이 있고 43만5천㎡에 달하는 경기도 및 파주시 소유의 부지가 이미 확보돼 있다. 그리고 하루 평균 1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올해는 한반도 생태평화종합관광센터와 평화 곤돌라(임진각~캠프그리브스)가 완공돼 방문객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최 시장은 "냉면은 골목상권의 대표적인 품목으로, 공공기관이 '옥류관 분점'을 도심에 설치해 운영할 경우 지역상권과의 갈등 소지가 크다"며 "임진각에는 별도 법인 설립 없이 곧바로 수익사업이 가능한 경기관광공사가 있고 특별한 상업시설이 없어 정부의 골목상권 보호 정책에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파주가 옥류관 분점의 최적 입지임을 자신했다.파주시는 자유로, 통일로, 경의선 남북철도, 서울~문산고속도로,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노선 등 뛰어난 접근성을 기반으로 임진각, 캠프그리브스, 판문점 등 평화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옥류관 유치'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최 시장은 "(옥류관 유치를 계기로) 다양한 남북교류협력을 확대·선도함으로써 파주시가 남북교류협력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평화와 통일의 공감대 형성, 민족 동질성 회복, 남북 주민 간 신뢰구축, 긴장완화 등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 통일의 원동력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파주시는 구체적인 옥류관 1호점 유치를 위해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북한과 교류협력 6개항 합의' 발표 후인 지난해 11월 임진각 관광지내 '옥류관 1호점 유치'를 경기도에 정식 건의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파주시는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북한과 교류협력 6개항 합의' 발표 후 지난해 11월 임진각 관광지를 '옥류관 1호점 유치대상지'로 경기도에 건의했다. 사진은 임진각 관광지 전경. /파주시 제공

2019-02-12 이종태

더 뜨거워진 '옥류관 유치' 경쟁

DMZ 내에 설치될 가칭 국제평화역으로 잠잠했던 옥류관 유치 경쟁도 다시 불붙게 됐다. 11일 경기도는 남북의 출입국 사무 업무를 담당할 국제평화역에 면세점과 남북의 맛집을 입점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중 남북의 맛집을 두고 국제평화역에 평양의 유명 음식점인 '옥류관'이 입점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경기도는 지난해 10월 방북을 통해 도내 모처에 옥류관 분점을 유치하는데 북측과 합의를 이뤘다. 북측은 단순한 프랜차이즈 형식이 아니라 현지의 재료와 인력을 활용한 직영 형태의 분점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료와 인력의 현지 공수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절반은 북측, 절반은 남측 땅에 지어지는 국제평화역이 최적지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고양 호수공원 일대가 또 다른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까지 어느 곳에 옥류관 분점이 위치할지는 안갯속인 상태다. 지난해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이 경기도를 방문했을 당시 이재준 고양시장과 함께 고양 호수공원 일대를 둘러봤고, 이 때문에 해당 지역을 옥류관 분점 자리로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평양 옥류관은 2천석 규모에 연 면적이 2만㎡에 이르러 분점 규모 역시 대형 식당으로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넓은 부지와 시장 접근성이 뛰어난 고양과 조달력과 보안 측면에서 뛰어난 파주가 최종 후보지가 될 것이란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제 제재가 해제되기 시작하면 유치를 희망하는 각 지자체들이 장점을 홍보하며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사진은 지난해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남북정상 오찬에서 옥류관의 봉사원이 평양 냉면을 들고 나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9-02-11 신지영

계절밥상, 주꾸미·꼬막 신메뉴 출시… 딸기 디저트까지 '군침'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산지 제철 재료로 만든 건강한 밥상 '계절밥상'이 봄맞이 신메뉴를 출시했다. 계절밥상은 11일 '맛있는 축제, 봄'이라는 콘셉트 아래 주꾸미와 꼬막을 중심으로 한 메뉴를 발표했다. 조리방법과 양념에 따라 다채롭게 즐길 수 있고,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에 입맛을 돋우고 활력을 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간장 주꾸미구이(평일 저녁·주말 제공)'는 주꾸미에 간장과 참기름 양념을 발라 달콤짭조름한 맛과 야들야들한 식감이 일품이다. 알싸한 파채와 곁들어 먹으면 된다. '주꾸미 삼겹살'은 삼겹살과 쫄깃한 주꾸미가 만나 매콤하게 볶아졌다. 참나물로 향긋함을 더했으며, 고추장이 들어간 특제소스에 파스타면과 주꾸미, 양배추 등이 어우러졌다. '특제양념 꼬막무침'은 데친 꼬막살에 계절밥상 비법양념과 마늘, 고추, 쪽파를 넣고 버무려 맛있게 매콤하다. '봄내음 냉이솥밥'에 '특제양념 꼬막무침'을 넣고 세발나물, 돌나물 등 제철 나물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라고. 딸기 디저트 또한 새로 나왔으며, 떠먹는 케이크 '생딸기 하트 케이크'는 하트 모양 케이크 시트에 핑크빛 초콜릿과 생딸기를 올려 맛과 비주얼 모두 사로잡았다. '계절밥상' 관계자는 "봄은 졸업과 입학, 신학기 등 새로운 출발을 응원할 일이 많은 계절인 만큼 맛과 영양에 모두 신경 썼다"면서 "주꾸미와 꼬막, 딸기 등 봄의 맛을 담은 한식으로 다양한 계절 식도락을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계절밥상, 주꾸미·꼬막 신메뉴 출시… 딸기 디저트까지 '군침' /CJ푸드빌 제공

2019-02-11 손원태

[맛집을 찾아서]하남시 신장동 '소문난 손칼국수'

국물 비법은 '토르마린 자화육각수' 사용… 밑반찬 겉절이 '환상 짝궁'하남시 신장동에서 35년째 문을 열고 있는 '소문난 손칼국수'는 이미 하남에서는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먹은 사람은 없다"고 얘기할 정도로 지역의 대표적인 맛집 중의 한 곳으로 손꼽힌다. 특히 입맛이 까다로운 공무원들도 별미로 자주 찾거나 아예 사무실로 배달을 시켜 먹곤 한다.소문난 손칼국수를 간단하게 소개하면 '담백한 강원도의 맛'이라고 할 수 있다. 호박, 당근 등 야채와 함께 강원도의 가장 기본적인 음식재료인 감자가 들어간 칼국수는 약간 텁텁하면서도 뒷맛은 담백한 느낌이 든다.여기에 한 그릇 넘칠 듯한 푸짐한 양과 손수 반죽을 빚는 이천재(76·여) 사장의 손맛은 덤이다. 예전엔 이 사장이 직접 반죽을 칼로 썰었지만, 지금은 고령인 탓에 어쩔 수 없이 절반가량만 손으로 썰고 반은 기계로 면을 뽑는다. 반죽은 절대 손님이 오기 바로 전에 빚는 원칙은 시간이 지났어도 바뀌지 않고 있다.아무리 그렇더라도 소문난 손칼국수만의 비법은 무엇일까? 이 사장은 "물이 다르다"고 귀띔하면서 벽에 붙여져 있는 '토르마린(토르말린) 자화육각수'를 가리켰다.'토르마린 자화육각수'를 처음 들어본 탓에 사전을 찾아보니 토르마린(Tourmaline)은 지구 상에 존재하는 광물 중에서 유일하게 영구적인 전기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극성결정체라고 불리고, 자화육각수는 자석 성질을 띤 육각수를 의미하는 듯한데 중요치 않다.소문난 칼국수의 밑반찬은 겉절이가 전부다. 그만큼 손칼국수의 자부심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종종 겉절이를 먹기 위해 칼국수를 주문한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가게 안 테이블도 7~8개밖에 되지 않고 테이블 2개를 놓을 수 있는 작은 방까지 고려하더라도 점심시간 12시를 넘기면 손님들로 가게 안은 금방 만원이 된다.이 사장이 손칼국수 가게를 하게 된 과정도 남다르다. 강원도 원주 출신이었던 이 사장의 어머니가 손칼국수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물려받은 이 사장이 젊은 시절 교회 목사님께 칼국수를 대접했는데 목사님이 "칼국수 가게를 열어 봐라"라고 해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손칼국수 1인분 6천500원(밥은 공짜). 주소 : 하남시 하남대로801번길 58(신장동 427-30). (031)791-8065, 795-6200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9-02-10 문성호

'생활의 달인' 구운뇨키달인, 팬에 구워 바삭하고 촉촉한 뇨키… 비결은?

'생활의 달인' 뇨키 달인이 화제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SBS TV 교양 '생활의 달인'에는 이탈리아 뇨키 달인이 전파를 탔다. 달인의 주인공, 김수민 씨는 구운 뇨키를 위해 열정과 노력으로 청춘을 불태우고 있다. 달인은 뇨키 반죽에 공을 들였다면서 "믹서에 갈면 전분이 나와 뭉쳐지면서 갑자기 찐득찐득해진다"며 감자 껍질을 까준 뒤, 믹서를 쓰지 않고 직접 체에 걸러 부드러운 식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달인은 또 반죽에 허브의 한 종류인 딜, 매우면서도 단 맛이 나는 향신료인 육두구를 사용했다고. 완성된 반죽은 촉촉함을 살리기 위해 뜨거운 불에 데쳐진 뒤, 팬에 구워냈다. 달인은 "흐물흐물한 식감을 싫어하는 것 같아 한 번 구워보자 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지더라"면서 굽는 방식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손님들은 이에 "느끼한 게 싫어 토마토 베이스를 먹는데 여긴 느끼하지 않다", "재료의 맛이 잘 뭉쳐져 있다"고 평했다. 달인은 또 단 맛을 더하기 위해 바나나 껍질에 샬롯을 감싸준 뒤 센 불에 볶아주었고, 껍질을 제거한 뒤 샬롯을 잘게 썰어 다시 볶았다. 달인은 버섯위에 펜넬을 놓고, 앞서 만들어낸 샬롯 소스를 얹어 오븐에 구워냈다. 구운 재료들을 면포에 싸매준 뒤 각종 채소와 함께 끓여 냈다. 완성된 채수가 크림소스와 섞이면서 남다른 풍미의 뇨키가 탄생했다.한편 달인의 뇨키 맛집은 인천 연수구 아트센터대로203('임파스토')에 위치해있으며,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주말 오전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구운 뇨키 가격은 1만 9천 원이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생활의 달인' 구운뇨키달인, 팬에 구워 바삭하고 촉촉한 뇨키… 비결은? /SBS TV '생활의 달인' 방송 캡처

2019-02-03 손원태

경기도, 안전하고 질높은 '식품 공급망' 만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먹거리위원회' 출범식에서 "최저한의 먹거리 보장과 안전하고 질 높은 먹거리 공급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경기도 먹거리위원회'는 이재명 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덕일 민간위원장 등 3명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또 경기도 의회 5개 상임위 도의원 각 1명, 도시·농촌·도농복합지역의 각 대표 시장·군수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위원 등 43명으로 구성됐다.이날 출범식에서는 먹거리위원회 민간준비위원이 제안한 정책을 반영한 '경기도 먹거리 기본권 보장 선언문'도 발표됐다.선언문은 '먹거리 보장을 도민의 기본권으로 인식하고 도민의 권리 보장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추진한다', '먹거리 정책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경기도의회·교육청·시군·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먹거리 복지를 실현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이 지사는 출범 기념사를 통해 "21세기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대한민국 사회에서 먹는 문제로 국민들이 고통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최소한의 식생활이 보장된다 하더라도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먹거리여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국민들의 행복한 삶, 질 높은 삶, 건강한 삶을 위해서 농촌이 기여할 부분이 많다. 먹거리의 가장 기본은 농업"이라며 "먹거리 정책에 있어 농업 영역의 잠재력을 키워 '건강한 농촌'을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30일 오후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먹거리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는 먹거리위원회 민간준비위원이 제안한 정책을 반영한 '경기도 먹거리 기본권 보장 선언문'도 발표됐다. /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

2019-01-30 김태성

가평군, 음악역 1939 '잣 두부 스테이크 맛집' 개장

가평군이 가평 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 내에 로컬푸드 및 레스토랑을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음악역1939는 구 가평역 역사부지 3만7천257㎡ 공간을 3개의 음악 직접 관련 시설과 3개의 부대시설 그리고 테마공원으로 새롭게 꾸민 음악 소도시다.이번에 개장한 로컬푸드 직매장 및 레스토랑은 민간위탁 운영자 모집공모를 통해 가평 특선 주 영농조합법인이 최종 수탁자로 선정됐으며 위탁기간은 2021년까지 3년간이다.로컬 푸드 레스토랑에서 쓰이는 식자재 대부분은 직매장에서 납품되는 가평 농산물을 사용함으로써 판로확대 및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규모는 로컬 푸드 직매장이 142.96㎡로 이곳에서는 가평 잣 등 관내 23개 업체 158개 품목을 판매한다. 또 145.94㎡의 레스토랑에서는 잣 두부 스테이크, 잣 국수, 잣 연잎 밥 등 전통음식들이 1만~1만5천원대 가격에 맛볼 수 있다.지난 29일 열린 개장식에는 김성기 군수를 비롯해 송기욱 군의회 의장 및 도·군의원, 기관단체장, 농업인단체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김 군수는 "관내에는 이번에 개장한 음악역 1939 로컬푸드 직매장을 비롯해 산림조합 및 유명산 로컬푸드 등 총 3개소를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가평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가평군은 지난 29일 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내에 로컬푸드 및 레스토랑을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가평군 제공

2019-01-30 김민수

[맛집을 찾아서]인천 옥련동 '신계동 장어'

"오직 건강한 재료로만 승부" 자부심참숯에 노릇하게 구워 입안에 '사르르'예산서 공수한 옛날식 '쌍송국수' 별미청량산 자락의 인천 연수구 옥련동 '신계동 장어'는 숯불에 구운 두툼하고 쫄깃한 장어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신계동 장어'의 이근명(57) 사장은 "저렴한 가격으로만 승부하는 다른 장어집과는 다르다"며 "건강한 장어만 판매한다는 자부심으로 가게를 운영한다"고 강조한다.손님들은 우선 불판에 올릴 때 꼬리가 움직이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건강한 장어가 아니고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다. 하루 200kg씩 쌩쌩한 장어를 공수해 자체 수족관에 풀어 놓은 뒤 바로 잡아 손질한다.장어살이 노릇노릇 익기 시작해 기름기가 먹기 좋게 빠지면 채 썬 생강을 얹어 소스에 찍어 먹는다. 두툼하면서도 쫄깃쫄깃하고 잡내가 전혀 나지 않아 고소하고 담백하다. 횡성 참숯으로 구워 입안에 퍼지는 참숯 향도 일품이다. 상추와 깻잎에 얹어 부추를 넣고 쌈을 싸먹으면 느끼함까지 잡아준다. 함께 나오는 꼬막 무침, 가리비, 석화 등의 밑반찬도 입맛을 돋운다.장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쌍송국수'도 이 집의 별미다. 충남 예산의 옛날식 제면소인 '쌍송국수'에서 가져온 국수로,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다. 쌍송국수로 만든 김치 냉국수, 잔치국수는 장어를 먹고 난 후 맛 보는 이 집만의 특별한 매력이다.신계동 장어가 맛집으로 소문난 이유는 '건강한 장어'를 주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국산 실뱀장어를 전라도 신계동 양식장에서 키운 장어만을 가져온다. 장어를 대량으로 기르기 위해 흔히 넣는 항생제나 첨가물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또 하나의 비결은 무게를 속이지 않는 '정량 판매'다.이근명 사장은 "중국산 실뱀장어를 들여와 국내에서 속성으로 키우는 다른 장어와 달리 신계동의 넓은 양식장에서 친환경으로 장어를 키우고 있다"며 "모든 밑반찬 주재료까지 국산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계동 장어는 1kg에 6만9천원이다. 장어탕, 쌍송국수 등의 식사류도 판매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 572-5. (032)831-1092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

2019-01-27 윤설아

[맛집을 찾아서]오산 오산동 '두꺼비 숯불 생고기'

간장 아닌 마늘로 본래 맛 살린 '생갈비'잡내 없고 담백한 비법… 지역주민 맛집사람들마다 좋아하는 맛집의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맛집을 형성하는 요인 중의 하나는 식당이 일단 오래돼야 한다는 것이다. 영업한 지 30년이 넘었다면 그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맞춰 살아남았다는 뜻이며 이는 일종의 보증수표인 셈이다. 오죽하면 30년 이상 된 맛집만 찾아주는 휴대전화 앱이 다 생겼을까.'두꺼비 숯불 생고기'는 영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31년째 되는 집이다. 건물은 그 세월에 맞게 적당히 낡았다. 이곳은 원주민들이 즐겨 찾는 진짜 맛집으로 생갈비(돼지갈비) 하나로 이 일대를 평정했다. 보통 돼지갈비는 금전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서민들이 소갈비 대용으로 찾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짭조름한 간장양념을 베이스로 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곳의 생갈비는 비주얼에서부터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일단 육질에서 신선함이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보통 갈빗집 주인들의 경우 고기가 좋지 않을 때는 손님들에게 양념갈비를 권하고 좋은 고기가 들어왔을 때는 생갈비를 권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은 우리가 아는 양념갈비 자체가 없다. 그만큼 육질에 자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주문한 돼지 생갈비를 들여다보니 마늘이 듬성듬성 들어가 있고 어떤 마법의 양념이 배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굽기 전 고기 상태만 봤을 때는 '간이 좀 심심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마저 든다.하지만 고기를 잘 구운 다음에 한점 집어 들면 대부분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된다. 자신이 그동안 먹어왔던 고기는 고기 자체의 맛이라기보다 양념 맛으로 먹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 집의 고기는 최대한 육질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 대신 잡내를 최대한 없애 담백하고, 마늘의 알싸하고 달달한 맛이 자연스레 우러나 먹는 이로 하여금 미소짓게 만든다. '아, 이런 맛의 고기도 있구나'하는 놀라움이다. 주인장에게 마늘 양념의 비법을 물어보니 '가르쳐 줄 수는 없고,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양념을 해서 하는 것이고 양념은 고기의 맛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살짝 거들뿐'이라고만 한다. 한 번도 못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실감 나는 집이다. 생갈비 1인분(250g) 1만 5천원. 주소: 오산시 오산동 540의 12, (031)375-7753 오산/김선회기자 ksh@kyeongin.com

2019-01-20 김선회

[맛집을 찾아서]수원 교동 '그렇게 함박이 된다'

구울때 와인 활용 촉촉함·향 유지느끼함 잡는 특제소스도 인기비결'오시는 길은 힘들었지만 가시는 길은 함박이 되길'.수원 교동에 위치한 함박스테이크 전문점 '그렇게 함박이 된다'는 가게 문을 연지 4개월여 만에 지역 맛집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이곳은 수원 영동시장 청년몰 매장인 '미나리 빵집'과 '시나브로 카레'가 함께 힘을 모아 개장한 곳이다.청년 상인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어우러져 교동 거리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을 잡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함박스테이크다. 기존 함박스테이크와는 달리 고기가 부드럽고 풍미가 넘치는 소스가 특징이다.김중수 대표는 "매장을 준비하면서부터 가졌던 생각이 부드러운 함박스테이크를 만들자는 것이었다"며 "식감이 느껴지는 시중의 메뉴들과는 다르게 차별성을 뒀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여러 시행착오 끝에 자신들 만의 메뉴 개발에 성공했다. 정확한 시간과 온도를 재서 고기를 굽기 때문에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일정한 맛을 제공하고 있다. 또 구울 때 와인을 활용하기 때문에 향과 촉촉함을 함께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 특제 소스도 인기 비결이다.함박스테이크를 주문하면 함박스테이크와 함께 샐러드와 공기밥, 수란 등이 함께 제공된다. 메뉴 가격은 8천원이지만 그 이상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토마토, 아보카도 등 토핑도 추가할 수 있어 고객 선택의 폭도 함께 늘렸다. 김 대표는 "높은 가격보다는 가성비에 보다 중심을 뒀다"며 "토핑 메뉴도 추가할 계획으로 혼자 오시는 분들도 경우에 따라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이들의 목표는 가게를 방문한 손님들이 '함박' 웃음 짓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음식을 먹고 매장에서 즐겁게 계시다가 웃으면서 가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라며 "언제나 손님들이 함박 웃음을 지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함박·크림함박·매운크림함박 8천원, 토핑추가(아보카도, 홀토마토) 2천원, 빵추가 1천원, 함박고기추가 5천원.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38. (031)546-1413)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9-01-13 이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