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맛집을 찾아서]김포 사우동 보리밥집 '풍년식당'

한가지 메뉴에 제철 맞춘 '집반찬 푸짐'청국장·된장찌개 비벼 먹는 '고향 음식'평일 점심만 장사 '공무원 맛집' 입소문얼마 전 '공무원 맛집'이라며 관공서 법인카드 상위결제 식당목록이 SNS상에서 회자됐다. 공무원들이 찾아갈 정도면 얼마나 맛집이겠느냐고 리스트를 챙겨본 누리꾼들은 "실제 맛집이 아니다"라는 반응 일색이었다. 공무원 회식은 주로 무난한 공간과 무난한 메뉴를 따라가기 마련이니 그럴 만했다.김포시 사우동 보건소 근처 보리밥집 '풍년식당'은 진짜 공무원 맛집이다. 정갈한 나물, 채소에 청국장 한입 비벼 넣으면 '진짜다'라는 혼잣말을 내뱉게 만드는 집이다. 시청사와 조금 떨어져 있는데도 이 맛을 잊지 못하는 공무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풍년식당의 메뉴는 오로지 9천원짜리 보리밥정식 하나다. 보리밥과 쌀밥, 청국장과 된장찌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을 뿐이다. 자리에 앉아 있으면 그때그때 제철 맞은 집반찬이 푸짐하게 깔리고, 잃어버린 입맛을 돌려놓는 고소한 가자미구이는 거의 항상 올라온다.아버지가 차려주는 밥상은 특별하다. 사연이 깃들지 않은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풍년식당 음식은 그런 '소울푸드'의 정감이 담겨 있다. 연세 지긋한 주인아저씨 혼자서 경상도 사투리로 조용하게 손님을 맞이하고 부지런히 음식을 날라다 준다.줄잡아 10종류 넘게 깔리는 나물을 비롯해 그윽한 향의 우엉조림, 달콤짭조름한 콩자반,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황태껍질무침 등 반찬 하나하나가 과장됨 없는 감칠맛을 낸다. 고추장과 참기름 살짝 가미한 비빔밥 한 상 배불리 먹고 나도 금방 속이 편안하게 가라앉는 게 내 몸을 함부로 대하지 않은 기분이 든다.풍년식당 음식에는 경상도식 비빔밥의 정서도 담겨 있다. 박을 두 개로 쪼갠 바가지에 봄동 겉절이 같은 흔한 나물을 넣고 온 가족이 모여 쓱싹 비벼 먹거나, 차례·제사상에 올라갔던 나물에 간장 넣고 비벼 먹는 문화가 이 집 비빔밥에서도 느껴진다. 어떻게 보면 국내 모든 이들의 고향음식이라 할 수 있다.평일 점심장사만 하는 풍년식당은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 과거 요식업계에서 이름을 날린 주인아저씨가 소일 삼아 운영한다는 후문이 있다. 김포시 사우동 881번지. (031)981-8233. 월~금요일 점심에만 운영.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비빔밥에 얹을 청국장.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비빔밥에 얹을 나물.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9-06-02 김우성

생방송투데이 골목빵집, 이탈리아 유명빵 7종 판도로 '그릿 918 베이커리 카페'

'생방송투데이' 유명 골목빵집이 화제다. 30일 방송된 SBS TV 교양 '생방송투데이'의 '골목빵집' 코너에는 크림빵이 유명한 베이커리가 소개됐다. 서울 서초구 법원로에 위치한 해당 베이커리('그릿 918 베이커리카페')는 크림빵 속의 크림이 일품인 곳으로 유명하다. 손님들은 특히 '판도로'를 찾았고, '판도로'는 이탈리아에서 크리스마스에 먹는 빵으로 산처럼 생긴 것을 말한다. 손님들은 맛도 비주얼도 압권인 판도로에 사진으로 남기기 일쑤였고, 주인장은 "판도로 종류는 7가지로 산딸기와 블루베리, 흑임자, 피스타치오, 단호박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죽에 노른자를 넣어 고소한 맛을 극대화한다"면서 비밀재료로 마를 선보였다. 주인장은 "마의 끈적한 성분이 반죽의 모양도 잡아주고 찰기를 더해 맛을 높인다"라며 "반죽 온도로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온도를 낮춰야 부드럽고 바삭한 빵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반죽할 때 얼음을 아래 받치고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곳의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익일 오전 2시까지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생방송투데이 골목빵집, 이탈리아 유명빵 7종 판도로 '그릿 918 베이커리 카페' /SBS TV '생방송투데이' 방송 캡처

2019-05-30 손원태

[오산]'夜시장에 홀린' 수제맥주 마니아들

오산 오색시장 '야맥축제' 마쳐24개 브루어리서 130여종 선봬3일간 6만여명 참석 매출 '대박'지역화폐 '오색전' 홍보도 톡톡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오산 오색시장 일대에서 열린 '야맥축제'가 6만여 명의 수제맥주 마니아들이 참가해 대박을 치며 성료됐다.27일 오산시에 따르면 이번 야맥축제는 오산시 까마귀브루잉을 포함한 전국 24개 브루어리에서 생산한 130여종의 수제맥주와 오산 오색시장 야시장 먹거리 28팀이 참여했다.먹거리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옥상 유휴공간을 활용한 무성영화관 콘셉트의 쉼터 '야맥옥탑극장', 두 곳의 메인 쉼터에서 펼쳐진 문화·예술 공연으로 젊은 고객들의 마음을 홀렸다.3일간 6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지역경제에 기여한 매출 효과도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오산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화폐인 오색전에 대한 톡톡한 홍보 효과도 거뒀다고 분석하고 있다.축제 기간 오색전으로 결제를 할 경우 10% 할인율을 적용하도록 해, 지역화폐 사용을 장려함은 물론 익숙해지는데도 효과를 봤다는 자평이다.곽상욱 오산시장은 "야맥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전국적인 수제맥주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축제는 지역화폐 사용 시 할인 혜택을 주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효과까지 거뒀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는 10월께 올 하반기 야맥축제를 다시 열 예정이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9-05-27 김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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