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맛집을 찾아서]인천 연수구 '카페 아나'

화덕에서 굽는 고르곤졸라, 느끼함 줄여향신료 최소화 '로제파스타'도 인기메뉴6년의 준비기간 '손맛'으로 입소문 결실"그릇 넘치도록… 양과 질 모두 신경쓸것"'카페 아나'는 '카페'라는 이름처럼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지만, 피자와 파스타가 맛있는 집으로 손 꼽힌다.커피, 차 등과 함께 맛볼 수 있는 사이드 메뉴로 준비했던 피자와 파스타를 찾는 손님들이 2014년 6월 오픈 이후 줄곧 많았다.화덕에서 굽는 고르곤졸라 피자는 이 집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았다. 피자 도우를 직접 만들어서 손으로 펴고 100% 천연 치즈로 맛을 낸 고르곤졸라 피자는 피자 특유의 느끼함을 줄이고 담백함을 더했다. 피자에 익숙한 20대는 물론, "나 원래 피자 안 좋아하는데 이 집은 맛있네"하며 70대도 즐겨 찾는다고 한다.생크림과 토마토소스, 이탈리안 매운고추 등을 재료로 하는 '로제파스타'도 인기 메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을 수 있도록 향신료를 최소화 하고 깔끔한 맛이 날 수 있도록 했다. 조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이 집 주인장 김미영(47) 사장은 어릴 적부터 친구들한테 음식을 해주는 걸 좋아했다고 한다. 그는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으면 친구들한테 떡볶이 같은 음식을 해주고 '맛있다'는 얘길 들으며 힐링을 얻곤 했다"며 "음식을 만드는 걸 좋아했다"고 말했다.카페 아나의 문을 열기까지는 6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김 사장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는 일부터 청을 담그는 방법, 피자와 파스타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일에 열중했다. 피자, 파스타 맛집으로 손꼽히는 100곳 정도의 음식점을 직접 찾아다니며 공부하기도 했다.이런 오랜 과정을 거쳐 30여가지의 음료와 7가지의 피자, 6가지의 파스타 등 다양한 메뉴가 태어났다. 김 사장은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들어 손님들이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라는 의미의 순우리말 '안다미로'에서 착안해 '아나'라는 이름을 붙인 만큼 양과 질에서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카페 아나는 인천 연수구 원인재로 124의 한 상가건물 1층에 있다. 고르곤졸라 피자는 1만3천원, 로제파스타는 9천원이다. 문의: (032)812-5677 이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피자와 파스타가 맛있는 집으로 손 꼽히는 '카페 아나'. 화덕에서 굽는 고르곤졸라 피자는 이 집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았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12-22 이현준

[맛집을 찾아서]양주 광적면 '예다움 스테이크 하우스'

도심 벗어나 '유럽 연상' 목가적 풍광속서울 3성급 호텔수준 '비프스테이크 '부드러운 속살·육즙 입안서 사르르 하우스 와인 더하면 '진한 풍미'바쁜 도시민들에게 한 끼는 그저 '허기를 채우는 일'에 지나지 않을 때가 많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한 끼가 잃었던 감성을 자극하고 낭만의 추억, 여유를 주는 휴식이 될 수도 있다.양주시 도심을 살짝 벗어나 광적면의 시골 길을 달리다 보면 마치 유럽이나 북미의 전원주택을 연상케 하는 건물이 눈에 띈다. 은은한 조명이 널따란 창밖으로 비치는 이곳은 레스토랑 '예다움 스테이크 하우스'. 마당 안으로 들어서면 각종 조각상에 잘 정돈된 잔디가 반기며 전원의 여유와 힐링을 느낄 수 있다. 레스토랑 안은 한층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원목으로 장식된 실내에 낯익은 유명 화가의 그림들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어 식탁이 놓이지 않았다면 미술 전시관에 온 듯한 착각을 준다. 사실 분위기는 조연이며 진짜 주인공은 스테이크 요리라 할 수 있다. 이미 스테이크 맛은 입소문이 나 있다. 입맛 까다로운 단골고객이 선호하는 요리는 '비프스테이크'라고 한다. 쇠고기 안심 을 사용한 스테이크로 코스 요리로 제공된다. 감칠맛 나는 연어와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왕새우 요리를 곁들일 수 있다. 이 레스토랑에서 추천하는 하우스 와인이 가미되면 금상첨화다. 스테이크는 부드러운 속살에서 은근히 배어 나오는 육즙이 어우러지며 풍미를 더 한다. 이 레스토랑은 서울 3성급 호텔 수준의 맛을 자부한다. 사실 이 레스토랑이 특별한 것은 맛도 맛이지만 자연의 풍광과 실내 인테리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때문이다. 오히려 분위기가 맛을 더욱 살려낸다는 말이 맞을 듯하다. 레스토랑이 자리한 곳은 양주시청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지만 한적한 전원이 펼쳐진 목가적인 마을이다. 도시에서는 찾기 힘든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곳 코스요리는 1인분 기준 3만원대로 웬만한 시내 레스토랑의 스테이크 값에 지나지 않는 가격이다. 코스요리뿐 아니라 이곳에서는 수제 햄버그스테이크, 스파게티, 피자 등 단일 품목의 요리도 즐길 수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9-12-15 최재훈

'역사속의 밥상차림' 학교급식 공모 우수상

수원교육지원청 운영사례 '호평'전통식문화 연계 등 애향심 고취수원교육지원청이 지난 12일 H호텔 세종시티에서 개최한 '2019년 학교급식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환경보호원에서 주관하는 '학교급식 우수사례 공모전'은 교육기관(학교, 교육청 등)의 운영사례를 발굴하고 시상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운영하는 학교급식 문화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다.수원교육지원청은 정조대왕의 효심,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 정신, 수원화성의 건축적 아름다움과 실용정신의 가치를 계승하고자 초등학교 3학년 사회과에 '우리 고장 수원' 및 전 학년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교육급식 분야에서도 올해 수원화성가치계승교육을 실현하고자 '학교급식으로 알게 되는 역사속의 밥상차림'을 계획했다.수원교육지원청은 학생과 현장중심의 교육급식으로 학생주도의 교육급식 실천과 생활에 스며든 올바른 식생활 관리능력 배양, 수원화성가치 계승교육과 전통식문화를 연계한 자긍심과 애향심 고취, 소통과 협력으로 교육공동체 공감 등으로 행복한 교육급식을 구현하고자 했다.이 프로그램은 학교 급식에 역사 이야기를 담아 전통식 문화교육을 확산하고 세대 간, 상호 문화 간의 식생활 이해를 도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학교 밖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성화 및 특색사업 공유를 통해 향후 우리고장 특색과 함께하는 역사속의 밥상차림을 시대적·지역적으로 확대 가능한 사업으로 인정받았다.수원교육지원청 급식담당 정규옥 팀장은 "역사 속 음식에 담긴 지혜와 의미를 되새겨보고 교육공동체와 협업하여 학교급식과 접목시킬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수원 효성초가 준비한 '학교급식으로 알게되는 역사속의 밥상차림' 행사. /수원교육지원청 제공

2019-12-15 이원근

[맛집을 찾아서]인천 청학동 '부뚜막 생오리구이'

용인맛집서 2년간 퇴근후 비법 배워일주일 숙성 '고추장주물럭'도 인기인천 연수역 근처에 '부뚜막 생오리구이'라는 간판을 내건 맛집이 있다. 국내산 유황오리, 그리고 인삼의 어린 뿌리와 모양이나 맛이 닮은 삼채 등을 함께 맛볼 수 있는 곳이다.널따란 돌판이 인상적이었다. 한껏 달궈진 돌판 위에다 밑간을 한 유황오리(생오리로스)를 올려놓자, 김이 모락모락 올라왔다. "녹차를 먹여 키운 국내산 유황오리"라고 소개한 주인장 박진서(52)씨는 "기존의 식당들이 주로 쓰는 오리는 영국 수입산이다. 이 오리는 한 달이면 3.7㎏~4㎏까지 크는 반면에 유황오리는 최대한 커봤자 3㎏이 되지 않는다"며 "영계가 맛있듯 오리도 작은 게 맛있다. 비싸더라도 유황오리만 고집하는 이유"라고 말했다.그야말로 건강식이 따로 없었다. 한약재를 우려낸 간장과 후추, 청주 등으로 맛있게 밑간을 해서 그런지 오리 특유의 누린내가 없었다. 육질도 아주 부드러웠다. 생오리와 함께 버무려 나온 양파, 감자, 당근, 느타리버섯 등이 풍미를 더 했다. 특히 단맛, 쓴맛, 매운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삼채는 오리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줬다. 신선한 쌈 채소와 먹어도 좋고, 초장과 들깨 등을 섞어 만든 특제 소스와도 잘 어울렸다. 박씨는 아내 김보민(43)씨와 처남이 사는 용인의 한 돌판 오리구이집에 갔다가 그 맛에 반해 식당 개업을 결심했다고 한다.박씨는 "'사암오리'라는 유명한 맛집"이라며 "직장에서 퇴근해 오후 7시까지 아내와 함께 그 식당으로 가서 무보수로 주방과 홀에서 일하고 집에 돌아오면 밤 12시가 넘는 생활을 2년 넘게 한 끝에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매콤달콤한 고추장주물럭도 맛이 기막혔다. 전북 남원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지인의 어머니에게서 배운 양념장을 일주일간 숙성시킨 뒤 하루 전 생오리와 버무려 놓았다가 부추 등 신선한 채소들을 듬뿍 넣어 손님상에 내놓는다.밑반찬에서도 정성이 느껴졌다. 아삭아삭 씹히는 순무 김치와 새콤한 백김치가 입안을 개운하게 했다. 나박김치의 시원한 국물 맛도 좋았다. 저 멀리 전라남도 해남에서 공수해 온다는 귀한 세발나물 무침도 맛볼 수 있었다. 살짝 데친 나물을 들기름으로 무쳐 고소한 맛이 입안 한가득 퍼졌다.오리 뼈를 12시간 푹 고아서 만든 육수로 끓여내는 미역국, 배가 불러도 자꾸만 손이 가는 돌판 볶음밥(날치알, 치즈 볶음밥까지 3종류)도 단골손님들에게 인기다.생오리로스와 고추장주물럭은 5만원(한 마리, 국내산), 한방오리백숙(죽 포함)은 6만원, 한방능이오리백숙(〃)은 7만원이다. 주소: 인천 연수구 청명로 34. 예약 등 문의:(032)818-5292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9-12-08 임승재

강화군 '최고의 맛 미식대전'… 대상에 '밴댕이 7형제 세트'

관내 음식점 12개팀 출전 '경연'최우수상에 '소갈비 젓국 갈비'역대 수상작 품평·시식 코너도 인천 강화군은 3일 강화읍 소재 명진 뷔페에서 관내 음식점 12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제9회 강화 최고의 맛 미식 대전'을 개최했다.이날 경연대회에서 대상은 왕창 잘되는 집의 '밴댕이 7형제 세트'가, 최우수상은 안다미로의 '소갈비 젓국 갈비', 우수상은 산촌의 '오리 누룽지 백숙'이 각각 차지했다.이 자리엔 콩비지와 연잎 옻닭 백숙, 인삼 해장국, 밴댕이 완자탕, 젓국 갈비, 약쑥 시래기 밥, 메밀 들깨 칼국수, 단군 신화전 약초 정식 등 역대 대상 수상작에 대한 품평회와 시식코너도 마련됐다. 또한 관내 4대 특색음식거리인 더리미 장어 마을, 외포리 꽃게 마을, 선수 밴댕이 마을, 창후리 황복 마을 등의 시식코너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이 밖에도 관내 식품제조·가공업소에서는 우리 농·수산물로 제조·가공한 식품 전시관을 운영해 우리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렸다. 강화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저염·저당 식단을 소개하는 홍보관도 운영했다.강화군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고 관광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요리경연대회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 농·수산물을 이용한 특색 있는 먹거리가 다양하게 개발되어 관광 상품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강화군 미식 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밴댕이 7형제 세트. /강화군 제공

2019-12-03 김종호

[양평]3대가 맛집 찾아 한끼로 추억쌓기

양평군, 세대간 미식투어 진행맛·서비스등 대부분 '매우만족' 양평군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연령층에 대한 홍보목적으로 선착순 접수 받아 진행한 세대 간 미식투어가 지난 11월 말 성황리에 종료됐다.세대간 미식투어는 양평의 대표적인 장수음식점을 각각 다른 연령층이 느끼는 맛의 정도, 접근 용이성, 친절서비스, 장수음식점의 적합성, 대중성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 '매우 만족한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참여자들은 '개군할머니 토종순대국' 30명, 옥천면옥 26명, 보광정(닭·오리 전문) 23명으로 나눠 세대 간 미식투어를 진행했다. 개군할머니 토종순대국의 미식투어에 참여한 문모씨는 "3대가 한자리에 모여 함께 음식을 먹으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그 의미를 되새겼다. 또 보광정 미식투어에 참여한 조모씨는 "친정 엄마와 멀리 떨어져 있어 만남의 기회가 쉽지않았는데 모처럼 양평의 대표 음식을 3대가 함께 먹으며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군 관계자는 "세대 간 미식투어는 양평의 대표 음식을 다양한 연령층에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유아부터 70대까지 기대 이상으로 참여자 만족도가 높았고 무엇보다 음식 앞에서 행복해하고 소통하는 가족들을 보면서 이번 미식 투어가 가족 간 화합의 장이 돼 너무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관광음식 활성화를 위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양평군은 최근 양평의 대표적인 장수 음식점을 대상으로 '세대 간 미식투어'를 진행, 대부분 '매우 만족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양평군 제공

2019-12-03 오경택

[맛집을 찾아서]수원 인계동 '양반댁 도가니탕'

100% 국내산 고춧가루에 최상급 한우"수원 대표음식 되도록 정성 다할 것"도가니와 함께 한 시절 어언 30년. '수원 양반댁 도가니탕'은 한 뚝배기에 한국 대표 보양식의 품격을 담았다.수원 권선시장의 소문난 맛집이었다. 경기남부 최대 '족발 집적산업시장'에선 도저히 족발로 승부를 볼 수 없었다. 정명희(63·여) 사장은 주특기인 도가니탕과 소머리국밥을 전면에 내세웠다.정 사장의 도가니탕은 살코기와 도가니가 맑은 소사골 국물 수면 위로 빼꼼히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듯 드러나 있을 정도로 푸짐하다.소사골과 잡뼈를 사흘 밤낮 끓인 육수는 깊고도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무릎도가니와 볼기에 붙은 젤리 식감의 고기, 사태와 스지는 한입 베어 물 때마다 식감의 신세계를 경험하게 한다.최상급 국내산 재료만을 고집하는 주인장의 원칙이 말하지 않아도 먹는 이를 감동하게 한다. 한우는 수원의 도매상 3곳에서 받는다. 김제 친환경 오리쌀로 밥을 짓는다. 김치와 깍두기에 쓰는 고춧가루는 국내산 100%다. 물은 경동시장에서 공수한 둥글레를 우려내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차갑게 낸다. 직접 붓글씨로 쓴 메뉴판도 눈길을 끈다. 바깥 분께서 서예에 조예가 깊어 정성스럽게 한자 한자 화선지에 적어 한쪽 벽면에 붙였다고 한다."숨어서 하면 못 찾아올 줄 알았지?"권선시장에서 단골이 된 손님들이 알음알음 새 식당을 찾아 반가운 마음을 짓궂게 표현한다.환절기를 맞아 혼자 온 청년과 근처 정형외과 병원 환자는 뚝배기에 구멍을 낼 기세로 식사를 마쳤고, 단골 손님들은 도가니탕에 약주를 기울이다 국수까지 말아 먹고 소머리수육까지 한판을 해치운 뒤 자리를 떴다.정 사장은 지난해 식당에서 넘어져 다리를 크게 다쳤다. 고기를 대주던 축산업자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가게를 넘겼다. 휴대전화 번호까지 바꾸고 자리를 옮겨 장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 2월이다.정 사장의 롤모델은 KFC(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할아버지다. 흔히 볼 수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를 만든 사람이 65세에 늦은 나이에 비로소 성공을 경험했다는 라디오 방송을 듣고 희망을 찾았다.정 사장은 또 "대한민국에서 도가니탕, 소머리국밥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며 "우리 집 도가니탕이 수원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불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했다.수원 양반댁 도가니탕은 인계동종합상가 건너편 인계동 장다리로 196번길 1에 있다. 뚝도가니탕(1인분)은 1만7천원, 소머리국밥 1만원, 도가니탕 중 5만8천원·대 9만원, 소머리수육 소 3만5천원· 보통 6만원이다. 매주 일요일 휴무. (031)239-3459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수원 양반댁 도가니탕.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수원 양반댁 도가니탕 메뉴판.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12-01 손성배

'불신' 버무려진 김치… 경인 12개 업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한 김치 등 제조업체 64곳 중 경인지역은 12곳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식약처는 지난 11~15일 김치·고춧가루·양념·젓갈 등을 제조하는 업체 1천738곳을 점검한 결과 64곳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주요 위반 내용은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6곳) ▲원료·생산기록 미작성(13곳) ▲표시기준 위반·자가품질검사 미실시·건강진단 미실시(각각 9곳) ▲기타(시설기준위반, 유통기한경과제품 보관, 지하수 수질검사 미실시·8곳)이다.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처분을 한 뒤, 3개월 이내에 재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한다.적발된 업체 중 경인지역은 12곳으로, 경기 7곳, 인천 5곳이다.경기지역은 ▲원료·생산기록 미작성(3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2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곳) ▲기타(1곳) 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경우 ▲표시기준 위반(2곳) ▲건강진단 미실시(1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1곳) ▲기타(1곳)이다.또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판매되는 배추·무·고추 등 농산물과 김치·고춧가루·젓갈 등 가공식품 832건을 수거해 잔류농약과 세균이 있는지도 검사했다. 검사가 완료된 452건 중 2건에서 각각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식중독 유발 세균·배추김치), 대장균(고춧가루)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2019-11-27 김동필

[맛집을 찾아서]연천 전곡읍 '백화원'

독특한 메뉴 '홍갈탕' 미식가 눈길고기 발라 김치에 싸 먹어도 좋아"홍갈탕(홍어 + 갈비탕)을 들어보셨나요?"연천군 전곡읍 구석기사거리 백화원(대표·백정식) 음식점이 홍어가 담은 갈비탕을 출시해 애호가들의 미각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 3월 홍어갈비탕 제조방법을 특허청에 등록한 백화원은 전라도 흑산도에서 직접 홍어를 공수받아 갈비탕 주재료로 사용한다. 주산지에서 가져온 무게 7~8kg 홍어는 저온저장고에서 볏짚을 층층이 깔고 한 달 동안 숙성을 시킨다.처음 누런 색상이던 홍어 살빛은 숙성과정을 거친 뒤 비로소 붉은 색깔을 띠면서 톡 쏘는 암모니아 향까지 몸에 밴다. 알맞게 숙성된 홍어는 대파, 마늘, 사과, 배, 양파 등을 함께 넣어 끓인 갈비탕과 만나 재가열 처리를 거쳐 손님 식탁에 오른다.홍어 오돌뼈가 섞인 홍갈탕은 특유의 암모니아 냄새 때문에 호불호(好不好)가 갈리지만, 사골과 어우러진 진국은 오히려 시원한 맛을 내며 피곤하거나 숙취 후 처진 몸과 기운을 끌어올려준다.또 돼지고기 수육 대신 홍어와 소갈빗살, 김치가 만난 겨울철 뜨끈한 국물은 육지와 바다의 향연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톡 쏘는 신세계이다. 갈비탕 1인분에는 홍어 5~6점이 들어간다. 과하지도 않고 부족함도 없어 한 끼 식사로 적당하다.참맛을 느끼는 방법은 고기와 홍어를 김치에 싸서 먹으면 냄새에 대한 부담감이 덜한 반면, 고기를 잘게 자른후 밥을 국에 말아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홍갈탕 본연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백정식(59) 대표는 "바다의 느낌이 전혀 닿지 않는 내륙에서 독특한 메뉴 출시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지금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남도의 향(香)을 가득 품은 홍갈탕이 잃어버린 제철 입맛을 북돋아 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백화원은 연천군 전곡읍 평화로 599-1에 위치해 있다. 홍갈탕 1만3천원, 소곱창전골 대 4만5천원, 중 3만5천원, 버섯불고기 1만3천원. (031)832-1100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2019-11-24 오연근

'양심' 팔고 '불법' 나르는 배달음식점

유통기한 넘은 소스에 잔반 재사용조리실 상태 엉망·냉장고엔 곰팡이20조원대 시장 성장세속 신뢰 저하서민 배달음식시장이 나날이 성장하는 가운데 조리과정을 볼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비양심 영업을 해온 불량 음식점들이 대거 적발됐다. 누구나 한 번쯤은 의심해 봤을 남은 음식 재활용이나 유통기한이 경과한 재료를 사용하는 등 불법 행태도 사실로 드러났다.이런 상황은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의 특별수사를 통해 확인됐다. 도 특사경은 지난 10월 10일부터 23일까지 치킨·돈가스·족발·중화요리와 같은 메뉴를 다루는 배달 전문 음식점 550개소를 수사했다. 21일 발표된 수사 결과, 무려 세 곳 중 한 곳(28%)꼴인 158곳이 식품위생법을 어기고 있었다.고양 소재 A업소는 손님이 남긴 배추김치, 오이무침, 마늘쫑 등의 잔반을 재사용하기 위해 보관하다 수사망에 걸렸다. 시흥 소재 B업소는 유통기한이 한 달 넘게 지난 부침가루와 떡볶이 떡, 드레싱 소스를 보관 중이었다. 평택 소재 C업소는 유통기한이 3개월 지난 냉동야채볶음밥 10종(6.6㎏)을 보관하던 중 덜미를 잡혔다.꼼장어, 멍게와 같은 해산물을 판매하는 포천 소재 D업소는 일본산 가리비를 국내산으로 표시해 소비자를 속여 왔다. 용인 소재 E중국집 역시 미국산 돼지고기와 칠레산 오징어를 국내산으로 속였다.위생상태도 엉망이었다. 남양주 소재 E분식집과 광명 소재 F중국집은 장기간 청소를 하지 않아 조리실 바닥이나 튀김기, 환풍기, 냉장고에 음식물 찌꺼기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냉장고 역시 곰팡이가 피어 있어 위생이 불량했다.배달음식점 시장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성장과 함께 몸집을 키워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형 배달앱 회사인 '배달의 민족(배민)'의 앱을 통한 월 주문 건수는 2천800만건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이 절반이 넘는 배민 외에도 '요기요'와 '배달통' 등 유명 배달앱의 월 거래액도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까지 될 것으로 추산된다. 배민의 지난해 거래액 역시 5조2천억원으로 지난 2017년 3조원보다 크게 늘어났다. 올해는 지난해 거래액을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배달앱이 보편화되며 배달 시장 규모도 지난 2017년 15조원 규모에서 지난해 20조원 이상으로 크게 성장했다.한편 도 특사경은 158개 업소 중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139개 업소를 입건하고, 위생취급이 부적정했던 19개 업소를 행정처분해 달라고 해당 자치단체에 의뢰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손님이 먹다 남은 반찬을 재사용하려고 모아 두다 적발된 한 배달음식점. /경기도 제공

2019-11-21 신지영

옹진군 '식용곤충산업 활성화' 팔걷어

사육농가 5년새 8곳 증가 추세거부감 줄이기 요리 체험 교육인천 옹진군이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식용 곤충 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옹진군은 최근 4일동안 영흥면에 있는 '숨 굼벵이 체험농장'에서 성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농장은 굼벵이라 불리는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을 연간 2천㎏ 규모로 사육하고 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식용 곤충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자는 취지다. 옹진군은 성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식용 곤충 외식 창업의 이해와 창업 입문'을 주제로 한 이론교육과 함께 밀웜(갈색거저리 유충)을 활용한 스프·파스타·해산물 샐러드 실습교육을 진행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는 식용 곤충의 이해를 돕는 취지의 이론교육과 피자 만들기 체험을 했다.옹진군에는 2015년부터 식용 곤충을 사육하는 농가가 생기기 시작해 현재 영흥면 7개 농가, 북도면 1개 농가가 운영되고 있다. 식용 곤충 농가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는 게 옹진군의 설명이다. 식용 곤충은 100g 단위로 소고기와 비교할 때, 소고기보다 지방 함량이 32% 적고, 탄수화물은 12%, 단백질 20%, 칼슘 35㎎, 철 1.5㎎이 각각 더 많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식용 곤충은 메뚜기, 누에번데기, 밀웜 등 7종이다.옹진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이 식용 곤충 관련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식용 곤충산업이 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분야가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인천 옹진군 영흥면의 한 식용 곤충 농장에서 어린이들이 굼벵이를 이용한 음식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옹진군 제공

2019-11-18 박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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