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송이버섯 2톤 가격, kg당 90만원 北 외화 버는 '송이버섯' 효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에 맞춰 선물한 송이버섯에 관심이 쏠린다.청와대는 20일 "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 2t이 서울공항에 수송기 편으로 도착했다"며 해당 선물을 500g씩 미상봉 이산가족 4천 명에게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버섯의 구체적인 산지나 등급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이 갖는 의미와 김 위원장이 직접 보낸 선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에서 최고로 치는 칠보산 송이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칠보산은 북한이 '함북 금강'으로 부를 정도로 수림이 울창하고 다양한 동식물 자원이 잘 보전돼 2014년 6월 유네스코 세계생물권보전지역에 지정되는 등 송이버섯 재배에도 뛰어난 환경으로 평가받는다.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송이버섯 2t이 1등급이라고 가정하면 최근 백화점 시세로는 총 18억 원 상당에 달한다. 미상봉 이산가족 4천 명이 각각 받게 될 송이 500g은 45만 원 이상의 값어치가 있는 셈이다. 국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1등급의 자연산 송이버섯은 가격대가 높아 대형마트가 아닌 백화점에서 주로 판매된다.최근 추석을 앞두고 자연산 송이의 ㎏당 가격은 90만 원대까지 올랐다. 특히 이번 송이버섯이 실제 칠보산 송이일 경우 희소성이 더해져 값어치는 더욱 뛸 것으로 보인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보통 백화점에서는 길이 8㎝ 이상, 갓이 퍼지지 않은 상태의 1등급 송이버섯을 판매하는데 이번 송이버섯을 사진으로 보면 비슷한 급의 상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송이버섯은 북에서는 외화를 버는데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이버섯의 효능으로는 비타민 D와 향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콜레스테롤을 줄여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 /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은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기념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송이버섯 2톤(2,000kg)을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추석 선물로 보낸다. 사진은 20일 새벽 서울공항에 도착한 북한산 송이버섯.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디지털뉴스부

[맛집을 찾아서]인천 연수동 특수부위 전문점 '육상부'

도축업자만 따로 먹던 별미연골 손질한 '오돌갈비' 일품돼지당 400g 나오는 '꼬들살'고소·쫄깃함에 손님들 '엄지'소주 한 잔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 동네 구석구석 흔하디흔한 것이 바로 '돼지고기구이' 집이다.인천 연수구 연수동 대동아파트 인근 먹자골목에 있는 '육상부'는 일반적인 돼지고깃집에서 내놓는 삼겹살이나 돼지갈비가 아닌 특수부위 '뒷고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다. 뒷고기는 돼지를 잡는 도축업자들이 매우 맛있는 부위를 외부에 팔지 않고 뒤로 빼돌려 몰래 먹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곳 주인장 김황(40)씨는 "정육 가공업을 하는 친척이 추천해 먹어봤는데, 식감이 좋고 맛있어서 주력 메뉴로 내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집 대표 메뉴는 '꼬들살'과 '오돌갈비'다. 이름마저 생소한 꼬들살은 돼지 목 뒷덜미 부위로 한 마리당 400g 정도만 얻을 수 있는 귀한 부위다. 돼지고기 특유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데다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 식당을 찾는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메뉴다. 특제 양념에 숙성시킨 오돌갈비도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다. 돼지고기 갈빗살과 삼겹살 부위에서 나오는 연골부위를 먹기 편하게 손질한 오돌갈비는 삼겹살이나 돼지갈비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식감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김황 대표는 "인천 축산물 시장에서 매일 20㎏을 공수해 사용하고 있다"며 "꼬들살과 오돌갈비는 발골이 쉽지 않은 데다 돼지 한 마리당 나오는 양이 적어 선점하기 힘든 부위"라고 말했다. 주방에서 초벌로 구운 뒤, 손님상에 내놓는 '등갈비'는 뜯어먹는 맛이 일품이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맛이다. 먹기 좋게 손질해 나온다.김황 대표는 "술을 마신다는 것을 속된 말로 '달린다'고 표현하는데, 우리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고기를 먹으며 계속 달려줬으면 하는 마음에 가게 이름을 '육상부'라고 지었다"며 "'식당은 아낌없이 퍼줘야 한다'는 장모님의 말씀대로 손님들에게 최고의 음식을 제공하는 가게가 되겠다"고 했다.육상부 주요 메뉴 가격은 꼬들살 1만3천900원(180g), 오돌갈비 1만3천900원(180g), 초벌등갈비 1만3천900원(200g), 오돌뼈주먹밥 6천원, 양은비빔국수 6천원이다. 주소 : 인천 연수구 샘말로 8번길 9(연수구 금오동아아파트 맞은편 먹자골목 인근). 예약 문의 : (032)812-9292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9-16 김주엽

[양평]입맛 살리는 '부추요리 천국'

양평 양동역서 15·16일 축제조리 체험 후 포장해갈 수도양평군은 오는 15·16일 이틀간 양동면 양동역 일원에서 양평부추축제를 개최한다. 올 부추축제에는 '부추활용 메뉴 요리시연'과 함께 축제 관람객이 직접 부추를 활용해 요리를 만들고, 부추의 효능과 맛있는 조리법을 배울 수 있는 '미식문화체험관'을 운영한다.이번에 운영할 '미식문화체험관'에서는 양동면 대표 농산물인 부추를 활용, 어린아이들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양갱과 주스, 반찬거리로 으뜸인 부추김치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했다. 요리 체험과 함께 직접 만든 음식을 포장해 선물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음을 전하는 부추요리' 콘셉트로 관람객에게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미식문화체험관' 부추요리 체험은 부추 영양성분과 조리요령을 현장에서 직접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5일에는 부추 오리훈제 샐러드, 부추 어묵 더덕튀김, 부추 해삼죽 등 3가지 특색음식 요리시연회를 회차별 10명씩 선착순 모집해 운영한다.체험 일정은 15일 3회(오후 2시 부추양갱, 3시 부추김치, 4시 부추주스), 16일 4회(오전 11시 부추양갱, 오후 2시 부추김치, 3시 부추주스, 4시 부추양갱)를 운영하며, 행사부스 앞에서 참여를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를 받을 수 있다.군 관계자는 "양평부추축제는 매년 양동면에서 개최하는 건강 먹거리 축제로, 보다 즐겁고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관과 다양한 요리를 소개하는 시연회를 운영하고 있다. 체험관과 시연회에 참여해 소중한 경험을 쌓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양평군 양동면 대표농산물 축제인 양동부추축제가 오는 15·16일 이틀간 양동역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양평군 제공

2018-09-12 오경택

[맛집을 찾아서]수원 행궁로 모던 한식당 '오름'

젊은이들 입맛 맞춘 퓨전식 3가지 코스제철 수프·샐러드, 직접 담근 김치 '정갈'목살 양념구이·영양부추 무침 등 '군침'수원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신풍동과 행궁동 인근에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들이 들어서며 관광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골목길에 위치한 오래된 건물에 SNS 인증샷을 부르는 세련된 인테리어, 독특한 메뉴를 선보이는 가게들은 특히나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다.한식도 요즘 젊은 이들의 시선과 입맛에 맞춰 새롭게 변신했다. 고급 레스토랑 음식 못지않은 정갈한 플레이팅과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퓨전 한식이 그 주인공이다.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에 위치한 모던 한식당 '오름'은 한식을 코스로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이다. 갈색 벽돌로 이뤄진 건물에 튀지 않는 초록색 컬러로 꾸며진 식당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화이트 컬러의 인테리어와 세 개의 테이블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안내를 받고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오픈된 주방으로 향한다. 주방과 테이블이 가깝기 때문에 요리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지켜볼 수도 있고, 음식을 먹다가 재료 등이 궁금하면 바로 물어볼 수 있는 점이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이다. 식당의 메뉴는 '사라', '다랑쉬', '새별' 등 3가지 코스 요리다. 이중 가장 많이 찾는 코스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사라'다.메뉴를 주문하면 오늘의 수프, 과일과 야채로 구성한 샐러드가 가장 먼저 나온다. 수프와 샐러드는 그 시기에 나오는 식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달라진다.이어 새싹채소와 지리멸을 올린 두부 구이와 얇게 썬 목살 양념구이, 영양부추 무침이 차례대로 나오는데,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진 요리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네가지 반찬과 국도 일품이다. 멸치, 깻잎, 직접 담근 김치 2종류 등의 반찬과 갓 지은 쌀밥, 시원한 된장국은 그야말로 밥도둑이다. 식사가 끝나면 수삼아이스크림 또는 음료가 후식으로 제공된다. 수삼아이스크림은 주인장이 직접 간 수삼을 시중에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에 섞어 만들었다. 수삼의 쌉싸름한 맛과 달콤한 아이스크림의 조화는 생각보다 괜찮다. 식당은 주문을 받는 순간 바로 식재료 준비와 조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예약제로 운영한다. 당일 예약은 불가능하며 최소 하루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위치:경기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41-1. 사라 1만9천원. 다랑쉬 2만 7천원. 새별 3만8천원. 예약은 전화와 문자로 가능하다. 문의:010-2884-4112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8-09-09 강효선

유명업체 급식케이크 '식중독 증세', 용인 등 전국서 피해… 확산 불안감

22곳 1천여명 증상, 일부 입원도道 12곳 등 전국 152개학교 공급해당제품에 잠정 판매·유통금지살모넬라균 검출, 당국 역학조사용인의 한 중학교 학생 수십여명을 비롯 전북, 부산, 대구, 경남, 경북 등 6개 지역 22개 학교 1천여명(6일 오후 5시 현재)의 학생이 유명업체에서 공급한 케이크를 먹고 난 뒤 식중독 증세를 일으켰다. 해당 케이크는 경기도내 12개 학교를 비롯 전국 152개 학교에 공급된 것으로 알려져 식중독 의심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이날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용인시 A중학교 학생 31명이 지난 3일 급식 메뉴로 나온 초코케이크를 먹고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 이들 중 한 명이 병원에 입원했고, 나머지는 통원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보건소는 보존식과 각층 음용수 등을 수거해 분석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해당 케이크를 납품받은 도 소재 학교는 모두 12곳(초등학교 4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2곳)으로 파악됐다. 식중독 의심 증세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는 케이크는 풀무원푸드머스(유통전문판매업체)가 공급한 더블유에프엔비(식품제조가공업체)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해당 제품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 식약처는 이어 해당 제품의 유통경로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 해당 케이크는 -18℃ 이하에서 유통되는 냉동제품으로 해동 후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제품이다. 식중독 의심환자에 대한 인체검사와 유통 제품 검사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보건당국은 최종 병원체 확인 검사를 해서 부적합 판정 때는 회수·폐기 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8-09-06 이준석

안산역에 '세계 음식 플랫폼' 만든다

안산시가 세계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즐길수 있는 '음식 플랫폼'을 조성한다.시는 전철 4호선 안산역과 시 다문화지원본부 내 공용주차장 등을 활용해 세계 각국의 음식을 소개하고, 실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세계음식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 시장의 공약 사항이기도 한 음식 플랫폼은 시가 예산을 투입해 이동식 공간을 마련해 운영자를 공모하는 방식이며, 안전 및 위생관리까지 모두 시가 책임지게 된다.시는 올 하반기 타 지자체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한 후 내년 1월 기본 및 실시 설계, 5월 중 준공, 7월까지 내부 인테리어를 마치고 9월 운영자 공개모집을 할 예정이다.특히 시는 지역 내 대학교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제조·가공업체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성공창업을 위한 교육이나 식재료 공동구매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지역사회 자원을 적극 활용한 상생 모델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번 사업은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면서 일자리도 늘리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안산에는 안산대학교, 신안산대학교,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등 3개 학교에서 매년 1천205명의 식품관련학과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다.시 관계자는 "세계음식 플랫폼을 조성함으로써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다문화 교류의 기회가 될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다문화 도시인 우리 안산이 문화·관광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의미가 있다"며 "더불어 관련 학과를 졸업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현재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 거리에는 10개 나라의 64개 음식점이 영업 중이다. 또 국내에 체류 외국인이 200만 명을 넘어서고 있고, 안산은 104개 국가에서 온 8만2천858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전국 최대의 다문화 도시다.윤화섭 시장은 "세계 각국의 특색 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역 인근 상업지역의 균형 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2018-09-02 김대현

[맛집을 찾아서]여주 명품로 카페 '고구마다!'

고구마혁신클러스트사업단 시범 운영라떼·튀김·맛탕·말랭이·강정 등 다양제철특산물 맛·영양 만끽 소확행 제격부드럽고 담백 수제 돈까스 이색 경험111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에 생활 방식이 바뀌고 일상의 모습도 사뭇 달라졌다.여름휴가로 멀리 여행을 가야만 한다는 인식이 낮아지고, 집이나 근교에 머물며 자신을 위해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새로운 유행으로 '스테이케이션(Staycation)'과 '호캉스(호텔+바캉스)'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직장인과 주부들이 일상을 떠나 잠시나마 찾는 곳이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쿠키·와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면 소확행 장소로 제격일 게다. 영동고속도로 여주구간에 나무로 만든 거대 목마(세종대마)와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중간에 위치한 (사)여주고구마혁신클러스트사업단이 운영하는 색다른 카페 '고구마다!'를 찾았다. 매장 외·내부를 보면 일반적인 카페 같지만 여주 특산물인 고구마를 이용한 식사와 음료, 그리고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색다른 카페다. 디저트용으로 많이 찾는 고구마라떼(4천원), 고구마튀김(2천원) 외에도, 아이스군고구마, 고구마 맛탕, 고구마 말랭이, 고구마 강정·조청 등 메뉴도 다양하다. 고구마튀김은 얇은 감자칩 같은 모양새다. 튀겨서 바삭하면서도 맛은 군고구마 맛이다. 손이 자꾸 가는 것이 질리지 않고 부담감도 없다.여기에 시원한 아이스 고구마 라떼는 튀김의 군고구마 맛과는 다르다. 군고구마를 우유에 직접 갈아서 걸쭉하면서 포만감이 가득한 것이 음료라기보다 고구마 수프 같다. 겨울에는 따뜻한 라떼가 제격일 듯하다.메뉴 개발과 운영을 맡은 조자영 이사는 "일반적으로 고구마 라떼는 분말가루를 써서 향도 없고 첨가물이 들어간 패스트푸드 맛이지만 '고구마다'에서 판매하는 라떼는 100% 여주고구마를 사용했다. 8월 중순 햇고구마가 출하되면서 약간 당도가 떨어지지만 고유의 고구마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수제고구마돈까스는 초벌로 튀긴 고구마를 생고기로 싸서 다시 튀긴 형태다. 고기의 부드러움과 고구마의 깨끗하면서 담백한 맛이 입속에서 따로따로 느껴지면서 두 가지 맛이 조화가 어우러진다. 한편 전국 고구마 생산량이 32만2천71t인 것을 고려하면 경기도가 4만2천720t(13%)을 차지하고, 이중 여주시 생산량이 2만4천208t으로 경기도의 57%에 달한다. 여주시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향토산업육성사업으로 운영하는 여주고구마혁신클러스트사업단에서 지난 7월부터 사업단 자립화의 일환으로 여주고구마 홍보체험관(여주375아울렛 소재)과 카페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시범운영이 끝나게 되면 사업단9에서 보조사업단들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을 통하여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여주고구마 홍보체험관은 여주고구마 홍보활동을 진행하는 사무국과 다양한 고구마 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장 및 음료와 간단한 고구마요리를 판매하는 고구마다 카페와 고구마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체험장으로 구성돼 있다. 여주시 명품로 308-6, 여주375아울렛 내. 여주/양동민기자 7coa007@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

2018-09-02 양동민

[맛집을 찾아서]수원 세류동 '코히고항'

레트로 열풍 반영한 인테리어 '감각적'축음기·나무화장대… 70년대 찻집 보듯푸짐한 토핑 '야끼카레라이스' 대표메뉴느끼한 맛 잡아낸 '명란 파스타'도 인기사회 곳곳에서 '레트로'(Retro) 열풍이 불고 있다. 한물 간 유행으로 취급받았던 통 넓은 나팔바지는 최신 패션의 한 줄기로 재등장했고, 90년대 댄스음악을 다시 듣는 추세는 수 년째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카페나 식당도 마찬가지다. 페인트로 마감하지 않은 채 콘크리트 질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벽면, 천장을 텍스(tex)로 막지 않아 노출된 환풍구는 이제 주류가 된 인테리어 형식이다. 복고풍이 인테리어, 익스테리어의 대세라면 메뉴로는 이른바 '가정식'이 대세다. 수원에 이런 최신 트렌드를 접목시킨, 레트로풍의 일본 가정식 식당이 있다.수원시 세류동에 위치한 '코히고항'은 70년대 찻집을 보는 것 같은 외관을 지닌 식당이다. 삐걱 소리가 날 것 같은 나무 문을 열고 들어간 식당 내부는 테이블 4~5개로 단출하다. 원형, 타원형, 사각형 등 저마다 다른 모양을 한 테이블 곁에 축음기·무드등·나무 화장대 등 고풍스런 가구들이 위치해 있다.오래된 상가에서 흔히 보던 차가운 질감의 회색 콘크리트 바닥까지 보고 나면, 이 식당이 단지 음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취향'도 함께 판다는 생각이 든다. 시쳇말로 '감성'이 있는 맛집이다.식당의 주 메뉴는 카레다. 직접 끓인 진한 카레에 계란과 치즈를 올리고 돈가츠·가라아게·새우튀김·고로케 등을 올려먹는 '야끼카레라이스'가 대표 메뉴다. 우동면을 카레에 섞은 '야끼카레우동'도 별미로 꼽힌다. '코히고항'은 일본어로 '밥'과 '커피'라는 뜻인데, 커피와 함께 가볍게 식사를 할 거면 두툼한 돈가츠에 양배추·토마토를 추가한 '돈가츠 산도'를 추천한다. 시큼한 토마토 살사소스가 일품인 '타코라이스', 명란젓으로 느끼한 맛을 죽인 '명란파스타'도 손님들이 선호하는 메뉴로 꼽힌다.카페비엔나·산딸기레몬에이드 등 다양한 음료도 준비돼 있다. 카페를 겸하고 있는 이 식당에는 젊은 층, 특히 여성들이 주 손님층이다. 음식이 나오기 전, 식당 곳곳을 찍는 '인스타유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가는 것도 좋지만, 백반과 찌개에 신물이 난 직장인이 가벼운 점심을 먹기에도 좋다.위치:경기 수원시 권선구 경수대로325번길 6(세류동 1077-4). 야끼카레 1만1천원, 야끼카레우동 1만1천원, 명란파스타 9천원, 돈가츠 산도 7천원, 아메리카노 3천500원. 근처에 주차장이 없어 주택가에 차를 대야 한다. 문의:(031)891-1022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8-08-26 신지영

5백여명 차인(茶人) '열공모드'

차문화協 25·26일 문경에서 하계연수회지도사범 자격증 수여 인문학 특강 진행(사)한국차문화협회(이사장·최소연)가 오는 25~26일 문경 STX리조트에서 '제51회 하계연수회'를 개최한다.전국 27개 지부(일본 교토지부 포함)에서 활동 중인 550여명의 차인(茶人)들이 참석할 예정인 올해 하계 연수회는 자격증 수여 및 인문학 특강으로 구성됐다.특강은 '한옥에서 느끼는 삶의 이야기'(서정호 공주대 문화재보존과학과 교수), '치매'(이현 가천대 길병원 교수), '우리나라 음악을 쉽게 이해하기'(윤명구 경북대 국악학과 교수)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이어서 제15기 한국차문화대학원 전문사범(1급), 제54기 지도사범(2급)과 준사범(3급)의 수료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문사범은 준사범과 지도사범을 거쳐 1년 심화과정을 마친 회원으로, 등록 민간자격인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 1급과 인성교육예절지도사 1급이 수여된다. 지도사범과 준사범은 2년간의 교육을 마친 회원으로,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 2급과 3급의 자격증이 각각 수여된다. 또한 올해 신설된 '홍차티마스터' 자격증도 수여된다. 홍차티마스터 자격증은 우리 전통차를 넘어 다양한 차를 공부하고자 하는 회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홍차의 기초, 중급, 고급의 전 과정을 교육받은 후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지금까지 수료한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는 연인원 4천여 명에 달하며 전국 26개 지부와 해외의 교토지부에서 회원 3만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한국차문화협회는 매년 3월과 9월에 1년 과정인 한국차문화대학원(전문사범)과 2년 과정인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지도사범)과정을 시작하며, 매년 200여명의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를 배출하고 있다. 이밖에 4월에는 전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국청소년차문화전'을, 9월에는 '전국인설차문화전 차예절 경연대회'를 열어 건강한 미래의 차인을 양성하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지난해 열린 (사)한국차문화협회의 하계연수회 모습. /한국차문화협회 제공

2018-08-22 김영준

[맛집을 찾아서]인천 신포로 '올데이인더키친'

밑반찬 하나까지 신선한 재료 엄선無조미료 건강식 단골 '엄지'인천 중구 신포로35번길18에 있는 밥집 '올데이인더키친'에 가면 받아드는 순간 기분이 좋아지고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오며, 얼른 뚜껑을 열고 싶어지는 수제 도시락을 만날 수 있다. '올데이인더키친'이라는 긴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그냥 '도시락집'으로 부르는 이들도 있다. 올데이인더키친은 2011년 1월 문을 열었다.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는 원칙이 하나 있는데, 단무지를 빼고는 간단한 밑반찬 하나까지 사장이 직접 재료를 눈으로 확인하고 고르고 요리하는 것이다. 닭고기는 십정동, 고기는 일신동에서, 채소는 구월동농산물도매시장에서 골라온 신선한 것들이다. 인천 토박이인 주인 '론자'(가명)씨가 재료구매, 요리, 손님 응대 등 모든 일을 혼자 책임지고 있다. 혼자이다 보니 조리를 하는 중에 손님이 오면 제대로 응대를 못 하기 일쑤이다. 식당 문을 열었을 때 직원들의 상냥한 인사를 들어야 하는 성격의 손님이라면 불친절한 식당이라고 오해하기 딱 좋은 곳이다. 이곳 주인도 알면서도 포기하고 사는 부분이다. 식당에 아르바이트를 둔 기간은 개업 초기 딱 3개월뿐으로 그 뒤로는 혼자 일한다. 그를 믿고 찾아주는 단골손님들이 있어 버티고 있다. 식당 내부에 걸려있는 커다란 칠판에 주인장이 분필로 적어둔 설명이 눈길을 끈다. 칠판에 '모든 메뉴는 '레시피'부터 재료구입, 손질 등 완성까지 전 과정이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집니다. 좋은 재료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조미료도 안 씁니다. 조금 먹어도 좋은 것 먹고 건강한 몸으로 삽시다'고 쓰여있다. 9천500원인 수제도시락은 생돈가스·생치킨가스·치킨데리마요·불고기·고추장불고기 등의 메뉴가 있다. 수제버거(1만2천원)와 샌드위치(1만원), 감자크림함박스테이크(1만2천원)와 아란치니(1만5천원)도 인기있다. 주소 : 인천 중구 신포로35번길 18. 문의:(032-777-8218)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아란치니.돈까스 도시락.

2018-08-19 김성호

나 혼자 '잘 먹고' 산다

폭염 여파 간편 보양식 '인기'장어·오리구이 등 메뉴 다양연일 계속되는 폭염 여파로 홈쇼핑이나 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간편 보양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1인 가구 증가 및 복잡한 조리과정 없이 간편하게 데워먹을 수 있는데 다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한 간편식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폭염이 이어지면서 보양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간편식도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하면서 말복(16일)을 앞두고 홈쇼핑 및 한정판 간편식 물량도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GS25의 자사 브랜드에서 생산한 가정 간편식 '유어스 삼계탕'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8% 증가했다. 신세계푸드의 '올반 삼계탕'도 전년 대비 생산 수량을 20% 늘렸지만 준비한 물량 11만개가 완판됐다. 요리연구가 빅마마의 조리 비법을 담은 '이혜정의 일품 소한마리탕'은 지난 4월 첫 방송에서 15분 만에 전량 매진을 기록한 이후 매 방송때마다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보양 대표음식으로 손꼽히는 삼계탕 외에도 장어, 오리구이 등 간편식 메뉴도 다양해지고 있다. CU는 국내산 인삼 엑시스를 넣고 지은 '인삼밥'을 사용한 '몸보신 간편식 시리즈'인 'CU 민물장어 도시락', '인삼밥 한우 김밥', '인삼밥 한우 주먹밥'을 출시했다.GS25도 복날에 맞춘 시즌 한정으로 소포장 간편 먹거리 '유어스 보양 한정식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보양 도시락은 민물장어구이와 오리고기를 메인 메뉴로 구성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8-08-15 이원근

맛 없고 이물질 "서비스 높여달라"

권익위, 3년간 학교급식 민원 분석품질·업체 계약·위생관리順 '불만'경기 385건·인천 123건 전국 최다A학교에서는 "급식실이 없어 도서관에 모여 급식을 하고 있는데, 출입구가 좁아 식판을 들고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녀 위험하다"는 민원이 들어왔다. B학교에서는 "타 학교에 비하여 비싼 급식비를 납부하고 있음에도 인스턴트 음식이 많이 나오고 맛도 없음. 평소 머리카락이 발견되기도 하고, 어제도 바퀴벌레가 들어 있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경기 인천지역에서 학교급식 품질 관련 등의 민원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각급 학교에서 학교급식 학부모 모니터단이 활동 중이지만, 위생문제 해소 등을 위해 직접 이용자인 학생들의 참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국민권익위원회는 2016년부터 지난 6월까지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접수된 학교 급식 관련 민원 1천385건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가 27.8%(385건)로 가장 많이 접수됐다고 13일 밝혔다. 서울(181건), 인천(123건), 경남(105건) 지역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학생수(10만명 당 민원 건수)를 고려할 경우에도 2016년 6월 대전 봉산초등학교의 부실한 급식 사진이 온라인에서 공개돼 논란이 일면서 집중적으로 접수된 대전(48건)을 제외하면, 인천(38건), 경남(26건), 경기(25건) 순으로 집계돼 경인지역이 상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유형 분석결과를 보면 '급식품질 등 서비스 향상요구'가 39.3%(544건)로 가장 많았고 ▲급식업체 계약 및 납품 관련 민원이 30.6%(423건) ▲위생관리 문제 22.8%(315건) ▲급식 종사자 근무환경 개선 관련 내용 7.3%(102건) 순으로 나타났다. → 그래픽 참조권익위 관계자는 "정책의 직접적 수요자인 학생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하고, 학생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접할 수 있도록 불량 식자재 등에 대해 공익신고를 활용한 감시 체계를 상시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권익위는 이러한 요구 내용과 급식 관련 민원 분석결과를 교육부와 각급 교육청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8-08-13 이경진

[맛집을 찾아서]양주 백석 '인사동 항아리 해물 수제비'

해산물 우린 육수 담백함에 감칠맛 더해 항아리 닮은 깊은맛, 소박한 모습과 조화 파전과 함께 곁들이는 막걸리 한잔 '시원'불볕더위 '이열치열' 점심·저녁손님 줄서밀가루 반죽을 그냥 손으로 툭툭 끊어 넣어 끓인 수제비는 6·25전쟁 통에 폐허가 된 땅에서 주린 배를 채워주던 서민의 애환이 담긴 음식이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그 힘겨웠던 시절을 보낸 어르신들 중에는 수제비라면 아직도 고개를 젓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지겨울 정도로 먹었을 테니 말이다.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 이 음식은 풍요의 시대인 오늘날 입맛을 돋우는 별미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가격이 저렴해 수제비를 파는 음식점이 동네마다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진정한 맛집 찾기는 쉽지 않다.양주시 백석읍 부흥로 오산삼거리에서 대모산성 방향으로 가는 입구에 자리한 '인사동 항아리 해물 수제비'는 수제비 애호가들 사이에서 '재야의 고수'라고 불릴 만큼 숨은 맛집으로 유명하다. 서울 종로 인사동은 그동안 수제비를 대접에 담아 내오던 방식을 깨고 항아리에 담아 음식의 격을 바꾼 항아리 수제비의 원조로 알려져 있다. 이 집의 수제비는 그 인사동 항아리 수제비의 맛을 옮겨왔다고 할 수 있다.항아리에 담긴 수제비는 다소 소박해 보이지만 그 맛은 항아리를 닮아 묵직하고 깊다. 조개와 굴 등 해물로 푹 우려낸 육수는 담백한 수제비에 감칠맛을 불어넣어 묘한 조화를 이뤄낸다. 육수 속에 큼직큼직하게 담긴 감자는 수제비에 구수함까지 더해준다. 인사동 원조 항아리 수제비 맛을 아는 사람들도 이 집을 찾는다고 한다. 이들은 "비슷하지만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색다른 느낌을 준다"고 입을 모은다. 이 집에서는 칼국수도 인기 메뉴인데 육수의 기본은 거의 다르지 않아 각자 기호의 차이 정도다. 그래서 칼국수와 수제비를 반반 섞은 메뉴가 가장 잘 나간다고 한다. '이열치열' 때문인지 한낮 기온이 38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점심시간이면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이 집에서 수제비를 더 맛있게 즐기는 법이 있는데, 맛이 조금 심심하다고 느껴지면 고추를 간장에 삭힌 소스를 살짝 곁들이면 칼칼한 맛까지 추가할 수 있다. 저녁에는 이 집만의 막걸리에 구수한 파전을 즐기려는 손님이 줄을 잇는다. 또 주말이면 인근에서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칼국수와 수제비는 1인분에 7천원이며 쪽파가 듬뿍 든 파전은 1만2천원이다.(031-879-5654).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8-08-12 최재훈

먹방·쿡방시대 '음식의 기본' 먹거리 이야기

■위대한 식재료┃이영미 지음. 민음사 펴냄. 376쪽. 1만6천원TV, 온라인 등 모든 매체에서 몇년째 '먹는 것'이 대세다. 특히 1인 미디어를 중심으로 '먹방'이 워낙 대세이다 보니, 해외에서는 아예 한국에서 창조한 공식 콘텐츠로 인정하는 모양새다. 또 유명 요리사들이 나와서 요리 대결을 하는 '쿡방'도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위대한 식재료'는 먹방과 쿡방이 난무하는 시대에 음식의 '기본'을 이야기한다. 건강하고 윤리적으로 기른, 올바른 식재료가 한국인의 밥상에 오르는 것이 가장 위대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저자 이영미는 '흥남부두의 금순이는 어디로 갔을까'로 한국 대중가요의 흐름을 꿰뚫은 대중예술연구자다. '먹는 일'이 대중문화의 한 장르로 편입되면서 그는 먹는 일의 근본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식재료에서 그 문화의 본질을 찾고 있다.거창하게 위대한 식재료라고 제목을 지었지만 저자는 밥상 위에 오르는 가장 기본적인 재료를 꼼꼼하게 추적했다. 소금, 쌀, 달걀, 돼지고기 같이 한국인의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본 식재료들이 그 주인공이다. 저자가 선택한 이 기본 식재료 중 생태주의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재료를 생산하는 곳을 취재했다. 이미 18년의 시골생활 경험이 있는지라 저자 역시 온갖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고 식재료를 생산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저자는 혹독한 환경적 장애를 극복하고 건강한 식재료를 생산해낸 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08-09 공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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