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맛집을 찾아서] 수원 세류동 ‘벨라 레스토랑’

3일 숙성 연어샐러드 인기… 샐러드바·후식 ‘코스’요즘 동네 레스토랑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대기업 패밀리 레스토랑이 동네 구석 구석까지 파고 들어가 전통 서양식 맛집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가족과 연인과 함께 갈 수 있는 레스토랑이 수원의 한 동네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수원시 팔달구 세류동 주택가에 위치한 ‘벨라 레스토랑’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가격도 맛도 넉넉한 인심으로 ‘손님몰이’를 하고 있다. 평일 점심시간 찾은 ‘벨라 레스토랑’에는 아이를 학교에 등교시킨 뒤 삼삼오오 모인 학부모들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아이들 챙기느라 전쟁 같은 오전 시간을 보내고 지친 심신을 채울 수 있는 여유로운 분위기에 대화가 이어졌다.가사 일에 지친 주부의 입맛을 만족시키려면 맛 또한 평범해선 안될 터. ‘벨라 레스토랑’의 특징이라면 평범한 메뉴 속에 특별한 맛이 숨겨져 있다는 점이다. 런치 메뉴는 볶음밥·스테이크·파스타 등 특별한 메뉴가 아닌 평범한 메뉴라 부담이 없다.더욱이 기름기를 뺀 담백한 소고기가 돋보이는 볶음밥은 물론, 치킨을 이용한 스테이크, 매콤한 토마토 스파게티 등 평범한 음식 속 남다른 포인트가 숨어 있다. ‘벨라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로는 3일 간 숙성시킨 노르웨이산 연어로 만든 샐러드다. 이 레스토랑 만의 노하우로 숙성시킨 연어는 부드러운 식감과 독특한 맛을 뽐낸다. 그날그날 해동시켜 내놓는 냉동 연어의 옅은 식감과는 전혀 다른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아삭한 샐러드 채소와 곁들여 먹는 연어 샐러드는 한 끼 든든한 브런치 용으로도 손색 없다.메인 메뉴로 배를 채우고 나면 양껏 원하는 대로 바나나·오렌지·파인애플을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과일 샐러드 바를 즐길 수 있다. 과일을 먹은 뒤 입가심을 할 수 있게 아메리카노와 홍차가 제공된다. 이쯤 되면 까다로운 학부모들이 왜 ‘벨라 레스토랑’을 찾는지 알 수 있다. 밥부터 후식까지 모든 것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전통 레스토랑 식당이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벨라 레스토랑’이 주부들만 찾는 ‘반상회 식당’인 것은 아니다. 적당히 어둡고 은은한 조명에 화려한 트리까지. ‘벨라’는 데이트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주소: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841-3, 3층. 런치(오전 11시30분~오후 3시): 소고기 볶음밥 7천원. 함박스테이크 9천원. 치킨스테이크 9천원. 노르웨이산 연어샐러드 1만4천원. 디너: 안심 스테이크 3만4천원. 망고소스 연어구이 2만9천원. 데리야끼 소스 그릴 구이 치킨 2만1천원.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5-11-26 신지영

[맛집을 찾아서] 인천 도화동 ‘늘푸름생선구이’ 간장게장

흠집없고 탄탄한 암꽃게만 ‘싼값에 호사’야채듬뿍 ‘감칠맛’… 10가지 밑반찬 별미‘밥도둑 간장게장 납시오’. 입 안에 넣고 속에 있는 살까지 꾹꾹 씹고 한 숟갈, 등 딱지 안에 밥을 넣어 싹싹 비벼 한 숟갈 먹으면 어느새 밥이 뚝딱 사라진다. 겨울철 별미 ‘간장게장’이다.11월 말까지는 꽃게가 가장 맛있는 시기다. 이 때 담근 간장 게장은 단 맛이 도는 꽃게의 맛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영양도 가득하다. 꽃게에 들어 있는 키토산은 면역력을 높이고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일품이다. 그러나 이 간장게장 정식은 보통 1인분에 1만5천~3만원 선이다 보니 점심 한 끼로는 선뜻 발걸음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이럴 때 인천 남구 도화동 ‘늘푸름 생선구이’ 식당의 별미인 ‘간장게장’을 맛보는 건 어떨까. 1인당 1만2천 원으로 값은 비교적 저렴하지만 맛은 일품인 간장게장정식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입소문이 파다해 점심시간에는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하면 발걸음을 돌리기 십상이다. ‘늘푸름 생선구이’ 식당의 간장게장은 남다르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소 작아 보이지만 살이 꽉 차 한 입 꾹 베어 물면 달달하면서도 짭조름하게 양념된 게살에서 감칠맛이 돈다. 게딱지는 속 끝까지 알이 차 있어 딱지 안에 밥을 비벼 먹으면 금방 밥 한 그릇을 해치운다. 고추, 양파, 대파, 생강 등 갖가지 야채를 듬뿍 넣고 만든 간장은 짠맛보다는 오히려 단맛이 돈다. 밥 한 공기는 뚜껑까지 두둑하게 담겨 있어 간장게장 한 마리를 끝까지 맛보는 데 아쉬움이 없다. 멸치, 연근, 오이무침, 깍두기, 계란말이 등 10가지나 되는 밑반찬과 국은 또 하나의 별미다. 맛있게 요리되지 않으면 반찬 하나라도 쉽게 내놓지 않는 사장 허경실(45·여)씨의 철칙 때문이다. 허 씨는 이날도 간장으로 버무린 멸치에서 비린 맛이 난다며 한 접시도 내놓지 않았다. 허 씨는 꽃게를 고를 때도 워낙 까다로워 납품업체에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라고. 허 사장은 암게를 택하되 깨끗하고 흠집이 없어야 하며 배 부분에 빨간 줄무늬를 띄면서 속이 탄탄한 게를 고집한다. 가져온 게는 전용 솔로 누렇게 뜬 꽃게의 배를 여러 번 깨끗하게 씻는다. 씻을 때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얼음물로 씻는데, 이렇게 씻으면 잡내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인천 도화동 624-21 늘푸름 생선구이. 간장게장 1만2천원. 생선조림 (대)3만2천원, (중)2만5천원. 동태탕(2인 이상) 7천원. 032-866-7222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 사진/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5-11-19 윤설아

[맛집을 찾아서] 평택 ‘송정 한정식’

계절 해산물에 수라상 못잖은 곁들임 음식 20여가지조미료 안쓰고 농산물 직접재배·횟감은 안면도 직송겨울철 신선한 해산물과 다양한 곁들임 음식을 한 상 푸짐하게 차려주는 도심 속 한정식집이 평택의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정식 음식점은 대부분 도심 외곽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바쁜 직장인들의 발길이 오가기 쉽도록 도심 속에서도 한정식 음식점이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현 추세에 발맞춰 생긴 한정식집이 바로 ‘송정 한정식’이다.지난 2011년 평택시 합정동의 상업지역에 문을 연 송정 한정식은 까다로운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음식점으로 지역에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상업지역의 빽빽한 건물들을 헤치고 송정 한정식에 들어서면 여느 한정식 음식점과 다른 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한 상 꽉 채워진 음식이 나오면서, 그리고 맛을 보면서부터는 ‘왜 이 집이 맛집인지’ 금방 알 수 있게 된다. 이 집에서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송정 정식이다. 가격은 1만6천원에서 9만원까지 다양하지만 손님들은 1인당 2만원짜리 정식을 찾는다. 한 끼 식사로는 제법 비싼 편이기는 하지만 제 값을 하는 메뉴다.송정 정식을 주문하면 먼저 죽과 야채 샐러드가 나온다. 맛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곁들임 음식들로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올려져 있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상에는 계절별 생선회와 산낙지, 전복, 새우버터구이, 냉채, 초밥, 생선구이, 삼합, 수제 손만두, 떡갈비, 불고기, 잡채, 계란찜 등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의 20여가지 곁들임 음식들로 꽉 찬다.임금님 수라상 부럽지 않게 차려진 음식을 보자면 어느 음식부터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 굳이 추천을 하자면 맛이 강하지 않은 메뉴부터 시작하길 권한다. 상에 차려진 음식이 떨어질 때 쯤이면 돌솥밥이 나온다. 이미 배가 불러 더 이상 먹을 수 없을 것 같지만 신기하게도 먹게 된다. 왜? 맛있으니까. 이 집은 모든 음식에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다. 화학조미료 없이도 맛을 내는 주인만의 비법이 있기 때문이다. 재료 또한 주인의 어머니가 직접 재배한 농산물들로 만드는데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직송한 횟감들로만 고집하고 있다.이 집의 특징은 20여가지 음식이 빠른 속도로 손님상에 올라온다는 것이다. 일반 한정식집 음식이 찔끔찔끔 나오는 것에 불만을 가진 성미 급한 손님들에게는 제격이다. 역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푸짐하게 차려진 가운데 식사를 하는 것이 최고다. 이 집의 점심 특선 메뉴인 굴밥정식과 낙지덮밥, 돌솥비빔밥 등도 인기 만점이다. 임금님도 부러워할 만한 수라상을 가족, 지인, 직장동료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면 ‘송정 한정식’을 찾아가 보자. 송정 한정식(평택시 합정동 907의1). (031)657-6568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2015-11-12 민웅기·김종호

[맛집을 찾아서] 수원 영통 ‘두남자 쭈꾸미’

고르곤졸라·퐁듀 주문가능해달달·느끼함이 매운맛 감싸다먹은후 날치알 볶음밥 ‘별미’주꾸미는 칼로리가 낮고 필수아미노산이 높은 대표적 음식이다. 머리가 좋아지는 DHA가 풍부하며, 빈혈에 좋은 철분도 다량 함유돼 있다. 무엇보다 스테미너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남자에게 좋은(?) 음식 중 하나로 유명하다. 특히 삼겹살과 궁합이 잘 맞는 것으로 알려져 앞글자를 딴 ‘쭈삼’시리즈가 곳곳에서 등장하기도 했다.주꾸미는 대개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다. 대부분의 주꾸미 음식점들은 더 맵고 자극적인 맛을 선보이며 매운 음식 마니아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회식 등으로 인해 억지로 끌려가 ‘불맛’을 체험하는 일은 여간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이들을 위해 이곳은 덜 맵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바로 ‘치즈’다. 기존 주꾸미 집에서 입에 난 불을 끄기 위해 찬물이나 오이냉국으로 배를 채우는 일은 이제 그만. 이곳에선 고르곤졸라 피자나 치즈 퐁듀를 주문할 수 있다. 매운맛을 식힐 뿐 아니라, 살짝 느끼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한데 어우러져 환상의 조합을 자랑한다. 냉묵사발(3천원)을 추가해 개운한 맛을 즐겨도 좋으며, 아이들을 위한 날치알 주먹밥(2천원)도 마련돼 있다. 이제 매운 음식에 공포심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자신 있게 주꾸미에 도전할 수 있게 될 것이다.주꾸미를 다 먹고 나면 날치알과 함께 볶음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이 또한 별미다.당일 낮 12시 이전에 예약을 하고 주인장에게 카톡을 남기면 음료수 서비스도 제공된다. SNS 등을 통해 홍보 글을 올린 고객들에게도 음료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본적인 맛의 자신감으로 고객들의 자연스런 홍보까지 유도하고 있다.주꾸미삼겹살 1만1천원(1인분). 철판주꾸미 1만원. 고르곤졸라피자 7천원. 치즈 퐁듀 5천 원. 두남자 쭈꾸미(수원시 영통구 매영로 412). (031)273-8353.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2015-11-05 황성규

[맛집을 찾아서] 수원 이탈리안식 ‘파스타앤그릴’

평일 점심엔 스테이크 강력 추천최상급 오일 ‘알리오올리오’ 특기오너셰프 “누구나 부담없는 요리”‘5천원 파스타, 1만원 스테이크’.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셰프들이 활약하면서, 덩달아 이탈리안 음식에 대한 친숙함도 한층 더 커진 듯 하다. 그런데도 여전히 이탈리안 음식은 ‘특별한 날’, ‘분위기를 내기 위해’, ‘조금은 비싸도 감수하고’ 먹어야 하는 느낌이다. 하지만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언제나 부담없이 5천원대 파스타와 1만원 초반대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아주대 맛집’으로 이미 소문이 자자한 ‘파스타앤그릴’이다.파스타앤그릴은 20년 요리 경력의 김현철(42) 오너셰프가 1년 전 문을 연 식당이다. 대학교 앞인 만큼 거품을 쫙 빼고 착한 가격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김 셰프의 경영철학에,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층의 고객들이 항상 넘쳐난다. 특히 가격을 대폭 낮춘 점심시간엔 식당이 더욱 북적인다. 바질 알리오, 미트파스타, 송화버섯 크림파스타는 5천500원이면 맛볼 수 있고, 대부분 6천~7천원이다. 타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3분의 1 가격인 셈이다.김 셰프가 자랑하는 파스타는 ‘알리오 올리오’ 종류. 최상급의 올리브 오일을 쓰는 데다 자신만의 특별한 기술(?)을 더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평일 점심에는 스테이크를 강력 추천한다. 호주산 토시살스테이크와 마르샬라와인소스를 곁들인 비프스테이크와 국내산 채끝등심스테이크, 국내산 안심 찹 스테이크가 각각 모두 1만2천9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이다. 1만원을 넘지 않는 리조또도 빼놓을 수 없는데, 특히 살짝 매콤한 갈비 리조또는 이 집의 ‘단골메뉴’로 자리잡은지 오래다.필라프 종류는 2인분에 1만3천900~1만5천900원에 판매되고 있으니 이쯤 되면 왜 그렇게 젊은 고객들이 파스타앤그릴에 열광하고 있는지 알만 하다.아내와 함께 일하는 등 인건비와 인테리어 부분에서 비용을 많이 절감한 만큼,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맛이 빠지는 것도 결코 아니다. 김현철 대표는 “내가 조금 돈을 덜 벌더라도, 천천히 가자는 마음으로 거품을 뺐다”며 “특정 층만 즐길 수 있는 게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안 요리를 계속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시 팔달구 아주로41 (우만동 573-9) 3층. (031)213-2714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

2015-10-29 신선미

[맛집을 찾아서]제주도 정서방 해물뚝배기, 여행길 고단함 덜어주는 시원한 국물 '일품'

제주도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따질 것 없이 아름답다. 계절에 따라 색다른 풍경이 펼쳐내는 제주도는 이제 사시사철 관광객을 이끄는 한국의 대표 관광지가 됐다.제주도가 아름다움으로 이름 낸 사이 그 속에서 맛으로 이름 낸 음식점들도 하나둘 늘고 있다.'정서방 해물 뚝배기'(제주시 연동 261-26번지)는 맛깔나는 제주도 토속 음식으로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정서방 해물 뚝배기의 대표 메뉴는 전복뚝배기다. 이곳의 전복뚝배기는 주인장의 특제 육수로 속 끝까지 시원한 국물 맛을 낸다. 특히 전복, 바지락, 홍합 등 신선한 해물로 바다 내음과 자연의 맛을 고스란히 담아 한 그릇 먹고 나면 여행길에 흔히 얻을 수 있는 고단함을 날릴 수 있다.정서방 해물 뚝배기의 통갈치 구이도 한번 맛볼 만한 메뉴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갈치 한 마리를 통째로 요리해 낸 이 메뉴는 정서방뚝배기 주인의 넉넉한 인심을 엿볼 수 있다.정서방 해물 뚝배기의 고등어구이, 고등어조림, 성게 미역국, 보말미역국, 전복 물회 등도 제주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건강하고 깨끗한 맛을 자랑한다.정서방 해물 뚝배기의 친절함은 블로그(blog.naver.com/bobo424317)에서도 드러난다. 이곳은 블로그를 통해 주요 메뉴와 가게 주변 시설, 관광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정원보 정서방 해물 뚝배기 대표는 "여행으로 제주도를 찾으셨다가 음식을 맛보러 오시는 분들이 많다"며 "고객들의 여행에 더 큰 만족과 행복을 드리기 위해 내 가족에게 줄 음식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가게를 운영 중"이라고 했다. 문의:(064)744-0038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정서방 해물뚝배기의 대표 메뉴인 전복뚝배기.잘 구워 감칠맛을 높인 정서방해물뚝배기 고등어 구이.

2015-10-25 박석진

[맛집을 찾아서] 남양주 보리밥집 ‘고향가는 길’

적당한 찰기 씹는맛 살린 보리제철나물 곁들여 향긋함 더해고기볶음·황태구이·두부 별미지난 1999년 문을 연 남양주시 수석동 보리밥집 ‘고향가는길’은 말 그대로 고향 가는 길목에서 도시민들의 향수를 달래기에 그만이다. 대로변에서 살짝 빠져 들어가면 녹음 속 2천600여㎡ 대지 위 황토집에서 시골냄새 풍기며 입맛을 자극한다.주메뉴는 보리밥이다. 보통 식당의 보리밥 쌀알이 따로 노는 것과 달리 이 집은 적당한 찰기로 씹는 맛을 일정 부분 살렸다.보리밥에는 상추, 도라지, 고비나물, 무나물, 호박, 얼갈이, 참나물 등이 곁들여진다. 나물은 그때그때 조금씩 바뀐다. 제철에 맞게 밭에서 재배해 내놓기 때문이다.놋그릇에 정성껏 올린 보리밥에 김이 피어오를 때 이 나물들을 조금씩 얹어 식성에 따라 양념을 한다. 주인장이 손수 담근 된장으로 만든 강된장이 올라오고, 윤기가 나는 고추장과 참기름이 준비돼 있다. 나물 각각에 적당히 간이 배어 있어 담백하게 먹고 싶은 이들은 굳이 양념을 첨가하지 않아도 된다.보리밥을 비벼놓고 상을 둘러보면 푸근한 밑반찬에 마음이 먼저 든든해진다. 특히 아삭한 열무김치와 무생채, 여기에 머리를 찡하게 하는 물김치의 조화가 입에 침이 고이게 한다.보리비빔밥 만 먹기 심심할 경우 고추장 돼지고기볶음이나 황태구이를 추가하면 좋다. 매콤하고 쫄깃한 식감이 썩 멋진 궁합을 이룬다. 둘 다 달지 않아 보리밥에 함께 넣어 비벼도 순하게 넘어간다.전채로는 두부가 제격이다. 두부 또한 매일 아침 직접 만든다. 두부 제작과정에서 나오는 백순두부도, 구수한 재래식 손두부도 인기가 높다.날씨가 추워지는 요즘은 칼칼한 소고기전골과 황태두부전골도 별미다. 10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가운데 술안주로는 닭볶음탕과 홍어회가 있다음식을 기다리며 황토방에 앉아 창밖으로 눈을 돌리니 각종 채소밭과 맨드라미꽃이 마음을 정화한다. 주인장은 조만간 매장 앞에서 수확한 어린갓나물과 갓김치를 선보일 예정이다.슬로푸드의 본고장임을 자처하며 ‘제 속도로 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남양주에서 이만한 참살이 음식이 없어 보인다. 주인장의 인자한 ‘엄마 미소’도 여기에 한 몫 한다. 고향가는길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이며, 명절 당일과 전날 총 4일만 쉰다. 남양주/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5-10-22 김우성

[맛집을 찾아서] 서울 경리단길 ‘라온카레’

베이스 3종류·야채카레 ‘노하우’재료신선·착한가격 20·30대 인기“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어야 음식도 맛있어진다고 생각합니다.”서울 용산구 경리단길에 위치한 라온카레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카레 특유의 맛을 지니고 있다. 또 조미료 대신 육수만을 사용해서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건강한 맛도 느껴진다.라온카레 메뉴판 뒷면에는 양동건(37) 사장의 음식 철학이 묻어있다. 라온은 ‘즐거운’이란 뜻의 순 우리말이다. 양 사장은 음식엔 음식을 만든 이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양 사장은 “손님들에게 맛있는 카레를 드리기 위해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라온카레의 특징은 한가지 베이스에 토핑을 달리하는 여느 카레집과는 달리 세 종류의 베이스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그만큼 카레 마다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야채 카레에는 사찰음식을 배우고 있는 양 사장의 노하우가 배어 있다. 그의 야채 카레는 철저하게 채소만을 사용하며 사찰음식에서 사용하는 채수물(표고버섯과 다시마로 우려내는 물)을 이용한다.신선한 재료도 라온 카레의 강점이다. 초창기 때는 대량으로 재료를 납품받았는데 신선도와 품질이 떨어졌다. 이에 양 사장은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아침마다 직접 신선한 재료를 구하기로 했다. 착한 가격도 빼놓을 수 없다. 야채 카레는 7천원, 버섯카레와 불고기 카레는 각각 8천~9천원이다. 인근의 다른 가게들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양 사장은 “주된 고객층이 20~30대이다 보니 이분들에게 가격을 높여서 받기가 미안하더라”며 “청년 실업 등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 솔직히 재료 값이 올랐지만 음식 가격은 당분간 올리지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주소: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225의11.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 사진/라온카레

2015-10-15 이원근

[맛집을 찾아서] 인천 연수 ‘신사동 갑오징어’

사시사철 잡히는 태국서 직수입쌈 싸먹는 요리 표방 ‘인기몰이’식도락가들에게 갑오징어는 ‘해산물계의 甲(갑)’으로 통한다. 쫄깃하지만 질기지 않은 갑오징어만의 식감 때문이다. 인천 연수점과 구월점, 부천 송내점 등 세 곳의 ‘신사동 갑오징어’는 탱탱함과 찰진 식감이 공존하는 갑오징어 요리를 앞세워 손님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1년 여 전에 ‘신사동 갑오징어’를 탄생시켰으며, 연수점과 송내점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지영환(47) 사장은 20여년 동안 요식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신사동 갑오징어’ 개업 전에 해물전문 식당을 운영할 때도 싱싱하면서도 질 좋은 식재료로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지 사장은 ‘신사동 갑오징어’를 열기 전 충청남도 이남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한시적(6~10월)으로 잡히는 갑오징어를 사시사철 싼 가격에 손님상에 올리기 위한 방법을 찾았다. 그는 “따뜻한 바다에서 잡히는 갑오징어의 특성상 태국에서 직수입하는 통로를 마련했다”면서 “ 현지 갑오징어가 크기도 크고, 식감도 좋다. 가격도 삼겹살 1인분 수준에 맞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신사동 갑오징어’는 ‘매운맛과 불맛의 환상적 조화, 쌈 싸먹는 갑오징어 불고기’를 내세웠다.메인 식재료인 갑오징어에 첨가되는 양념은 새우와 멸치, 고추 등을 직접 갈아서 사용한다. 매운 맛과 불향을 내기 위해 인위적으로 배합된 화학조미료 등을 쓰지 않는다. 불향도 중식 웍(Wok)을 사용한 요리법으로 표출한다. 이 같은 방법을 통해 맵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맛으로 손님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오징어튀김 샐러드, 시원하고 새콤한 묵사발(겨울에는 홍합탕), 싱싱한 쌈 채소, 계란찜 등 갑오징어 볶음 요리와 어우러지는 밑반찬들도 감칠맛을 더한다. 남은 양념에는 소면과 라면 등 사리나 밥을 넣어서 볶아 먹을 수 있다. 고기를 좋아하는 손님들에겐 갑오징어와 차돌박이, 숙주가 결합된 갑오차돌도 인기 메뉴이다. 차돌박이의 고소한 기름기와 갑오징어 볶음이 잘 어우러지며, 숙주의 식감도 입맛을 돋운다.갑오징어 세트 1만3천500원, 갑오차돌 세트 1만5천500원, 점심시간(평일 오전 11시30분~오후3시) 갑오징어 세트 1만500원(이상 1인분), 갑오징어 숙회 1만5천원. 주소:인천 연수구 용담로 118번길 11. 문의:(032)818-8383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5-10-08 김영준

[맛집을 찾아서] 의왕 ‘감나무골’

직접기른 닭·각종 약재로 끓인 육수 사용 “신선함이 비법” 족구장·야외테이블까지 갖춰 기업 등 단체손님들에 인기 닭과 오리는 대표적인 웰빙음식이다. 그 중에서도 각종 약재를 넣고 푹 고아 만든 닭백숙은 대표적인 웰빙음식으로 손꼽힌다. 백운호수 능안마을 입구에 위치한 22년 전통의 ‘감나무골’은 영양이 가득한 닭백숙에다 구수한 누룽지를 더한 누룽지 닭백숙과 얼큰한 맛의 닭볶음탕으로 의왕지역에서 입소문이 나 있다. 족구장과 넓은 야외 테이블까지 갖춰져 있어 기업이나 기관 등 단체손님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편이다. 감나무골의 대표 메뉴는 누룽지 닭백숙이다. 시장에서 유통되는 닭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백숙과 달리 감나무골의 닭은 화성에서 직접 기르고 있는 장닭을 직접 잡아 사용한다. 주인의 깐깐한 성격만큼이나 육질이 쫄깃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명월초와 엄나무, 뽕나무 등 각종 약재를 넣고 끓인 육수는 다른 곳과 차별되는 이 곳만의 비법이다. 산 닭을 매일 아침마다 직접 잡기 때문에 좀 민감한 사람에게는 가슴살 등이 약간 텁텁한 느낌을 줄 수도 있겠지만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닭다리의 육질과 구수하고 담백한 찹쌀누룽지 맛에 그다지 흠이 되지 않는다. 이원보 사장은 “예전 식당 옆에서 닭을 사육했었는데 주변 민원이 많아 요즘은 화성에 양계장을 짓고 토종닭인 장닭을 직접 키우고 있다”며 “아침마다 필요한 만큼의 닭을 잡는데 신선함이 감나무골의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큰 것(4인기준) 6만원, 작은 것(3인기준) 5만원으로 다소 비싼 듯한 느낌도 있겠지만 1인 기준 1만5천원이면 비싼 편이라고 할 수 없다. 여든이 넘은 노모가 직접 담근 고추장과 된장, 간장 등으로 양념을 해 얼큰하면서도 칼칼한 느낌의 닭볶음탕도 누룽지 닭백숙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손님들에게 인기가 있는 메뉴다. 얼큰한 것이 입맛을 당기는 날엔 닭볶음탕도 추천한다. 누룽지백숙, 닭볶음탕과 함께 나오는 12가지 반찬은 모두 인근 청계동 밭에서 이 사장이 직접 키운 재료를 사용한다. 신선한 채소로 만든 밑반찬과 직접 담근 김치까지 감나무골의 또다른 별미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본인들이 직접 먹는 재료를 사용해 안전한 먹거리로 신뢰를 주는 것은 덤이다. 주소 : 의왕시 능안길 64-14, (031)426-1245. 의왕/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5-10-01 문성호

[맛집을 찾아서] 광교 ‘바나나립’

현지 셰프 영입·철저한 현지화 푸팟퐁커리·파타이꿍 등 인기 평일낮 2~5시 전메뉴 10%할인 태국음식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중국음식과 더불어 세계 4대 음식으로 불린다. 바다 물고기로 담그는 장(醬)인 남뿔라, 독특한 향을 내는 고수 등 타국인의 입맛에 맞지 않을 것 같은 식재료들이 ‘음식’ 속에서 혀 끝에 묘한 당김을 준다. 국내에 들어오거나 만들어진 태국음식점 브랜드만 100개 이상이라고 하니 당김은 성공했다. 수원시내에도 태국음식 전문점은 여러 곳이 있지만 아브뉴프랑 광교에 지난 7월 11일 문을 연 (주)산타F&B의 ‘Banana Leaf(바나나 립)’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태국 현지 23년 경력의 베테랑 셰프가 전통의 맛을 선보인다. 바나나립은 개점 전인 7월 4일부터 8일까지 일반 고객 등 400여명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벌였다. 전통에 가까우면서도 현지화를 위한 노력이었다. 이 같은 개점 전략은 바나나립의 음식을 맛본 태국 여행 애호가들 사이에서 ‘음~’이라는 감탄사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표 메뉴는 소프트쉘크랩(껍질째 먹을 수 있는 게) 위에 커리를 얹은 ‘푸팟퐁커리’다. 강하지만 부드러운 게 껍질과 입에서 녹는 게살의 조화가 일품이다. 퐁커리는 태국 대표 커리로 인도커리와는 달리 달달하다. 게 껍질 속 키토산의 영양분을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다. ‘얌운센’은 다이어트에 관심 많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해산물과 돼지고기, 녹두면이 어우러져 신선함을 준다. 태국의 대표 대중 음식인 볶음 쌀국수인 ‘파타이꿍’도 빼놓을 수 없다. 태국 음식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입문자라면 파타이꿍을 추천한다. 최근 한 요리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이후 대중에게 잘 알려진 ‘파인애플 볶음밥’과 잘 어울린다. 푸팟퐁커리와 얌운센, 파타이꿍 등이 포함된 세트메뉴가 패밀리·커플로 나뉘어 있다. 바나나립은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현재 특별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월~금요일 평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세트메뉴를 포함한 전메뉴(음료포함)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조희정 대표는 “음식 속 작은 태국을 경험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좌석배치와 인테리어 등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주소 : 수원 영통구 센트럴타운로 85 아브뉴프랑 광교 B102,B105, (031)215-0008. 인터넷홈페이지(http://bananaleaf.co.kr)에서 보다 다양한 메뉴와 가격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민욱기자 kmw@kyeongin.com · 사진/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5-09-17 김민욱

[맛집을 찾아서] 인천 ‘송도 한우마을’

1++ 등급만 취급하는 ‘식육식당’ 선지해장국·차돌된장찌개 등 주인장 정성 느껴지는 조연도 일품 큰 폭의 일교차로 건강에 적신호가 오기 쉬운 시기다. 쇠한 기력도 보충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식욕을 돋우기에는 소고기 만한 게 없다. 의서 본초강목에서는 ‘소고기는 입맛을 돌게 하고, 소화를 촉진하며 기혈과 근골을 강화한다’고 기록돼 있다. 또한 8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해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해줘 기력 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샐러리맨에게는 소고기, 더군다나 한우는 가격 면에서 부담스러운 메뉴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 라마다 호텔 인근에 위치한 ‘송도 한우마을’은 직장인들의 이러한 걱정을 덜어주는 곳이다. ‘송도 한우마을’ 조영심 대표는 5년 전 “최대한 좋은 고기를 값싸게 손님상에 내놓겠다”는 생각으로 식당을 열었다. 정육식당인 ‘송도 한우마을’은 투플러스(1++)급 한우만을 취급한다. 식당 한쪽에 마련된 진열대에는 그날 판매하는 고기의 등급 판정 확인서를 비치해 두고 있다. 가격은 400g기준 한우꽃등심 5만원, 한우갈빗살 5만4천원, 한우특수부위(살치살·토시살·제비추리 등) 5만8천원으로 저렴하다. 식당 내 정육점에서 고기를 구매한 다음 상차림 비용인 1인당 2천원을 내고 먹는 구조다. 조 대표는 “인근 다른 식당에서 돼지고기 삼겹살 먹을 비용에 약간만 더 보태면 ‘송도 한우마을’에서는 1++한우를 먹을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선지해장국도 식당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매일 들어오는 고기에서 추출한 부산물을 이용해 국물을 낸 선지해장국은 단품 메뉴(7천원)로 인근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청국장과 된장을 절반씩 섞어 끓여내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한우차돌된장찌개(6천원), 영양갈비탕(8천원) 등은 점심때 간단하게 한 그릇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다. 조 대표는 “어떤 손님이라도 만족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매일 고민하고 정성을 담아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식재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주소:인천 연수구 능허대로267번길 47. (032)858-9860 글/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사진/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5-09-10 김주엽

[맛집을 찾아서] 인천 동춘동 ‘力(힘센) 풍천장어’

고창산 ‘큰놈’ 엄선 육질 탄탄 6시간 우려낸 ‘장어탕’도 강추 보양식으로 유명한 ‘장어’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찾아갈 곳이 있다. 인천 연수구 동춘동의 ‘力(힘센) 풍천장어’다. 청량산 자락에 자리한 지 1년 2개월 정도 됐다. 그동안 별다른 홍보 활동은 없었다. 그런데 주말 저녁이면 매장 내 테이블이 손님들로 가득 찬다. 일부 손님들은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맛있는 집은 입에서 입으로 퍼지게 마련이다. 가장 큰 비결은 바로 ‘장어’에 있다. 일반적인 장어집들은 ‘3미’(장어 세 마리에 1㎏) 장어를 쓴다. 그런데 이 집은 ‘1.5미’(장어 1마리 반에 1㎏) 고창산 장어만을 제공한다. 그만큼 굵고 큰놈을 쓴다는 것이다. 장어를 구울 때 쓰는 숯불의 온도는 3천℃를 넘는다. “3미 장어는 얇아서 이런 숯불로 구우면 육즙이 다 말라버려 맛이 없어진다”고 사장 이용철(40)씨가 설명했다. 구이용 장어는 뼈가 제거된 채 손님에게 제공된다. 이 뼈를 제거하는 데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뼛속으로 핏줄이 지나는데, 뼈를 발라내다 자칫하면 이 핏줄이 터져 장어 살에 피가 묻게 된다. 이 피는 나중에 닦아도 안 지워지고, 장어의 안 좋은 비린 맛을 키운다. 처음 장어를 먹는 사람들은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 고기에 피가 안 묻게 확실히 뼈를 제거하는 것도 이 집의 특징이다. 이 집 ‘장어탕’도 특별한 맛이 있다. 장어 머리와 뼈를 6시간 우려낸 장어탕은 사골국처럼 깊고 진한 맛을 낸다. 장어와 함께 나오는 상추 등 채소는 식당 뒤편 텃밭에서 직접 기른 것들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이용철 사장이 직접 했다. 식당에 대한 애정이 큰 만큼, 식당에서 만드는 음식에 대한 정성도 클 수밖에 없다. 이용철 사장은 “오래도록 맛을 지키면서, 다시 찾고 싶은 음식점으로 기억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풍천장어 3만9천원(500~550g), 장어탕 6천원. 인천시 연수구 동곡재로 126(동춘동 190번지 C동)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5-09-03 이현준

[맛집을 찾아서] 수원 우만동 ‘그집 김치찌개’

기본되는 김치 1년 4천포기 담가생고기 등 신선한 재료 ‘감칠맛’오징어두루치기·계란말이도 별미가장 일반적인 음식일수록 승부를 내는 것은 어렵다. 김치찌개가 이 같은 음식이다.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밖에서 찾아 먹는 것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찾아서 먹게 되는 김치찌개가 있다. 평범한 음식으로 승부를 내는 ‘그집 김치찌개’다.수원시 우만동에 위치한 ‘그집 김치찌개’는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수원 토박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감칠맛 나는 생고기 김치찌개는 물론 두부와 계란말이도 인기다. 특히 냉동고기를 쓰지 않는다는 점이 특별하다.‘그집 김치찌개’를 찾은 날 점심시간에도 식당 안은 많은 손님들이 붐볐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주앉아 생고기 김치찌개나 생고기 오징어 두루치기를 먹고 있었다.추천받은 음식은 가게 이름인 김치찌개였다. 갓 만든 것 같은 싱싱한 두부에서 올라오는 콩 냄새와 새콤한 김치 향이 일품이다. 특히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은 감칠맛이 김치찌개의 맛을 더했다. 함께 나온 계란말이 역시 갓 부친 듯 기름이 자르르 흐르고 있었다.김치찌개 맛의 비결은 직접 담근 김치에 있다는 것이 한기애 사장의 말이다. 한기애 사장은 일년동안 4천 포기의 김치를 직접 담근다.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인 김치만큼은 직접 만드는 것이 찾아오는 손님을 위한 길이라고 믿는다.한기애 사장은 “가게를 열고 지난 3년 동안 빠짐없이 직접 담근 김치만을 고집했다”며 “두부나 고기 역시 직접 공수해 오는 것이 가게 운영 방침이다”고 말했다.특히 MSG를 첨가하지 않고 사장이 직접 두부와 흑돼지고기 등을 공수해 오면서 근방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또 한 사장은 김치찌개 이외의 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하자 싱싱한 오징어를 사용한 생고기 오징어두루치기를 자신있게 꼽았다. 또 자연의 향이 그대로 담긴 두부와 계란말이도 별미다.점심에는 항상 사람이 붐비기 때문에 낮 12시 이전에 찾는 것도 권한다. 가격은 생고기 김치찌개 7천원, 계란말이 4천원, 생고기 오징어두루치기 소(小)자 2만7천원.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96의30. (031)213-0413 /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

2015-08-27 김범수

[맛집을 찾아서] 수원 매탄동 ‘미정이네’

속초 덕장서 직송 생선살 튼실여러 품종 배합 고춧가루 일품‘맛집’이 흔한 시대다. 미식가들의 블로그에는 항상 사람이 들끓는다. 하지만 정작 맛집을 찾아도, 원하는 맛을 얻을 수 없을 때가 많다. 비슷한 메뉴에 도토리 키 재듯 정해진 조리법은 새로운 맛을 찾는 사람의 미각을 충족시킬 수 없다. 그러던 중 수원의 새로운 맛집 소문을 들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인근 매탄동 상업지구 내에 위치 해 있는 ‘미정이네’다. ‘삼성맨’들 사이에서 이미 식사는 물론 술 안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 곁들여졌다. 코다리찜이라는 메뉴가 신선했고, 국내산 고추 가루로만 매콤한 맛을 낸다는 게 더욱 기대를 갖게 했다.추천을 받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인 몇몇과 가게를 찾아, 메인 메뉴인 코다리찜을 시켰다. 매운맛의 정도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우선은 중간 맛을 택했다. 붉은색 양념으로 조려진 코다리찜이 상위에 나왔다. 매콤한 냄새가 후각부터 자극한다. 코다리 살을 뒤집자, 잘게 저민 양념이 밴 채로 냄비 바닥에 자리 잡고 있다. 무를 밥에 비비고 그 위에 코다리를 올려 밥을 한 숟갈 뜨는 순간, 새로운 ‘밥 도둑’을 찾은 기분이었다. 달걀이 올려진 공기 밥은 신의 한 수다. 무엇보다 코다리가 튼실했다. 맵지만 혀끝이 아리지도 않았다.맛의 비결은 재료와 기술에 있었다. 속초 덕장에서 직송해 온 코다리에, 여러 품종의 고추 가루로만 매운맛을 낸 것이 비결이다. 알고 보니 서울 성수동 뚝도시장의 명물인 ‘미정이네’에서 직접 기술을 익혀 분점을 냈다.콩나물 무침, 어묵볶음, 김치 등 밑반찬도 일품이다. 밑반찬 역시 30대의 두 남자 사장님이 직접 조리한다. 계란탕과 함께하면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이 때문인지 이 가게는 ‘맛보기 맥주’도 제공한다. 코다리는 명태내장을 제거하고 반 건조 한 것이다. 단백질은 높은 반면 지방 함유는 적어, 여성들의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주문과 동시에 조리에 들어가, 성격이 급한 미식가는 가게를 찾기 10분전, 전화로 미리 주문을 할 것을 권한다. 점심특선 메뉴인 코다리찜(1인·양푼밥 포함) 8천800원. 2인 이상 주문 가능.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1263-3. (031)216-8878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5-08-20 김태성

[맛집을 찾아서] 수원 중동 ‘청기와’

여름 계절메뉴 ‘맛조개전골’ 이열치열 인기통통·달콤 벌교산 고집… 씹는 재미도 쏠쏠맛조개전골을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더라는 입소문을 듣고 간 청기와는 일부러 찾아가지 않고는 발견하기 쉽지 않다. 오래된 주택가 골목 안의 황토색 대문이 달린, 영락없는 가정집이다. 대문 위에 파란색 간판이 있긴 한데, 간판을 보고도 여기가 식당이 맞나 싶다. 그야말로 숨어있는 맛집인데, 골목으로 흘러나오는 음식냄새를 맡다보면 어떻게 숨어있었나 싶기도 하다.맛조개전골은 여름 한 철만 판매하는 계절메뉴다. 연일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요즘, 얼음 동동 뜬 음식을 먹어도 시원찮겠지만, 맛조개전골 맛을 알게 되면 전골 끓는 소리가 청량하게 들린다.청기와에서 쓰는 맛조개는 벌교에서 온다. 가까운 서해 갯벌에서도 맛조개가 나지만 운임비를 더 들여가면서도 굳이 멀리서 가져오는 이유는 벌교 산 맛조개가 살이 더 통통하고 달기 때문이다. 맛조개전골은 지난해 부터 팔기 시작한 신상(?)인데, 요즘 청기와에 오는 손님들은 대부분 이걸 찾는다. 뜨끈하고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여름 더위를 잊게 해준다. 푸짐하게 든 맛조개를 씹는 재미도 있다. 지금이 아니면 먹을 수 없다며 부지런히 다니는 손님들이 많다.청기와의 대표메뉴는 재래식 두부와 생태찌개, 병어조림이다. 담백한 두부와 진하게 우려내는 찌개 맛은 28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이순영(44) 사장의 아버지가 친구네 집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일흔 다섯의 어머니가 지금까지도 손님들에게 내는 음식과 반찬을 만든다. 세월따라 손맛이 깊어갔고 단골손님들과의 정도 듬뿍 들었다. 동네사람들이 단골이라 음식값도 저렴하다. 두부부침, 생두부가 5천원이고, 두부찌개 백반이 6천원이다. 생태찌개 백반이 1만원이고, 가장 비싼 메뉴가 병어조림인데, 대(大)자가 4만5천원이다. 이 사장은 “대부분 손님들이 오랜된 단골이라 마음대로 가격을 올리면 손님들한테 혼난다”며 “단골장사라 홍보나 리모델링을 할 필요도 없으니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겨울철 메뉴로는 굴전이 있다. 빈대떡과 맛전도 별미다. 수원시 팔달구 중동 59-2. (031)253-5930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2015-08-06 민정주

[맛집을 찾아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개성집’

‘대패 삼겹살’ 원조 자부심 담백·소담 이북 고유음식 김치순두부찌개 찰떡궁합서울 빌딩 숲 한가운데 30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통 삼겹살 전문점 ‘개성집’을 찾았다.주인 김인배(50)씨는 “우리 가게는 이북 고유의 맛은 물론 다양한 고기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주인 김씨의 어머니는 한국전쟁 당시 북에서 남으로 내려와 80년대 강남 논현동에 ‘개성집’을 차렸고, 이는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가게 이름만큼이나 이곳의 음식은 북한음식의 특징인 담백한 맛과 소담함을 두루 갖췄다. 특히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맛이 정갈하다. 손님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해 이곳을 다시금 찾는다.이곳의 대표음식은 0.5㎝ 두께로 자른 삼겹살이다. 대부분의 음식점이 두꺼운 삼겹살을 고집하고 있지만, 이곳은 30년째 얇은 삼겹살로 승부하고 있다. 김씨는 “백종원의 대패 삼겹살도 우리 가게 삼겹살을 보고 따라한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대패 삼겹살은 기계를 사용하지만, 우리 가게는 사람이 직접 썬다”며 ‘원조’다운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이곳 삼겹살은 불판을 만나면 색다른 맛으로 돌변한다. 약한 불에 구우면 부드러운 육질의 질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육즙을 가득 머금어 혀끝으로 육향(肉香)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강한 불에 고기를 구우면 불필요한 기름기가 쏙 빠져 고기 맛을 한층 더 고소하게 한다.고추장과 다진 마늘 등으로 양념한 파무침을 삼겹살에 곁들이면 맛은 훨씬 배가된다. 알싸한 파무침이 돼지고기의 잔향을 잡아줄 뿐 아니라, 씹는 식감을 다양하게 하기 때문이다. 삼겹살을 밑반찬으로 나오는 양념게장 양념에 찍어 먹어 보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삼겹살과 함께 나오는 얼큰한 김치순두부찌개는 진정한 밥 도둑. 어느새 ‘이모님, 밥 한 공기 더요!’라고 외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지 모른다. 삼겹살·목살 1만2천 원.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1길 6. (02)547-8526 /유은총기자 yooec86@kyeongin.com

2015-07-30 유은총

[맛집을 찾아서] 시흥 물왕동 ‘남도갈비’

호텔 셰프출신 주인장 벌교서 공수한 재료 ‘꼬막정식’소·돼지 갈비찜 강추… 생태공원 가까워 나들이는 덤대한민국 전국 팔도 곳곳에 맛집이 즐비하듯 누구나 자신만의 맛집이 존재한다. 계절별로 먹어야 하는 음식부터 날씨까지 따져 가며 우리는 맛집을 찾는다.그러나 누군가에게 대접을 해야 할 일이 생겼을 경우에는 메뉴를 고르기가 여간 쉽지 않다. 맛과 분위기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모두를 만족 시키기에는 어려운 일이다. 이런 고민에 빠진 30~40대 직장인, 사위 그리고 아빠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 있다.전라도 음식전문점인 시흥의 ‘남도갈비(시흥시 물왕동 127)’가 바로 그 곳이다. 이곳에서는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꼬막 정식을 주문한다. 특히 이 곳의 꼬막 요리는 참 맛있다. 찬 바람이 부는 11월부터 갯벌 속 꼬막 속살이 탱글탱글 차 올라 3월까지 가장 맛있는 계절이라고는 하지만 이곳에서는 사계절 모두 진정한 꼬막 요리를 맛볼 수 있다.호텔 셰프 출신의 주인장이 내놓는 꼬막 무침을 뜨거운 돌솥밥에 올려 싹싹 비벼 먹으면, 고소함과 꼬막의 참맛이 어우러져 밥 한 그릇은 뚝딱이다. 이 집은 꼬막으로 유명한 전남 보성군 벌교에서 꼬막을 공수한다.또 꼬막살을 듬뿍 넣어 기름에 지져 내어놓는 꼬막 전은 막걸리 한 사발에 딱 어울리는 안줏거리다. 꼬막 정식 가격은 1만5천원.혹 동행한 사람에게 큰 점수(?)를 따고 싶다면 갈비찜을 추천한다.한우 갈비찜과 돼지 갈비찜 모두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글로는 표현하지 못할 정도의 기막힌 맛이다. 직접 먹어봐야 한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한우 갈비찜(중) 가격은 5만8천원, 돼지송이 갈비 찜(중)은 3만1천원이다. 이 집을 찾았던 한 지인은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최고다. 꼭 가족들과 함께 오고 싶다”고 극찬한다.주변 시흥 갯골생태공원에 가면 지하 암반에서 뽑아 올린 깨끗한 해수(바닷물) 수영장도 있고 연꽃도 구경할 수 있어 가족들에게 점수를 따고 싶다면 이 곳을 찾아 맛있는 것을 먹어보는 것도 괜찮다. (031)481-8280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15-07-23 김영래

[맛집을 찾아서] 수원 권선동 ‘동해막집’

자연산 공수 ‘정통 강원도’의 맛직접 칼로 썰어 탱탱·담백 별미섭씨 30도가 웃도는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 그것은 별미를 찾는 것이다.냉면과 막국수 등 여름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즐비하지만, 물회도 여름을 이겨내기 위한 별미 중 하나로 손꼽힌다.수원엔 강원도 정통 물회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수원 권선동 세권로 224에 위치한 동해 막집이 그 곳이다. 물회 한 그릇에도 ‘음식은 진실을 전달해야 하고 정직해야 한다’는 임용필 대표의 음식 철학이 담겨 있다. 임 대표는 지난해 제21회 수원음식문화축제에서 염태영 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곳 물회는 담백함과 신선함을 자랑한다. 임 대표는 “자연산 재료를 찾기 위해 일주일에 한 두 번씩 강원도 가진항, 아야진, 거진항, 백도항 등으로 직접 찾아간다”면서 “싱싱한 재료를 찾는 것이 우리 가게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또 그는 “광어가 주로 들어가는 포항 물회와는 달리 강원도에선 오징어 물회나 세꼬시 물회를 주로 먹는데 그 중에서도 여기선 맛이 좋기로 소문난 참가자미 물회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곳에선 기계를 쓰지 않고 직접 칼로 썰어 손님들에게 대접하기 때문에 신선한 맛을 더욱 느낄 수 있다. 임 대표는 “기계를 쓰게 되면 고기가 눌러 붙어 비려진다”면서 “손님이 조금 기다리시더라도 직접 썰어 쓴다”고 덧붙였다.물회 이외에도 점심 메뉴로 회초밥, 회덮밥 등의 메뉴도 인기다. 특히 초밥은 신선한 회, 겨자와 밥의 양념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어 자꾸만 손이 가게끔 한다. 저녁에는 세꼬시를 비롯한 회 메뉴들이 손님들의 미각을 자극하고 있다. 미식가로 알려진 프로야구 수원 kt wiz 조범현 감독도 종종 이곳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 대표는“가게를 찾아주시는 손님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면서 “손님들에게 강원도의 맛을 정직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물회 1만5천원, 초밥 1만5천원, 회덮밥 7천원, 참가자미 세꼬시(대) 7만원 (중)5만원 등. (031)222-9401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5-07-16 이원근

‘쿡방의 시대’ 젋은층에 부는 요리열풍

온라인 커뮤니티 통해 개성담긴 음식 소개·비법 공유초복맞이 장어매출 전년동기比 228%↑… 유통가 특수‘쿡방(Cook+방송)’ 열풍으로 요리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복날(삼복)을 앞두고 젊은층 사이에서 ‘나만의 보양식 만들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주로 카페나 블로그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기만의 레시피를 공유하거나 완성된 음식을 소개하는 형태다.성남에 사는 이진영(27·여)씨도 13일 초복을 앞두고 자신의 운영 블로그에 보양식을 만들어 올렸다.이씨는 “삼계탕은 흔한 것 같아 나만의 보양식으로 닭고기 완자를 넣은 전골을 만들어 포스팅했다”며 “재료에 대한 질문에 묻고 답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레시피도 구경하면서 즐거운 복날을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이씨처럼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요리 열풍이 불면서, 보양 재료를 구매하는 연령층도 젊어졌다. 12일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장어를 구매한 20~30대 소비자 비중은 52%로, 46%를 차지한 40~50대를 앞질러 최근 불고 있는 젊은층의 요리 열풍을 실감케 하고 있다.11번가 관계자는 “보양식과 같은 어려운 요리도 직접 해먹으려는 분위기인 데다, 재료들이 집에서 바로 요리할 수 있도록 손질돼있어 인기가 많은 것 같다”며 “20~30대 고객들이 구매한 장어 매출이 전년 동기 228%나 올랐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이 같은 분위기에 고무돼 복날을 겨냥한 맞춤형(?) 보양식 재료 판매에 나서는 등 예상치 못한 특수를 반기고 있다.이마트는 오는 15일까지 젊은 고객들을 겨냥해 ‘보양식 대전’을 열고 전복, 민어, 장어 등을 일반 횟집 대비 50% 이상 싸게 공급하는 등 특별할인에 나서고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도 무항생제 삼계탕, 백숙용 오골계, 무항생제 오리 로스구이, 백숙용 통오리 등을 판매하는 ‘복날맞이 산지 우수 농식품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하는 등 최근 분위기에 동참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5-07-12 신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