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맛집을 찾아서]고창 풍천장어 참숯구이 '성남 풍천가'

고창 '금단양만' 40년 전통기술 전수간수뺀 천일염·복분자 소스 랑데부잡내 제거·육질 단단·식감 쫄깃 엄지장어는 지방질과 단백질, 비타민 등 갖가지 영양소가 풍부해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으로 손꼽힌다. 청계산 자락에 자리잡은 풍천가 고창 풍천장어 참숯구이는 장어의 느끼함이 거의 없이 고소함이 입맛을 사로잡는다.참숯에 구어 낸 장어에서는 장어 특유의 비린내와 잡내가 거의 나지 않아 비위가 약한 여성과 어린이들도 함께 즐기기에 큰 부담이 없다. 또 상추와 깻잎에 싸먹는 장어는 별미를 찾는 미식가에게 추천하기에 적당하다.또한 육류 중심의 회식문화에 지친 직장인들이 색다른 맛을 느끼기 좋아 수십에서 수백 명의 대기업의 단체 회식장소로 자주 이용되기도 한다.8년 전 풍천장어 맛집으로 유명한 전북 고창 '금단양만'의 40년 전통기술을 배워 풍천가를 연 이경주(48) 대표는 장어를 기른 곳과 축양(노폐물 배출)과정, 그리고 장어 손질방법에 따라 장어 맛이 달라진다고 귀띔했다.풍천가는 매주 2~3차례씩 전북 고창 선운산 인근 폐염전의 양만장(장어양식장)에서 키운 장어를 공급받는다. 민물과 바닷물이 섞인 중수에서 양식된 장어는 다른 곳의 장어보다 활동성이 뛰어나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이 뛰어나다.또 1급수의 청계산 지하수로 채워진 식당 수조에서 3일 정도 축양과정을 거치면서 장어의 비린내와 잡내를 잡고 특히, 장어 식감을 살리기 위해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장어를 손질하고 핏물을 뺀 뒤 수돗물로 씻지 않고 마른 수건으로 닦아 손님 테이블로 나온다.손질 과정이 긴 만큼 장어를 먹기까지 시간이 길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이 대표는 "회를 물로 씻지 않듯 장어도 물로 씻으면 맛이 떨어진다"며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장어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풍천가의 또 다른 비법은 3년 동안 간수를 뺀 고창 천일염만 사용한다. 간수를 빼 짠맛과 쓴맛이 적은 천일염에 장 찍어 먹어야만 장어 본연의 맛을 좀 더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복분자가 들어간 소스는 장어의 비릿한 맛을 잡아주는 깊은 맛이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어 장어와 복분자의 색다른 만남은 풍천가에서 직접 체험해 볼 것을 권해 본다.풍천가 고창 풍천장어 참숯구이는 1인분(250g)에 3만4천원이며 장어추어탕과 해물우렁 된장찌개, 잔치국수, 비빔국수 등 식사류가 준비돼 있다. 풍천가의 위치는 성남시 수정구 청계산로 449. (031) 721-6252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8-06-03 문성호

[맛집을 찾아서]양평군 강상면 '대동강 초계탕'

2시간 넘게 삶은 토종닭, 잡냄새·기름 쏙건더기 먹고 남은 육수에 메밀국수 제격남기는 닭 없이 일정량만 팔고 영업 끝내때이른 초여름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입맛을 돋우고 몸을 보양할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북한에서 냉면과 함께 겨울철 대표음식으로 전해오는 초개탕(醋芥湯). 한국전쟁때 북한에서 내려온 피란민들에 의해 전해져 남한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음식이었지만 요즘은 초계(鷄)탕으로 널리 알려진 여름철 보양음식으로 찾는 이들이 많다. 조선시대에는 겨울철 수라상에만 올리던 아주 귀한 음식이었다.양평읍에서 광주시 곤지암 방향 지방도로 15분정도 가다보면 한적한 도로변에 '대동강 초계탕'음식점이 위치해 있다. 6.25전쟁전 할머니가 평안북도 대동군 대동면에서 '초개탕'을 만들어 팔던 그 맛을 되살려 친정아버지가 피난 내려온 후 파주에서 처음 '초개탕' 집을 운영했고 그 후 3남매가 비법을 전수받아 3대를 이어 100년 세월이 넘는 전통의 맛을 지켜오고 있는 세곳중 한곳으로 막내 딸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뜨네기 손님은 거의 없고 고객 대부분이 단골 손님들이다. 맑은 물에 적당한 크기의 토종닭과 마늘·생강·양파 등을 넣어 2시간 넘게 삶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비법이다. 삶은 닭은 잡냄새가 전혀 없으며, 기름기가 쏙 빠져 담백하고 쫀득쫀득한 식감은 미각을 충족시키기에 그만이다.초계탕 상차림은 2인(3만8천원)이상 주문이 가능하다. 살얼음이 동동 뜬 새콤 달콤 시원한 육수의 초계탕을 기본으로 삶은 닭(1마리 2만3천원), 메밀지짐이(8천원), 닭 야채무침, 메밀국수 무침 등 한상 가득 차려진다. 초계탕은 닭 삶은 육수에 오이·적채·양파·마늘·고추 등을 썰어 넣고 닭 가슴살을 잘게 뜯어 섞은 후 잣·대추·배·샐러리 등으로 고명을 올려 보기에도 좋고 입맛을 당기기에 그만이다. 야채와 닭고기를 건져 먹은 후 남은 육수에 삶은 메밀국수를 말아 먹는 맛도 만족감을 주기에 좋고 뒷맛이 깔끔하다.또한 삶은 닭 한 조각을 굵은 소금에 쿡 찍어 한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채워지는 담백하고 고소한 육질의 식감은 삶은 닭의 진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기에 충분하다. 메밀가루와 채소를 섞어 부쳐낸 메밀 지짐이는 고소한 풍미를 더한다. 음식을 먹으면서 한 스푼씩 떠 먹게 되는 물김치 또한 시원한 감칠 맛이 그만이다. 1주일에 2번씩 고랭지 배추로 담가 어느 때나 적당히 익은 균일한 맛을 제공한다.삶은 닭을 주문해 먹고 시원한 메밀 막국수로 마무리를 해도 좋다. 국수는 즉석에서 뽑아 삶아 단백한 닭맛을 즐기려는 식도락가들이 즐겨 찾는 후식 메뉴이다. 이곳 메뉴는 계절 등에 따른 추가 메뉴 없이 연중 같다. 매일 닭을 일정량만 삶아 닭이 떨어지면 초저녁에도 손님을 받지 않고, 팔고 남은 닭은 다음날 절대로 팔지 않는다.초계탕 상차림은 물론 삶은 닭, 메밀 지짐이, 메밀 막국수 등 단품 주문도 가능하며 모든 메뉴를 포장해 갈 수 있다. 영업시간은 낮 12시~ 오후 7시까지이며 화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양평군 강상면 강남로 1614. 예약문의: (031)773-8666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2018-05-27 오경택

[맛집을 찾아서]수원 북수동 '중화분식'

조리사면허 반세기 단맛적은 담백한 맛4~5번 튀긴 정성 20분 넘는 기다림 인정최근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기 시작한 수원의 중국집이 있다. 그 유명한 수원 통닭골목 건너, 구도심에 위치한 '중화분식'이 그 주인공이다. 사실 중화분식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원 토박이에게도 생소한 식당이었다.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 몇 개의 테이블 만을 차려 놓고 조용히 운영해 오던 이 식당은 최근 공중파 방송을 타고 난 뒤부터 기다리지 않고는 먹을 수 없는 유명한 식당이 됐다. 현지인도 모르는 이 식당을 찾는 사람들은 그래서 더 까다롭다. '과연 맛있을까'란 심정으로 접근해서다. 오전 11시부터 대기를 시작하고, 평일에도 족히 20분은 기다려야 한다는 점도 까다로움을 배가하는 요인이다.이 집의 대표 메뉴인 탕수육부터 보자. 길쭉한 모양인 기존 탕수육과 달리, 이곳의 탕수육은 동그란 모양이다. 튀김 가루가 적게 묻어, 거의 튀김옷의 식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도 다른 점이다. 설명을 들어보니, 탕수육 하나를 만들기 위해 4~5번을 튀기는 조리법이 바로 이런 식감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양파로 건더기를 한 소스는 단맛이 많지 않아 먹고 난 뒤에도 물이 켜지 않는다.우선 탕수육을 먹어보면, 20분 정도 기다리는 수고쯤은 예삿일로 여겨진다. 탕수육을 먹고 나서야 나온 간짜장은 면 위에 오이를 얹은 '옛날 스타일'이다. 따로 나오는 소스는 물이 많아 짜장과 면이 겉도는 느낌도 있다. 짜장 역시 단맛이 적어 중화음식 특유의 자극적인 맛은 덜하다.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이자 단점은 테이블 회전이 느리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칸의 작은 식당은 누군가에겐 정겨움으로 느껴질 수 있고, 음식이 나오는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는 점도 조리사의 이력을 확인한 뒤엔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 집 한 켠엔 조리사인 이근수(1940년생) 선생님이 지난 1973년 경기도지사로부터 받은, 빛바랜 조리사 면허증이 걸려있다. 반세기 가까운 기간 동안 수없이 많은 음식을 해왔을 이근수 선생님의 손은 세월과 함께 느려졌으나 담백한 맛은 시절과 함께 익어온 것이 틀림없다.찾는 손님의 8할은 탕수육을 시킨다. 탕수육의 맛이 뛰어나서 그렇지, 짬뽕과 짜장의 맛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짜장 3천500원, 간짜장 4천원, 짬뽕 4천원, 탕수육 1만1천원이다. 따로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화성행궁 공영주차장 등 근처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화성행궁 맞은편, 후생내과의원 뒷 편에 위치했고 수원천과 접해 있다. 식사 뒤엔 수원 천변 팔달노인복지관 1층 카페를 찾는 것을 추천한다. 110년의 역사가 넘은 매향중 등 오래된 수원의 학교들을 바라보며, 어르신들이 내려주신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7번길 5(북수동 311-6). 031)242-2182. 홀서빙을 1명이 담당해 식사시간엔 전화를 못 받는 경우가 잦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8-05-20 신지영

[맛집을 찾아서]인천 계양구 '훼밀리 장어촌'

전북 고창 산지서 공수… 마진 최소화'품질 자부심' 양념없이 본연의 맛 살려소·돼지고기 정육식당 겸업 '취향저격'인천 계양구 임학동에 가족회식이나 모임 자리에서 편안하게 대표 보양식 '민물장어'를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이 올해 초 생겼다. '훼밀리 장어촌'은 신선한 민물장어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건물 2층 전체를 사용하는 이 식당은 좌석 규모만 320석이며, 1천500㎡의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테이블 간 간격도 여유롭다. 좌식과 입식 등 원하는 장소에서 편안하게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어린이 놀이방 등이 잘 갖춰져 있다. 무엇보다 신선도가 중요한 장어의 맛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민물장어 식당에서는 1㎏에 6만~7만원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집에서는 1㎏에 3만9천원에 신선한 장어를 즐길 수 있다. 시기에 따라 가격의 변동은 있지만, "최대한 마진을 남기지 않고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준(57) 대표의 설명이다. 가격이 저렴해도 맛은 다른 어느 곳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신 대표는 전북 고창 등지에서 장어를 공수해오며, 양념 장어가 아닌 장어의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소금구이만 판매하고 있다. 신 대표는 "양념이 된 장어는 상태가 좋지 않은 장어를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우리가 소금구이만 판매하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내세우는 것은 정직과 친절이다. 손님들이 우리 식당을 믿고 와서 기분 좋게 식사를 하고 가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신 대표는 장어를 구울 때 쓰는 숯이 중요하다고 했다. 저렴한 숯을 쓰면 장어가 금방 탈 수 있기 때문에 훼밀리 장어촌에서는 참나무를 2번 구워 만든 '비장탄'만 사용하고 있다. "특히 장어는 좋은 숯을 쓰지 않으면 아무리 식재료가 좋아도 금방 타 맛을 제대로 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훼밀리장어촌의 또 하나의 특징은 장어뿐 아니라 소고기와 돼지고기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달부터 식당 내에 정육식당을 운영하고 있어, 상차림비를 내면 질 좋은 한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돼지갈비는 1인분에 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신 대표는 "이익을 낮춰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했다.'훼밀리장어촌' 위치는 인천지하철 1호선 임학역 3번 출구 인근이다. 인천시 계양구 임학동 67 훼밀리코아 2층. (032)543-3892.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장어 소금구이.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어린이 놀이방.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살치살 구이.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8-05-13 정운

[맛집을 찾아서]인천 연수구 선학동 '착한생막창'

대구 산지 신선한 '소·돼지'주인장 손수 구워 정성가득 10가지 배합 특제소스 일품깻잎장아찌·제철 반찬 풍미인천 연수구 선학동 먹자골목에 '막창'으로 소문난 맛집이 있다. '착한생막창'. 막창으로 유명한 대구 산지에서 가져오는 신선한 '소생막창'과 '돼지생막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주인장은 품질 좋은 생삼겹살과 왕갈비도 준비해놓는다. 깻잎 장아찌를 비롯한 깔끔한 제철 반찬이나 칼칼한 김치찌개 등도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음식 맛이 반이고, 분위기 맛이 반입니다." 맛의 비결을 묻자 주인장 이강만(57) 대표가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집은 단골손님이 많다. 맛도 맛이지만, 손님을 대하는 주인장의 따뜻한 마음씨에 반하게 된다.막창의 맛은 어떻게 굽느냐에 달려있다. 그래서 주인장은 여느 식당처럼 양재기에 담은 막창 날고기를 주고 뒤돌아서는 법이 없다. 수시로 테이블을 오가면서 손님과 눈을 마주치고 대화를 나눈다. 단골손님과는 친구처럼 편하게 사람 사는 얘기가 오간다. 막창을 굽는 게 다소 서툰 손님이 보이면 지나치는 법이 없다. 단체 손님들을 위해선 눈치껏 미리 초벌을 해 손님들이 편하게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기도 한다. 주인장의 정성과 손길이 깃든 이 집의 막창은 쫄깃쫄깃하고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불판에 올려놓은 막창이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면, 당장 먹을 몇 점만 빼놓고 나머지는 불판 가장자리 등으로 미뤄뒀다가 먹을 때 다시 구워 먹으면 좋다. 다 구운 막창은 콩가루에 찍어 이 집만의 특제 소스를 찍어 먹는다. 소스는 이 대표의 아내가 10가지가 넘는 재료를 배합해 개발했다. 자극적이지 않게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손수 담근 깻잎 장아찌를 싸서 먹으면 풍미를 더 한다. 주인장은 별도로 2가지의 소금을 내놓는데, 중간중간 한 번씩 소금에 찍어 먹는 맛도 좋다. 정갈한 반찬도 입맛을 당긴다. 제철 반찬이 나오는데, 요즘은 시원한 열무김치를 만날 수 있다. 막창을 다 즐기고 나면 입안을 개운하게 하는 칼칼한 김치찌개로 마무리해도 좋다. 이 집은 인심도 후하다. 소생막창 1인분 200g에 1만4천원, 돼지생막창 1인분 200g에 1만2천원이다. 1인분에 120g 정도를 내놓는 여느 식당들과 비교하면 양이 꽤 많은 셈이다. 주인장은 실제로는 정량보다 더 얹혀준다. 주소 : 인천 연수구 선학동 403-18 예약문의: (032)812-8892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4-29 임승재

부산 달고기 봉하 쌀 만찬 테이블 오른다

평양 옥류관 냉면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가거도산 민어해삼 편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산 쌀로 지은 밥이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 테이블에 오른다.또 부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인 고향음식인 '달고기 구이'와 김정은 위원장이 유년 시절을 보낸 스위스의 '뢰스티'를 우리식으로 재해석한 '스위스식 감자전'도 선보이게 된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은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애쓰신 분들의 뜻을 담아 준비했다"며 "그 분들 고향과 일터에서 먹을거리를 가져와 정성스러운 손길을 더했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만찬 메뉴로 옥류관 평양냉면이 좋겠다고 제안했고 북측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북측은 정상회담 당일인 오는 27일 평양 옥류관 수석요리사를 판문점으로 파견해 옥류관에서 사용하는 제면기를 통일각에 설치하고, 통일각에서 뽑아낸 냉면을 평화의집으로 배달해 옥류관 냉면의 맛을 그대로 살릴 예정이다.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 당시 몰고 간 소 떼를 키운 충남 서산 목장의 한우를 이용해 만든 숯불구이,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인 통영 바다 문어로 만든 냉채도 만찬 메뉴로 선정됐다. 아울러 만찬주로는 면천두견주와 문배술을 준비한다. 면천두견주는 진달래 잎과 찹쌀로 담근 향기나는 술이며, 문배술은 무형문화재 86-가호로 지정됐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24일 공개된 남북정상회담만찬 메뉴중 도미찜과 메기찜. /청와대제공

2018-04-24 전상천

[맛집을 찾아서]광주 송정동 '복사꽃 피는 집'

직화주꾸미·우삼겹부대찌개·화덕피자…세트 '강추' 쫄깃·상큼 묵사발 '화룡점정'분홍 복사꽃이 절정인 4월. 화사한 빛깔에 더해 은은한 향기를 선사하는 복사꽃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들뜨고 설렌다. 오죽하면 과년한 딸이나 새색시의 춘정이 살아난다고 여겨 집안엔 복숭아나무를 심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었을까. 경기 광주 송정동에 위치한 '복사꽃 피는 집'은 복사꽃의 설레는 이미지 만큼이나 미각을 설레게 하는 음식들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경기 광주시청에서 용인방면으로 200여 미터쯤 내려가다 우측에 자리한 이곳의 주메뉴는 직화주꾸미볶음(세트 1만1천900원)과 우삼겹 부대찌개(세트 9천900원)다. 해마다 봄이면 주꾸미 축제가 열릴 만큼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주꾸미. 복사꽃 피는 집은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한 영양만점의 주꾸미를 각종 야채와 함께 볶아 한상 차려낸다. 오동통한 주꾸미는 자극적으로 맵지 않고 양념에 불맛이 살아있어 풍미가 좋다. 콩나물, 상추, 부추가 들어간 큼직한 비빔그릇이 함께 나오는데 여기에 주꾸미 볶음을 넣고 비벼먹는 것이 건강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저칼로리이면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도 오케이다. 국물이 있는 메뉴를 원한다면 우삼겹 부대찌개를 추천한다. 고기 근육 사이에 있는 근간지방이 마블링 역할을 해 부드럽고 육즙맛이 뛰어난 우삼겹으로 중심을 잡은 부대찌개는 시원한 국물과 어우러져 이 집만의 색깔을 낸다. 고소한 햄은 부드러움과 맛스러움을 더하며 복사꽃표 부대찌개를 완성한다.퓨전식에도 큰 거부감이 없고, 한식과 양식 모두 포기할수 없는 이라면 세트메뉴가 제격이다. 메인메뉴(주꾸미, 우삼겹 등)와 함께 화덕피자까지 맛볼 수 있는 세트메뉴는 화덕피자에 더해 샐러드, 묵사발, 후식으로 원두커피가 제공된다. 화덕피자인 고르곤졸라 피자는 꿀에 찍어 먹는 재미가 있고, 묵사발은 쫄깃한 식감의 묵과 상큼한 국물이 입맛을 북돋운다. 이밖에도 직화제육볶음세트(1만900원), 버섯생불고기세트(1만3천900원), 직화낙지볶음세트(1만2천900원) 등 다양한 세트가 준비됐다. 광주시 회안대로 855의17(송정동 171-1). 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10시. 예약문의:(031)763-7979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18-04-22 이윤희

[맛집을 찾아서]수원 매산로 '삼다도'

특유의 쫀득·고소함 고스란히밑반찬 파김치 느끼함 잡아줘고등어조림·성게미역국 별미수원시 매산로의 '삼다도'에서는 차가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츤데레' 할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메뉴판을 오래 보고 있노라면 "바쁘니까 빨리 골라"라며 면박을 주다가도, 식사 도중 찾아와 "입맛에는 맞냐"며 숨길 수 없는 따뜻함을 표현하는 할머니의 30년 묵은 '손맛'이 이 집의 모든 메뉴에 스며 있다. 이 식당의 대표 메뉴는 제주산 생오겹살과 고등어조림이다. 식당간판에는 '흑돼지'가 명시돼 있지만, 최근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현재는 제주산 생오겹살을 판매하고 있다. 그렇다고 고기의 맛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제주산 오겹살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특히 호불호가 갈리는 '비계'도 버릴 것 없이 맛과 식감이 일품이다. 이 집 고기 특유의 고소함을 느끼고 싶다면 상추쌈을 싸 먹기 전, 소금장을 약간만 찍어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고기를 시켜야만 나오는 특별한 밑반찬도 있다. 고기와 함께 싸먹을 수 있게 제공되는 파김치는 혹시 기름진 고기를 먹다가 느낄 수 있는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점심시간에 특히 인기가 있는 고등어조림은 부드러운 살과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것이 매력이다. 짠맛과 단맛 중 어느 것 하나 튀지 않고 균형이 잘 잡혔고, 약간의 매콤함이 더해졌다. 비린 맛이 없어 조림 국물을 밥과 비벼 먹어도 좋다. 2인분을 시키면 성인 남성 손바닥만한 무 2조각과 고등어 4토막이 나온다. 별미는 함께 나오는 '성게 미역국'이다. 조개를 넣어 만든 미역국보다 바다 향이 진하고, 풍미가 뛰어나다. 이 밖에도 삼다도의 메뉴는 '육해공'을 모두 아우른다. 고기와 생선이 질린다면 '생오리주물럭'과 '묵은지닭매운탕' 등도 할머니의 손맛이 보증하는 믿을 수 있는 선택이다.제주생오겹 1만3천원, 생오리주물럭 4만원, 생오리로스 3만8천원, 묵은지닭매운탕 3만5천원, 제주은갈치 1만5천원, 고등어조림 9천원, 동태찌개 8천원. 오리·닭 메뉴를 제외한 모든 메뉴는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한다. 월~토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2가 73-1. (031)246-5105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생오겹살 구이고등어조림

2018-04-15 배재흥

삼성전자-샘표 '가전·요리 콜라보'

삼성전자와 샘표가 식문화 발전과 제품 혁신을 위해 손을 잡았다. 11일 삼성전자는 서울 중구 '샘표 우리맛 공간'에서 '삼성 쿠킹스튜디오' 개관 행사를 하면서 양사의 협업 계획을 소개하고 프리미엄 가전 사업 비전을 밝혔다.이번 협업으로 '샘표 우리맛 공간'에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비롯해 상냉장·하냉동 타입 빌트인(붙박이) 냉장고, 인덕션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빌트인 오븐 등 삼성 셰프컬렉선 라인업이 설치됐다. 또 다목적 김치냉장고인 김치플러스와 직화오븐 등 프리미엄 주방가전 제품도 자리를 잡았다.삼성전자와 샘표는 앞으로 이 공간에서 다양한 강좌와 워크숍을 진행하고 식품·요리와 관련한 콘텐츠도 공동 발굴키로 했다. 특히 국내 정상급 셰프들로 구성된 '삼성 클럽 드 셰프'가 진행하는 쿠킹 클래스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반 소비자와 식문화업계 관계자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가전 혁신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우리맛 연구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샘표가 '더욱 쉽고, 맛있고, 건강한' 식문화 확산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성사됐다"면서 "아이디어를 가전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11일 서울 중구 '샘표 우리맛 공간'에서 강민구 셰프(오른쪽)와 모델이 삼성전자 주방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샘표 우리맛 공간'에서 셰프컬렉션과 빌트인 주방가전 등을 설치하고 샘표와의 협업 의미 및 삼성 빌트인 가전 사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미디어행사를 개최한다. /삼성전자 제공

2018-04-11 황준성

청정 양평 '웰빙 먹거리 여행'… '용문산 산나물축제' 기대만발

'국내 최고 웰빙 먹거리 축제'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제9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 1부 행사가 다음 달 4일부터 3일간 용문산 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올해 축제는 '짙푸른 신록의 계절, 양평으로 떠나는 여행'으로 새롭게 슬로건을 정하고 양평의 대표적 관광지 용문산과 대표적인 농산물 산나물을 연계해 산촌문화를 콘텐츠로 꾸며 손님맞이 채비를 하고 있다.이번 축제는 임금님 산나물 진상 행렬로 그 시작을 알리며 산적소굴, 산촌주막, 놀이마당, 예술장터, 산나물 힐링마당, 아빠는 산나물 요리왕 대회 등 양평에서만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테마로 프로그램이 꾸며진다.특히 양평지역의 새로운 나들이 코스로 떠오르는 구둔역에서 진행하는 인형극을 축제기간 상설 프로그램으로 공연을 진행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양평군 내 11개 읍·면 산나물 작목반이 산나물 장터를 개설 운영하고 산나물 홍보관에는 곰취, 산마늘, 두릅 , 산양산삼 등 주요 산나물과 야생화를 실물로 전시 홍보한다.특히 용문산 관광지 임시주차장 ~버스정류장까지 산적테마 열차와 용문역~행사장 버스운행을 증차 운행, 내방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고 관계자 전용 차량 주차장도 별도로 운영한다.한편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지난해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18년 경기관광축제'에 선정, 성장 가능한 지역대표 축제로 입지를 굳혔다. 유정선 축제추진위원장은 "용문산 산나물 축제를 찾아오는 모두가 용문산 관광지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청정 양평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산나물축제 2부 행사는 다음 달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경의중앙선 용문역 광장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양평 산나물 홍보관(지난해 모습). /양평군 제공

2018-04-09 오경택

[맛집을 찾아서]인천 중구 전골 전문 식당 '금촌집'

불고기까지 넣은 '불낙곱' 도 주문 가능"좋은 재료에서 좋은 맛" 46년째 한자리갓 도축한 소에서 나온 '곱창구이' 별미인천 중구 용동큰우물 바로 앞에 있는 전골 전문 식당 '금촌집'은 46년째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맛집이다. 낙곱전골과 불낙전골, 곱창전골이 대표 메뉴다.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과 푸짐한 건더기는 술안주 또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다시마와 북어 대가리, 양파와 파 뿌리 등을 오랜 시간 끓여 만든 육수에 낙지, 곱창, 불고기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메뉴가 결정된다. 낙지와 곱창을 넣으면 '낙곱전골', 불고기와 낙지를 넣으면 '불낙전골'이 된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따로 주문하면 세 가지 재료를 모두 넣은 '불낙곱전골'을 끓여주기도 한다. 단골 손님들은 그냥 '잡탕으로 주세요'라고 한다.전골을 만드는 방식은 여느 집과 다르지 않지만, 먹기 직전 달걀을 풀어 넣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냄비 바닥에 불린 당면을 넉넉히 깔고, 콩나물과 감자, 당근, 깻잎, 미나리, 양배추, 떡 사리, 주재료, 비법 양념을 넣어 주방에서 한 차례 바글바글 끓인다. 전골이 상에 오르면 날달걀을 하나 올리고 노른자와 흰자를 풀어 국물 전체에 퍼트린다. 이렇게 하면 국물의 매콤함 속에서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주인장의 설명이다.주인장 문성분(73·여) 씨는 "가장 좋은 맛은 가장 좋은 재료에서 나온다"는 음식 철학으로 낙지는 생물, 곱창은 한우만 고집한다. 각각 연안부두 어시장과 십정동 축산물도매시장의 오랜 거래처로부터 공급받는다. 특히 곱창은 갓 도축한 소에서 나온 싱싱한 곱창만 사용하기 때문에 전골 외에도 곱창구이를 찾는 손님들도 많다.금촌집이 위치한 중구 인현동 일대는 1970~80년대 인천의 명동으로 불린 최대 중심가였다. 흔히 '동인천'이라고 부른다. 1985년 시청이 중구에서 남동구 구월동으로 이전하면서 동인천은 쇠퇴했다고 하지만, 금촌집은 1972년 문을 연 이후 '맛' 하나만으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전골은 소 2만5천원, 중 3만5천원, 대 4만5천원이다. 생삼겹살(1인분 1만2천원), 곱창구이(1인분 1만3천원)도 맛볼 수 있다. 10명 이상 단체예약 손님에게는 직접 담근 간장게장과 선어회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식당 2층에는 44석 규모의 단체석도 있다. 주소 : 인천시 중구 우현로 90번길 19의 1. 예약문의 : (032)772-9324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4-08 김민재

[맛집을 찾아서]안성 공도읍 '공도참치세상'

일식요리 30년 경력자 '참치회 외길'해동·숙성이 맛 좌우 '특별비법'다른 곳엔 없는 '참치젓갈' 별미안성에 손님의 미각과 시각을 사로잡고, 저렴한 가격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참치집이 있다. 그곳은 안성시 공도읍 공도3로 10-6 강남프라자1층에 위치한 '공도참치세상'. 공도참치세상은 개점한 지 6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지역내 식도락가들 사이에선 저렴한 맛집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음식점이다.특히 2013년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메뉴 변동 없이 순수 참치회로만 손님을 맞이하고 있어 특별한 홍보 없이도 매장은 연일 만석이다. 이같은 공도참치세상의 성공은 대표이자 실장인 김종남씨만의 일식요리와 참치회에 대한 특유의 고집과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다.김씨는 "일식요리 특히 참치회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30여년간 일식요리만을 전문적으로 해온 경력을 토대로 싱싱한 재료 선별과 자신만의 요리비법, 장인에 가까운 횟감 손질 능력 등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김씨는 싱싱한 재료 확보를 위해 배달되는 횟감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이 만족하지 않을 경우 반송처리 하는 재료가 태반이다. 또 해동과 숙성이 맛을 좌우하는 참치회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자신만이 가진 비법으로 횟감을 손질한다. 거기에 손님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맛있고 많은 양의 참치회를 맛볼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에 무한리필로 음식을 제공한다. 공도참치세상의 메뉴는 뱃살과 머릿고기 등 부위별로 3만원에서 8만원 사이지만 대부분 손님들은 3만원인 A코스와 4만원인 B코스를 주로 주문한다. 공도참치세상만의 특별함은 다른 참치집에서 맛볼 수 없는 참치젓갈이다. 참치회에 참치젓갈을 찍어 먹으면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맛 때문에 입안이 호사를 누리게 된다.음식점 내부는 30평이지만 테이블과 방으로 아기자기하게 구성돼 있어 혼술과 연인, 가족은 물론 단체까지 모두 수용 가능하다. 팁을 주자면 평일과 주말 모두 손님이 많아 기다리지 않고 편안하게 먹기 위해선 예약은 필수다. 이번 주 저녁은 좋은 인연들과 함께 좋은 장소에서 좋은 맛을 가진 참치회 무한리필로 정하길 추천한다. 단체손님은 예약필수, 모든 메뉴 포장 가능. (1인기준) 참치회 A코스 3만원 / 참치회 B코스 4만원, 스페셜 6만원 / 하이스페셜 8만원. 652-3076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8-03-28 민웅기

여주 향토음식 요리경연대회… 내달 11일까지 참가신청 접수

여주시는 우리 고장의 농·특산물, 약선 재료 등을 활용해 만든 요리를 선보일 수 있는 '제7회 여주시 향토음식 요리경연대회'를 오는 5월 11일 신륵사 관광지 도자기축제장에서 개최한다.한국외식업중앙회 여주시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음식문화개선사업의 목적으로 여주시의 먹거리를 계승하고, 내 고장을 대표할 향토음식을 발굴하여 지역의 맛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하는 데 있다.이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4월 2일부터 11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 재료의 적합성, 창의성 및 독창성 등 엄격한 1차 예선심사를 거쳐 20개 본선팀을 선발한 후 5월 11일 현장경연을 펼칠 예정이다.경연대회 참가 신청은 한국외식업중앙회 여주시지부 또는 여주시청 홈페이지에서 공지사항을 참고해 서면이나 이메일(lou2216@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시상은 본선 진출이 확정된 20개 팀의 요리경연 후 ▲명품상(1명) 100만원 ▲우수상(2명) 50만원 ▲장려상(3명) 30만원 ▲인기상(4명) 20만원 등 총 3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경연 후에는 갖가지 종류의 무료시식과 팥빙수 퍼포먼스 등 행사가 다채롭게 이어질 예정이다. 문의:한국외식업중앙회 여주시지부(031-884-2216)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여주시는 '제7회 여주시 향토음식요리경연대회'를 오는 5월 11일 신륵사 관광지 도자기축제장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경연 모습. /여주시 제공

2018-03-28 양동민

[맛집을 찾아서]수원 매탄동 한식집 '옥유정'

주꾸미·새조개 샤부샤부 등 계절 요리식후 제공 누룽지 일품 "입가심 정성"당일 무친 9가지 반찬, 건강 식감 자랑'점심에는 든든한 한 끼, 저녁에는 애주가를 위한 별미 안주까지…'.점심에는 성인 손가락 두께만 한 매콤한 갈치조림과 푸짐한 돼지고기볶음을 맛볼 수 있고 저녁에는 술과 함께 닭볶음탕이나 주꾸미 새조개 등 계절 별미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수원시 영통구 매여울로 52번길 2에 있는 한식집 '옥유정'이다. 옥유정에는 점심에는 푸짐한 밥상을, 저녁에는 요리에 술도 곁들일 수 있는 술상까지 즐길 수 있다는 의미가 모두 담겨 있다.지난 2015년 10월 문을 연 옥유정은 토종닭백숙과 토종닭볶음탕, 갈치조림, 김치찌개, 생삼겹살, 생고기 제육 볶음, 갑오징어 해물볶음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메뉴판에 적힌 음식들 외에도 단골손님들과 단체 손님들의 입맛과 기호를 고려해 별도로 특식을 주문 받기도 한다. 봄철에는 주꾸미와 새조개 샤부샤부 또는 볶음 등을 선보인다. 여름철에는 오리 백숙과 보신탕을, 겨울철에는 소머리 수육과 떡만둣국 등도 예약 주문이 가능하다. 식사가 끝나갈 때쯤 후식으로 올라오는 누룽지는 손님들의 입맛을 개운하고 산뜻하게 달래준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누룽지가 아니라 심화섭(59·여) 옥유정 사장이 미리 직접 솥 바닥에 눌어붙게 만든 누룽지다. 심 씨는 "식사는 물론이고 누룽지도 직접 만들어 손님상에 올린다"며 "식사도 맛있게 하고 입가심도 잘하라는 마음에서 정성을 담아 만들었더니 손님들도 좋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손님상에 올라오는 9가지 반찬 역시 당일 아침에 바로 무친 나물들이다. 매일 아침마다 새로 무친 나물들은 신선하고 건강한(?) 식감을 자랑한다. 음식재료도 당일 아침마다 심씨가 수원 지역 전통시장들을 돌며 직접 고른 재료들이다. 심씨는 "손님들이 되레 반찬 수가 많다고 줄여도 된다고 하지만 손님들에게 푸짐하고 신선한 나물을 대접하고 싶은 마음에 9가지 반찬을 고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옥유정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테이블 6개(24명)와 방 2개에 각각 10명까지 식사할 수 있다. 주차는 3대까지 가능하다. 예약(031-253-5577).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

2018-03-21 조윤영

[맛집을 찾아서]성남 판교 양고기전문점 '진1926'

12개월 미만 호주산 사용, 기름기 적고 담백한 살코기직원이 손수 구워 최적풍미, 오뎅·짬뽕탕도 안주 인기한때 '양꼬치에 **맥주'하며 꼬치에 꿴 양고기는 물론 그 맥주에까지 열광했던 적이 있다.양고기라는 것이 낯설고, 특유의 냄새가 있어 다소 거부감을 가졌던 이들도 양꼬치 맛집이 하나둘 생겨나자 기존의 선입견이 많이 사라진 듯하다. 지금은 일상화된 외식 메뉴로 자리잡고 있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 양고기에 대해 부담감을 갖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판교에 위치한 양고기전문점 '진1926'은 이런 사람들을 겨냥하기라도 한 듯 처음 양고기를 맛보는 입문자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판교역로 주변 음식거리에서 '양갈비'라는 메뉴로 승부수를 띄웠다. '하나를 먹더라도 건강하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먹고 싶다'는 고객층을 공략한 주인장의 전략이 주효해 지금은 미식가들로 북적인다.이곳의 메인 메뉴는 양갈비와 양등심이다. 양고기는 호주 청정지역에서 자란 12개월 미만의 어린 양고기를 사용한다. 양갈비(호주산, 1인분 2만6천원)는 양고기의 최고급 부위인 어린 양의 어깨갈비를 쓴다. 육질이 부드럽고 연하며 풍미가 뛰어나다. 양등심(호주산, 1인분 2만2천원)은 어린 양의 어깨위쪽 살코기를 쓰는데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사실 고기가 좋다고 맛의 100%가 구현되는 것은 아니다. 좋은 고기만큼이나 좋은 고기를 잘 굽는 것도 중요하다. 이곳은 징기즈칸 화로구이에 주목했다. 참숯을 화력으로 하는 화로구이를 통해 고기에 직접 불맛을 입히고, 여기에 직원들의 손맛을 더했다. 손수 고기를 구워줌으로써 가장 먹기 좋은 상태를 만들어낸다. 알맞은 온도를 찾는 것부터 불 조절, 고기의 익힌 정도를 살피는 것까지 손길이 닿는다. 술잔을 기울이며 얘길 나누다 고기가 타게 되는 일은 적어도 이곳에선 없다.고기에 찍어 먹는 소스조차 허투루 하지 않았다. 영국에서 천연 자염방식으로 생산된 소금을 사용했으며, 강원도 청정지역에서 수경재배로 키운 천연 고추냉이가 맛의 깊이감을 더한다. 사이드 메뉴인 오뎅탕과 짬뽕탕도 별미인데 술안주로 인기가 높아 메인 메뉴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곤드레나물에 비벼진 진특선밥 또한 명란젓이 푸짐하게 올려져 김과 함께 싸먹는 메뉴로 입소문을 더하고 있다. (031)707-0292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18-03-14 이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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