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천 송년의 밤 타종 '시민 손으로'

장애인예술인·취준생·군인…SNS 참여신청·추천 30명 꾸려'황금돼지의 해' 기해년(己亥年)의 마지막을 장식할 인천시 송년의 밤 타종식이 시민들의 손으로 꾸며진다.인천시는 31일 밤 12시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시민 대표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시장과 주요 기관 대표가 참여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시민들이 직접 타종을 한다. 인천시는 SNS로 사전에 타종식 참여 신청을 받았고, 각 부서·기관별 추천을 받아 시민 대표 30명을 꾸렸다.서구 경서동에 사는 원종식씨는 내년 환갑을 맞아 가족의 행복과 인생 이모작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하기 위해 타종을 신청했다. 지적장애 2급의 장애인 예술인 박진현(23)씨는 인천시 장애인복지과의 추천으로 타종식에 참여한다. 박씨는 올해 '전국 장애인 행복나눔 페스티벌'에서 전통 타악공연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내년 취업을 꿈꾸는 취업준비생, 전역을 앞둔 군인, 인천 출신 초등학교 교사, 소방관, 경찰관 등이 타종식 무대에 오른다. 시민대표 30명은 10명씩 3개조로 나뉘어 박남춘 시장과 함께 각 11번씩, 총 33번의 종을 울릴 예정이다.인천시는 이밖에 시민무대를 마련해 '진심이 닿다' 행사를 연다. 시민들이 시청 앞 무대에서 프러포즈나 새해다짐 등을 공개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인천시는 타종식에 앞서 오후 8시부터 힙합페스티벌 등 문화공연과 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12-29 김민재

'재밌다고 소문난' 경기도 관광축제, 판 커진다

道 '2020년 대표축제' 18곳 선정도비 최대 6천만원·홍보등 혜택5개 시군, 문체부와 9천여만원 지원수원화성문화축제와 시흥갯골축제 등 18개 축제가 '2020년 경기관광대표축제'로 선정됐다.경기도는 최근 지역축제심의위원회를 열고 지역축제 가운데 관광상품성이 크고 경쟁력있는 축제 18곳을 선정해 육성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선정된 축제는 수원화성문화제·시흥갯골축제·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여주오곡나루축제·연천구석기축제·부천국제만화축제·화성뱃놀이축제·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파주장단콩축제·군포철쭉축제·의정부음악극축제·과천축제·안산국제거리극축제·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이천쌀문화축제·동두천락페스티벌·오산독산성문화제·광주남한산성문화제 등이다.이 가운데 수원·시흥·안성·여주·연천 5개 시군의 축제는 2020~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 또 연천구석기축제는 새로 문화관광축제로 진입해 국도비 9천여만원을 지원 받게 됐다. 나머지 13개 축제도 5천만~6천만원의 도비를 지원받는다.도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당초 15개 지역축제를 경기관광대표축제로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ASF(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영향으로 취소된 축제들이 있어 그대로 유예하고 대신, 신규로 3개 지역축제를 추가로 선정했다. 도는 후원명칭 사용과 축제장 방문객의 휴대폰 사용·카드 사용을 통한 매출 분석 등 빅데이터 분석,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기관광포털내 축제 채널 구축과 유튜브 홍보, 축제아카데미를 한다.장영근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기도는 선정된 18개 경기관광대표축제의 경쟁력을 갖춘 축제로의 육성 뿐만 아니라 2020년부터 시·군의 다양하고 특색있는 특성화 축제를 선정해 보조금, 축제 유형별 자문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9-12-29 김성주

오산 유엔군 초전 기념비… '죽미령 평화공원' 새단장

내년 6·25 70주년 정식 개관 준비중스미스평화관 일부 시범개방 주목전시·체험에 평화통일교육 계획도오산시 외삼미동 유엔군 초전 기념비 일대가 '죽미령 평화공원'이란 이름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미래지향적인 현충시설이자 평화통일교육시설로 새롭게 탄생한다.29일 오산시에 따르면 2020년 6·25전쟁 제70주년에 맞춰 죽미령평화공원의 정식 개관을 준비 중이다.6·25 전쟁 당시 유엔군 지상군으로 처음 한반도에 투입된 미24사단 스미스 특수임무부대 장병 540명은 오산 죽미령에서 북한군과 교전 중 희생됐다.곽상욱 시장은 이곳을 한반도 평화의 출발점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교육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죽미령 평화공원 조성사업'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부지면적 약 12만6천㎡에 유엔군 참전비와 전시관·전망대 및 조형시설물을 갖춘 평화공원은 지난 10월 일부 공사를 완료하고, 이중 스미스평화관을 시범 개방 중이다.지난 26일 이곳을 방문한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은 오산시와 사업 협의 자리에서 "전후 세대를 위한 현장교육과 시민의 여가를 누릴 수 있는 시설로써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은 그 어느 곳보다 잘 조성돼 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스미스 평화관은 죽미령 전투체험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상설전시관은 유엔군 초전기념관의 전시기반을 연계해 죽미령 전투를 1인칭 시점에서 3층부터 2층으로 체험이 전개되고, 1층은 기획전시관으로 유엔군 첫 전투의 흔적을 간직한 오산시의 변화된 모습이 전시돼 있다. 편의시설로는 카페와 유아 휴게시설이 있고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가상현실(VR) 체험존과 어린이 체험실이 있어 '전쟁의 아픈 기억을 통해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히 스미스평화관은 전시·체험의 기능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초등학교 5·6학년 교과 과정과 연계해 분단국가의 현실과 통일에 대한 노력, 지구촌의 한사람으로 세계 시민성을 배울 수 있는 평화통일교육을 경기도 초등학생 대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6·25 전쟁 70주년 시기에 맞춰 정식 개관을 준비 중"이라며 "평화통일교육의 메카를 만들기 위해 통일부 등은 물론 경기도교육청과도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한국전쟁 70주년인 2020년에 정식 개관을 준비중인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전경. 대한민국에서 가장 미래지향적인 현충시설이자 평화통일교육시설로 재탄생을 준비 중이다. /오산시 제공

2019-12-29 김태성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39)합창교향곡]인류애 메시지 담아낸 클래식 대명사

청력 잃은 베토벤 초연무대 지휘말러 등 후대 작곡가들에 영향도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과 9번 '합창'은 클래식의 대명사격이다. 초연 이후 약 20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청자들을 매료시키는 메인 테마가 강렬하다. 5번에서 운명을 극복한 성취는 마지막 교향곡 9번에서 혼돈과 반목을 극복한 인류애의 메시지로 승화한다.청력을 완전히 잃은 베토벤은 자신의 지휘로 1824년 빈의 케른트너토르 극장에서 교향곡 9번을 대중 앞에 선보였다. 악기의 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베토벤은 지휘자로 참여한 앞선 공연들에서 연주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아닌지에 신경을 쓰다가 머뭇거리기 일쑤였고 이는 커다란 혼란으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주위에선 지휘를 만류했지만, 베토벤은 9번의 초연 무대에 오르겠다는 결심을 꺾지 않았다. 그로 인해, 포디엄(지휘대)엔 베토벤이 서지만, 단원들은 무대 한쪽에 숨어있는 또 한 사람의 지휘자 미하엘 움라우프의 지시에 따라 연주를 했다. 당시 초연에 참여했던 한 합창단원은 "베토벤이 연주에 맞춰 악보를 읽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 한 악장이 끝났는데도 페이지를 계속 넘겼다"고 증언하는 등 베토벤의 지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연주회는 성공적이었다. 객석을 가득 메운 청중은 새로운 교향곡의 출현에 놀라움과 경외감을 느꼈다.작곡가의 창조적 열정과 비감에 찬 우수의 세계가 표출되는 1악장, 비감에 찬 세계를 헤쳐나가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저지되는 2악장, 세상의 조화를 그린 3악장에 이어 4악장에선 앞서 제시된 세계와 장애가 회상처럼 지나간 후 실러의 시 '환희의 송가'와 어우러지는 음악으로 새로운 사회를 그려낸다. 이 작품으로 인해 '교향곡'은 인류애를 노래하는 거대한 표현 수단으로서의 자격을 갖췄다. 이는 교향곡을 통해 하나의 우주를 구현하려 한 말러 등 후대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줬다. 메시지의 강렬함으로 인해 교향곡 9번은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직후에 연주되는 등 정치적 목적이 결부된 이벤트에도 자주 선을 보였다. 또한 유럽의 일부 지역과 아시아의 우리나라와 일본에선 송년음악회의 단골 레퍼토리로도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요엘 레비가 지휘하는 KBS교향악단은 네 명의 독창진과 130명 규모의 연합합창단과 함께 27일 저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 작품을 연주한다.교향곡 9번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고,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는 2020년엔 보다 다양한 그의 작품들과 친해져 보는 건 어떨까.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19-12-26 김영준

김창수 인천연구원 부원장 '사람중심 인문도시를 말하다'

오늘 칼럼집 출판·정년퇴임 기념회'인천학' 등 사회·문화운동에 앞장사람이 중심인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인문도시' 연구와 인천 문화운동에 앞장섰던 김창수 인천연구원 부원장이 올 연말 정년 퇴임을 맞아 칼럼집 '인문도시-도시의 또 다른 미래'를 출간했다. → 책 표지이 책은 김창수 부원장이 1999년부터 최근까지 경인일보를 비롯한 신문과 각종 매체, 토론회에 발표한 글을 다시 다듬고 묶은 것이다. 그가 지향하는 인문도시는 사람이 중심인 곳이다. 환경파괴와 공동체의 해체, 주택난으로 도시의 주인인 사람이 소외되는 역설과 마주한 현재 우리가 나아가야 할 도시의 방향을 다양한 주제의 칼럼으로 제시했다. 그는 인문도시란 역사와 문화를 도시 활력으로 삼는 '창조도시', 시민들이 예술과 인문교육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학습도시', 시민이 예술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하는 '시민예술도시'라고 정의한다.김창수 부원장을 이야기 함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인천학'이다. 그는 2002년 인천대 부설 인천학연구원 개원을 주도해 '정체성의 강박증'에 시달려 온 인천사람의 모습을 비출 거울을 만들었다. 인천학연구원은 서울 중심의 변두리 의식에 빠진 인천 사람들이 누구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제시하는 기능을 지금껏 해오고 있다. 칼럼집은 ▲인문도시의 논리 ▲쟁점과 대안 ▲도시의 장소와 인물 ▲문화 현장에서 ▲우리사회의 표정 ▲평화체제의 길목에서 ▲다가선 미래 등 7개의 장으로 구성됐다.김창수 부원장은 27일 오후 7시 미추홀구 도화동에 위치한 문화예술복합공간 베리굿타임에서 출판·정년퇴임 기념회를 연다.김창수 부원장은 인하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문학사상 신춘문예 평론 '전환기의 문화양식'으로 등단했다. 인천민중연합 부의장, 인천문화정책연구소장, 한국작가회의 인천지회장 등을 맡으며 사회·문화운동에 앞장섰다. 2003년부터 인천학연구원 상임연구위원으로 인천문화사를 연구해 왔고, 2011년 인천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인문도시'를 키워드로 삼아 그 얼개를 그려왔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12-26 김민재

인천시민과 함께 '지는 해' 갈무리

인천시가 2019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제야 행사를 오는 31일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송년 행사를 올해 처음으로 시청 앞에서 갖기로 했다. 인천시는 올해 10월 시청 앞 주차장과 담장을 허물고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잔디광장을 조성했다. 올해 마지막 날 오후 11시 45분부터 박남춘 시장이 시민들과 함께 타종식을 거행할 계획이다. 타종을 할 때 시민들이 광장에서 각자 소원을 적은 LED 풍등과 LED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내며 새해 소원을 빌 예정이다.타종에 앞서 오후 8시부터는 장애인 오케스트라 '라온제나'의 공연과 박규희 명창, 트로트 가수 오예중·오세아의 무대가 펼쳐진다. 또 싱어송라이터 김필, V.O.S 출신의 박지헌, 6인조 걸그룹 BABA가 무대에 오른다. 힙합 뮤지션 리듬파워와 팔로알토, 안병웅, 바운스팩토리가 출연하는 힙합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특히 리듬파워 멤버인 행주, 보이비, 지구인은 모두 인하사대부고 출신의 뮤지션으로 '인천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인천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인천 서구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 있는 '정서진'에서는 일몰 시간에 맞춰 해넘이 행사가 열린다. 정서진 아라타워에서는 아라뱃길, 영종도 갯벌과 어우러지는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남동구는 소래포구 해오름 공원에서 제야 불꽃놀이 행사를 개최한다. 백영규 라이브밴드, 최용민 재즈프로젝트 밴드, 4인조 팝페라 그룹 클라라의 공연과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이밖에 중구는 신포동에서 '아듀 2019! 송년 버스킹' 행사를 열고, 옹진군은 북도면 장봉도 옹암해변에서 해맞이·해넘이 축제를 개최한다. 또 2020년 새해 첫날에는 문학산 정상이 평소보다 3시간 빠른 오전 6시에 개방돼 시민들이 해돋이를 볼 수 있게 됐다. 일출 예상 시각은 오전 7시 48분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12-25 김민재

버려진 공장서 영화촬영·쇼룸… 생명얻는 '인천의 기억'

서은미·유창호 사진작가 전시회기숙사 옷가지 등 31점 앵글담아옛 공장터 '패션쇼' 발표장 변신보존·활용 가치창출 목소리 높아동일방직, 일진전기 등 오래되고 버려진 공장도 이제는 '산업유산'으로 재조명받으며 사진 전시회의 소재는 물론 패션쇼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인천 근현대 산업유산을 주제로 한 사진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들 산업유산이 가진 역사성과 가치를 다각적으로 검토해 보존·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은미, 유창호 사진작가는 지난 16일부터 인천 중구 인천영상위원회 건물에서 '비워진 제단(祭壇)'을 주제로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회는 이달 30일까지 이어진다. 전시회에 걸린 사진 31점은 동일방직 인천공장, 일진전기 인천공장 등 인천 근현대 산업유산을 주제로 삼았다. 사진 속에는 동일방직 기숙사에 남아 있는 옷가지, 비어 있는 일진전기 공장 내부의 모습 등 과거의 흔적들도 있다. 작가들이 주제로 담은 '제단'은 자본의 생산을 위해 수많은 노동자가 거쳐 갔던 공장을 뜻한다. 전시회를 진행하는 인천영상위원회 건물도 1930년대 일본식 벽돌창고로 산업유산 중 하나다.동일방직 인천공장은 한국 섬유산업을 이끄는 대표적인 회사로 한때 종업원 수만 1천600여명에 달했을 정도로 규모가 컸다. 197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노조 여성지부장이 탄생한 노동운동의 산실이기도 하다. 공장을 가동한 지 83년 만인 지난 2017년 12월부터 운영이 중단됐다.인천시와 동구가 부지를 매입해 보전하면서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예산문제로 매입이 잠정 보류된 상황이다.일제강점기 일본기업의 공장에서 출발한 일진전기 인천공장은 생산 라인이 충남 홍성공장으로 옮겨가면서 지난 2014년 12월부터 완전히 가동이 중단됐다. 가동 중단 이후 영화 촬영지로 활용되기도 했다.최근에는 패션 브랜드 '빈폴'이 30주년을 맞아 1960~70년대 한국의 멋을 '뉴트로'(새로운 복고) 형식으로 탈바꿈하는 등 '브랜드 리뉴얼'을 발표한 장소로 일진전기 인천공장을 선택하기도 했다. 근현대 산업유산을 유행의 최첨단에 접목한 사례다.이처럼 인천 근현대 산업유산에 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존·활용을 통해 다양한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은미 작가는 "근현대 산업유산은 자연유산, 문화유산 못지 않게 역사성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데 외형적 가치만 중요시될 뿐 그 안에서 일했던 사람들에 대한 기억은 사라지고 있다"며 "근현대 산업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할 때 그 안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삶을 존중하고, 그에 대한 기억을 복원하는 일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인천영상위원회 페이스북

2019-12-25 김태양

개항장 문화지구에 '열린광장' 만든다

호텔옥상 조망터·관련조형물 설치중구 '근대유산 밀집지' 쉼터 확충신포시장 연계 다양한 이벤트 공간내년 1월 실시 설계·8월 완료 계획인천 중구 중구청 일대 개항장 문화지구 일원에 '개항장 열린 문화광장' 조성을 추진한다. 송월동 동화마을에서 시작해 선린동 차이나타운, 중앙동 개항장 문화지구, 신포동 신포국제시장을 잇는 관광벨트를 완성해 더욱 쾌적하고 즐거운 관광여건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중구는 최근 중앙동 2가 24의 1 일대 개항장 문화지구에 '개항장 열린 문화광장'을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5일 밝혔다.근대문화유산이 밀집된 개항장 문화지구 내 부족한 쉼터를 확충하고 공연과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중구는 우선 중구청 앞 광장과 인근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에 약 346㎡ 의 역사문화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개항장의 도시변천사와 각국 조계지도, 개항장을 주제로 한 조형물 등을 설치해 휴식과 함께 개항장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중구는 또 하버파크호텔 15층 일부 공간에 벤치와 망원경, 포토존 등을 갖춘 개항장 조망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하버파크호텔 15층은 개항장과 차이나타운, 인천내항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중구는 이를 위해 호텔 소유주인 인천관광공사와 공간 조성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중구는 이 외에 개항장 문화지구에서 신포국제시장으로 이어지는 신포동 51의 1 일대에 놀이 쉼터를 마련해 공연 등 문화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중구는 내년 1월부터 실시설계 등 절차를 밟아 늦어도 내년 8월엔 개항장 열린 문화광장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총 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중구 관계자는 "개항장 내 도보관광이 활성화 돼 있지만, 쉼터, 편의시설 부족, 시설 노후 등 문제로 개선 요구가 많았다"며 "관광객들이 개항장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느끼면서 더욱 쾌적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12-25 이현준

주민 관심… 숭의목공예센터 이용 활성화

화성·양주·서울 등 5곳 벤치마킹미추홀구, 평일 활용 4~5주 과정 제작 체험 프로그램도 15개로 확대상근전문가 신규채용… 관리 강화인천 미추홀구가 숭의목공예센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변화를 시도한다. 상근 목공기술자를 채용해 센터 내 목공기계와 각종 수강생 관리를 강화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더욱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미추홀구는 숭의동 숭의목공예센터 이용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최근 경기 화성시 생활문화센터, 경기 양주 목재체험장, 서울 동작구 열린공방 등 5곳을 벤치마킹 했다고 24일 밝혔다. 벤치마킹 결과 숭의목공예센터의 보유 기계와 규모, 목공 상인과의 연계성 등은 강점으로 파악됐지만, 상근 전문 근무자의 부재, 체험 프로그램의 부족 등은 약점으로 평가됐다.미추홀구는 이 같은 결과를 우선 센터에서 상근하는 목공기술자 2명 정도를 채용해 기계 관리와 관련 교육 프로그램 운영의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또 평일 낮 시간대를 활용한 4~5주 과정의 교육과정과 2시간 정도의 시간 동안 특정 물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그동안은 평일 야간 시간을 활용해 진행하던 10주 과정의 '정규강좌'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미추홀구는 숭의목공예센터에서 나무를 이용해 만들어 볼 수 있는 물품도 저금통, 우드스피커, 필통 등 8가지에서 도마, 연필, 의자, 아기 장난감 등 15가지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미추홀구는 지난 2016년부터 숭의동 참외전로 309의 8 일대에 숭의목공예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목공예 공동작업장, 체험학습장, 전시실 등과 함께 20여가지의 각종 목공예 기계를 갖추고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12-24 이현준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20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서 모인 성금으로 태풍 '미탁' 피해 이재민 도와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제20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서 모인 성금으로 태풍 '미탁' 피해 이재민을 도왔다.위러브유는 최근 태풍 '미탁' 피해 지역인 강원·경북지역의 태풍 이재민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위러브유는 지난 18일 삼척을 시작으로 울진·영덕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이불 1천520채, 쌀 150포, 식료품 430세트, 생필품 150세트를 지원했다. 금액으로는 5천만원 상당에 이른다. 지난 10월 태풍 미탁이 강타한 이 지역들은 1차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피해가 컸다. 그러나 부족한 지원금과 인력에, 추위까지 겹쳐 복구작업은 지지부진하고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태풍 콩레이에 이어 2년 연속 태풍 피해를 입은 영덕은 침수주택 1천여 세대에 농경지 유실, 농작물 피해 등이 막대해 주민들이 느끼는 고통은 더욱 크다. 이날 물품 전달식에는 피해지역뿐 아니라 포항, 강릉, 태백 등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위러브유 회원들도 함께해 이재민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회원들은 대형화물차에 가득한 이불과 쌀 포대, 식료품 등을 직접 나르며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어머니 사랑의 마음으로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자 왔다"는 이준우(포항) 회원은 "두 달이 넘어가는데도 아직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 이번 지원이 피해 주민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 더 힘내시고 하루속히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앞서 위러브유는 지난 12일에도 춘천에 있는 복지소외가정 10세대에 500만 원 상당의 생계비를 지원했다.이와 관련 이희진 영덕군수는 "재난이 날 때마다 국가와 지자체에서 다 감당하기 어려운데 이렇게 도움을 주시니 대단히 감사하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라 이재민들이 더 외로울 것이다. 이런 때 지역민들에게 용기를 주신 데 대해 군수로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UN DGC(전 DPI·공보국) 협력단체로, 세계 51개국 106개 지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글로벌 복지단체다./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12-22 김종찬

역사가치 충분… 이제 '귀하게 모십니다'

조선후기 문신인 우암 송시열이 만년에 은거하던 화양구곡을 그린 작품 등이 경기도 문화재로 새롭게 지정됐다. 이에 따라 도 지정문화재는 1천136건이 됐다.도는 지난 13일 우암 송시열의 후손이 소장하던 '이형부 필 화양구곡도'와 화성 홍법사의 '묘법연화경', 안성 영평사의 '독성도 및 초본' 3건을 도 지정문화재로 확정했다. 화양구곡이 그림으로 그려진 작품은 아주 드물게 전해지는데, 해당 화양구곡도는 1809년 이형부가 그린 것이다.홍법사가 소장한 '묘법연화경'은 명종 20년(1565년)에 복각된 판본이다. 임진왜란을 겪었으면서도 소실되지 않고 7권 대부분이 거의 완전한 상태로 보존돼 높게 평가받았다.영평사의 '독성도 및 초본'은 대한제국기인 1907년에서 1910년 사이에 그려진 불화다. 당시 경기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활발히 활동했던 관하당 종인의 작품이다. 초본이 함께 지정된 게 특징인데, 초본과 완성본을 비교하면서 그림의 제작 과정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새롭게 지정된 '경기도 지정문화재'-경기도가 지난 13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유형분과회의를 열고 이들 문화유산을 도 지정문화재로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 화성 홍법사의 '묘법연화경', '이형부 필 화양구곡도', 안성 영평사의 '독성도'. /경기도 제공

2019-12-19 강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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