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코로나發 문화 갈증… 자동차극장 '긴 줄'

인천시·영화인協 '…별빛영화제'사전 접수 3일만에 1200명 몰려상상플랫폼 앞도 줄곧 매진행렬인천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 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마련한 '자동차 극장'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인천시와 (사)한국영화인협회 인천시지회는 이달부터 인천대공원 인라인 스케이트장에서 진행하는 '자동차 별빛영화제' 사전 접수가 모두 마감됐다고 3일 밝혔다.시는 오는 7일부터 22일까지 주말 8회에 걸쳐 영화를 상영하기로 하고, 영화 1회당 입장 가능한 차량 150대 중 100대에 한해 사전 접수를 받기로 했다. 지난 23일 시작한 사전 예약 접수에만 1천200여 명이 몰리며 3일 만에 마감됐다. 현장 접수는 오후 6시 30분부터 50대에 한해 받는다.이번 영화제는 청소년의 문화 생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안녕 베일리', '주디', '숀더쉽', '히트맨', '결백' 등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가 주로 편성됐다. 영화는 오후 8시부터 상영하며 주차비 3천원은 별도 부담해야 한다. 한국영화인협회 인천시지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가족 단위 문화생활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위주로 편성했는데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몰랐다"며 "지금도 관람 문의가 계속 오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인천시가 지난 6월부터 상상플랫폼 앞(내항 8부두 임시주차장 부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극장도 사전 예약부터 줄곧 매진 행렬을 이루고 있다. 인기가 많다 보니 영화 편성도 주 2회(토·일)에서 7월부터 주 3회(금·토·일) 상영으로 확대했다. 상상플랫폼 자동차극장에는 영화 1회 상영당 100대에 한해 입장을 제한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문화 생활을 안전하게 할 수 있게 하려고 한시적으로 운영한 것인데 가족 단위 문화생활 향유에 좋은 사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인천대공원 자동차 별빛영화제는 현장 선착순 입장만 가능하며, 상상플랫폼 자동차 극장은 10월 3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관람할 수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20-08-03 윤설아

경기도내 공립박물관 문화체육관광부 평가… 전곡선사박물관 등 36곳 인증받아

경기도 공립박물관 36곳이 문화체육관광부 평가에서 대체로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3일 문체부에 따르면 평가 대상인 도 공립박물관 42곳 중 36곳이 인증을 받았다. 특히 인증을 받은 박물관 36곳 중 전곡선사박물관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성 안성맞춤박물관과 안성3·1운동기념관, 양평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과 몽양기념관,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의왕 향토사료관은 인증을 받지 못했다.문체부는 설립 목적의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 관리의 적정성,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 개최 및 교육 프로그램 실시 실적, 공적 책임 등 5개 부문을 평가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전곡선사박물관은 설립 목적의 달성도 면에서, 수원박물관과 부천교육박물관은 전시 개최 및 교육 프로그램 실시 실적 면에서 성적이 우수했다.정부의 공립박물관 평가 인증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문체부는 인증을 받지 못한 박물관을 대상으로 운영 개선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체부 측은 "평가 인증으로 운영 성과를 객관적으로 살피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공립박물관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0-08-03 강기정

부천 심곡본동 '펄벅의 발자취' 되살린다… 市 '도시재생 뉴딜' 주민협의체 창립

부천시 심곡본동 18만1천137㎡ 가 도시재생 뉴딜 사업으로 탈바꿈한다.3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부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소사본동 685-15 일대에 오는 2023년까지 232억원을 투입해 커뮤니티케어와 어울림복합센터, 주차공유 플랫폼, 펄벅문화거리 등을 조성하는 '심곡본동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다. 시는 지난달 29일 대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심곡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설명회 및 주민·상인협의체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4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는 '2020년 3월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고시' 이후의 사업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설명회 이후 심곡본동 주민·상인협의체 창립총회를 개최해 운영 규정 확립, 임원 선출, 운영위원회 구성을 상정해 가결했다. 이에 따라 심곡본동 주민·상인협의체는 경제·상권, 복지·안전, 공동체, 마을자치 등 4개의 분과로 나누어져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내 주민 의견을 수렴하며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콘셉트를 '펄벅의 숨결 그대로, 함께하는 돌봄 마을, 공유하는 행복 마을'로 정했다.미국의 소설가, 사회운동가 펄벅(Pearl S.Buck 1892~19730)의 발자취와 혼이 살아있는 이곳에 펄벅 문화의 거리를 조성한다.인근에는 펄벅 여사가 1967년부터 10년간 운영했던 소사희망원을 복원하여 건립한 펄 벅 기념관이 있고, 기념관에는 펄벅 여사의 박애 및 희생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유물 232점이 전시돼 있다.시는 또 커뮤니티케어 센터와 어린이 안심길 정비, 어울림 복합센터와 마을역량 강화를 위해 주민공모사업과 마을기업육성, 현장지원센터 등도 운영해 공동체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부천시는 심곡본동 도시재생 본격화를 위한 주민협의체를 결성했다. /부천시 제공

2020-08-03 장철순

[인터뷰]문하람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대금 상임단원… 포스트코로나, 공연의 새로운 길 제시

치유 시간 전하는 '명상 콘서트' 준비"하반기에는 관객이 있는 곳이 곧 무대""변화 할 미래에 맞춰 공연장의 방향성을 새롭게 제안하는 공연들을 선보이겠습니다."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전수자인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문하람 상임단원은 최근 경기아트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상반기에 못한 공연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도록 하반기에 보다 완벽한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관객이 있는 곳이 곧 무대가 되는 색다른 방식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그는 "현재 준비 중인 공연 중 '명상 콘서트(Concert Meditation)'는 시나위오케스트라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새롭게 선보이는 공연 형식"이라며 "이 공연은 음악과 명상을 통해 관객들에게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전하는 관객 직접 참여 공연"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Concert Meditation' 외에 아트와 테크놀로지가 결합한 미래극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공연, 21세기 시대 정신을 음악으로 빚어낸 작곡가들이 제시하는 새로운 음향체를 보여주는 공연, 전통과 원형에 기초한 진정한 한국형 오케스트라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공연 등이 기존 공연과 다른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공연들"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관객은 공연의 중요한 일부이며 관객이 없는 공연은 의미가 없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공연은 사람과 지켜보는 사람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미래가 아닌 현 상황에 맞는 새로운 공연형식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코로나 19로 인해 현재 무관중 생중계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공연들이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긴장감과 소리의 울림 등을 제대로 관객들에게 전달하지 못할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공연장에서는 보기 어려운 연주자의 표정을 가까이에서 보거나 다소 거리감 있던 국악 공연이 유튜브 등 친숙한 매개체를 통해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점 등은 현 시점에서 시대에 맞는 최선의 공연 형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연주자는 무대에 앉아서 연주하고 관객들은 가만히 객석에서 관람만 하는 형태의 공연방식은 앞으로의 시대 흐름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면서 "공공기관에 속한 예술단원에 걸맞게 앞서서 변화 할 미래에 맞춰 준비하는 연주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8-03 김종찬

강화도·도원동… 조봉암 석상 '가시화' 어디 세울까

새얼문화재단·인천시 건립 협의중고향 접근성·거주지 협소 등 단점공원화 최적지 '부평'은 연고 약해"시민에 널리 알릴 장소 추진" 관심죽산 조봉암(1889~1959) 선생의 '석상 건립'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석상을 인천 어느 지역에 세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조봉암 선생의 석상 건립지로 유력한 지역은 죽산의 고향인 '강화도', 죽산과 가족이 살았던 '중구 도원동', 죽산이 제헌 국회의원에 당선된 인천시 을구에 속했던 '부평' 등 3곳이다. 죽산의 석상 건립을 추진하는 새얼문화재단은 장소 제공 등을 인천시와 협의 중이다.지난달 31일 서울 망우리공원에서 열린 조봉암 선생의 61주기 추모행사에서 만난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성금을 모아준 시민들의 뜻과 의견을 들어서 석상 건립장소를 정하고 곧 추진할 것"이라며 "미국 워싱턴의 마틴 루터 킹 목사 석상처럼 웅장한 부조이면 좋겠다"고 말했다.조봉암 선생이 나고 자란 강화도는 석상 건립지로 상징성이 크지만, 인천시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또 생가 복원 등 인천시 차원에서 구상 중인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들이 별도로 있어 석상은 시민들이 가깝게 찾을 수 있는 장소에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죽산이 거주했던 도원동도 '부영주택' 등 실제 흔적이 현재까지 남아있어 의미가 크지만, 구도심인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하면 장소가 협소하다는 평가가 있다.공원화 등 장소와 접근성 측면에서는 부평지역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많다. 일제강점기 일본 육군 조병창과 일대 전범기업들이 행한 강제노역, 부평미군기지, 노동운동 등 역사적 상징성도 크다. 다만, 부평지역은 강화나 도원동보다는 상대적으로 조봉암 선생과의 연고가 깊지는 않다. 조봉암 선생이 인천시 을구를 지역구로 제헌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치가의 길을 걸었지만, 당시 '인천시 을구'는 현 동구·부평구·서구·계양구 등 인천 농촌지역 대부분을 포함했기 때문이다.새얼문화재단이 2011년부터 조봉암 선생 석상 건립을 위해 모은 기금은 약 8억원이다. 전국에서 5천명 이상이 성금을 보탰다. 새얼문화재단과 인천시는 조봉암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재조명할 수 있는 지역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가 지난달 초 개최한 '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 기본계획 수립 학술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발표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407명 가운데 30.2%는 관련 기념사업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답했고, 26.6%는 참여(권유)할 의향이 없다고 했다.인천시 관계자는 "조봉암 선생을 시민들에게 더욱더 널리 알리면서 기념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공원화 사업과 함께 석상이 건립되면 인천시에 기증하는 방식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20-08-02 박경호

인천 중구, 자동차극장서 어린이 영화 무료상영

감염병 장기화따른 아동관람 행사6일 오후 상상플랫폼 전용 극장서공무원노조, 다양한 간식도 제공인천 중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여가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관람 행사를 갖는다.중구는 오는 6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내항 8부두 내 상상플랫폼 자동차극장에서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영화관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중구는 지역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콘텐츠 경험을 제공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영작은 오디션에 참가한 동물들의 꿈과 도전을 그린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이다. 유명 애니메이션 '미니언즈'의 제작사가 만든 영화로 개봉 당시 많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고 중구는 설명했다. 이번 행사엔 중구지역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원 등에 다니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보호자 등 총 180여명이 참여해 영화를 관람하게 된다. 중구는 사전에 이번 행사 참가자 신청을 받았다.중구는 이번 행사를 위해 공용차량 17대를 투입한다. 개인차량을 이용하는 아동들은 자동차극장으로 직접 이동해 영화를 관람할 예정이다.중구는 자동차극장 입장 전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의무 안내, 공용차량 방역 등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과 관련 지침을 준수하면서 이번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중구공무원노동조합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간식을 제공한다.홍인성 구청장은 "여름방학기간에 시범적으로 시행한 이번 행사가 좋은 호응을 얻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어린이와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중구가 6일부터 어린이를 위해 무료영화관람 행사를 하는 상상플랫폼 자동차극장. /경인일보 DB

2020-08-02 이현준

"코로나를 기회로… 세계 10대 해양강국 도약"

경북 울진서 '바다의 날' 기념식국내 첫 국립해양과학관 개관도제25회 바다의 날 기념식과 국내 첫 해양과학·교육 전문 시설인 국립해양과학관 개관식이 경북 울진군에서 개최됐다.'바다에서 새 희망을, 다시 뛰는 해양강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25회 바다의 날 기념식은 지난달 31일 울진군 국립해양과학관에서 진행됐다.바다의 날은 국민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인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1996년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매년 5월31일 기념행사를 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날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도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기념식에선 국내 해운물류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재)한국해사문제연구소 박현규 이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40년간 인도네시아와 지중해 등에서 수많은 조난 선원을 구조한 세진선박(주) 일등항해사 김남규씨는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기념식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 세계 10대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개관식을 개최한 국립해양과학관은 울진군 죽변면에 3층 규모로 만들어졌다. 해양 분야의 교육·전시·체험 기능을 결합한 국립해양과학관에선 한국 해양과학 기술의 역사·해양과학 교육과 함께 원형 입체 영상관을 통한 해양과학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립해양과학관은 바닷속 풍경을 볼 수 있는 해중전망대와 393m 길이의 국내 최장 해상 스카이워크, 가상현실(VR) 체험 공간 등 풍성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국립해양과학관은 개관을 기념해 국내 최초로 개발된 무인잠수정과 수중로봇 등 첨단 해양 장비를 전시하고 있다. 개관 기념 특별 전시회에선 관람객이 독도의 3D 입체 영상을 체험할 수 있고, 남북극의 자연환경과 생태계, 과학기지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이용에 관한 세부 내용은 국립해양과학관 홈페이지(www.kos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제25회 바다의 날 기념식이 지난달 31일 경북 울진 국립해양과학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내 첫 해양과학·교육 전문 시설인 국립해양과학관 개관식과 함께 진행됐다. /해양수산부 제공

2020-08-02 김주엽

'아트센터 인천' 시민 엄지… 현재 명칭 계속 쓴다

'아트센터 인천'(Art Center Incheon)이 현재 명칭을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아트센터 인천 새 명칭 후보작에 대한 시민 선호도 조사 결과와 심사위원회 의견에 따라 현재 명칭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인천경제청은 지난 5월25일부터 6월5일까지 아트센터 인천 새 명칭을 공모했다. 총 2천641편을 접수한 후 1·2차 심사를 진행해 후보작 6편을 선정했다. 후보작은 ▲디 아트 인천(De Arts Incheon) ▲아트플렉스 인천(Artplex Incheon) ▲인천 아르시움(Incheon Arsium) ▲인천 아트웨이브(Incheon Art Wave) ▲인천 아트 컴플렉스(Incheon Art Complex) ▲인천 아트베이(Incheon Art Bay)다. 인천경제청은 이들 후보작과 현재 명칭에 대해 지난달 16~22일 선호도 조사를 했다. 이번 조사에는 1천13명이 참여했으며, 현재 명칭인 '아트센터 인천'이 26.65%(270명)로 가장 높았다.인천경제청은 최근 3차(최종) 심사위원회를 열었는데, "현재 명칭을 넘어서는 창의적 작품이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인천경제청은 선호도 조사 결과와 심사위원회 의견을 토대로 현재 명칭을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아트센터 인천은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문화예술시설이다. 1단계 시설인 콘서트홀(1천727석)과 다목적홀(345석)이 2018년 11월 개장했으며, 2단계 시설인 오페라하우스(1천515석)와 뮤지엄(연면적 1만9천700㎡)은 2025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아트센터 인천이라는 이름이 상징성·독창성·브랜드 가치 등 시설의 특성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명칭 변경을 추진했었다.인천경제청은 현 명칭 다음으로 선호도가 높았던 '디 아트 인천'(15.50%), '인천 아트베이'(14.81%), '인천 아르시움'(13.33%) 등 3편을 우수작으로 결정하고 각각 상금 100만원을 주기로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20-08-02 목동훈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59)초고령 연주자들]세살 시작 여든 넘어 '영원한 현역'

'이다 헨델' 80대 중반까지 활동국내엔 95세 피아니스트 제갈삼지난해 이맘때 개최된 제15회 제천국제영화음악제에선 폴란드에서 태어난 영국의 바이올리니스트 이다 헨델(1928~2020)의 80대 모습을 포착한 다큐멘터리 영화 '이다 헨델, 삶의 변주곡'이 상영됐다. 2009~2017년 사이에 촬영된 영상들로 완성된 이 영화에서 여든이 넘은 이다 헨델의 낙천적이고 사교적인 모습과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3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7세에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천재 소녀'였던 이다 헨델은 80대 중반까지 활동하며 '영원한 현역'으로 불렸다. 그러나 그도 흐르는 시간은 거스르지 못하고 이달 초 미국 마이애미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2세.헨델의 죽음에 대해 세계 음악계는 "에리카 모리니, 지넷 느뵈, 요한나 마르치, 롤라 보베스코, 이다 헨델로 이어진 '전설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며 안타까워했다.헨델처럼 인생의 황혼기를 넘겨서도 지치지 않은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연주자로 국내에선 피아니스트 제갈삼(95)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 1세대 피아니스트인 제갈삼은 부산대 음대 교수를 지냈으며, 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11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연주회를 했다. 현장을 취재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제자들과 함께 꾸민 연주회에서 제갈삼은 자작곡인 '감각적인 환상곡'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의 1악장을 연주해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관객들은 박수로 이 원로 음악인의 100세 기념 공연을 염원했다고 덧붙였다.20세기 정상급 3중주단인 '보자르 트리오'를 이끌었던 피아니스트 메나헴 프레슬러(97) 역시 무대를 누비고 있다. 그는 2008년 보자르 트리오가 해산하자 본격적인 솔로 연주자로 새 출발을 선언했다. 이후 다양한 무대에 오른 프레슬러는 2018년엔 드뷔시의 독주곡을 녹음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이 밖에 파블로 카살스(첼로)의 피아노 파트너로도 유명한 폴란드 태생의 미국 피아니스트 미에치슬라프 호르소프스키(1892~1993)는 99세까지 연주회를 열며 최고령 피아니스트로 기록됐다.연주자의 은퇴 시기는 나이가 들었을 때가 아니라, 연주자 자신이 최선이 아니라고 느낄 때라고 한다. 상기한 연주자들의 공통분모는 끊임없는 노력과 뛰어난 자기관리, 낙천적인 삶의 태도 등이다. 이들은 다가오는 '100세 시대'의 본보기이기도 하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20-07-30 김영준

개항기 인천으로의 여행… '제물포구락부' 내일부터 야간개방

인천시 '복합문화공간' 새단장119년된 석벽등 옛 건축물 정취목·금 예약제 운영… 9월 확대인천 중구 개항장의 대표 근대 건축물인 '제물포구락부'(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17호)가 8월부터 야간에 시민에게 개방된다.인천시는 1900년대 외국인들의 사교장이었던 제물포구락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새 단장해 8월 한 달 간 목요일과 금요일에 야간 개장을 한다고 30일 밝혔다.시는 제물포구락부를 개항기 인천의 역사를 살펴보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꾸몄다.그동안 시민들에게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1층은 전시회, 재즈, 영상 감상실로 개조했다. 119년이 된 석벽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어 옛 건축물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시는 인천시립박물관의 초대 관장인 석남 이경성 선생이 1953년 이곳에서 시민들을 위한 무료 영화관을 열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다시 영화관으로 조성했다.전시실에서는 지난 6월30일 시작된 '김광성 화백의 제물포 시대' 전시를 8월 3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그동안 개항기 기록물은 흑백사진과 활자가 주를 이뤘으나 이번 전시는 수묵담채화 등 100여점으로 그 시대 기억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김란사 바(BAR)에서는 인천시립예술단의 '김란사' 뮤지컬 영상을 볼 수 있으며, 첨단 키오스크 장비를 활용한 3D 근대건축유산 디지털 전시도 진행 중이다.17세기 런던의 커피하우스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스스럼없이 어울려 문화를 향유하고 의견을 나누던 것에 착안해, 드립백 커피 테이스팅 체험 공간도 꾸렸다.월요일은 휴관이며 화·수요일과 주말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예약제(제물포구락부 홈페이지 또는 전화 문의)로 운영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야간 개장은 8월 시범 운영 후 9월부터 야간 개방을 확대할 방침이다.백민숙 인천시 문화유산과장은 " 인천시 문화재 활용정책 1호 공간이자 현존하는 개항기 서양식 건축물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돼있는 제물포구락부를 개항장 시대의 사람들과 역사, 새로운 미래가 축적되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1900년대 외국인들의 사교장이었던 제물포구락부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새 단장해 8월 한 달 간 목요일과 금요일에 야간 개장을 할 전망이다. 사진은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인근에 위치한 제물포 구락부.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7-30 윤설아

신라때 지어진 봉림사 인근 발파공사탓 '붕괴위기'

화성남양뉴타운서 40차례 진행"건물 기와·흙 흘러내려" 주장市, LH·시공사 대책회의 추진신라 진덕여왕 재위 당시인 647~653년 창건한 화성시 남양읍 소재 봉림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화성남양뉴타운 공동주택 신축 공사 현장에서 수십차례의 발파 작업 탓에 붕괴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LH는 화성시 남양읍 남양리와 북양리, 신남리 일원 6만6천516.6㎡에 화성남양뉴타운 B-10BL 공공주택건설사업(10개동 1천778세대)을 하고 있다.시공사인 금호건설은 지난 5월18일부터 발파 작업을 시작해 다음달 중순 안에 끝낸다는 계획이다. 30일 현재까지 40여회 현장 암반을 깨기 위해 발파를 했다. 작업은 보통 평일 정오께 했다.1988년 7월 전통사찰로 지정된 봉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의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다.봉림사는 이 현장과 직선거리로 사찰 소유 토지를 기준으로 150m, 경내 기준 200m가량 떨어져 있다.극락전(법당)과 종무소, 종각, 요사체, 사천왕문, 일주문 등 기와를 올린 목조건물이 있는데, 법당 안에는 보물 제930호로 지정된 목조 아미타불을 안치했다. 봉림사에서는 발파 작업 진동 탓에 목조건물 기와와 기와 밑 흙이 흘러 내리고 용마루 마감 기와 대신 시멘트로 마감한 부분도 틈이 벌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봉림사 주지는 "기와가 자연적으로 흘러 내려왔다면 긁힌 자국이 기와 밑에 심하게 남을 수 없다"며 "발파 공사 때문에 우리 절 기와들이 멍들고 있다"고 호소했다.금호건설은 발파 진동이 기준치 이하이고 기와나 흙이 발파 작업 때문에 뒤틀리거나 흘러 내려왔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발파작업표준안전지침을 보면 발파구간 인접 구조물에 대한 허용 진동치는 문화재의 경우 0.2㎝/s다. 다만 도의적으로 공사로 인한 봉림사의 피해 호소에 시주를 하겠다는 의중도 내비쳤다.상황이 이렇자 화성시는 LH와 시공사 등 관계 당사자 대책회의를 통해 문화재 민원의 실마리를 풀어가기로 했다. 화성시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발파 진동이 계측 범위를 벗어나지 않아 봉림사의 민원에 대해 조처할 수 있는 사항이 없었다"며 "민원 발생 이후에는 LH와 시공사가 발파 작업 강도를 약하게 하고 대책 회의를 계획해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성·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화성남양뉴타운 공동주택 신축 공사 현장의 발파 진동 탓에 화성시 남양읍 소재 봉림사의 목조건물 위 기와가 흘러내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봉림사 입구.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사진은 봉림사 인근 공사현장.화성남양뉴타운 공동주택 신축 공사 현장의 발파 진동 탓에 화성시 남양읍 소재 봉림사의 목조건물 위 기와가 흘러내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봉림사 종각 담장.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화성남양뉴타운 공동주택 신축 공사 현장의 발파 진동 탓에 화성시 남양읍 소재 봉림사의 목조건물 위 기와가 흘러내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봉림사 종무소.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20-07-30 김태성·손성배

'옥황상제와 열명의 제자'… 인천서 유례없는 그림 발견

조선중기 작품 추정 '민화·기록화'석천 선생 손자가 유품서 찾아 공개명금당지에 식물성 안료·금박 활용전문가 "국내서 본적 없어 의미 커"조선 중기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옥황상제와 열 명의 제자가 함께 화폭에 담긴 민화이자 기록화가 인천에서 발견됐다. 인천 서구에 거주하는 윤길상씨는 "집안 대대로 내려온 할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조선시대 그림을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그림은 가로 65㎝, 세로 140㎝ 정도의 크기로,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나다. 특히 옥황상제와 열 제자가 함께 화폭에 담긴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가다. → 사진윤씨는 "할아버지인 석천(石泉) 윤문의 선생은 구한말 시기의 이름난 한학자셨다"며 "인천부 신현동에 거주하며 일제에 항거하기 위해 지역 문맹 퇴치운동에 참여했으며, 서당을 개설해 후학을 양성하셨다"고 설명했다.조선시대의 신현동은 오류동과 함께 인천의 파평 윤씨 집성촌이었다. 석천 선생 또한 대대로 거주해온 신현동에서 경기와 호남 문인들과 교류했다. 해방 후엔 현재의 신현동 노인회관 부지를 기증하는 등 사회사업에도 공헌했다고 한다.그림을 본 고미술사가는 "그림의 하얀색 부분은 조개껍질을 빻아서 만든 호분으로 채색되는 등 그림 전체에 식물성 안료가 사용됐으며, 순금으로 금박을 입힌 부분도 있다"면서 "그림이 그려진 종이는 조선 중기에 중국에서 수입된 명금당지이다. 당대 최고 재질이었던 이 종이는 너무 비싸서 조선에서 구하기 힘들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조선시대에 지체 높은 가문에서나 보유할 수 있는 그림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서 "보존 상태가 상당히 좋고, 하선고·남채화·장과로·종리권·여동빈·한상자·철괴리·조국구·동방삭·여숙번 등 10인의 제자가 옥황상제와 함께 화폭에 담긴 그림은 처음 본다"면서 "국내 박물관에선 볼 수 없었던 그림으로, 사료적 가치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7-29 김영준

인천 동구, 2023년까지…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 증축

연 10만명↑ 찾는 관람객 편하게… 전시·교육·수장·편의공간 확충 기존 박물관인접 3층 건물·연면적 1710㎡ 규모… 2022년 7월 착공 인천 동구가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증축사업을 본격화한다.동구는 최근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증축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2023년까지 박물관 증축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동구는 송현동 163 일원 송현근린공원 내 달동네박물관의 전시·교육·수장공간을 확충하고 관람객 편의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증축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 2005년 개관한 달동네박물관은 연 10만명 이상의 관람객 규모에 비해 이들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그동안 박물관 건물 소유주(동구)와 부지 소유주(인천시)가 달라 증축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계 법령 개정 등에 따라 원만히 해결할 수 있었다.동구는 박물관 인접 부지 507㎡ 면적에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1천710㎡ 규모로 건물을 증축할 계획이다.증축 건물엔 기획전시실, 강당, 체험실, 수장고를 비롯해 카페와 수유실, 휴게실 등 편의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총사업비는 102억원 정도가 투입된다. 달동네박물관 증축공사가 마무리되면 박물관 연면적은 2천45㎡에서 3천755㎡ 규모로 넓어진다. 동구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인천시 투융자심사, 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기본·실시설계, 시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2022년 7월 착공할 계획이다.동구는 이번 증축사업을 계기로 달동네박물관이 동구지역 문화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동구 관계자는 "시설 노후와 공간 부족 등 문제가 이번 증축을 계기로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달동네박물관 증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문화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한편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송현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사라진 수도국산 달동네의 삶을 추억하기 위해 조성됐다. 1960~1970년대 생활상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증축 가상도. /동구 제공

2020-07-29 이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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