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미추홀구, 청소년수련관 강당… 주민 복합공간 활용 리모델링

천장 에어컨·빔프로젝트 등 설치노후된 '내부시설 개선' 보수공사區 인접 최적입지… 11월중 매듭인천 미추홀구가 지역 청소년수련관 내 강당의 내부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청소년들이 주로 사용하던 이 공간을 지역 주민들도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공공자원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미추홀구는 숭의동 미추홀구청소년수련관 강당 보수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미추홀구는 지역 공공자원의 주민 개방도를 높이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공모에 이번 청소년수련관 관련 사업이 선정돼 이번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미추홀구는 청소년수련관 건물 내 강당을 청소년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활용할 수 있는 쾌적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청소년수련관은 1956년 준공된 건물로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미추홀구는 또 구청과 가까운 청소년수련관의 입지적 특성을 살려, 구청 각 부서가 추진하는 주민 참여 행사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보수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미추홀구는 이번 보수공사에서 강당 내 무대를 정비하고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과 빔프로젝트 등을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또 벽면과 바닥재를 교체해 더욱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미추홀구는 현재 이번 공사 추진을 위한 설계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11월 중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사업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7천500만원의 국비가 투입된다.미추홀구는 이번 공사가 마무되면, 청소년수련관 강당이 청소년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다양한 체험·여가활동 공간으로 활용돼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미추홀구 관계자는 "청소년수련관 인근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는데, 수련관 강당이 리모델링 되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번 리모델링 공사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07-21 이현준

대체불가 日문화상품… '불매운동' 빗겨가나

일곱개의 대죄등 게임 인기 여전닌텐도 新게임기 예정대로 출시일본 소설·만화책도 판매량 비슷'노노재팬'서도 관련정보 못찾아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로 일본상품 불매운동 움직임이 거세지는 가운데 일본 문화 상품은 대체품의 부재로 불매 운동의 여파에서 한발 빗겨나 있다는 분석이다.21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 브랜드와 제품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제품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하는 '노노재팬' 사이트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하지만 이 사이트에는 일본 만화책, 소설, 애니메이션 등 일본 문화 관련 상품에 대한 정보와 대체품에 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사실상 이들 제품에 대한 대체품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일본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인 '랑그릿사', '킹오브 파이터 올스타',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는 계속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상위를 차지하는 등 여전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또 닌텐도는 지난 10일 유튜브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형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Nintendo Switch Lite)'를 공개한 이후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정대로 오는 8월 1일 해당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기로 했다. '젤다의 전설', '동물의 숲' 등 인기 게임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한 닌텐도의 신형 게임기 출시 소식에 사전예약 및 가격을 문의하는 국내 소비자도 늘고 있다.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업체들이 현재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불매운동의 영향이 게임업계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눈에 띌 정도의 매출 하락이나 이용자 감소를 겪었다는 게임업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교보문고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본 소설 및 만화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불매운동 확산 이전과 이후의 판매량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이에 한 문화평론가는 "일본 문화 상품은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아직까지 이를 대체할 수 있을 만한 국내 제품이 없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진행됐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역사를 보더라도 문화 상품에 대한 불매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9-07-21 이준석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19)리베르탱고]춤이 아닌 감상을 위한 '탱고'

'아르헨티나 작곡가' 피아졸라바로크 기법 가미 새음악 내놔아르헨티나의 반도네오니스트이자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1921~1992)는 1974년 '리베르탱고'를 발표했다.가장 널리 알려진 피아졸라의 작품인 '리베르탱고'는 춤곡인 고전 탱고가 아니라 콘서트장에서 감상하는 '새로운(Nuevo) 탱고'를 상징하는 곡이다. 탱고는 19세기 후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항구 동네 술집에서 생겨났다. 이민자들이 많이 살던 곳이다. 어린 피아졸라는 아버지가 사준 반도네온으로 탱고를 연주했다. 피아노도 배운 그는 10대 후반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알베르토 히나스테라의 제자가 되면서 작곡을 익혔다. 피아졸라는 탱고 편곡과 연주로 생계를 이어가면서 한편으로는 교향곡과 소나타 등을 작곡했다. 이 시기의 그는 허름한 카바레에서 반도네온을 연주하는 자신의 모습을 부끄럽게 생각했다. 작곡에 매진한 이유가 됐다. 1953년 발표한 교향곡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파비엔 세비츠키 작곡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1년 동안의 파리 유학길에 오른 피아졸라는 파리음악원에서 작곡과 교수 나디아 블랑제를 만났다. 블랑제는 피아졸라가 제출한 작곡 과제에 대해 "이 부분은 스트라빈스키, 이 부분은 버르토크, 여기는 라벨, 어디에도 피아졸라는 없다"고 평가했다. 블랑제는 제자에게 어떻게 살았고, 무엇을 연주했는지 과거를 캐물었다. 피아졸라는 창피함을 무릅쓰고 "카바레에서 반도네온을 연주했다"고 밝혔다. 탱고를 연주해 보라는 스승 앞에서 피아졸라는 자작곡 '승리'를 선보였다. 연주 후 블랑제는 이같이 말했다. "아스토르, 이게 바로 너야. 탱고를 절대로 그만 둬서는 안돼."고국으로 돌아온 피아졸라는 바로크 시기의 모음곡(Suite) 양식과 작곡 기법을 탱고에 가미했다. 피아졸라의 '새로운 탱고'가 태동하는 순간이다. 그러나 탱고는 춤을 위해 존재한다는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피아졸라의 음악을 외면했다. 그로 인해 수입은 변변치 않았다. 하지만 피아졸라는 '고인 물은 썩듯이, 탱고도 진화해야 한다'며 의지를 꺾지 않았다. 탱고를 작은 오페라 형태로 확장한 걸작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마리아'를 비롯해 3천여 곡을 남긴 피아졸라는 1990년 뇌출혈로 쓰러졌다. 피아졸라는 1992년 3월 11일 71번째 생일을 기념해 아르헨티나의 방송사들이 앞다퉈 편성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탱고'를 들었다. 그리고 4개월 뒤 눈을 감았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19-07-18 김영준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환수… 문화재청, 검찰 압수수색 검토

문화재청이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환수를 위해 검찰에 대한 수사 의뢰를 통한 압수수색을 검토하고 있다.정재숙 문화재청장은 18일 "지난 11일 대법원판결에 따라 강제집행이 가능한 단계이고, 검찰에 대한 수사 의뢰를 통해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상주본을 어떻게 할지 밝혀달라'는 안민석 문체위원장의 질문에 "2008년 상주본이 세상이 알려진 이후 11년 동안 안전하게 훼손 없이 문화유산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다각도의 방법으로 노력해왔다"며 "특히 지난 11일 대법원판결로 문화재청의 소유권을 정확히 확인했으므로 조속한 반환을 요구하고, (상주본 소장자가) 거부하면 법적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정 청장은 "배모씨가 상주본을 계속 은닉하고 훼손할 경우 문화재법에 따라 형사처벌 받을 수 있다"며 "그렇지만 당분간은 반환을 계속 설득하고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훈민정음 상주본은 경북 상주에 거주하는 배씨가 2008년 7월 간송본과 다른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아냈다며 일부를 공개해 그 존재가 알려졌으나, 배 씨가 소장처를 밝히지 않아 10년 넘게 행방이 묘연한 유물이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2019-07-18 조영상

복합쉼터 '인천시교육감 관사' 명칭 공모… 청소년·시민 문화공유 '다누리' 확정

인천시교육감 관사가 청소년을 위한 문화 공간인 '다누리'로 재탄생한다.인천시교육청은 인천시교육감 관사를 고쳐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청소년문화쉼터 및 사람책도서관'의 명칭을 '다누리'로 최종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시교육청은 관사 명칭을 공모해 심사한 결과 최우수작으로 '모든 사람들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의 '다누리울'을 선정했다. 청소년 문화 쉼터이자 시민들이 문화를 함께 공유하는 장소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이름이다.시교육청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우수작을 활용해 의미를 살리고 부르기 쉽도록 명칭을 '다누리'로 최종 결정했다.최우수작인 다누리울 이외에 '꿈꾸라온', '다온채 어우름 도서관', '어울마루', '와락', '어울아띠' 등 5편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수상작으로 선정된 6명의 응모자에게는 문화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지난 6월 12~28일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98건의 이름이 모였고 관련 기관과 문화예술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명칭의 상징성·적합성·창의성·전달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우수작 1편을 포함한 6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다누리'는 앞으로 청소년과 시민들을 위한 문화 쉼터이자 마을교육공동체 공간으로 활용되고 진로교육과 연계한 '사람책도서관'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는 9월께 개관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07-18 김성호

문화재청장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압수수색도 검토"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18일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환수와 관련, "지난 11일 대법원판결에 따라 강제집행이 가능한 단계이고, 검찰에 대한 수사 의뢰를 통해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상주본을 어떻게 할지 밝혀달라'는 안민석 문체위원장의 질문에 "담당 부처로서 상주본에 대한 국민 관심과 국회의원들의 우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2008년 상주본이 세상이 알려진 이후 11년 동안 안전하게 훼손 없이 문화유산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다각도의 방법으로 노력해왔다"며 "특히 지난 11일 대법원판결로 문화재청의 소유권을 정확히 확인했으므로 조속한 반환을 요구하고, (상주본 소장자가) 거부하면 법적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상주본을 은닉한 배익기 씨가 일반적인 상황에서 합리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님을 여러 번 확인했고, 굉장히 현실에서 이뤄질 수 없는 황당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대법원 판결에 따라 문화재청이 취할 수밖에 없는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가지보(無價之寶·값을 매길 수 없는 귀중한 보물)라고 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되찾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앞으로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배씨가 상주본을 계속 은닉하고 훼손할 경우 문화재법에 따라 형사처벌 받을 수 있다"며 "그렇지만 당분간은 반환을 계속 설득하고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안민석 위원장은 배씨 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크게 훼손된 것으로 알려진 상주본 사진을 제시하면서 "일부 전문가는 이것이 자연적으로 불에 탄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불에 태워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종이가 타면 한꺼번에 불이 타오르지 이런 식으로 특정 부분이 볼록하게 들어갈 수 있겠는가. 일각에서 이 부분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한다"라며 "훈민정음 해례본 간송본처럼 상주본도 잘 보존돼야 하고 국가로 반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18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오른쪽)이 안민석 위원장으로부터 훈민정음 관련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2019-07-18 연합뉴스

日순사에 쫓기며 피부로 느낀 '3·1 운동'

임정수립 100년 기념 '역사 학습'서대문형무소 찾아 공연등 관람참여연극 통해서 '항일항쟁' 체험도교육청, 정기적 행사 지속 계획"벽돌(책) 안에 갇힌 역사가 아니어서 좋았어요."16일 오후 9시. 어둠이 짙게 깔린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앞 텐트에선 랜턴 불빛 아래 5~6명씩 모인 학생들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경기학생미래희망캠프(이하 희망캠프)에 참여한 경기도 내 31개 시·군에서 모인 학생들은 저마다 본 독립운동 역사현장을 떠올리며 각자 의견을 개진했다. 희망캠프는 경기도, 화성시와 함께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행사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지나간 역사에 대한 학습과 우리 생활 속의 적폐 등을 되짚어 보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다.이날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선 오롯이 학생들을 위해 '감옥에서 밤을 노래하다'란 주제로 항일음악 공연과 3·1운동의 날을 재현한 연극이 진행됐다.어스름해진 서대문 형무소 벽 아래에선 어쿠스틱 뽕짝 밴드 만쥬한봉지(만쥬·최용수·류평강)가 시대별 항일 정신을 담은 노래를 불렀다. 군포 부곡중앙중학교 오현서, 민경빈 학생은 "유관순 누나가 불렀다는 8호 감방의 노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8호 감방의 노래는 유관순 열사가 서대문형무소 투옥 당시 수감자들과 함께 불렀던 노래로, 가사만 전해지고 있다. 노래를 부른 만쥬한봉지의 보컬 만쥬(본명·조아라)씨는 "뜻깊은 노래에 음악을 붙여 공연해 영광"이라며 "학생들이 잘 들어줘서 더 의미가 있다"고 했다.학생들이 꼽은 백미는 연극이었다. 이날 형무소 정문, 감옥, 취조실, 재판장, 사형장 등에선 연극팀 '탈무드'가 당시 시대상을 재현한 참여 연극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직접 3·1 운동을 하다 일본 순사에 쫓겨 형무소 내 복도를 뛰어다니며 3평 남짓한 형무소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 당시를 회상한 김포 하늘빛중학교(김동현·장현서·이나빈·하현수·현승환) 학생들은 "배우들의 연기를 보며 감옥에 갇혔는데, 그때 당시를 조금이나마 피부로 체감해서 너무 좋았다"며 "그 시절에 태어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고 회상했다. 형무소 체험이 끝나고 텐트로 돌아온 학생들은 야식을 먹으며 독립운동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주고받았다. 최근 벌어지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남양주 진건중학교(김서현·김시연·김민겸·조유진·오한별) 학생들은 "아버지가 5월에 도요타 SUV를 사려고 계약까지 끝냈는데 일본 소식을 듣고 바로 파기했다"며 "인스타(그램)에서도 불매하자고 난린데, 볼펜도 일본제말고 국산 쓰자는 글이 계속 올라온다"고 말했다. 광명 하안중학교(유옥윤·임승찬·이정민)와 소하중학교(강최산·김세빈) 학생들도 "일본이 과거 역사에 남긴 과오를 인정하지 않아 이런 일(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독일은 빌리브란트 총리가 나서서 사과했는데, 일본은 그러지 않고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 괘씸해서라도 유니클로는 절대 안 살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도 교육청은 18일 서울시 서대문구와 MOU를 맺고, 희망캠프를 정기적인 행사로 이어갈 계획이다. 서대문형무소/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16일 오후 경기학생미래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항일 음악 공연을 보고 있다. 이날 공연은 '감옥에서 밤을 노래하다'란 주제로 어쿠스틱 뽕짝 밴드 만쥬한봉지(만쥬, 최용수, 류평강)가 나와 시대별 항일 정신을 담은 노래를 불렀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2019-07-17 김동필

'조선백자 요지' 앞세운 군포… 문화도시 만들기 첫발 뗐다

市 관광콘텐츠사업 추진위 구성시의원·전문가 등 17명 위촉식첫 회의서 5개년 종합계획 논의국가 지정 사적 제342호 '조선백자 요지(산본동 1057-4 일원)'의 문화·관광 자원화 추진에 나선 군포시(7월 9일자 6면 보도)가 '군포시 문화관광콘텐츠사업 추진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시는 17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담당 공무원과 홍경호 군포시의원, 문화·관광분야 외부 전문가 등 17명을 위원으로 위촉하는 문화관광콘텐츠사업 추진위 위촉식을 가졌다.시는 위원회의 전문성과 활동 지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위원회의 구성원 전체를 분야별 전문가로 새롭게 꾸렸다.위촉식 후 가진 이날 첫 회의에서 위원들은 정기·능동적으로 운영계획을 세워 정책 자문을 담당하고 '군포 문화관광 5개년 종합계획안'을 수립, 추진하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시는 현재 조선백자 요지 개발과 둔대동 한옥고택 일원 명소화 추진 등 지역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발굴, 정비하는 내용을 포함한 문화관광 5개년 종합계획안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 전문기관에 용역을 발주해 계획안을 확정하고 향후 체계적으로 지역 내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의 가치를 높여 문화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한대희 시장은 "군포는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도시인 만큼, 위원회의 활약으로 문화·관광 요소가 정비되고 새롭게 발굴된다면 가까운 곳에서 여가를 즐기려는 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며 "특히 군포의 주요 녹지인 수리산도립공원은 문화·관광 콘텐츠와 연계해 개발하기 좋은 곳이다. 수리산과 인근의 반월호수, 초막골생태공원 등 기존 자원의 문화·관광 기능을 최대화해 문화도시를 건설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2019-07-17 황성규

30년 넘게 방치된 '송도 석산'… 참여형 문화공간 새옷 입힌다

인천도시公, 옥련동 현장 설명회영국 '게이츠헤드' 도시재생 소개9월까지 의견청취·내년 시범사업인천도시공사가 송도 석산(폐채석장) 명소화 사업을 주민 참여형 문화적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추진하기로 정해 관심을 끈다. 인천에서 대규모 나대지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미는 것은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인천도시공사는 17일 연수구 옥련2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과 송도 석산 현장에서 '송도 석산 설명회'를 열고 사업 구상안을 설명했다.송도 석산은 연수구 옥련동 76의 28번지 일원에 있는 폐채석장으로, 전체 면적은 13만9천462㎡다. 채석을 위한 발파 소음 민원으로 1980년대 골재 채취가 중단됐다. 인천시 또는 인천도시공사가 옛 송도유원지 일대 연계 개발, 시립미술관 건립, 부지 매각, 관광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거나 검토했지만 모두 무산됐다.인천도시공사는 송도 석산 명소화 사업을 문화적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다. 건축공학이 아닌 문화예술 측면에서 접근하겠다는 것이 인천도시공사의 구상이다. 사업은 주민 참여형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인천아트플랫폼과 상상플랫폼처럼 물류창고 등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는 있지만, 대규모 나대지를 문화적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건 인천에서 처음이다. 인천도시공사 고병욱 도시재생본부장은 "수익시설 등 건물부터 짓는 것이 아니라 문화예술 측면에서 접근해 필요한 시설을 하나씩 조성해 나갈 생각"이라며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간이 되면 그 주변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도시공사는 이날 설명회에서 영국 게이츠헤드를 문화적 도시재생 사례로 들었다.게이츠헤드는 폐탄광을 문화·관광 명소로 만든 사례다. 주민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대형 조형물을 만들었고, 이후 아치형 교량과 미술관이 들어섰다. 미술관은 옛 밀가루 공장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인구가 20만명인 소규모 도시이지만, 연간 방문객은 1천80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인천도시공사 융복합사업팀 윤주엽 차장은 "게이츠헤드는 도시재생이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주민과 소통·논의해서 만들고, 소프트웨어를 활성화한 후 하드웨어를 준비한 사례"라고 설명했다.인천도시공사는 일반인 아이디어 공모(7~9월)에 이어 전문가 아이디어 공모(9~11월)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집담회, 설명회, 지역활동가 인터뷰, 전문가 의견 청취 등을 병행해 송도 석산 명소화 기본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는 내년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필요할 경우 설계공모를 진행할 방침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천도시공사는 17일 인천시 연수구 옥련2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과 송도 석산에서 '송도 석산 명소화 사업 설명회'를 했다. 설명회 참석자들이 송도 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제공

2019-07-17 목동훈

안산내 철도 유휴부지 문화예술 공간 재탄생

안산시가 철도 유휴부지에 기차를 개조한 문화예술 공간을 조성, 운영한다.시는 지하철 4호선 고잔역 철도 유휴부지에 기차 2량을 개조한 문화예술플랫폼 '스테이션(Station)-A(Ansan·Art)'를 올 연말까지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Station-A'는 공방창업 인큐베이팅을 통해 청년예술인들의 창업 역량을 키워주고 시민들에게는 문화 휴식 공간으로 운영된다. 디젤동차형 무궁화호 2량을 개조, 철교 위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시는 지난 6월까지 입주자 모집을 진행해 캔들·석고 방향제, 한지공예, 핸드 메이드 리본, 스테인드글라스, 가죽·비즈공예 등을 주제로 한 이색 카페와 문화예술공방 5개소를 입주시켰으며 현재 시민들의 복합문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개인 또는 2~5인 이내로 구성된 예비창업자 및 창업 3년 이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방 운영 입주자를 모집, 커피 공방 1개소와 문화예술공방 5개소 등 모두 6개소로 편성해 내년부터 정식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구 협궤열차 주변에서 만드는 특별한 추억을 테마로 시민들이 가족·연인과 함께 문화·예술·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장소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안산시가 지하철 4호선 고잔역 철도 유휴부지에 기차 2량을 개조한 문화예술플랫폼 '스테이션(Station)-A(Ansan·Art)'를 조성,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다. /안산시 제공

2019-07-17 김대현

['월미바다열차' 기자단 시승식]인천항 갑문·사일로 벽화 한눈에… '성공사업 아이콘' 거듭나나

동일방직 공장·관람차 놀이기구8부두 전경 등 4개역사 도심투어안전문제 준공후 방치 아픔딛고183억 투입 교각 등 시설 개보수추가 안전성 테스트후 연내개통 인천의 '흉물' 월미은하레일이 11년 만에 '월미바다열차'로 다시 태어나 운행을 시작했다.인천 개항의 상징인 '갑문'부터 세계 기네스에 등재된 '사일로 벽화'까지 그야말로 인천 내항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월미바다열차가 신뢰를 회복하고 월미도 관광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6일 오전 11시께 중구 월미공원역에서는 월미바다열차 기자단 시승 행사가 열렸다. 열차는 2개 칸으로 이뤄져 있는데 1개 칸에 23명이 탈 수 있는 작은 지하철 열차처럼 생겼다. 승차감은 지하철과 비슷했지만 진동과 소음은 지하철보다 다소 컸다.열차 밖으로는 다양한 모습이 펼쳐졌다. 먼저 항만의 도시답게 철재, 목재가 쌓인 창고가 눈에 들어왔다. 그 옆으로 '여인숙', '철물가게'라고 쓰인 옛 가게들을 지나 5분 정도 달리자 월미도 앞바다가 펼쳐졌다. 선로에 앉아 있던 갈매기가 열차를 피해 날아갔다. '바다'에 왔다는 것을 실감나게 했다.오른편 수평선 끝으로 영종신도시와 인천대교가, 그 반대편에는 월미도의 상징인 관람차 놀이기구가 보였다. 갑문 옆을 지날 때는 마침 갑문을 통과하는 선박의 모습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인천 이민사박물관, 인천 해사고를 지나면 그간 가까이 있었지만 흔히 볼 수 없었던 철강부두(6부두)와 곡물부두(7부두), 복합문화시설 상상플랫폼이 들어설 8부두의 전경까지 내려다볼 수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기네스에 등재된 곡물 저장용 산업시설 '사일로 벽화'도 10m 앞까지 다가왔다. 올려다보기만 했던 사일로 벽화를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였다.이밖에 인천 최초의 관광호텔 올림포스호텔, 인천 방직·노동역사가 깃든 동일방직공장도 시선에 들어왔다. 선로길이 6.1㎞, 4개 역을 거쳐 한 바퀴를 도는 35분간 도심에서는 흔히 보기 어려운 모습을 선사했다.인천교통공사는 2008년 6월 착공한 '월미은하레일'을 2년 만에 준공하고도 안전상 문제로 운영을 하지 못한 아픔을 딛고자 안전 강화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관제실 운영, 유사시 급속브레이크 작동 등 도시철도 안전 기준에 최대한 맞췄다. 매몰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각을 최대한 재활용하면서 교각 하부 안전장치와 레일 탈선 방지장치를 강화했다.월미은하레일에 투입됐던 예산은 853억원으로, 공사는 이번 월미바다열차 개통을 위해 183억원을 추가로 들여 교각 안전은 보강하고 열차와 배터리 등 기타 장비는 새로 도입했다.공사는 관람객들의 인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문화 해설사를 배치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요금은 성인 왕복기준 8천원이며 추가 안전성 테스트 등을 거쳐 연내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교통공사 관계자는 "월미바다열차가 월미도 인근 관광을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실패한 사업에서 성공한 사업의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16일 오전 인천시 중구 월미공원역에서 출발한 '월미바다열차'가 인천역 방향으로 시범 운행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7-16 윤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