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서울예술지원' 공모하세요…3개 사업 140억원 지원

서울문화재단은 예술인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다양한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2020 서울예술지원' 공모를 오는 26일부터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예술창작지원, 예술기반지원,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등 3개 사업에 14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사업은 성과 중심에서 벗어나 창작 주체 중심인 예술창작지원과 예술기반지원으로 재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나이로 구분하던 기준을 예술 활동 경력단계별로 개선했다. 또 공연 및 시각 예술 분야에서 작품과 전시 제작에 드는 직접 경비 외에 창작활동비를 신설했다. 작업계획 구상 전 과정을 준비하기 위한 창작 준비지원, 예술 활동 전반 질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예술기반지원도 새로 마련했다.공모방식은 연초 1회 공모에서 연 2회로 확대했다. 예술창작지원과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공모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7일 오후 6시까지다. 창작준비지원과 예술기반지원 공모는 내년 2월 진행한다. 거주지와 상관없이 2020년 서울에서 예술 활동을 계획하는 예술인 누구나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1차 공모 결과는 내년 2월 발표된다.1차 공모에 대한 사업설명회는 총 3회 열린다. 1회는 25일 오후 2시 명동 포스트타워, 2·3회는 12월 3일과 9일 오후 2시 대학로 옛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19-11-22 연합뉴스

'청룡영화상' 기생충 최우수작품상 등 5관왕…정우성·조여정 주연상

영화 '기생충'이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21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올해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봉준호)·여우주연상(조여정)·여우조연상(이정은)·미술상 5관왕을 휩쓸었다.최우수 작품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기생충' 제작자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는 "영화를 만들면서 이렇게 즐겁고 행복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면서 "그런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준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 등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함께 무대에 오른 송강호도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천만 관객,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우리도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부심, 자긍심을 준 것"이라며 "그런 자부심과 자긍심을 만들어준 봉 감독과 스태프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감독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은 "한국어 영화상으로는 처음 받은 상"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영화에 가장 창의적인 기생충이 돼 한국 영화 산업에 영원히 기생하는 창작자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남우주연상은 영화 '증인'의 정우성에게 돌아갔다. 정우성은 "그동안 이 시상식에 시상자로 많이 참여했지만,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버티다 보니 받게 됐다"며 겸손해했다.정우성은 이어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김향기와 이한 감독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이 모습을 TV로 보고 있을 제 친구 이정재 씨가 기뻐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기생충'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조여정은 "'기생충'의 연교를 만나게 해준 봉준호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늘 기다렸던 캐릭터였다"며 눈물을 쏟았다.그러면서 "어느 순간 연기를 제가 짝사랑하는 존재로 받아들였다. 언제든지 버림받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짝사랑해왔고, 그 점이 제 (연기의) 원동력이었다. 앞으로도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혀 감동을 전했다.남우조연상은 '국가부도의 날'의 조우진, 여우조연상은 '기생충'의 이정은이 각각 차지했다. 이하 '청룡영화제' 수상 명단▲ 최우수 작품상 = '기생충'▲ 남우주연상 = 정우성(증인)▲ 여우주연상 = 조여정(기생충)▲ 감독상 = 기생충(봉준호)▲ 남우조연상 = 조우진(국가부도의 날)▲ 여우조연상 = 이정은(기생충)▲ 신인남우상 = 박해수(양자물리학)▲ 신인여우상 = 김혜준(미성년)▲ 신인감독상 = 이상근(엑시트)▲ 최다관객상 = 극한직업▲ 기술상 = 윤진율 권지훈(엑시트)▲ 촬영조명상 = 김지용 조규용(스윙키즈)▲ 편집상 = 남나영(스윙키즈)▲ 음악상 = 김태성(사바하)▲ 미술상 = 이하준(기생충)▲ 각본상 = 김보라(벌새)▲ 청정원 인기스타상 = 이광수·이하늬·박형식·임윤아▲ 청정원 단편영화상 = 장유진(밀크)/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2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조여정, 정우성 /연합뉴스

2019-11-22 이상은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34)오페라극장]연출·오케스트라·행정 등 시스템 포함

음악감독·연주 실력·역사 등 기준시드니 오페라하우스 톱10 못들어오페라하우스라고도 하는 오페라극장은 무대가 넓고 천장이 높으며 무대 전면에 오케스트라 피트(Pit)가 있다. 전속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가수, 발레단 등도 두고 있다. 오페라극장의 개념은 건물만이 아닌 새로운 연출의 오페라 무대를 만들어서 선보일 수 있는 시스템까지를 포함한다.일례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공연한다고 할 때,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무대를 만들기 위해 극장의 예술감독이 연출자를 초대하고 가수와 무대·의상 미술가, 안무가, 무용수 등을 섭외해서 극장에 전속된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부지휘자, 합창단, 가수 등과 이를 뒷받침하는 행정가들이 협력해 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포함하는 것이 오페라극장인 것이다. 유럽의 유명한 오페라극장에서 새 연출작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전 세계의 오페라 팬들이 객석을 가득 채우는 것은 극장의 내적 시스템을 잘 갖췄기 때문이다.내친김에 세계 10대 오페라극장을 꼽아보자. 선정 기준은 어느 정도 수준의 연출가들이 참여했으며 극장 소속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기량은 어느 정도인가, 음악감독이나 지휘자는 누구인가, 어떤 가수들이 초청받아 무대에 서는가, 1년에 몇 편의 작품(다양한 레퍼토리)을 무대에 올리는가, 역사는 얼마나 깊은가 등이다. 빈 국립 오페라, 베를린 국립 오페라, 뮌헨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파리 국립 오페라(가르니에 & 바스티유), 런던 로열 코벤트가든 오페라, 밀라노 스칼라 오페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취리히 국립 오페라, 프라하 국립 오페라,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등을 꼽을 수 있다.잘 알려진 호주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위에서 언급한 극장들에 비하면 그 수준이 크게 미치지 못한다. 건축적 측면에서 세계문화유산(UNESCO)에 선정됐으며, 시드니의 랜드마크로 유명할 뿐이다.지난 16일로 개관 1주년을 맞은 아트센터 인천(ACI)은 콘서트홀 바로 옆에 2단계로 오페라극장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 단계부터 지금까지 ACI측은 롤 모델로 공공연하게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꼽아 왔다. 건축적 아름다움과 함께 새로운 프로덕션을 만들어서 올릴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춘 ACI 오페라극장을 기대한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19-11-21 김영준

2006년 계획 '청라 시티타워' 13년만에 첫삽 떴다

호수공원서 기공식 '드론 이벤트'맑은 날은 北개성지역도 조망 가능지하 2층~지상 3층 쇼핑등 복합시설21일 오후 인천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음악분수 앞 야외무대에서 열린 '청라 시티타워 및 복합시설 기공식'. 실시간 영상 촬영·송출 장치를 장착한 드론이 청라 시티타워 건립 대상지 상공으로 날아올랐다. 드론은 상공에서 내려다본 시티타워 건립 대상지의 모습을 야외무대에 설치된 대형 화면으로 전송했다. 드론이 시티타워 높이인 448m까지 올라가자 행사장 곳곳에서 탄성이 터졌다.행사 주최 측은 시티타워가 얼마나 높게 건설되는지 알려주기 위해 드론 이벤트를 마련했다.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전망용 건물이자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전망타워가 될 청라 시티타워가 기공식을 했다. 이날 행사는 LH, 청라시티타워(주), (주)포스코건설, (주)한양이 주최했다. 박남춘 인천시장,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이재현 서구청장, 이학재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와 주민들이 참석했다.청라 시티타워는 청라 호수공원 중심부 육각형 모양의 3만3천58㎡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8층, 높이 448m로 건립된다. 날씨가 맑으면 시티타워에서 북한 개성 지역까지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시티타워는 청라국제도시 사업시행자인 LH가 사업비를 대고, 보성산업과 한양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청라시티타워(주)가 건립한다. 시공에는 포스코건설이 참여하며 2023년 준공 예정이다.LH가 청라 시티타워 건립계획을 수립한 것은 2006년. 사업 방식 결정, 사업시행자 모집, 시공사 선정, 설계·디자인 작업 등이 늦어지면서 장기간 지연됐다.박남춘 시장은 축사에서 "시티타워 건립이 늦어져 죄송하다"면서 "이제부터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라는) 시티타워와 함께 서울 7호선 연장선, 스타필드, 대형 병원이 들어오면 세계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도시가 될 것"이라며 "청라를 제3연륙교로 영종(인천공항)과 연결해 관광 거점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했다.LH와 청라시티타워(주)는 부지 가설 펜스 설치, 터파기 공사 등 부대 토목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건축 심의 등 각종 행정 절차를 완료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티타워를 짓는다. 시티타워 고층부에는 스카이데크, 전망대, 경사로 스카이 워크, 글라스 플로어(포토존) 등 도시와 바다를 볼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에는 쇼핑을 즐기고 다양한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는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청라 시티타워 및 복합시설 기공식'이 개최된 21일 오후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140m 상공에서 드론으로 바라본 시티타워 건립 대상 부지. 청라 시티타워는 호수공원 중심부 육각형 모양의 3만3천58㎡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8층, 높이 448m로 건립되는 초고층 전망 타워와 복합시설을 갖춘 초고층 건물로, 완공되면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전망 타워로 기록될 전망이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11-21 목동훈

'민족혁명가' 김원봉을 이야기하다

증보판 펴낸 인천 출신 이원규 작가26일 아트플랫폼내 서점서 북콘서트희귀 동영상 상영·에피소드 소개도인천 출신 이원규 작가가 최근 펴낸 '민족혁명가 김원봉'의 내용과 집필 과정 등을 이야기하는 북콘서트가 오는 26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열린다.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이달 26일 오후 6시 30분 인천아트플랫폼 내 인천서점 2층 다목적실에서 '소설가 이원규와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원규 작가는 2005년 출간한 '약산 김원봉'(실천문학사)의 증보판인 '민족혁명가 김원봉'(한길사)을 이달 초 펴냈다. 이원규 작가가 14년 만에 새로 쓴 약산 김원봉(1898~1958)의 평전은 앞선 책보다 200자 원고지 700매 분량이나 늘었다. 미국, 소련, 일본 자료는 물론 북한 로동당출판사가 발간한 자료까지 새로 담아냈다.김원봉은 남한과 북한 양쪽에서 잊혔던 항일투사다. 2015년 개봉한 영화 '암살' 등을 통해 재조명되기 시작했고, 올해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의 공적을 거론하면서 '서훈 논쟁'이 뜨겁다. 이번 북콘서트에서는 생전 김원봉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희귀 동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이원규 작가가 김원봉과 인천의 인연을 비롯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에피소드도 소개하기로 했다.인천서점은 행사 당일에 10% 할인한 가격으로 '민족혁명가 김원봉'을 판매한다.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는 저자 사인회가 열릴 예정이다. 북콘서트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고, 참가 신청은 이달 25일 오후 6시까지 인천문화재단 이메일(gangjwa01@naver.com)로 접수한다.이현식 한국근대문학관 관장은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북콘서트를 김원봉 선생을 주제로, 인천을 대표하는 이원규 작가를 초청해 진행하게 돼 뜻깊다"며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11-21 박경호

의정부문화재단 출범… '문화 르네상스' 닻올렸다

예당 '공연장 이미지' 탈피 계획다양한 시민 문화복지사업 물꼬의정부문화재단이 21일 공식 출범했다.의정부문화재단은 이날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문화도시 의정부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닦았다.문화재단은 앞으로 전신인 (재)의정부예술의전당이 가진 공연장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복지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각종 문화예술 정책을 개발하고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고 문화자원과 전문 인력도 발굴한다. 문화재단은 다만 공연장과 전시장 시설명으로서의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유지할 예정이다. 재단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안병용 시장은 직접 현판 글씨를 쓸 정도로 기관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안 시장은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처음 생겼을 때는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기관이었지만, 시간이 흘러 순위에서 점점 밀리는가 하면 명칭 때문에 각종 공모사업에서 고배를 마시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며 "문화재단이 이번 출범을 계기로 지역의 문화 르네상스를 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손경식 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재단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기존에 하던 공연, 전시, 축제 외에도 앞으로 할 일이 많아졌다. 그만큼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낀다"며 "의정부가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최고의 문화예술 도시로 태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안병용 의정부 시장과 손경식 의정부문화재단 대표이사 등 참석 내외빈들이 21일 출범한 의정부문화재단 현판식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2019-11-21 김도란

[인천문화재단 15주년-변화하는 문화지형·(6)]기획사업·(下)

韓 최초 미학자 고유섭 기리는 '우현상' 올해 32회째예술상 이어 한국미술사학회 '학술상' 발전적 계승공적기간 2년… 엄정한 심사로 '지역 가장 큰 권위'추사 이래 최고 서예가 유희강등 전시·공연도 계속2006~2012년 문화계 원로 구술 채록 기록보존 작업(재)인천문화재단은 지난 19일 오후 인천아트플랫폼 A동 이음마당에서 2019 우현상 시상식을 개최했다.학술상과 예술상으로 구성된 우현상(又玄賞)은 인천이 낳은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우현 고유섭(1905~1944)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그의 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올해 수상자는 제32회 우현학술상에 '능호관 이인상 서화평석 1, 2'의 박희병 교수(서울대 국문학과), 제13회 우현예술상에 소설 '경애의 마음'의 김금희 작가였다.우현상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해 인천 지역 각계 인사 및 문화예술 관계자들의 축하 속에 진행된 시상식에선 수상자들에게 각각 상장과 상패, 부상으로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이어서 박희병 교수는 '능호관 이인상 연구의 나날들'을 주제로 수상 기념 강연을 했으며, 김금희 작가는 자신의 소설 '경애의 마음' 중 일부를 낭독했다. 인천을 중심으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펴고 있는 '인천 콘서트 챔버'의 연주회도 열렸다.박희병 교수는 서울대 대학원 국문학과 석·박사과정을 졸업했다. 경성대 한문학과 교수, 성균관대 한문교육과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한국고전인물전연구', '한국전기소설의 미학', '한국의 생태사상', '운화와 근대: 최한기 사상에 대한 음미', '연암을 읽는다', '21세기 한국학, 어떻게 할 것인가'(공저), '유교와 한국문학의 장르', '저항과 아만', '연암과 선귤당의 대화', '나는 골목길 부처다-이언진 평전', '범애와 평등: 홍대용의 사회사상', '과학 질주 시대, 학문과 인간이 던지는 질문'(공저), '한국고전소설연구의 방법적 지평' 등이 있다. 부산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성장한 김금희 작가는 인하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너의 도큐먼트'가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너무 한낮의 연애',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중편소설 '나의 사랑, 매기', 짧은 소설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가 있다. 2015년과 2017년 젊은 작가상, 2016년 젊은 작가상 대상, 신동엽문학상, 현대문학상을 받았다.2004년 12월 설립 이후 인천의 문화적 정체성을 재창안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온 인천문화재단은 우현 고유섭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005년 우현예술상을 만들었다. 더해서 (사)한국미술사학회의 '우현학술상'을 발전적으로 계승해서 인천의 대표 문화상으로 운영하고 있다.학술상과 예술상 모두 공적 기간은 2년으로 둔다. 올해로 32회 차를 맞은 우현학술상은 2017~2018년의 기간 동안 국내 미학 및 미술사, 박물관학 분야의 학문 발전에 크게 기여한 박희병 교수에게 수여됐으며, 제13회 우현예술상은 2017~2018년의 기간 동안 문화예술 창작 및 발표활동을 통해 인천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한 김금희 작가에게 수여됐다. 학술상과 예술상 수상자 선정에 관한 기본 방향은 인천문화재단과 별도로 구성된 우현상위원회를 통해 진행된다. 수상자는 두 상의 별도 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 후 우현상위원회에 제청, 우현상위원회에서 이를 심사·의결해 수상자를 확정하는 형태다.2011년 우현예술상을 수상했던 이재상 극단 미르(MIR) 레퍼토리 대표는 우현예술상이 지역에서 가장 큰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자리 잡은 이유로 수상이 쉽지 않다는 이유를 꼽았다. 그는 "몇몇 분야에 걸쳐 매년 시행하는 다른 상과 달리 우현예술상은 1년에 단 한 명의 수상자만 선정한다. 당해 연도에 수상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는 작품을 내놓아야 하고, 작품의 성과가 충분치 않으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는다"면서 "오래 활동을 하면 받게 되는 상들도 훈장처럼 자랑스럽지만, 여러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상이기 때문에 수상 때 기쁨이 배가 됐으며, 권위도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인천문화재단이 우현예술상 시상을 첫 시행한 2005년 '인천문화예술대표인물조명사업'도 시작됐다.재단은 인천 연고의 대표적 작고 문화예술인을 선정해 출판, 학술행사, 전시, 공연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인물의 삶과 업적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이를 통해 인천시민의 문화적 자긍심과 정체성을 끌어올리려고 했다.2005년 인천문화재단은 탄생 100주년을 맞은 우현 고유섭을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 '동아시아 근대 미학의 기원-한·중·일을 중심으로'와 기념 전시회 '한국미학의 선구자 우현 고유섭의 생애와 연구자료'를 개최했다. 우현과 관련한 최초의 국제 규모 행사였던 학술심포지엄에서는 한국 근대미학의 성립과정과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중국과 일본의 근대미학 발견과 형성과정을 교차적으로 검토했다. 기념전시회는 고인의 육필원고, 저서 초간본, 사진 등을 통해 40년의 짧은 생애 동안 정력적인 집필과 연구 활동을 펼친 미술사학자 우현의 발자취를 조망했다. 특히 제자인 황수영 전 동국대 총장이 동국대 박물관에 기탁한 우현 선생 관련 사료들이 처음 공개됨으로써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2006년은 추사 이래 최고의 서예가로 꼽히는 검여 유희강(1911~1976) 서거 30주기를 맞는 해였다. 그해 열린 '검여 유희강 서거 30주년 기념 특별전'은 검여의 예술세계와 형성과정을 20세기 근현대 한국 서단의 전개맥락에 맞춰 살펴봤다. 또한, 학술심포지엄 '검여 유희강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통해 인천이 낳은 국보급 서예가 검여의 예술세계를 조망했다.2007년에는 인천 부두를 배경으로 한 소설 '남생이'로 유명한 현덕(1909~?)을 조망했다. 현덕 특별전 '노마와 떠나는 동화여행'과 심포지엄 '현덕의 삶과 문학세계'를 개최했다. 2008년에는 한글점자 훈맹정음을 창안한 송암 박두성(1888~1953)을 인천문화예술대표인물로 선정했다. 송암 탄생 120주년 기념전시 '손 끝으로 보는 세상'과 심포지엄 '송암의 업적과 한글점자의 의의'를 통해 송암의 생애와 업적을 기렸다.인천문화예술대표인물조명사업은 2010년 시인 한하운, 2012년 인천시립박물관 초대 관장을 지낸 석남 이경성으로 이어졌다.이 밖에도 인천문화재단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지역의 원로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의 구술을 채록하는 아카이빙 자료구축도 실시했다. 20여 인물들의 구술채록이 완성됐다. 책과 영상으로도 담겼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2007 인천문화재단 선정 인천문화예술대표인물조명사업 현덕 특별전 '노마와 떠나는 동화여행'. /인천문화재단 제공2008 인천문화재단 선정 인천문화예술대표인물조명사업 송암 박두성 탄생 120주년 기념전 '손끝으로 보는 세상' 개막식. /인천문화재단 제공지난 19일 오후 인천아트플랫폼 A동 이음마당에서 2019 우현상 시상식에서 학술상을 수상한 박희병 교수(왼쪽)가 김학준 우현상위원회 위원장과 기념 촬영을 했다. /인천문화재단 제공예술상을 수상한 김금희 작가(오른쪽)가 최병국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와 기념 촬영을 했다. /인천문화재단 제공

2019-11-21 김영준

성남 가천대 '지성학' 13년의 역사, 300회… 명품교양강좌 정착

이어령·김훈·승효상·이순재 등 사회 각분야 살아있는 인생특강학기마다 수강생 매진사태 인기"사색·성찰의 시간 삶의 길잡이"가천대학교(총장·이길여)의 대표 교양 강좌인 '지성학' 강좌가 21일 이화여대 정끝별 교수의 강의로 300회를 맞았다.지난 2007년 3월 15일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가천대 '지성학 강좌'는 그동안 쟁쟁한 유명 인사들이 지성을 불어넣으며 '명품 교양강좌'로 자리매김했다.소설가 김훈, 시인 정호승, 서정진 셀트리온회장, 승효상 건축가, 오명 전 과학기술 부총리,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한승헌 전 감사원장 등이 그 면면이다. 이들은 글로벌시대 국제 정세와 인재상을 비롯해 한국경제에 대한 이해, 역사 인식,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 취업난 등으로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한 격려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지성의 향기를 뿜어냈다.여기에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도 직접 강단에 올라 '간절히 꿈꾸고 뜨겁게 도전하라'란 주제로 특강을 했고 유명 배우인 이순재 가천대 석좌교수도 연기 인생을 바탕으로 특강을 하며 호응받았다. 이런 '지성학 강좌'는 개설 당시 300명 정도가 수강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학생들이 몰려 매학기 500여명 넘게 수강하는 대형 강좌로 운영되고 있다. 학과와 학년 구분 없이 수강하고 있으며 수강신청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공준혁(23·도시계획학과 3년)씨는 "신문이나 방송에서 볼 수 있었던 대한민국의 명사들과 호흡을 함께할 수 있어 매주 새로운 강의가 기다려진다"며 "각계 인사들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통해 폭넓은 시야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지성학 강좌'는 캠퍼스 안에서 끝나지 않고 '글로벌 시대의 한국과 한국인',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라', '글로벌 시대 자신만의 스펙을 디자인 하라' 등 네권의 책으로 엮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미리 부총장은 "사회 각 분야 명사들의 살아있는 강연으로 학생들의 호응이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더 깊은 사색과 성찰의 시간을 주고 급속한 변화와 혁신의 시대, 자신의 역할을 고민하고, 바로잡아 주는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쟁쟁한 인사들이 지성을 불어 넣으며 '명품 강좌'로 자리매김한 가천대학교 '지성학 '강좌가 21일 300회를 맞았다. 지난 2007년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첫 강의. /가천대 제공

2019-11-21 김순기

'겨울왕국2' 마법 시작됐다…애니 최초 예매량 110만장 돌파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이 21일 개봉 첫날부터 강력한 마법으로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예매량 110만장(예매율 93%)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개봉 전 예매량 110만장을 넘긴 작품은 '어벤져스' 시리즈뿐이다. 이날 대형 멀티플렉스 스크린은 '겨울왕국2'로 도배됐다. 개봉일 약 2천500개 스크린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1편보다 한층 성장한 캐릭터들과 더욱더 끈끈해진 자매애, 화려한 영상, 풍성한 음악을 담아 '전편보다 낫다'는 평이 많다. '겨울왕국'을 오랫동안 사랑해온 팬들은 스포일러를 피하려고 개봉일에 일찌감치 극장을 찾았다. 이날 오전 10시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는 삼삼오오 극장을 찾은 고3 수험생들과 20대 초중반 여성 관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고3 수험생이라고 소개한 조 모(18) 양은 "기말고사를 끝내자마자 친구들과 극장을 찾았다"면서 "중학교 때 1편을 너무 재밌게 봐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조조 영화를 본 관객들은 인터넷과 SNS에 호평을 남겼다. CGV 관람객들은 "1편에 매이지 않은 탄탄한 스토리가 좋았다" "노래 한 곡 한 곡 듣기에 좋았다" "엘사와 안나의 성장이 너무 아름답다" 등의 평을 올렸다. 극장에는 유치원생 단체관람 문의도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겨울왕국2' 포스터

2019-11-21 연합뉴스

[오늘의 행감인물]문화체육관광위 민주당 김봉균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봉균(민·수원5·사진) 의원은 도 산하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현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어 도 산하기관의 자산관리와 회계관리 등에 대한 집중점검을 촉구했다.20일 김 의원은 지난 10년간 경기도문화의전당이 도의회에 보고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당이 보유하고 있는 주차면의 숫자가 제각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602면으로 보고됐던 주차면은 올해 692면으로 보고됐다. 지난 2008년 이후 592면, 612면, 611면, 602면 등으로 매년 보고되는 주차면이 다르다는 점으로 미뤄, 정확한 자산파악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지난 10년간 회계 담당자 1명이 회계에서 결산, 세금, 지출 등을 모두 처리하고 있다는 데에 전당의 재정관리에 허점이 많다는 사실을 함께 지적했다.김 의원은 "직원이 수백명이 되는 전당에서 자산을 아는 사람이 없다. 시설, 경영, 회계가 모두 형편없이 관리되고 있다"며 "예술단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도민들과 밀접한 전당이 이렇게 관리가 안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기도 역시 도 산하기관이 자산 관리에 허점이 많다면 관리 감독을 하고 필요에 따라 지원해야 하는데도 그렇지 않다는 것은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9-11-20 김성주

[부천]낙엽 치우며… SNS도 즐기고

길거리 청소 인증사진 3장 게시페북 글게재 자원봉사시간 인정부천시가 '트래시태그 챌린지'를 통해 환경과 놀이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부천시민이면 누구든 낙엽을 청소하며 놀 수 있다. 바로 '트래시태그 챌린지'를 통해서다.'트래시태그'는 쓰레기를 의미하는 '트래시(Trash)'와 키워드를 뜻하는 '태그(tag)'의 합성어다. '트래시태그 챌린지'는 바로 쓰레기를 직접 치우고 청소 전·후의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공유하며 즐기는 캠페인이다.시는 '트래시태그'를 최근 늘어나고 있는 낙엽과 결부시켜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낙엽도 치우고 환경캠페인도 확산시킨다는 취지다.장덕천 시장은 지난 19일 대표적 지식산업단지인 부천테크노파크 일대에서 부천산업진흥원, GS파워(주), 부천테크노파크 근로자 등과 함께 '트래시태그 챌린지'에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낙엽으로 지저분한 길을 깨끗이 청소하고 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즐거워했다.장 시장은 "트래시태그 챌린지에 참여하면 자원봉사시간도 준다"며 "트래시태크 챌린지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성숙한 청소문화도 정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트래시태그 챌린지'에 참여하고 싶다면 지저분한 낙엽길을 청소하고 인증사진 3장(전·중·후)을 개인 SNS에 게시만 하면 된다. 여기에 더 많은 네티즌과 공유하고 싶거나 자원봉사시간을 인정받고 싶으면 시 페이스북에 접속해 공식 게시글에 댓글을 남기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www.bc.go.kr)를 참고하거나, 시 자원순환과(032-625-318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장덕천 부천시장과 부천산업진흥원, GS파워(주) 관계자 및 부천테크노파크 근로자 등이 지난 19일 부천테크노파크 일대에서 '트래시태그 챌린지'에 참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시 제공

2019-11-20 장철순

정우성 "난민은 새로운 이웃…시간 지나면 오해 풀릴 것"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배우 정우성 씨가 "난민은 우리의 새로운 이웃"이라며 "친구가 되는 과정에서도 오해가 생길 수 있는 것처럼 지금은 난민과 우리 사회에서 그런 오해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씨는 20일 서울 중구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글로벌 난민 포럼 언론브리핑'에 참석해 우리 사회에서 난민 문제와 관련 가장 큰 어려운 점으로 '오해'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정 씨는 2014년 5월 유엔난민기구 명예사절이 됐고, 2015년부터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네팔과 남수단, 방글라데시 등 7개국의 난민 캠프를 방문했다. 지난 6월에는 그동안의 난민 활동을 담은 에세이집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을 내기도 했다. 정 씨는 "5년간 난민 보호 활동을 했는데 그사이 전 세계에서 난민이 2천500만명 늘었고 지금도 평범한 사람들이 실향민 신세에 놓이고 있다"며 "이런 추세면 더는 난민 보호책임을 난민이 발생한 국가의 주변국만의 문제로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한국에서 난민 문제는 다른 나라의 문제로만 인식됐지만 지난해 제주 예멘 난민 문제를 겪으면서 중요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정 씨는 "난민 문제를 놓고 여러 가지 이해 충돌이 생기면서 빨리 해답을 찾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지금은 새로 생긴 이웃을 어떻게 이해할지 함께 고민해야 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정 씨는 "우리가 이웃을 알아가는 과정에서도 오해와 선입견이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런 오해는 줄일 수 있다"며 "지금은 이런 오해를 줄이는 과정이고, 다행히 빠른 속도로 간극이 좁혀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성급한 대안이나 답을 제시하기보다 사회 변화 속에서 같이 이해하는 마음으로 난민을 바라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19-11-20 연합뉴스

삼겹살 할인비용 납품업체에 떠넘긴 롯데마트에 과징금 412억원

삼겹살 등 돼지고기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발생한 비용을 납품업체에 부당하게 떠넘긴 롯데마트가 4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쇼핑(마트 부문)의 판촉비 전가 등 5개 불공정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411억8천500만원을 부과했다고 20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012년 7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삼겹살 데이' 가격할인 행사 등 92건의 판촉 행사를 진행하면서 할인에 따른 비용을 사전 서면약정 없이 돼지고기 납품업체가 부담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평상시 납품 가격이 1만5천원인 돼지고기를 10% 할인한 경우, 할인 기간 납품업체는 롯데마트 대신 1천500원의 할인 비용을 떠안은 셈이다.롯데마트는 2012년 9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인천 계양·전주 남원·경기 판교점 등 12개 점포의 개점 기념행사에서도 돼지고기 납품업체에 서면으로 사전 약정되지 않은 채 할인 비용을 모두 전가했다.현행 대규모유통업법은 사전 서면약정 없이는 판촉 비용을 납품업자에게 부담시킬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약정을 맺었더라도 납품업자의 분담 비율은 50%를 넘을 수 없다.또한 롯데마트는 2012년 6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예상 이익·비용 등 구체적 내용이 누락된 파견요청 공문 하나만으로 돼지고기 납품업체 종업원 2천782명을 파견받았다.이들은 상품 판매·관리 업무 외 세절(고기를 자르는 작업)·포장업무 등까지 맡았고, 파견 종업원의 인건비는 모두 납품업체가 부담했다. 더구나 롯데마트는 2013년 4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돼지고기 납품업체에 정당한 이유 없이 PB(자체 브랜드) 상품개발 자문 수수료를 자사를 컨설팅해 준 업체에 지급하게 했다. 자기 브랜드 상품개발에 들어간 비용을 납품업체에 떠넘긴 것이다. 이 밖에도 공정위는 롯데마트가 돼지고기 납품업체에 부당하게 세절 비용을 지급하지 않았고(2013년 8월∼2015년 6월), 가격할인 행사가 끝난 뒤에도 행사 가격을 유지하면서 낮은 납품단가를 요구(2012년 7월∼2015년 3월)한 것도 모두 사실로 판단했다.공정위 관계자는 "구매력이 큰 대형마트가 판촉비, PB 개발 자문 수수료, 부대 서비스 제공 등과 관련된 비용을 납품업체에 떠넘긴 행위를 시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롯데쇼핑은 공정위 심의 결과에 반발하며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롯데쇼핑은 "유통업을 이해하지 못한 데서 나온 심의 결과로,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해를 입고 있다"며 "명확한 법적 판단을 받기 위해 행정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9-11-20 연합뉴스

"전통시장 차양막(비가림 지붕) 설치땐 소방도로 막힐라"

부평깡시장 시설 현대화 앞두고"불나면 장애물" 단지주민 걱정상인회등 설명회불구 우려 여전인천의 대표 전통시장 중 하나인 부평깡시장의 시설 현대화와 방문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한 차양막(비가림 지붕) 설치사업을 앞두고 인근 주민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차양막 설치 장소가 아파트단지와 가까운데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화재 진압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다. 19일 부평구 등에 따르면 부평동 부평깡시장 거리 진입로 80m 구간을 대상으로 차양막 설치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문화관광형시장 선정에 따른 사업으로, 12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차양막 설치사업이 추진되는 장소와 8m정도 떨어진 인근엔 140여세대가 사는 아파트단지가 있다.아파트 주민들은 차양막이 설치되면 아파트단지까지 소방통로 확보가 어려워지고, 때문에 아파트 화재 발생 시 진압이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아파트단지 한 주민은 "아파트가 가까운 곳에 차양막 시설물을 설치하면 또 다른 화재 취약 요소가 생기는 것 아니냐"며 "주민들은 이런 불안을 해소할 방안을 원하고 있다"고 했다. 차양막 설치사업을 추진하는 부평깡시장상인회, 문화관광시장육성사업단 등의 관계자들은 최근 아파트 주민 40여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이자리에서 부평소방서는 차양막이 설치되는 시장 통로에 소방차가 진입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지만, 주민들의 우려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사업단 관계자는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 소방서 등 관계 기관에 문의하고 직접 현장 점검을 요청해 확인하기도 했다"며 "무엇보다 상인들과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도로에 시설물을 설치하는 사업인 만큼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2019-11-19 박현주

계양구, 효성동에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

아이들 건전 여가·문화 생활 영유병방동 이어 두번째 '청소년 시설'53개 초중고 '활용 설문조사' 반영도서관인근 4층규모 2022년 완공 인천 계양구가 지역 청소년들이 건전한 여가·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공간 확충에 나선다.계양구는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청소년문화의 집은 병방동 '청소년수련관'에 이은 계양지역 두번째 청소년 수련시설이 될 전망이다.청소년문화의 집은 효성도서관 인근 효성동 266의9 일대 1천845㎡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천㎡ 규모로 지어질 청소년문화의 집엔 청소년 놀이공간을 비롯해 체력단련장 등 실내 체육공간, 공예방 등 창의체험공간이 들어서게 된다.계양구는 올해 안으로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에 필요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기본계획 수립, 건립심의위원회 등 절차를 거쳐 오는 2022년 5월 준공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엔 106억원 규모의 총사업비가 투입된다. 계양구는 이번 청소년문화의 집이 청소년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오는 29일까지 지역 내 청소년 대상 수요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계양구는 이를 위해 지역 내 초·중·고 53개 학교에 설문지를 배포했다. 계양구는 1천300건 정도의 설문을 회수해 분석한 뒤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계양구는 이번 청소년문화의 집이 지역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생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계양구 관계자는 "계양지역에 청소년 수련시설이 병방동의 '청소년수련관' 한 곳뿐이어서,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며 "'청소년문화의 집'이 학업에 시달리는 지역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생활에 도움이 되는 시설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11-19 이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