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용인 마을공동체 부수입 쏠쏠 '뭉쳐야 잘 산다'

학일마을 농촌체험 매출 3억 육박9개 지역기업 출범… 일자리 창출음악 소통·예술교육 등 분야 다양"모든 게 신기하고 재밌어요. 시골 외가 집에 온 것 같아요."최근 용인 원삼면 학일마을을 방문한 광명 하안북초교 학생들은 마을 어르신들이 메주 만드는 과정을 보고 체험하면서 신기해 했다.학일마을에는 봄부터 가을 추수 때까지 각종 체험을 하려는 학생들이 줄을 잇는다. 학일마을에서는 봄철 모내기에서부터 고구마·감자 캐기, 황토 염색, 옥수수 따기, 미꾸라지 잡기 등 가을 추수 때까지 도시 어린이들이 접할 수 없는 전형적인 농촌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학일마을은 체험 프로그램과 가래떡 판매 등으로 지난해 2억7천3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용인지역에는 학일마을 외에도 용인마을협동조합, 용인호박등불마을 등 9개 마을 기업들을 출범해 일자리 창출과 부가소득을 올리고 있다.2014년 출범한 기흥구 동백동의 용인마을협동조합은 지역에서 생산한 식재료를 이용해 각종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로컬푸드 식당인 마을 밥상을 운영, 지난해 2억3천3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학교 단체급식, 반찬 배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지역주민 5명에 일자리를 제공했다.모현읍 능원리의 용인호박등불마을은 포은 정몽주 선생 묘소와 한국등잔박물관 등 관광자원을 활용해 문화탐방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와 가까운 농촌마을답게 유기농으로 키운 농산물을 이용한 체험과 민박 등으로 지난해 1억4천2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또 농촌테마파크를 안고 있는 내동마을은 연꽃과 연근 등 특화상품 판매와 눈썰매장 운영으로 지난해 1억원 가까운 부수입을 올렸다.이처럼 마을 기업들의 활성화로 주민수익과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용인지역 곳곳에서 마을 공동체가 구성되고 있다.최근 구성된 이동읍 묵리의 영농조합법인 장촌마을은 직접 키운 배추를 절여 김장철에 팔고 여름엔 옥수수를 수확해 판매했다. 쓰레기가 쌓이던 마을 앞길을 꽃밭으로 바꾸면서 협동의 힘을 확인한 주민들은 3천여 그루의 복숭아까지 심어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기흥구 동백동 뮤코카페협동조합은 음악을 사랑하는 주민공동체로, 음악을 통해 소통과 나눔을 실현하기 위해 만든 공동체 뮤직코이노니아를 발전시킨 마을기업이다. 영어, 예술교육과 공연사업, 카페 운영 등으로 7명의 일자리까지 창출했다.시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수익사업을 하면서 지역의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마을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며 "많은 공동체가 구성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뮤코카페협동조합은 음악을 사랑하는 주민공동체로, 영어와 예술교육, 공연사업, 카페 운영 등으로 7명의 일자리까지 창출했다. /용인시 제공

2019-12-04 박승용

"따르릉따르릉…" 목일신아동문학상, 내년 3월 1~20일 작품공모

(사)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이사장·양재수)는 오는 2020년 3월 1일부터 3월 20일까지 제2회 목일신아동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는 국민동요 "따르릉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의 작가 은성 목일신(사진) 선생의 문학정신과 항일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인간상의 정립과 아동문학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목일신아동문학상'의 상금을 대폭 올렸다.제1회 문학상에서 1천만 원이던 상금을 2회에서는 2천만 원으로 상금을 올리고 책 출간이 부상으로 주어진다.공모 부문은 동시, 동화 중 우수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하며 동시는 50편 내외, 동화는 장편 1편, 단편은 5편 내외로 두 부문 모두 책 한 권 분량이다.응모 자격은 기성·신인 구분 없으며, 2020년 3월 1일부터 3월 20일까지 우편접수만 한다.심사는 목일신아동문학상운영위원회에서 추천한 2배수 심사위원 중 추첨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으로 진행된다.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는 철저한 블라인드 심사인 만큼 응모표지는 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 홈페이지 (http://www.mokilsin.org)에서 다운로드해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기타 문의사항은 010-8932-2725 (목일신아동문학상운영위원회)로 연락하면 된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아동문학가 목일신 선생. /(사)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 제공

2019-12-04 장철순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대박' 3700억 매출… 3년만에 흑자

작년比 48% 늘어나 성장세 기록복합리조트 '시너지 효과' 기대국내 최초 카지노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카지노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개장 3년 만에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는 지난해 대비 50%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하며 올해 3천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3일 파라다이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매출액은 3천3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천269억원보다 48% 늘어난 금액이다. 올해 6월 처음으로 월 매출 300억원을 달성한 이후 6개월 연속 이어가고 있어 올해 연간 카지노 매출은 3천7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지노와 호텔, 테마파크 등의 매출을 합한 파라다이스시티 전체 매출은 4천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파라다이스시티는 높은 매출 상승세를 기반으로 개장 3년 만인 올해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7년 개장한 파라다이스시티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파라다이스시티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영종도 지역에 들어서게 될 카지노복합리조트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파라다이스시티는 전체 사업 부지 33만㎡ 중 52%에 해당하는 1단계 사업만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2021년 2단계 사업을 착공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영종도에는 파라다이스시티 외에 미단시티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와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각각 2021년, 2022년 개장할 예정이다. 이들 복합리조트 모두 카지노를 운영할 예정이다. 3개 복합리조트가 운영되면서 영종 지역은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등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카지노 매출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2단계 사업 추진 시기 등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국내 최초 카지노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 전경.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는 지난해 보다 5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제공

2019-12-03 정운

郡, 운영미숙 가평 음악역업체 '결국 계약해지'

1년도 채 안돼 각종 운영상 문제점 등을 드러내며 여론의 도마에 오른 가평 뮤직 빌리지 음악역 1939(11월 4일자 10면 보도, 이하 음악역)가 결국 위탁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음악역의 파행 운영이 불가피해 '음악 도시'를 표방하며 수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구심점 역할로 기대를 모았던 가평군의 역점사업이 난관에 봉착했다.가평군은 3일 군의회에서 열린 제285회 정례회에서 음악역 위탁사업 지도·점검 결과 보고를 통해 위탁사의 회계질서 위반, 관련 법령과 수탁 계약조건 위반 등을 이유로 들며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앞서 이상현 의원은 지난 11월 열린 제284회 임시회에서 군정 질문을 통해 음악역 민간위탁비 산출 근거, 운영사업비 집행 내역, 운영 수익 구조, 수탁자 사업비 집행 관리 등 각종 운영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이에 군은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5일까지 음악역 위탁업체 수탁 전반에 대해 지도·점검을 진행, 이날 위탁 계약 해지 통보 등의 결과를 의회에 보고했다. 서태원 문화체육과장은 "올해 1월 1일부터 9월 말까지 수탁사의 사업운영 관리, 예산·회계 집행 사항, 위탁사업 계약 이행 여부, 수탁 재산 관리 등을 중점 점검했다"며 "그 결과 회계질서 위반을 비롯해 회계책임자를 두지 않고 운영한 사실, 입찰대상임에도 수의계약을 집행하는 등 관련 법령과 계약 조건을 위반한 사실이 명백해 계약해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상현 의원은 "이번 사안은 군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처리 결과와 향후 계획 등을 본회의에서 밝혀달라"며 "또 회계사 등 전문가 등을 통해 위법성 또는 위탁사의 소명 등 모든 절차를 올해 연말 안에 마감해 달라"고 요구했다.서 과장은 "향후 TF팀을 구성해 정상화될 때까지 직영할 계획"이라며 "이번 지도점검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포함해서 수탁비 집행정산서가 접수되면 공인회계사의 회계검사를 통해 향후 처리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혀 정상 운영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3일 가평군의회에서 열린 제 285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서태원 문화체육과장이 음악역 위탁사업 지도·점검 결과를 의원들에게 보고하고 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2019-12-03 김민수

(재)국제위러브유가 전하는 스무 번째 겨울 연가, '제20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재)국제위러브유·(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장길자, 이하 위러브유)는 지난 2일 서울 정동이벤트홀에서 대규모 자선행사인 '제20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실베스트르 쿠아시 빌레 주한 코트디부아르 대사, 캄라 링나손 라오국가건설전선 부의장, 티엥 부파 주한 라오스 대사, 조레티 다쿠와콰 주한 피지 부대사 등 전 세계 주요 공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 행사는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현재 20회를 맞고 있다.8천 500여명이 모여 장사진을 이룬 이날 행사는 1부 개회식 및 기금 전달식, 2부 사랑의 콘서트로 나뉘어 진행됐다.우선 개회식에서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은 "콘서트를 통해 지구촌 이웃들의 어려움을 도우며 지내온 세월이 벌써 20년이 흘렀다"며 "우리의 작은 노력이 세계평화에 기여해 세상을 더 따뜻하고 평화롭게 만들 수 있도록, 지구촌 곳곳에 사랑의 노래가 울려 퍼져 세계인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우고 위로하도록 위러브유가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어두운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듯이 이 세상은 어둡고 힘든 것만은 아니다. 그동안의 괴로움과 고통을 잠시 내려놓고 사랑의 노래 함께 부르며 밝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함께 일어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실베스트르 쿠아시 빌레 코트디부아르 대사는 "눈부신 성장을 이룬 배경에는 희생이 수반되기 마련이다. 위러브유의 성장 배경에도 희생적인 사랑의 마음이 동반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미래세대와 현세대의 복지 발전에 기여하는 위러브유에 찬사를 보내며, 18개국 이재민과 난민을 비롯한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복지 혜택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이어 진행된 기금 전달식에서 모인 기금은 국내 다문화가정 및 복지소외가정 211세대의 생계비와 의료비로 지원된다. 또 지난 10월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진, 영덕, 삼척 지역의 피해 복구 비용으로 사용된다. 아울러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라오스, 요르단, 칠레, 볼리비아, 모잠비크 등 18개국 난민과 이재민, 취약계층 지원에도 사용될 계획이다.2부 사랑의 콘서트는 재능기부로 참석한 가수와 성악가들의 무대로 꾸며졌다.첫 무대는 '잊혀진 계절'의 주인공 가수 이용이 무대에 올라 힘 있는 목소리로 열창하며 초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진 무대는 성악가들의 퍼레이드로 진행됐다. 소프라노 박미혜 교수를 필두로 소프라노 강민성, 바리톤 오유석 등이 잇따라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아름다운 나라', '볼라레(Volare)' 등을 불러 청중을 사로 잡았다.특히 올해 처음으로 참여했다는 오유석 바리톤은 "이처럼 귀한 자리는 한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나와 너'가 아닌 '우리'니까 가능한 것이다. 우리라는 이름으로 힘을 합쳐 더 멋진 일을 이루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위러브유 홍보대사인 가수 이승훈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비오는 거리' '위러브유' 등을 불러 서정적인 따뜻함을 선사했고, 가수 윤태규는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처음으로 정장을 차려입었다고 말하며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인구가 0%가 되는 날까지 위러브유와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딸 리아킴과 함께 무대에 오른 가수이자 시인인 김종환은 "위러브유의 콘서트에 출연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여러분의 함성이다. 지칠 때 이런 함성을 들으면 얼마나 큰 힘이 솟는지 모른다"며 "아프고 소외되고 불편한 세계 방방곡곡의 사람들에게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가수 리아킴은 오히려 응원을 받고 간다고 말하며 "여러분과 함께라면 어떤 힘든 일도 다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콘서트의 피날레는 가수 정수라였다. 올해도 예외 없이 환호와 열정이 넘치는 강렬한 무대를 만들었다. 그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때가 되면 기다려지는 무대가 있는데,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다"며 "자선공연에 많이 참여해 봤지만 이 무대는 매번 또 오고 싶다. 언젠가는 여러분과 함께 직접 봉사에도 참여해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느끼며 돕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한편, 위러브유는 UN DGC(전 DPI·공보국) 협력단체로, 세계 51개국 106개 지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글로벌 복지단체다. 국제사회 최대 공동목표인 인류의 번영과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과 헌혈하나둘운동, 사랑의 물펌프 지원 등 다채로운 복지 활동으로 지구촌 가족의 행복을 추구한다. 더불어 헌혈과 긴급구호를 주제로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 개최, 주한 각국 대사들과 함께 글로벌 복지교류 간담회 개최, 세계 최대 NGO 회의인 유엔 시민사회 콘퍼런스(유엔 DPI/NGO 콘퍼런스), 세계리더스보전포럼 참석 등 국제사회 협력에도 힘쓰고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재)국제위러브유 제공/(재)국제위러브유 제공/(재)국제위러브유 제공

2019-12-03 김종찬

'김구 광장' 내항 1부두에 만든다

개항창조도시 연계 옛 세관창고 인근강제노역 발자취 '핵심콘텐츠' 구상해양안전 클러스터·뮤직플랫폼 조성인천시가 백범 김구가 인천에 남긴 발자취를 기념하는 '김구 광장'을 내항 1부두 옛 세관창고 인근에 조성하기로 했다. 또 해양안전 분야 공공기관을 내항에 유치해 해양안전 클러스터를 만들기로 했다.인천시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인천시는 중구 항동7가 10 일원(인천항 1부두·수인선 신포역) 4만1천679㎡ 부지에 김구 광장과 해양안전 공공시설, 복합 청사, 뮤직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도시재생혁신지구는 올해 국토교통부가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공공기관 주도로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 거점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지정되면 국비를 최대 250억원 지원받을 수 있고, 건축 등 개별 인허가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구을) 의원이 발의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인천시는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내항 재개발 사업인 '개항창조도시'와 연계해 내항 1부두 옛 세관창고 인근에 대한 혁신지구 시범사업 지정을 국토부에 신청했다.인천 도시재생혁신지구의 핵심 콘텐츠는 인천에서 2번 옥살이를 했던 백범 김구다. 백범은 1896년 명성황후 시해 보복 사건에 연루돼 인천감리서에 투옥됐다가 극적으로 탈출했다. 1911년 '안악사건'으로 서울에서 옥살이를 하다가 1914년 인천으로 이감돼 인천 축항 공사 현장에서 강제 노역을 했다.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지정하려는 내항 일대가 바로 김구의 피와 땀이 스며든 곳이다. 인천시는 이곳에 백범의 뜻을 기리는 광장 등 기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인천시는 또 해양 안전 분야 공공시설을 이곳에 유치해 해양도시로서의 입지를 단단하게 굳히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해양수산부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경인권 해양종합비상훈련장, 스마트해양안전센터, 해양첨단지식센터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해양 안전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을 함께 지어 내항 1부두를 해양안전 클러스터로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공연장과 대중음악 콘텐츠 제작 기능을 하는 뮤직 플랫폼을 조성하기로 했다.인천시는 공모에 최종 선정될 경우 국·시비와 민간투자 등 총 사업비 1천130억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김윤도 인천시 내항재생팀장은 "내항은 백범이 강제 노역을 한 역사성이 있는 곳"이라며 "인천항 1·8부두의 기능 폐쇄에 따른 내항 재개발의 선도 사업 격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국토교통부는 이날 각 지자체가 제출한 신청서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이달 말 시범 대상지 3곳을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백범 김구 선생이 강제 노역을 한 인천 축항 공사현장에 백범의 뜻을 기리는 기념시설이 설치된 '김구 광장'이 조성될 전망이다. 사진은 광장이 조성될 내항 1부두 일대 전경.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12-02 김민재

[안양]작품 거의 안나왔는데 '2억원짜리 홍보' 맞나

안양문화재단, 공중파와 계약노출 짧은 APAP 적절성 논란재단 "내년초 소개 프로 편성"안양문화예술재단이 제6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6th Anyang Public Art Project, 이하 APAP)를 운영하면서 한 공중파의 예능프로그램에 수억원의 홍보비를 지출한 사실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2일 안양시와 재단 등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10월 한 공중파 예능프로그램과 협약을 통해 안양시 예술공원 등을 촬영장소로 제공하고 프로그램 제작비와 출연료 2억원을 지급하기로 계약했다.그러나 재단은 당초 계약이 아닌 협약 형태로 추진하다 회계법상 논란이 제기되자 촬영 당일 계약으로 변경했다. 문제는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에는 APAP 작품 노출이 거의 없었고, 송출시간도 짧아 홍보비 지출의 적절성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계약상 방송 송출 5일 이내에 홍보비를 지급해야 함에도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이 계약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며 내부 법률자문을 구하며 지급일을 미뤘다. 하지만 내부 검토 결과 '계약이 너무 포괄적이라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에는 애매한 상황'이란 결론을 짓고 방송 송출 40여일이 지나 홍보비 2억원을 지급했다.다만 내년 3월께 해당 방송국에서 안양예술공원 내의 APAP 작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제작·방영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재단 관계자는 "APAP 홍보를 위해 수차례 협의했으나 촬영 및 편집과정에서 예상과 달리 APAP 홍보가 부족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APAP는 안양예술공원과 평촌중앙공원 등 안양 곳곳에 상설 전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 3월께 APAP를 홍보하는 프로그램 편성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제6회 APAP는 '공생도시(Symbiotic City)'란 대주제로 지난 10월 17일 안양예술공원(옛 안양유원지)과 평촌중앙공원에서 개막해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안양/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9-12-02 이석철·최규원

인천 유일 '학산서원터' 향토문화유산 지정 관리

1708년에 창건 서원철폐령 때까지163년간 지역 학문·교육 중추역할흔적만 남았지만 장기적연구 필요미추홀구 보존가치 인정 5호 지정인천 미추홀구가 인천지역 유일의 서원인 학산서원터를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존·관리하기로 했다.미추홀구는 최근 향토문화유산위원회를 개최하고 미추홀구 학익동 83 일대에 있는 학산서원터를 향토문화유산 제5호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미추홀구는 관련 조례에 따라 국가지정문화재나 시 지정문화재는 아니지만, 선대로부터 전해 내려와 보존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문화유산을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학산서원터는 지난 2002년 개통된 문학터널 건설 공사과정에서 대부분 훼손돼 현재는 표지석만 남아있다. 학산서원은 인천지역에 세워졌던 유일한 서원으로 18세기 당시 인천 유림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가치를 지닌 흔적이다.학산서원은 1708년(숙종 34) 창건 이래 1871년(고종 8)에 단행된 서원철폐령에 따라 혁파되기 전까지 인천지역 학문과 교육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인천지역 유생들이 인천부사를 지낸 이단상을 추모하는 서원 건립을 국왕에게 청원해 숙종이 이를 허가하며 1702년(숙종 28) 공사를 시작했고, 1708년 완공됐다.학산서원은 '사액서원'이다. 조선시대 성균관이나 향교 등의 교육기관이 지금의 국립대학과 비교할 수 있다면 서원은 사립대학으로 볼 수 있는데, 사액서원은 국왕으로부터 권위를 인정받은 교육기관이다. 그러나 제국주의 세력의 조선침략과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다시 세워지지 못하고 그 터만 남아있게 됐다.학산서원터가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구는 예산을 투입해 보존·관리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황은수 미추홀구 주무관은 "아쉽게도 현재는 흔적만 남아있지만 장기적으로 보존해 연구할 학술적 가치가 있어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다"며 "향토문화유산을 발굴·보존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12-02 김성호

"수탈 과거史 기억" 미쓰비시 줄사택 기록화 시동

이달부터 실측조사·현황도면 작성내년 7월까지 해체… 보고서 발간인천 부평구가 일제강점기 전범기업 미쓰비시(삼릉·三菱)의 흔적인 '미쓰비시 줄사택' 기록화 사업을 본격화 한다.부평구는 기록화 사업의 첫 단계로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해당 줄사택에 대한 실측조사와 현황도면 작성, 해체공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한다.또한 내년 4월부터 7월까지 해체공사, 건축재 수습, 정밀실측조사를 하고 기록화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기록화 보고서에는 줄사택 사진과 실측도면 등 기본적인 현황자료, 연혁과 건축적 특성을 고찰해 실측조사와 해체 전 과정을 담아내고 복원 시 착안사항 등이 기록된다.부평구는 미쓰비시 줄사택이 포함된 부지에 공영주차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총 6개동의 줄사택 가운데 4개동이 주차장 조성 부지에 포함돼 있다. 부평구는 이들 4개동을 철거한 뒤 다른 장소에 복원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철거 대상 줄사택의 실측 자료 등을 담은 기록화 보고서 제작을 추진 중이다.부평구는 남은 줄사택 2개 동의 활용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부평구 관계자는 "미쓰비시 사택을 비롯해 반환 예정인 부평미군부대 안에 있는 조병창과 근대건축물, 부평지하호 등 아시아태평양 전쟁유적의 가치를 보전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부평이 간직한 역사와 장소의 기억을 다음 세대에 잘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2019-12-02 박현주

우리미술관 레지던시 입주작가 '창작 과정과 성과'

독특한 접근 정미타 '문제상점' 6일까지주민과 협업 박유미 '문밖 살롱' 10~19일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동구청이 후원하는 우리미술관이 미술관의 레지던시 창작문화공간인 금창·만석 입주 작가 2인의 작품을 연이어 선보인다.최근 막을 올린 정미타 작가의 '문제상점'이 6일까지 열리며 10~19일 박유미 작가의 '문밖 살롱'이 이어진다. 우리미술관은 매년 공모를 통해 지역기반 예술 활동을 계획하는 레지던시 입주작가를 선발해 창작공간 및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정미타 작가(금창)와 박유미 작가(만석)가 올해 입주작가로 선발됐다.정 작가는 창작문화공간 금창 레지던시 주변에서, 개인의 문제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물을 재해석해 '문제상점'을 기획했다. 작가는 개인의 문제들을 커피와 책으로 교환해주었다. 두 달가량 모은 개인의 문제는 약 170건 정도였다. 개인의 문제들을 정리하고,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람들과 함께 수집된 문제를 상품(작품과 공연)으로 만들어 야외 행사를 진행했다. 문제의 대안이나 해결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구성하고 있는 개개인의 문제에 부담 없이 접근하고 문제의 단락을 모으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박 작가는 괭이부리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는 '문밖 살롱'을 진행했다. 식민지와 한국전쟁을 겪은 피난민과 산업화 이후 전국에서 모인 노동자들의 삶의 터전이 된 만석동에는 학고방이나 쪽방이라 불리는 작은 집들이 모여 있다. 작가는 타인의 시선과 정치적 이해관계로 만들어진 만석동의 이미지를 지우면서 노년 여성의 개별적 이야기와 삶의 형식에 귀를 기울였다.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우리미술관 레지던시 작가들의 창작과정과 성과를 만날 수 있는 전시로, 예술가와 주민이 지역에서 만나고, 예술에 대한 거리감을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문제를 삽니다-프로젝트' 야외 행사. /인천문화재단 제공'문밖 살롱'에 참여한 주민 작품. /인천문화재단 제공

2019-12-02 김영준

조선 독산성(오산) '삼국시대 성벽' 첫 확인

북동치·북문지 발굴과정서 발견 유물 출토… 市, 4일 현장 설명회 임진왜란 당시 권율(權慄)이 왜적을 물리쳤던 오산 독산성에서 삼국시대 존재했던 성곽이 최초로 확인됐다.1일 오산시에 따르면 사적 제140호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에서 학술발굴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조선시대 성벽 아래서 삼국시대 성벽이 발견됐다.학술발굴과정 중 독산성 북동치 및 북문지 주변 성곽 일부에서 배부름 및 이탈 현상 등이 발견됐고, 이를 위한 보수·정비과정에서 복원성벽 아래에 묻혀있던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성벽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이다.임진왜란 당시 크게 훼손된 독산성은 여러 차례 복원 과정 속에서도 옛 성벽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했었다.6~7세기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독산성 삼국시대 성벽은 내벽과 외벽을 함께 쌓은 '협축' 방식과 외벽만 쌓는 '편축' 방식을 모두 활용해 지형에 따라 다른 축조기법으로 건립됐다.외벽은 대체로 장방형 혹은 방형의 성돌을 이용해 바른층 쌓기를 했으나, 일부 구간에서는 세장방형의 성돌을 이용해 쌓은 것으로 볼 때 수차례 고쳐 쌓은 것으로 파악된다는 설명이다.이번 조사에서는 삼국~통일신라시대 토기·도기편(타날문토기편·단각고배편 등), 연화문 와당, 승문, 선문 및 격자문계 기와편, 고려시대 청자편·반구병, 조선시대 도기편·백자편·다양한 문양의 기와편·전돌편 등의 유물도 함께 출토됐다.김승규 오산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독산성에서 삼국시대 성벽이 처음 확인돼 독산성의 초축시기 및 수축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확보됐다"며 "서울·경기지역의 관방체계와 산성연구에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오산시와 조사기관은 오는 4일 일반인과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현장공개 설명회를 개최해 발굴성과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오산 독산성에서 삼국시대 존재했던 성곽이 최초로 확인됐다. 사진은 독산성과 세마대지에서 발견된 삼국시대 성벽. /오산시 제공

2019-12-01 김태성

먼지 쌓인 가구창고, 독서 문화공간 '재탄생'

인형극·문소리 토크콘서트 열려'관람객 휴식' 소파·의자 배려도가구가 쌓여 있던 물류창고가 독서 문화 공간 '베리굿타임'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베리굿타임 개장을 기념해 연 행사 'IVGF(Incheon Very Good Festival) 2019'는 5천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지난달 30일 오후 2시께 인천 미추홀구 염전로에 있는 베리굿타임. 이곳은 얼마 전까지 가구 물류창고로 사용됐던 곳이다. 디자인기업과 출판기업 등이 건물 외벽뿐 아니라 조명과 도색 등 내부를 꾸몄다. 또 책, 피아노, 가구 등을 배치하고 공연과 전시회 등 문화 행사를 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베리굿타임 안으로 들어서자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메인 행사장인 2층 한편에서 진행된 '영종도 아기장수' 인형극은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었고, 다른 쪽 무대에서 진행된 버스킹 공연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오후 3시에는 배우 문소리가 참여하는 '신개념 북 앤 무비 토크'가 열렸다. 문소리는 허은실 시인의 산문집 '내일 쓰는 일기'를 낭독하고, 참가자들과 책과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50여 명의 판매자가 참여한 플리마켓에서는 수공예품, 의류, 화장품, 액세서리, 책 등이 판매됐다. 영화 상영과 웨딩 메이크업 쇼 등도 진행됐다.관람객들이 잠깐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행사장 곳곳에는 소파와 의자 등이 배치됐다. 가구 제품을 보관하던 물류창고의 특징을 살린 셈이다. 이날 행사 이후 일부 공간은 가구 전시장으로 활용될 예정이기도 하다.1층에서는 관람객들이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카페와 푸드트럭이 운영됐다.베리굿타임은 독서 토론 중심의 특화 문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1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독서 토론, 교육 프로그램, 공연, 전시 등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행사를 준비한 디자인기업 '글소리' 최기수 대표는 "많은 분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베리굿타임이 인천의 독서 토론 문화를 주도하는 문화 거점 구실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지난달 30일 베리굿타임 개소를 기념해 열린 'IVGF 2019' 행사에서 배우 문소리가 책과 영화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베리굿타임 제공

2019-12-01 정운

공공주택 개발 앞둔 대야미… 군포시 "마을유산 보존하자"

市, 아카이브사업 추진위원회 발족내년말까지 체계적 보존·관리키로"마지막 전통마을, 문화자원 활용"군포시가 공공주택지구 개발이 예정된 대야동 일대 마을 유산을 보존코자 '대야미 아카이브(archive) 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1일 밝혔다.정부의 주택 100만호 공급 정책에 따라 개발 예정지로 지정된 대야미 공공주택지구(둔대동·속달동·대야미동 일원) 내 마을의 소멸 예정 문화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겠다는 것이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토지 보상사업소를 개소하며 사업 추진에 본격 돌입했다. 내년 8월부터 대상 지구의 토지정비가 예정돼 있어, 이전에 아카이브 사업을 시작해 2020년 말까지 진행한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와 LH는 함께 필요 재원을 출연하고, 군포문화재단과 개발 대상 지구 거주 주민들이 함께 관련 작업을 주관할 예정이다.한대희 군포시장과 대야미 지구 마을주민, 아카이브 전문가, LH 관계자 등 23명으로 구성된 대야미 아카이브 사업 추진위원회는 향후 마을 유산 보존사업의 방향 설정, 기록 네트워크 조직 및 역할 분담 조정, 보존 기록의 문화관광 브랜드화 검토, 기록물 전시 및 활용방안 마련 등의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한 시장은 "군포시 승격 이후 30년간 발전을 거듭해 온 대야미 지역은 군포에 남은 마지막 전통마을"이라며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마을 유산을 최대한 수집·보존해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문화자원으로 활용, 도시 가치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2019-12-01 황성규

비무장지대를 평화예술 거점으로 진화시키는 'DMZ평화예술대회' 3개월 대장정 마치고 성료

한반도의 남북을 가르는 군사적 대치의 현장이자 분단의 상징인 대한민국 경기도 일원의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예술의 거점으로 진화시키는 예술프로젝트가 3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경기문화재단은 지난달 28일 김포아트빌리지에서 열린 'DMZ 평화예술대회'를 끝으로 지난 8월 18일부터 11월 29일까지 베트남, 타이완,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35개 도시에서 진행된 'DMZ 평화예술대회'가 마무리됐다고 1일 밝혔다.이 프로잭트는 DMZ의 가치를 전쟁과 분단, 대결, 금지의 땅에서 화해와 공존, 생태와 평화의 땅으로 전환하고자 각 나라별 지역 예술가, 활동가들과의 만남으로 진행됐다.프로젝트가 진행된 나라별 도시들은 역사적으로 평화와 아픔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졌다. 지난달 28일 열린 'DMZ 평화예술대회'에선 각 나라에서 진행된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놓고 우리나라와 타이완, 베트남, 중국, 일본 등 5개국 35개 도시의 예술가, 학자, 활동가 130여명이 모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대회는 김준기 평화예술 대장정 총감독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다나 마사유키 오키나와 현립 미술관·박물관장의 기조발제 후 박진우(제주4.3범국민위원회 집행위원장), 정도상(소설가), 홍성담(화가), 최정은(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관장), 김정연(큐레이터) 이상 5인을 각 분과의 좌장으로 한 분과토론으로 진행됐다.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DMZ는 지금까지 우리 민족의 아픔과 상실로만 기억되는 곳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우리는 DMZ에서부터 화홰와 공존, 평화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번 평화예술대장정과 DMZ평화예술대회를 시작으로 DMZ가 진정한 생태와 평화의 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경기문화재단 제공

2019-12-01 김종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