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재청 '미쓰비시 줄사택' 보존 요청에 부평 공영주차장 추진 제동

강제징용노동자 실상 역사적 장소시대의 아픔 잊지 않기 위해 필요문화재청이 인천 부평 지역에 있는 '미쓰비시(삼릉·三菱) 줄사택' 보존 요청을 하면서 이곳을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하려던 부평구 사업(2019년 12월3일자 11면 보도="수탈 과거史 기억" 미쓰비시 줄사택 기록화 시동)에 제동이 걸렸다.25일 인천 부평구에 따르면 지난 13일 문화재청에서 '미쓰비시 줄사택' 보존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문화재청은 시대적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선 미쓰비시 줄사택 공간을 보존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문화재청은 공문을 통해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된 노동자들의 실상을 보여주는 역사 장소로, 시대적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한 공간으로서 보존·활용 방안 모색이 필요한 근대문화유산"이라고 했다. 이에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 등록을 검토해 근대문화유산이 후대에 전해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했다.구 관계자는 "전문가들은 줄사택이 지닌 가치를 토대로 보존을 권고했으나 주민들은 편의시설을 건립해달라고 해 이견이 있었던 만큼 다시 한 번 여러 의견을 듣겠다"며 "구와 의회에서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구는 '미쓰비시 줄사택' 부지가 포함된 부평동 760의 311 일원에 총 5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었다. 현재 있는 줄사택 6개 동(48가구) 중 주차장 조성 예정부지에 있는 면적 1천 352㎡의 4개 동(28가구)을 철거할 계획이었다. 이에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철거 대상 줄사택의 실측 자료·평면도·건축재료 등을 담는 기록화 사업을 시작해 현재 대부분 마무리했다. 철거 과정에서 나오는 지붕 기와와 목구조 건축재 등을 보존해 사료로 관리할 계획이었다. 남은 면적 1천266㎡의 2개 동(20가구)을 활용할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쓰미시 줄사택은 일제가 한반도를 병참 기지화한 곳으로, 당시 시대상과 생활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25일 부평구 미쓰비시 줄사택 모습. 2020.10.25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20-10-25 박현주

송도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인천産 '훈맹정음' 세계 알린다

센트럴파크 1만9천418㎡ 부지 2022년 개관… 건립위, 상설전시 의결'송암 박두성 선생 업적'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예고 유물 48점 소개 인천 강화 출신 송암 박두성(1988~1963) 선생이 창제한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점자 '훈맹정음'이 송도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 전시돼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진다.25일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위원회 등에 따르면 송도 국립세계문자박물관(2022년 하반기 개관)에 송암 박두성 선생의 '훈맹정음'을 상설 전시하기로 의결했다.'훈맹정음' 상설 전시관에는 송암의 흔적인 훈맹정음 제작 업무 일지, 점자 창제 원리·사용법, 점자 타자기 등 최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유물 8건 48점이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유물은 현재 송암박두성기념관과 국립한글박물관에 있다. 송암박두성기념관에서 소장 중인 다양한 유물도 전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인천이 유치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인천의 대표 문화 콘텐츠 중 하나인 송암의 업적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천시는 이날 위원회에 한글 점자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박물관 실시설계 과정에서 '점자 체험공간' 등을 마련해달라고도 요청했다.인천 강화군 교동도에서 태어난 송암은 1906년 한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국립맹아학교의 전신인 제생원 맹아부 교사로 재직하며 시각장애인 교육에 힘썼다. 1926년에는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訓盲正音)을 창안해 반포하고 이후 인천 영화학교 교장에 취임해 한글 점자 보급에 힘썼다. 출판한 한글 점자책은 200종이 넘는다.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전 세계 문자자료와 유물을 수집·전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인천시는 지난 2015년 문체부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며 인천이 '훈맹정음의 아버지'인 송암을 배출한 도시라는 점을 내세운 바 있다.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문자박물관 착공식에서 "인천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로 인쇄된 상정고금예문 간행, 팔만대장경 조판, 외규장각 설치, '훈맹정음' 창제 등 문자 문화의 역사를 갖고 있는 도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문자박물관에 전시될 수 있는 인천의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12월 전문가 포럼을 열고 내년 중 학술 용역을 벌여 인천의 문화 유산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 문체부는 110억원을 투입해 수메르 문명의 쐐기문자가 새겨진 건축용 쐐기 돌 14점, 서양 최초의 금속인쇄술로 찍어낸 '구텐베르크성서'의 분책본 13장 등을 사들여 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다.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송도 센트럴파크 1만9천418㎡ 부지에 연면적 1만5천650㎡(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전시시설, 교육·연구시설, 체험시설, 수장고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전액을 국가가 부담한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박남춘 인천시장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착공식' 행사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10-25 윤설아

광주시 '하우스감귤' 올해 첫 수확…당도 높아 인기, 체험장 운영계획

감귤 생산지 하면 제주도를 떠올리지만 이제 경기도에서도 광주에서 생산된 하우스감귤을 맛볼 수 있다.25일 광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8년부터 육성해온 국내 육성 신품종 하우스감귤을 올해 처음으로 수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확한 하우스감귤은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에서 육성한 '하례조생' 품종이 대부분이며 체험 및 직거래 판매를 위해 숙기가 빠르고 과피색이 다른 품종을 일부 재배하고 있다. 이 품종들은 당도가 높고 신맛이 적어서 맛이 좋다는 평이다. 올해 수확한 감귤은 1㎏, 2㎏ 단위로 소포장해 직거래 및 지역 로컬푸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이달 하순부터 11월까지 농가별 감귤 따기 체험도 계획돼 있다.시는 감귤연구회를 중심으로 8농가 1.2㏊의 하우스감귤 시범단지를 조성했으며 감귤 신품종 확대 보급 및 재배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지원, 농가 맞춤형 전문컨설팅 및 역량강화교육 등 안정적 생산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첫 수확한 감귤은 기후변화 대응 및 지역적응이 가능한 신소득 작목 발굴·도입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며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농가별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해 안전하고 맛있는 감귤을 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체험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농업기술센터 원예특작팀(031-760-4761)으로 문의하면 된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광주시에서 국내육성 신품종 감귤을 첫 수확했다. 2020.10.25 /광주시농업기술센터 제공

2020-10-25 이윤희

과천정부청사 유휴지 '색다른' 두 풍경

안, 캠핑·공연·영화상영등 시민축제밖, 범시민대책위 200명 제한 집회정부의 8·4대책 이후 줄곧 정부과천청사 유휴지 주택건설을 반대해 온 과천시민들이 지난 24일 유휴지 안에서 시민축제를, 유휴지 밖 도로에서는 집회를 진행했다.축제를 맡은 과천축제를 사랑하는 시민축제기획단은 "과천축제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취소돼 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이 뜻을 모았다"며 "과천시민광장의 장소적 상징성을 이어가고자 시민축제 게릴라 캠핑을 준비했다"고 밝혔다.이날 축제는 방역지침에 따라 텐트는 4m 간격으로 설치키로 해 300동 미만으로 제한됐다.'미니 과천축제'는 과천시장 천막 사무실을 문화예술체험 부스로 바꿨고, 오후 4시가 넘어서면서 과천시민회관 쪽에 설치한 무대에서 농악 등 공연이, 오후 6시부터는 영화상영이 진행됐다.오후 3시부터 진행된 청사로 집회는 보다 결기가 넘쳤다. 축제와는 다르게 과천시민광장사수 범시민대책위가 준비한 집회는 2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일정한 거리를 지켜 도로에 앉아 진행됐다. 여기서 시민들은 정부과천청사역 8번 출구와 정부청사를 잇는 청사로에서 '절대사수 전면철회'를 외쳤다.이 자리에서 김종천 과천시장은 "지난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총리실, 경기도에 주택건설반대 및 청사부지를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활용토록 하자는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히며 "시민들이 요구하는 행정소송 등은 적절한 시기에 진행할 테니 시기에 대한 판단은 믿고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과천/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24일 오후 3시 청사로에서 진행된 정부청사유휴지 주택공급 반대 집회. 2020.10.25 /과천시민광장사수 범시민대책위 제공

2020-10-25 이석철·권순정

[인천아트플랫폼-예술을 배양하다·(1)프롤로그]장르·시대 뛰어넘는 '예술 인큐베이터' 자리매김

11년간 아티스트들 창작 전념토록 지원430여명 이곳 거쳐 주요 예술가로 성장'오버드라이브' 10周 사업 역동성 실험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인천아트플랫폼은 인천시가 2009년 구도심 재생사업의 하나로 개항기 근대 건축물과 건물을 매입해 조성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1883년 개항 이후 건립된 건축문화재 및 1930~1940년대에 지어진 건축물이 잘 보존된 구역인 인천 중구 해안동 일대에 위치한 인천아트플랫폼(IAP)은 2개 단지, 13개 동, 지하 1층~지상 4층, 대지면적 8천450.3㎡, 건축 연면적 5천593.43㎡ 규모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시각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 연구자들이 창작과 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IAP는 새로운 예술 창작 '인큐베이터' 역할을 담당해 왔다.개관 이후 11년 동안 예술창작발전소이자 국제적 문화의 발신지로서 전통적인 장르나 시대 구분을 뛰어넘는 통합적인 시각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고, 시민과 소통한 것이다.매해 국내외의 시각·공연 분야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고 유망한 예술가와 연구자 약 30여 명이 IAP 스튜디오에 입주해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여년 간 430여명의 예술가가 이곳을 거쳐 나가면서 국내외 예술계를 이끄는 주요한 예술가들로 성장하는 데 일조했다. 입주 기간에 창작된 작가들의 성과물들은 '플랫폼 아티스트', '플랫폼 오픈스튜디오', '다시 만나고 싶은 작가전' 등의 전시와 공연 형태로 발표됐다. 일정 수준 이상의 동시대 예술 작품(공연)들이 시민과 꾸준히 만난 것이다.IAP는 국제예술 네트워크 플랫폼으로도 기능하고 있다. IAP 레지던시는 정기 공모를 통해 국내외 작가를 선발하고 있으며, 해마다 국외 작가는 3~6명을 선발해 입주시키고 작품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또 호주 아시아링크, 일본 요코하마 뱅크아트, 대만 가오슝 피어2 아트센터 등과도 교류·교환하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프로젝트형이자 창작 지원형 레지던시로, 2011년 지역연계 프로젝트 레지던시, 2012~2014년 백령도 프로젝트 레지던시도 운영됐다. 상이한 분야의 협업 프로젝트, 개별 작가지원 프로그램 등을 유연한 방식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 특히 IAP에서 작가들의 활동은 실험적인 동시대 예술의 변화양상을 시민과 함께 살피고 공유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개관 10주년이었던 지난해 IAP는 확장된 예술의 역동성과 가능성을 실험해 본다는 취지 아래 '오버드라이브(Overdrive) 2009~2019'라는 주제로 10주년 기념사업을 벌였다. 기념사업에선 일정한 속도에 증속을 시킨다는 의미의 '오버드라이브'를 통해 일정 수준에 이른 작가들이 더 도약할 수 있도록 IAP가 기능해왔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지역에 존재하는 문화 다양성과 풍요로움을 알렸다.올해로 11년째를 맞는 IAP의 역사는 아무래도 입주 작가와 예술 창작물들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IAP를 거쳐 간 430여명(팀)은 국내외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 IAP에서 활동한 1년 동안 보다 각별한 예술적 자양분을 얻고서 창작 활동을 펴고 있는 작가 6명(팀)과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지면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IAP와 지역 문화계의 지난 10년 동안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IAP 관계자는 "개관 이후 예술창작발전소이자 국제적 문화의 발신지로서 전통적인 장르나 시대 구분을 뛰어넘는 통합적인 시각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있다"면서 "비영리적 공공성을 기조로 삼아 인천, 한국의 동시대 예술 문화를 생산하는 시각을 견지하며, 인천의 독창적이고 고유한 콘텐츠를 생산해 인천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기관의 역할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지난해 열린 '인천아트플랫폼 스트릿 아트 페스티벌' 중에서 '웃음 마블링'. 2020.10.25 /인천아트플랫폼 제공인천아트플랫폼 전경. 2020.10.25 /인천아트플랫폼 제공

2020-10-25 김영준

경기아트센터 '2020 LIVE in DMZ' 23~25일 파주 임진각서 '팡파르'

경기아트센터가 23일부터 25일까지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 '2020 LIVE in DMZ' 행사를 개최한다.9·19 선언 2주년을 맞아 열리는 'LIVE in DMZ'는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다시 하나 되어 평화로운 한반도의 모습을 자유롭게 상상하고 체험하기 위한 페스티벌로 'DMZ 콘서트'와'DMZ 빌리지'로 구성된다.우선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DMZ 콘서트'에서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영향력을 펼치는 음악인들이 출동해 대결과 긴장의 공간에서 평화와 협력의 장소로 변화한 DMZ를 세계에 알리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줬다.슈퍼주니어 이특과 배우 유이가 사회를 맡았으며 마마무, (여자)아이들, ITZY, 강다니엘, 몬스타엑스 등 두터운 팬층을 지닌 K-POP 스타들이 총 출동했다.이어 올해 트로트로 들썩이게 한 송가인과 국악인 고영열, 기타리스트 함춘호, 첼리스트 홍진호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인이 깊어가는 가을 밤 DMZ를 화려하게 수놓았다.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19일 뮤직비디오로 사전 발표한 DMZ 테마곡 'I am DMZ'가 관객들 앞에서 최초 공개됐다. 작곡가 겸 뮤지컬 연출자인 송시현이 작사·작곡하고 가수 정동하가 참여해 노래의 완성도를 높였다. 진중한 내레이션과 강렬한 목소리는 관객들에게 완전한 평화를 향해 나아가자는 담담한 메시지를 전달했다.아울러 25일까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는 'DMZ 빌리지'가 조성돼 관객을 맞는다. 'DMZ 빌리지'는 공동평화구역, 아트존, 평화메시지존으로 구성되며, DMZ의 가치를 담은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공동평화구역(Joint PEACE Area)에는 이제는 평화의 상징이 된 공동경비구역(Joint Security Area)을 그대로 옮겨뒀는데 역대 남북정상이 만나 회담을 진행하고 공동선언문을 작성한 자유의 집과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산책을 나섰던 도보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판문각에서는 사진전이 열리고 재현된 막사에서는 정전협정 당시의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다.DMZ ART존은 대한민국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DMZ와 평화를 다양한 시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 공간이다.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최정화의 '열매나무', 그래피티 아티스트 심찬양의 'World is ONE'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또한 전이수 작가의 그림을 관람객이 블록을 이용해 직접 완성하는 '평화 WALL', 증강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DMZ의 분단과 자유에 대해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문준용 작가의 '액자와 나무와 새들' 등의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마지막으로 평화 메시지존에서는 DMZ를 이해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전시와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사 강사 설민석,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경제학자 최배근 교수 및 유명 인사와 함께하는 토크쇼가 열려 DMZ라는 공간을 과학, 역사,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간이 제공된다.이외에도 평화철조망과 망루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DMZ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으며, 버스킹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DMZ 빌리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한 타임에 최대 150명이 방문할 수 있다. 현장 예약도 가능하나 사전 예약자의 우선 입장이 진행된다. 참가 인원 제한에 대응하기 위해 실제 전시공간을 토대로 3D 가상 전시관을 구축했으며,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안전한 작품 감상이 가능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은 'Let's DMZ' 공식 홈페이지(http://www.letsdmz.or.kr/kor/main/)에서 가능하다./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23일부터 25일까지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 열리는 '2020 LIVE in DMZ' 행사 출연진. /경기아트센터 제공

2020-10-23 김종찬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68)오케스트라 ①]말러 '교향곡 8번' 연주에 1천명 필요

그리스시대 노래 하던 공간 의미'4관 편성' 후기 낭만주의서 확립오케스트라(Orchestra)는 관현악 또는 관현악단을 지칭한다. 관(管)과 현(絃)을 비롯해 타(打)악기를 사용해 연주하는 곡의 총칭 및 그러한 악기 편성에 의한 연주단체를 말한다. 오케스트라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스시대 원형극장의 정면 무대에선 무희들이 춤을 추거나 가수들이 노래했는데 이 공간을 '오케스트라'라고 불렀다. 르네상스 시기에 들어와서 '합주단'을 뜻하는 말로 변했다. 오케스트라의 현재 모습은 언제 갖춰졌을까. 교향곡이 확립된 초기 고전주의 시기 오케스트라의 인원은 고작 30~35명 선이었다. 제1·2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로 구성된 현악 주자들이 20명 안팎이었다. 여기에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이 각각 2명씩, 호른과 트럼펫이 각 1~2명씩으로 구성돼 10여명의 관악 주자와 타악(팀파니) 주자가 가세했다. 이러한 오케스트라의 형태를 '2관(管) 편성'이라고 한다. 플루트와 오보에 등과 같은 목관악기를 2개씩 배치한 편성이라는 뜻이다. 18세기 후반, 관악기의 성능이 향상돼 균형을 맞추기 위해 더욱 큰 규모의 현악 파트가 필요해졌다. 또한 귀족들만의 오락이었던 음악을 중산층이 즐기기 시작하면서 많은 청중을 수용하기 위해 큰 연주 홀에서 공연이 펼쳐졌다. 때문에, 같은 2관 편성이라도 이전 시기와 비교했을 때 오케스트라의 인원은 2배 넘게 늘어난 70명에 달했다.현재 공연장에서 주로 볼 수 있는 100~120명으로 구성된 '4관 편성' 오케스트라는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들인 구스타프 말러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에 의해 확립됐다. 특히 말러의 '교향곡 8번'엔 '천인(千人)'이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이 작품을 연주하는 데 1천 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1910년 뮌헨에서 열린 '천인 교향곡'의 초연엔 858명의 성악가가 참여했으며, 특수 악기를 포함해 오케스트라 단원은 171명으로 구성됐다. 지휘자까지 포함하면 초연 무대엔 1천30명이 올랐다. 슈트라우스 또한 자신의 '알프스 교향곡'에 8대의 호른을 배치하며 오케스트라의 규모를 늘렸다. 말러와 슈트라우스는 당대 최고의 지휘자들이었다. '오케스트레이션(관현악법)의 귀재'였던 두 사람은 대편성 오케스트라 곡에서도 매우 정제된 실내악적 음향을 구현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이 현대 오케스트레이션에 기여한 공로는 매우 크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20-10-22 김영준

경기도문화재자료 '서이면사무소' 지정 해제될까…안양1번가에 위치 일제시대 관청

市 2001년 구입 원형 복원후 지정퇴출본부 "친일잔재 개발도 발목"29일 두번째 해제신청 심의 주목일제강점기 행정관청인 서이면사무소가 경기도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끊이지 않는 친일논란에 안양1번가 쇠퇴의 원망까지 덧씌워지며 2016년에 이어 또다시 문화재자료 해제 심의를 받는다. 22일 경기도와 안양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월 경기도에 서이면사무소 경기도문화재자료 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문화재지정 해제신청서를 접수했다. 이번 해제신청서에는 지난 2018년부터 받아온 안양시민 3천300여명의 해제요구 서명부가 첨부됐다.이에 따라 경기도문화재심의위는 지난 13일 현장답사를 마치고 오는 29일 최종 심의를 진행키로 했다.경기도는 그동안 서이면사무소를 둘러싼 갈등을 감안해 문화재심의위원 14명 중 가장 많은 8명이 현장답사를 하게 했다고 전했다.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674-271번지에 소재한 서이면사무소는 1917년에 지어진 건물로 1949년까지 33년여동안 행정관청으로 이용돼 왔다. 이후 개인이 소유해 음식점으로 쓰이다 2001년 신중대 시장 시절 29억2천700여만원을 들여 안양시로 소유권을 이전받고 원형복원 후 일반에 공개됐다. 도문화재심의위원회는 지난 2001년 서이면사무소에 대한 심의를 통해 도문화재자료로 지정했다.이후 안양시는 친일문화 잔재 청산을 내세워 지난 2016년 서이면사무소에 대한 도 문화재자료 해제 심의를 요청했으나 도문화재심의위는 일관되게 문화재 자료로서의 가치를 인정해 수용하지 않았다.도문화재심의위는 일제강점기 행정관청이 벽돌건물이나 일본식 목골조로 지어진 것과 달리, 서이면사무소는 전통 한옥을 면사무소로 사용한 드문 사례이고, 유사한 사례 중 100여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본래 자리에서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유형문화재가 아닌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데는 창고 등 부속건물이 사라지고 한옥 본관만 잔존해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이에 서이면사무소퇴출운동본부의 한 관계자는 "친일잔재문화임에도 불구하고 서이면사무소가 문화재자료로 지정됨에 따라 지난 2000년대 초반 안양1번가를 재건축하는 등 개발을 할 시기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며 "지난 2015년에야 주변 건물의 층고와 개발제한이 완화됐다 해도 너무 때가 늦었다"고 문화재 해제 필요성을 역설했다.이와 관련, 한 문화재 전문가는 "문화재는 지정되기도 해제되기도 어렵다"며 "지정과 해제를 오가기보다는 안양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문화재를 활용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서이면사무소 문화재자료 지정 해제를 요구해온 서이면사무소 퇴출 운동본부가 서이면사무소 앞에 붙여놓은 현수막. 안양/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0-10-22 이석철·권순정

인천 서구 아마추어 예술인들 문화·예술활동 보금자리…검암경서생활문화센터 26일 개관

인천 서구지역 아마추어 예술인의 보금자리가 될 검암경서생활문화센터가 오는 26일 문을 연다.(재)인천서구문화재단은 오는 26일부터 12월 말까지 검암경서동생활문화센터를 시범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센터는 주민에게 문화·예술 활동 공간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조성됐다. 재단의 서구 지역 문화예술 실태조사에 따르면, 문화예술동호회 활동 시 전용공간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경인아라뱃길 시천공원에 지어진 생활문화센터는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환경과 생태를 중심으로 한 생활문화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 주민에게 생활문화 동아리 활동 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센터는 면적 72㎡의 다목적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매주 화요일~일요일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다목적실을 사용하고자 하는 단체나 개인에게 무료로 대관할 수 있다. 대관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인천서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iscf.kr)를 참고하면 된다.서구문화재단은 지난달 검암경서생활문화센터 주민운영준비협의체를 구성했다. 주민운영준비협의체는 시범운영 기간에 주민 의견을 수렴해 운영시스템의 문제를 파악하고 운영 내규를 수정해나갈 계획이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20-10-22 공승배

목화솜으로 만든 천연직물 '강화 소창'을 아시나요…제1회 인천리빙디자인페어 참가

인천 강화군이 지역 특산품인 소창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강화군은 오는 2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1회 인천 리빙디자인 페어'에 참가해 '소창체험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강화 소창'은 100% 목화솜으로 만든 천연직물이다. 아기들의 기저귀 감과 이불 속싸개 등으로 주로 사용됐다. 강화에는 1970년대까지 60여 개의 크고 작은 소창 제조 공장이 있었고 현재는 10여개 공장이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군은 인천 지역 전통공예 기획관에 이 강화 소창을 주제로 '소창체험관 홍보관'을 운영하며 소창의 생활·인테리어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알리기로 했다. 소창은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최근 경향에 따라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강화군 관광 두레 주민사업체 등에서는 강화 소창을 활용한 생활용품들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군은 1938년 지어져 폐건물로 방치되던 직물 공장과 한옥을 구매해 '소창체험관'으로 꾸며 운영 중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1970년대까지 전국 최고를 이끌었던 강화도의 직물산업 역사를 주제로 소창 직물의 전시·해설, 다도 체험, 소창 손수건 스탬프 체험 등 역사·생활문화체험이 가능한 공간이다. 군은 소창을 체험하고 전통 다도를 즐기며 휴식할 수 있도록 소창체험관 부지에 올 연말까지 지상2층 규모의 방문객 쉼터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강화읍 도보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 소득 증대를 위해 강화 소창 관광기념품 브랜딩, 폐직물공장을 활용한 관광시설 추가 조성 등 경쟁력 있는 관광콘텐츠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오는 2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0 인천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한 강화군의 소창체험 홍보관. 2020.10.22 /강화군 제공

2020-10-22 김종호

정조의 명재상 '채제공 유물' 수원화성박물관에 걸린다

번암(樊巖) 채제공(蔡濟恭, 1720~1799)의 후손들이 번암 탄생 300주년을 맞아 보물로 지정된 초상화 등 1천854점을 수원화성박물관에 기증했다.번암 채제공은 정조대왕의 총애를 받으며 수원화성 축성 당시 총리대신으로 활약한 재상으로 1793년 초대 화성(수원) 유수로 임명받아 수원으로 이주했다. '정조대왕능행차'의 모티브가 된 을묘년 원행(1795) 당시에 총리대신으로 행렬을 이끌기도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채제공 6대손 채하석(61)씨는 22일 오후 수원화성박물관에서 기증식을 가졌다.채제공 후손들은 지난해 7월 기증의사를 전달했고, 1년 간 절차를 통해 지난 6월 유물 운송을 마쳤다.가장 대표적 유물은 보물 제1477-2호로 지정된 <채제공 초상 금관조복본(蔡濟恭 肖像 金冠朝服本)>과 보물 제1477-3호인 <채제공 초상 흑단령포본(蔡濟恭 肖像 黑團領袍本)>이다. 금관조복본은 머리에 금관을 쓰고 붉은색 조복(조정에 갈 때 입는 예복) 차림으로 의자에 앉은 전신의좌상(全身椅坐像)으로, 채제공 65세 때 모습을 담고 있다.조선 사대부 초상화 중 금관조복본 전신의좌상으로 그려진 건 이 초상이 유일하다.흑단령포본은 오사모에 흑단령포(黑團領袍)를 입고 가볍게 공수(拱手) 자세를 취한 채제공 72세 때의 모습이 그려진 전신의좌상이다. 이외에도 회화유물, 채제공 신주, 정조가 친히 짓고 글씨를 쓴 번암시문고(樊巖詩文稿) 현판, 고서 유물 등 1천854점이 함께 기증됐다.염태영 수원시장은 "번암 탄생 300주년이 되는 해에 귀한 번암 채제공 후손 소장유물을 기증받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각고의 노력으로 소장해 온 유물을 기증해주신 후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22일 오후 '번암 채제공 후손 소장유물 기증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관계자들이 기증유물을 함께 둘러보고 있다. 2020.10.22 /수원시 제공채제공 초상 금관조복본. 2020.10.22 /수원시 제공채제공 초상 흑단령포본. 2020.10.22 /수원시 제공염태영 수원시장(왼쪽)과 범암 채제공의 후손인 채하석씨가 22일 오후 3시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소장유물 기증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0.22 /수원시 제공

2020-10-22 김동필

반계수록 중 '전제고설' 첫 공개…조선후기 실학 학문적 사조 확인

실학박물관이 국내 최초로 실학의 학문적 사조를 확인해 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내년 2월28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기획전에서는 조선 시대 학자인 유형원과 정약용 간의 지식 계승과정을 증명하는 자료인 '반계수록(磻溪隨錄)'의 내용 중 '전제고설(田制攷說)' 부분이 최초 공개된다.'반계수록'은 통치 제도에 관한 개혁안을 중심으로 저술한 책으로 조선 후기 학자인 유형원이 집필했다. 유형원은 실학의 학문 사조를 개척한 대표적인 학자로 꼽힌다.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반계수록 개혁의 토대가 된 '전제고설'은 18세기 간행된 목판본으로 내지에 '정재원장(丁載遠藏)'의 소장 인이 찍혀있다. 정재원은 다산 정약용의 부친으로 진주 목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이어 '반계수록'이 전국적으로 배포되는 상황을 기록한 유발(유형원의 증손)의 편지 2통도 최초 공개된다. 이 편지에는 지역과 당색을 불문하고 '반계수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 담겨있다.아울러 유형원의 삶의 궤적을 다루는 '청백리의 후손, 집안의 불행과 국가의 치욕을 겪다' 전과 평생 유형원을 괴롭혔던 폐병의 치유와 젊은 시절부터 꿈꾸었던 폐해의 개혁을 구상한 지역으로 부안을 표현한 '개혁의 땅, 부안에서 필생의 역작을 쓰다'전도 함께 열린다.또 19년에 걸친 유형원 필생의 역작인 '반계수록'의 구성을 살피는 '공정한 나라를 기획하다' 전과 유형원 사후 '반계수록'이 국가에서 쓰일 경세서로 인정받는 과정을 다룬 '100년의 기다림, 당파를 뛰어넘어 실학을 일으키다' 전도 진행된다.실학박물관 관계자는 "국가의 공공성은 국가 존립의 근거이며, 제도의 공정성은 국가가 제구실을 하고 공동체의 역량을 최대화하기 위한 요소"라며 "유형원이 '공공'과 '공정'을 화두로 조선이란 나라를 새롭게 기획한 그 의미를 이번 전시를 통해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실학박물관과 다산연구소는 오는 30일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인간 정약용의 이야기를 알아보는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학술집담회'를 개최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반계수록. /실학박물관 제공

2020-10-21 김종찬

관람객과 함께 나누는 예술노동 고민…김귤이 작가, 안양 석수시장서 전시회

인간적인 삶의 공간인 '전통시장'에서 문화예술의 향기를 느껴볼 수 있는 전시가 개최된다.오는 31일까지 안양 석수시장에서 진행되는 김귤이 작가의 '솟아오름, 음…' 개인전은 전통시장이라는 친근한 공간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의 일부를 가져가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예술 구축 사업 일환의 전시다.김귤이 작가는 재료가 가진 물성과 작품을 담는 공간 그리고 예술가의 노동에 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관람자와 소통을 할 수 있는 작업과 전시를 진행해왔는데 이번 전시에선 '석수시장'이라는 삶의 여러 잡화가 모여 있는 공간의 특성 위에 작가에 의해 생산된 예술 작품이 농산물에 비유돼 수확되고 동시에 생활용품처럼 진열된다.또 예술 노동의 유쾌함과 아이러니함을 동시에 끄집어내는 작업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의 생각, 행동 하나하나를 창작 에너지로 인식해 자연의 순환과정 속 음양이론으로 녹여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귤이 작가의 페인팅, 설치, 미디어 등 총 16점의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관람객들은 솟아오르고 하강하는 것으로 표현된 창작의 과정이 담긴 작업을 통해 예술을 받아들이는 방법이 자연적으로 우리의 삶에 녹아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10-20 김종찬

SNS 초단편영화제…연수구, 23~31일 '시네마천국'

자동차극장·비대면 캠핑 상영회 개막작 '다가올…' 등 40편 선봬인천 연수구는 이달 23일 사전 온라인 스트리밍을 시작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초단편영화제인 'SNS 3분 영화제 with Sondo'를 30일 개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연수구가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영화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 스트리밍, 임시주차장을 활용한 자동차극장, 비대면 캠핑 영화상영회 등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영화제는 연수구SNS3분영화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주)씨네허브컴퍼니가 주최한다. 모든 과정은 연수구 공식 유튜브 채널과 구 홈페이지, 씨네허브컴퍼니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송출할 예정이다.영화제는 이달 23일 티저·예고 영상을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경쟁작 40편을 상영하고 25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26일 초단편영화제 발전 방향 토론회와 27일 감독·배우와의 대화도 온라인으로 마련했다. 28일에는 연수스토리와 연수구 UCC공모전 영상이 온라인으로 특별 상영될 예정이다. 29일 유명 영화·예술인의 축하 영상 상영 등으로 7일간의 온라인 스트리밍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개막식은 이달 30일 오후 5시30분 송도체육센터 임시주차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6시30분부터 개막작과 초청작을 상영한다. 31일에는 오후 3시부터 연수구청 연수아트홀에서 거리두기 속 일반 경쟁작과 연수구 경쟁작 등 장르별 영화상영회가 진행되고, 시상식과 폐막 선언 등이 이어진다. 또 폐막일 오후 5시10분부터는 구청 앞 한마음광장에서 캠핑 영화 상영제가 준비돼 있다.경쟁작은 응모작 200여편 가운데 이달 초 1차 심사를 통해 선정한 40편이다. 개막작은 ▲다가올 세상(8분23초·이민섭) ▲사이코(6분31초·길원희) ▲헤브 어 나이스 데이(4분31초·김현빈) ▲야상곡(13분48초·김세현) ▲전단지(10분53초·강서곤) 등 5편으로 모두 올해 발표된 초단편 영화들이다.고남석 구청장은 "영화는 이제 장르를 넘어 시대적 시그널이자 스마트폰과 디지털 역시 세대를 아우르는 창작의 도구"라며 "준비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이번 영화제가 누구에게나 영화를 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지역 영화 인프라 확산의 또 다른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20-10-19 박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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