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최진석의 '새 말, 새 몸짓'·(4)]국가란 무엇인가

안전·이익 공유 배타적 '국가'대통령, 민족 지도자 아닌 대한민국 원수민족 시각으론 국가문제 풀지 못해민족은 상상의 공동체이다. 언어나 문화나 풍습을 공유한다는 믿음으로 구성되는 정서적 공동체이다. 법률로 관리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민족에 빠지면감정적이고 정서적이 된다. 국가는 감성과 정서를 배제한 법률과 이성으로 관리된다. 민족은 따뜻하지만, 국가는 차가울 수도 있다. 민족은 정서적이고 심리적인 기대가 허용될 수도 있지만, 국가는 철저히 이성적이고 사실적 효과에만 기댄다.대한민국이라는 국호, 즉 국가의 명칭을 100년이나 사용하고도 새삼스럽게 다시 '국가란 무엇인가'를 물어야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에게 매우 복잡한 일이다. 아니 내게만 갑자기 복잡해졌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대한민국의 지성계나 정치계를 둘러볼 때, 나만 혼자서 심사가 복잡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내가 미쳤는지 스스로 의심이 된다. 그렇더라도 나를 복잡하게 하는 이 질문을 그냥 넘기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내가 보기에, 우리는 지금 국가를 국가의 단계에서 대하고 있지 못한 것 같기 때문이다. 일단 미쳤을지도 모를 사람이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해본다.개인의 세계가 가장 넓게 확장된 공적 영역은 국가이다. 한 개인은 자신의 사고나 가치 혹은 생활의 영역을 자신의 주관적인 뜻대로 5대양6대주나 우주까지 확장할 수도 있겠지만, 법적인 제약을 공유하면서 보호를 받고 권리를 주장하는 공적인 영역으로는 국가가 가장 크다. 자기가 속한 국가를 벗어나서도 최소한의 보호나 권리를 향유하려면 여권을 사용해야 한다. 그것마저도 국가 간의 협의를 거쳐 허락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니 개인의 삶이 보호되고 또 허용되는 일이 일어나는 가장 큰 단위는 국가이다. 보호와 허용은 이미 정해진 규칙에 따른다. 이 규칙은 누구나 한 국가 안에서 다 지켜야 하기 때문에 공적 영역이다. 다시 말해, 공적인 체계를 구성하고 공유하면서 서로 북돋우고 견제하는 삶의 장치로는 아직까지 국가보다 더 큰 것이 개발되지 않았다. 물론 이것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앞으로도 상당 기간) 개인에게 가장 큰 공적 공간으로 국가를 넘어선 것은 없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국가는 안전과 이익을 공유하는 배타적 집단이다.국가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배타성이다. 배타성은 배타적 동일성을 필연적으로 수반한다. 그래서 동일성은 대내적으로 적용되고, 배타성은 대외적으로 적용된다. 배타성을 발휘하고 동일성을 유지하려는 힘이 폭력이다. 그래서 국가는 폭력을 사용할 수 있는 배타적 집단이라고 해도 된다. 국가 안에서 폭력은 관리되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폭력을 임의대로 사용하면 국가가 유지되기 어렵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가진 모든 폭력성을 다 거두어서 국가가 총체적으로 관리한다. 국민은 폭력을 사용하면 안 되고, 국가는 폭력을 사용할 수 있다. 국가가 대외적으로 폭력을 사용할 때는 군대가 나서고, 대내적으로는 경찰이 나선다. 군대와 경찰로 한 국가의 폭력은 관리되고, 내외적으로 생명과 재산이 보호되는 것이다. 국가가 안전과 이익을 공유하는 배타적 집단임을 감안할 때, 결국 최종적인 일은 전쟁으로 나타난다. 그렇다면, 국가는 전쟁을 하는 집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군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다. 한 국가의 자부심과 역량은 최종적으로 군대로 표현된다. 그래서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가 된다. 대통령을 규정하는 어휘 가운데 대통령과 가장 일치하는 것이 바로 군통수권자이다. 헌법 제66조에서 대통령을 국가원수로 규정할 때, 그 핵심적인 내용은 군통수권자라는 뜻이다. 제74조에서는 따로 대통령을 군통수권자로 명문화해놓고 있다. 군 통수권자로서의 대통령은 다른 나라에 선전포고를 할 수 있고 또 강화도 할 수 있다.(헌법 제73조) 따라서 국가의 목표는 단 하나가 될 수밖에 없다. 그것은 '부국강병'(富國强兵)이다. 부국강병을 이루는데,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어떤 것이라도 국가 단위에서는 배제되어야 한다. 문중이나 시민단체나 동아리나 정치집단 등에서는 부국강병과 다른 길을 가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국가에게는 부국강병만이 유일한 길이다. 사실 부국강병에서도 '부국'이 '강병'을 위하는 것인 만큼, 국가에게는 '강병'이 최종 목적지다. 그래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병(强兵)이 빠진 부국(富國)은 체력은 없이 체격만 커진 꼴과 같이 허망(虛妄)하다. 이 허망함을 감추려다보면, 정신승리법으로 겨우 버티는 아큐(阿Q)가 된다. 우리는 이미 아큐(阿Q)인지도 모른다.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을 언급하여 많은 논란이 일었다. 대통령도 말했듯이 "현충원은 살아있는 애국의 현장"인데, '애국'(愛國)이라고 할 때의 '국'(國)은 국가로서의 '대한민국'이다.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없습니다"고도 했는데, 애국으로 통합되어야 할 보수와 진보는 중국의 보수와 진보도 아니고, 미국의 보수와 진보도 아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보수와 진보도 아니다. 배타적으로 대한민국의 보수와 진보일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말을 할 때, 말로는 애국이라고 하면서 느낌은 '민족'을 가졌을지 모른다. 민족적 의미에서 기려야 한다면, 민족적으로 기리면 된다. '애국의 현장'은 대한민국만을 중심에 놓고 배타적으로 적용해야만 한다. 국가는 원래 이런 것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립에 기여하고, 6·25 전쟁 중에 대한민국의 파괴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한 사람을 '애국'의 한 전형으로 제시하고 싶어 하는 것은 아직 논리적으로 부족하다. 하지만 민족과 국가 사이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면 논리를 좌충우돌 끼워 맞추려 할 것이다.남한이나 북한이나 권력을 배타적으로 응집하여 완전한 독립의 상태에서 자력으로 국가를 세우지 못했다. 해방 자체를 우리 힘으로 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나라도 근본에서는 미국과 소련이 도와서 선 것이나 마찬가지다. 여기서 누가 더 자주적이었는가 하는 논쟁은 정치적인 우격다짐일 뿐이지, 별다른 의미가 없다. 근대 국가를 세워본 경험도 없이 독립을 상실한 우리는 일본에 저항하고 독립의지를 키우기 위해서 '민족'이라는 개념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 민족은 근대국가 안에서 국가를 이루는 구성 중심이 되지만, 굳이 구분해서 말한다면 국가가 민족을 리드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국가가 민족 개념을 리드해서 국민 국가를 이룬 프랑스와 달리, 독일은 여러 요인 때문에 민족 개념으로 국가를 리드하려다가 나치즘에 빠지는 우를 범하였다. 우리의 민족관은 아직 과거의 독일 쪽에 더 가까운 특성을 보인다. 우리는 국가가 무엇인지,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삶의 뿌리에서 인식을 형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국가를 가졌기 때문에 국가를 국가의 높이에서 다룰 실력이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다. 국가보다 민족이 더 생생한 상태다.민족은 상상의 공동체이다. 언어나 문화나 풍습을 공유한다는 믿음으로 구성되는 정서적 공동체이다. 법률로 관리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민족에 빠지면 감정적이고 정서적이 된다. 국가는 감성과 정서를 배제한 법률과 이성으로 관리된다. 민족은 따뜻하지만, 국가는 차가울 수도 있다. 민족은 정서적이고 심리적인 기대가 허용될 수도 있지만, 국가는 철저히 이성적이고 사실적 효과에만 기댄다. 민족에 빠지면 호소하려들고, 국가관이 투철하면 힘을 길러 판을 조정하려 한다. '힘'을 믿지 않고 설득과 호소와 간절한 눈빛과 따뜻한 태도를 앞세워서 일을 이루려고 한다면, 이는 아직 '국가'가 무엇인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혹시 상상의 공동체인 민족을 앞세우면 이런 태도들을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국가의 일은 국가적 단계에 맞는 태도로만 성사된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원수이지, 민족의 지도자가 아니다. 이것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나라의 모든 일이 복잡해지고 해결이 난망해진다. 모든 것이 꼬일 수 있다.외국의 귀빈이 방문하면 군인들로 이뤄진 의장대를 사열하곤 한다. 의장대의 사열을 베푸는 국가의 입장에서는 따뜻하고 친근함을 표현하려는 의도로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자국의 군대가 얼마나 군기가 잡혀 있으며, 얼마나 강한지를 과시하려고 하는 것이다. 자국의 폭력성이 얼마나 잘 정련되어 있는지를 알게 해주려는 것이다. 국군의 날도 마찬가지이다. 대내적으로는 자국의 국민들에게 국가의 폭력성이 얼마나 잘 훈련되어 있고 잘 관리되고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자신들의 생명과 재산이 잘 지켜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려는 것이고, 대외적으로는 우리가 이렇게 강하니 함부로 건들지 말라는 것을 과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국군의 날은 '무력 과시의 날'이지, 흥을 돋우고 위로를 나누는 날이 아니다. 그런 일은 따로 하면 된다.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열창하는 날이 아니다. 국군의 날은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날이 아니다. 그런 날은 따로 있다. 군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날이 아니다. 그런 일은 날을 따로 잡아 해야 한다. 군사퍼레이드도 없이 야밤에 가수들 불러 쇼로 국군의 날을 보내는 일이 처음으로 벌어졌다는 것은 이제 국가가 무엇인지 모르는 단계를 벗어나 국가는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방치의 단계로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국가가 아무래도 상관없다면, 과연 상관있는 것은 무엇인가. 군대와 대통령의 마음속에 국가보다 더 상관있는 것이 있다면, 이는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아덴만에서 임무를 마치고 귀항한 해군 청해부대의 '최영함' 입항 환영 행사 도중 사고로 군인 한 명이 사망하고 네 명이 부상을 당했다.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은 국방장관을 대동하고 바로 달려와야 한다. 여의치 않으면, 빈소에라도 와야 한다. 대통령이 비서관을 통해 조화를 보내고 직접 조문하지 않은 것은 군통수권자로서의 사명감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 서해 수호의 날에 대통령이 연속 참석하지 않은 것은 국가가 무엇이고, 대통령은 어째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민간 사고의 희생자보다 군 사망자들이 대접을 덜 받을 뿐만 아니라 국가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작은 문제가 아니다. 이런 일들이 국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일어났어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누군가를 배려하고 눈치를 보느라 그리되었다면, 그보다 더 심각한 일은 없을 것이다. 골목에서야 배려하고 눈치를 보며 굽실거리면, 무엇인가 얻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국가는 절대 그렇지 않다. 국가가 이렇게 하면 아무것도 못 얻고 치욕만 남긴다. 골목과 국가를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 골목길의 평화는 싸울 의지를 보이지 않고, 비굴한 태도를 보이고, 망신을 당하고도 그냥 모른 체하고 넘어가면 얻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나라의 평화는 싸울 의지를 더 분명히 하고, 당당한 호전성을 거침없이 과시해야만 얻어질 수 있다. 북한 비핵화는 한 걸음도 진척이 없는데, 군 대비태세를 스스로 허물고 있는 것도 국가를 국가의 높이로 경영하고자 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군대에는 언제나 목적한 일이 다 풀리고 난 후, 마지막 단계에서나 겨우 조금 손을 댈 수 있다. 우리는 비핵화 진행과정에서 가장 나중에 손을 대야 할 군대에 가장 먼저 손을 댔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를 느끼게 한다.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문제는 국가를 국가의 높이에서 경영하지 않는 것에 뿌리를 두고 있다. 국가와 민족 사이에서 대통령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민족의 시각으로는 국가의 문제를 풀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가의 시각으로는 민족의 문제를 풀 수 있다. 국가가 민족을 살리지, 민족이 국가를 살리는 일은 없다. 게다가 우리는 민족들로 둘러싸여 있는 것이 아니다. 국가들에 둘러싸여 있다. 국가들과는 다 등을 돌리고, 민족이라고 상상하는 북한에만 목을 매고, 그 북한과 가까운 중국에만 굽실거리는 것으로는 국가의 높이에 있는 문제는 풀리지 않는다. 阿Q가 되어 풀리지 않은 현실을 풀린 것으로 "정신승리"하는 것이 전부일 수도 있다. 심지어 북한과 중국도 민족적 처신을 하고 있지 않다. 철저히 국가적 처신을 하고 있다. 우리만 그것을 애써 알려고 하지 않을 뿐이다. 우리만 환상 속에서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크다. 국가란 무엇인가, 이제부터라도 다시 공부해야 한다./최진석 건명원 초대 원장·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송필용 作 '무제' /광주일보 제공

2019-07-01 최진석

톰 홀랜드, 서울대병원 어린이병동 깜짝 방문

'우리들의 다정한 이웃' 스파이더맨 역을 맡은 배우 톰 홀랜드가 한국의 환우들을 만났다.할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가 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동에 깜짝 방문해 직접 환우들을 만났다.이날 톰 홀랜드는 약 50분간 직접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채 환우들을 만나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감독 존 왓츠) 측 관계자는 "영화 홍보와는 별개로 진행된, 병원과 협의가 이뤄진 비공개 일정이었다"면서 "평소 톰 홀랜드가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다. 미국에서도 어린이 병동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앞서 톰 홀랜드는 지난달 29일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홍보차 한국을 찾았다. 그의 내한은 '스파이더맨:홈커밍'(2017)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에 이어 세 번째다.1일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이 아름다운 나라인 한국에 세 번째로 방문하게 됐다. 다시 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오랫동안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정체불명의 조력자인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는 이야기로 오는 2일 개봉한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톰 홀랜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7-01 편지수

'서울메이트3' 오상진·김소영, 최초 부부 출연 "좋은 추억"

연예인과 외국인 여행객이 함께하는 tvN 예능 '서울메이트'가 시즌3로 돌아온 가운데 오상진·김소영 부부가 부부로서는 최초로 동반 출연했다.'서울메이트' 최초로 부부 출연자인 오상진과 김소영은 1일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외국에서 가족들이 와서 인생에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 것 같다"고 밝혔다.오상진은 "지금 아내가 임신 중인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새로운 걸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며 "미국에서 아이 키우는 부모가 와서 뜻깊은 시간을 만들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촬영을 하면서 예전에 몰랐던 부모 관련 얘기들, 아이 키우는 것에 관련된 얘기들을 많이 나눌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김소영은 "너무 힘들면 좀 쉬어가면서 적당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아이가 집에 오니까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스스로 무리할 정도로 움직이게 됐다"며 "남편이나 제작진, 메이트들이 굉장히 배려를 많이 해줘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밝혔다.붐과 유라는 각각 게스트하우스와 외국인 친구 로망이 있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고, 이규한은 "전혀 다른 문화와 언어를 쓰는 분들이 집에 와서 인연 맺어보는 것도 살면서 한 번쯤 간직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서울메이트'는 연예인들이 집에서 외국인 손님을 맞이하고 함께 머물며 추억을 쌓아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배우 장서희·이기우·홍수현, 개그맨 김숙, 그룹 샤이니의 키가 시즌 1~2에 연예인 호스트로 출연한 데 이어 이번 시즌에선 이규한, 유라, 오상진·김소영 부부, 붐이 해외 메이트들을 초대한다.'서울메이트3'은 이날 오후 8시 10분 첫 방송된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서울메이트3' 오상진·김소영·붐·이규한·유라 /연합뉴스=tvN 제공

2019-07-01 편지수

다이소x토이스토리 시리즈, 인형·파우치·우산 등 출시

다이소가 '토이스토리4' 개봉을 맞아 토이스토리 상품 시리즈를 출시했다. 생활용품 업체 다이소는 1일 공식 SNS를 통해 '토이 스토리' 상품 시리즈 목록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다이소 '토이 스토리' 상품은 ▲직사각 파우치 ▲입체 파우치 ▲PVC 파우치 ▲파우치 ▲점착메모 ▲마그네트 떡메모지 ▲동전지갑 ▲자수주머니 ▲네임택 ▲여권케이스 ▲PVC 주차번호 알림판 ▲우산 ▲5단우산(알린·랏소·우디) ▲기프트백(가로형) ▲포장박스(1000원) ▲포장박스(2000원) ▲타포린백 ▲책받침 ▲와펜 ▲빨대컵 ▲보온병 ▲뚜껑 머그컵 ▲코스터 ▲ 인테리어 네온LED ▲인테리어 LED ▲거실화 ▲목쿠션 ▲손목밴드 인형 ▲우디&버즈 시티 인형 ▲버즈 캐릭터인형 ▲우디 캐릭터인형 등이다. 이중 '와펜'·'빨대컵'·'거실화'·'목쿠션'은 7월 1주차, '인테리어 LED'는 7월 3주차, '우즈&버드 시팅 인형'은 7월말에 입고될 예정이다. 다이소는 매장별 상품 재고는 상이할 수 있으며 입고·재고 문의는 다이소 고객만족실로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영화 '토이스토리4'는 개봉 11일째인 지난 30일 픽사 애니메이션으로서는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다이소x토이스토리 인형·파우치·우산 등 /다이소 공식블로그

2019-07-01 편지수

'지정생존자' 지진희 "작가님 대본 재밌어 해야겠다 결심"

배우 지진희가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제작발표회가 1일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렸다.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는 인기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를 원작으로, 시즌3부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지정생존자 제도란 대통령과 부통령, 상·하원의원, 대법관, 행정부 각료가 참석하는 대통령 신년 국정연설 동안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통령직을 넘겨받을 행정부 각료 한 명을 안전하고 은밀한 장소에 대기시키는 미국의 시스템이다.국내엔 이 제도가 없는 까닭에 '60일, 지정생존자'는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이 60일 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정국을 수습하는 설정으로 번안됐다.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지진희는 "나이나 생긴 거나 분위기가 (배역과) 꽤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정치 의욕도 욕심도 없고, 데이터대로 생각하려고 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하려는 모습도 저와 꽤 닮았다"며 "제가 너무 잘 어울리지만, 이 드라마에서 그럴 수 있었던 건 이분들이 계셨던 덕분"이라고 밝혔다.지진희는 그러면서 "제일 걱정됐던 건 '원작과 차별성이 있을까, 단순히 따라가는 게 아닌가' 했던 거였는데 일단 (한국과 미국의) 헌법이 다르고 상황이 달랐다"며 "미국은 하나의 적이 있다면 우린 한반도에서 복잡미묘하게 얽혀 있다. 그런 면에서 작가님이 (대본을) 재밌게 잘 써줘서 이건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유종선 PD는 "원작을 봤을 때 대단한 상상력에 매료됐다. '국가 리더 전부가 한날한시에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상상력을 한국에 적용하자니 헌법의 차이 때문에 우리는 권한대행을 하게 되더라"라며 "원작과 다르게 우리는 60일이라는 시간제한이 있는 얘기"라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공개된 시즌 3보다 지금 외교 관계나 민주주의에 관한 것이나 한국 사회와 한국 정치가 세계적으로 가장 궁금한 지점이지 않나 싶다. 미국보다 한국의 '지정생존자'가 더 많은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자신했다.'60일, 지정생존자'는 넷플릭스로도 만난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와 영어권 지역은 한국 정규 방송 시작 후 2시간 뒤부터, 일본은 다음 달 21일에 모든 회차가 동시 공개된다.한편 '60일, 지정생존자'는 이날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규리(왼쪽부터), 지진희, 배종옥, 강한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7-01 편지수

도심속의 쉼터로 자리잡은 이탈리안레스토랑, 안양 'Oh! LORA'(오로라)

도심 속 우후죽순 늘어나는 빌딩 숲으로 인해 삶의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식(食) 문화가 변하고 있다.여유로운 식사보단 바쁜 일상에 맞춘 패스트푸드나 간편식 위주의 손님이 늘고 있는 것. 이 같은 패턴의 획일화된 식(食) 문화에 지친 고객들은 점차 자신만의 니즈(needs)를 찾아 발품을 팔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공간의 제약성과 맛, 그리고 현대인의 감성을 고루 충족시키는 레스토랑이 안양 관양동에 최근 자리를 잡고 손님을 맞이 하고 있다.안양 동안구 관양동 922번지 평촌 하이필드지식산업센터 1층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Oh! LORA'가 그 주인공.80명 이상을 충족시킬 수 있는 여유있는 흰 바탕의 공간에 레스토랑의 상징과 같은 보라색이 가미된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Oh! LORA'는 브런치와 다이닝이 복합된 새로운 개념의 장소다. 문을 연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고객들 사이에서 맛과 분위기를 동시에 잡았다는 입소문이 줄을 잇고 있다.특히 건물 2개 층 높이의 천장과 창문, 흰색의 커튼이 설치된 창가를 비롯해 테라스가 마련된 외부 공간 등은 현대인들이 짧게나마 공간적 여유와 시각적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하게 한다.가족단위를 위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283㎡의 공간에 별도로 마련돼 있는 8인실과 10인실은 초록색과 상아색으로 포인트를 준 데다가, 편안함을 추구하는 조경과 원목으로 된 식탁 등이 함께 어우러져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 식도락(食道樂)을 즐기는 매니아에게도 인정받고 있다.이곳의 대표 메뉴는 '소고기 부르스케타'와 '아라비아따 파스타', '봉골레 파스타'다. '소고기 부르스케타'는 안심 또는 등심에 와인소스와 트러플오일, 레몬치즈, 가지, 썬더라이드 토마토 등이 어울어진 메뉴다. 소고기는 직접 계약을 맺은 농가에서 공급한 한우를 엣에이징(진공포장숙성)과 수중습식 숙성 등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해 최소 2~3일을 숙성시켜 고객의 상에 올린다. 숙성된 소고기는 일반의 것 보다 더욱 부드럽고 풍미가 높은 육질을 자랑한다.'아라비아따 파스타'는 버섯, 파프리카, 양파, 페페론치노에다 3일간 끓여 만든 토마토소스를 함께 넣어 만든 음식으로, 재료들은 모두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매일 받아 사용한다.모시조개, 바지락, 새우를 사용한 '봉골레 파스타' 또한 도매시장에서 재료의 신선도를 고려해 주문량을 별도로 파악한 뒤 재료를 그때 그때 구입, 조리하고 있다.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브런치 메뉴인 '스테이크 에그 퐈이어'와 지중해식 아보카도 샐러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테이크 에그 퐈이어'는 소시지와 매콤한 토마토 소스, 소고기에다가 수란으로 마무리한 음식으로 점심시간 직장인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핫메뉴'다.'지중해식 아보카도'는 아보카도에 친환경 야채와 마리네이드에 재운 훈재 연어 등이 올려진 샐러드다.'Oh! LORA'는 혼밥족을 위한 세트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직접 만든 수제빵에 파스타와 아메리카노를 포함한 메뉴를 1만2천900원에 판매해 직장인들의 주머니 부담을 덜고 있다. 'Oh! LORA'의 인기는 저녁 시간대에도 이어지고 있다.'오로라 디너 메뉴'란 별도의 세트 메뉴를 A, B, C 코스로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저녁 메뉴는 대부분 제철에 맞춰 메인 셰프가 직접 조리한 메뉴가 식탁에 오른다. 또한 음식에 맞춰 세계 각지에서 공수한 33가지 이상의 화이트 및 레드와인을 테이블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박성준 셰프는 "바쁜 일상에 지친 손님들이 오로라에서 맛은 물론이고 즐거움과 안락함 등을 느낄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Oh! LORA' 전경사진/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Oh! LORA' 홀 모습./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Oh! LORA'가족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Oh! LORA'의 대표 메뉴인 '봉골레 파스타'./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Oh! LORA' 저녁 전경./사진제공-'Oh! LORA'

2019-07-01 김종찬

수원문화재단, 관내 대학교와 전문 무대인력 양성 업무협약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박래헌)은 최근 수원대학교 등 관내 7개 대학교 11개의 공연 관련학과와 무대기술 현장실습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수원SK아트리움 2019 무대기술 현장실습 교육' 사업에 대한 정보 교류와 무대 기술력을 갖추기 위한 젊은 인재 양성에 대한 교육 데이터 및 플랫폼, 교육 행정 지원 등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15일부터 4주간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공연장 감독을 직업으로 하려는 청년들을 위한 특화된 테크니컬 중점교육으로, 재단은 수료 후 공연장에서 기획· 대관 등 사업에 전문 인력으로 연계시켜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수원SK아트리움 관계자는 "공연장은 관객과 예술가들이 만나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무대 예술전문인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 차원의 공간"이라며 "창의적이고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공연 관련학과 학생들이 공연장에서 무대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수원문화재단은 최근 수원대학교 등 관내 7개 대학교 11개의 공연 관련학과와 무대기술 현장실습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재단 정성영 무대기술팀장, 수원과학대학교 공연연기과 박재완 학과장,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공연예술스쿨 전성종 교수, 용인대학교 문화예술대학 최영호 학장, 수원대학교 연극과·영화과 양기찬 학과장, 무대기술팀 이인덕 차장, 무대기술팀 송치규 주임. /수원문화재단 제공

2019-07-01 김종찬

광주 경안천누리길, 접시꽃 활짝 피었네

광주 '경안천누리길'이 1만여본의 접시꽃으로 최근 장관을 이루고 있다.광주시가 환경문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꽃 식재가 '경안천누리길' 일대에 이뤄져 이 곳에 식재한 접시꽃이 만발한 것이다.접시꽃 식재구간은 초월읍 지월리부터 서하리까지 2㎞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안천누리길 구간에 접시꽃을 비롯해 장미, 부용화, 백합, 코스모스, 해바라기와 조롱박, 수세미 등을 5㎞에 걸쳐 10만본을 식재했다. 시기별로 식재한 꽃이 개화하며 이곳을 탐방하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노변 꽃길을 제공하는 가운데 광주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시는 꽃길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2차 사업 구간인 서하리~정지리 생태습지공원까지 7㎞의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 공모에 신청한 상태인데 심사 확정 시 내년에는 경안천누리길 전 구간이 꽃길로 연결된다.시 관계자는 "경안천누리길 사업 완료 시 청석공원, 서하리 신익희 선생 생가, 허난설헌 묘, 나눔의 집,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이 이어지는 역사, 문화, 관광, 생태지역으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광주 '경안천누리길'에 접시꽃 1만본이 개화해 최근 장관을 이루고 있다. /광주시 제공

2019-06-30 이윤희

경기창조고등학교, 카스트라토·혼천의·도플러효과 등 맞혔으나 '콜탄'서 골든벨 좌절

'도전! 골든벨'에서 경기 창조고등학교 최후의 1인 장희원 학생이 50번 골든벨 퀴즈에서 '콜탄'이 아닌 '희토류'를 답으로 적어 내며 실패했다. 30일 방송된 KBS 1TV '도전! 골든벨'에서는 경기창조고등학교의 학생들이 골든벨에 도전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장희원 학생이 영화 '파리넬리'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남성 알토 카스트라토, 로코코 양식 등을 맞히며 최후의 1인에 등극했다. 최후의 1인에 등극한 장희원 학생은 혼천의, 도플러 효과 등 고난이도 문제를 맞히며 골든벨 퀴즈까지 도전했다.50번 골든벨 퀴즈는 강서은 아나운서가 아닌 경기창조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직접 읽었다.퀴즈는 "'이것 광산'을 두고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콜탄 채취를 위해 주민이 강제적으로 동원되고 반군은 콜탄을 팔아 번 돈으로 다시 무기를 구입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콜탄이 매장된 고릴라 서식지가 무분별하게 파괴돼 희귀종인 동부 로랜드 고릴라는 멸종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것은 무엇인가"라는 퀴즈였다.장희원 학생은 '희토류'를 답으로 썼지만, 정답은 '콜탄'으로 장희원 학생은 아쉽게 골든벨을 울리지 못했다.장희원 학생은 "기억에 남는 3학년이 될 것 같다. 내가 자랑스럽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경기창조고등학교, 카스트라토 혼천의 도플러효과 콜탄 희토류 /KBS 1TV '도전! 골든벨' 방송 캡처

2019-06-30 편지수

[인터뷰]양평 와(瓦)갤러리 김경희 관장

"역량을 지녔지만 작품을 발표할 기회를 얻지 못하는 숨은 작가들을 찾아 그들에게 전시 기회를 주고 전시회를 통해 작가로서 지닌 열정과 작품성을 인정받는 모습을 볼때 커다란 보람과 긍지를 느낍니다."지난 2005년 10월 사진전문 갤러리로 문을 연 이후 한 번도 대관 전시회를 하지 않고 초대·기획전만을 고집하는 남다른 철학으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갤러리 와(瓦) 김경희 대표이다. 갤러리 '와'는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남한강변 도로변에 위치한 고풍스러운 건물로, 집안의 안채와 바깥채 사이에 마당을 두는 전통가옥과 같이 건물 아래층에 작은 뜰이 있고 한옥 기와를 쌓아 지어 외관이 고풍스럽다. 대지 1천653㎡(500평)에 건평 793㎡(240평)의 3층 건물로, 198㎡(60평) 규모의 전시실 2개를 포함해 4개의 전시공간과 세미나실, 카페, 아트숍을 갖추고 있다.김 대표는 "기와 와, 우리와 함께 와, 멋진 전망에 나오는 감탄사 와!에서 갤러리 이름을 '와'로 붙였다"며 "지금껏 대관을 하지 않고 기획·초대전만 고집스레 지켜왔지만 적자 없이 갤러리를 운영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김 대표는 1남3녀 자녀들을 키운 후 취미생활로 사진을 접하고 그 매력에 점차 빠져 들어갔다. 교도소 봉사활동을 하던 중 사형수 면담을 하는 자리에서 사진 한 장을 보여주었는데 사진을 본 사형수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사진 한 장이 사람의 심적 메마름을 치유할 수도 있고 사진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볼 수도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그는 대학원에 진학해 학문적으로 사진을 공부하고 남편과 자녀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사진전문 갤러리를 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고 김수환 추기경 선종 3주년 기념 특별사진전에 3개월 동안 무려 2천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온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무료 전시회였지만 경제적 수익 이상의 가치가 있는 전시회로 갤러리 와의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뿌듯해 했다.그는 그동안 음지에서 활동하던 무명·원로작가들에게 전시공간을 제공해 오면서 김수남 작가 초대 사진전 등이 국내 이슈로 부각되고 작품성이 높이 평가되는 것을 볼 때 갤러리 운영을 한 것을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그는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젊은 작가들에게 전시회용 액자까지 만들어 제공하는 배려를 잊지 않고, '사진도 작품으로 팔릴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어 전시 사진판매도 적극 도와주고 있다. 그는 "포트폴리오 리뷰와 콘테스트를 통해 역량을 갖춘 젊은 작자들을 발굴 초대전시회를 기획하는데 무엇보다 면담할 때 작가들에게서 느껴지는 열정을 가장 중요시 한다"며 "갤러리 '와'가 작품을 전시할 기회를 못찾는 작가들에게 갉고 닦은 예술적 기량과 열정을 마음껏 펼쳐 보일 공간으로 계속 이어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작은 소망을 내비쳤다.이어 김 대표는 "남편과 자녀들의 신뢰와 성원이 없었다면 지금껏 갤러리를 운영해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곧 있을 원로 한국화 화가 박동인 작품전 준비와 갤러리 새단장에 한창 바쁘다"며 땀으로 젖은 얼굴을 닦으며 총총걸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김경희 대표가 갤러리내 아트숍에서 기획·초대전시회만 여는 '갤러리 와'의 운영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김경희 대표가 햇살이 맑게 내리쬐는 갤러리 정원에서 전통기와를 쌓아 지은 고풍스럽게 지은 갤러리 건물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2019-06-30 오경택

엘라 그로스 '배스킨라빈스' 핑크스타 성상품화 논란, 광고 중단까지

아이스크림 업체 '배스킨라빈스31'이 어린이 모델 엘라 그로스를 성인배우처럼 연출했다는 여론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배스킨라빈스31 측은 지난 29일 공식 SNS를 통해 "29일 공개한 '핑크스타' 광고 영상 속 어린이 모델 엘라 그로스의 이미지 연출이 적절치 않다는 고객들의 의견이 있었다"며 "7월 출시하는 신제품 '핑크스타' 아이스크림 이미지 표현을 위해 세계적인 어린이 모델 엘라 그로스를 캐스팅했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어린이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고 개성 넘치는 엘라 그로스의 모습과 핑크스타 이미지를 연계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해당 어린이 모델의 부모님과 소속사를 통해 충분한 사전 논의 후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고 영상 촬영도 엘라 그로스의 부모님 참관하에 일반적인 어린이 모델 수준의 메이크업을 하고 평소 모델로 활동했던 아동복 의상을 착용한 상태로 이뤄졌다"며 "일련의 절차와 준비과정에도 불구하고 광고 영상 속 엘라 그로스의 이미지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해당 영상 노출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배스킨라빈스31 측은 지난 28일 새 CF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영상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동모델 엘라 그로스가 등장했으나 핑크 블로셔와 립스틱 메이크업을 하고 민소매 드레스를 착용해 성 상품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배스킨라빈스 엘라 그로스 광고. /배스킨라빈스 제공

2019-06-30 손원태

방송가도 내일부터 주 52시간 근로…정착까지는 험난

'월화수목금금금' 밤샘 촬영이 일상이던 방송가에도 다음 달 1일 주 52시간 근로제가 공식 도입된다.주 68시간 근로제를 통한 1년간 유예 기간이 있었지만 시범 운용 때조차 방송사와 스태프 간 갈등이 여러 차례 노출되면서 주 52시간 근로 문화 정착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관습으로 남은 '쥐어짜기'…길고 험난한 근로환경 개선방송가는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저임금 고강도 장시간 노동, 위계에 따른 인격 모독 등 열악한 환경이 관습처럼 뿌리내린 곳으로 꼽힌다.방송사들은 스태프와 표준근로계약서를 체결하기는커녕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을 수 없는 용역 계약, 또는 팀 단위로 계약하는 턴키 계약을 통해 편법으로 인건비를 아껴왔다.물론 생방송처럼 찍어내야만 '작품 조달'이 가능했던 국내 드라마·예능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방송사들로서도 하루아침에 쉽게 분위기를 바꾸기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정부가 주 52시간 근로를 공식화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방송·제작사와 스태프 간 갈등은 대중까지 인지할 정도로 수면 위로 떠 올랐다.tvN '화유기'(2017~2018), SBS TV '빅이슈'(2019) 등 촉박한 제작 시간에 쫓겨 발생한 스태프 사고와 방송사고 등이 일어날 때마다 열악한 근로 환경을 개선하자는 주장이 힘을 받았다. tvN '혼술남녀'(2016) 조연출이던 이한빛 PD 죽음 후 설립된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등도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키우기 시작했다.언론단체들 힘을 얻은 스태프는 방송 현장에서 시위를 이어왔고, 방송사와 대형 제작사들과의 협의도 본격화했다.이러한 가운데 주 52시간 적용을 앞두고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표준근로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고 이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근로자 입장에서 낭보였다.정부와 국민 차원의 관심이 더해지면서 지상파와 언론노동조합,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방송스태프노조는 지난달 제작환경 가이드라인에 대한 기본 합의를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CJ ENM도 합의에 지지했다. 방송 제작환경 개선이 공론화한 지 수년 만의 일이다.한빛센터는 "방송 산업 최초로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댄 첫 성과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라며 "이번 가이드라인이 전 방송사, 모든 장르 프로그램으로 확장돼야 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물론 이번 합의가 곧장 주 52시간 근로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협의체도 지난달 합의에서 "주 52시간제 시행에도 대비한다"는 입장을 겨우 내놨을 뿐이니, 실제 환경 개선과 법규 준수까지는 더 많은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작비 부담" 불만 속 공식적으로는 "일단은 준수 노력"1년 유예 기간이 있었다지만 방송·제작사 사이에서는 주 52시간 근로제가 유연성 없이 적용되는 데 대한 불만도 심심치 않게 읽을 수 있다. 특히 법을 준수하는 데 가장 큰 장애로는 나날이 느는 배우 출연료와 시청자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CG(컴퓨터그래픽) 기술 등으로 폭증한 제작비가 꼽힌다.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구분 없이 전체로 26% 감소(방송통신위원회 방송사업자 재산 상황 공표)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한 제작사 관계자는 30일 통화에서 "52시간제가 시행되기도 전에 방송사들은 상승한 제작비를 견디지 못하고 드라마 블록을 없애거나 예능으로 대체하고 있다"라며 "52시간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면 제작비 상승 폭은 지금보다 높아지고 프로그램 제작은 더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넷플릭스 등 해외자본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라며 "방송콘텐츠 제작은 제조업과 완전히 다르다. 52시간제 도입 방향에는 공감하나 현실에 맞는 규제의 유연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방송산업 역성장은 필연적"이라고 했다.물론 공식적으로는 법안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방송사들은 밝혔다.지상파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52시간제 시행에 대해 "꾸준히 노사 간 협의 중"이라며 "법 취지와 현실을 함께 고려하며, 근무시간 단축이라는 사회적 요구와 회사 경쟁력을 모두 놓치지 않기 위해 합리적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라고 했다.특히 드라마 업계는 사전제작과 B팀 조기 투입 등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 역시 사전제작이 그나마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입을 모은다.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 겸 드라마 평론가는 통화에서 "드라마는 연속성을 띠다 보니 시간에 쫓기는 것이 일상처럼 돼 있어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래도 유일한 대안이라고 볼 수 있는 게 반(半)사전제작, 사전제작인데 이 역시 시청자 반응에 따라 작품을 수정해야 할 때 어려움이 있다"라고 했다.그러면서 "결국 애초에 합리적인 촬영 스케줄을 짜고, 낭비되는 시간을 제대로 확인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라며 "이에 대한 조사와 일정 조정이 안 된다면 52시간제가 방송가에서 지켜질 가능성은 굉장히 떨어진다. 무리하게 적용해도 불필요한 갈등, 파열음만 나올 것"이라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2019-06-30 연합뉴스

배우 전미선 비보에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영화 '나랏말싸미' 등 비상

배우 전미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출연 중이거나 출연 예정인 작품들에도 비상이 걸렸다.전미선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에 출연 중이었다. 그는 29~30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공연을 위해 전주에 체류하고 있었다. 그의 사망 비보로 이날 낮 공연은 취소됐다.이 공연기획사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는 "오늘 오후 2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공연이 부득이하게 취소됐다"며 "오늘 오후 6시 공연과 내일 오후 2시 공연은 이서림 배우로 변경돼 정상 진행된다"고 공지했다.다음 달 24일에는 전미선이 주연을 맡은 '나랏말싸미'가 개봉한다.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전미선은 세종의 부인 소헌왕후 역을 맡았다. 고인은 지난 25일 열린 영화의 제작보고회에도 참석했다.전미선의 사망으로 개봉을 앞둔 이 영화의 홍보 일정 등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나랏말싸미' 측은 "현재 사실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전미선은 9월 방송하는 KBS 2TV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출연도 앞둔 상태였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과부촌에 여장하고 잠입한 전녹두와 기생이 되기 싫은 처자 동동주의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에서 전미선은 기방 행수 천행수 역을 맡았다. 드라마 측도 "현재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미선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디지털뉴스부배우 전미선이 29일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전미선이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진은 전씨가 25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9-06-29 디지털뉴스부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광주편, 양림동 골목길·펭귄마을·대인예술시장·동명동 푸른길·무등산 보리밥거리…배우 김영철 나이는?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에서 광주 양림동 골목길·펭귄마을·대인예술시장·동명동 푸른길·무등산 보리밥거리 등이 소개된다.29일 방송하는 KBS 1TV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제31화는 '운치있다 빛고을 - 광주광역시 양림동, 동명동' 편으로 꾸며진다.□ 무등산에서 시작하는 동네 한 바퀴광주 사람들에게 어머니 산이라고 불리는 무등산. 리프트에 올라 광주 시내의 전경과 무등산 정상의 모습을 한눈에 담아본다. 자랑스럽고 애틋한 산, 무등산에서 광주 이야기가 시작된다.□ 백년의 기억 창고를 걷다, 광주 시간 여행 1번지 ‘양림동’ 양림동 동네 지도를 따라 마을 탐방을 시작한 배우 김영철. 100년 전 근대의 시간이 오롯이 남아있는 광주 양림동 일대는 매력적인 시간여행지다. 광주에 남은 가장 오래된 가옥이자 양림동의 명소로 손꼽히는 이장우 가옥을 둘러보고 100년의 기억이 스며있는 양림동 골목길을 걸어본다.□ 쓸모없는 것들의 쓸모 있음을 응원하며, 펭귄마을 발길 따라 걷다 보니 낡은 폐품으로 만들어진 예술 작품들이 눈에 띈다. 낙후돼가던 동네를 양림동 핫플레이스로 만들어낸 사람들이 사는 곳. 펭귄마을을 찾아간다.□ 상인들과 예술가들이 한솥밥 식구, 대인예술시장 시장 한켠에 그려져 있는 벽화들이 김영철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광주의 3대 전통시장 중 한 곳인 대인시장. 평범했던 시장에 젊은 작가들이 입주하면서 시장은 더욱 특별해졌다. 멋스러운 공예품부터 단돈 천 원짜리 국수까지. 삶과 멋이 공존하는 시장의 속사정은 알수록 기특하고 정겹다. □ 하와이의 감성이 흐른다, 동명동 푸른길 주택가에서 내려와 걷다 보니 쉼터 같은 곳을 발견했다.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힐링 포인트, 동명동 푸른 숲길이다. 이곳은 누구나 녹음 속에서 산책을 즐기고 주말 밤마다 버스킹이 이어지는 문화공간이다. 배우 김영철은 이곳에서 주민들과 함께 하와이안 풍의 우쿨렐레 음악에 맞춰 한낮의 콘서트를 즐겨본다. □ 멸치 젓갈이 신의 한 수, 광주 보리밥집 무등산에서 광주 전경을 감상했다면 빠지지 말고 들려야 할 곳이 있다. 바로 ‘무등산 보리밥 거리’다. 등산을 한 후 보리밥에 막걸리를 마시는 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이곳에 보리밥집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 얼추 30여 년 전. 넉넉한 인심의 보리밥집을 찾아가 광주의 맛을 느껴본다.□ 다시 청춘들의 해방구가 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금남로 거리를 따라 걸음을 옮겨보는 배우 김영철. 광주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전남구도청은 2015년 11월 국내 최대 복합문화시설인 아시아문화전당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시민들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넓은 잔디밭인 ‘하늘마당’에서 자유를 즐기는 젊은이들을 만나본다.한편 '김영철의 동네한바퀴'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하며, 김영철은 1953년생으로, 올해 나이 67세다. /디지털뉴스부김영철의 동네한바퀴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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