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이 목소리, 어떤 배우일까?"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20)이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들이 참여한 작품들을 다수 선보인다.인기 드라마 '셜록',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아버지 역 목소리 연기로 참여한 '호랑이와 티타임'은 올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TV 스페셜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품으로, BIAF2020 TV&커미션드 경쟁작으로 상영한다. 천재 감독이자 칸의 총아로 불리는 배우 겸 감독 자비에 돌란이 내레이션을 맡은 단편 '슬픔의 물리학'도 BIAF2020에서 공개된다. '슬픔의 물리학'은 올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단편 대상을 수상했다. 작년 BIAF에서 영어 버전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자비에 돌란이 참여한 프랑스어 버전을 'Hello! 안시' 섹션에서 선보인다.학생 경쟁에서는 줄리엣 비노쉬가 출연한 작품 '아무도 못말리는 경찰'을 선보인다. 줄리엣 비노쉬는 세계 최초로 3대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석권한 프랑스의 국민 배우로, CGI 애니메이션 '아무도 못말리는 경찰'에서는 코믹한 경찰관 역으로 열연한다. 장편 경쟁 '해수의 아이'는 아오이 유우가 목소리 연기로 참여했다. 아오이 유우는 이전에도 BIAF2010 개막작이었던 '레드라인'을 비롯해 '하나와 앨리스 : 살인사건' 등의 애니메이션에 성우로 참여했으며, '해수의 아이'에서는 캐릭터 '카나코'역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유명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로 참여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애니메이션 영화제 BIAF2020은 오는 10월 23일(금)부터 10월 27일(화)까지 개최된다.부천/장철순 기자 soon@kyeongin.com호랑이와 티타임슬픔의 물리학해수의 아이

2020-10-13 장철순

세계유산 수원 화성 '더 빛난다'… 문화재청 '활용 사업' 2건 선정

'만천명월' 10억 '의궤' 11억 투입국비 일부 '미디어파사드' 조성에축성과정 홍보 축전 행사 지원도수원시는 문화재청이 주관한 '2021년 세계유산 활용 공모'에 수원화성 관련 2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확보한 국비 21억원으로 내년도에 세계유산 활용콘텐츠 구축사업과 세계유산축전사업을 각각 추진한다.세부적으로 시는 디지털 정보통신 기술과 문화유산을 접목해 홍보 콘텐츠를 만드는 세계유산 활용콘텐츠 구축사업인 '만천명월:정조의 꿈, 빛이 되다'에 10억원, 세계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세계유산축전사업인 '수원화성, 의궤가 살아있다'에 11억원을 각각 투입한다.아울러 투입된 국비 일부는 내년 4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화서문과 서북각루 일대에서 열리는 미디어파사드(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와 예술 경관 조명 등을 활용한 '정조의 꿈' 주제의 대형 미디어 아트쇼 사업비로 활용한다. 또 내년 9∼10월 수원화성의 가치와 축성과정을 기록한 수원화성의궤를 알리는 세계유산 축전 행사에도 사용한다. 두 사업은 내년에 개최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및 '수원화성문화제'와 각각 연계해 추진된다.수원시 관계자는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널리 알리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 위로가 되는 수준 높은 문화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수원화성은 지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미디어 아트쇼 예시 이미지. 2020.10.12 /수원시 제공

2020-10-12 김종찬

[국감현장]임종성 "기상청, 123억들인 개발 장비 상용화 낙제점"

임종성 "기상청, 123억들인 개발 장비 상용화 낙제점"권칠승 "4년간 HACCP인증 967개업체 위생안전 위반"문정복 "인천공항공사 日전범기업 은행서 거액 대출"김승원 "정조 능행차 유네스코 유산등재 정부 지원을"김교흥 "KTX승차권 42명이 8억대 대량 구매후 환불"김선교 "한중어업협정 체결 양국 EEZ어획량 12배 차"더불어민주당 임종성(광주을) 의원은 12일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기상청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기상 장비의 상용화가 낙제점 수준이라고 꼬집었다.임 의원은 이날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기상청이 123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51건의 기상 장비 중 상용화된 사례는 7건(13.7%)에 불과하다"며 "심지어 7건 중 기상청이 사용한 장비는 4건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상청부터 개발 장비를 사용하고 해외사업에 투입하는 등 과감한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같은 당 권칠승(화성병) 의원은 최근 4년간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은 967개 업체가 위생 안전점검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HACCP 인증을 받은 업체는 6천972곳으로, 이 중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체는 2018년 252곳, 2019년 305곳, 올해 6월 기준 119곳으로 매년 늘고 있다. 권 의원은 "식약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제재를 강화해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더 세밀히 조사·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정복(시흥갑) 의원은 한국도로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일본의 전범 기업 미쓰비시 계열은행으로부터 1천9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은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이들 기관은 '미쓰비시도쿄UFJ은행'에서 2016~2019년 3년간 각각 1천억원과 900억원에 달하는 차입금을 조달했고, 이자만 무려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향후 일본계 자금 조달에 대한 심사규정 마련과 정부의 철저한 감독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승원(수원갑) 의원은 문화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조대왕 능행차'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수원·오산·화성 정치권이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 점을 언급하면서 "능행차는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인 원행을묘정리의궤를 원형대로 복원 전승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대 국가행사였던 전통 퍼레이드를 통해 해당 지자체의 문화와 역사를 알릴 수 있는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교흥(인천서갑) 의원은 신용카드사 부가서비스 혜택을 얻기 위해 코레일의 KTX 승차권을 구매했다가 환불받은 악성 반환금액만 8억7천102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에서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승차권 대량 구매 후 반환한 악성회원 현황'에 따르면 악성 회원 42명이 승차권 1억952장을 구입해 8억7천102만원 어치를 환불받았고, 이중 승차권 다량 발권 후 1천만원 이상 반환한 악성 환불자도 30명이나 됐다.국민의힘 김선교(여주·양평) 의원은 지난 2001년 6월 한중어업협정 발효 후 올해 6월까지 19년간 양국 EEZ(배타적경제수역)내 어획량은 중국이 한국보다 12배, 입어 척수도 7배나 많았다고 밝혔다. 이 기간 한·중 양국의 EEZ 어획량은 한국 5만9천896t, 중국 74만4천393t으로 무려 12배 이상 차이가 났다. 김 의원은 "서해 수산자원에 대한 권리는 한·중 양국이 동등하다"며 "중국의 과다한 어획량은 수산자원 보존을 위해 노력한다는 당초 합의 취지에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정의종·이성철·김연태기자 lee@kyeongin.com

2020-10-12 정의종·이성철·김연태

[국감인물]문광위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혈세 연구용역 부정 파헤치고 현안 챙기고, 철저한 준비·분석 문체부 견제·대안 제시

더불어민주당 임오경(광명갑·사진) 의원이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탁월한 분석력으로 행정부를 견제하면서도 미래를 위한 대안제시로 중진 의원 못지않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국감 준비에 공을 들인 임 의원은 자신만의 국감 기조를 '공정하게, 정의롭게'로 정했다. 잘못되고 일그러진 것들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좋은 정책으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반영한 것이다.이를 위해 임 의원은 코로나19로 심각한 어려움에 빠진 문화·체육·예술·관광 분야에서 그동안 불법과 불공정은 없었는지, 반칙과 부조리는 없었는지, 국민의 혈세 낭비는 없었는지 등을 국감장에서 철저하게 따져 묻고 있다. 단순히 행정부의 잘못을 추궁하기보다는 사전에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정책과제를 제시해 동료 의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앞서 임 의원은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부 국감에서 최근 5년간 911억원을 들인 1천85건의 연구용역 부정 의혹을 파헤쳤다. 아울러 역사 속 위인 98명 중 14명의 표준영정이 친일행적 작가에 의해 그려진 점을 지적해 문체부로부터 심의결과에 따라 교체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지역 현안 해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 의원은 이미 광명동으로 유치가 확정돼 올해 문체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한 국립소방박물관의 원활한 건립을 위해 문체부가 기획재정부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광명 경륜장에 각종 문화체육시설 설치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임 의원은 "뻔한 질의가 아닌 각종 제도를 개선하고 더 좋은 사회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남은 국감을 준비할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20-10-12 김연태

문화체육관광부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사업… 고양시 선정, 한류 테마 등 개발

고양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사업 선정으로 시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총 9억원의 사업비(국비 4억5천만원, 시비 4억5천만원)를 확보했다.관광특구 활성화 지원사업은 매력있는 관광콘텐츠를 개발·육성,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촉진하고 국제적인 관광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시는 '고양 관광특구 뻔뻔 한류 플러스'를 콘셉트로, 고양시만의 인프라를 활용해 한류 문화를 덧입힌 관광특구를 조성한다는 기획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주요 사업으로 관광특구 스토리 기초 조사를 통한 한류 테마 발굴, 관광정보센터내 디지털맵 구축으로 발굴된 스토리 구현, 한류 관광을 선도해 갈 청년인재 양성으로 지속가능한 프로그램 운영, 관광정보센터에서 라페스타, 웨스턴돔, 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빛의 거리 조성 등이 계획됐다.박노철 교육문화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양시만의 특별한 관광특구를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고양시 관광특구는 경기도가 2015년 8월 킨텍스∼원마운트∼호수공원∼라페스타와 웨스턴돔 주변 일대 중심 약 3.94㎢를 지정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2020-10-12 김환기

"억압받는 여성 목소리 그리다" 김금숙 작가, 부천 만화 '풀' 美 하비상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증언 바탕비극적 역사속 女 운동가 삶 그려12개 언어로 출간… 국내외 찬사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다룬 김금숙 작가의 '풀'이 미국의 권위 있는 만화상인 '하비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신종철)은 미국 하비상 최고의 국제도서부문에서 김금숙 작가의 만화 '풀'이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미국의 권위 있는 만화상인 하비상(Harvey Awards)은 미국 만화가이자 편집자인 하비 커츠먼(Harvey Kurtzman)의 이름에서 따온 상이다.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릴 정도로 탁월한 만화에 주는 상으로 알려져 있다. 김금숙 작가의 '풀'은 최고의 국제도서(Best International Book)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하비상 수상작은 지난 9일 오후 5시(미국 현지시간)에 진행된 뉴욕 코믹콘에서 공식 발표됐으며, 김금숙 작가는 온라인으로 열린 공식 축하연에서 트로피를 전달받고 수상소감을 발표했다.김금숙 작가는 "하비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하비상 수상으로 '풀'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세계 모든 곳에서 억압받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돕길 바란다"며 "숨기고 싶은 내면의 고통을 타인에게 드러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이옥선 할머니와 성노예로 살아야 했던 다른 여성들은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이 겪은 끔찍한 일을 세상에 공개했다. 그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며, 그들의 삶의 의지가 우리가 인류를 믿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김금숙 작가의 '풀'은 가장 낮은 곳에서 인권을 유린당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살아있는 증언을 바탕으로, 비극적 역사 속에서도 평화 운동가이자 인권 운동가로서 삶에 대한 강인한 의지를 가진 한 여성의 삶을 오롯이 그려낸 작품이다.'풀'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2016 스토리 투 웹툰 지원사업'에 선정돼 탄생했으며, '2016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의 최우수상 선정 작품이다.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아랍어, 포르투갈어 등 총 12개 언어로 해외 각국에 출간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이 밖에도 '풀'은 2020년 이탈리아 트레비소 코믹북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해외 책 후보작에 선정됐으며, 2019년 미국 뉴욕타임스 최고의 만화 선정, 2019년 영국 가디언지 최고의 그래픽노블 선정, 2019년 프랑스 휴머니티 만화상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등 국내외 다양한 수상경력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한편 국내에서 최근 출간된 김금숙 작가의 만화 '기다림'은 한국전쟁으로 인한 이산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2021년 프랑스어판과 영어판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김금숙 작가

2020-10-12 장철순

코로나 극복하는 청춘들… 화면에 담은 필승비법

외부활동 위축된 상황 '극복 아이디어''종이접기 여행'·'나만의 노래방' 등 제안방역수칙 지키며 건강한 생활 '인상적'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청소년들의 톡톡 튀는 재치와 아이디어가 돋보인 공모전이었다.청소년들은 외부 활동이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일상생활을 즐겁고 활기차게 보내는 방법을 슬기롭게 찾아냈고,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모습들을 선보였다. 경인일보가 주최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슬기로운 ○○생활 중·고등학생 UCC(영상) 공모전'에 출품된 영상들은 건강한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대상을 받은 안양 충훈고 '왑프로픽쳐스'팀은 자칫 무기력할 수 있는 코로나19 확산 속 일상을 건강한 시골생활을 중심으로 운동과 취미활동 등으로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특별한 아이디어보다는 차근차근 일상을 건강하게 꾸려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들은 특히 영상 마지막에 '영웅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코로나 속 세상을 지키는 영웅이 되어 주세요'라는 메시지로 힘을 북돋아 주기도 했다.고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오산정보고 박주형은 버려지는 재활용품과 PC를 활용해 '나만의 노래방&PC방'을 만들어내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치 PC방처럼 영화를 보다가 오빠에게 라면을 주문하는 천연덕스러운 모습으로 환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박주형 학생 역시 '아무리 무서운 코로나도 내 여가생활을 막을 순 없어요. 청소년 여러분, 지금은 저처럼 집에서 슬기로운 여가생활 하세요!'라는 조언을 전했다.중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여주여자중학교 '여중의 전설'팀은 깔끔한 촬영과 편집이 돋보이는 작품 '슬기로운 여중생활'을 냈다. 여주여중 팀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동아리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활발히 펼쳐가고 있는 자신들의 학교를 '그것이 알고 싶다' 스타일의 영상으로 은근히 부각하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코로나19 대한민국과 함께 극복해요'라며 씩씩하게 파이팅을 외치며 힘을 북돋아 주었다.중등부 우수상을 받은 파주 지산중학교 유하은의 '슬기로운 여행생활'은 여행을 하지 못하는 답답한 마음을 '종이접기'로 풀어내는 재치가 돋보였다. 제주도의 자연과 아쿠아리움의 바다생물, 놀이공원의 다양한 놀이기구, 즐거운 기차여행 등을 아기자기한 종이접기 작품과 함께 선보여 좋은 점수를 받아냈다.고등부 우수상으로 선정된 명신여고 'MBS팀'은 강화된 거리두기 속에서도 착실하게 학업과 다양한 취미생활을 이어가는 건강한 청소년의 모습을 담아내면서 의료진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고 담아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대상 (안양 충훈고) 왑프로픽쳐스 '슬기로운 학우생활'고등부 최우수상 (오산정보고) 박주형 '슬기로운 여가생활'중등부 최우수상 (여주여자중) 여중의 전설 '슬기로운 여중생활'고등부 우수상 (명신여고) MBS '나혼자 살아야 한다'중등부 우수상 (파주 지산중) 유하은 '슬기로운 여행생활'

2020-10-12 박상일

파주 감악산 운계폭포 황룡 '밤마다 오색빛깔 승천'

"감악산 운계 폭포에서 황룡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파주 감악산의 또 다른 볼거리인 '야간조명'이 13일부터 불을 밝힌다.시는 이를 위해 최근 7억 원을 들여 감악산 야간 경관조명 설치 공사를 마치고 12일 점등식을 가졌다.야간조명은 '전설의 빛'을 주제로 감악산 힐링파크에서 운계폭포까지 1㎞ 구간에 신비의 숲, 달빛 풍류, 금빛 출렁다리, 힐링의 숲, 전설의 비룡폭포 등 5가지 빛의 이야기를 펼쳐 놓았다.특히 운계폭포 암벽을 이용한 '3D 라이팅쇼'는 밤이 아름다운 감악산을 표현했다.감악산 야간 경관조명은 하절기(4월~10월)에는 오후 7~10시, 동절기(11월~3월)는 오후 6~9시 운영되며, 관람료는 5천 원이다.시는 관람권 구매 시 적성면 일원 할인 가맹업소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권(2천 원)을 보너스로 지급한다. 가맹점 현황은 파주시 홈페이지 새소식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감악산 야간조명은 침체된 적성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타 지역 관광지와 차별화된 볼거리 제공을 통한 관광객 유치를 위함이다.최종환 파주시장은 "감악산 야간 개장으로 체류형 관광을 유도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파주시 감악산에 13일부터 야간조명이 불을 밝힌다(운계폭포에서 황룡이 승천하고 있다). 2020.10.12 /파주시 제공감악산 출렁다리. 2020.10.12 /파주시 제공

2020-10-12 이종태

[우리 학교 게시판-의정부 솔뫼초]온라인 '솔솔솔 축제'… 자기표현능력 '한뼘 성장'

학급별 밴드 통해 영상·공연 관람라디오방 등 25개 체험프로그램도의정부 솔뫼초등학교는 지난 8일 오전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하는 온라인 솔솔솔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위축돼 있는 학생들의 삶에 활력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또한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자기표현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함께하는 활동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온라인 축제는 학급별 밴드를 통해 운영되는 1부와 온라인으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2부로 나눴다. 1부에서는 솔솔솔 축제 홍보영상과 학생들이 준비한 축하공연을 관람하는 시간이 준비됐다. 이어 2부에서는 학생자치회·방송부·학부모회·교사가 온라인(Zoom)으로 개설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열렸다.학생들은 총 3차에 걸쳐 사전에 신청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온라인 축제에는 총 25개의 프로그램이 개설됐다. 방송반에서 준비한 '라디오방'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보낸 사연을 읽어주고 신청곡도 받으며 온라인으로 적극 소통했다. 학부모회에서도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챙기는 마스크 스트랩 만들기와 공기 정화 액자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이 외에도 학생들이 즐기며 참여할 수 있는 ▲나처럼 해봐라 ▲고요속의 외침 ▲초성퀴즈 ▲솔뫼노래방 등으로 학생들의 호기심과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축제에 함께 참여했던 한 학부모는 "코로나19로 솔솔솔 축제를 운영하지 못할까봐 섭섭했는데 이렇게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온라인으로 축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 놀랐고, 솔뫼초 교육가족들의 무한한 상상력에 다시 한 번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도란·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지난 8일 솔뫼초 학부모회가 '솔뫼초 온라인 솔솔솔 축제'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2020.10.11 /솔뫼초 제공

2020-10-11 이원근·김도란

제25회 서곶문화예술제, 올해는 11월 온라인무대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제25회 서곶문화예술제 2020 온라인 무대에 설 인천 서구 공연예술단체를 1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25회를 맞이하는 서곶문화예술제는 서구 예술인의 작품 발표 무대와 구민 및 지역 예술인의 소통의 장으로 이어져 왔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역 예술 발전과 구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겨 화려한 축제를 이어간다. 오는 11월 온라인을 통해 연극·무용·음악 등 다양한 공연과 회화·서예·공예 등 시각예술 작품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서곶문화예술제 공모 지원 단체는 공고일 현재 인천 서구 소재 공연예술단체로, 서곶문화예술제의 주제에 부합하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보유해야 한다. 또 온라인 상연을 위한 적법한 저작권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공연 장르에 제한은 없다. 심의를 통해 선정된 공연예술단체는 공연 제작비 지원과 서곶문화예술제 온라인 무대에 설 기회가 주어진다.서구문화재단 이종원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전국의 예술제가 취소되고 있는 요즘, 서곶문화예술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온라인 예술제에 함께할 지역 예술 단체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지역 예술인들의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서곶문화예술제(지난해 행사 개최 모습). 2020.10.11 /서구 제공

2020-10-11 이진호

'비대면'으로 다시 쓰는 한글날 574돌

574돌을 맞은 올해 한글날은 예년과 사뭇 다른 분위기로 진행된다.지난해까지 경인지역 곳곳에서 한글날을 기념하는 대면 공연과 행사가 잇따랐다면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올해에는 대면 행사는 사라지고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문화행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우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꿈꾸던 생생지락(生生之樂)을 실현하고자 설립된 여주세종문화재단은 세종대왕과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세종, 1446' 뮤지컬 콘서트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한글 도시를 표방하는 여주시는 '브이로그 영상일기'와 '한글도시 여주'라는 제목으로 예능과 다큐멘터리 합성어인 예큐멘터리를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방영한다.다만 세종대왕의 일대기와 업적을 다룬 영상 및 자료가 전시되고 있는 세종역사문화관과 세종과 소헌왕후가 잠들어 있는 '4대 세종 영릉'의 일반인 관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됐다.한글을 테마로 조성된 의왕 '갈미한글공원'에선 대면과 온라인방식을 병행하는 '갈미한글축제'를 진행한다. 예년과 달리 '갈미한글공원'에서 한 번에 행사하지 않고 참여 기관별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오산시는 OSL on-screen 열 번째 공연 '한글, 아름다움을 노래하다'를 한글날에 소리울도서관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다. 이 공연은 한글 가사를 기반으로 하는 우리나라 가곡과 오페라 및 퓨전국악 공연이다.이외에도 세계적인 '보이스 오케스트라'로 평가받는 남성 합창단 '이 마에스트리'는 10일 오후 5시 서울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가곡만 합창하는 '우리 가곡 부르는 날'의 특별 연주회를 마련했으며, 퓨전국악그룹 공명은 '세종대왕이 꿈꾸던 여민락'을 통해 국악관현악단, 전통무용, 래퍼, 비보이, 힙합, 판소리 등 다양한 예술가의 연주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10-08 김종찬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66)한글날과 우리 음악]'K-클래식' 주춧돌 놓은 윤이상

서양음악 '주체적 인식' 시도전통 유산 연결 가곡 등 남겨훈민정음(訓民正音)의 창제와 반포를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인 한글날에 'K-클래식'의 초창기를 반추했다.1910년 경술국치 이후 일제는 의도적으로 우리 말과 글, 음악을 탄압했다. 여기에 더해 기독교와 함께 들어온 서구의 찬송가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악적 감수성을 바꿔놓았다. 우리 음악을 듣고 즐기던 감수성이 서양식 노래를 듣고 즐기는 감수성으로 바뀐 거였다.이 시기 우리 작곡가들은 주로 노래를 만들었다. 아쉬운 점은 서양음악의 유입과 수용에 집중한 작곡가들이 고려하지 않은 '한국적 음악'이었다. 당시 우리 음악은 소위 말하는 '작가 정신' 속에서 탄생한 작품이 아닌, 새 문화를 공감하고 즐겼던 음악인들의 산물이었다. 가사에 대한 정서로 인해 한국적 애환이 묻어난다는 평가도 받지만, 엄밀히 말하면 반주 붙은 서양 노래의 틀에 민요적 가락과 장단을 도입한 정도다. 즉, 도래한 서양음악에 대한 반성이나 한국의 고유 음악양식에 대한 추구 없이 만들어진 거였다. 우리 음악계에서 서양음악에 대한 반성(주체)적 인식을 도모했던 작곡가들도 있었는데, 그 대표적 인물이 윤이상이다. 윤이상은 1956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가기 전 국내에서 가곡과 기악곡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1950년부터 부산사범학교 음악교사로 재직 때 동요 70여곡을 작곡했다. 당시 초등학교 1~6학년 음악책에 수록된 동요 100여곡 중 윤이상의 작품이 70%를 차지했다고 한다. 동요 다음으로 많은 윤이상의 곡은 교가다. 해방 직후 부산으로 거주지를 옮기기 전 고향인 통영의 문화협회와 통영공립고등여학교, 통영공립여자중학교 등에 재직한 윤이상은 4년 동안 시인 유치환, 김상옥과 함께 '교가 지어주기 운동'을 벌였다. 이를 통해 윤이상이 작곡한 교가는 아홉 개에 이르며 학교마다 특색을 살려서 만들어졌다.윤이상이 한국 생활기에 발표한 가곡을 비롯한 작품들은 우리 전통 음악 유산과 연결되어 있다고 평가받는다. 함께 활동했던 안기영, 김성태, 채동선, 김순남, 이건우 등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서양과 우리 음악 사이에서 균형감을 유지했을 것으로 보인다. 윤이상의 균형감은 유럽 활동기에도 이어졌다.'서양 현대음악 기법을 통한 동아시아적 이미지의 표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세기 서양음악사에 거대한 획을 그은 작곡가 윤이상은 우리 음악의 비전을 제시했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20-10-08 김영준

[국감인물]문화체육관광위 민주당 '김승원', '수원 능행차' 세계적 문화행사로 발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더불어민주당 김승원(수원갑) 의원은 국정감사 시작 전부터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의 개발과 세계화를 위한 해법을 찾고자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수원시를 비롯해 무려 13개 시·군의 경계를 초월하는 국내 최대 퍼레이드이자 정조대왕의 효심과 개혁정신, 애민정신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능행차'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 행사로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다.이에 오는 12일 예정된 문화재청에 대한 국감에서 정조대왕 능행차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캐물을 계획이다.김 의원은 "이번 21대 국회가 지역 정치권의 뜻을 모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위원으로서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생애 첫 국감에 나서는 김 의원은 이번 국감에 임하며 기조를 '공정'과 '혁신'으로 정했다.문화·체육·관광 분야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겪고 있는 불공정 근로계약이나 부당한 처우 개선 등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들어 잘못된 관행과 악습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다.그는 또한 혁신과 관련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시대 전환에 걸맞은 문화·체육 콘텐츠 개발 현황을 비롯해 자칫 우려되는 도박화 및 사행성 문제 등에 대해서도 해법을 찾아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20-10-08 이성철

여느때보다 힘든 한해… 서로 보듬은 가평군민들

郡, 자라섬서 군민의날 기념행사군민대상 시상… 도민상 선정도가평군은 8일 자라섬 남도에서 제53회 가평군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매년 군민의 날을 맞아 기념식과 체육행사를 격년제로 열었던 군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읍·면 대항 체육행사를 취소하고 이날 자라섬 야외에서 기념식을 축소 진행했다.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에 따라 진행됐다.가평군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탤런트 최준용씨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김성기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않으신 수상자와 가족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가 모든 군민이 서로를 보듬고 안아주며 내일을 위해 오늘을 격려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전행사로는 지난 2017년 상면 및 조종면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 아마추어 성인연주자들이 모여 창단한 '가평 라온 챔버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졌다.시상식에서는 군 발전과 품격향상에 이바지해온 ▲교육·체육부문=나형윤(가평읍) ▲사회봉사부문=민융기(상면) ▲산업경제부문=남서우(상면)씨 등 3명이 영예로운 군민 대상을 받았다.또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자랑스러운 경기도민상에는 ▲농어촌발전=지옥남(조종면) ▲사회복지=양화자(청평면) ▲지역경제=윤관용(상면) ▲환경보전=전창희(가평읍) ▲체육진흥=민병만(북면)씨가 각각 선정됐다.이와 함께 곽정준 GS칼텍스 인재개발원장, 이완근 설악면 예비군중대장, 곽결호 전 환경부 장관 등 3명이 명예 군민으로 선정돼 군민패와 군민증을 받았다.한편 이날 기념식이 열린 자라섬 남도는 수해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40여일간 폐쇄되는 등의 고초를 겪었지만, 지난달 재개장 이후 가을꽃들이 만개한 꽃 정원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힐링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자라섬 남도 11만여㎡에는 지난해부터 백일홍, 코스모스, 구절초, 메리골드, 핑크뮬리 등 꽃 단지와 경관 조명, 관광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꽃섬'으로 탈바꿈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8일 자라섬 남도에서 열린 제53회 가평군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성기 군수가 기념사를 통해 군민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2020.10.8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2020-10-08 김민수

茶문화, 더 깊고 진하게… '규방다례' 18년만에 증보판

故 이귀례 '제1대 보유자' 출간본 개정조선시대 '음다풍속' 계승 새로운 지평한국차문화협회(이사장·최소연)가 최근 '한국의 차문화-우리 차의 역사와 정신 그리고 규방다례'(한국차문화협회·규방다례보존회 간) 증보판을 내놨다. 248쪽 분량의 이 책은 18년 전인 2002년 고(故) 이귀례 한국차문화협회 명예 이사장이 출간했다.이번 증보판은 규방다례 제1대 보유자였던 이귀례 명예 이사장의 집필 의도를 그대로 살리되, 세월이 지나서 잘 쓰지 않는 단어 등은 우리말로 다듬었다. 흑백 사진들은 컬러 사진으로 교체했으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미흡했던 사진들은 재촬영해 바로잡았다. 또 고증에 충실했으며 각주도 보완했다. 한시(漢詩)의 경우에는 한글과 한문을 병기하고 사진 설명을 달아서 더욱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무형문화재 '규방다례(閨房茶禮)'는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부인들이 친척이나 이웃을 초청해서 차를 나누며 우애를 다지고 몸가짐을 익힐 수 있는 음다(飮茶) 풍속을 계승한 규방문화의 일종이다. 규방다례는 지난 2002년 12월23일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이귀례 제1대 보유자가 인정돼 계승·발전해 오고 있다.이 책이 출간됐을 당시 차 문화에 대한 이해와 체계가 미비했다.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 한 이귀례 규방다례 제1대 보유자는 '한국의 차문화'를 집필, 우리나라 차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여전히 차의 기원부터 다양한 사례까지 차문화사(史)를 이 책만큼 체계적으로 설명한 책은 없는 가운데, 규방다례보존회 이수자 일동은 이번에 증보판을 출간했다.인천시 무형문화재 규방다례 제2대 보유자인 최소연 이사장은 "올해는 이귀례 제1대 보유자님이 서거한 지 5주년이 되는 해"라며 "모친 이귀례 규방다례 제1대 보유자이자 한국차문화협회 명예이사장님의 영전에 이 책을 바친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10-08 김영준

80년 잠들었던 '캠프마켓의 비밀' 풀리나… 시민 개방 앞둔 '부평 미군기지'

6년전 입구 발견후 묻어둔 '땅굴'일제조병창 있던때부터 존재 추정근현대 아우르는 '군사유적' 가치인천시, 문화재청등 시설조사중인천시가 80여년 동안 출입이 통제됐던 부평미군기지(캠프 마켓) 담장 일부를 지난 6일 허물면서 시민에게 개방할 날이 가까워졌다.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평미군기지 땅굴(2014년 10월 21일자 1·3면 보도='일본육군 조병창 땅굴' 부영공원내 존재 확인)의 비밀이 80년 만에 풀릴지도 관심이 쏠린다. 땅굴은 6년 전 입구 쪽만 발견됐다가 현재 그대로 묻어둔 상태다.부평미군기지 땅굴은 현 캠프 마켓 옆에 있는 부영공원에서 2014년 10월 토양오염 정화에 앞선 문화재 시굴조사 과정 중 출입구가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부영공원은 일제강점기 일본 육군 조병창에 이어 미군, 한국군이 1990년대까지 주둔하다 2000년대 초반 공원으로 바뀌었다. 땅굴 출입구는 높이 2m, 폭 7m 규모로 2014년 문화재 조사 이후 다시 흙으로 덮었다. 지난해 말 미국이 캠프 마켓 일부 등 미군기지 땅을 반환한 후 올해 4월 인천시 관계자들이 6년 만에 땅굴 내부를 잠시 살피기도 했지만, 안전문제 등으로 자세히 조사하진 않았다.이 지하시설물은 1930년대 말 일본이 부평 일대에 군수공장인 조병창을 운영했을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조병창에 강제동원됐던 사람들이 '완성된 총과 칼을 지하벙커에서 검사했다'거나 '당시 땅굴이 여럿 있었다'고 구술한 내용을 담은 논문이 나오는 등 여러 증언이 있기 때문이다. 일제가 부평에 조병창을 건설한 주요 이유 중 하나가 적의 공습을 피하기 위해서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공습에 대비한 지하시설이 존재했을 가능성도 크다.땅굴의 규모도 아직 베일에 싸였다. 부평 함봉산 일대와 과거 일본군이 주둔했던 다른 군부대에서도 땅굴이 발견됐고, 부평 향토사 연구자들은 캠프 마켓 내 개방되지 않은 지역에 땅굴이 여럿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들 지하시설물이 이어져 있을 가능성도 있다. 올해 4월 인천시 관계자들이 땅굴 출입구에 들어갔을 때는 내부에 차량이 오간 것으로 보이는 바퀴 자국이 남아 있었고, 80년대에 생산한 컵라면 용기나 각종 음식물 포장지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1990년대 한국군이 주둔할 당시 땅굴에서 예비군훈련을 받았다는 주민 증언도 있다.부평미군기지 땅굴이 일제강점기에 조성돼 미군과 한국군까지 사용했다고 확인된다면, 근현대를 아우르는 군사유적으로서 가치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 견해다. 일본군, 미군, 한국군이 주둔했었다는 점에서 국제전쟁사를 보여줄 유적이기도 하다.인천시는 현재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캠프 마켓 내부 건축물 등에 대한 유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평미군기지 땅굴은 그 중요성을 고려해 별도의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지하시설물만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을 검토 중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캠프 마켓과 인근 지역 지하시설물은 계획을 수립해 용역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라며 "아직은 언제 조성됐는지, 규모와 용도 등이 확인되진 않았지만, 보존·활용을 염두에 두고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7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영공원에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땅굴 입구에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있다. 부평미군기지 개방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면 근현대를 아우르는 군사유적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20.10.7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10-07 박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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