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부천만화축제, 사전제작 온라인 콘텐츠 24일까지 공개

온라인 축제로 진행 중인 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이하 만화축제)가 사전 제작한 온라인 콘텐츠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21일부터 차례로 공개한다.사전 제작 콘텐츠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만화작가가 작업실에서 작품 및 작가의 근황을 이야기하는 '만화가 토크'와 기획전시 '2019 부천만화대상전', '2020 부천만화대상전'의 두 작품을 리뷰한 '웹툰리뷰' 콘텐츠다.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 중 하나인 '만화가 토크'는 게임형식의 프로그램을 통해 유쾌하게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유튜브 콘텐츠다.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오후 2시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현재 창작 중인 작품을 소개하는 '작가의 근황 토크'부터 작품에 대해 묻고 답하는 'OX 퀴즈', '작가에게 묻다! 30문 30초답', 작가들의 알콩달콩 뒷이야기 '짜릿한 거짓말 탐지기', 만화작가의 꿈을 꾸게 한 '작가의 롤모델', 작가 지망생들을 위한 '콕! 찍어 토크', '미래에게 보내는 편지' 등 진행자와 작가의 다양한 만화 토크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작가의 작업실 공개' 코너에서는 캐릭터를 그리는 방법을 배워보기도 하고 작가의 애장품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만화가 토크에는 ▲1회차 '신도림' 오세형 ▲2회차 '소녀신선' 효미 ▲3회차 '돼지우리' 천범식, '경비배두만' 이영곤 ▲4회차 '저세상클라스' 꾀돌이, '방탈출' 십박, '어글리후드' 미애 작가가 참여한다. 또한, 축제 기간 온라인 전시로 진행되는 부천만화대상전 작품 '곱게 자란 자식'과 '우두커니'에 대한 리뷰 콘텐츠도 선보인다. '웹툰리뷰' 콘텐츠는 '라이너의 컬쳐쇼크'와 '라이너TV'를 운영하는 유튜버이자 영화 칼럼니스트 라이너가 진행했다.만화축제는 오는 27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기획전시, 코스프레, 랜선 팬미팅, 방구석 콘서트 등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선보인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20-09-21 장철순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64)터키 음악]평화무드 타고 '오스만 군악' 유럽으로

모차르트·베토벤 '행진곡' 영향큰북·심벌즈·트라이앵글 등 채용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터키 음악' 하면 떠올릴 만한 곡이 있다. '터키 행진곡'이라는 제목으로 친숙한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1번, K 331'이다. 이 곡이 '터키 행진곡'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3악장에 알라 투르카(Alla Turca·터키 풍으로)로 연주하라는 지시어가 적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베토벤의 극 부수 음악 '아테네의 폐허, Op 113' 가운데 네 번째 곡 '터키 행진곡'도 잘 알려져 있으며, '군대 교향곡'으로 불리는 하이든의 '교향곡 100번'의 2·4악장에도 역시 '터키풍'의 리듬이 쓰였다.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의 공통분모는 고전주의를 풍미한 작곡가들로, 제1 빈 악파로 묶인다. 18세기 중·후반 오스트리아 빈에서 활동한 세 작곡가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터키풍'에는 시대상이 반영됐다.터키의 전신인 오스만 제국(1299~1922)은 16세기 술레이만 1세 때 가장 번성했다.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에 걸쳐 거대한 이슬람 제국을 형성했다. 이러한 대 제국의 건설에는 군대의 용맹성이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전사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는데 굳건하고 당당한 군악(軍樂)이 한 몫 했을 터였다.큰북과 심벌즈, 트라이앵글 등이 곁들어진 당당하면서도 흥겨운 리듬에 기반을 둔 오스만 제국의 군악은 인근 국가들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1683년 제2차 빈 공방전에서 오스만 군대는 오스트리아와 폴란드 연합군에 막혀 빈을 함락시키지 못하고 패퇴했다. 당시 남기고 간 군악대의 악기들이 유럽으로 전파되기 시작했다.18세기 들어서 세력이 약해진 오스만 제국은 유럽 국가들과 전쟁 대신 교류를 택했다. 이때 군악대는 평화의 사절 역할을 했다. 18세기 초 오스만 제국의 군악대는 폴란드에 선물로 보내지고, 이어서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 영국에도 전해졌다. 오스만 제국의 악기인 큰북과 심벌즈, 트라이앵글이 유럽 군악대에 채용됐다. 또한, 이슬람 제국의 악기였던 팀파니 등의 타악기도 수출돼 발전해오다가 베토벤 시대에 이르러 오케스트라 편성의 일부로 정착했다. 오스만 제국에서 도입한 악기와 연주법을 서양음악의 이론에 맞춰 재해석한 것이다. 당대 음악의 중심지였으며 '터키풍'이 가장 유행한 빈에서 활동한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은 이국적인 행진곡풍의 작품을 발표했고, 이들 작품은 현재에도 당시 시대상과 분위기를 일깨우고 있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20-09-17 김영준

'9·19 평양 공동선언' 2주기념 조형물 설치…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전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9·19 평양 공동선언' 2주년에 맞춰 파주시 임진각에 기념조형물이 설치 전시된다.파주시는 9·19 평양 공동선언 2주년과 4·27 판문점 선언을 기념하기 위해 'We Are One(우리는 하나입니다)' 조형물을 임진각 평화누리에 전시한다고 17일 밝혔다.이 조형물은 파이프조각으로 유명한 이철희 작가가 2018년 4월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두 정상의 만남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으로, 2018년 광화문광장, 2019년 평창 올림픽기념공원에 전시된 바 있다.조형물은 2천18개의 파이프를 가로 4m, 세로 2.7m로 절단, 조립해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4월27일을 기념하며 평화를 꿈꾸는 간절함과 애절함을 두 개의 얼굴로 형상화했다.조형물은 4·27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판문점이나 9·19 평양 공동선언 장소인 평양에 전시되기를 희망하는 이 작가의 바람이 이뤄질 때까지 임진각 평화누리에 계속 전시될 예정이다.시는 이번 조형물 전시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4·27 판문점 선언'의 의미와 성과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면서 새로운 평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최종환 시장은 "파주시는 4·27 판문점 선언을 기념하고 그 가치를 알려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는 곳"이라며 "기념조형물 전시와 판문점에 대한 지적복구를 시작으로 파주시가 한반도 평화정착에 중심이 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에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 기념 조형물이 전시된다(조형물 설치 예상도). 2020.9.17 /파주시 제공

2020-09-17 이종태

경기도, 1호 등록문화재 선정절차 진행

경기도가 1호 등록문화재 선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는 도의 지속적인 건의로 지난해 12월부터 광역시 등록문화재 제도가 시행된데 따른 것이다.도는 등록문화재 선정에 앞서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실태조사와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이 필요한 근대문화유산에 대해 의견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근대문화유산은 만들어진 후 50년 이상이 지난 문화유산 가운데 보존과 활용을 위한 특별한 조치가 필요한 것을 뜻한다. 현행 전통문화유산은 지정문화재로, 근대문화유산은 등록문화재로 선정해 관리를 하고 있다.기존에는 국가에서만 등록문화재를 등록할 수 있어서, 관리가 필요함에도 국가 등록문화재 심사에 탈락한 근대문화유산의 경우 마땅한 보호 방안이 없었다. 지난해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해 등록문화재 제도를 광역 지방정부에서도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했다. 이에 시·도지사가 보전과 활용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시·도 등록 문화재로 등록해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실태조사는 우선 31개 시·군 관련부서 협조를 통해 시·군 소재 근대문화자원에 대한 현황과 이에 대한 조사표를 받아 실태를 파악할 방침이다.아울러 도민이 소장하고 있거나 문화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다양한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도 홈페이지에 개설된 입력창에 근대문화유산의 명칭과 종류, 특징 등을 간단하게 기재하는 방식이다.도 등록문화재 제1호에 대한 도민 의견도 수렴할 방침이다.이정식 도 문화유산과장은 "건축물뿐만 아니라 다리, 염전이나 문화예술작품, 산업유산 등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도민이 참여하고 함께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번 실태조사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20-09-16 김성주

안민석 "산수화(오산·수원·화성시) 정조문화벨트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하자"

화성·융건릉·독산성은 '정조의 발자취 한데 묶는 역사문화공간' 강조문화는 경제·도시 미래… 3개시 상생 행정 벽 허무는 플랜B 공개제안더불어민주당 안민석(오산) 의원이 오산·수원·화성시(산수화)가 연대한 '정조문화벨트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공식 제안해 귀추가 주목된다.안 의원이 제안한 정조문화벨트는 정조 대왕의 발자취가 남은 수원 화성과 화성 융건릉, 오산 독산성을 한데 묶은 역사문화공간이다.안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금이라도 산수화 상생협력을 강도 높게 추진해 행정의 벽을 허무는 '플랜B'를 제안한다"며 "당장 산수화가 힘을 모아 정조문화벨트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제안한다"고 밝혔다.그는 제안 이유에 대해 "문화가 경제이고 도시의 미래이기 때문"이라며 "산수화 세 도시의 상생협력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사례로 타 지자체의 모범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안 의원은 이 같은 협력 모델 추진이 보다 일찍 추진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안 의원은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오산, 수원, 화성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했다. 시장 당선자들은 나의 초대로 축하모임을 갖는 자리에서 세 도시 통합의 뜻을 모았다"면서 "산수화는 정조문화를 공유하며 역사적 정체성을 공유하는 형제 도시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때 약속이 지켜졌다면 산수화는 글로벌 경쟁력 있는 도시로 뻗고 있었을 것이고, 머지않아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시민들은 지역경제, 교통, 교육, 문화 등 모든 면에서 더 나은 혜택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은 당연하다. 아쉽다"고 소회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20-09-16 김연태

남북공동선언 기념 종합행사 Let's DMZ 오늘 개막

포럼·다큐영화제 비대면으로 진행23~25일 라이브 콘서트 '사전예약''DMZ포럼'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필두로(9월15일자 2면 보도=올 Let's DMZ '남북 수자원 공동관리' 화두 오를까) 경기도의 Let's DMZ가 17일 막을 연다.16일 이재강 도 평화부지사와 임동원 Let's DMZ 조직위원장, 강헌 집행위원장은 경기도청에서 공동브리핑을 열고 Let's DMZ 행사계획을 발표했다.Let's DMZ는 9·19 평양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해 도가 지난해 시작한 DMZ 종합 행사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는 대부분의 행사를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추진한다.17일 시작되는 DMZ포럼과 DMZ 국제다큐영화제에 더해 Live in DMZ가 다음 달 23~25일 열린다. 라이브 DMZ의 주축인 DMZ콘서트는 사전예약제를 통해 관람인원을 제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 무관중 온라인 비대면 공연으로 전환될 예정이다.여기에 DMZ 일원을 직접 뛰거나 걸으며 DMZ의 평화통일 메시지를 알리는 'DMZ 런'의 일환으로, 오는 27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판문점까지 달리는 'DMZ 평화통일마라톤'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취소됐다.대신 DMZ 도보 길의 가치와 매력을 많은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DMZ 로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올해 중 방영할 계획이다.이재명 도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2년 전 남과 북 두 정상은 평양에서 만나 비무장지대 DMZ를 대치가 아닌 평화의 공간으로 바꿔 나가자는데 합의했다. 역사적인 '9·19 평양공동선언'이다. 9·19 선언 이행은 접경지역 주민들이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평온한 일상을 되찾고 평화와 생태의 땅을 이루어나가기 위한 절실한 과제이자 경기도의 숙원"이라며 "지난해 Let's DMZ를 처음 시작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DMZ의 가치를 제대로 공유하고 평화·공존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종합 축제를 기획했다"며 "DMZ는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생태와 평화의 상징이다. 함께 하면 반드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16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재강 평화부지사, 임동원 Let's DMZ 조직위원장, 강헌 집행위원장 등이 Let's DMZ 추진계획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20-09-16 남국성

지친 성인들 내면 집중 '힐링 타임'… 경기상상캠퍼스, 내일부터 양손학교 운영

경기상상캠퍼스가 코로나19에 지친 성인들을 대상으로 '양손학교'를 운영한다.18일부터 총 3차례에 걸쳐 운영되는 '양손학교'는 상상캠퍼스의 교육플랫폼 협력단체와 함께 진행하는 '양손가득 배움을 얻어간다'란 취지의 실험적 교육프로그램이다. 교육 종료 후 '사회변화 프로젝트'를 통해 배움을 얻고 나누는 선순환 구조를 띠고 있다.'사회변화프로젝트'는 양손학교 교육프로그램 수강 이후 수강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사회에 작은 변화를 추구하고자 진행되는 사업이다. 배움을 통해 얻은 가치를 수강생들의 작품 나눔, 재능 기부, 공공을 위한 전시 및 공연 등으로 사회에 환원한다.이런 가운데 '양손학교'의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성인들 스스로 내면에 집중하며 힐링할 수 있는 커리큘럼들로 이뤄졌다.먼저 18일 진행되는 '나의 마음사전'은 문화예술교육단체 '유나다움'이 오감을 활용한 감정 공유 기록 과정으로 나만의 마음 사전을 완성하는 비법을 알려준다.이어 다음 달 5일에는 전문공연예술교육단체 '보이스씨어터 몸MOM소리'의 '보이스테라피 워크숍_울림, 어울림'이 개강할 예정이다. 목소리의 울림을 매개체로 우리 안에 내재된 '교감'의 기술을 재발견한다. 아울러 다음 달 9일에는 공연예술단체 '애니웨어' 강사진이 서로 간 몸의 대화를 통해 타인과 소통해 삶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힐링 프로그램 '몸으로 말해요'를 진행한다.자세한 사항은 경기상상캠퍼스 홈페이지(sscampus.kr)를 참고하면 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9-16 김종찬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작, 방성준 감독 '뒤로 걷기' 선정

제8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18~22일 CGV인천연수점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영화제의 주요 상영작이 공개됐다.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 영화제의 시작을 알릴 개막작은 영종도와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인천의 다양성을 담아낸 방성준 감독의 '뒤로 걷기'가 선정됐다. 폐막작은 성 소수자의 현실을 가슴 아프지만, 아름답게 그려낸 박근영 감독의 '정말 먼 곳'이다. 올해 상영작들은 전 세계 18개국 51편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축소됐다. 지난해 열린 제7회 영화제에선 30개국에서 온 64편이 상영됐다.올해 상영작 51편 중 15편이 이번 영화제를 통해 국내 첫 공개 된다. 아시아계 미국 이민자 꼬마와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우정을 담백하게 담아낸 '드라이브웨이'를 비롯해 독일 사회에 잠재된 외국인 혐오를 냉철하게 그린 '유배', 미혼모를 둘러싼 한국의 현실을 내밀하게 담아낸 '포겟미낫' 등이 첫선을 보인다.이 밖에 디아스포라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디아스포라의 눈' 섹션에는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저자 김하나, 황선우 작가가 출연하며, '디아스포라 월드와이드', '코리안 디아스포라' 섹션 역시 현대사회의 다양한 디아스포라들을 조명한 뛰어난 작품들로 구성됐다.한편, 올해 영화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영화 관람이 사전 예매(관람료는 무료)로 진행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9-16 김영준

인천상륙작전 성공 이끈 주역, '팔미도 등대' 국가문화재 지정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한 인천 '팔미도 등대'가 국가 문화재로 지정됐다.문화재청은 15일 인천상륙작전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인천 팔미도 등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57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사적이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있었던 건축물과 장소로 국가가 지정한 문화재다.문화재청은 "이 등대는 6·25전쟁 당시 수도 탈환의 성공적 발판으로 평가받는 '인천상륙작전'에서 연합군 함대를 인천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전쟁의 국면을 일시에 뒤바꾸는 데 이바지한 역사·상징적인 가치가 있다"고 지정 이유를 밝혔다.1903년 4월 높이 7.9m, 지름 2m 규모로 준공된 팔미도 등대는 그해 6월1일 국내 최초로 점등됐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식 등대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콘크리트 건축물이기도 하다.6·25 전쟁 당시 낙동강에서 방어 전선을 펼치던 연합군은 전세를 역전하기 위해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했고, 이때 팔미도 등대가 함대를 유도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켈로(KLO)부대의 정예 대원 6명은 1950년 9월15일 0시를 기해 팔미도 등대를 점령하라는 임무를 받았고, 이들은 전날 저녁 팔미도 잠입에 성공했다. 대원들은 팔미도를 수비하던 북한군과의 교전에서 승리해 9월14일 오후 11시45분 상륙작전의 서막을 알린 점등에 성공했다.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암초가 많아 인천 해안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던 7만명의 연합군은 팔미도 등대에 불이 켜지자 차례로 진격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팔미도 등대는 100년 동안 인천 앞바다의 길잡이가 되어주다 2002년 2월 인천시가 유형문화재(40호)로 지정한 뒤 소등했다. 실제 항로표지 기능을 하는 현대식 등대는 2003년 12월 팔미도에 따로 세워졌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20-09-15 윤설아

혹시 본 적 있으십니까?… 경기도 캐릭터 '블루링' 사용 안해

브랜드 시대, 대표자리는 '공석'"친근하게 느끼도록 검토 계획"캐릭터들이 등장해 경쟁을 펼치는 예능이 나오는 등 캐릭터도 브랜드가 되는 시대에 경기도의 캐릭터는 '공석'인 상황이다.지난 1일부터 카카오TV에서 방영되고 있는 '내 꿈은 라이언'은 전국 각지의 캐릭터들이 출동해 경쟁을 펼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대전 엑스포의 '꿈돌이'를 비롯해 부천시의 '부천핸썹', 강원도의 '범이'와 '곰이' 등 지자체 캐릭터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방영된 지 이제 2주가 됐지만 큰 화제가 되고 있다.그러나 현재 경기도는 공식 캐릭터가 사실상 없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개발된 경기도 GI '세계속의 경기'에 맞춰 2006년 '블루링'이라는 캐릭터가 만들어졌지만 현재 거의 사용되지는 않고 있다.블루링은 9개의 원이 연결된 형태의 파란색 캐릭터다. 가운데 큰 원은 지구를 형상화하고 중심으로부터 뻗어져 있는 원들은 팔과 다리로 세계로 뻗어 가는 경기를 표현한다. 이 원들은 직선으로 연결돼 있는데 도내 시·군과 세계 각국이 네트워크를 통해 화합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기존 경기도 브랜드인 '세계속의 경기도'를 보다 친근감 있게 전달한다는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다.당시는 도정 캠페인, 영어마을 등 문화자원 홍보대사이자 캐릭터 상품 개발로도 이어질 예정이었지만 올해 현재 진행 중인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도 관계자는 "캐릭터가 도민들에게 경기도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에, 앞으로 검토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대표 상징물(GI·Government Identity)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도의 상징물은 '세계 속의 경기도'인데 그 의미가 모호해 활용이 어렵다는 이유에서 지난 5월부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민 이벤트를 통해 공모를 진행하고 전문가자문위원회를 통해서 다양하게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말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지난 2006년에 개발된 경기도 캐릭터 블루링이다. 기존 경기도 브랜드인 '세계속의 경기도'를 보다 친근감 있게 전달한다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경기도청 홈페이지 캡처

2020-09-15 남국성

올 Let's DMZ '남북 수자원 공동관리' 화두 오를까

2회 행사… 17~18일 온라인 개최노벨평화상 수상자 등 포럼 참여李지사 기조연설 '협력사업' 제안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당초보다 축소해 개최했던 경기도의 Let's DMZ 행사가 올해는 코로나19란 복병을 만났다. 도는 대부분의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대신 내실을 기한다는 방침인데, 최근 북한강·임진강을 남북이 공동 관리하는 방안을 제기한 이재명 도지사가 해당 구상을 본격화하고 나설지 주목된다.도는 17일 'DMZ 포럼'과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개최로 Let's DMZ의 막을 연다. Let's DMZ는 9·19 평양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해 도가 지난해 시작한 DMZ 종합 행사다. 지난해 오랜 기간 공들여 1회 행사를 준비했지만, 그해 9월 ASF가 경기 북부지역을 강타하면서 관련 행사를 취소하거나 대폭 축소했다.2회 행사를 치르는 올해는 코로나19가 덮쳤다. 코로나19 여파로 스포츠 행사 등은 사실상 취소됐지만 DMZ포럼과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Live DMZ 등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이 중 DMZ 포럼으로 Let's DMZ를 시작한다. 17~18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DMZ는 평화를 원한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16개 세션으로 구성되고 패널은 90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201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라이베리아 출신 평화운동가 리마 보위, 국제관계학 석학인 미국 하버드대 조셉 나이 교수가 강연에 나선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과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주제로 특별 세션을 진행하기도 한다.여기에 이 지사가 포럼 기조연설에서 대북협력 사업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라, 최근 필요성을 역설한 남북 수자원 공동 관리 방안을 구체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초 북한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통보 없이 개방해 연천·파주 저지대 위험지역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는데, 이후 이 지사는 임진강과 북한강을 남북이 공동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이재강 도 평화부지사는 "이번 DMZ 포럼은 다양한 주체와 한반도 평화 정착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도민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0-09-14 강기정

[인터뷰]광주서 내달까지 개인전 여는 임지연… 우연으로 만든 나만의 기록, 무한한 가능성

먹·세필로 담담하게 그린 구조물콜라주로 연결해 새로운 공간 재현불규칙 조합속 깊이·안정감 이끌어내"화면 속에서 보이는 구체적인 형상의 건축물들이나 공간들은 누구나 어디서든 한번쯤 보았을 법하지만,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것들이고 임의적인 나의 그리는 행위 속에서 탄생한 이미지들이다."지난 12일부터 광주 영은미술관에서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 일환에 따라 개인전 '흐름_Flow'를 진행 중인 임지연 작가는 도시의 건축물과 공간의 쌓는 과정을 반복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토대로 만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다음 달 11일까지 개최된다.그는 "수많은 구조물들이 나의 임의적인 드로잉 속에서 여러 시점에서 합쳐지고 해체되어 나만의 세계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비정형적인 그리기 과정의 시도로써 콜라주의 형식으로 공간을 연결해 확장된 새로운 공간이미지를 재현한다.임 작가는 "이 그리기 과정은 시간의 연속성과 노동력을 담고 있으며 머리가 아닌 몸으로, 그리고 시간으로 '그리기'의 회화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선택적인 행위의 결과이고, 기억 혹은 상상의 세계에 대한 기록"이라고 말했다.작가는 '먹'과 '세필'을 이용해 반복적인 터치로 화면을 가득 채워 기억하는 혹은 상상하는 세계를, 담담하고 차분히 그려 나간다. 임의의 지점에서 시작돼 그려진 이미지들은 화면 속에서 각기 다른 시점으로 이어진다. 불규칙한 조합에서 자유롭지만 구조의 깊이감과 하나의 덩어리와 같은 안정된 화면을 이끌어낸다. 작가의 기억에 존재하는 공간과 허구의 공간이 반복적이고 연속적인 그리기의 과정 속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공간의 시점으로 표현된다.트레싱지, 한지, 소포지 등의 지류 위에 그린 그림은 이후 오려지고 붙여지는 과정을 거쳐 또 다른 공간과의 이음으로 연속적인 흐름으로 이어 나간다.그는 "최근에 나는 드로잉의 가능성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현재는 소재로 삼고 있는 도시 건축물과 공간들을 2차원의 평면성과 이미지의 관계에 집중해 세필로 작업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구체적인 소재와 이미지는 다른 분야로 변할 수 있다. 내가 머릿속에 기억하는, 혹은 상상하는 세계에 대한 그리기 이외에 비정형적인 방식으로 그리는 것에 대한 욕구가 생겨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인 계획 없이 손으로 그려지는, 우연적으로 이어져 만들어진 이미지들은 완성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나만의 기록이며, 앞으로 형성될 세계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임지연 작가. /작가 제공임지연 作 '폐허를 상상하는 심연'. /작가 제공

2020-09-14 김종찬

부평구, 연말 '문화도시' 지정… 전담추진체계 만든다

구민의 삶 창의적 역량 발휘 전문경영조직의 '문화도시센터' 구축 예술·역사전통·문화산업 등 지역 자산 '세계적 브랜드' 육성 기대인천 부평구가 도시문화경영 전문조직 구축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도시'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담 추진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게 주된 취지다.부평구는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문화도시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문화도시센터는 구민의 문화적 삶과 자유롭고 창의적인 문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문경영조직 체계이다. 문화도시센터는 우선 부평구가 문체부로부터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문체부는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고령화와 산업구조 변화로 쇠퇴해가는 지역을 되살리기 위한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문화도시는 침체한 도심과 공동체 기능을 회복하고 지역주민의 문화적 삶을 증진하고, 예술, 역사전통, 문화산업 등 특색 있는 지역의 문화자산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 관광산업, 문화창업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문체부는 오는 2022년까지 매년 5~10개 내외 문화도시를 지정해 약 30개 문화도시를 선정할 계획이다.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5년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200억원의 예산으로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부평구는 지난해 2021년 문화도시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된 상태로, 현재 '삶의 소리와 함께 내 안의 시민성이 자라는 문화도시 부평'을 주제로 한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체부의 문화도시 지정 심사는 연말로 예정돼 있다.부평구는 센터 인원을 초기 6명 규모로 하고,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인원을 10명으로 늘려 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부평구 관계자는 "지속적이고 연속적인 사업 추진구조를 구축해 예비사업과 본 사업이 연결되도록 하고, 문화도시 조성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20-09-10 이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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