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63)베토벤이 존경한 작곡가]케루비니 '구출 오페라' 영향받은 베토벤

그의 의견 경청 '피델리오' 밑거름레퀴엠을 썼다면 롤모델 삼았을것르네상스 시기 이후 서양 음악은 이탈리아와 나머지 나라로 양분돼 발전해 왔다. 이탈리아는 나머지 나라들의 극복 대상이었다. 이탈리아 음악가들은 19세기 중반까지 유럽 전역에서 높은 대우를 받았다. 260년 전 이맘때(9월 14일) 태어난 루이지 케루비니(1760~1842) 또한 프랑스를 주 무대로 활동한 이탈리아 작곡가였다. 케루비니는 26세에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20년 넘게 파리음악원 교수와 원장으로 활동하며 프랑스 음악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10년 후배 베토벤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줬다. 케루비니의 오페라 '로도이스카'(1791년 초연)는 위험에 처한 주인공을 구출하는 줄거리를 갖는 '구출 오페라'의 효시 격이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쫓기는 자의 심정에 강한 동정을 표했고, 불의에 쫓기는 정의로운 사람의 탈출을 돕는 영웅의 등장을 갈망했다. 이 같은 시대상이 구출 오페라를 하나의 유행으로 만들었다. 1800년에 초연돼 극찬을 받은 '2일간'은 케루비니의 구출 오페라 가운데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이자 역시 구출 오페라인 '피델리오'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1805년 베토벤의 오페라 '레오노라'가 초연됐다. 케루비니도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을 보고 난 그의 반응은 냉소적이었다고 한다. 케루비니의 위상을 높이 산 베토벤은 케루비니를 비롯해 자신의 작품에 비판적이었던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후일 이 곡을 개작해 '피델리오'로 재연했다. '피델리오'는 현재까지 상연되는 걸작 오페라 중 하나다.케루비니의 종교음악을 대표하는 '레퀴엠 c단조'는 1816년 1월 루이 16세의 추모 미사 때 초연됐다. 케루비니가 루이 18세 아래서 왕의 음악 담당자이자, 궁정 교회의 음악 총책임자로 활동하던 때였다. 그로 인해 케루비니는 교회음악의 작곡에 노력을 쏟았는데, 그 산물 중 하나가 c단조 레퀴엠이다.베토벤은 레퀴엠을 작곡하지 않았지만, 만약 자신이 레퀴엠을 쓴다면 케루비니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베토벤의 장례식에선 케루비니의 레퀴엠이 연주됐으며, 슈만과 브람스 등 후대 작곡가들도 이 곡을 예찬했다. 20세기 들어서 케루비니에 대한 평가는 다소 박해진 가운데, 1948년 영국 런던에 '케루비니협회'가 설립된 이후 서서히 재평가받고 있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20-09-10 김영준

과천 서울랜드, 언택트 축제 '2020 루나 마스크 파티' 선보인다

서울랜드가 언택트(Untact) 축제 '서울랜드 2020 루나 마스크 파티'를 선보인다. 서울랜드는 오는 12일(토)부터 11월 15일(일)까지 할로윈 축제 '서울랜드 2020 루나 마스크 파티'를 개최한다.'루나 마스크 파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트렌드로 자리잡힘에 따라 새롭게 마련한 언택트(Untact) 축제다. 서울랜드는 '루나 마스크 파티'를 통해 안심하며 즐기는 안전한 축제를 위해 생활 필수품이 된 마스크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시간별 한정입장 등을 진행한다. #언택트워킹스루 이벤트 '루나 마스크 파티'할로윈을 맞아 서울랜드 베니스무대와 빨간풍차 주변에 인간 출입 금지 구역인 몬스터 하우스가 나타났다. 몬스터 하우스에 출입하기 위해서 관람객들은 몬스터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몬스터로 변장하면 된다. 몬스터 마스크는 행사장에서 제공되는 페이스 필름에 준비된 몬스터 도안을 직접 그려 넣은 후, 각자의 마스크에 스티커처럼 부착하면 된다. 마스크 부착이 부담스럽다면 페이크 마우스도 준비되어 있다. 페이크 마우스는 재미있게 만든 몬스터 입술로, 손잡이가 달려있어 마스크 위로 들면 몬스터로 쉽게 변장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마스크를 활용한 몬스터 분장으로 색다른 할로윈 무드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몬스터 마스크 분장을 마친 관람객들은 게임존과 파티존에서 워킹스루 형태의 이벤트와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게임존에서는 컵으로 만든 호박탑을 부수는 '마녀의 호박탑 깨기', '거미 눈알 던지기' 농구게임, '해골 목걸이 걸기' 링 던지기 등 승부욕을 자극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파티존에서는 흥겨운 음악에 맞춘 뮤직 댄스 공연인 주크POPS가 펼쳐진다. 즐거운 게임과 흥겨운 공연을 즐겼다면 해골, 드라큘라 관 등 몬스터들의 포토존에서 재미있는 루나 마스크 파티 인증샷을 남기면 된다. #시간대별 한정입장, 1명당 35m 사회적 거리두기 '절대 가능'서울랜드는 가을 축제 시작과 함께 시간대별 한정입장 제도를 도입, 평일에 시범 운영한다. 시간대별 한정입장 제도는 관람객들 간 원활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마련됐다. 루나 마스크 파티의 경우, 평일 시간대별 관람객이 500명으로 제한된다. 입장은 선착순으로 이루어지며, 관람객 수가 마감되었을 경우 다음 시간대에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누적 관람객 수를 2000명 수준으로 제한할 예정이다.이렇게 한정입장 제도를 운영할 경우, 관람객들은 여유로운 야외 공간에서 충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서울랜드의 전체 면적은 약 24만8천㎡(7만5천평)으로, 1시간에 500명이 입장할 경우 495㎡(150평)의 면적에 1명이 위치하게 되는 것이다. 누적 관람객 2천명이 되더라도 12.4㎡(37.5평)에 1명, 사람 간 거리가 최소 35m 이상 나오게 돼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하다. 이번 한정입장 제도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 상황에 맞춰 주말 적용 여부 및 적용 해제 시기를 조정할 방침이다.이밖에도 서울랜드는 언택트를 위한 안전이용 수칙을 운영 중이다. 우선 입장 전 전직원 및 관람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는 물론 관람객 입장 시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야 한다. 또 일부 공연의 경우 관람인원 제한, 놀이기구 이용 시 대기라인 1m 유지 및 운행 후 손잡이 등 즉시 소독을 비롯한 방역 지침도 유지 중이다. 이 외에도 공연자 발열 체크 및 안전요원 배치, 시간대별 시설물 방역 등 강도 높은 방역을 통해 안전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자연 속 힐링 스팟'서울랜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후, 청정·자연친화(Eco-area) 장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 속 힐링 스팟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청계산 자락 치유의 숲으로 둘러쌓인 서울랜드에서는 울창한 나무와 깨끗한 공기로 자연 속 힐링이 가능하다. 자연 속 힐링 외에도 어린 아이부터 부모, 어르신들까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가득하다. 낮에는 '쏘울랜드 더 라이브 BIG 쇼'가 펼쳐진다. 왕년의 슈퍼스타 '재키'가 오합지졸 공연팀 쏘울랜드와 펼치는 좌충우돌 라이브 뮤직쇼로, 공연단의 칼 군무와 함께 시원한 가창력을 즐길 수 있다. 쏘울랜드 더 라이브 BIG쇼는 지구별 무대에서 펼쳐진다. 또한 매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경찰과 도둑'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시즌 2로 돌아왔다. 아름다운 수변 무대에서 신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루나밴드' 공연까지 풍성한 음악 공연들이 마련되어 있다.매일 밤 야간에는 국내 최고 빛 축제 '루나파크'가 열린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야간 3D 맵핑 쇼는 더욱 화려해진 '루나 피에스타'로 계속된다. 홀로그램을 이용한 '메가 홀로그램쇼', 지구별에서 호수로 폭포처럼 쏟아지는 LED 일루미네이션 '루나 레이크'까지 형형색색의 빛으로 물든 서울랜드 야간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서울랜드는 관람객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제휴카드가 아니더라도 실적에 상관없이 KB국민카드를 소지한 전 회원은 오는 10월 4일까지 본인 및 동반 1인까지 파크이용 종일권을 각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동시에 SNS팔로워 대상 미취학어린이 파크 이용권 종일권 1만7천원, 주말 중고생 1+1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상시 진행 중이다. 또한 제휴카드와 통신사 할인은 물론, 생일 기념, 60세 이상을 위한 할인도 진행된다.과천/이석철·권순정기자 lsc@kyeongin.com할로윈을 맞아 서울랜드 베니스무대와 빨간풍차 주변에서 운영중인 인간 출입 금지 구역인 몬스터 하우스에 입장하기 위해 관람객이 몬스터 마스크를 착용, 몬스터로 분장했다. /서울랜드 제공

2020-09-10 이석철·권순정

빌보드에 터진 '다이너마이트'… BTS '핫 100' 2주 수성 대기록

스트리밍 1750만·다운로드 18만2천건1위 데뷔 2주 연속 정상유지 20곡 불과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을 2주 연속 지키며 또 하나의 대기록을 썼다.빌보드는 8일(이하 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비영어권 곡에 장벽이 높은 차트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발매 1주차인 지난주 핫 100 차트에서 한국 가수 사상 최초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빌보드 역사를 통틀어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곡은 '다이너마이트'를 포함해 마이클 잭슨,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턴 등 43곡뿐이다. 특히 2주 연속으로 정상을 유지한 곡은 이 중에서도 20곡에 불과하다.빌보드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2주 차(8월 28일∼9월 3일)에 미국에서 스트리밍 1천750만 회, 다운로드 18만2천 건을 기록하며 2위인 카디 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을 제쳤다. /연합뉴스

2020-09-09 연합뉴스

'엉터리' 대청도 매바위 전망대 조형물 새로 설치

옹진군, 경인일보 지적에 다시 제작정재흠 박사 등 자문… 사진도 교체인천 옹진군 대청도 매바위 전망대에 새로운 매(해동청) 조형물이 설치됐다. 옹진군은 매 조형물이 엉터리로 설치됐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담은 경인일보 보도(2월 27일자 6면=조형물 논란 옹진군 "매바위 전망대 새 모형 교체")를 계기로 새로 제작·설치했다. 옹진군은 지난 2015년 대청도가 과거 사냥용 매인 해동청의 서식지이자 채집지였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 전망대에 매 조형물을 설치했다. 하지만 조형물이 엉터리라는 지적이 이어졌다.옹진군은 전문가 자문 등을 토대로 대청도 매바위 전망대에 있는 매 조형물을 새로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새로 제작된 해동청 조형물은 가로 2m, 세로 1.67m, 몸길이 1.2m로 예산 5천97만원을 투입했다. 조형물이 녹슬지 않도록 황동으로 만들었다. 이 조형물은 경인일보를 통해 처음 매 조형물 형태를 지적했던 정재흠 조류학 박사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정 박사는 옹진군에 '매바위 전망대 상징조형물 설치 의견서'를 전달해 해동청 특징을 담은 형태를 표현해야 한다고 했다. 의견서엔 해동청 질감과 색깔을 설명하며 '몸 윗면은 어두운 청회색, 몸 아랫면은 흰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있고 '등과 날개, 꼬리는 푸른색을 띠는 회색, 가슴과 배는 옅은 황갈색을 띠는 흰색으로 가늘게 검은색 가로줄 무늬'가 있다고 했다.옹진군은 송순창 대한조류학회장, 유정칠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 백운기 국립대구과학관 전시연구본부장 등 전문가의 의견도 수렴해 조형물 도안을 결정했다.옹진군은 조형물 안내판 속 사진도 추후 정비할 예정이다. "사진에 담긴 건 해동청이 아닌 '흰꼬리수리'라며 사진을 교체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른 것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조형물을 잘못 설치했던 만큼 이번엔 최대한 매 형상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며 "매 조형물이 매바위 전망대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해서 많은 관광객과 주민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2020-09-08 박현주

행정·문화·취업지원까지 'OK'… '비대면 서비스' 연결된 수원

민·관 영상회의 시스템 '언택트 일반화'베트남 수출개척단 온라인 연결 '활로'키오스크 통한 면접 '채용 행사' 주목염시장 "새로운 업무방식 자리 잡을 것"올해 초 갑작스레 등장한 새로운 감염병은 우리의 일상을 무너뜨렸다.학생은 학교에 갈 수 없었고, 직장인도 경우에 따라 재택근무를 해야 했다. 친구와의 만남은 미뤄졌고,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일이 됐다. 행정도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시민들을 위한 각종 행사와 전시, 교육프로그램은 물론 회의마저도 중단해야 했다.하지만 수원시는 '중단'이 '단절'로 악화되도록 손 놓고 있을 수 없었다. 언택트(Untact)를 온택트(Ontact)로 적절하게 활용해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길을 걸었다. 행정 분야는 화상회의부터 국제교류와 통상지원까지, 시민 서비스는 온라인 교육프로그램부터 전시까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며 다방면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수원시 행정, '온택트'로 'ON'수원시는 코로나19가 확산 초기 단계였던 지난 3월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하면서 행정 시스템의 온택트 변화를 차곡차곡 준비했다. 우선 민간단체들이 참여하는 각종 회의를 영상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수원시 민·관 영상회의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함으로써 비대면 회의를 일반화시키는 데 앞장섰다.민간위탁개선방안 중간보고회, 수원시 공공기관 조직진단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 수원시위원회를 위한 추진상황 보고 등 각 부서에서 필요한 민·관 회의들이 이 시스템을 활용해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덕분에 시민과 공공기관 관계자 등 수십 명 이상이 만나지 않고도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할 수 있었다.특히 매월 말 간부급 이상 공무원들이 모여 주요 업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확대간부회의도 6월부터는 온라인으로 열었다.염태영 시장은 당시 회의에서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혁신과 비대면 산업이 전 영역에서 하나의 패러다임이 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업무수행 방식으로 언택트와 온택트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과 통상지원, 국제교류까지 온라인으로수원시의 온택트 변화는 회의 등 행정 시스템에 국한되지 않고 취업 및 기업지원은 물론 국제교류까지 영역을 확장했다.수원시는 당초 상반기 중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개척단을 파견하려던 계획이 코로나19로 인해 무산되자 온택트 방식으로 대안을 찾았다.원격영상 수출개척단을 지원해 지난 5월12일 수원컨벤션센터와 베트남 하노이 비즈니스센터를 연결한 것이다. 수원지역 5개 창업·중소제조기업과 베트남 31개 업체 바이어가 참여한 가운데 2천만원 상당의 상담이 이뤄진 이후 5월21일에는 홍콩의 업체들과 7천만원 상당의 수출 상담이 연결됐다. 오는 10월에는 타이완으로 온라인 수출개척단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취업지원도 온택트로 효과를 보고 있다. 늘어나고 있는 비대면 취업 면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온라인 취업 멘토링을 통해 취업 준비 청년들에게 면접 심층 특강, 온라인 모의 면접 등을 제공하는 것을 필두로 중장년 재취업 대상자에게도 맞춤형 온라인 강연을 제공한다.특히 대규모 집합 행사를 개최할 수 없어 무산된 일자리박람회를 대신해 구직자들의 취업 활동을 돕는 비대면 채용행사도 주목을 끌었다. 구직자와 면접관이 직접 만나지 않고 수원시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 설치된 키오스크(무인단말기)를 통해 면접을 하는 방식이었다.국제교류도 온라인으로는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다. 상반기 중 독일 프라이부르크시(가상 자매도시 마켓),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시(800주년 기념사진 앨범 제작),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수원시 소개 자료 및 사진), 중국 지난시(수원공원 조성을 위한 설계도) 등과 온라인 교류가 이뤄졌다.■ 집에서 편하게 체험하고 배우는 수원시민시민들에게 유익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도 온택트 방식으로 대체되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며 창의적으로 변화했다.집에서 스스로 체험 프로그램을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한옥기술전시관의 한옥 3D 입체 퍼즐 만들기 ▲광교생태환경체험교육관의 QR코드 생태탐사놀이 ▲수원화성박물관의 색종이 아저씨 김영만과 함께하는 수원화성박물관 여행 ▲수원박물관의 박물관에서 만나는 왕실태교 등의 체험 영상과 체험 키트가 집에만 있는 시민들의 무료함을 달랜다.이뿐만 아니라 수원시농업기술센터는 도시농업 기술도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약용작물 재배 등 농업기술은 물론 귀농·귀촌, 도시농업, 생활문화 등 농업 분야 전반의 교육프로그램을 온라인 영상으로 업로드해 제공한다.■ '코로나블루' 위로하는 온라인 전시·공연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문을 닫은 박물관과 미술관의 전시와 공연 등은 수원시 유튜브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수원시는 온라인 전시회와 공연물을 다채롭게 제공해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더 가까이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코로나19 이후 최초로 기획된 전시 영상물은 '집콕박물관'이었다. 수원시박물관사업소가 수원·수원화성·광교박물관 등 3개 박물관이 보유한 대표 유물에 대한 역사와 스토리를 담은 콘텐츠를 만들어 공개한 것이다. 채제공 초상화와 팔달문 동종, 삼국접양지도 등의 유물은 물론 곽재용 감독이 수집한 한국전쟁 당시의 수원화성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기증 사진전, '시민의 힘 민주주의를 꽃피우다' 등 공을 들여 기획했던 전시가 온라인으로 소개됐다.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던 지난 달 28일 수원시 공식 유튜브에 '우리 지치지 말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수원시립예술단 소속 합창단과 교향악단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선율과 코로나 대응을 위한 모든 사람의 노력이 담긴 사진이 흘러나온 영상은 1주일여만에 1만5천 건이 조회되며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김영래·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지난 6월 수원시 확대간부회의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원시 제공수원시가 동남아에 파견하려던 수출개척단이 코로나19로 취소되자 지난 5월 원격영상 수출개척단을 통해 베트남 현지와 연결했다.수원화성박물관이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색종이 아저씨 김영만과 함께 하는 수원화성박물관 여행' 프로그램 중 단청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온라인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청년터展'에 참여한 청년작가가 작품설명을 하고 있다.

2020-09-08 김영래·김동필

성남문화재단, '경기시민예술학교 성남캠퍼스' 참가 모집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노재천)이 올해 개관하는 성남꿈꾸는예술터(구 영성여자중학교)에서 진행하는 '경기시민예술학교 성남캠퍼스'와 관련, 참가자를 모집한다.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경기시민예술학교 성남캠퍼스'는 '2020 경기문화재단 시민예술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성남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도시인들의 고민을 담은 목탄드로잉 애니메이션 '지금 여기의 그림자들', 도시의 숨은 공원을 찾아 실크스크린 작업으로 연결하는 '파크 프로젝트: 숨은 공원 찾기', 도시의 장소성을 직접 가사로 쓰고 노래하는 '탄천블루스(나만의 음원 제작)' 등 지역의 역사, 도시의 개발, 그리고 생태 등을 주제로 한 6개의 정규강좌가 운영된다. 또 특강 프로그램으로 시집서점 '위트 앤 시니컬'의 유희경 시인과 탐사 프로그램 전문 방송작가인 최빛나 작가를 초빙, 인터뷰 기술을 전수하거나 함께 시를 읽고 쓰는 시간도 마련된다.수강 신청은 오는 7일부터 '경기시민예술학교 성남캠퍼스' 홈페이지(www.snsiminedu.art)에서 가능하다. 19세 이상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하지만 프로그램별 특성에 따라 구체화 된 신청 자격을 명시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성남문화재단 창의교육팀(031-783-8205)으로 문의하면 된다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경기시민예술학교 성남캠퍼스'는 일상 속의 예술을 콘셉트로 예술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며 지속 가능한 변화를 지향한다"면서 "성남캠퍼스의 예술교육은 비일상적인 장소에서 특별한 주제로 이뤄지는 행위만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삶 속에서 예술활동을 통해 주도성과 주체성을 찾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성남문화재단 전경. /성남문화재단 제공

2020-09-08 김순기

양평군, 문화복지 증진 재단 설립한다

올해초 운영계획 코로나로 지연의회 조례안 의결후 이사장 선임2022년부터 박물관 등 위탁 확대군립미술관내 사무실 11월께 운영양평군이 군민의 다양한 문화예술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전문성·일관성 있는 문화예술 행정 실현을 위해 양평문화재단을 설립한다.문화재단은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로 설립·운영되며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본격 운영될 전망이다.7일 군과 군의회에 따르면 군은 당초 올해 초부터 문화재단을 설립·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다소 늦어진 상태로 설립 조례안이 군의회서 가결되는 대로 이사장 선임을 거쳐 이사회 구성 등 운영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군은 재단 이사장을 공개채용 방식의 전문인력으로 확보할 방침이며, 군수가 최종 임면하면 이사회는 이사장을 포함 15명 이내의 이사와 당연직 1명·선임직 1명의 감사를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진흥을 위한 정책 개발 지원과 문화시설의 운영 및 관리, 문화예술단체·예술인 육성 및 국내외 문화예술 교류 등 사업을 수행하며 재단의 기본재산은 군의 출연금과 수입금 등으로 조성토록 규정했다.특히 재단은 군수의 사전승인을 받아 이사회 의결로 수익사업을 할 수 있으며 재단의 운영과 관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 소속 공무원을 재단에 파견하거나 업무를 겸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문화재단은 출범 초기인 올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생활문화센터를 대행·위탁하고 내년부터 점차 조직과 인원을 늘려 2022년부터는 생활문화센터를 비롯해 군립미술관, 친환경농업박물관, 곤충박물관, 소나기마을, 몽양기념관 등의 운영 대행·위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문화재단은 군립양평미술관 내에 사무실도 설치할 예정이다. 양평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조례안은 7일부터 열리는 군의회 임시회에 처리될 예정이다.정동균 군수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문화재단 설립이 다소 늦어졌지만 군민의 다양한 문화욕구 충족 등을 위해 이제라도 출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안정적·체계적 재단 관리 운영을 통해 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와 문화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2020-09-07 오경택

부천 공공미술프로젝트 수주 '잡음'

'우리동네 미술' 비보이조형물 공모 '현대미술작가회' 조건부 선정탈락 도예가회등 "실적 전무… 예산 부풀려 책정" 심사 결과 반발부천지역 미술업계가 공공미술프로젝트 수주를 둘러싸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7일 한국미술협회 부천지회 등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부천시가 주관하는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동네 미술' 비보이공공조형물 공모 결과 지난 8월28일 현대미술부천작가회(회장·함승희)가 조건부 선정됐다. 당선작 '또 다른 그날-영광 Glory'에는 4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그러나 공모에서 탈락한 부천도예가회(회장·이유경)를 비롯한 참여 작가, 운영진 등 39명이 심사결과에 반발, 8일 국민권익위원회를 비롯한 관련 기관에 심사의 부당함을 알리는 진정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현대미술부천작가회가 그동안 공공미술이나 조형물과 관련된 수주실적이 전무함에도 공공미술프로젝트 및 조형물 수주실적이 우수한 부천도예가협회를 제치고 '조건부 선정'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부천도예가협회는 부천종합운동장 공공조형물(1998년)을 비롯해 송도센트럴파크 도자벽화(2013년), 부천청년비엔날레 대상(2015년) 등 실적을 올린 만큼 선정 가능성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부천미술계의 관계자 A씨는 "이번 사태의 중심에 김봉희 부천미협회장이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공공미술프로젝트에 참여할 회원 접수, 서류정리, 각종 행정, 비용 등은 부천미협에서 진행했는데도 부천미협 산하 현대미술부천작가회 단체명과 고유번호증으로 공모에 참여한 것은 합법을 가장한 편법"이라고 비난했다. 공모 당선사례도 부천미협 이름으로 문자를 돌렸다는 것이다.특히 A씨는 "사업비 항목의 비보이 조형물과 받침대 브론즈 1식 주물비는 3천만원~4천만원이면 충분한데 1억2천100만원 이상으로 사업비를 책정했다"면서 "심사위원이 조형물 전문가라면 부풀린 예산 책정을 알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총예산 4억원 중 조형물 주물비로 1억2천100만원을 지출하면 예술가들이 혜택을 보는 게 아니라 주물업자가 돈을 버는 셈"이라고 꼬집었다.'비보이공공조형물공모' 예산 4억원 중 45%는 재료비이며 나머지 55%는 작가비(아티스트피)로 대표자, 참여작가 등에게 지급된다.이번 사태와 관련, 부천미협 김봉희 회장은 "이번 공공미술프로젝트 선정에 대해 부천미술협회 지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선정된 만큼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20-09-07 장철순

부천아트벙커 B39 위탁업체 '재계약 불가' 통보 반발

市, 소통프로그램 부족·회계위법등운영평가 100점중 57.7점 최하등급노리단 "감사 무기연기… 訴준비"부천시 쓰레기 소각로를 재활용해 문화시설로 탈바꿈한 '부천아트벙커 B39'의 민간위탁 운영업체가 오는 12월 계약만료를 앞두고 재계약 불가 판정을 받자 반발하고 있다.6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부천시 삼작로 35일대 8천74㎡규모의 부천아트벙커B39에 대한 운영평가를 지난 6월 실시한 결과, 총점 100점 중 57.7점으로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아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시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2020년 12월 말까지 3년 동안 사회적기업인 (주)노리단(대표·류효봉)에 운영비 9억여 원을 주고 전시, 공연, 행사, 교육, 대관 등을 위탁 운영했다. 이 기간 부천아트벙커 B39에는 공무원 연수, 타 지자체, 해외, 초·중·고생 등 15만7천296명이 다녀갔다.특히 부천아트벙커 B39는 2018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대상(국무총리표창)을 받은데 이어 제8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문화복지분야 우수사례상(KPC회장상), 대한민국 브랜드대상 도시재생부문 최우수상(한국마케팅협회)을 받는 등 크게 주목받았다.시는 그러나 민간위탁 3년 만료를 앞두고 운영평가를 한 결과, 주민과의 소통프로그램이 부족한 데다 회계 위법 등 중대 하자가 발생해 가장 낮은 5등급으로 평가됨에 따라 재계약 불가통보를 했다고 밝혔다.이 운영 평가는 정성평가 25점, 평가위원회의 정량평가 75점 등으로, 60점 이상(4등급)일 경우 재계약 우대 혜택을 받게 돼 있다. 그러나 노리단이 받은 점수는 57.7점이다.평가위는 사업 초기 목표와 운영주체 목표 일치 여부에 의심이 생기고, 경영능력 축적이나 발전의 가능성 판단이 어려운 데다 촬영 대관의 수익금 보고를 누락하고 자체 수입 처리하는가 하면 민간위탁금 목적 외 이체, 사용 및 반환이 지연됐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노리단 측은 "민간위탁 시설에 대해서는 감사가 정기적으로 이뤄져 왔는데 올해는 5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7월로 감사가 연기됐다가 취소되고, 무기한 연기된 상태였다"며 "지난 6월30일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노리단 측은 특히 "재계약 신청을 하고 위탁관리 검토 평가를 해야 하는데 이런 절차도 없었고, 성과평가에도 참여하지 못한 상태"라며 "변호인과 상의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20-09-06 장철순

[우리 학교 게시판-수원 다솔초]기타 연주하며 배우는 '인권'의 중요성

수원 다솔초등학교 학생 자율 기타 동아리 '다솔여섯줄'은 인권과 기타 연주를 접목해 인권 침해 개선 방법과 홍보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다솔초는 올해 법무부가 법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2020년 법무부 꿈꾸는 디케 프로젝트 동아리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꿈꾸는 디케 프로젝트 활동은 청소년이 직접 정의의 여신인 디케가 돼 정의롭고 인권이 숨 쉬는 세상을 직접 만들어 보는 사업이다.다솔초 5, 6학년 학생 9명으로 구성된 다솔여섯줄은 올해 12회 활동을 하면서 3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동아리 싹 틔우기(주제 1)는 인권침해 인식하기 단계로 동아리 구성 과 역할을 나누고,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 익히기, 인권침해에 대한 사례조사 및 생각 조사, 기타로 연주할 수 있는 동요곡 선정 등을 한다.동아리 가꾸기(주제 2)에서는 인권침해 개선 방법을 찾기 위해 선정된 동요 연주법 익히기, 인권 침해 유형에 맞는 가사 만들기와 바꾸기, 개별 연습 후 동영상 업로드 하기 등이다. 마지막으로 동아리 열매 맺기(주제 3)는 인권침해 개선 방법을 알리기 위한 개인 및 단체 영상 편집 및 홍보와 업로드를 한다.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등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학생들은 줌(ZOOM) 등을 활용한 비대면 동아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다솔초 관계자는 "이번 활동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이 보다 나은 삶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이 중점을 두는 학생 주도적 자율 동아리 활동의 좋은 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수원 다솔초등학교 기타동아리 '다솔여섯줄' 활동 모습. /다솔초 제공

2020-09-06 이원근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62)]노르웨이]조국의 자연 사랑한 그리그, 작품에 투영

당시 주류 독일음악서 탈피 시도입센 만나면서 '페르귄트' 등 빛봐유난히 길었던 올여름 장마와 어우러진 국지성 폭우에 우리 기상청의 날씨 예보가 엇나가면서 해외 기상예보 사이트를 찾는, 이른바 '기상 망명족'이 늘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노르웨이 기상청으로, 국내 포털 검색 사이트의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노르웨이 기상청은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접속이 늘자 한국어 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기에, 노르웨이와 관계는 더욱 두터워졌다. 서양음악사에서 노르웨이는 에드바르 하게루프 그리그(1843~1907)만으로 각별한 위치를 점한다. 노르웨이의 문학과 미술을 각각 대표하는 헨리크 입센과 에드바르 뭉크는 그리그와 비슷한 시기를 살았다. 세 예술가 중 작품에 조국을 보다 적극적으로 투영한 사람은 그리그였다. "사람은 자연의 느낌 속에서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누구보다도 조국의 자연을 사랑했던 그리그는 자신의 지론을 작품에 반영했다.그리그는 6세에 어머니에게서 피아노를 배우며 음악의 기초를 닦았다. '북유럽의 파가니니'로 불린 바이올리니스트 올레 불은 15세의 그리그를 보자마자 천부적인 재능을 알아봤다. 불은 그리그를 독일 라이프치히 음악원에 입학시켰다. 당시 라이프치히는 멘델스존 풍의 보수적인 독일 낭만주의 경향이 지배했다. 북유럽에서 온 음악학도는 라이프치히의 음악 분위기에 곧 흥미를 잃었다. 그리고선 4년 동안의 유학을 마치고 1862년 고향인 베르겐으로 돌아갔다.고향에서 그리그는 독일 음악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이며, 노르웨이 스타일로 구성된 대작을 발표하겠다고 결심했다. 그 기초 작업으로 민요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녔다. 이후 그리그의 열망은 입센을 만나면서 구체화 됐다. 입센은 그리그에게 자신의 극 '페르귄트'의 부수 음악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1874년부터 2년간 작곡된 극음악 '페르귄트, Op 23'은 유명한 '솔베이지의 노래'를 비롯해 24곡으로 구성됐다. 나중에 제 1·2 모음곡으로 편집되는데, 네 곡씩 담긴 두 모음곡은 오늘날 빈번히 연주된다. '페르귄트 모음곡, Op 46과 Op 55' 외에 '피아노협주곡 a단조, Op 16', '첼로 소나타 a단조, Op 36', '바이올린 소나타 3번, Op 45' 등이 현재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1905년 독립까지 무려 500여년 동안 덴마크와 스웨덴의 지배를 받은 노르웨이는 그리그를 배출함으로써 북유럽 어느 나라 보다도 뚜렷한 민족음악을 갖게 됐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20-09-03 김영준

송도 아름다움, 한장에 담는다… 제1회 광원아트홀 사진 공모전

두부문 나눠 진행… 10일까지 접수 '스마트폰' 인스타그램 투표 반영'제1회 광원아트홀 사진 공모전'이 개최된다.사단법인 광원아트홀(인천 연수구 신송로 153)은 오는 10일까지 인천 송도를 소재로 도시 경관이나 풍경, 명소, 축제모습 등을 담은 다채로운 사진을 모집한다. 접수 마감일(9월 10일)을 기준으로 지난 2년간 찍은 사진이면 된다.공모전은 일반사진 부문과 스마트폰 사진부문 등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일반사진 부문은 DSLR, 드론, 스마트폰 등의 기기로 촬영된 디지털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스마트폰 사진 부문은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모든 일상의 모습을 대상으로 한다. 일반 사진은 전문 사진작가의 심사 100%로 수상작품을 결정하며, 스마트폰 사진은 전문 사진작가 심사 50%와 광원아트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좋아요(♥)'를 많이 받은 출품작을 대상으로 한 일반인 투표 50%와 합산해 결정한다. 출품은 1인 2점 이하로 제한하며, 합성이나 타 출간물에 실렸던 작품은 응모할 수 없다. 응모 방법은 온라인 참가신청서 작성 후 사진 파일을 첨부해 전자우편(gwart.contest@gmail.com)으로 접수하면 된다. 예비심사는 오는 11~13일, 최종심사 및 투표는 14~20일에 진행된다. 당선작은 21일 발표한다. 공모전의 총상금은 1천300만원이다.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2점) 150만원, 특별상(2점) 100만원, 입선 및 우수상(10만∼30만원) 등 30점을 선정해 시상한다.시상식은 오는 10월께 열릴 제123회 광원아트홀 음악회에 맞춰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후 송도국제도시 일대에 공공미술 형태로 전시된다. 수상작은 송도의 대표 이미지로 활용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광원아트홀 관계자는 "사진공모전은 매년 열릴 예정으로 대외적으로 송도를 널리 알려 문화적 매력과 가치를 향상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광원아트홀 홈페이지(https://www.gwart.org/contest/)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20-09-03 김영준

인천시 '제5기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구성

인천시가 역사·문화·예술 분야를 강화한 '제5기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를 구성했다. 인천시는 시 직원과 시의원, 주민 대표,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제5기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를 위촉했다고 2일 밝혔다.위원회는 시 당연직 7명을 포함, 총 34명으로 구성됐으며 당연직에는 박인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김기문 도시계획국장, 유훈수 환경국장과 김상섭 부평구 부구청장, 시의회에서는 김병기 의원, 노태손 의원, 이용선 의원이 참여하게 됐다. 위촉직 27명은 ▲시민단체 ▲도시계획·재생 ▲건축 ▲환경 ▲역사·문화·예술 ▲시민 분야로 나눠 구성했다.시는 이 중 역사·문화·예술 분야에 가장 많은 인원인 9명을 배치했다. 지난 4기 시민참여위원회는 캠프마켓 조기 반환과 오염토양정화 등 문제로 환경분야에 초점을 맞춘 반면 올해부터는 캠프마켓에 대한 반환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콘텐츠 분야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위원으로는 신동욱 부평문화원장, 김경하 (주)도레도레 대표, 박희진 문화재청 위원(문화재학 박사) 등이 신규 위촉됐으며, 부평풍물축제 연출·기획 등을 맡은 김면지 예술숲 대표 등도 참여하게 됐다. 시는 분야별 소위원회를 활발하게 운영하는 한편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20-09-02 윤설아

광주 '신현 리움' 최종 선정… 市, 문화체육복합센터 공모 결과

광주시가 오포읍 신현리 일원에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신현 문화체육복합센터'를 건립 예정인 가운데 최근 진행한 설계공모에서 '신현 리움'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1일 시는 심사결과 발표를 통해 (주)해마종합건축사사무소가 제출한 '신현 리움'이 선정됐다고 밝혔다.신현 문화체육복합센터는 오포읍 신현리 623-11 일원에 건립되며 총공사비 445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지상 4층(연면적 1만3천855㎡)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센터 내에는 공공도서관, 생활문화센터, 국민체육센터, 국·공립어린이집, 주거지(공영)주차장 등 9개의 시설이 복합돼 구성된다. 당선작 '신현 리움'은 대지와 공간에 각 영역간 연계, 개방, 복합화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편익을 도모하고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만남의 장소를 제공,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적 공간 구현이라는 주제를 지니고 있다.시는 설계공모 심사결과를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설계용역을 거쳐 2021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3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광주시가 신현 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사업 설계공모를 진행해 당선작으로 선정된 '신현 리움' 조감도. /광주시 제공

2020-09-01 이윤희

부천국제만화축제 19~26일 '랜선 팬미팅'

코로나 확산에 비대면 행사로김진석·유수민·박용제 등 7명올해 온라인 개최를 앞두고 있는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이하 만화축제)가 '랜선 팬미팅'에 참여할 웹툰 작가 최종 라인업을 1일 공개했다.만화축제는 코로나19의 지속 확산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만화'를 주제로 누구나 축제 프로그램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코스프레 페스티벌, 온라인 전시, 방구석 콘서트 등 비대면 콘텐츠에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랜선 팬미팅'은 오는 19일(토)부터 26일(토)까지 진행하는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 중 하나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김풍 작가와 윤태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작가들의 생생한 이야기, 웹툰작가 TMI 토크, 작가 라이브드로잉 등 웹툰작가와 팬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랜선 팬미팅' 참여 작가는 ▲'약한 영웅' 김진석 작가 ▲'짤툰/금수친구들' 유수민 작가 ▲'갓 오브 하이스쿨' 박용제 작가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 홍비치라/한산이가 작가 ▲'구구까까' 혜니 작가 ▲'바른 연애 길잡이' 남수 작가 등 총 7명이다.특히 특별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최초공개! 취향저격 작가'는 SNS 투표를 통해 1위 작가를 소환하는 랜선 팬미팅으로, 올해 소환된 작가는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의 삼 작가이다. 만화축제는 '랜선 팬미팅' 진행에 앞서 SNS 채널을 통해 랜선 팬미팅 관련 사전이벤트도 진행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통해 작가에 대한 궁금증을, '단행본 이벤트'를 통해 기대평 작성과 함께 작가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또한 '덕력모의모사'에 참여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초청 기회를 제공한다.부천국제만화축제 조관제 운영위원장은 "올해는 작가와의 만남 이외에도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일상 속에서 만화축제 프로그램들이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고 힐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만화축제는 오는 19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온라인 개막식 및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27일까지 9일간 계속된다. 만화축제 프로그램 및 콘텐츠는 축제기간 낮 12시, 오후 2시, 오후 6시에 만화축제 홈페이지를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즐길 수 있다. 부천/장철순 기자 soon@kyeongin.com

2020-09-01 장철순

BTS '다이너마이트', 한국가수 첫 빌보드 메인 싱글 '정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에 오르며 K팝의 새 역사를 썼다.빌보드는 3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핫 100 최신 차트에 1위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핫 100은 팬덤 크기에 영향을 받는 빌보드 200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비영어권 가수들이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차트로 꼽힌다. 이 차트에서 한국 가수가 1위에 등극하기는 처음이다. 싸이가 지난 2012년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1위에는 오르지 못했다.핫 100정상으로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도 쓰게 됐다. 아울러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도 26만5천 건에 이르러 지난 2017년 9월 테일러 스위프트의 '룩 왓 유 메이드 미 두' 이래 약 3년 만에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이 밖에 방탄소년단은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팝 차트로 통하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자체 최고 순위인 싱글 3위를 기록했고, 지난 30일 열린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팝', '베스트 K팝', '베스트 그룹', '베스트 안무' 등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9-01 김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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