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고려 전시수도(戰時首都)' 강화 성곽방어시설 첫 발견

가운데 성곽의 '치' '외황' 유적 발굴대몽항쟁때 스스로 허물어 무력화'고려사절요' 기록 고고학적 확인돼고려시대 대몽항쟁 전시(戰時)수도였던 강화도에서 이 시기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벽 방어시설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고려는 몽골의 침입을 막기 위해 내성(內城), 중성(中城), 외성(外城) 등 3중으로 성곽을 세웠는데 성(城) 터가 아닌 성벽 방어시설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문화재청은 강화도 옥림리 주택 신축부지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고려시대 강화도 중성 방어시설인 목책 치(雉·성벽에서 돌출시켜 쌓은 방어시설)와 외황(外隍·성벽 밖에 둘러판 물 없는 도랑) 유적을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 일지 참조고려 정부는 몽골 침입 1년 뒤인 1232년 강화로 천도했으며 1270년까지 머물렀다. 왕실은 방어를 위해 궁궐 바깥에 내성, 중성, 외성을 쌓았다. 강화도 향토유적 제2호인 중성은 흙을 다져 올린 8.1㎞ 길이의 토성으로, 조사 지역은 강화 중성에서 북쪽으로 25m 거리에 있으며 서해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배를 조망하기에 좋은 능선(강화읍 옥림리 옥창돈대 부근)에 위치해 있다.발굴 조사 결과 이 성곽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진 외황과 치를 둘러싸고 있던 목책 구덩이, 초소 흔적 등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목책 구덩이는 모두 9개가 발견됐고 능선을 따라 한 줄을 이루고 있다.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발굴을 진행한 (재)한백문화재연구원은 이 구덩이는 성벽 방어시설인 치를 둘러싸고 있던 목책용 구덩이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외황은 풍화암반층을 L자형으로 판 뒤 바깥쪽을 돌과 흙을 다져 올린 유적과 U자형으로 파내고 흙을 바깥에 쌓아 올린 유적 두 개가 차례로 드러났다.외황은 너비 260∼350㎝·높이 150∼220㎝이며, 바깥쪽 외황은 너비 390∼410㎝·높이 90∼100㎝로 파악됐다. 특히 목책 구덩이에서는 나무 기둥을 뽑아내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기둥 자리를 파내고 돌과 흙으로 다시 메운 흔적이 확인됐다. 외황 또한 인위적으로 돌과 흙으로 메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가 성곽 방어시설을 스스로 허물어 무력화시켰다는 '고려사절요'의 기록이 이번 발굴 과정에서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재)한백문화재연구원은 '고려사절요' '고종 46년 6월' 기사에는 몽골이 고려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강화 협정을 맺으면서 강화도성을 허물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는데 이번 발굴 조사에서 역사적 기록이 고고학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문화재청 관계자는 "강화도에서 성곽 방어 시설이 처음 발견된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 고려 도성의 보존·정비를 위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재)한백문화재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이 성곽 방어시설 유적을 발굴하는 모습. /문화재청 제공

2018-12-06 김명호

인스파이어 '美 파라마운트 합세' 내년 첫 삽

인천공항 국제업무지구(IBC)에 추진하고 있는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에 미국 영화사 파라마운트 픽처스가 참여한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6일 그랜드하얏트인천 호텔에서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IBC-Ⅲ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협력약정서'를 체결했다.인천공항공사는 영화 '미션임파서블'과 '스타트랙' 등으로 유명한 파라마운트 픽처스가 복합리조트 콘텐츠 개발 분야에서 공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스파이어는 인프라 건설과 운영 분야에서, 인천공항공사는 행정지원 분야에서 각각 힘을 모은다.인천공항공사는 앞서 인스파이어와 실시협약을 맺고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IBC-Ⅲ 437만㎡ 부지에 최고급 호텔 등 1천250여 실의 숙박시설과 1만5천석 규모의 아레나 시설, 실내 테마파크, 컨벤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조8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 후 2021년 말께 공사가 완료되고 2022년 6월 리조트가 개장할 예정이다. 야외 테마파크를 포함한 2단계 시설은 복합리조트 공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착공할 예정이다.인천공항공사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를 중심으로 관광클러스터를 구축해 국내 관광산업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와 파라마운트 테마파크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1만개 이상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연간 300만명 이상의 신규 외국인 관광객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는 게 인천공항공사의 설명이다.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리조트 개장 시점이 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규모가 1억명 정도 되고, 환승객 규모도 1천만명 정도 될 것"이라며 "(복합리조트가) 우리나라의 항공산업이나 관광, 고용, 경제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8-12-06 이현준

'꺼림직하다'·'치켜올리다'도 이젠 표준어

그동안 북한어로 규정돼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한 '꺼림직하다'와 '치켜올리다'가 표준어가 됐다.국립국어원이 6일 공개한 '2018년 1∼3분기 표준국어대사전 정보 수정 주요 내용'에 따르면 '꺼림직이', '꺼림직하다', '께름직하다', '치켜올리다'가 표준어에 포함됐다.이전에는 마음에 걸려서 언짢은 상황을 표현할 때 '꺼림칙하다', '께름칙하다', '꺼림하다', '께름하다'만을 사용해야 했다. 누군가를 높게 칭찬하는 동사는 '추어올리다', '치켜세우다'만 표준어였는데, '치켜올리다'와 '추켜세우다', '추켜올리다'도 쓸 수 있게 됐다.'추켜세우다'와 '추켜올리다'에는 '위로 치올리어 세우다'라는 뜻만 있었다.아울러 외화벌이 뜻풀이에서 북한어라는 정보가 삭제됐고, 삭발 뜻풀이는 '머리털을 깎음'에서 '머리털을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아주 짧게 깎음'으로 구체화했다.명사 아주높임 용례는 '어르신'과 '각하'에서 '당신', '이분', '저분'으로 바뀌었다. '이분'과 '저분'은 본래 예사높임에 해당하는 말이었다.동상 뜻풀이는 '구리로 사람이나 동물의 형상을 만들거나 그런 형상에 구릿빛을 입혀서 만들어 놓은 기념물'에서 '사람이나 동물의 형상으로 만든 기념물. 주로 구리로 만든다'로 변경됐다. /연합뉴스

2018-12-06 연합뉴스

이천 쌀문화등 '경기도 대표축제' 거듭난다

道, 2019년 15개 시군축제 선정여주 등 7곳 '문화관광' 후보로이천쌀문화축제, 여주오곡나루축제, 시흥갯골축제 등 15개 축제가 2019년 경기관광대표축제로 선정됐다.6일 경기도에 따르면 시·군에서 개최하는 지역축제 가운데 관광상품성이 크고 경쟁력 있는 축제를 대표 축제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15개 축제는 이천쌀문화축제, 여주오곡나루축제, 시흥갯골축제, 연천구석기축제,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 수원화성문화제, 파주장단콩축제, 화성뱃놀이축제, 부천국제만화축제, 군포철쭉축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오산독산성문화제, 광주남한산성문화제, 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 동두천록페스티벌 등이다. 도는 이 가운데 이천, 여주, 시흥, 연천, 안성, 수원, 파주 등 7개 시군의 축제를 정부가 주관하는 2019 문화관광축제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면 1억500만원에서 최대 4억5천만원까지 국도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나머지 8개 시군 축제와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지 못한 시군 축제에는 5천만원에서 최대 6천만원까지 도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아울러 대표 축제에는 경기도 후원명칭 사용, 축제장 방문객의 휴대폰 사용 분석 등 빅데이터 분석, 홍보마케팅 지원이 일괄 지원된다. 오후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기도는 내년부터 시·군별로 특색 있는 축제를 발굴해 시민 참여 문화공간으로 활성화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대표축제 외에도 시군별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유망축제를 선정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8-12-06 김태성

경복궁 서문 영추문, 복원 43년 만에 최초 전면 개방

경복궁 서문인 영추문(迎秋門)이 복원 43년 만에 활짝 열렸다.문화재청은 6일 오전 영추문 개방 기념행사를 열고 1975년 복원 이후 최초로 전면 개방했다.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오늘 드디어 영추문이 빗장을 열게 됐다"며 "이제 경복궁 출입문은 광화문, 신무문, 국립민속박물관 출입문까지 네 곳이 됐다"고 말했다.정 청장은 "서촌 지역 시민과 관람객은 더 편리하게 경복궁을 오갈 수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영추문은 조선시대 문무백관이 주로 출입한 문으로, 연추문(延秋門)이라고도 한다.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19세기 중반에 경복궁이 중건되면서 다시 지어졌으나, 1926년 전차 노선이 만들어진 뒤 석축이 무너지면서 철거됐고, 1975년에 다시 세웠다.현대에 재건한 영추문은 한시적으로 퇴장객에 한해 통행을 허용했으나, 입장객을 받아들이기는 처음이다.이로써 경복궁에서는 삼청로 쪽으로 난 동문인 건춘문(建春門)만 미개방 문으로 남았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아직 건춘문 개방 계획은 없다"며 "향후 국립민속박물관이 경복궁 복원계획과 맞물려 이전하면 현재 출입문을 폐쇄하고 건춘문을 여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영추문을 원위치인 남쪽 45m 지점으로 복원하는 데 대해 "2030년에 시작해 2040년에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그때가 되면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영추문 현판을 복제해 다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6일 오전 서울 경복궁에서 열린 영추문 개방행사에서 시민들이 영추문을 지나고 있다. 경복궁의 서문인 영추문은 1975년 복원 이후 43년 만에 전면 개방됐다. 이로서 경복궁은 남쪽 정문인 광화문, 북문인 신무문, 동쪽 국립민속박물관 출입구를 포함해 사방으로 드나들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6일 오전 개방 행사가 진행된 서울 경복궁 영추문에 백호가 그려져 있다. 경복궁의 서문인 영추문은 1975년 복원 이후 43년 만에 전면 개방됐다. 이로서 경복궁은 남쪽 정문인 광화문, 북문인 신무문, 동쪽 국립민속박물관 출입구를 포함해 사방으로 드나들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2018-12-06 양형종

수원시, '제12회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시상식 개최

수원시는 '제12회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공모에서 정은후(율현초 4학년)군의 '어른들은 몰라요'와 이선주(수원시 팔달구 거주)씨의 '햇살을 걷다'가 각각 청소년부와 일반부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시는 6일 시청 대강당에서 제12회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시상식을 열고 입상자 30명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재능기부로 참여한 수원문인협회·수원민예총 소속 문학인 15명에게도 감사장을 전달했다.시는 지난 10월 '행복한 나눔의 도시, 따뜻한 소통'을 주제로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에 게시할 시민 창작시를 공모했다. 응모작 123편(청소년부 81편, 일반부 42편) 가운데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청소년부 20편, 일반부 10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수상작 30편, 수원문인협회·수원민예총 작가들의 재능기부작 15편 등 45편은 이달 중 시 소재 버스정류장 75곳(수상작은 작품당 2곳, 재능기부작은 작품당 1곳)에 게시된다. '인문학 도시'를 지향하는 시는 2013년부터 버스정류장에 인문학글판을 만들고 시민들의 창작시를 게시하고 있다. 현재 시내 814개 쉼터형 버스정류장(지붕·의자가 설치된 버스정류장) 중 73%인 593곳에서 인문학글판을 만날 수 있다.시의 인문학글판 창작시 공모는 상·하반기로 나눠 1년에 2차례 진행된다. 2019년 상반기 공모는 내년 4월에 있을 예정이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청소년부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정은후 학생의 '어른들은 몰라요'. /수원시 제공일반부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이선주씨의 '햇살을 걷다'. /수원시 제공

2018-12-06 최규원

[가평군 '전통기술 최고장인' 영예]짚공예분야 명인 신은철씨… 48년 손기술 '전당 오르다'

가평군이 전통문화 계승 및 산업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능인을 육성하기 위해 '2018년 전통기술분야 최고장인'을 선정했다.가평군 장인선정심의위원회는 최근 심의회를 통해 올해 최고 장인으로 48년간 전통방식의 기술을 고집하며 자신만의 차별화된 영역에서 전통공예인 짚을 활용한 공예에 탁월한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 신은철(85)씨를 선정했다. 신씨는 논밭에서 일할 때 쓰는 가대기를 비롯해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는 망태 등 짚 공예 150여 가지를 집에서 만들며 각종 전시회 출품 실적 등을 인정받았다.장인에게는 장인증서와 동판이 수여되며 매년 240만원 씩 2년간 기술장려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 품평회 및 홍보, 직판행사도 참여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군은 지난 2016년 11월 '장인 선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후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3명의 장인을 발굴했다.장인 자격요건은 동일직종에 15년 이상 종사한 가평거주 기술자 중 전통기술의 지위향상과 보존 및 계승에 기여하고 사회기여도가 뛰어난 자로서 기관(인)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 최종심의를 거쳐 선정된다.군 관계자는 "장인선정은 공정한 심사로 합리적인 결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장인복지 향상과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가평군이 '2018년 전통기술분야 최고장인'으로 선정한 신은철씨. 신씨는 전통공예인 짚을 활용, 150여가지의 짚 공예 작품을 만들며 각종 전시회 출품 실적 등을 인정받았다. /가평군 제공

2018-12-05 김민수

수원 시민이 기획하는 '제5회 수원사람들영화제'

시민이 기획하는 영상문화축제 '제5회 수원사람들영화제'가 오는 7~9일까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2층 은하수홀에서 진행된다. '영화의 맛, 인생의 맛, 오미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시민영화프로그래머 6명이 직접 기획하고 선정한 작품 9편이 상영된다. 시민 영화프로그래머들이 오미자의 5가지 맛과 어울리는 영화를 선정하고 직접 소개 글을 작성했다. 영화는 단맛(타샤 튜더, 러브스토리), 신맛(잉투기), 쓴맛(미쓰백,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매운맛(다이하드), 짠맛(고백), 떫은맛(하나 그리고 둘)으로 분류했다. 7일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타샤 튜더(오전 10시)'를 시작으로 '러브스토리(오후 2시)'가 상영되며, 오후 7시에는 수원시민이 수원을 배경으로 제작한 '수원독립영화단편선'이 상영된다. 8일에는 영화 '잉투기(오전 10시)', '미쓰백(오후 2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오후 7시)' 등으로 채워진다. 미쓰백 상영 후에는 서주애 수원여성회사무국장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했다. 마지막 영화 상영이 끝나면 '극장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한동민 수원화성박물관장, 정지혜 영화평론가가 관객들과 함께 수원의 극장 역사와 영화 문화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준비했다. 9일에는 영화 '고백(오전 10시)', '다이하드(오후 2시)', '하나 그리고 둘(오후 4시 30분)'을 차례로 상영한다. 영화 관람, 프로그램 참여는 무료다. 다만, 영화를 관람하려면 수원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swmedia.or.kr)에서 예약해야 한다.한편, 2014년 시작된 '수원사람들영화제'는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미디어센터가 주최한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12-05 최규원

유엔인종차별철폐위원회, 한국사회 인종차별 정서 경고

국내 47개 인권단체들로 구성된 유엔인종차별철폐협약 한국심의 대응 시민사회공동사무국(이하·시민사회사무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의 유엔 인종차별철폐협약 이행을 심의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현지시간 3일과 4일, 양일간 열린 이번 심의는 2012년 이후 6년만에 이루어졌으며 위원회는 현재 한국정부와 사회의 인종차별적 제도와 정서가 우려할만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위원회는 한국정부에 인종차별철폐협약 제 1조에 포함된 모든 차별금지사유와 인종차별의 정의를 국내법에도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또 현행 법 상 인종차별 및 혐오 발언을 별도로 처벌하는 관련 법률이 부재해 인종차별적 혐오발언 관련 기소 건수를 통계로 낼 수 없음을 지적하며 인종차별에 대응하는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더불어 최근 논란이 됐던 제주 예맨 난민 이슈를 포함해 일부 단체들의 외국인 혐오발언 등 인종차별을 선동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개선하는 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1998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여성들에 대한 국가배상과 위안부 관련 책임자 처벌을 일본정부에 요구한 '맥두걸 보고서'를 작성한 게이 맥두걸 위원은 "2012년 심의 이후 대한민국의 협약이행상황에 큰 진전이 없고, 한국의 인종차별 현실과 갈등이 국가적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한국사회에서 이주민들이 노동력을 제공해 국가의 부를 창출하고 있음에도 대가를 공정하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심의가 끝나는 14일, 대한민국 심의에 대한 최종견해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12-05 공지영

강화 흥왕리 이궁터서 고려후기 건물터 흔적 발굴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지난 9월부터 진행 중인 인천 강화도 흥왕리 고려 이궁(離宮) 터 발굴 조사 과정에서 고려 후기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터와 석축(石築) 흔적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이궁은 도읍 내부에 있는 왕궁 외에 임금이 밖에서 머물던 별궁이다. 흥왕리 이궁은 고려가 강화도로 천도한 강도(江都, 1232∼1270) 시기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되며, 강화읍에 조성된 고려궁지에서 남쪽으로 약 17㎞ 떨어졌다. 고려 고종 46년(1259년) 산에 궁궐을 지으면 국가 기업(基業)을 연장할 수 있다는 교서랑 경유(景瑜) 진언에 따라 세웠다고 알려졌다. → 위치도 참조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이궁 터 동쪽 평탄지 1천㎡를 조사해 13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터 1곳과 고려말~조선 초기에 축조된 것으로 분석되는 건물지 2곳을 확인했다.동서방향의 석축을 쌓아 한 단가량 높은 공간을 조성하고 그 안쪽에 13세기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건물지와 배수로 등이 발견됐다고 강화문화재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나머지 건물터는 13세기보다는 늦은 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에 만든 것으로 짐작되며, 가로 7.5m·세로 12m 크기다.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시설물은 이궁의 중심권역은 아닌 것으로 추정되지만 기록으로만 전하던 이궁의 존재를 고고학적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12-03 김명호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유네스코 인증' 신청

경기도와 강원 지역을 흐르는 지질자원의 보고(寶庫)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작업이 구체화 되고 있다.경기도와 강원도는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신청서를 지난달 30일 유네스코 본부에 최종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이는 지난달 22일 열린 제20차 국가지질공원위원회 심의에서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을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경기도가 강원도와 함께 추진하는 상생협력사업 중 하나다.우수지질 자원을 보유한 경기지역 포천·연천과 강원지역 철원을 흐르는 한탄강 일원이 대상이다. 이 구간에는 재인폭포, 비둘기낭, 주상절리 등 24개소의 지질명소가 소재해 있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하는 구역이다.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의 3대 보호제도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내년 3~4월 중 유네스코 회원국의 검토 및 평가위원의 서면 평가 등의 절차를 밟은 후 7~8월 유네스코 평가위원의 현장평가 등을 마치면 2020년 4월경 최종 인증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의 설득력을 보다 강화하는 차원에서 도지사 명의의 지지서한을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다.한편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은 독특한 지질과 지형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 12월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김환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8-12-03 김환기·김태성

세가 게임스 '저지 아이즈: 사신의 유언' 판매기념 이벤트 개최

세가 게임스는 3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 파라다이스에서 플레이스테이션4용 게임 타이틀 '저지 아이즈: 사신의 유언' 판매기념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용과 같이 스튜디오' 총감독인 나고시 토시히로와 주연인 배우 기무라 타쿠야가 특별 게스트로 참석, 작품의 최신 정보를 비롯해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실제 플레이 장면 등을 선보였다.이날 기무라 타쿠야는 "그동안 '용과 같이' 시리즈에 많은 일본 배우들이 참여하는 것을 봤다. 게임의 내용이 탄탄하고 좋았고, 내 얼굴이 게임에 그대로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설렜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리걸 서스펜스 액션 장르를 표방하는 이번 작품은 '용과 같이' 시리즈와 동일한 세계관인 도쿄 카무로쵸를 무대로, 끔찍한 연쇄 살인 사건과 음모에 맞서는 전직 변호사인 탐정 야가미 타카유키의 활약을 그린다.특히 작품에는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해 온 기무라 타쿠야가 주인공인 야가미 타카유키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주인공 얼굴은 기무라 타쿠야의 얼굴을 그대로 재현했다. 또한 개발 스태프와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1000분 이상에 이르는 음성 더빙을 기무라 타쿠야가 직접 참여하며 캐릭터를 더욱 깊이 있게 표현했다. 주인공 외에도 주요 인물들에 일본 유명 배우들의 얼굴을 스캔해서 제작했다.기무라 타쿠야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주인공의 대사가 달라지기 때문에 더빙해야 하는 분량이 굉장히 많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작품에 반전이 숨어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주인공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좌절한 뒤 다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게임 끝에 놀랄만한 결말이 숨어져 있으니 플레이어가 열심히 게임을 해 결말을 꼭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게임 한국어판의 예약 판매는 지난달 22일부터 진행했으며, 오는 13일 국내 출시한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3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 파라다이스에서 열린 플레이스테이션4용 게임 타이틀 '저지 아이즈: 사신의 유언' 판매기념 이벤트에 참석한 총감독 나고시 토시히로와 일본 배우 기무라 타쿠야의 모습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3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 파라다이스에서 열린 플레이스테이션4용 게임 타이틀 '저지 아이즈: 사신의 유언' 판매기념 이벤트에 참석한 일본 배우 기무라 타쿠야의 모습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8-12-03 강효선

사회적 현상&예술적 실천… '도시문화'를 묻고 답하다

경기문화재단 '공공예술 프로젝트' 성과展7~29일 서울 '돈의문 박물관 마을'서 열려성남·여주·부천·파주시 4곳 '지역이야기'국내외 23개팀 작품·퍼포먼스등으로 선봬경기문화재단은 올 한해 경기도 지역을 순회하며 진행한 공공예술 프로젝트 '2018 공공하는 예술 : 환상벨트' 성과를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결과 발표 전시전은 담론 파급을 위해 전시 장소를 경기도가 아닌 서울 돈의문 박물관 마을로 정하고, 오는 7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다. 올해 '공공하는 예술'은 성남, 여주, 부천, 파주 총 4개 도시에서 세미나와 지역연구, 현장답사의 과정을 거쳐 진행했다. 프로젝트 결과는 동시대 수도권의 공간지형도를 조망하는 총 23팀의 국내외 예술가들의 도시문화에 대한 사회적 현상과 예술적 실천을 담은 작업으로 구현했다. 특히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공간을 연구한 작가들이 참여해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담아냈다. 이번 전시는 '수도권 도시지형도', '벨트 안팎 공동체', '아시아의 예술 콜렉티브' 등 세 개의 소주제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경기도 개별 중소도시들의 이면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부천, 성남, 수원, 양평, 안산, 용인 등 개별화 된 도시들이 오늘날 거대 광역권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총 17팀의 작가들이 110여점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관점으로 광역도시권의 현주소와 사회적 역학관계를 보여준다.이어 2부는 도시의 과속 성장과 발전에서 소외된 미시적 장소와 잊혀 버릴지 모를 지역공동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활동해 온 지역 예술 공간을 소개한다. 총 4회의 지역순회세미나를 통해 새롭게 발견한 공간으로 세대간, 지역간 사회적 격차를 좁히고 지역민과 예술가가 교류와 소통을 시도하는 사례를 약 100여점의 결과물로 개별공간에서 선보인다. 성남 구도심 태평동에서 주민참여형 공공예술프로젝트와 골목전시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오픈스페이스 블록스'의 사례들, 무차별한 관광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안산 대부도에서 섬사람의 개발에 대한 환상과 육지인 욕망을 우회적으로 재현한 문화공간 섬자리의 '육지환상'과 지역청년커뮤니티의 퍼포먼스도 발표한다. 또한 여주시 한글시장 길목에 위치한 생활문화전시관 '여주두지'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여주의 12개 읍·면·동의 14개 마을 주민의 생애와 관련한 이야기와 물건을 채집, 여주 고유의 생활풍속과 삶의 문화를 보여준다.마지막 3부는 한국 사례와 비교할만한 홍콩, 베이징, 대만 등 아시아 도시에서 자본의 지배적 논리에 대항하고, 대안적 예술활동을 모색하고 있는 세 개의 예술콜렉티브를 소개한다. 전시와 연계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21일에는 서동진 문화비평가의 '물류자본주의 이후의 도시' 강연을, 29일에는 정지돈 소설가의 '경기도 모습'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결과 발표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김지은作 '화성시 이주 프로젝트-분양성'. /경기문화재단 제공오픈스페이스 블록스의 '에코밸리커튼 아카이브-숯골 에코밸리커튼'. /경기문화재단 제공

2018-12-03 강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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