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낙하산 아닌 전문가 사장 인선을"… 경기도문화의전당 노조 기습시위

임원추천위 회의장앞 "공정인사""13일 면접 결과 따라 단체행동"경기도문화의전당 신임사장 선임을 앞두고 전당 노동조합이 '낙하산 인사'를 경계하는 기습시위를 벌였다.전당 노조는 10일 오후 사장 임원추천위원회가 열린 회의장 앞에서 '공정한 사장 인사'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었다. 현장에는 김명준 노조위원장과 어경준 노조부지부장을 비롯해 전당 산하의 4개 예술단 지부장 등 총 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사장 선임과정에 노동조합의 참여를 요구했으나 임원추천위원회가 이를 거절하자 조합원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회의 시작 전 30분간 시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노조는 지난 2016년 논란을 빚은 '경기도문화의전당 폐지', '경기도립예술단 분산배치' 등을 거론하며 내부의 분란을 일으키지 않고 예술단과 전당을 함께 발전시킬 수 있는 사장이 선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전당 운영이 산하 예술단을 중심으로 한 제작 극장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낙하산 인사가 아닌, 문화예술 전문가 출신의 사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노동이사제를 공언했다. 낙하산 출신의 잘못된 사장이 온 이후에 노동자가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오는 13일 예정된 면접에 시위를 이어갈 것이며, 결과에 따라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8-09-10 강효선

복원터 임대 내줬다 사업 지연… 수년도 못내다본 문화재 행정

수원시, 화성내 '하남지' 복원부지2015년 부동산 매입후 레지던시로문화예술인 '눈치' 발굴조사 못해市 "대체공간 난항, 퇴거 늦어져"수원시가 지난 2015년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華城)내 일부 시설인 '남지(南池)·북지(北池)' 복원을 위해 개인 소유인 건물과 주차장 등을 매입한 뒤 일부 공간을 문화예술인들에게 내줬다(임대)가 현재까지 복원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각에선 애초부터 시가 복원을 위해 내주지 말았어야 할 공간을 별다른 대안도 없이 내줬다 사업을 지연시켰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10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수원 화성의 과거 연못인 남지와 북지를 복원하기로 결정하고, 하남지(下南池·3천456㎡)와 북지(1천296㎡)를 우선 문화재 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중 하남지의 경우 89억원을 들여 지난 2016년 모든 건물 및 토지보상 절차를 완료했고, 북지 또한 현재까지 상당 부분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하남지의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상남지(上南池·2천304㎡) 터를 문화재 구역으로 추가 지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복원작업을 추진 중이다.그러나 시는 하남지 지역의 매입을 완료한 지 3년 가까이 복원작업의 가장 기초 단계인 발굴 조사조차 나서지 못하고 있다.발굴조사를 위해선 과거 매입해 놓은 건물부터 철거해야 하지만, 해당 건물이 현재 수원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행궁마을커뮤니티아트센터(이하 행궁동 레지던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신풍동에 위치한 행궁동 레지던시가 역사공원 조성 등을 이유로 철거되면서 마침 시가 매입해 유휴공간이던 이곳이 대체 공간으로 낙점됐다. 문제는 이들의 입주 후 복원공사까지 덩달아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의 불만도 많다. 하남지 터 인근 한 주민은 "재개발·재건축 사업 대상지 서민들은 법적 절차가 완료되기도 전에 쫓아내는 시가 문화예술인들 눈치만 보며 복원 사업을 추진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한 번 입주하고 나면 퇴거할 때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복원공사를 위해선 이들이 빨리 퇴거해야 하는 게 맞지만, 대체 공간이 마땅치 않아 현재까지 퇴거절차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행궁동 레지던시 관계자는 "매년 수원문화재단과 사용계약을 맺고, 건물을 사용해온 것"이라며 "현재 대체 공간을 물색 중이고, 내년 2월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퇴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18-09-10 배재흥

[안산]해학 넘치는 '단원 풍속화' 현실로 재현

안산시가 10월 12~14일 3일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2018 안산 김홍도축제'를 개최한다.김홍도는 18세기 영·정조시대 안산에서 20세까지 표암 강세황 선생으로부터 그림과 글 수업을 받았으며 표암의 천거로 도화서 화원이 된 후 어진(왕의 초상화)을 그릴 정도로 대성했다. 특히 풍속화, 산수화, 신선도 등에서 탁월한 기량으로 세계적 반열에 오른 안산을 대표하는 인문 자산이다.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안산시는 국비 지원을 받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올해의 관광도시 육성사업' 컨설팅을 추진했으며, 화선(仙)으로 불리는 김홍도를 관광 축제 소재로 발굴해 단원의 예술혼을 계승하면서 안산을 대표하는 정통성 있는 가을 축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축제는 김홍도 그림에 나타난 풍속과 해학을 주제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며, 핵심 프로그램으로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에 소장 중인 김홍도의 '행려풍속도'를 재현하고, 김홍도 마당극도 선보일 예정이다.축제는 장터마당, 놀이마당, 농업마당, 교육마당 등 30여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김홍도 골든벨, 풍경 그리기 사생대회, 씨름 마임, 동상 마임, 시립국악단·동춘서커스·줄타기·대북&삼고무 공연, 당나귀 체험, 열기구 체험, 프리마켓 등 다채로운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윤화섭 시장은 "김홍도축제가 열리는 화랑유원지는 도심 내 호수를 중심으로 오토캠핑장, 인공암벽 등반장, 경기도미술관 등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는 곳으로 축제를 통해 도시 관광이 활성화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해학이 넘치는 김홍도의 풍속화를 현실에서 재현함으로써 단원의 예술혼을 전파하고 교육적 가치도 높이고자 하며 이후 화랑유원지를 다양한 축제 장소로 활용한다는 목표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2018-09-10 김대현

[최진석의 노장적(老莊的) 생각·20]좌우 날개의 성숙과 새의 비상

'새는 좌우 날개로 난다'협력·균형에 의한 '비행' 의미'좌'건 '우'건 자신의 입장 갇혀한쪽만 주장땐 제대로 못 날아시선이 낮아 실력이 없으면'좌-우' 하위 기능에만 집중'날아오르기' 상위 어젠다 도외시정권마다 '협치' 거론하지만 '난망'자기 각성 통해 양보함으로써큰 이익 실현하는 '유연성' 없어최저임금제·4대강 '찬반 논란''정도' 살피는 성숙없어 극단화 노자·공자도 '자기만 옳다' 경계진영 넘어 시선 높일때 '비상'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말이 있다. '우'가 일방적으로 힘을 행사할 때, 밀려 있던 '좌'들이 살아남으려고 하면서 '우'를 향해 필사적으로 내뱉는 말이다. 또 '좌'가 일방적으로 패권을 휘두르면 밀려나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우'들이 '좌'를 향해 내뱉기도 한다. 이 경우에 '좌'가 하는 말이나 '우'가 하는 말이 절실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진실하지는 않다.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말은 새의 비행은 왼쪽과 오른쪽으로 갈라져 있는 두 날개의 상호협력과 균형에 의해서만 완수된다는 뜻인데, 말을 하면서 좌우의 균형이나 협력은 의식하지 않고, 반대쪽과의 투쟁에서 자기 입지를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한 말이기 때문이다. 살아남으려니까 절실하기는 하지만, 비행의 완수보다 자기 자리의 확보만 목적으로 두고 하는 말이니 균형이나 협력은 애초에 관심도 없다. 수준도 높지 않다. 이런 어법이 횡행하는 곳에서는 '우'와 '좌' 사이에 주도권만 왕래하지 '비행'은 효과적으로 완수되지 않는다. '비행'이 완수되지 않은 책임은 누구도 지지 않는다. 이륙도 못하는 새만 불쌍하다.'좌'에서건 '우'에서건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말을 하더라도, 막상 비행의 주도권을 가지게 되면 자기 날개 하나로만 날려고 한다. 마치 새에게 날개란 원래 하나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살아온 듯하다. 좌우의 날개가 상호 협력을 통해 균형을 잡아야만 날 수 있다는 말은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모두 알아듣는다. 또 어느 쪽에서나 맞는 말이라고 한다. 그런데 협력과 균형을 갖춘 비행은 이뤄지지 않는다. 왜 이럴까? 실력 때문이다. 시선의 높이 때문이다. 새가 두 날개의 협력과 균형으로 난다는 말을 이해는 하지만, 사실은 알지 못한다. 지적으로는 이해하더라도 자신의 행동으로 구현될 정도로 철저하게 인식하지는 못한 까닭이다. 자기가 처한 한쪽 날개의 입장을 주장하고 관철시키기 위해서 좌우 날개의 협력을 말한 것뿐이다. 협력과 균형이라는 상위의 어젠다가 하위의 '좌'나 '우'를 지배해야 하는데, 하위의 '좌'나 '우'가 상위의 어젠다를 치받는 형국이다. 시선이 높아 실력이 있으면 상위의 어젠다로 하위의 기능을 지배하고, 시선이 낮아 실력이 없으면 하위의 기능에만 집중하다가 상위의 어젠다를 도외시한다. 새의 균형 잡힌 비행을 목적으로 하면 좌우의 치열한 대립이 상호 협력으로 바뀔 수도 있지만, 좌나 우가 처한 진영의 입장만을 목표로 하면 새의 비행은 이뤄지지 못한다. 시선이 좌나 우의 입장에 닿아 있는 한, 새의 비행은 그리 급하거나 중요한 일로 다뤄질 수 없다. 강한 왼쪽 날개와 또 그만큼 강한 오른 쪽 날개를 가졌지만 새는 날지 못한다.부부도 가끔 싸운다. 어떤 부부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가에서도 싸운다. 길가에서 싸우다가 지나가는 사람이 보는 것 같으면 바로 싸움을 멈추기도 하지만, 싸움을 멈추지 않고 누가 보든 말든 계속 하는 부부도 있다. 누가 볼 때 싸움을 멈추는 부부가 시선이 높을까, 아니면 계속 하는 부부가 시선이 높을까. 싸움에 대한 몰입도나 충성도 혹은 치열함은 싸움을 멈추지 않고 계속 하는 부부가 훨씬 높을 수 있다. 그러나 삶을 운용하는 격이나 높이에서 본다면, 싸움을 멈추는 부부가 높다. 시선이 높으면 삶을 운용하는 실력도 좋다. 둘이 싸우는 풍경에 지나가는 사람이 하나 더해지는 일은 생소한 한 사람이 더해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실은 전혀 다른 풍경화로 바뀌는 일이다. 이 변화를 알아채지 못하면, 하고 있는 싸움이 세계 전체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싸움을 멈출 이유가 없다. 싸움을 멈추는 일은 오히려 진실하지 않은 태도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높은 시선으로 무장한 실력을 갖춘 부부에게는 싸움을 멈추는 것이 진실이고, 시선이 높지 않은 부부에게는 싸움을 계속 하는 것이 진실이다. 어느 집에서 고양이를 샀다고 치자. 그러면 거실 풍경에 고양이 하나만 더 그려지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고양이를 중심으로 가족 관계가 새롭게 정비되어 전혀 다른 가족이 된다. 거실에서 TV를 치우면, 거실 풍경에서 단지 TV 한 대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TV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던 권력관계나 시간을 쓰는 내용도 함께 사라져서 새로운 가정, 새로운 가족으로 바뀐다. 전혀 다른 새 풍경화가 되는 것이다. 변화를 이런 식으로 인식하는 것을 인문적 통찰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인문적 통찰의 높이까지 사유 능력이 고양되어 있으면 다른 사람이 자신들의 싸움을 구경하는 일이 전혀 다른 풍경화를 펼치는 사건이므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반면에, 그런 통찰의 높이에 도달해 있지 않으면 싸움 풍경에 그저 모르는 한 사람이 더해져 있는 것 이상이 아니므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계속 싸움을 해나간다. 결국은 부부싸움 이상의 높이를 가지고 있느냐 있지 않느냐의 문제다.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가정의 명예나 평판 등과 같이 한 단계 더 높은 지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싸움을 멈출 수 있다. 지향점이 새의 비행에 닿아 있다면 좌우의 두 날개 짓은 협력과 균형으로 진화할 것이지만, 수준이나 실력이 좌우의 각 진영에 갇혀 있다면 비행의 완수보다 좌우의 싸움에 더 몰입할 것이다. 부부싸움의 이치와 다르지 않다. 더 높은 시선에서 아래 단계의 기능을 통제하느냐 하지 못하느냐의 일이다.한국은 새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협치를 말하지만, 협치는 아직까지 난망이다. 굳이 어느 편의 책임이라고 할 필요 없다. 우리의 실력이다. 새가 좌우 날개의 균형을 맞춰 비상하는 것도 사실은 엄청난 실력이다. 이 실력이 없는 상태라면 각각의 날개가 각자의 방향성과 작용력으로 분리되어 날지 못하는데, 실력을 발휘하려면 각각의 날개가 자기 정당성과 고집을 줄이고 상대의 입장을 받아들이면서만 가능해진다. 이것을 우리는 각성이라고 한다. 이 각성을 가진 대립면의 충돌은 성숙과 진화를 보장하고, 미 성숙된 대립은 분열과 비효율만 쌓는다. 사실 우리가 지금 이러고 있다. 결국은 성숙과 실력이다.실력의 내용은 무엇인가. 유연성이다. 유연성은 자기 각성과 반성을 통해서 상대에게 양보함으로써 내 이익을 더 크게 실현시킬 수 있는 실력이다. 실력이 없으면 견강해지고 극단화된다. 오른쪽 날개가 높은 시선의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 자기 날개 짓의 강도와 방향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왼쪽 날개와 함께 펼치는 판의 형편을 잘 살펴서 새가 날 수 있도록 조정하여 '정도'를 맞춘다. '정도'를 살펴 자신의 날개 짓을 새의 비상이라는 과업에 공헌시키고 자신의 성취를 이룬다. 왼쪽 날개도 실력이 있다면, 이와 다르지 않다. 서로 날개가 붙어있는 방향만 다르지 '정도'를 살피는 실력으로 협력하여 새의 비상이라는 과업을 완수한다. 극단화되면, 이론과 이념과 개념에 집착하고, 유연해지면 현실을 살펴서 정도를 잘 가늠할 수 있다. 최저임금제만 봐도 그렇다. 나라의 규모를 보거나 발전 방향을 보더라도 최저임금제를 실시하는 것은 시대에 맞는 일이다. 실력이 없으면 개념에 집착하여 극단화된다. 그래서 최저임금제라는 이슈가 등장하자마자 바로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뉜다. 최저임금의 정도를 살피는 숙고는 사라지고, 반대 방향으로 누가 더 극단화하는가의 게임으로 변질된다. 최저임금을 하되 정도를 살펴 너무 과격하게 하지 말자고 하면 반대파로 매도하고, 최저임금을 하자고 하는 사람들은 누가 더 세게 할 수 있는가를 가지고만 논쟁한다. 그 결과로 최저임금제를 주장했던 장하성 실장 스스로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과해서 놀랐다는 말을 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실력은 이론이나 이념의 주장에 있지 않고, 개념의 순수한 적용에도 있지 않다. 잡다하고 변화무쌍한 현실과 대화하여 '정도'를 잘 살필 수 있는 데에 있다. 누가 더 강하고 질 좋은 교과서를 가지고 있는가는 의미 없다. 교과서를 가진 사람의 '정도' 가늠 능력만이 의미 있다. 각성과 반성은 '정도'를 살펴 유연한 탄성을 가지게 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모든 학문의 목적은 '정도'를 살피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에 있지, 이론 그대로 적용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에 있지 않다. '4대강'도 사실 '정도'를 살피는 데에 실패한 정책이다.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이나 홍수는 작지 않은 문제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물 부족국가임에도 빗물을 가두는 저수 능력은 매우 낮다. 이 문제는 심각하게 다루어 선재적인 - 이미 많이 늦었지만 - 대응을 해야 할 근본 문제다. 한꺼번에 다 처리하려는 과격함보다 '정도'를 살펴 하나하나 조금씩 해나가는 유연성을 가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갖는다. 이렇게 된 연유도 '4대강'이라는 이슈가 나오자마자 '정도'를 살피는 숙고 대신에 찬성과 반대로만 극단화된 것과 관련이 깊다. 누가 정권을 잡든지 아직까지는 '정도'를 살피는 성숙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별 차이 없다. 그래서 노자가 이념이나 개념에 매몰된 지식인들이 과감하게 자신의 뜻대로만 하려는 것을 막아야 한다("使夫智者不敢爲也" 『도덕경』3장)고 일갈한 것이다. 공자라고 다르지 않다. 공자도 각성 없이 자신의 뜻만 옳다고 여기며 반드시 해내고야 말겠다고 고집부리는 일을 끊자("子絶四, 毋意, 毋必, 毋固, 毋我." 『論語·子罕』)고 한다. 그런데 끊자고 해서 끊어지는 것이 아니다. 각성하자고 해서 각성이 되는 것이 아니다. 높은 시선으로 인도되는 실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좌우의 날개가 아무리 협력하려고 해도 안 된다. 오직 한 길. 자신의 진영을 넘어선 상위의 시선을 갖추고, 그 시선에 의해 인도되어 새의 비상이라는 위대한 과업을 자신의 일로 삼을 때만 가능하다. 매우 높은 단계의 인격이다. 상위의 어젠다가 하위의 기능들에 의해 흔들리면 안 된다. 하위의 기능들이 상위의 어젠다에 의해 이끌리고 통제되어야 한다. 새의 비상이나 나라의 비상이 다 같은 일이다. 부부싸움도 다르지 않다. 인생이 원래 다 그렇다./최진석 건명원 원장·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송필용作 '비상' /광주일보 제공

2018-09-10 최진석

['경기 아카이브_지금,' 개막]한눈에 볼수없는 '천년 역사' 한자리

문화재·사상 등 문화예술 집대성매향리·세월호 등 근현대사 전시경기도 천년의 세월을 총망라한 기념비적 전시인 '경기 아카이브_지금,'이 1년여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베일을 벗었다. 경기도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 고장을 자세히 들여다 본 적이 있는가. 경기도 문화예술 역사를 기록하는 아카이빙 작업으로 처음 시도된 이 전시는 한번도 제대로 들춰본 적 없는 경기도의 민낯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전시다.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이 함께 한 이번 전시는 문화예술의 관점에서 경기도의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 전시는 특히 경기도 문화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의 일환이다. 1년 여의 시간동안 경기도에 산재돼 있는 방대한 양의 문화예술자료를 조사하고 발굴했고 이번 전시를 통해 '신(新) 경기천년의궤'를 집대성했다.조선시대 국가의 주요 행사를 그림과 글로 정리한 의궤를 본딴 신 경기천년의궤는 한번도 정리된 적 없는 경기도의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데 그 의미를 갖는다.3층짜리 옛 서울대 임학임산학관 건물을 통째로 전시장으로 활용한 이번 전시의 볼거리는 실로 방대하다. 문학, 시각예술, 문화재, 사상 및 총서, 공연 및 축제, 기록자료, 자연·환경, 사람 등 문화예술 분야별로 자료를 모았다. 도 31개 시군의 주요 문학가 100여 명의 작품집이 한 전시공간에 구성됐고 육필원고, 작가 인물사진, 인터뷰 영상자료 등도 함께 전시됐다. 회화, 조각, 사진, 영상 등 150명의 시각예술가의 작품 300여 점을 통해서는 경기현대미술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 선보인 자료와 예술작품을 돌아보는 일은 경기도 근현대 역사여행을 하는 것과 진배없다. 비무장지대, 매향리, 강제이주, 대추리, 세월호 등 경기도민의 삶을 강타했던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이 전시장 곳곳에서 튀어나온다. 자료를 통해 자세히 접근해 볼 수 있고 작가들의 작품을 바라보며 직관적으로 느낄 수도 있다.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 본다면, 결코 하루 만에 완전히 볼 수 없는 전시다. 전시장 입구에 놓인 독특한 전시안내문을 반드시 지참해 꼼꼼히 읽어보며 관람을 시작하길 권한다. 한편, 10일 개막한 이번 전시에는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정윤경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비롯해 도 예술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경기천년대축제는 다음달 19~21일 열리며 전시는 다음달 31일까지 볼 수 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서용선, 백성들의 생각김광우, 자연+인간(우리의 미래1)

2018-09-10 공지영

인천아트플랫폼 '2017 입주작가상' 안상훈 개인전

인천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이 10일부터 28일까지 B동 전시장에서 '2017 올해의 입주 작가상'을 받은 안상훈의 개인전 '모두와 눈 맞추어 축하인사를 전하고'를 개최한다. 아트플랫폼은 지난해 10월 '플랫폼 아티스트' 전시와 작업실을 개방해 예술가의 창작 과정을 보여준 '오픈 스튜디오' 행사 기간 중 시민과 전문가의 투표를 통해 '다시 만나고 싶은 작가'로 안상훈 작가를 선정했다. 약 1년 후 안 작가의 개인전을 여는 것이다.순수 드로잉 요소들을 가지고 그리는 행위의 '과정'과 '우연성'에 집중한 회화작업을 선보여온 안 작가는 독일에서 10년간 순수예술을 공부하고, 지난해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해 한국 미술현장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도 인천에서 창작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작년에 진행한 '굿: 페인팅'전을 통해 캔버스에서 벗어나 공간으로 확장하는 회화를 보여줬다면, 올해 초에 진행한 '오픈 윈도우 아뜰리에' 프로젝트에서는 그리는 행위 자체를 드러내며, 회화성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모두와 눈 맞추어 축하인사를 건네고'는 작가가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지금까지 창작한 작품에 대해 스스로 전하는 감사이자 작품들과 즐기는 축제를 의미한다. 작품을 단순히 벽면에 나열하는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전시장에서 6일 동안 벽면을 이용해 즉흥적으로 회화작품을 그려내고, 이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2017 올해의 입주 작가상' 시상식과 전시 개막행사는 오는 13일 오후 5시에 개최된다. 추석 당일은 휴관.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09-10 김영준

메마른 도시에 불어넣는 '콘크리트 상상력'

인천건축백일장(건축 모형 만들기)이 지난 8일 인천 문학경기장 북문 야외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도시건축사진공모전 수상작도 결정됐다. 이들 행사는 인천 유일의 건축 소재 관련 문화 축제인 '인천건축문화제' 일환이다.올해 20회를 맞은 인천건축백일장은 '골목골목까지 행복한 우리 집'을 주제로 150여 개 팀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천시, 대한건축사협회 인천시건축사회, 경인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2018 인천건축문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또는 중학생이 포함된 2~5명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컬러고무찰흙, 골판지, 수수깡, 필름지, 보드판 등의 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다. 이날 행사에선 대상 2팀, 최우수상 4팀, 우수·장려상 각 4팀, 입선 15개 팀 등 총 29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건축문화제 조직위 관계자는 "매년 참가자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어린 학생들이 건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학부모 참여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제16회 도시건축사진공모전에선 김경배(74)씨의 '대한 싸이로'가 대상을 차지했다. 인천건축문화제 조직위는 이를 포함해 총 16개 작품(대상 1, 최우수 1, 우수 2, 가작 4, 입선 8)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여상현 인천재능대 교수(사진영상미디어과)는 심사평에서 "대상 수상작의 경우 현대적 사진 개념을 충실히 수행하고 인천을 기록하는 좋은 작품으로 판단됐다"고 했다. 또 "수상작들은 빼어난 인천의 건축물과 자연환경의 아름다운 조화를 잘 표현했다"며 "인천의 아카이브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건축백일장과 도시건축사진공모전 수상작 시상은 10월 5일 인천건축문화제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이번 수상작들은 10월 10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에 전시된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제20회 인천건축백일장 행사가 지난 8일 인천 문학경기장 북문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됐다. /2018 인천건축문화제 조직위원회 제공'제16회 도시건축사진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경배(74)씨의 '대한 싸이로'. /2018 인천건축문화제 조직위원회 제공

2018-09-09 이현준

"체포해" 고성·드러눕기… 인천 첫 퀴어축제, 찬반 얼룩

동인천역 북광장 800여명 참가반대 집회측도 1200여명 '맞불'경찰 경계 양측 욕설·몸싸움에공연 등 취소 짧은 행진 마무리警, 8명 집회방해 혐의 등 입건인천에서 열린 첫 퀴어문화축제가 반대 단체의 거센 반발 속에 진행됐다. 행사 내내 극명한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양측 사이 몸싸움이 벌어지고, 고성이 오고 갔다. 8일 오전 11시께 동인천역북광장. 광장에는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깃발을 손에 든 퀴어축제 참가자들과 '사랑하니까 반대합니다' 등의 플래카드를 든 반대하는 측 사람들로 가득 찼다. 이날 광장에는 경찰 추산 퀴어축제 참가자 800여 명, 반대 집회 측 1천200여 명이 모였다.반대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경찰이 정해 놓은 경계를 사이에 두고 "반대한다"고 외쳤다. 일부 사람들은 경계를 지키고 있는 경찰을 뚫고 행사장 안으로 진입하려고 시도했다. 이 중 행사장으로 들어간 반대 측 50여 명은 단체로 바닥에 눕는 등 농성을 벌였다. 이에 퀴어축제 참가자들은 "체포해"를 외치며 대응했다. 반대 측에서 계속해서 진입을 시도하자 양측 간 욕설이 오가며 충돌이 계속됐다.퀴어축제 참가자들과 반대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의 의견은 팽팽히 대립했다. 성소수자 자녀를 둔 권모(53·여)씨는 "성소수자는 태어나면서부터 성향을 가지고 태어나 바꿀 수 없는 부분이다. 부모로서 같은 상황에 처한 이들을 지지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했다"며 "반대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정해진 구역에서 각자의 목소리를 내면 되는데 어떻게든 분란을 조장해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대 집회에 참가한 양모(37·여)씨는 "인천에서 퀴어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반대 집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자식을 사랑한다면 동성애를 못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부스행사를 시작으로 무대공연, 거리행진 등을 진행하고 오후 6시 행사를 마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침 일찍부터 반대 집회 인원들이 광장을 점유하면서 예정돼있었던 부스행사와 무대공연을 하지 못했다. 정상적인 행사 진행이 어려워지자 주최 측은 오후 4시 행진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하려 했다. 하지만 반대 단체에서 길을 가로막는 등 장기간 대치가 이어지면서 오후 9시가 돼서야 예정구간보다 짧은 화평철교 사거리~ 동인천역 행진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한편, 이날 경찰은 퀴어문화축제 현장에서 A(28)씨 등 8명을 집회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지난 8일 오후 인천시 동구 동인천역북광장에서 열린 '인천퀴어문화축제' 행사장에서 참가자들과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이 자리 잡은 경계를 사이에 두고 대립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9-09 김태양

폐쇄 기로에 선 남양주 '몽골문화촌'

남양주시, 수익률 저조… 매각 전망"경제논리 접근 납득 어려워" 지적도남양주시 대표 관광지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수동면의 몽골문화촌이 '이익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폐쇄될 전망이다.9일 시에 따르면 몽골문화촌은 지난 1983년 수동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1998년 10월 시와 몽골 울란바토르시와의 우호협력 체결로, 수동면 비룡로 1635 22만5천㎡ 부지에 건물 13개동 규모로 조성됐다. 이 사업을 위해 투입된 예산만 국비 36억9천500만원, 도비 44억7천400만원, 시비 125억5천600만원, 민자 5억8천400만원 등 207억5천여만원에 달한다.몽골인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독특한 콘텐츠와 국내에서는 제주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몽골인의 마상 및 전통공연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어서 각광받았다.지난 2013년부터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몽골문화촌에 다녀간 관광객만 48만여명에 육박한다.그러나 조광한 시장 취임 이후 내부적으로 몽골문화촌이 검토되기 시작, 최근 폐쇄 후 매각하는 것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시 관계자는 "입지가 안 좋은 데다 수지율이 워낙 낮다. 종합적 판단을 기초로 폐쇄하는 방향으로 사실상 결정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률이 2013년 18%에서 2017년 14.9%로 하락하는 등 '예산만 잡아먹는 하마'여서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몽골문화촌은 조성단계에서 166억1천여만원의 시 예산이 투입된 이후 연간 11억원의 운영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이중 인건비를 제외하면 콘텐츠 보강과 이용자 편의증진 시설, 노후 시설물 관리 등에 6억여원이 소요되고 있다.이에 일부 시민들은 "20년 가깝게 시간과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이제 자리를 잡은 문화·관광 시설을 '경제논리'만으로 접근·판단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한편 몽골문화촌 폐쇄 결정은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남양주시 수동면 몽골문화촌에서 열린 몽골 최대 전통축제인 '나담축제' 모습. /연합뉴스

2018-09-09 이종우

[용인]6세기 전반 신라, 다시 세상 밖으로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선장산(할미산)에 석축으로 조성된 '용인 할미산성'은 6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용인시는 지난 2009년 할미산성 종합정비계획을 세우고 2011~2016년 5차례에 걸쳐 총 19억원을 투입해 1만6천550㎡를 발굴 조사했다. 발굴조사 결과 할미산성 내부에서 집터에 해당하는 수혈주거지 63기를 비롯해 원형 수혈유구 42기, 팔각형·장방형 건물지 9기, 대형 집수시설, 물길이 있는 수구지, 흙바닥 저장공간인 토광 등이 확인됐다. 또 고배(높은 잔), 개(뚜껑), 철촉, 철부(도끼), 방추차(가락바퀴)등 다양한 종류의 신라 시대 유물이 다량 출토됐다. 대부분의 유물들은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 초기에 해당하는 6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삼국시대 신라가 한강유역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축조한 성곽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본다고 시는 덧붙였다.특히 팔각형 건물지 3기가 할미산성 내부의 중앙부를 따라 배치돼 제의적 기능이 강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군사적 기능을 기본으로 행정적 치소(감영이 있는 곳)의 기능이 있던 한강유역의 다른 산성들과는 차이가 난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선장산(할미산)에 석축으로 조성된 '할미산성'이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 초기에 해당하는 6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할미산성 팔각 건물지 전경. /용인시 제공

2018-09-09 박승용

내항8부두 우선 개방구역에 생활체육·공연장 공원 조성

인천 내항 8부두 우선 개방구역에 생활체육시설과 공연시설로 이뤄진 공원이 조성된다.인천항만공사는 내항 8부두 우선 개방구역 4만3천935㎡에 풋살장, 야외 공연장, 내항 조망시설, 편의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국가보안시설로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던 내항 8부두는 주민들 요구로 2016년 4월 개방됐다. 이후 관할 지자체인 인천 중구청의 요청에 따라 인근 차이나타운과 동화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주차장(주차면 437개)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주차장을 이용하는 차량이 매우 적어 텅 빈 공간으로 전락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이곳 주차장을 이용한 차량은 3천548대로, 하루에 114대 정도만 주차했다.인천항만공사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공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이곳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공원 조성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LH 등은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천항만공사는 2022년 하반기 재개발 사업이 착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인천항만공사는 내년 3월까지 7억1천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풋살장 2면과 야외공연장, 내항 전망 공간, 내항 홍보관 등을 만들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연간 2만명의 시민이 풋살장 등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9-09 김주엽

2018 경복궁 야간개장, 옥션티켓·인터파크티켓 오후 2시 예매 오픈… 한복 착용자는?

2018 경복궁 야간개장 예매가 오늘(7일) 오후 2시 옥션티켓과 인터파크티켓에서 진행된다.2018 경복궁 야간개장 관람기간은 오는 16일~29일(18일 휴궁) 오후 7시~오후 9시 30분(입장마감 오후 8시 30분)이다. ○ 관람 인원 : 일일 4,500매- 일반인: 3,200매(인터넷 예매/1인 최대 4매 예매 가능)- 만 65세 이상 어르신: 100매(전화 예매 50매, 현장 판매 50매/1인 최대 4매 예매 가능)- 외국인: 500매(현장 판매/1인 최대 4매 예매 가능)- 한복착용자: 700매(인터넷 예매/1인 최대 2매 예매 가능)한복 착용자 예매자 중 한복을 입고 오지 않거나 한복무료관람 가이드라인(경복궁 홈페이지 참조)에 맞지 않는 한복일 경우 입장이 제한된다.- 옥션티켓 : 1,950매(일반인 1,600매, 한복착용자 350매) - 인터파크티켓 : 1,950매(일반인 1,600매, 한복착용자 350매) - 전화 예매 : 50매(인터파크티켓 : 1544-1555/만 65세 이상 어르신만 가능)예매권 교환 시, 예매자 명의의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현장 판매 - 만 65세 이상 어르신 50매, 외국인 500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 반드시 지참일반인, 한복착용자 현장판매 없음○ 관람 요금 - 일반인, 만 65세 이상 어르신, 외국인 : 3,000원- 한복착용자 : 무료 ○ 무료 관람 대상자 △ 국가유공자 : 1일 50명 * 국가유공자 상이등급 1~3급은 보조자 1명 무료 입장 가능* 국가유공자 상이등급 4급 이하, 국가유공자 유족은 본인만 무료 입장 가능 △ 장애인: 1일 50명 * 장애인 1~3급은 보조자 1명 무료 입장 가능* 장애인 4~6급은 본인만 무료 입장 가능 △ 만 6세 이하 영유아(부모는 사전 인터넷 예매 필수)관람 대상자들은 관람권 구매가 불필요하며, 관련사항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신분증 등)를 반드시 지참해 입장하는 곳에서 확인 후 관람할 수 있다. ○ 한복착용자 입장- 관람인원 : 1일 700명- 관람 신청방법 : 인터넷 예매(옥션티켓 350매, 인터파크티켓 350매)- 관람요금 : 무료 /디지털뉴스부2018 경복궁 야간개장 옥션티켓 인터파크티켓 /경인일보DB

2018-09-07 디지털뉴스부

발렌타인데이, 女→男♥ 초콜릿 선물… 매달 '14day' 기념일은?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관심이 급증했다. 매년 양력 2월 14일은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 따위를 선물하는 날이다. 발런타인데이의 유래는 3세기(269년) 로마시대에서 시작됐다. 당시 결혼은 황제의 허락 아래 할 수 있었는데, 발런타인(Valentine)은 서로 사랑하는 젊은이들을 황제의 허락 없이 결혼을 시켜준 죄로 순교한 사제의 이름이다. 그가 순교한 뒤 이날을 축일로 정하고 해마다 애인들의 날로 기념했다. 1년 동안의 14일 데이로는 1월 14일 다이어리데이부터 시작해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3월 14일 화이트데이, 4월 14일 블렉데이, 5월 14일 로즈데이, 6월 14일 키스데이, 7월 14일 실버데이, 8월 14일 그린데이, 9월 14일 포토데이, 10월 14일 와인데이, 11월 14일 무비데이,12월 14일 머니데이 등이다.한국에서 농축산물 소비 촉진 차원에서 만든 데이마케팅으로는 2월 23일 인삼데이, 3월 3일 삼겹살데이, 5월 2일 오이데이, 6월 6일 육육데이(고기 먹는 날), 8월 18일 쌀데이(쌀눈과 숫자가 닮아서), 9월 9일 – 구구데이(3월 3일, 6월 6일과 마찬가지로 고기 먹는 날), 10월 24일 – 사과데이, 11월 11일 – 가래떡데이 등이 있다. /디지털뉴스부초콜릿. 2016 고양국제꽃박람회에 선보일 초코딥장미의 환상적인 자태.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제공

2018-09-06 디지털뉴스부

84억원 가치… 부천시 6개 박물관 '유물 9324점' 감정평가 금액

평화의화병등 유물·자료 검증가치 재평가·분류 계기로 삼아문화예술향유 기회 확대 계획부천시 박물관의 유물 5천890건 9천324점에 대한 감정 평가 금액은 약 84억 원으로, 자료 331건 595점은 약 2억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부천시 박물관(교육·유럽자기·수석·활·펄벅·옹기, 이하 6개관)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소장 유물 감정평가를 받았다. 감정평가는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유럽자기박물관의 대표 유물인 '평화의 화병'은 19세기 프랑스 왕립 자기소 세브르(Sevres)에서 제작된 한정품으로, 1873년 세브르 작품 목록에 기록된 한 쌍 중 한 개를 소장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또한 부천수석박물관의 '청송산 해바라기 문양석'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중요한 수석으로 평가받았다. 부천교육박물관에서는 다른 박물관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1970~80년대 자연과학 교구재가 주목을 받았으며, 부천활박물관은 주요 소장품인 활과 화살 외에도 활 제작도구와 활 관련 서적에 대한 감정을 진행했다. 부천펄벅기념관은 이번 감정평가를 통해 펄벅이 한국을 배경으로 쓴 소설 '새해'(The new year·1968)는 1천 부 한정판에 쓰인 펄벅의 친필 서명인 것으로 확인됐다.부천옹기박물관은 소장 유물 중 미공개된 엽서가 귀중한 자료로 재평가받았으며, 소장가치가 있는 자료는 신규 유물로 등록하거나 향토역사관 향토자료로 이관하는 등 소장유물을 더욱 세밀하게 재분류했다.부천문화재단 손경년 대표이사는 "이번 유물감정평가는 부천시박물관 6개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과 자료를 정확하게 검증, 분류하고 그 가치를 재평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계속해서 가치 있는 자료 발굴과 소장유물의 보존 및 관리에 힘쓰는 한편, 각 관별로 소장품 연구를 통한 전시 및 프로그램 개발로 시민들의 문화예술향유 기회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펄벅 친필로 확인된 펄벅의1968년작품 '새해'. 부천펄벅기념관이 보관하고 있다. /부천문화재단 제공유럽자기박물관 소장유물 '평화의 화병'. /부천문화재단 제공

2018-09-06 장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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