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포 장묘문화정책 배우러 온 中산시성

고찰단, 신명순 시의장 예방·환담 공설봉안당·추모공원 등 견학도중국 산시성 사회사무협회 고찰단 20여명이 4일 김포시의회(의장·신명순)를 찾아 양국 장묘문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곽청범 산시성 장의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고찰단은 이날 의장실을 예방해 신명순 의장과 김종혁 부의장과 환담을 나눈 뒤, 김포시청 상황실로 자리를 옮겨 한국의 장묘문화와 관련한 설명을 들었다.이 자리에서 고찰단 곽 부회장은 "중국 한가운데 있는 산시성은 병마용갱으로 유명한 진시황릉과 황제릉(중국 건국신화 헌원묘)등 중요 유적이 있는 곳으로, 오래전부터 장묘문화를 깊이 연구해왔다"고 했고, 김포시 노인시설팀장은 국내 화장률이 83%에 육박하는 점을 언급하며 "자연장지 조성, 공설봉안당 마련 뿐 아니라 화장장려금 지급 등 다양한 지원책으로 장묘문화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고찰단은 간담회가 끝나고 마산동 공설봉안당(무지개 뜨는 언덕), 통진읍 김포시추모공원 등의 시설을 둘러봤다. 신 의장은 "방한에서 얻은 자료와 시설견학이 산시성에 도움이 된다면 우리도 뿌듯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중국 산시성 고찰단과 장묘문화를 주제로 간담회 중인 신명순(오른쪽) 김포시의회 의장. /김포시의회 제공

2018-09-05 김우성

심청孝행대상, 전국의 소문난 효녀·효부를 찾습니다

가천문화재단, 3개부문 후보자 공모28일까지 기관장·20인 이상 추천 등총상금 1억여원·길병원 진료비 감액전문가 심사거쳐 11월중 수상자 발표(재)가천문화재단이 1억여원의 상금과 부상의 주인이 될 전국의 효녀·효부를 찾는다. 가천문화재단(이사장·윤성태)은 5일부터 28일까지 '제20회 심청효행대상'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 공모 분야는 심청의 마음을 닮은 11~24세 여학생을 선발하는 '심청효행상'과 가족·친지·부모에 대한 효심이 깊은 결혼이주여성을 선발하는 '다문화 효부상', 다문화가정의 행복에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 '다문화도우미상' 등 3개 부문이다. 후보가 되려면 중앙행정기관장, 지방자치단체장, 교육감·교육장, 학교장,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다문화 관련 단체장), 사회복지담당 부서장, 현직 국장급 이상 언론인, 성균관 유림, 향교의 전교, 전국 문화원 대표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야 한다. 20인 이상으로 구성된 추천인단의 추천을 받아도 가능하다.접수 방법은 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gachon.or.kr)의 접수 게시판에 등록하거나, 후보자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28일까지 등기우편으로 가천문화재단에 보내면 된다. 이번 상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인천광역시, MBC, 경인일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문화원연합회,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등이 후원하고 가천대 길병원이 협찬한다.모두 1억여원의 상금이 수상자 15명(단체)에게 돌아가며 부상으로 가천대길병원 진료비 평생 감액 혜택과 100만원 상당의 무료 종합건강검진권도 준다. 수상자 배출기관에는 200만원 상당의 교육기자재와 홍보비 등이 별도 지원된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의와 현지 실사 등 3차례에 걸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중에 수상자를 발표한다. 한편, 심청효행대상은 우리 전통문화의 핵심인 효(孝)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가천문화재단이 지난 1999년에 제정, 지금까지 215명의 효녀·효부를 선정해 효심을 격려해오고 있다. 문의 : (032)820-4167~8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09-05 김영준

부천시 박물관 소장 유물, 첫 감정평가 금액 약 84억원

부천시 박물관의 유물 5천890건 9천324점에 대한 감정 평가 금액은 약 84억 원으로, 자료 331건 595점은 약 2억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부천시 박물관(교육·유럽자기·수석·활·펄벅·옹기, 이하 6개관)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소장 유물 감정평가를 받았다. 감정평가는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유럽자기박물관의 대표 유물인 '평화의 화병'은 19세기 프랑스 왕립 자기소 세브르(Sevres)에서 제작된 한정품으로, 1873년 세브르 작품 목록에 기록된 한 쌍 중 한 개를 소장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또한 부천수석박물관의 '청송산 해바라기 문양석'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중요한 수석으로 평가받았다. 부천교육박물관에서는 다른 박물관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1970~80년대 자연과학 교구재가 주목을 받았으며, 부천활박물관은 주요 소장품인 활과 화살 외에도 활 제작도구와 활 관련 서적에 대한 감정을 진행했다. 부천펄벅기념관은 이번 감정평가를 통해 펄벅이 한국을 배경으로 쓴 소설 '새해'( The new year·1968)는 1천 부 한정판에 쓰인 펄벅의 친필 서명인 것으로 확인됐다.부천옹기박물관은 소장 유물 중 미공개된 엽서가 귀중한 자료로 재평가받았으며, 소장가치가 있는 자료는 신규 유물로 등록하거나 향토역사관 향토자료로 이관하는 등 소장유물을 더욱 세밀하게 재분류했다.부천문화재단 손경년 대표이사는 "이번 유물감정평가는 부천시박물관 6개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과 자료를 정확하게 검증, 분류하고 그 가치를 재평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계속해서 가치 있는 자료 발굴과 소장유물의 보존 및 관리에 힘쓰는 한편, 각 관별로 소장품 연구를 통한 전시 및 프로그램 개발로 시민들의 문화예술향유 기회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유럽자기박물관 소장유물 '평화의 화병'. /부천문화재단 제공부천수석박물관 대표유물 청송산 해바라기 문양석. /부천문화재단 제공펄벅 친필로 확인된 펄벅의1968년작품 '새해'. /부천문화재단 제공

2018-09-05 장철순

조선시대 안산지역 유일의 교육기관인 '안산향교' 터 확인

조선시대 안산지역 유일의 교육기관이었던 '안산향교' 터가 확인됐다.문화재청 허가와 안산시 지원으로 '안산향교' 발굴조사를 맡고 있는 한양대학교 박물관은 5일 안산시 향토유적 제27호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 352번지 일원에서 '안산향교'의 전모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안산향교'는 조선시대 안산지역 유일의 교육기관으로, 1569년(선조 2년) 현재 자리에 조성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일제 강점기인 1918년 대대적으로 중수되고 1950년대 후반까지 일부 건물이 존속됐다고 알려졌지만 지금은 터만 일부 남아 있는 상태다.이번 조사를 통해 안산향교는 수암봉 남쪽 산록의 서쪽 사면에 3단으로 구성된 구조를 갖고 있으며 상단부는 제향공간, 중단부는 강학공간, 하단부는 출입부 시설로 이뤄졌음이 확인됐다. 상단부의 제향공간에는 대성전과 동무, 서무 등이 존재하고, 전면 축대의 중앙부에는 계단, 대성전 후면부에는 축대, 외곽으로 담장시설 등 제향공간의 구조적 특징이 명확하게 파악됐다. 중단부의 강학공간에는 명륜당 등 관련 건물 흔적이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훼철(부수어서 걷어치움)됐으며 전면부 축대시설과 계단시설, 외곽으로 부분적으로 남아있는 담장시설만 확인됐다.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문헌기록과 일부 흔적만 남아있던 안산향교의 구조와 특징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 안산향교의 보존과 활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안산시와 관계기관은 안산향교의 역사·문화·교육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발굴조사 성과에 대한 현장설명회는 오는 7일 오후 3시 30분 현장에서 열린다.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조선시대 안산지역 유일의 교육기관이었던 '안산향교'터가 확인됐다. 사진은 안산향교 발굴현장. /안산시 제공조선시대 안산지역 유일의 교육기관이었던 '안산향교'터가 확인됐다. 사진은 안산향교 발굴현장. /안산시 제공

2018-09-05 김대현

경제인 6천명 몰리는 세계한상대회… 숙박·의료 등 행사 차질없이 준비

송도컨벤시아 내달 23~25일 개최허 부시장등 참석 TF 중간보고회지역중기 관광연계 프로그램 점검인천시가 다음 달 23일부터 25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한마당 축제인 '제17차 세계 한상대회'를 앞두고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시는 4일 허종식 정무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준비단(TF)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숙박, 의료, 위생 등 행사 준비를 비롯해 인천 지역 중소기업 참여와 관광 연계 프로그램 등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기로 했다.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한상대회에는 60개국에 퍼져있는 재외동포 경제인 1천500명, 국내 경제인 4천500명 등 6천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인천시는 행사를 주최하는 재외동포재단과 함께 30개 기관이 참여하는 준비단을 중심으로 총괄지원·투자·관광·안전·홍보 등 5개 분야의 세부추진계획을 점검하며 막바지 행사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009년에도 한상대회를 유치, 국내 컨벤션산업 신흥 강자로서의 위상을 굳히려 했지만 신종플루 확산으로 행사 규모가 축소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행사를 치러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이 마무리돼 행사장 규모가 커졌고, 송도의 특급호텔 인프라 역시 9년 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확충돼 성공 개최를 확신하고 있다.행사를 주최하는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5월 한상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대회장에 박기출 싱가포르 PG홀딩스그룹 회장을 선임했다. 대회장은 전 세계 한상을 대표하며 대회 홍보는 물론 프로그램 구성과 행사 주관기관과의 유대 관계 등 대회 전반을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 기간에 인천 지역 중소기업 66곳이 기업전시관을 차리고, 인천투자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라며 "행사로 인한 실질적인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4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세계한상대회 대회준비단(TF) 중간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한상대회에는 60개국에 퍼져있는 재외동포 경제인 1천500명, 국내 경제인 4천500명 등 6천여명이 인천을 방문하게 될 예정이다. /인천시 제공

2018-09-04 김명호

부천시 '영상문화단지 오락가락 정책' 행감 도마위

개발관련 6개부서 제각각 용역남발도시교통위, 통합관리 등 개선촉구부천영상문화단지에 대한 부천시의 오락가락 정책과 관리 시스템 문제가 부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집중 거론됐다.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위원장·박병권)는 4일 부천영상문화단지에 대한 문제점을 쏟아내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상열 의원은 "영상문화단지 개발과 관련해 용역만 남발하고 있다. 전체 그림을 그리지 않고 용역비만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시 기획담당관실은 영상문화단지와 관련해 1996년 2억8천만원을 들여 한양대 산업과학연구소에 용역을 처음 의뢰했다. 21세기를 향한 부천개발전략으로 테마공원 구상과 부천 영상화 방향에 관한 용역이었다. 1998년 10월에는 시 문화예술과가 부천테마파크 콘셉트 디자인 및 타당성 조사 명목으로 (주)다산컨설턴트에 용역을 발주했다. 문화예술과는 2001년 2천700만원을 들여 상동지구 내 유원지, 근린공원 기본구상에 대한 용역을 진행했다.문화콘텐츠과는 2013년 영상문화단지 개발 타당성 검토 및 기본구상 수립용역에 3억원을 썼다. 1년 뒤 균형발전과도 영상문화단지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용역, 전략환경평가 용역, 복합개발 교통영향분석 등을 잇따라 발주했다. 도시정책과도 2017년 1월 교통영향평가 용역을 발주했다.2단계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도 현재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9차례 용역이 진행됐고 용역비만 13억8천만원이 들어갔다.시는 또 새판짜기에 나섰다. 신세계에 매각하려던 땅을 포함해 8만4천739㎡를 우선 개발할 민간사업자를 찾기로 한 것이다.부천영상문화단지(56만2천여㎡)는 1990년대 부천 중·상동 신도시를 개발하면서 조성됐으며 호수를 끼고 있는 도심 내 노른자위 땅이다.박병권 의원은 "영상문화단지는 도시재생과, 기업지원과, 만화애니과, 하수과, 도시정책과, 관광콘텐츠과 등 6개 부서가 제각각 관리, 미래지향적 정책 개발이 안돼 통합관리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시가 새로운 사업자를 찾는 부지에 공동주택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영상문화단지가 난개발로 갈 경우 초등학교 등 학교 건설은 누가 책임을 지는 것이냐"고 따졌다.이에 박동정 도시국장은 "영상문화단지에 대한 통합관리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18-09-04 장철순

선장 없이 '표류하는' 수원시향

작년 5월 김대진 前 예술감독 떠난 후3번의 정기연주회 취소사태등 어려움운영위 추천한 4명 평가 결과 '부적합'공석 장기화 땐 단원 기량저하등 우려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부재가 예상보다 장시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역 예술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최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와 예술단 등이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새로운 예술감독을 선정하기 위해 인선 작업에 들어갔지만, 결국 적임자를 찾지 못해 하반기에도 공석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5월, 김대진 전 예술감독 겸 지휘자가 단원과의 갈등으로 사표를 내고 떠나면서 수원시향은 예술감독이 없는 상태에서 악단을 운영해왔다. 지난 2008년 4월 취임 이후, 9년여간 수원시향을 이끌어온 지휘자의 사퇴로 지난해 교향악단은 애초 예정됐던 해외 초청연주회와 3번의 정기연주회를 취소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현재 수원시향은 부지휘자 대행체제로 연주회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새 예술감독 선임을 위해 올해 초 시립예술단 운영위원회의 추천으로 선발한 4명의 지휘자에게 동일한 연주기회를 부여하고 평가한 뒤 1명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이에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번의 '스페셜 아티스트 시리즈' 콘서트를 열어, 구모영·박태영·윤승엽·여자경 등 4명의 지휘자들이 객원지휘자로 수원시향과 합을 맞췄다. 이들의 연주회에는 시립예술단 운영위원회 3명과 관현악, 현악, 평론가 등 외부 초청 클래식 전문가 4명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지휘자의 연주를 평가했다.6월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수원시향은 심사위원 점수와 단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시에 평가지를 전달했지만, 장고를 거듭하던 시는 결국 적합한 지휘자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렇게 상임지휘자 선임 계획이 늦어지면서 시향 안팎에서는 단원들의 기량 저하, 연주의 질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시 관계자는 "연주회 평가를 기준으로 7월까지 시향 예술감독을 선임하려고 했지만, 심사위원과 단원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올해는 선임하지 않기로 했다"며 "하반기 연주회가 끝난 후 시립예술단 운영위원회와 논의해 예술감독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향은 상반기 내 예술감독 선임이 무산되면서 하반기에 계획한 정기연주회와 기획연주회 등을 객원지휘자 대행체제로 이어간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예술감독이 없는 상태에서 악단을 운영하고 있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수원시향 제공

2018-09-04 강효선

정명훈 "조성진, 젊은 나이 불구 거의 완벽한 피아니스트"… 12월 6~7일 기념 공연

지휘자 정명훈(65)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24)의 재능과 가능성을 높이 내다봤다.정명훈은 서울시향 음악감독 재임 시절 조성진을 협연자로 자주 초청해 그의 재능을 펼칠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했다. 그는 "당시 젊은 나이에도 불구, 거의 완벽한 피아니스트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12월 6~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클래식 레이블 '도이체 그라모폰(DG)' 설립 120주년 기념 공연에 함께 출연한다.정명훈은 "부모가 자녀들이 잘 커 주길 바라는 마음밖에 없듯 음악가들도 잘하는 후배들의 모습을 보는 게 가장 만족스럽고 기쁘다"고 설명했다. 정명훈 역시 피아노로 음악을 시작한 만큼 피아니스트를 보는 눈은 더 정밀하고 까다롭다. 그러나 정명훈은 "피아니스트로서 봐도 성진이가 정말 잘한다. 내가 했던 것에 비교하면 정말 빠르고 쉽게 연주한다"고 평가했다.이들은 공연 첫날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d단조를 연주한다. 공연 후반부에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이 연주된다. 연주는 서울시향이 맡는다. 조성진은 "이번 모차르트 협주곡은 2011년 1월 정명훈 선생님이 지휘한 서울시향과 처음 협연한 곡"이라며 "거의 8년 만에 다시 연주하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명훈은 2015년까지 10년간 이끈 서울시향과 다시 만나게 된 데 대해서도 "과거보다 굉장히 마음이 가볍고 친구들을 다시 만나 음악을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음악감독 시절의 서울시향을 '자녀'에, 객원 지휘로 만나는 서울시향을 '손주'에 비교하기도 했다. "자녀들을 키울 때는 항상 마음이 무겁고,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할지 어려움을 느꼈어요. 그런데 손녀·손자들은 그런 부담 없이 마냥 예뻐해 주게 되잖아요.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음악도 이젠 즐겁고 재밌게 할 수 있게 됐어요."두 사람 모두 DG와의 깊은 인연으로 이번 출연이 성사됐다. 조성진은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인 2016년 1월 DG와 전속계약을 한 뒤 쇼팽과 드뷔시 앨범을 낸 바 있다. 오는 11월 야닉 네제 세겐과 함께한 모차르트 협주곡 앨범 출시도 앞뒀다. 조성진은 "제가 보유한 음반 40% 이상은 DG 레이블이 아닐까 싶다"며 "어릴 적부터 즐겨 듣던 레이블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명훈은 1990년 DG와 계약하고는 30여 장이 넘는 음반을 발매했다.2011년에는 당시 예술감독을 맡은 서울시향의 DG 음반 발매 계약을 끌어내기도 했다. 서울시향과 정명훈은 DG를 통해 총 9장 음반을 내놨다.이날 함께 자리한 클레멘스 트라우트만 DG 사장은 아티스트 영입 기준에 대한 질문에 "악기를 다루는 기술이 최고여야 하겠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며 "레퍼토리에 새로움을 부여할 수 있는 상상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DG는 항상 뛰어난 아티스트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관계를 지속하는 일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음악 시장이 기술의 발전과 디지털화 흐름 속에서 아무리 변화한다고 해도 우리의 이 같은 초심은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1898년 창립한 DG는 클래식 음악 녹음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한다. 발명가 에밀 베를리너는 그라모폰이라는 이름의 축음기 제조사를 만들고 영국과 독일에 지사를 냈는데, 1898년 베를리너의 조카가 세운 독일 지사가 바로 도이체 그라모폰이다. 1907년 첫 12인치 레코드 개발, 1951년 롱 플레잉 레코드(LP) 도입, 1983년 대량 생산 CD 출시 시작 등 클래식 음악 녹음의 역사를 선도했다. 거장 카라얀과 베를린 필하모닉의 베토벤 교향곡 전집으로 전무후무한 대성공을 거두기도 했다.DG는 올해 설립 120주년을 맞아 10월 10일 베이징을 시작으로 하노버, 함부르크, 홍콩, 상하이, 도쿄 등 세계 각지를 돌며 기념 콘서트를 연다.도시마다 출연자는 다르지만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다니엘 바렌보임, 피아니스트 랑랑, 작곡가 막스 리히터 등이 이번 갈라 콘서트에 참여한다.한국 공연에는 정명훈과 조성진 이외에도 '바이올린 여제' 아네조피 무터가 출연한다. 그의 한국 오케스트라와 협연은 1984년 이후 34년 만이다. /디지털뉴스부

2018-09-04 디지털뉴스부

인천시 '장난감 무료 대여' 택배서비스 도입

도서관 안가도 인터넷 신청시 배달주민참여예산위원회 여성가족분과사업 12건 예산 8억6190만원 제안장난감을 무료로 빌려주는 장난감 도서관에 택배 서비스를 도입해 외출이 어려운 부모의 불편을 덜어주는 사업 등이 내년 인천시 여성가족 분야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제안됐다.인천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여성가족분과는 3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민참여예산 토론회에서 '장난감 도서관 택배서비스' 등 12건의 사업비 8억6천190만원을 주민참여예산으로 제안했다.인천시는 10개 군·구에서 16곳의 장난감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여를 하려면 직접 도서관을 방문해야 해 임신부, 자녀 동반자, 장애인 등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주민들은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여성가족분과는 기존 장난감 도서관 대여 시스템은 유지하면서도 인터넷을 통해 장난감·도서·영상자료를 고르면 집으로 배달을 해주는 택배시스템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크기에 따라 2천~8천원가량의 택배비용을 이용자가 부담하는 대신 편의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택배를 위한 상자 제작비와 주문 시스템 구축, 배달 도중 파손에 따른 수리비 등을 고려해 5천만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게 여성가족분과의 설명이다.여성가족분과는 "영유아가 다양한 장난감을 접할 수 있고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취지는 좋지만 이동 약자들은 도서관 이용에 제약이 따른다"며 "인천시가 직접 운영하는 2곳에서 시범 운영 후 전체로 확대해 나가는 사업을 제안한다"고 했다.지역아동센터의 노후 기자재 교체 지원사업도 꼭 필요한 사업으로 제안됐다. 지역아동센터는 정원에 따라 매달 450만~64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지만 보조금으로는 종이와 필기구 등 소모품만 구매할 수 있고,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 자산 취득 성격의 물품은 살 수 없다. 자체 조사 결과 인천시 181개 지역아동센터 중 120개 시설이 학습 기자재와 주방용품 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분과는 "시설 이용 아동·청소년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과 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노후 기자재 교체에 대한 인천시 사업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여성가족분과는 이밖에 ▲여성친화도시 건설을 위한 토론회 개최 ▲젠더폭력 예방 사업 ▲찾아가는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청소년수련시설 내 진로작업장 설치 ▲노인복지시설 공기청정기 설치 ▲아동안전교육 지원사업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상담교육 지원 등 여성·출산보육·아동·청소년·노인 등 분야별 사업을 각각 제안했다.최광필 여성가족분과 위원장은 "주민참여예산은 시 행정이 미처 닿지 않지만 시민의 눈높이에서 필요한 사업들이 제안되고 이 과정에서 행정의 범위와 시민참여를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제안된 사업이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안자와 다양한 형태의 협의와 긍정적 검토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9-03 김민재

[병역특례 '뜨거운 논란' 개선 검토]"사실상 프로선수 특혜·대중문화 차별" 목소리

"빌보드 1위 방탄소년단 왜 안되나"형평성 문제 지적 국민청원 잇따라입대 연기·대체 복무등 필요 주장체육계, 성적 마일리지 방안 연구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야구와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 혜택을 입게 된 데 대한 논란이 거세다. 프로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위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출전, 사실상 특혜를 보는 데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존재하고 있는 것.아울러 상대적으로 대중문화 분야는 이에 대해 소홀한 부분이 부각 되면서 "왜 방탄소년단은 안되냐"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탄소년단 병역 혜택 관련 청원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특히 예술 분야는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 입상자와 국내예술경연대회(국악 등 국제대회가 없는 분야) 1위 입상자에게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인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달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바이올린, 피아노 같은 고전음악 콩쿠르에서 1등 하면 병역 특례를 주는데 대중음악으로 빌보드 1등을 하면 병역 특례를 주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중예술인의 병역 특례 혜택을 줄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게 문제다. 게다가 대중문화 스타는 한류로 국위선양을 했다 할지라도 나라가 부여한 국가대표가 아니며 개인의 부와 명예를 위해 활동하는데 병역 혜택까지 입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병역 면제가 아니라, 해외 활동이 한창일 때 입대를 미룰 수 있는 정책적 융통성이 필요하다는 대안적 주장도 나온다.나아가 이들에 대해서는 융통성 있는 대체 복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예컨대 낙도를 비롯한 소외 지역이나 소외 계층을 위한 일정 기간 동안 연간 공연 같은 사회봉사 활동을 강제화함으로써 그것을 군 복무에 갈음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한편 병무청은 병역특례 전면 개선 작업을 검토중이다. 아울러 체육계 역시 올림픽, 아시안게임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까지 포함해서 성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많이 쌓은 선수에게 병역 혜택을 주는 방안을 자체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8-09-03 김태성

IFEZ,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실시계획 반영

공원용지 2만㎡ 문화시설로 변경내년 중순 착공 2021년 개관 목표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사업을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실시계획에 반영했다.인천경제청은 3일 세계문자박물관 건립사업 등을 위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실시계획(변경) 승인 및 지형도면'을 인천시보를 통해 고시했다.세계문자박물관 건립사업에 따라 송도국제업무단지 공원 용지가 1만9천636.7㎡ 감소하고 문화시설 용지가 그만큼 증가했다. 박물관 건립을 위해 공원 용지 약 2만㎡를 문화시설 용지로 변경한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세계문자박물관 진출·입로 확보를 위해 도로 면적도 일부 조정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실시계획)에 반영됐다는 것은 건축 행위를 위한 절차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송도국제업무단지 센트럴공원 내 약 2만㎡ 부지에 연면적 1만 5천650㎡ 규모의 세계문자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박물관은 전시시설(상설·기획전시관), 교육·연구시설, 체험관, 수장고 등을 갖추게 된다.문체부는 2015년 7월 인천 송도를 세계문자박물관 건립 대상지로 선정했다. 지난해 박물관 건립공사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국제설계 공모를 통해 당선자(건물 디자인)를 결정했다.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다. 문체부는 내년 1~2월 중 설계를 완료하고 그해 중반께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건축 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시행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박물관 건립 부지를 문체부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세계문자박물관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유·무형의 전 세계 문자자료를 수집해 전시한다. 문자언어 연구와 학술 교류, 세계 문화 체험 등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문체부 관계자는 "2021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건립사업을 추진하면서 자료 수집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천 송도에 들어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조감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18-09-03 목동훈

도로 포함되자 사업비 100억… 구리 '박완서 문학관' 재검토

1720㎡ 3층규모 2020년 개관 계획심의과정서 뒤늦게 개설비용 추가市, 내년도 예산안서도 제외할 듯구리시가 '박완서 문학관' 건립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문학관이 사유지에 건립 될 예정인 가운데 해당 부지에 도로 신설계획이 포함 돼 땅값 상승 등 특혜 의혹이 제기되는 등 애초 문학관 건립 취지와 맞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3일 시에 따르면 박완서 작가는 1998년부터 구리시 아치울마을에 정착, 장자호수공원 등을 산책하면서 작품을 구상했다. 그러다 담낭암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하다 2011년 1월 22일 80세 나이로 별세했다.이에 시는 박완서 작가를 기리고자 문학관을 짓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박 작가 유족과 협약을 맺고 2020년 개관을 목표로 토평도서관 옆 개인 땅 1천720㎡에 3층 규모의 문학관을 건립키로 했다. 사업비는 50억원으로 추산됐다. 문학관에는 작가의 문학작품과 연구활동 자료 등을 보관, 전시하기로 했다.그러나 심의 과정에서 도로 개설계획이 포함돼 사업비는 100억원으로 늘어났다.시가 문학관 건립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한 것은 사업비 문제가 가장 크다. 시는 백경현 전 시장 당시 지난해 11월 박 작가 유족과 문학관 건립협약을 맺으면서 50억원 정도면 문학관을 지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사업비가 크게 늘어나자 사업비 과다 문제를 고민해 왔다. 애초 반영되지 않았던 도로 개설비용 등이 투·융자심사와 설계 등을 통해 뒤늦게 사업비에 포함된 것이다.문학관 건립 예정지가 박 작가가 살았던 아치울마을과 4㎞ 정도 떨어진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시 관계자는 "박 작가 작품과 자료를 관람하고 작가가 걷던 길을 따라 걸으며 작품 속에 담긴 풍경을 느끼게 하려는 문학관 건립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재검토 이유를 설명했다.문학관은 올해 말 착공예정이었지만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고 내년도 예산안에서도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가 문학관 건립 계획을 백지화 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시 관계자는 "백지화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며 "일단 문학관 건립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2018-09-03 이종우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