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역만리 3·1운동의 불씨를 찾아서·(4)]러시아 연해주의 독립운동

연해주 이주 조선인 19세기말 2만명 넘어일제의 강제합병후 국권회복 지사들 몰려1911~1937년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 융성홍범도·이범윤·안중근 등 무력투쟁 전개거부 최재형, 사재 쏟아 독립운동 지원에이상설 "조국 독립 못봤으니 제사도 말라"한민족이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하기 시작한 건 조선시대 말 착취와 기근 때문이다. 러시아 공식 문서에 한민족 관련 내용이 나오는 건 1864년이다. 이해 9월 남우수리스크 포시에트지구 노브고로드 경비대장인 레자노프가 상급 지휘관에게 보낸 보고서에 "함경도 무산 출신 최운보와 경흥 출신 양응범이 이끄는 14가구 65명이 이주해 포시에트의 지신허(地新墟·치진헤) 마을을 개척하며 농사를 짓고 있다"고 적고 있다. 또 1869년에는 조선 북부 지방에 홍수로 인한 '기사흉년'이 발생해 함경도 농민 5천500여 명이 연해주로 대거 이주했다. 이후 1897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연해주 지역 한인 숫자는 2만6천여 명이 넘어섰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고 1910년 일본이 조선을 강제합병을 하자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우국지사들이 연해주로 몰려들었다.# 항일 운동의 요람 연해주만주에 서전서숙을 세워 항일지사를 길러내던 이상설은 헤이그 특사의 임무를 마친 뒤 연해주에서 권업회와 동지회를 결성하고 대한광복군정부를 세우는 등 애국혼을 불살랐다. 이동휘와 이동녕은 북간도에서 민족의식을 고취하며 국권 회복을 꾀하다가 연해주로 옮겨 이상설 등과 독립투쟁을 이끌었다.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는 연해주와 만주를 넘나들며 일본군을 괴롭혔다. 러시아 이민 초기 연해주에 정착해 사업을 벌인 최재형은 모은 돈과 구축한 네트워크로 독립운동과 민족교육의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간도관리사를 지내다 의병을 조직해 일본군과 싸우던 이범윤은 러일전쟁 직후 연해주로 옮겨 국내 진공작전을 펼쳤고, 안중근도 그와 함께 전투를 펼치다가 이토 히로부미 처단 계획을 세워 거사에 성공했다. 1917년의 러시아혁명은 연해주 한인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동휘를 비롯한 민족주의적 사회주의자들과 김알렉산드라·오하묵 등 한인 2세 볼셰비키 당원들은 1918년 5월 13일 아시아 최초의 사회주의 정당인 한인사회당을 결성했다. 1917년 5월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 동안 한인대표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수리스크에서 '전로한족회 대표자회의'가 개최됐다. 같은해 12월에는 제2차 대표자회의를 우수리스크에서 개최해 위원장 문창범, 부위원장 김립을 중심으로 전로 한족 중앙총회(고려국민회)를 조직했다. 우수리스크에 본부를 둔 전로 한족 중앙총회는 연해주 각 지역에 지방회를 설치했고 기관지로 '청구신보'를 간행했다. 전로 한족 중앙총회는 러시아 한인의 최고자치기관이자 대표적인 항일 독립운동기관이었다. 이후 전로 한족 총회는 1919년 2월 대한국민의회로 확대 개편되며 노령 임시정부를 수립했다.# 신한촌과 블라디보스토크신한촌은 러시아 연해주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한인 거주지다. 블라디보스토크 최초의 한인 집단 거주구역인 개척리가 폐쇄되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해 1911년에 건설됐다. 일제 강점 초기국 한인 사회의 대표적인 민족운동단체인 권업회의 본부를 비롯해 한민학교, 권업신문사 등이 신한촌에서 활동했다. 신한촌 건설 직후인 1911년 9월경 일제 정보기록에 의하면 이곳에 들어선 가옥은 모두 204개 동이었지만 그 뒤 한인이 계속 집중되어 신한촌 인구는 1만 명 규모로 커졌다. 1920년 신한촌 입구에는 3·1운동 1주년 기념식과 함께 삼일 독립문을 세웠었다. 하지만 신한촌은 1937년 한인 강제이주로 인해 완전히 폐허가 되었고, 현재는 신한촌 일대가 아파트 단지로 변모해 있어 그 원형을 확인하기 어렵다.블라디보스토크에는 오래된 건물들이 많다.그 중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종착역이자 시작 역인 블라디보스토크는 한인들이 한참 이 지역을 개척해 나가던 1907년부터 1912년에 건설됐다. 연해주를 개척하며 독립운동을 했던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이 역을 통해 이동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중 안중근 의사도 1909년 하얼빈을 가기 위해 이곳에서 출발했다. 1937년 강제 이주 당시에는 이곳 블라디보스토크 역에서 출발한 열차 화물칸에 우리 민족이 실려 쫓겨 났다.# 잊지 말아야 할 인물 최재형과 이상설최재형은 연해주 한인 사회의 최고 지도자인 동시에 독립운동가였다. 최도헌으로 불리며 거부였던 그는 사재를 독립운동자금으로 제공하면서 이범윤과 함께 연해주 의병의 최고 지도자가 됐고, 1919년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초대 재무총장에 선임됐다. 하지만 1920년 연해주를 침공한 일본군에 붙잡혀 김이직·엄주필 등과 함께 총살당했다. 우수리스크에는 최재형 선생이 일본에게 끌려가기 전 거주했던 생가가 남아 있다. 당시 가옥의 원형은 대체로 잘 보전되어 있으며 2010년 한러수교 20주년 기념으로 철제 안내판을 도로 쪽 벽면에 부착해 놓았다.1917년 3월 2일 이곳 연해주에서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은 동지들에게 조국 독립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자신을 이곳 우수리스크 수이푼 강가에서 화장해 강물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 이 과정에서 선생은 자신의 육체와 함께 자신이 연구하고 쓰고 입고 있던 모든 자료와 물품들을 함께 태워달라는 부탁을 해 현재까지 선생의 업적을 연구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일러스트/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노령 임시정부를 수립한 제2차 전로한족중앙총회가 열렸던 건물.블라디보스토크 최초 한인 집단 거주지역인 개척리가 폐쇄된 후 건설된 신한촌의 기념비. 신한촌은 민족운동단체와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한인 독립운동가들의 활동 무대였던 블라디보스토크 전경.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이 새겨진 단지동맹비.

2019-01-23 김종화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최종후보에 김흥수·최병국씨

제6대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가 김흥수(55) 전 광명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최병국(62) 전 인천아트플랫폼 관장으로 압축됐다.7명으로 구성된 재단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공모에 지원한 14명 가운데 서류 심사를 통과한 5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공개 '직무계획 발표'와 심층 면접을 진행한 결과, 이들 2명을 재단 대표이사 후보로 인천시장에게 추천했다.김흥수 후보는 서울대 음대 작곡과와 추계예술대학교 예술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공연기획사 미래 대표, 고양문화재단 사업부장, 울산 중구 문화의 전당 관장, 서울 구로문화재단 상임이사, 광명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지냈다.인천에서 태어난 최병국 후보는 제물포고등학교, 서울대 미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화가로 활동하면서 한국미술협회 인천광역시지회장과 인천시 시민행복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인천아트플랫폼 관장 등을 역임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들 후보 가운데 한 명을 대표이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직무계획 발표를 하고 있는 김흥수(왼쪽) 후보와 최병국 후보.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9-01-23 김영준

'5조대 생활SOC' 카드 꺼낸 정부, 발등에 불난 경기도

올 상반기 대상지 조속 선정 발표속최근에야 총괄담당 결정 대응나서'비수도권'에 방점 지원 소외 우려도정부가 올해 상반기에만 5조7천억원을 투입해 문화·체육시설 등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반드시 필요한 이른바 '생활 SOC'를 각 지역에 고루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경기도가 부랴부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지난해부터 다른 광역단체들이 추진단을 꾸려 총괄대응에 나선 점과 비교하면 다소 '늦장' 대응이라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는 가운데, 도는 발 빠르게 움직여 다양한 생활 SOC가 도내 곳곳에 조성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생활 SOC 조성이 각종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경기북부 지역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일 효자가 될지, 아니면 '그림의 떡'에 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부는 23일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어 공공청사·교도소 및 군부대 이전 등으로 생긴 대규모 유휴 국유지를 개발키로 하는 한편 올해 상반기에만 각종 생활 SOC 조성에 5조7천억원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 선정 등을 최대한 조속하게 진행하는 한편, 3월 말에는 3개년 계획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사정이 이렇지만 그동안 대응 방향 등을 명확히 결정하지 못했던 경기도는 지난 22일에서야 도가 31개 시·군의 생활 SOC 조성을 총괄적으로 담당키로 결정, 각 시·군에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같은 날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에선 "도가 총괄적으로 계획을 짜서 대응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의견이 다수 제기되기도 했다. 경기도 측은 "시·군들과 협의해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각 정부부처가 마련하는 사업별 계획들을 토대로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이라며 "도내 각 시·군들도 이제 시작하는 단계인 경우가 많은데 협력 체계를 구축해 발 빠르게 대응해 가겠다"고 설명했다.도는 생활 SOC 조성을 통해 도내 지역간 생활 인프라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다만 비수도권 지역에 더 많이 방점이 찍히며 생활 SOC 조성이 경기도로선 '그림의 떡'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 시장군수협의회 회의에서 곽상욱 오산시장은 "도시재생 등 여타 사업에서 경기도가 소외돼온 것처럼 생활 SOC 사업 선정에서도 같은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도와 시·군간 협조해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대희 군포시장도 "정부의 생활 SOC 모델 기준을 돌파하기 쉽지 않다. 전반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9-01-23 강기정

안산국제거리극축제 D-100… 포스터·티저영상 공개

안산시가 '2019 안산국제거리극축제' D-100일(24일)에 맞춰 공식 포스터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포스터의 대표 오브제는 안산(Ansan), 예술(Art), 모두(All) 등을 뜻하는 알파벳 A이다. 알파벳 A는 단순한 이니셜을 넘어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의미를 재창조하는 축제를 나타낸다. 특히 양팔로 안고 있는 A의 형태를 통하여 예술적인 포용과 화합을 상징한다. 2019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슬로건은 'Welcome to the street A'(웰컴 투 더 스트리트 에이)이다. 스트리트 A는 축제가 진행되는 장소인 안산문화광장의 거리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면서 예술의 거리를 찾은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으로 환영하고 초대하는 의미를 담았다.축제 공식 티저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두 가지 타입으로 공개된 영상은 축제를 이미지로 표현한 영상과 축제 발자취를 보여주는 영상으로 제작되었다. 2019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안산문화광장과 안산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축제 개최까지 100일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은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터와 티저 영상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공식 블로그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안산시가 '2019 안산국제거리극축제' D-100일(24일)에 공개한 티저 영상. /안산시 제공

2019-01-23 김대현

실학박물관의 새해 선물 '손글씨 소원 달력'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오는 26일 새해를 맞아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캘리그래피 작가들이 직접 손글씨 소원달력을 써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단아 손영희 작가는 2002년 전국을 들썩였던 '오! 필승 코리아' 산돌단아체를 개발한 캘리그래퍼로, 양평 공공예술프로젝트를 비롯해 다양한 전시로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손 작가외에도 2명의 캘리그래피 작가가 참여해 박물관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신년달력에 원하는 소망을 적어준다. 신년을 맞아 아직 새해소망을 빌지 못하였다면 손글씨가 전하는 아름다운 감동을 연인, 가족, 친구들과 실학박물관을 방문해 느껴보길 권한다. 장덕호관장은 "이번행사를 시작으로 실학박물관이 전시와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들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박물관에서는 실학자 이중환의 인문지리서인 '택리지'를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 '택리지, 삶을 모아 팔도를 잇다'가 전시 중이다. 또 이번 행사 참가비는 무료로,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31)579-6015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단아 손영희 작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제공

2019-01-23 공지영

인천시립박물관 관장 두차례 공모 '불발'

응시자 3명 자격 미달·면접 탈락최소 한달반이상 '수장 공백' 우려인천시립박물관 관장을 선임하기 위한 공모 절차가 응시자들의 자격 요건 미달 등으로 두 차례나 무산됐다.인천시는 22일 시립박물관장(개방형 직위) 모집 선발시험 결과 공고를 내고 '임용후보자 추천 대상자가 없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에는 모두 3명이 응시했으나 응시자 중 2명은 서류 심사에서 자격 요건 미달로 탈락했고, 나머지 1명은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인천시는 지난해 말까지 인천시 소속 4급 공무원이 맡았던 박물관장직을 올해는 외부 전문가에 맡기기로 하고, 모집 공고를 냈다.모집 결과 인천 지역 근현대사와 관련한 책을 다수 집필한 A씨가 단독 응시했고, 응시자가 1명일 경우 재공모한다는 규정에 따라 인천시는 2차 공모를 진행했다. 2차 공모 결과 A씨를 비롯한 총 3명이 응시를 했지만, 인천시는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이날 결정했다.특히 A씨의 경우 인천 출신으로 구도심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구도심 보존과 활성화를 고민해야 한다는 내용의 각종 도서 발간과 지역 소식지 편집장을 맡았던 경력으로 박물관장 임용이 유력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격 요건 미달로 서류 전형도 통과하지 못했다. 박물관 운영과 전시·유물관리 분야 경력이 2년 이상 있어야 하는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시립박물관은 당분간 관장이 없는 공백 상태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인천시는 개방형 직위 모집 공고를 다시 밟으면 최소 1달 반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최근 4급 공무원 승진·전보 인사를 마무리한 터라 인천시 내부에서 당장 관장을 선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인천시는 개방형 직위 공모를 다시 추진할지 인천시 공무원을 발령하는 내부 인사로 바꿀지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1-22 김민재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5명 '15분 PT 대결'

'전국 최초' 직무계획 공개 발표회재단 재원·조직개편 등 비전 제시"공통사안 질의시간 없어" 아쉬움심층면접도… 25일 최종 2인 결정인천문화재단 제6대 대표이사 후보로 압축된 5인이 22일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에서 대표이사 추천 위원들과 시민들이 앉아 있는 가운데 직무계획을 펼쳐 보였다. 재단은 물론 전국 광역단위 문화재단을 통틀어 대표이사 임용과정에서 공개 직무계획 발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그래선지 평일 낮이었지만 80여명의 지역 문화계 인사들과 시민들이 발표회장을 찾았다.지난 2~4일 재단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공모에 14명이 지원했다. 서류 전형을 통과한 김흥수 전 광명문화재단 대표이사, 박상문 전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강병수 전 인천시의원, 김혁수 전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 최병국 전 인천아트플랫폼 관장이 순서대로 나와 재단 대표로서 하고 싶은 일과 비전에 대해 각각 15분씩 발표했다.후보들은 재단의 재원 마련, 재단과 지역 예술가와의 관계, 조직 개편 등에 대한 생각을 자신의 경력을 토대로 피력했다.김흥수 후보는 지난 수년간 재단의 자체 사업이 줄어든 반면 국비가 늘어나고 그에 따른 사업이 늘어난 부분을 재정 건전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봤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위탁 공간에 대한 기업 네이밍 등 다양한 재원 마련법으로 해소할 것이라고 했다. 혁신, 소통, 문화도시 구축을 3대 비전 키워드로 삼은 박상문 후보는 최근 출범한 재단 노조와 함께 노사관계의 안정화, 본부장급 임직원 일부의 전문직 전환 검토 등 조직구성의 혁신을 약속했다.지역 문화예술인을 통한 시민문화 활성화에 재단의 존립 근거를 둬야 한다고 강조한 강병수 후보는 운영 재원의 추가 확보, 천편일률적인 문화교육 개선 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김혁수 후보는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있을 때 직원들에게 행정가가 아닌 문화매니저라는 소임을 갖도록 했고 성과를 낸 부분을 설명한 뒤, 지원금으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는 예술가 중심의 현장사업을 정착시켜서 문화재단의 롤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최병국 후보는 시민 공론화 과정 없이 재단 전임대표 당시 이뤄졌던 옥상옥 조직과 무분별한 사업 등의 재편과 구도심 재생의 중심에 문화를 놓아 도시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이날 발표회를 지켜본 지역 문화계의 한 인사는 "각 후보자가 내놓은 현재 재단의 문제점과 추진해야 할 부분들이 공유된 부분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면서 "다만 공통 사안에 대한 최소한의 질의 제도가 있었으면, 후보자에 대한 차별점을 명확히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직무발표회 직후 재단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는 비공개로 후보들과 심층면접을 했다. 인천시장에게 전달될 최종 2인의 명단은 오는 25일 재단 이사회 이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직무계획서 발표가 22일 중구 아트플랫폼 칠통마당에서 열려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후보자가 직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9-01-22 김영준

민주당 '3·1운동·臨政 수립 100주년기념 특위' 출범

더불어민주당은 22일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당내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민주당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기념특위 위원장은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걸(안양만원) 의원이 맡았고, 권칠승(화성병)·김정우(군포갑)·소병훈(광주갑)·강창일·우원식 의원 등 29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고문에는 이종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건립위원회 위원장과 임채정·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이 위촉됐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3·1운동은 한반도 모든 곳의 국민이 만세운동을 벌였기 때문에 '혁명'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라며 "앞으로 분단체제를 극복해 한반도가 섬이 아니라 북방으로 나아가는 전초기지라는 나라의 성격을 잘 살려가는 100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홍영표 원내대표는 "새로운 100년을 민주당이 앞장서 열겠다. 특히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한반도에 기적같이 찾아온 평화를 반드시 올해는 안착시킬 수 있는 한 해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앞으로 특위는 기존의 '3·1운동' 명칭을 '3·1혁명'으로 변경하는 등 한국 독립운동사의 역사용어 정명과 함께 독립운동사를 매개로 북한과 교류하는 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특히 의병운동과 3·1 혁명사를 남북 공동으로 연구·기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정당 차원에서 남북 민간교류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남북이 함께하는 '100주년 기념체' 한글폰트를 개발해 보급한다는 방침이다.이종걸 특위 위원장은 "항일운동 가치를 법적·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사업과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국회 5당 정책협의회를 추진 하는 등 기개와 가혹한 시련에 대한 대응으로 일관된 목숨을 바친 선친들의 힘을 토대로 100주년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19-01-22 김연태

도내 예술창작지원사업 '자부담' 관행깨기

수원문화재단, '우리동네 프로젝트'등 3개개인에 한해 '총 보조금의 10% 부과' 폐지수익성 없고 작가 '영세'탓… 예술계 '반색'단체는 해당안돼 '반쪽짜리 개선' 지적도경기도 내 예술지원사업의 관행으로 뿌리박힌 '자부담' 원칙이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수원문화재단이 개인 예술가에 한해 예술지원사업의 자부담을 제외키로 하면서 지역 예술계가 반색하고 있으며 다른 지자체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수원문화재단은 올해 '수원시 문화예술발전기금'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 '형형색색 문화예술지원사업' 등 예술창작지원사업에 대한 개인 예술가 자부담을 없앤다. 지난해까지는 예술가의 활동을 보조하는 사업의 특성상 관행적으로 총 지원금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예술가에게 부담해왔다. 하지만 시의 보조를 받아 진행하는 사업들이 비영리 목적이라 수익성이 없고, 대부분 지역 예술가들이 10%의 자부담이 부담될 만큼 영세한 상황을 이유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수원지회(수원예총) 등 지역의 예술인들이 문제를 제기해왔다.재단은 "그동안 순수창작예술을 하는 작가들 사이에서 자부담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지원 사업은 영세한 예술인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사업인만큼, 올해 진행하는 3개의 공모지원사업의 자부담을 폐지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반쪽짜리 개선이라는 지적도 있다. 예술단체의 경우 여전히 총 지원금의 10% 금액을 부담해야 한다. 단체의 경우 수익이 발생하는 등 사업성이 있을 수 있어 최소한의 자부담을 해야 한다는 게 재단의 입장이다. 이는 경기문화재단도 비슷한 상황이다. 경기문화재단도 수년 전부터 문예진흥사업에서 개인 예술가의 자부담을 제외하고 있다. 하지만 예술단체의 경우 자부담을 부과한다. 경기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위) 등과 함께 집행하는 국가보조금지원사업이 많다. 이들 사업은 보조금에 한해 수익이 발생하면 전액 반환을 해야 해서, 공연· 교육 등 수익이 날 수 있는 예술단체의 사업은 애초에 10% 자부담을 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다.하지만 부작용도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타 광역지자체의 경우 열악한 인프라 탓에 단체까지도 자부담을 없애는 추세라, 수익이 나지 않기 위해 교육, 공연, 전시 등 지원받은 사업을 무료로 진행하기도 해 문화예술을 향한 '공짜' 인식을 확산시킬수 있어 우려도 사고 있다. 한문위 관계자는 "지역 예술지원사업의 경우 지역마다 워낙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각 문화재단의 재량에 맡기고 있다. 자부담 부분이 민감한 부분이라, 어떻게 정책을 결정할 지는 각자의 상황에 맞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지영·강효선기자 jyg@kyeongin.com

2019-01-22 공지영·강효선

[신년 인터뷰]이우종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 , "외부전문가와 '머리맞대기'… 감동적 무대로 '위안'줄 것"

道공연예술발전협 이달말 출범도립예술단, 공공자산으로 '가치'북한과의 문화교류 물밑 진행중경기도문화의전당에 이우종 사장이 선임됐을 때 모두 고개를 갸웃했다. 예술과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뒷조사(?)를 했지만 고리는 쉽게 연결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사장으로 취임한 지 4개월이 지나서야 그는 외부와 말문을 텄다. 그동안 전당의 내부를 탐색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공부하기 바빴고, 미래를 구상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 공들여 공부한 만큼 그가 들고 온 전당의 새해 설계는 꽤 알맹이 있는 계획들이 구체적으로 설명됐다. 이 사장은 먼저 문화예술에 깊은 지식이 없음을 고백했다. 그래서 그의 카드는 '집단지성'이다. 그는 "예술은 아니지만, 경영 전공의 경영자로서 예술가들이 일과 삶을 조화롭게 할 수 있게 제도를 정비하고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문화계 외부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는 3개 위원회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술성, 공공성 심화위원회와 더불어 도내 문예회관들과 실질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경기도공연예술발전협의회가 그것인데, 그는 "현재 도의회가 주관하는 전당혁신TF의 총론적 고민을 이어받아 전당 발전방향을 구체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며 "이르면 이달 말부터 출범한다"고 말했다.예술성과 공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일이 가능할까. 이 사장은 도립예술단의 역량을 그 근거로 말했다."전당의 본질적 존재 이유는 예술성과 공공성이 양립할 때 가능하다. 우리의 강력한 무기는 기량이 뛰어난 4개의 공공 예술단을 가진 것이다. 2020년부터 시즌제 제작극장을 도입하고 올해는 내년 시즌제에 선보일 공연제작을 잘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불거졌던 도립예술단의 법인화 시도를 뒤집는다. 그는 "교육, 국방 등에 수익창출을 요구하지 않는 것처럼 공공예술단은 공공의 자산으로 그 가치를 지닌다. 부족한 부분을 꾸준히 채워 감동적인 무대로 도민의 '위안'이 되겠다"고 법인화에 선을 그었다.또 현재 논의되고 있는 남북 문화교류사업도 설명했다. 그는 "북한 공연단과 도립예술단의 교류 공연이 물밑에서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 달 말 결과를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 집행부와 의회, 도민이 동의한다면 북부에 제2의 전당을 건립해 남과 북의 문화적 교류가 가까운 거리에서 지속된다면 좋겠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웃었다.인터뷰 내내 이 사장은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전당을 찾는 고객 만족 지수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억울한 면도 있지만, 동일한 평가를 계속 받는 것은 자성해야 한다. 도민이 전당을 기억할만한 레퍼토리를 개발해 잊혀진 전당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밝혔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이우종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이 신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2019-01-21 공지영

여주세종문화재단 24일 사업설명회

여주세종문화재단이 올해 '문화예술 지원사업 설명회'를 오는 24일 오후 4시부터 여주 명성황후 생가 유적지 내 문예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문화예술인(단체)과 여주시민을 대상으로 '2019년 여주세종문화재단 문화예술 지원사업'에 대한 추진방향과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설명회는 지원 사업 설명, 작년과 달라진 사항 및 지원신청서 작성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지원사업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할 예정이다.공모사업은 크게 ▲예술가 지원 ▲시민문화예술 ▲문화예술교육 3가지로 나뉜다. 예술가 지원은 전문예술창작지원, 우리 동네 문화예술프로젝트(경기예술활동지원), 청년문화예술 활성화 지원, 시민문화예술에는 시민문화예술 동아리지원, 문화예술교육으로는 지역특화 문화예술교육, 문화예술 역량 강화 지원 사업이 있으며 총 6개 사업을 공모할 계획이며, 총예산은 3억6천90만원을 투입한다. 설명회가 끝나면 오는 28일부터 2월 15일까지 19일간 사업별 신청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재단관계자는 "이번 사업설명회를 통해 더 많은 여주의 문화예술인(단체), 여주시민들이 문화예술사업에 관심을 두고 공모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여주세종문화재단 문화예술팀(031-881-9683, 9686)에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yj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2019-01-21 양동민

평택시민 한마음 '만세 함성' 되살리기

평택 3·1독립운동 기념비가 시민 모금으로 건립된다. 평택 3·1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과 조형물 준공식이 오는 3월 9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평택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회와 평택문화원이 공동으로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민간 차원의 모금 운동에 나섰다.이를 위해 평택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회는 최근 사업회 임원과 문화원, 평택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문화원을 '평택 3·1 독립운동기념비 건립기금모금운동본부'로 지정한 뒤 현판식을 가졌다. 현판식에는 정수일 평택 3·1운동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상임추진위원장과 김은호 평택문화원장이 각각 기금 100만원씩을 전달하며, 민간 차원의 모금운동 시작을 알렸다.평택문화원은 건립기금 모금이 끝나는 2월 말까지 전담자 1명을 배치해 모금 운동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2019년 3월 9일은 평택 3·1만세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로 일제는 당시 평택의 만세운동을 일컬어 '가장 광포한 운동'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조국의 자주독립을 외쳤던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평택의 독립운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하는 기념비 건립기금 후원은 1계좌 당 10만원으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목표액은 7천만원이다.'평택 3·1독립운동기념비' 건립 기금을 납부한 시민은 기념비 후면에 이름을 조각해 영구히 남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가족이나 단체가 참여할 경우 계좌 수에 따라 여러 명의 이름을 순서대로 새겨 넣을 계획이다. 정수일 평택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회 상임추진위원장은 "평택시의 많은 지도자들과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100주년 기념사업을 목표로 많은 논의와 학술토론을 거쳐 현재까지 이르렀다. 모금액은 독립운동 기념비 제작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건립기금 마련에 동참할 시민은 평택문화원(031-655-2002)이나 평택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010-3318-1961)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정수일 평택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회 상임추진위원장(왼쪽에서 네번째)과 김은호 문화원장, 사업회 임원들이 최근 평택문화원에서 모금운동 현판식 행사를 갖고 있다. /평택문화원 제공

2019-01-21 김종호

경기문화재단 공모지원사업 참여단체 모집

'유아문화예술 교육' 등 신규 2개작년 67개단체·3만1140여명 참가25일부터 내달 8일… 내일 설명회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2019년 새롭게 바뀐 공모지원사업의 참여단체를 모집한다. 올해 공모지원사업은 기존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과 함께 신규로 '유아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과 '문화예술교육사 인턴십 지원사업'이 진행된다.특히 학령기 아동·청소년과 그 가족의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와 지역의 문화자원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만3~5세 유아의 문화예술교육 지원과 유아교사의 문화예술교수법 연수를 지원하는 유아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그리고 국가공인 문화예술교육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인턴십 지원사업 등으로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의 확장과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기반 구축을 위한 다양한 공모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공모선정단체는 67단체로 약 3만1천140명(누적집계)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체 성장주기 및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진입단체와 경력단체를 위한 기획공모를 신설했으며 각각의 선정단체에는 전문가 멘토링과 프로그램 연구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또 경기센터는 지역에 거점을 두고 활동해 온 단체를 위한 문화예술 거점공간 지원 기획 공모를 새롭게 추진한다. 거점공간 지원 선정단체는 기획자 인건비, 공간 임대료,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받으며 우수단체로 선정시 최장 2년까지 연속지원이 가능하다. 두 사업은 모두 민간단체만 신청할 수 있다. 더불어 올해 신설된 유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영·유아기관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개발·운영'과 '프로그램 개발·운영+유아교사 연수'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유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지원 가능한 기관은 경기도 내 문화시설에 한정된다. 지원규모는 총6개 기관, 2억7천만원이다.공모지원사업 설명회는 23일 오후 2시 재단 다산홀에서 열리며 오는 25일부터 2월 8일까지 약 14일간 공모한다. 자세한 사항은 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2018 경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경기문화재단 제공

2019-01-21 공지영

화천 산천어축제, 주말 28만여 명 찾아… 외국인 관광객 3년 연속 10만 명 돌파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한 '2019 화천 산천어축제'가 개막 3주째로 접어든 20일 축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추위가 주춤하면서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 축제장은 이른 아침부터 산천어축제 소문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화천군은 이날 11만8천여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전날에는 16만1천여명이 찾아 주말 이틀간 모두 27만9천여명이 축제를 즐겼다.이로써 이달 5일 개막 이후 현재까지 무려 146만3천명이 찾았으며 외국인 관광객 수도 1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이날 축제의 꽃인 얼음 낚시터가 오전 8시 30분 문을 열자 월척의 부푼 꿈에 젖은 강태공들은 2만여개 얼음낚시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웠다.기다린 끝에 맛본 짜릿한 손맛이 선물하는 성취감과 쾌감에 관광객들은 추위를 잊은 채 산천어낚시 삼매경에 빠졌다.손맛을 본 관광객들은 현장 구이터에서 산천어를 노릇하게 구워 먹으며 입맛도 즐겼다.얼음낚시뿐만 아니라 썰매, 얼음축구, 하늘 가르기 등 다양한 체험장은 흥을 더했다.산천어 맨손 잡기 체험장에도 관광객들이 몰려 반소매 셔츠, 반바지 차림으로 차가운 물 속에서 산천어를 좇으며 이색 추억을 만들었다.친구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심모(30·여)씨는 "산천어가 풀리자마자 잡아야 잘 잡을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아침 일찍 왔다"며 "춥지도 않고, 미세먼지도 없어 축제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았다"며 즐거워했다.산천어축제 소문이 해외까지 퍼지면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0만명을 넘어섰다.화천군은 개막 보름째인 지난 19일 기준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10만9천504명으로 집계했다.이로써 2017년 11만447명, 2018년 12만615명에 이어 3년 연속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이상을 유치했다.이날 7천여명이 찾은 데다 폐막일이 27일인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화천군은 '글로벌 육성 축제 지정'이라는 호재와 외국인 자유 여행가 급증, 외신 보도 덕에 외국인 관광객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해마다 동남아 10여 개국을 발로 뛰며 구축한 파트너십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최문순 화천군수는 "올해는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쿠웨이트와 카타르 관광객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 축제에서는 베트남과 아랍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마케팅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디지털뉴스부'2019 화천 산천어축제'가 개막 3주째로 접어든 20일 오후 강원 화천군 화천천 축제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산천어낚시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1-20 디지털뉴스부

죽산 조봉암 선생 서거 60주기, 다양한 기념사업 추진

市, 5월 생애 재조명 학술 심포지엄각종 어록·정치연설 자료집도 발간새얼문화재단 석상 건립 연내 착공인천 출신 독립운동가 죽산 조봉암(1899~1959) 선생의 서거 60주기이자 출생 120주년인 올해 죽산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사업이 추진된다.인천시는 오는 5월 죽산의 생애를 재조명하는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죽산의 독립운동과 함께 정치 활동을 하면서 주장했던 경제민주화, 통일운동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1899년 강화에서 태어난 조봉암은 일제강점기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했고, 해방 이후 제헌 국회의원과 초대 농림부 장관을 지냈다. 2·3대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부정선거 시비 속에 석패할 정도로 높은 득표를 했다. 그는 1956년 진보당을 창당한 이후 이승만 정권에 의해 간첩 누명을 쓰고 1959년 7월 31일 사형이 집행됐다. 많은 이들이 '사법 살인'이라 불렀다. 2011년 1월 20일 대법원은 재심에서 조봉암을 죽음으로 내몬 간첩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인천시는 또 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회와 함께 서울 망우리 공원묘지의 죽산 묘역을 재정비하고 주변 경관을 개선하는 사업을 올해 추진하기로 했다. 죽산의 어록과 연설문이 담긴 자료집도 발간한다. 독립운동과 재판 과정에서의 어록, 정치 지도자로서의 연설문, 국회 발언, 장관 재직 당시 어록, 대통령 출마 유세 연설, 진보당 연설, 사형선고 발언 등이 담길 예정이다.죽산의 뜻을 기리는 조형물(석상)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새얼문화재단도 올해 석상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석상 건립 기금 7억3천만원을 마련한 새얼문화재단은 석상 건립을 총괄할 조각가를 섭외하고 장소 선정 절차를 거쳐 올해 안으로 착공식을 진행할 계획이다.독립유공자 국가 서훈 작업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계속 추진될 예정이다. 인천시장 재직 시절부터 죽산 기념 사업에 앞장서 온 송영길 국회의원과 인천시 기조실장 출신의 정태옥 국회의원이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훈처는 죽산이 국방헌금을 낸 명단에 이름이 있다는 이유로 서훈 추서를 반려해왔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1-20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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