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특혜 논란' 여주 반려동물테마파크… 경기도 산하기관이 민간구역 '개발'

실시협약체결 3차례 무산 지연에道, 공공구역 우선착공 종합대책직접 참여 사업진행 가속도 기대경기도가 여주반려동물테마파크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특혜 의혹이 일었던 테마파크 내 민간구역(8월 17일자 8면 보도)을 도 산하기관을 통해 개발하기로 했다. 실시협약 연기로 사업 착공이 늦어졌던 반려동물테마파크가 도의 공공개발 추진에 따라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20일 도에 따르면 반려동물테마파크는 경기도·여주시·민간사업자 3자가 참여해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 캠핑장, 반려동물 공원, 동물병원, 동물화장장 등을 만드는 사업이다. 오는 2021년까지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민간 사업자와 도의 실시협약 체결이 3차례나 무산되며 사업도 더디게 진행돼 왔다.그러던 중 도는 지난 8월부터 민간구역(7만여㎡) 내 관광휴양시설을 10년 동안 분양·위탁할 수 있게 한 것이 민간업체의 '투자금 회수' 방식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감사를 진행해 왔다. 민간부지 진입로를 세금으로 만드는 등 공공이 투입하는 재원은 막대한데, 민간업체의 공익적 역할은 미미하다는 것도 특혜 논란을 불렀다.결국 도는 이날 '동물복지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반려동물테마파크 민간구역을 도 산하기관이 직접 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서상교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문화센터, 보호시설, 동물병원 등이 들어설 공공구역부터 우선 착공하고 민간구역은 개발 주체를 민간에서 도내 산하단체로 변경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동물복지 종합대책에는 반려동물테마파크 사업의 변경안과 함께 동물등록제 강화, 유기동물 무료 입양문화 활성화, 반려동물 놀이터 확대 등이 내용으로 담겼다. 도는 동물등록제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마리당 2만원 내외인 내장형 마이크로칩 등록비용을 선착순으로 지원하고, 반려견 대형 놀이터 4곳과 간이 놀이터 10개소를 조성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길고양이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연간 2만7천마리의 고양이에 대해 마리 당 15만원 한도로 중성화 수술 비용을 지원한다. 이 밖에 반려동물 산업의 예비 창업자를 지원하고 관련 기업의 판로 개척도 도울 방침이다. /양동민·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8-12-20 양동민·신지영

김홍도 진품그림 2점… 안산 품으로

임수간운도·대관령 경매 낙찰市, 화조도 등 보유 作 4점으로단원의 도시 안산시에 조선 후기 천재화가 단원 김홍도의 진품 그림 2점이 온다.20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마이아트옥션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단원 김홍도의 '임수간운도'와 '대관령'을 낙찰받았다.'임수간운도'는 중국 당나라 왕유의 시 '종남별업'을 소재로 그린 시의도이다. '물길 끝까지 가보고, 앉아 피어오르는 구름을 바라본다(行到水窮處 坐看雲起時)'란 시구를 그림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깊은 산 속임을 암시하는 생략된 능선, 흘러내리는 폭포와 가지가 드리워진 노송 등으로 최소한의 배경만을 간략하게 묘사한 구도의 대범함이 돋보인다. 이 작품은 50대 중후반이었던 김홍도의 전성기 시절 서정적 면모를 잘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대관령'은 김홍도가 정조대왕의 어명으로 금강산과 관동팔경 일대를 여행하며 사생하러 갔을 때 대관령에서 강릉을 바라보며 그린 작품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된 32점(원래 60점)으로 된 초본첩 내 한 폭으로 일련번호와 지명이 명기 돼 사료적 가치가 높다.이번 경매 낙찰로 안산시는 김홍도의 작품 4점인 '사슴과 동자', '화조도', '임수간운도', '대관령'을 비롯 그의 아들 김양기, 강세황, 심사정, 허필 등의 고미술품 총 16점의 진품을 보유하게 됐다.윤화섭 시장은 "김홍도는 안산시의 대표적인 문화자산으로 그의 예술혼을 계승한 미술도시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안산시가 마이아트옥션 경매에서 낙찰받은 단원 김홍도의 '대관령'. /안산시 제공'임수간운도'. /안산시 제공

2018-12-20 김대현

동지팥죽 한그릇에 액운 떨치고 신나는 전통놀이도…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22일 수원전통문화관과 슬기샘어린이도서관에서 동지(冬至)의 문화 풍습을 재현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동지는 24절기의 스물두 번째로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가 지나면 점차 낮이 길어지므로 태양이 부활한다고 믿어 동지를 흔히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고 불렀다. 또한 동지는 밤이 가장 길어 음기가 성하여 귀신이 창성한다고 여겨 귀신을 쫓는 다양한 벽사풍습이 이뤄졌다.먼저 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세시풍속-북새통 동지'는 나쁜 기운을 몰아 내주는 '팥'으로 팥떡 떡메치기 체험, 팥죽 시식 체험과 미니 장승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또 민화 동지 책력(달력) 만들기, 민요 공연 보고 따라 부르기, 소원지 쓰기와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어린이도서관에서는 '동짓날 귀신이 오싹오싹' 행사를 연다. 도서관 어르신 동아리 '여우구슬'의 전통 방법으로 정성스럽게 쑨 동지팥죽 나눠먹기, 동지의 유래와 귀신 쫓는 풍습 전시 및 민속 해설, 도서관 자원활동가들의 그림연극 공연, 액막이 동지부적 판화 찍기 등을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전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수원전통문화관 (031-247-3763)과 슬기샘어린이도서관 (031-247-7656)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8-12-20 강효선

"영종하늘도시 복합문화센터 건립" 촉구

주민들 "2만 7천명이나 사는데 공청회·작은음악회 조차 열곳 없어"내년 7천여가구 공동주택 입주예정 인구 급증세… 중구에 서명서인천 영종하늘도시 주민들이 지역 내 전무한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19일 인천 중구에 따르면 영종1동 등으로 구성된 영종하늘도시 내에는 복합문화센터가 전혀 없다. 비슷한 인구 수의 운서동 일대 공항신도시에 복합문화센터가 마련돼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2012년에 문을 연 공항신도시 내 '하늘문화센터'는 보육시설, 노인시설, 대강당 등의 복지·문화 시설과 함께 수영장 등의 체육 시설을 갖추고 있다. 10월 말 기준으로 영종하늘도시의 인구 수는 2만7천여명, 공항신도시의 인구 수는 2만6천여명이다.이 때문에 영종하늘도시 주민들은 복지 서비스의 차별을 근거로 문화센터 건립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내년도에 7천여 가구의 공동주택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인구 수 증가에 따른 복지시설이 필요하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영종하늘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조모(45)씨는 "복지뿐만 아니라 주민 공청회나 작은 음악회라도 진행할 수 있는 곳이 한 곳도 없다"며 "인구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문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루 빨리 문화센터 건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지난 10일 1만여 명의 문화센터 건립 촉구 서명을 중구에 전달하기도 했다. 중구는 이 같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영종하늘도시 주민들의 의견에 공감하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하늘도시 내에는 문화시설 외에도 복지 시설이나 체육 시설 등 부족한 시설이 다수 있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해 시간은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8-12-19 공승배

안산읍성·관아지 성곽 복원사업 시작

수암동 객사 기공식 100여명 참석사업비 55억… 힐링·체험공간 계획안산시가 천년도시 안산을 대표하는 문화재인 안산읍성 및 관아지 성곽을 복원한다.안산읍성 및 관아지는 왜구침입에 대비해 고려후기부터 조선시대까지 수암봉 능선을 이용해 쌓은 평산성(平山城·구릉지와 평지를 각각 일부씩 포함한 성곽)으로, 시흥시 관할시기인 1991년 10월 19일 경기도 기념물 제127호로 지정됐고, 1995년 4월 20일 안산시로 편입됐다.시는 그동안 7차례의 발굴조사, 복원사업을 위한 토지매입, 객사 복원 등을 추진했으며, 성곽복원을 위한 사업비 55억원(특별교부세 6억원, 도비 24억5천만원, 시비 24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2020년까지 안산읍성 400m 및 집수지 복원, 산책로 정비가 진행된다. 특히 시는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2021년부터 관아지(동헌, 아사, 옥사 등 조선시대 건물)를 복원할 예정이다.안산시는 19일 수암동 안산객사에서 안산읍성 및 관아지 성곽복원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시의 역사를 복원하는 기공식에는 국회의원, 시·도의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기공식에서 성곽복원을 위한 특별교부세 및 도비 확보를 위해 노력해 준 김철민 국회의원과 정승현 경기도의회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윤화섭 시장은 "안산읍성 및 관아지 복원은 안산을 대표하는 문화재로 지속적인 복원은 물론 안산향교, 청문당, 성호기념관 등 인근 역사자원과 연계해 역사도시 안산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수암동을 찾는 등산객과 시민에게 힐링·체험·교육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안산시가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안산읍성 및 관아지를 2021년까지 복원키로 했다. 사진은 안산읍성 성곽복원 조감도. /안산시 제공

2018-12-19 김대현

마을공동체 기억의 저장소… 수원 북수동에 '골목박물관' 문 연다

사회적기업 (주)더페이퍼(대표·최서영)가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에 '골목박물관'을 오는 26일 오후 5시 오픈, '행궁동 이야기' 전시를 시작한다.이번 전시는 1920년 창건한 법화종 최초 사찰인 묘수사(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72번지)를 마을기록 전시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다.골목박물관은 일상생활 주변에 숨어있는 문화자원을 발굴해 가치를 부여하고, 그 물품에 대한 이야기와 기억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이번 전시를 통해 골목박물관은 수원화성으로 둘러싸인 성안마을 행궁동의 이야기를 담는다. 행궁동은 과거 행정 및 상업의 중심지로 인근에 전통시장이 밀집되어 있을 정도로 번화하였으나 1997년 수원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종합정비계획에 따른 규제로 지역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온 곳이다. 하지만 그 규제로 인해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성안마을만의 정서와 역사가 곳곳에 남아있다.(주)더페이퍼는 그 중 행궁동에 살고 있는 어르신 5명의 이야기를 선정해 그들의 이야기와 기증물품을 주로 전시하고,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신풍초등학교의 이야기와 수원 아카이브 사업으로 진행했던 '오빠생각' 전시도 함께한다.(주)더페이퍼는 행궁동 주민들로 구성된 시민 수집가들과 함께 골목박물관 개관을 위해 2년여에 걸쳐 민간 구술기록과 사진, 영상, 유물을 수집해왔다. 그 과정에서 수집한 자료들의 디지털화를 통해 지역의 유무형 자원 DB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마을 기록을 해갈 계획이다. (주)더페이퍼 최서영 대표는 "기록되지 않는 기억은 사라집니다. 마을의 기록은 지역의 역사가 됩니다"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기억들에 애정을 표현한다. 한편 (주)더페이퍼는 지난 2012년 봄 창간호(수원 남수동 편)를 낸 '골목잡지 사이다' 16호(권선동 편)를 12월말 발행할 예정이다. /강희기자 hikang@kyeongin.com/사회적기업 (주)더페이퍼 제공

2018-12-19 강희

美 LA한인타운 공립학교 '욱일기 벽화' 제거 갑자기 보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공립학교 외벽에 그려진 '욱일기' 문양 벽화를 한인 커뮤니티의 노력에 의해 지우기로 했으나 갑자기 제거 결정이 보류됐다. 18일(현지시간) 일간 LA타임스와 한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로버트 F.케네디 공립학교를 관할하는 LA통합교육구(LAUSD) 측은 최근 "광범위한 견해가 있는 만큼 추가적인 대화가 필요하다. 해당 벽화에 대해 즉각적인 조처를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가 된 벽화는 2016년 이 학교 벽화 축제 때 화가 뷰 스탠튼이 체육관 외벽에 그린 것이다. 할리우드 배우 에바 가드너와 앰배서더호텔 팜트리(야자나무)를 중간에 놓고 주변을 욱일기 형태의 광채로 표현한 것이다. 스탠튼은 자신의 그림이 욱일기 문양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욱일기는 제국주의 일본군이 사용하던 깃발로 침략전쟁과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돼왔다. 앞서 LAUSD의 한인타운 담당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교육감(슈퍼인텐던트)은 지난 6일 로버트 F.케네디 스쿨 도서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지적에 공감하고 지역사회와 학교를 보호하기 위해 그동안 논란이 있던 벽화를 겨울방학 기간에 걸쳐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마르티네스 교육감은 "역사의 교훈을 인식하고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는 한인 커뮤니티의 견해에 공감한다"라고 말했다. LA 한인사회에서는 그동안 한인 학생들도 많이 다니는 공립학교 건물 외벽에 욱일기 문양의 벽화가 그려진 데 대해 공분을 표출해왔다. 벽화 제거 작업을 추진해온 윌셔 커뮤니티연합의 정찬용 회장은 "미국 헌법상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지만, 증오를 부추기는 자유까지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일제 식민의 역사, 제국주의 미명 하에 자행된 일본군 성노예 만행 등을 연상하게 하는 욱일기 문양을 철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 벽화는 한인타운 중심가인 8가에서 바라보면 학교 건물 사이로 욱일기의 붉은 문양이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형태로 보인다. 그러나 이후 현지 언론에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며 벽화 제거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는 기고문 등이 올라왔다. 벽화 작가인 셰퍼드 페얼리는 스탠튼의 벽화를 지우면 같은 학교에 그려진 자신의 벽화도 항의 차원에서 지우겠다며 반발했다. 반면, 현지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학교 건물의 욱일기 문양 벽화는 한인사회 입장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19 연합뉴스

시민쉼터 '당수동 시민농장' 이별… 수원시, 탑동 이전 앞두고 추억만들기

수원시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권선구 탑동(옛 서울대농업연구소)으로 이전하는 당수동 시민농장을 추억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당수동 시민농장을 추억하다' 행사는 시민이 촬영한 당수동시민농장 영상과 사진을 활용해 제작한 '아디오스, 나의 작은 숲 당수동 시민농장' 영상 시청으로 시작된다. 이어 ▲도시농부들의 농사 이야기 ▲도시농부의 시 낭송 ▲우수 도시농부 및 도시농업활동가 시상 ▲당수동시민농장 운영 결과 보고, 탑동시민농장 홍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토종 씨앗 전시·나눔', '당수동 시민농장 사진전', '탑동 시민농장 이름 짓기' 등 시민참여 이벤트도 마련되며, '탑동 시민농장' 텃밭 1년 체험권 추첨도 진행된다. 지난 2013년 조성된 '당수동 시민농장'은 텃밭을 일구는 '시민농장'과 계절마다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는 '경관 단지', 농사를 배우는 '교육농장' 등으로 이뤄졌으며, 지난해 방문객 4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시민의 쉼터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17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올해를 마지막으로 시민농장을 옮겨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시는 시민농장을 탑동으로 이전, 2019년부터 새롭게 운영한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나의 작은 숲 당수동 시민농장 (홍재호씨 작품). /수원시 제공

2018-12-18 최규원

인천 내항 사일로 벽화 '세계 최대' 기네스 인증 받았다

곡물저장창고에 공공미술 '슈퍼그래픽' 적용축구장 4배 크기… 콘크리트 흉물서 명소로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으로 반입되는 곡물을 저장하는 창고인 사일로(Silo)에 벽화를 그리는 프로젝트를 진행, 세계 최대 야외 벽화 기록으로 기네스 인증을 받았다. 벽화 면적은 2만5천㎡로 축구장 4배 크기에 달한다.인천시는 중구 월미도 인근 곡물 저장고(사일로) 벽화가 최근 세계 최대 벽화 기록을 인증받아 기네스 월드 레코드 홈페이지에 게재됐으며, 기네스북에도 등재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 작은 사진사일로 벽화는 높이 48m, 길이 168m, 폭 31.5m 규모의 거대한 곡물 저장고 외벽에 그려졌다. 전체 도색 면적은 2만5천㎡로 이전 기록인 미국 콜로라도 푸에블로 제방 프로젝트의 1.4배이며, 축구장 4배 크기와 비슷하다. 제작 기간은 1년으로 22명의 도장·도색 전문 인력이 투입됐고, 아파트 22층 높이에 이르는 건물 벽화를 제작하는 데 사용된 페인트양만 86만5천400ℓ에 이른다고 시는 설명했다. 벽화 디자인은 어린 소년이 책 안으로 들어갔다가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간의 흐름을 보여 주기 위해 봄·여름·가을·겨울이 북 커버 장식으로 그려졌고 성장 과정을 의미하는 문구가 16권의 책 제목으로 디자인됐다.인천항 내항 사일로는 회색빛 거대 콘크리트 구조물로 돼 있어 도심 미관을 해치는 대표적인 흉물로 인식돼 왔다. 인천시와 항만공사는 공공미술의 일종인 '슈퍼그래픽' 개념을 적용, 도시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시와 항만공사는 곡물 저장고 벽화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이 지역 인근 월미도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17일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인증된 인천시 중구 인천항 7부두 내 사일로(Silo·곡식저장시설) 벽화. 이 벽화는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는 봄·여름·가을·겨울 북 커버 장식의 그림이 그려졌고 성장 과정을 의미하는 문구가 16권의 책 제목으로 디자인되었다. 벽화가 그려진 사일로는 높이 48m, 길이 168m, 폭 31.5m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8-12-17 김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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