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안효섭, '낭만닥터 김사부 2' 출연할까? "검토 중"

tvN 드라마 '어비스'에 출연 중인 안효섭의 SBS 하반기 기대작 '낭만닥터 김사부 2' 출연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안효섭의 소속사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는 24일 "안효섭이 '낭만닥터 김사부2' 주인공 중 한 명 역을 제안받고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안효섭이 작품 출연을 결정한다면 극 중 외과 펠로우 1년 차며 '수술 천재'라고 불리는 김우진 역을 맡을 예정이다.김우진은 매사에 시니컬하고 동기들과 잘 어울리지 못 하고 유급을 걱정해야할 정도로 공부에 취미를 못 붙였지만 수술실에서 집도할 때는 믿을 수 없는 집중력과 기민한 손놀림으로 교수들도 감탄할만큼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인물이다.'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가 펼치는 의사들의 이야기다. 2016년 11월에 시작해 2017년 1월에 종영한 '낭만닥터 김사부'는 최고 시청률 24.7%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타이틀롤인 한석규는 이번 시즌에도 출연하지만 서현진·유연석 등은 하차한다. 2016년 11월 방송된 첫 시즌은 최고시청률 24.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막을 내렸다.한편 '낭만닥터 김사부2'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유인식 PD가 연출하고 강은경 작가가 대본을 쓴다. SBS 금토극을 논의 중이며 방송 시기는 오는 11월이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안효섭, '낭만닥터 김사부' 2 출연할까? "검토 중" /연합뉴스

2019-06-24 편지수

한국만화박물관, 체코 대표 만화가 벤둘라 할란코바 초청 만화 워크숍 개최

한국만화박물관이 오는 29일과 30일 체코 대표 만화가인 벤둘라 할란코바(Vendula Chalankova 1981~)와 함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만화 워크숍을 진행한다. 만화 워크숍은 벤둘라 할란코바 작가의 그림체로 그린 '헨젤과 그레텔' 만화를 모티브로 해 체코 만화를 보다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오후 2시에는 엽서 만들기 수업이, 오후 4시에는 자석 만들기 수업이 29일과 30일 각각 1시간씩 2회, 한국만화박물관 창의교육실에서 진행되며 참가자에게는 작가의 사인 엽서가 증정될 예정이다.이번 워크숍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 신청은 24일부터 한국만화박물관 홈페이지 만화상상아카데미에서 접수 받는다. 신청 인원 미달 시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주한 체코문화원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 벤둘라 할란코바는 체코 대표 만화가 중 한 명이다. 작가는 '스턴트 아티스트처럼 사는 것(2005)','설탕과 날씨(2009)', '왜 너는 직장을 다니는 남자들 같지 않니?(2015)' 등 다수의 만화책을 출판했고 체코뿐 아니라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등 저명한 미술관, 갤러리에서 전시를 개최했다. 2006년에는 체코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요세프 흘라프카 문학상을 받았고, 2009년 체코 아동도서 문학상인 황금 리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한편, 이번 워크숍은 체코 만화의 100년 역사 '그 시기, 각기 다른 곳에서' 전시의 부대행사로, 해당 전시는 한국만화박물관 제2기획전시실에서 8월 4일까지 계속된다. 지난 1일과 2일에는 초등학생 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루치에 로모바(Lucie Lomova)의 '만화 워크숍'이 성황리에 진행된 바 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체코의 대표 만화가인 벤둘라 할란코바의 그림체로 그린 '헨젤과 그레텔' 만화를 모티브로, 색연필이나 사인펜으로 색칠하거나 색종이로 꾸미는 엽서 만들기 체험이 29일과 30일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다.. /한국만화박물관 제공

2019-06-24 장철순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테이블웨어공모전' 참가자 모집

한국도자재단은 지난 22일부터 '2019 경기도자테이블웨어공모전'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중이라고 24일 밝혔다.올해 2회째를 맞는 공모전은 오는 9월 1일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한국도자를 활용한 다채롭고 아름다운 식·공간 문화를 제안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번 공모전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포트폴리오 커뮤니티 서비스 '그라폴리오(www.grafolio.com)'에서 진행된다. 참가자격은 개인 또는 4인 이하의 단체로,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자는 그라폴리오 회원 가입 후 그라폴리오에 개설된 '2019 경기도자테이블웨어공모전'페이지에서 참가 작품 이미지 등을 올리면 된다.재단은 1차 온라인 심사 대중 및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2019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실물 전시대상자 24팀과 이미지 전시대상자 20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비엔날레 행사 기간에는 1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44팀을 대상으로 2차 온라인 및 현장 대중평가, 현장 심사위원 평가를 진행, 이중 12팀을 선정해 오는 12월에 개최되는 '2019 경기도자페어' 전시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선정된 12팀을 대상으로 경기도자페어 현장에서 대중 및 심사위원 평가를 진행하고 대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정걸 대표이사는 "공모전은 누구나 쉽게 참여 가능한 열린 공모전이다. 한국도자로 아름다운 식공간을 보여줄 수 있는 역량있는 사람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www.kocef.org)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9-06-24 강효선

[상임위원장 취임 1주년 릴레이 인터뷰]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

U-20 월드컵 결승·황금종려상 수상·BTS 활약 등이 사례스포츠 개혁·예술인 처우개선 노력… 남북 평화에도 앞장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올해를 백범 김구 선생의 '문화강국론'의 꿈이 실현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그는 이미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본다. 손흥민·류현진 선수의 활약과 U20 청소년 대표팀의 월드컵 결승 진출, 봉준호 감독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방탄소년단의 영국 웸블리 공연 등이 대표적 예다. 안 위원장은 이를 뒷받침하고, 문화체육계의 더 큰 발전을 이끌고자 '기틀 마련'과 '혁신 선도'에 소임을 다할 방침이다.-상임위원장 취임 1년 소감은."국민과 지역구 오산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 구체적으론 한국 스포츠를 개혁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들의 처우 개선에 힘쓰고 싶다. 또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평화의 길에 앞장서고 싶다."-주력한 과제와 현안은."태봉국 철원성 문화유산 남북 공동 발굴 조사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그동안 남과 북에 걸쳐있어 접근조차 불가능했지만,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조사·연구할 수 있다면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특별법은 그 밑그림이 될 것이다."-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은."학교체육진흥법, 스포츠클럽 육성법 제정안, 국민체육 진흥법 등 스포츠선진국 4대 법안을 발의했고, 국회 통과를 주도했다. 한국 스포츠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10대 과제 제시 등 그동안 했던 노력의 최종 결과물인 셈이다."-여야 대치로 상임위 운영에 차질을 빚었는데 개선책이 있다면."최소한의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국회법 개정안이 대표 발의됐고, 올해 초 통과됐다. 국회가 파행하더라도 각 상임위의 법안을 심사하는 소위원회는 한 달에 최소 1회 이상 회의를 열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올 하반기에는 많은 법안처리를 통해 일하는 국회, 신뢰받는 국회가 되길 기대한다."-국회 정상화 이후 시급히 처리해야 할 현안이 있다면."국민안전, 수출, 내수 보강,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민생 긴급 지원 등 사안이 긴급해 편성한 추경은 '골든타임'이 있다. 시간이 지연될수록 효과도 감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추경 예산을 가장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문체위에서는 심석희 선수의 용기 있는 고백에 정치권이 대답하기 위해서라도 스포츠선수 인권 보호 법안 등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 상임위원장을 맡으면서 해결한 대표적인 지역구 현안은."오산 '독산성'은 조선시대 개성·강화와 함께 3대 군사요충지였고, 임진왜란 중에는 권율 장군이 왜병 수만 명을 격파한 역사적 전승지다. 지난해 9월 문화재청장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독산성 원형 복원을 논의했다. 남한산성과 함께 한강 이남 최고의 산성이라고 평가를 받는 독산성을 복원해 오산을 수도권 제1의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만들고 싶다."- 남은 임기동안 과제는."젊은 시절부터 문화와 체육을 통해 남북한이 교류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앞당기는 꿈을 꾸었다. 이 분야 상임위원장으로서 남북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심이 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19-06-23 김연태

부평 3보급단 부지 문화유산 발굴… 시립박물관, 현장조사·활용 검토

인천시립박물관은 최근 부대 이전을 추진 중인 부평 산곡동 제3보급단 부지에서 근·현대 문화유산 발굴을 위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박물관이 조사한 결과 제3보급단 부지에는 1950년대에 지어진 군수창고 건물 일부와 군용 철도 등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창고 건물은 구조물 일부를 보강했을 뿐 70여 년 전 모습이 원형에 가깝게 보전돼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박물관 측은 밝혔다.제3보급단은 1945년 광복 이후 미군이 보급수송본부로 사용하다가 1975년 관리권이 국군으로 넘어왔다. 군부대 특성상 민간인의 접근이 어려워 그동안 내부 시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시는 제3보급단을 육군 17사단으로 이전해 통합하기로 국방부와 합의한 바 있다.인천시는 현재 가동·영업이 중단된 동일방직 인천공장, 인천 최초 관광호텔인 올림포스 호텔(현 파라다이스 호텔), 옛 인천 우체국 건물 등 근대 건축물에 대한 활용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제3보급단 부지는 단순한 군부대가 아닌 굴곡진 한반도의 근·현대사가 그대로 담겨 있는 역사적 공간"이라며 "이번 조사는 의미 깊은 이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9-06-23 김명호

인천 중구 "근대문화유산 체계적 보존·관리"

인천기상대 창고 등 문화재 지정안돼 사각지대 놓인 300여개인터넷소개 홈피 등 구축…연말까지 종합관리기본계획 수립인천 중구가 지역 내 근대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관리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중구는 연말까지 '인천 중구 문화유산 종합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중구는 우선 정부나 인천시의 공식 문화재로 지정돼 있지 않아 보존·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내 문화유산을 종합적으로 조사·연구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지역 문화유산들의 유형별 보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보존 대상 지역유산의 선정과 지원기준, 지원절차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중구는 또 지역 문화유산 보존·관리를 위한 관련 조례 개정 등 제도적 기반 확충 방안, 민·관 거버넌스 구축 등 조직협업 기반 구축 방안 등을 함께 마련한다.지역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와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이들 문화유산을 활용하기 위한 대중화 콘텐츠 개발 방안도 이번 기본계획에 담을 방침이다.중구는 중구의 역사·문화적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중구는 지난 2017년 용역을 진행해 보존 가치가 인정되는 지역 문화유산 300여개를 찾은 적이 있다.1905년 준공된 인천기상대 창고, 1910년께 지어진 구(舊) 청나라 영사관 회의청, 1936년 만들어진 구(舊) 인천흥업주식회사 건물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 비석과 터 등도 지역 문화유산이 많다는 게 중구의 설명이다.중구는 최근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학술용역을 발주했다.중구 관계자는 "중구는 개항지의 역사를 품은 도시인 만큼, 근대 문화유산을 다른 지역보다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이라며 "이런 지역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06-23 이현준

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 작가 등장에 '집사부일체' 대흥분

소설 '개미'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한국 배경으로 소설을 쓸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23일 방송된 SBS TV '집사부일체'에서는 새 사부로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미리 사부를 알고 등장했다. 이승기는 "진짜 섭외된 거 맞냐"며 설렌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들은 그의 데뷔작인 '개미'가 무려 684쇄 인쇄를 할 정도로 인기리에 판매가 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만난 양세형은 "고양이를 읽고 고양이를 좋아하게 됐다. 이번에 나온 책도 재미있게 읽었다"며 행복해했다. 육성재는 "책 나무에 한국 사람이 나오더라. 어떤 매력을 느껴서 쓰신 거냐"고 물었고,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한국에 왔을 때 너무 놀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교육 수준이 높다. 프랑스에 비해 한국 청소년들은 꾸준히 책을 읽는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승기가 "한국을 배경으로도 소설을 쓰실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고,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에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각자의 이름을 소설에 넣어달라며 어필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자신의 이름 뜻이 "뜻으로 빛을 나누어 준다"고 설명했고, 멤버들은 이에 그의 한국어 이름을 배광배라고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 작가 등장에 '집사부일체' 대흥분 "한국 배경으로 소설 쓸 생각 있어" /SBS TV '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2019-06-23 편지수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중랑천 장미터널·망우동 떡볶이촌·납작만두·역사문화공원·용마폭포·해장국…배우 김영철 나이는?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배우 김영철이 중랑천 장미터널·망우동 떡볶이촌·납작만두·역사문화공원·용마폭포·해장국 등을 소개한다.22일 방송하는 KBS 1TV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제30화는 '향기롭다 장미꽃길 – 서울시 중랑구 망우, 면목동' 편으로 꾸며진다.▲ 장미 꽃길에서 시작하는 동네 한 바퀴 서울 중랑천 제방을 따라 펼쳐진 장미꽃길을 걸어보는 배우 김영철. 12년 전, 묵동과 중화동을 중심으로 시작된 작은 동네 축제가 이제는 서울시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5월이 되면 중랑천을 따라 화사하게 피어나는 장미꽃을 보러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는데. 특히 화려한 장미들로 장식한 약 5km 길이의 장미터널은 주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명소이다. ▲ 중랑구 망우동 떡볶이 촌, 50년 역사의 떡볶이분식집이 즐비한 골목에 다다른 김영철. 알고보니 이 길목은 과거 떡볶이 포장마차들이 가득했던 ‘떡볶이 포장마차촌’ 골목이었다. 망우동 떡볶이 포장마차 촌 골목은 ‘망우리 명동’이라고 불리 울만큼 번성했던 곳이었다는데. 개천 따라 펼쳐진 포장마차들은 하나둘씩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골목의 역사를 그대로 기억하는 낡은 떡볶이 집이 있다. 조그만 식당 한 구석에 앉아 김영철은 추억의 떡볶이 맛을 맛본다. ▲ 망우동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망우리 납작만두 떡볶이를 먹다 발견하는 특별한 만두. 과거 망우리 포장마차 촌과 그 역사를 같이 한 망우동만의 납작 만두라는데.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납작 만두는 떡볶이 국물과 최상의 궁합을 자랑한다고. 망우리 납작만두를 만들어내는 유일한 가게에 방문해보는 김영철. 할머니가 정성으로 빚은 만두는 망우동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다. ▲ 중랑이 간직한 힐링 명소: 망우리 역사문화공원 & 용마폭포산 쪽으로 걷다 마주한 망우리 역사문화공원. 망우리 공원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보물창고로도 불린다. 만해 한용운, 시인 박인환, 소파 방정환 등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중요한 인물들이 이곳에 잠들어 있기 때문인데. 지금은 평일에도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이 됐다. 망우리 공원에 조성되어 있는 사잇길을 천천히 걸어보며 묻혀있는 위인들을 살펴보는 김영철. 망우리 공원이 이 시대의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느낀다. 산길 따라 걷다 들려오는 거대한 폭포소리. 우렁찬 소리따라 발걸음 한 곳에는 아시아 최대규모로 조성된 용마폭포가 있다. 1970년대까지 광물 채석장이었던 용마산에, 돌을 깎다 생긴 절벽을 이용해 폭포를 만들었다고. 시원한 폭포 덕분에 무더운 한여름에도 주민들이 즐겨 찾는 중랑구의 명소가 됐다.▲ 망우동에서 맛보는 맑은 해장국 산에서 내려와 김영철이 발걸음 한 곳은 동네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는 작은 해장국집. 하루 종일 불 앞에서 선지를 삶고 핏물을 빼는 고된 작업을 견뎌내야 재료마다 최상의 맛이 나온다는 모자의 신념은 음식에 고스란히 묻어나온다. 빨간 선지 국물이 아닌 맑고 하얀 국물의 해장국이 바로 이 집의 유일한 메뉴. 사장님의 손맛과 음식에 대한 철학 덕분에 이집은 망우동 주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해장국집으로 손꼽힌다. 한편 '김영철의 동네한바퀴'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하며, 김영철은 1953년생으로, 올해 나이 67세다. /디지털뉴스부김영철의 동네한바퀴 /KBS 제공

2019-06-22 디지털뉴스부

120억 투자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 가보니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3회에서 은섬(송중기 분)은 높이 솟은 아스달 성문을 보고 혼잣말을 내뱉는다. "땅 위에다 이게 뭔 짓이냐, 쓸데없이?"라고 투덜거리던 그는 점점 이아르크와 아스달의 문명 차이를 실감하며 눈이 휘둥그레 변해간다.최근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동에 위치한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을 찾았다. 넓이 2만여㎡(약 6천300평)에 달하는 세트장엔 극 중 전설로 내려오는 아라문 해슬라가 세운 연맹 중심지 아스달이 구현됐다.전체 제작비 540억원 가운데 120억원이 투입됐다고 알려진 세트장은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동시에 세부적인 장식에도 공을 들인 티가 많이 났다. 현재는 촬영이 끝나 소품들이 몽땅 치워졌지만, 가이드 설명을 들으며 세트장을 둘러보니 드라마 속 장면이 속속 떠올랐다.6회에서 와한족을 인질로 잡고 미홀(조성하)과 타곤(장동건)이 대립하던 해족의 주거지 '불의 성채'는 극 중 인물과 드라마 속 설정을 십분 반영해 세세하게 신경쓴 흔적이 눈에 띄었다.드라마에선 밤 장면 위주로 나와 공간의 화려함을 느낄 수 없었지만, 낮에 눈으로 본 실제 건물은 달랐다. 일부 기둥엔 밝은 노란색으로 칠이 돼 있었고 거대한 문 입구엔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었다. 극 중 청동기술을 연마하는 해족인 만큼 세트장에도 해족 성격을 반영한 것처럼 보였다.또 저잣거리와 민가 대부분이 나무로 지어진 데 반해 타곤의 집은 석조라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연맹의 중요 공지사항을 알리는 곳이자 은섬이 꿈돌을 만지며 아스달 문명 수준을 실감한 꿈돌광장 탑은 드라마에서 보던 그대로였다. 다만 실제로 보니 돌 색깔과 모양, 위치 등 작은 곳 하나하나에도 고심한 흔적이 돋보였다.4회 초반부, 발이 묶인 채로 돌을 가는 노예 아동들을 보고 은섬이 충격받은 공간 또한 창문이 많이 나 있지 않아 다소 어둡다는 점을 제외하면 드라마와 똑같았다. 아이들이 물레를 돌리듯 돌을 갈던 기구는 손잡이를 잡고 돌리자 실제로도 작동했다.세트장 공간의 전체적인 느낌은 드라마로 보이는 것보다 아담했다. TV화면 속 아스달 도시는 후반 CG 작업을 거쳐 다섯 배로 키운 까닭이다.다만 성벽, 불의 성채, 연맹궁 등 세트장 내부 건물 하나하나는 웅장하고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했다. 드라마 5회 마지막∼6회 초반부에서 타곤이 아버지 산웅 니르하(김의성)의 올림사니를 하던 연맹궁은 세트장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어림잡아 아파트 7∼8층 높이에 달할 정도였다.연맹궁에서 올림사니가 치러지던 곳까지 올라가려면 돌로 된 계단 40여개를 올라야 했다. 불의 성채가 밝은 황토색으로 화려한 느낌이 강했다면, 연맹궁은 어둡고 웅장하며 엄숙한 분위기가 강했다.'아스달 연대기' 세트장 부지는 임대기간이 2020년 6월까지다. 조선시대 궁궐을 재현한 세트장은 많지만, 상고사 판타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은 이곳이 유일하다. 오산시 측은 '한 번 촬영하고 부수긴 아깝다'는 생각이다.시 관계자는 "현재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 방문 문의가 뜨겁다. 초기 관심을 끄는 데엔 일단 성공한 것 같다"고 자평하면서 "드라마 흥행 여부에 따라 제작사와 협의를 거친 후 세트장을 영구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경기도 오산시가 22일부터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을 한시적으로 시민에게 개방한다. 면적 2만여㎡에 달하는 드라마 세트장은 건립에 약 120억원이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세트장 안에 있는 연맹궁. /연합뉴스경기도 오산시가 22일부터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을 한시적으로 시민에게 개방한다. 면적 2만여㎡에 달하는 드라마 세트장은 건립에 약 120억원이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세트장 안에 있는 연맹궁. /연합뉴스

2019-06-22 연합뉴스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15)'레퀴엠']시대별로 변화 '죽은 자를 위한 미사곡'

장례 기도문 입당송 문장서 유례20세기 들어 연주회용으로 작곡레퀴엠(Requiem)의 정식 명칭은 '죽은 자를 위한 미사곡'이다. '진혼곡(鎭魂曲)'이라고도 한다. 많은 작곡가들이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어루만져주기 위해 레퀴엠을 작곡했다. 수많은 레퀴엠 중 프랑스 작곡가 포레(1845~1924)의 작품이 매우 아름다운 수작으로 꼽힌다. 이 작품은 죽음의 고통이나 절망감, 비통함 등의 정서를 걷어내고 정갈한 슬픔만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다.포레의 레퀴엠에서 슬픔과 함께 아름다움과 따스함도 느낄 수가 있는데 이는 작품의 색다른 구성에 기인한다. 입당송과 키리에, 봉헌송, 상투스 등의 전반부 배치는 다른 레퀴엠들과 비슷하다. 하지만 진노의 날이 빠졌다.이는 죽음(심판)에 이른 인간의 비극과 그로 인한 두려움을 되새기지 않으려는 작곡자의 의도로 읽힌다. 작품의 후반부는 자비로운 예수, 신의 어린 양, 자유롭게 하소서, 천국에서 등으로 구성됐다. 위안을 주는 기도문(가사)만을 택해서 배치했다.이 같은 구성과 어우러진 음악적 아름다움은 포레의 레퀴엠을 슬프면서도 정화의 효과가 큰 작품으로 자리잡게 만들었다.레퀴엠은 본래 '안식'을 뜻한다. 그렇다면 레퀴엠이 어떻게 '죽은 자를 위한 미사곡'을 의미하게 되었을까. 가톨릭 미사 중 장례 미사 기도문의 가장 처음에 놓인 입당송(Introitus)의 첫 문장은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Requiem aeternam dona eis)'이다. 그 첫 단어인 레퀴엠으로 '진혼 미사(곡)' 혹은 '죽은 자를 위한 미사(곡)'를 일컬어 온 습관이 굳어진 것이다.음악사에서 르네상스를 지나 초기 바로크 시기인 1620년까지 70여개의 레퀴엠이 작곡됐다. 이때까지의 레퀴엠은 기악 반주가 없는 아카펠라 스타일의 다성음악이었다. 이후 1750년까지 320여개의 레퀴엠이 발표됐다. 고전주의 시기로 진입하면서 왕족이나 귀족을 비롯해 유명 인사의 장례식을 위한 위탁 작곡이 늘어난다. 고섹과 케루비니의 작품을 비롯해 미완성작인 모차르트의 레퀴엠 등이 유명하다. 낭만주의 시기엔 종교음악 장르가 쇠퇴하지만, 삶과 죽음이라는 '근원의 낭만성'을 드러내는 레퀴엠에 많은 작곡가들이 빠져들었다. 1825~1910년에 620여개의 레퀴엠이 작곡됐다. 이 중 베를리오즈와 베르디의 레퀴엠은 그랜드 오페라의 개념이 접목돼 장대한 규모로 만들어졌다. 20세기 중·후반에 레퀴엠은 자유로운 텍스트를 취하거나 아예 가사 없이 작곡되었다. 가톨릭의 전례용이 아닌 연주회용으로 작곡된 것이다. 1910년 이후 작곡된 레퀴엠은 400여곡에 달한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19-06-20 김영준

[뉴스분석-동일방직·올림포스 호텔·옛 인천우체국]'보전과 개발' 갈림길에 선 근대건축물

도시정체성 살리는 '자산' 공감속막대한 매입예산 필요 市 고심중민간 소유 가옥 해법찾기 어려워개항기부터 산업화 시기까지의 역사를 품은 인천의 근·현대 건축물이 '보전'과 '개발'이라는 갈림길에 섰다. 건축 '자산'으로 보전해 도시의 정체성을 살리는 자원으로 활용하자는 데에 대부분 공감하면서도 막대한 예산 투입이 불가피한 탓에 보전·활용 방안에 대한 인천시와 지역사회의 고심이 깊다.올 들어 가장 먼저 논의가 시작된 건축물은 '동일방직 인천공장'이다. 지난 4월 박남춘 시장의 동구 연두 방문은 이곳에서 열렸다. 동구는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이 공장 매입·활용을 인천시에 요청했다. 동일방직 인천공장은 2017년 12월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문을 닫았다. 1934년 일제에 의해 '동양방적 인천공장'이라는 이름으로 이 터에 방직공장이 들어선 지 83년 만이다. 동일방직 인천공장은 한때 3천명까지 근무했던 큰 규모의 방직공장으로, 197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노조 여성지부장이 탄생한 곳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크다. 동일방직은 현재 이 공간을 촬영 스튜디오로 간간이 빌려주며 건물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민간 소유다 보니 언제든 매각될 수 있다는 판단에 구가 시에 매입 요청을 했지만, 시는 1천300억원에 달하는 매입비에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인천 최초 관광호텔인 '올림포스 호텔'도 지난 달 말 문을 닫으면서 '존폐' 기로에 놓였다. 1965년 영국 영사관 터에 자리 잡은 이 호텔은 우리 기술로 시공한 모더니즘 양식의 건축물, 국내 첫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설, 인천 최초 관광호텔과 엘리베이터 등의 역사적 기록도 많다. 시민사회와 인근 상인, 주민, 구의회까지 나서서 폐업을 결사반대했지만 호텔은 수 년 간 계속된 적자를 이기지 못했다. 다행히 파라다이스그룹이 아직은 매각 의사가 없고 미술관, 전시관 등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항을 조망할 수 있다는 지형적 이점 때문에 개발의 소지도 크다. 시는 이 호텔에 대해서도 매입·대토 등의 방안을 모색했지만, 3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데다가 개보수 비용까지 합하면 수백억원이 더 들어갈 것으로 보고 주춤하고 있다. 민간 소유 건물이다 보니 매입가에 따라 '민간 특혜'라는 지적도 우려된다.그나마 정부 소유 건물이거나 시 문화재로 등록된 경우는 보전이 쉽다. 최근 안전문제 등으로 문을 닫은 옛 인천우체국 건물은 경인지방우정청이 시에 건물 매입을 제안하면서 시가 매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중구 항동에 있는 옛 인천우체국 건물은 서양식과 일본식이 결합한 절충주의 양식으로 1982년 인천시 유형문화재 8호로 지정됐다. 매입 비용은 47억원 수준이지만, 건물 균열이 심해 보수·리모델링 비용까지 합하면 예산이 2배 이상은 더 들어갈 것으로 보고 조만간 최종 매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이밖에 중구 신흥동 인천 부윤 관사와 인근 적산 가옥과 같은 소규모 민간 소유 가옥들은 현재 재개발 압박 등으로 헐릴 위기에 처해 있다. 시는 민간 소유 건축물에 대한 보전·활용 방안을 찾고 있지만 해법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개항기부터 산업화 시기까지의 역사를 품은 인천의 근·현대 건축물이 '보전'과 '개발'이라는 갈림길 앞에 서 있다. 사진은 동일방직 인천공장. /경인일보 DB인천 최초 관광호텔인 올림포스 호텔. /경인일보 DB옛 인천우체국. /경인일보 DB

2019-06-20 윤설아

정부부처와 사사건건 마찰빚는 경기도

'건축물 미술품 의무공모제' 관련문체부 재의 요구 지시에도 '강행'고용부와 근로감독관 분권 신경전복지부는 '생애 첫 연금지원' 이견경기도가 정부와 잇따라 마찰을 빚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곧 '이재명호' 경기도의 성공임을 강조해 왔지만 각종 사안을 두고 좀처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도는 '건축물 미술품 의무 공모제'를 두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작품 선정 등에 대한 규제가 없어 시장 독과점 문제가 발생,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연면적 1만㎡ 이상 공동주택과 도 산하기관에서 조성하는 건축물에 미술품을 설치할 때는 공모를 거치도록 한 게 해당 제도의 골자다.문체부는 법령에 위임되지 않은 새로운 의무를 건축주에게 부여하는 조례를 만드는 게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에 지난 17일 도의회에 대한 조례 재의 요구를 도에 지시했는데, 도는 이를 거부하고 18일 시행에 돌입했다.관련 법상 정부는 조례와 관련, 지자체장이 재의 요구를 하지 않으면 대법원에 직접 제소하거나 집행정지 결정을 신청할 수 있다. 도는 법령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한편, 문체부가 대법원 제소 등을 결정할 경우 맞대응한다는 방침이다.고용노동부와는 근로감독관의 분권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고용부에 전속된 노동 감독 권한 일부를 시·도에서도 행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게 경기도 측 주장인데, 고용부에선 "감독 업무의 일관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20일에도 이재명 도지사는 고용부 경기지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열린 노사민정협의회에서 "노동 현장에서 관련 법규들이 제대로 준수되고 있는지 상당히 의문이다. 정부에서도 해야할 일이 많은데 인력 부족으로 정말 많이 고생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노동자들은 힘들고 노동현장에서 발생하는 불법은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노동경찰'로 불리는 근로감독관을 대폭 증원해야 하는데 국가에선 빠르게 증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지방정부에 감시, 제재 권한을 일부 줬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만 18세가 되는 도내 거주 청년 모두에게 국민연금 첫 보험료 1개월치(9만원)를 도가 전액 지원하는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을 두고도 도와 보건복지부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가 새로운 복지정책을 실시하려면 사전에 복지부와 협의해야 하는데, 복지부는 지난 3월 일부 지자체가 특정 연령에 대해서만 지원을 실시하는 것은 운용 원리·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도는 재협의를 요청한 상태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9-06-20 강기정

[뉴스분석-인천 건축자산 활용 과제는]실질적 지원·인식 개선 분위기 조성… 市 '마중물' 역할해야

지자체 사무 규정 국비 지원 없어市지원금 리모델링비 절반도 안돼서울·경기는 전담팀 '행정력 집중'민간 재산권 훼손되지 않게 논의를인천시는 최근 근·현대사를 거쳐 역사적·건축학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는 '건축자산'을 500여 곳으로 보고 기초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건축물을 조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보전하고 개방·활용하는 데까지 나아가려면 정부와 시가 건축물 보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정부는 2015년 6월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을 시행해 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한 건축물 중 역사·문화적 가치를 가진 건축물을 '건축자산'이라 규정 짓고 이를 보전·활용할 제도적 근거를 뒀다. 그러나 이를 지자체 사무로 두면서 국비 지원은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시는 건물 소유주가 우수 건축자산 등록을 하고 시민에게 개방할 경우 건물당 2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건물 소유주들은 그리 반기지 않는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우수 건축자산으로 등록하면 재산권 행사에 제한이 있고, 지원 예산 2천만원은 리모델링 비용의 절반도 채 되지 않기 때문이다.인천시 역시 건축 자산 보전·활용에 행정력을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한옥건축자산과, 경기도는 건축문화팀, 전라남도는 문화자원과에서 이를 전담해서 담당하고 있지만, 인천시는 주거복지팀이 주거 복지 업무와 동시에 처리하면서 문화·관광 부서가 일부 맡고 있다.시 관계자는 "현재 500곳 이상을 등록 대상지로 검토 중인데 민간이 이를 등록할 때 편익이 적어 쉽게 동의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국비 지원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적 보완이 수반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부나 시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도 좋지만, 역사성이 높은 건축물을 보전하자는 인식과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건축물이 주로 민간 소유다 보니 재산권을 훼손하지 않는 측면에서 보전과 활용이 논의돼야 한다는 것이다.국책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아우리·auri)의 심경미 지역재생연구단 연구위원은 "민간 소유자들에게 강압적으로 보존하라고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이 건축자산을 보전했을 때 주차장을 조성한다든지의 혜택을 줘야 한다"며 "건축주들이 건축 자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건축 자산을 청년 창업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됐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건축문화자산센터는 지난해 말 펴낸 '건축자산 기반 창업 지원 플랫폼 기획 연구' 보고서에서 건축자산 DB를 구축하고 이를 창업 지원 플랫폼으로 연결해 건축물을 보전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인천의 한 얼음창고를 개조해 카페(빙고·Bingo)를 만든 이의중 건축재생공방 대표는 "시에서 한 건물 정도는 상징적으로 매입해 건축 자산이라는 인식을 높이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 가령 시에서 동일방직을 매입하게 되면 이를 계기로 주변 건물주들이 이를 파는 것보다 갖고 있는 것이 더 가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며 "당장 매입 가격이 높다 하더라도 한 번 분위기를 형성하면 쉽게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6-20 윤설아

'공공기관 경기도민 품으로' 326개 시설물 개방

판교스타트업캠에 '구인구직라운지'차세대융기원 로비 회의실 조성등리모델링통해 '쉬고 즐기는 공간화'道 내달 22일 홈피에 이용정보 안내경기도가 공공기관 일부 공간을 도민에게 개방한다. 단순 개방이 아니라 리모델링을 통해 도민이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20일 안동광 정책기획관은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도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공시설물을 원래 주인인 도민에게 환원해 공공시설의 활용도와 존재가치를 높이려고 한다"면서 "단순 개방이 아니라 리모델링을 통해 도민이 필요한 공간, 와보고 싶은 특별한 공간으로 조성해 도민에게 개방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경기도문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치고, 전당 2층 로비에서는 음악 감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꾸미는 식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는 영화를 상영하고 바이오센터 광장에는 과학교실을 연다. 이처럼 도는 회의실 243개, 행사장과 강당 58개, 체육시설 19개, 운동장 6개 등 326개 시설물을 개방한다. 도는 1차로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원,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 로비는 휴식공간으로 꾸미고 서적과 시청각 자료를 비치한다. 차세대융합기술원 로비에는 청소년, 대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소규모 회의실이 꾸며진다. 판교스타트업캠퍼스 로비에는 구인구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타트업 라운지가 조성된다.도는 다음달 22일 경기도 홈페이지에 개방 시설물의 위치와 이용시간, 면적, 비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5월까지는 예약·결제 기능이 있는 예약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시스템이 구축되기 전에는 해당기관에 전화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 신청할 수 있다. 도는 오는 11월까지 도와 사업소 회의실, 운동장을 개방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해 개방의 제도적 근거도 마련한다.안동광 정책기획관은 "공공시설물의 주인은 당연히 도민"이라며 "더 많은 공공시설물이 도민을 위해 쓰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9-06-20 신지영

정우성 "난민 이해 강요 하려는 것 아냐…악플 놀라긴 했다"

배우 정우성이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한 5년을 기록한 에세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을 출간했다.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석한 정우성은 책 출간 배경에 대해 "친선대사 활동을 시작할 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활동 자료를 모아서 책을 내면 의미 있는 일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작년부터 올해까지 난민 이슈가 뜨거워서 타이밍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정우성은 '난민, 새로운 이웃의 출현'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난민을 반대하거나 찬성하는 사람들이 좋고 나쁘다고 이야기할 수 없고, 그 간극을 좁히는 것이 성숙한 담론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책을 쓸 때도 내 생각을 강요하고 싶지 않았고 감성적으로 비칠 수 있는 것은 제외했다"고 설명했다.정우성은 지난해 제주도에 도착한 예멘 난민 등에 대한 옹호 발언 등을 한 후 쏟아진 '악플'에 대해 "무섭지는 않았으나 놀라긴 했다"고 언급했다.이어 "반대의 목소리가 어떤 이유로 전달됐는지 알기 위해 댓글을 봤다"며 "대다수 우려의 목소리는 난민에 대해 이해가 깊지 않아서였다. 이런 분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드리는 것이 담론을 성숙하게 이끌어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난민에 대해 "난민을 보편화한 성향으로 도식화해서 난민 전체가 범죄를 저지를 우려가 있는 집단이라고 이해하면 안 된다"며 "난민을 우리나라에서 보호하게 됐을 때 우리나라 법체계 안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된다. 또 고국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자존감을 지키며 나중에 돌아갈 희망을 품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강조했다.그는 "난민 발생의 이유는 제국주의와 냉전 등으로, 대한민국이 겪었던 근대의 아픔과 맥락을 같이하는 경우가 많다"며 "어려운 시절을 국민의 힘으로 이겨냈기 때문에 난민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우성은 앞으로도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활동을 이어나갈 뜻을 밝혔다. 그는 "할 수만 있다면 오래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기구에서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는 할 것 같다. 아직은 그만둬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 건강도 괜찮고 1년에 한두 번 캠프에 갈 여력도 된다"고 웃었다./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배우 정우성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2019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배우 정우성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2019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20 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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