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오산시, SBS 방영 드라마 '더 킹' 드라마세트장 관광명소 조성에 나선다

오산시가 SBS에서 방영 중인 '더 킹:영원의 군주(이하 더 킹)' 드라마세트장을 관광명소로 조성한다.시는 지난 28일 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더 킹' 드라마 제작사인 화앤담픽쳐스(대표이사·윤하림)와 드라마세트장 관광자원화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은 영상 관광을 통한 관광객 유치, 도시브랜드 가치향상,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는 '더 킹'의 성공적 촬영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하며 제작사는 촬영 이후 드라마세트장이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장소 노출과 드라마 콘텐츠 사용에 대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내삼미동 공유부지 일원에 조성된 '더 킹' 드라마세트장은 750㎡ 부지에 아름답고 아담한 창작 한옥 구조물이 설치됐으며 드라마에서 대한제국 황궁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드라마세트장은 지난 1월 오산시공유재산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기부채납과 무상사용 허가를 받고 착공에 들어가 지난달 완공됐다.시는 드라마 종영 후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세트장 개방 시기를 결정하고 인접한 송중기·장동건 등 한류스타들이 출연한 '아스달 연대기' 드라마세트장과 연계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곽상욱 오산시장은 "이번 협약식으로 내삼미동 드라마세트장이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한류 관광 명소가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문화예술을 더 꽃피워 오산이 교육을 넘어 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드라마 '더 킹'은 이민호·김고은·우도환·김경남·정은채·이정진 주연으로 SBS 금토드라마로 지난 17일 첫 방영했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곽상욱(왼쪽에서 4번째) 오산시장은 지난 28일 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더 킹:영원의군주' 제작사 화앤담픽쳐스 윤하림(왼쪽에서 3번째) 대표이사와 드라마세트장 관광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산시 제공

2020-04-30 최규원

오마이걸, '살짝 설렜어'로 음원차트 석권…"상 주시는 것 같아"

걸그룹 오마이걸이 신곡으로 주요 음원 차트를 석권했다.오마이걸 미니 7집 타이틀곡 '살짝 설렜어'(Nonstop)는 28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지니뮤직, 벅스에서 1위를 차지했고 소리바다에서는 2위에 올랐다.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주연 조정석이 부른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아로하'와 폴킴 정규 2집 타이틀곡 '우리 만남이', 1년 3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걸그룹 에이핑크 '덤더럼'(Dumhdurum) 등 차트 최상위권을 지키던 곡들을 제쳤다.오마이걸은 "저희 7명이 함께 5년 동안 잘 해왔다고, 열심히 잘 달려왔다고 상 주시는 같다"며 "많은 분께서 '살짝 설렜어'를 이렇게 많이 사랑해 주실 거라곤 진짜 상상도, 감히 기대도 안 했다.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더 큰 행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살짝 설렜어'는 오마이걸이 전날 발매한 미니앨범 '논스톱'(NONSTOP) 타이틀곡으로, 친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상황을 표현한 댄스곡이다.한편 청하는 전날 발표한 정규 1집 선공개곡 '스테이 투나잇'(Stay Tonight)으로 이날 9시 기준 소리바다에서 1위에 올랐다. 지니뮤직과 벅스에서 2위, 멜론에서 3위를 기록하며 '음원 강자'다운 면모를 이어갔다. /연합뉴스신곡 '살짝 설렜어'로 음원차트를 석권한 걸그룹 오마이걸 /연합뉴스=WM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4-28 연합뉴스

영화관, 장애인 안전기본권 법령 '있으나마나'

피난안내 영상물 수어·화면해설…소방청, 인권위 권고 시행규칙 개정기존 극장들 소급적용 안돼 '맹점'"대형 상영관 중심으로 협조 요청"장애인 안전기본권 보장을 위해 영화관이 제공하는 피난안내 영상물에 수어, 화면해설 등을 포함하도록 하는 법 시행규칙이 최근 시행됐다. 하지만 이미 개관한 영화관에 대해서는 시행규칙이 소급적용되지 않아, 있으나마나 한 장애인 안전기본권 보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18년 영화관 피난안내 영상물에 청각장애인에게 적합한 내용의 수어를 제공하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라고 소방청에 권고했다. 권고를 받은 소방청은 지난해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27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달 23일부터 전체 객석수 300석 이상인 영화관은 영화 상영 전 나오는 피난안내 영상물에 장애인을 위한 수어, 폐쇄자막, 화면해설 등을 포함해야 한다. 폐쇄자막은 청각장애인을 위해 방송의 음성 등을 문자로 전달하는 방식이고, 화면해설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의 장면, 자막 등을 음성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문제는 기존 영화관에 대해서는 관련법 시행규칙이 소급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장애인을 위한 피난안내 영상물을 의무적으로 상영해야 하는 대상은 신규로 개관하거나 영업장 내부구조를 변경해 안전시설 등을 변경·설치한 영화관이다. 이들 영화관은 피난안내 영상물에 수어, 폐쇄자막 등을 포함하지 않으면 과태료 등 처분을 받게 된다. 기존에 운영 중인 영화관은 의무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강제할 수 없다. 기존 영화관은 자발적 참여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체 객석 수 300석 이상의 영화관은 현재 전국에 414곳, 인천에 26곳이 있다.인천지역 장애인 단체는 장애인의 인권 개선과 안전을 위해 개정한 법인데, 기존 영화관에 소급적용되지 않는 것은 있으나마나 한 장애인 안전기본권 보장이라고 지적했다. 인천시시각장애인 복지연합회 관계자는 "이미 전국에 많은 영화관이 있고, 장애인들이 새로 개관하는 영화관만 가는 것도 아닌데 장애인 안전을 위해 개정한 시행규칙을 기존 영화관에 적용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소방당국이 모든 영화관에 장애인을 위한 피난안내 영상물이 나올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소방청 관계자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형 영화관을 중심으로 장애인을 위한 피난안내 영상물이 나올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라며 "모든 영화관에서 이번 시행규칙이 적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20-04-27 김태양

[영화|캣츠토피아]신비의 숲 찾아… 냥이가족 화려한 외출

각종 영화제 초청받은 애니유민상 등 '찰떡 더빙' 재미어린이날 극장가 기대 고조■감독 : 게리 왕■목소리 출연: 유민상(블랭키), 오나미(케이프), 박지현(맥)■개봉일: 4월 30일■전체관람가/85분어린이날 극장가를 사로잡을 패밀리 무비가 개봉한다.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캣츠토피아'는 환상과 비밀이 가득한 꿈의 숲 '캣츠토피아'를 찾아 떠나게 된 냥이 가족의 상상초월 어드벤처를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안락한 집을 떠나 위험천만한 도시를 가로질러 신비로운 숲속, 비밀에 싸인 깊은 호수까지 미지의 세계로 용감한 모험을 떠나는 냥이 가족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 영화는 역대급 더빙 캐스팅과 뛰어난 작품성, 재미와 감동까지 더한 스토리 등 다채로운 기대 요소가 가득하다. 더빙에는 개그맨인 유민상과 오나미, 박지현이 첫 목소리 연기에 나선다. 유민상은 먹는 것 빼고 만사가 귀찮은 아빠 고양이 '블랭키' 역을 맡아 싱크로율 200%의 연기를 자랑하고, 오나미는 '블랭키'의 아들 '케이프' 역을 맡아 상큼 발랄한 목소리 연기를 선보인다. 박지현은 수다쟁이 앵무새 '맥' 역을 맡아 신 스틸러로서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아울러 '쿵푸 팬더', '말레피센트', '코코' 등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돋보여 왔던 할리우드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이번 영화 제작에 참여해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미, 디테일함과 개성이 살아있는 캐릭터를 구현해 냈다. 또한 시각 효과부터 사운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 결과 애니메이션의 칸 영화제라 불리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과 멜버른 국제영화제, 금마장 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잇따라 공식 초청되는 등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덕분에 개봉을 앞두고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다. '캣츠토피아'는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어드벤처를 통해 어린이 관객들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가족의 사랑을 담은 따뜻한 감동의 메시지까지 전하며 가족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버킷스튜디오 제공

2020-04-22 김종찬

에몬스가구 드라마 '부부의 세계' 시청자 눈도장

거실 소파·주방 식탁 등 협찬인기 힘입어 할인 판매행사도에몬스가구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에몬스가구는 드라마 주인공 지선우(김희애 분)·이태오(박해준 분) 부부의 거실 소파와 주방 식탁, 자녀 방 가구 등을 협찬했다.에몬스가구는 드라마 제작 지원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부부의 세계에 등장한 '루치아노 소파'와 '헤븐 식탁'을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지선우 소파'라 불리는 루치아노 소파는 2.1㎜ 통가죽으로 만들었으며, 헤드레스트 디자인을 적용했다. 지선우·이태오 부부의 주방 식탁으로 나오는 헤븐 식탁은 반무광 샤르데니아 천연 대리석을 사용했다.에몬스가구는 루치아노 소파를 20% 할인한 257만원(4인 소파), 385만원(코너형 소파)에 판매할 계획이다. 헤븐 식탁은 15% 할인한 가격(6인 175만원, 4인 128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에몬스가구 관계자는 "드라마 인기가 높아지면서 부부의 세계에 나온 소파와 식탁 등을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앞으로도 드라마 제작 지원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친숙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에몬스가구는 부부의 세계를 비롯해 KBS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 등에 가구를 협찬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등장하는 루치아노 소파. /에몬스가구 제공

2020-04-21 김주엽

[영화|유전]할머니가 남긴 저주… 운명처럼 돌아오다

'2018년 가장 완벽한 공포' 재개봉 평범한 가족 일상 끊임없이 비틀어 피할 수 없는 존재 '절망감' 선사■감독 : 아리 에스터■출연: 토니 콜렛, 밀리 샤피로■개봉일: 4월 22일■미스터리 공포 /127분지난 2018년 개봉 당시 지금껏 본적 없는 가장 완벽한 공포를 선사했다고 평가받았던 '유전'이 오는 22일 재개봉한다.영화 '유전'은 할머니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 저주로 헤어날 수 없는 공포에 지배당한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는 오프닝에서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복잡한 듯 치밀하게 만들어낸 축소 모형에서 시작해 실제 배우들의 주거 환경으로 이어지는 오프닝은 카메라가 물 흐르듯 부드럽게 이동하며 뚜렷이 다른 두 세계를 빈틈없이 결합해 무서운 저주 속에 살아가는 한 가족의 불길한 모습을 인상적으로 그린다.이후 겉으로 보기에는 슬픔에 잠긴 평범한 가정이지만 가족들은 애니의 엄마이자 집안의 비밀스러운 어른이었던 엘렌 리의 죽음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인식하고 행동하며 불길함은 지속된다.아울러 영화는 빈틈없이 짜인 플롯 속에서 관객이 예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해 잇따른 전환을 시도한다. 그 시도는 관객들을 계속해서 놀라게 만들고 끊임없이 뭔가를 펼쳐 내보여 도발적이고 무서운 순간을 지속적으로 선사한다.메가폰을 잡은 아리 에스터 감독은 그동안 가족들 간의 비정상적인 관계에서 생기는 불안과 트라우마를 소재로 단편영화들을 선보여 왔는데 이 영화에서도 벗어날 수 없는 저주의 공포에 휩싸인 한 가족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다뤄내면서 독창적인 공포영화를 탄생시켰다.아리 에스터 감독은 첫 개봉 당시 가족들과 함께 3년 넘게 가혹한 시련을 겪은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를 구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유전'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모든 것은 정해져 있어서 피할 수 있는 건 없다는 점에서 자식을 낳는 것과 세대에 관해 운명론적인 태도를 보인다. 가족들에게 '자기 주변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없다는 사실은 이 영화에서 핵심적인 부분이고, 마지막에 절망과 공허함이라는 감정을 남긴다. 때문에 관객들은 극장을 나오는 순간 심오하고 좀 더 근본적인 피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공포감과 대면하게 될 것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주)팝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4-15 김종찬

인천 항만시설들, 자동차 극장 변신… 코로나로 참던 문화생활 갈증 푼다

市·IPA, 크루즈 터미널 무료개방내항 1·8부두 주차장도 활용키로안방서 즐기는 온라인 공연 지원인천 송도의 크루즈터미널과 인천항 내항 1·8 부두 등 주요 항만시설이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문화생활이 중단된 시민들의 갈증을 풀어 줄 자동차 전용 극장으로 변신한다.인천시 관계자는 "인천항만공사(IPA)와 공동으로 이들 항만시설을 당분간 자동차 전용극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지난해 4월 개장한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연면적 7천364㎡)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에서 입항하는 크루즈가 모두 끊겨 현재 개점휴업상태다.인천시와 IPA는 크루즈터미널 내 200대의 차량이 들어올 수 있는 주차장 부지에 영사기와 스크린 등을 설치, 자동차 전용극장으로 당분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인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생활 방역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맞춰 자동차 전용 극장을 개장한다는 계획으로 운영 시기는 4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예산은 1억원 정도로 인천시와 IPA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자동차 극장을 개방할 예정이다.인천항 내항 재개발 사업 부지인 1·8부두 주차장도 자동차 전용극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곳 부두의 주차장 부지는 1만9천800㎡ 규모다. 인천시와 IPA는 1·8 부두 내 대형 창고시설을 문화복합 공간으로 조성하는 '상상플랫폼' 사업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사업자로 선정된 CJ CGV가 포기하면서 프로젝트가 중단돼 있다.인천시는 자체 예산 1억5천만원을 투입해 1·8부두 자동차 전용극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영화 상영에 필요한 영사기를 직접 구매할 계획으로, 영화가 상영되지 않는 날에는 각 군·구에 대여해 유휴부지에서 영화를 상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인천시는 시민들이 집에서 각종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공연'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인천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2일 열리는 '커피 콘서트'를 무관객 온라인 공연으로 생중계한다. 이날 공연에는 올해로 데뷔 30년을 맞은 블루스 음악의 거장 가수 김목경이 출연해 대표곡인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등을 열창할 예정이다.클래식 공연장인 '아트센터 인천'도 오는 25일 '랜선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코로나19 여파로 현장에 가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한 온라인 문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천t급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부두와 지상 2층, 연면적 7천364㎡ 넓이의 청사를 갖췄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4-13 김명호

[영화|고양이와 할아버지]집사 어르신과 길냥이 인생 2막 '힐링 레시피'

日 네코마키의 동명 만화, 스크린으로동물사진작가 메가폰 시크·귀염 '훈훈'섬마을 일상 계절별 담백 표현 영상미만담가 '타테카와 시노스케' 첫 주연작■감독 : 이와고 미츠아키■출연 : 타테카와 시노스케■개봉일 : 4월 23일■드라마/103분"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그렇지 타마?" 귀여운 고양이들과 정갈한 음식, 그리고 이웃들의 따뜻한 정까지 느낄 수 있는 '힐링' 무비가 찾아온다.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고양이와 할아버지'는 섬마을에 사는 6살 고양이 '타마'와 집사 '다이키치' 할아버지가 서로를 인생의 동반자처럼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잔잔하게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다이키치 할아버지가 죽은 아내의 미완성 레시피 노트를 우연히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그는 아내가 데려온 길고양이 '타마'와 이웃들과 함께 이 섬의 하나뿐인 카페 주인 '미치코'(시바사키 코우)에게 새로운 음식을 배우며 자신만의 레시피로 인생 2막을 준비한다.영화는 사계절 제철에 먹을 만한 먹거리와 시골 동네에 꼭 한 명씩 있을 법한 캐릭터, 실제 고양이들이 하는 행동들의 정확한 묘사를 통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시골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할아버지로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을 하게 한다.이 영화는 특히 고양이와 고양이가 서로의 존재를 통해 위로를 전하는 네코마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해에 수백 종 이상의 고양이 관련 책들이 쏟아지는 일본에서 네코마키의 '고양이와 할아버지'는 '제19회 일본 문화청 미디어예술제심사위원회'의 추천작으로 꼽힐 정도로 대중들에게 인기가 높다. 원작은 한적한 어촌을 배경으로 시간이 멈춘 듯한 항구, 마을 곳곳에 피어있는 꽃들, 그 사이를 혼자 분주히 움직이는 우체부 등을 수묵담채화 등의 그림체로 묘사해 한 편의 풍경화를 보는 듯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영화 '고양이와 할아버지'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 표지를 두 번이나 장식한 동물사진가 이와고 미츠아키 감독이 연출을 맡아 각기 다른 고양이들의 특징과 시선을 전문 사진작가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시크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뿜어내는 고양이를 큰 스크린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한 미소가 나온다.아울러 감독은 마을의 한적함과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을 계절별로 담백하게 표현해 내며 원작에 담지 못한 영상미를 스크린으로 옮겨왔다.한편 영화는 일본 유명 만담가 타테카와 시노스케가 푸근한 집사 다이키치 할아버지 역으로 스크린 첫 주연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주)엔케이컨텐츠 제공

2020-04-08 김종찬

'씨네인천' 공모, 전년比 늘었다… 인천영상위, 단편 32·장편 15·기획 20편

인천영상위원회의 지역 영상인력 및 단체 지원사업인 '씨네인천'의 공모가 마감됐다. 신청작(단체)은 전년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2011년부터 매해 진행되고 있는 '씨네인천'은 역량 있는 지역 영상인을 발굴해 영상물 제작비를 지원하는 인천영상위원회의 대표 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까지 '그 언덕을 지나는 시간'(방성준 감독), '아역배우 박웅비'(김슬기 감독) 등 총 114편의 작품을 지원했으며 선정작들은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성과를 냈다. 올해 '씨네인천'은 단편(최대 700만원), 장편(최대 5천만원), 기획개발(최대 1천만원), 영상단체(최대 1천만원) 부문으로 나눠 지난달까지 신청받았다. 신청을 마감한 결과 단편제작지원은 32편(극영화 31·다큐멘터리 1), 장편제작지원은 15편(극영화 11·다큐멘터리 3·애니메이션 1), 시나리오 및 트리트먼트를 지원하는 기획개발지원은 20편이 접수됐다. 지난해와 비교해서 단편과 장편은 1편씩 늘었으며, 기획개발은 11편이 증가했다. 지역 영상단체지원 분야에는 6개 단체(영화제 운영 2·미디어 교육 및 상영회 4)가 지원해 전년보다 1곳이 늘었다. '씨네인천' 신청작(단체)에 대한 심사는 4월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이달 말 인천영상위원회 홈페이지(www.ifc.or.kr)를 통해 공지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4-08 김영준

한국 영화 눈치싸움…'기생충' 흑백판은 이달 말 개봉

봉준호 감독 '기생충' 흑백판이 이달 말 개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그동안 밀린 다른 한국 영화들도 개봉할지 주목된다. 배급사 CJ ENM은 8일 '기생충' 흑백판을 이달 29일 개봉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흑백판은 당초 2월 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다. 해외에선 이미 개봉해 5월부터 인터넷TV(IPTV)와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 때문에 국내 개봉을 더는 미룰 수 없게 된 것이다. 아울러 한국 영화 신작 부재로 관객이 갈수록 더 줄어드는 상황도 고려했다. CJ ENM은 이달 말 애니메이션 '요괴워치' 극장판도 함께 개봉한다. 4월 말부터 5월 초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겨냥한 것이다.CJ ENM은 내부적으로 5월 말 '도굴', 6월 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7월 말 '영웅'을 개봉하기로 라인업을 짜놓은 상황이다. CJ ENM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라 개봉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지만, 가급적 매월 신작을 개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코로나19 여파가 언제 잠잠해질지 가늠하지 못해 다른 영화들은 개봉을 정하지 못하고 눈치만 보는 형국이다. 이미 마케팅 비용을 소진한 신혜선·배종옥 주연 '결백', 송지효·김무열 주연 '침입자' 등도 여전히 개봉일을 잡지 못하고 있다.영화계 관계자는 "중급 규모 한국 영화가 한 편 정도는 개봉해서 물꼬를 터줘야 하는데,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지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극장 전체 하루 관객은 통합전산망 집계 이후 최저인 1만명대로 떨어졌다. 개봉하더라도 손익분기점 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른 영화계 인사는 "만약 개봉했다가 극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발길이 끊기면 마케팅 비용을 또다시 날릴 수 있다"면서 "마케팅 비용 지원 등이 있어야 그나마 개봉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일 ▲ 영화발전기금 부과금(티켓 가격의 3%) 한시 면제 ▲ 상반기에 개봉이 연기 혹은 취소된 영화 20여편을 대상으로 개봉 마케팅 지원 등의 영화계 지원 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부과금을 전액 면제할지, 부분 면제할지, 어떤 작품에 얼마의 마케팅 비용을 지원할지 등은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다. 영화발전기금 용도를 즉각 변경해 긴급지원자금으로 집행해달라는 영화계 요구도 "관련 부처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난색을 보인다. 영화계 관계자는 "지원은 속도가 중요한데, 다 쓰러지고 나면 지원할 것이냐"며 "영진위에 대해 현장 영화인들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진위 측은 "관련 부처와 협의해 세부적인 실행방안을 마련 중으로,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연합뉴스영화 '기생충'의 흑백판 개봉을 앞두고 봉준호 감독이 직접 고른 '디렉터스 초이스 미공개 스틸 11종'이 지난 2월 17일 공개됐다. /연합뉴스=CJ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4-08 연합뉴스

[영화|라라걸]155년만에 첫 여성 우승자… 편견 딛고 '희망을 달리다'

호주 최대 멜버른컵 2015년 1등 '미셸 페인' 실화 소재 불가능 뛰어넘는 경이로움·환희 '고스란히'■감독 : 레이첼 그리피스 ■출연 : 테레사 팔머(미셸 페인)■개봉일 : 4월 15일·드라마·98분'나라를 멈추게 만드는 경기(The Race Stop Nations)'라고도 불리는 호주 최대의 축제 멜버른 컵대회에서의 최초 여성 우승자를 다룬 실화 '라라걸'이 오는 15일 개봉한다.이 영화는 155년 만에 세계 최고의 레이스 '멜버른 컵'에서 1등을 차지한 최초의 여성 '미셸 페인'에 영감을 받아 여성 영화인들이 의기투합하여 제작한 임파워링 무비다.아카데미에서 주목한 베테랑 배우 출신인 '레이첼 그리피스' 감독과 ABC 드라마 '스테이트리스'에서 케이트 블란쳇의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로 화제를 모은 각본가 '엘리스 맥크레디' 그리고 배우부터 모델, 작가까지 매번 새로운 프레임에 도전하는 임파워링 아티스트 '테레사 팔머'가 주연 '미셸' 역을 맡으며, 여성 감독, 작가, 주연 배우로 오직 '라라걸'만을 위한 완벽한 크루를 구성했다.감독은 미셸 페인의 삶 자체가 바로 영화라고 말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 만큼 실제 인물이 가진 드라마가 흥행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본 것이다. 영화는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생후 6개월 만에 엄마를 잃고 아버지로부터 스파르타식 훈련을 받으며 다운증후군을 앓는 오빠 스티비와 멜버른 컵 우승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온 미셸의 삶을 다룬다. 또 경주마로선 비교적 많은 나이인 6살에 숱한 부상을 겪고 우승 확률은 겨우 1%로 예상되던 '프린스 오브 펜젠스'와 함께 모든 불가능과 편견을 뛰어넘는 장면을 고스란히 영상으로 녹여냈다. 감독은 미셸이 우승한 2015년 멜버른 컵 경기를 친구들과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155년 만의 첫 여성 우승을 이룩한 순간 느낀 경이로움과 환희를 아직도 기억한다고 말한다. 그는 앞에서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가 중요하다고 이 영화를 통해 전하고 있다.이런 점에서 '라라걸'과 미셸 페인의 이야기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미셸은 지난 2016년 사람들에게 가장 영감을 불러일으킨 운동선수로 선정되어 호주 스포츠 명예의 전당이 수여하는 '돈 어워드(The Don Award)'를 수상했고 다음해에는 경마업계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성취를 획득한 여성들을 기념하는 '론진 레이디스 어워드(The Longines Ladies Awards)'를 수상하며 임파워링 우먼으로서의 영향력을 뽐냈다.현재는 오빠 스티비와 함께 운영하는 목장에서 훈련사로서 다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판씨네마(주) 제공

2020-04-01 김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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