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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 그것은 영화"… '기생충' 첫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한국 영화 아카데미(오스카) 출품작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이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쥐었다.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올해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기생충'을 선정해 발표했다.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와 더불어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며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린다.'기생충'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베스트 모션픽처-포린 랭귀지) 부문에서 스페인 출신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를 비롯해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프랑스), '더 페어웰'(중국계·미국), '레미제라블'(프랑스) 등 쟁쟁한 작품들과의 경합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기생충'의 골든글로브상 수상은 칸영화제 작품상인 '황금종려상' 수상 쾌거에 이어 한국 영화가 할리우드 영화계의 높은 벽을 넘은 기념비적 사건으로 평가된다.아울러 이번 수상으로 내달 9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의 수상 가능성도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예비후보로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주제가상 두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최종 후보작은 오는 13일 발표된다. 봉 감독은 소감을 통해 "오늘 함께 후보에 오른 페드로 알모도바르 그리고 멋진 세계 영화 감독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를 수 있어서 그 자체가 이미 영광이다.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한다. 그 언어는 영화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수상 행렬을 이어오고 있다. 트로피 규모만 5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표 참조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1-06 김종찬

엑스원, '프듀X' 조작 논란 못넘고 해체…초유의 사태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을 통해 탄생한 그룹 엑스원(X1)이 투표 조작 논란에 결국 해체한다.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데뷔한 가수가 조작 논란으로 해체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특히 엑스원은 지난해 8월 정식으로 데뷔한 후 조작 논란에 제대로 활동도 하지 못한 채 반 년도 안돼 마침표를 찍게 됐다.엑스원 멤버들이 소속된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티오피미디어, 위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스타쉽엔터테인먼트, 브랜뉴뮤직은 6일 엠넷과의 회의 끝에 이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소속사들은 "각 멤버 소속사와 (활동에 관한)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하였으나 합의되지 않아 해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엠넷도 이어 입장을 내고 "엑스원의 활동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엑스원 해체를 결정한 소속사들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해체 사실을 인정했다.한편, '프로듀스 48'을 통해 데뷔한 아이즈원의 경우에는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데뷔 후 장기간 활동을 한 영향으로 보인다.엠넷 측은 "아이즈원의 경우 자사와 멤버들 소속사들이 모두 활동 재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시청자 투표로 데뷔 멤버를 결정하는 포맷의 '프로듀스 X 101'과 '프로듀스 48'은 지난해 7월부터 투표 조작 논란이 일었다.이후 공식 수사를 통해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 제작진이 구속됐고 세부적인 조작 내용이 확인되며 파문이 일었다. 이는 오디션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도 이어졌다.이에 CJ ENM은 논란 발생 5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다.당시 허민회 대표이사는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활동 재개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미 국내외에서 형성된 그룹들의 팬덤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것이었다.그러나 조작을 통해 데뷔한 멤버들이 활동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비난 여론 역시 적지 않았으며,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운명도 갈렸다. 엠넷은 아이즈원 활동 재개와 관련해서는 조만간 다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0-01-06 연합뉴스

YG 신인그룹 트레저, 12인조 개편해 곧 정식 데뷔

YG엔터테인먼트가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TREASURE)를 12인조로 재편해 곧 정식 데뷔시킨다. YG는 6일 블로그 공지를 통해 "12인조로 재정비된 트레저는 올해 1월부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들이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고 알렸다.YG는 "'보석함' 방송을 통해 '트레저' 7명과 '매그넘'(MAGNUM) 6명을 분리 선발했고 이들을 통틀어 트레저 13이라고 명칭한 바 있지만, 3팀의 이름을 트레저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통합하기로 결정했다"고 소개했다.당초 YG는 신인 보이그룹 선발 프로그램 'YG 보석함'에서 경쟁한 연습생 13명으로 '트레저 13'을 꾸릴 계획이었다. 지난 2월 양현석 당시 YG 대표 프로듀서는 개인의 역량과 비중을 높이기 위해 이들이 데뷔 후 7인조 트레저와 6인조 매그넘 두 팀으로 분리돼 '따로 또 같이' 활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이런 구분 없이 통합된 팀으로 활동하기로 한 것으로, YG는 "트레저의 성공적인 데뷔와 성장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신중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또 "팀의 왕성한 활동은 물론 멤버들의 유닛과 솔로 활동까지 팬들에게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트레저는 멤버 하윤빈이 탈퇴하면서 12인조로 개편됐다.YG는 "(하윤빈이) 본인이 지향하는 음악적 방향성이 팀 활동보다는 솔로에 가까운 것 같다는 뜻을 전하면서 회사에 고민 상담 요청을 해왔다"며 "하윤빈 군의 확고한 의지와 의견을 존중하기로 합의해 지난 12월 31일부로 전속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전했다.또 멤버들의 작사·작곡 참여를 배제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철회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겠다며 "데뷔가 미뤄진 지난 수개월간 멤버들이 자발적으로 작업한 많은 음악 결과물이 자체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도 밝혔다.트레저는 YG 1세대 보이그룹인 빅뱅, 2세대인 위너·아이콘을 잇는 3세대 보이그룹으로 지난해 5∼7월께 데뷔할 계획이었다.그러나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연루된 '버닝썬 게이트'와 그에 따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 사임 등 회사가 잇따라 부침을 겪으며 데뷔가 미뤄졌다. /연합뉴스12인조 재정비된 트레저 /연합뉴스=YG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1-06 연합뉴스

디캐프리오 "기생충은 놀라운 영화"…봉준호 '할리우드 핵인싸'

영화 '기생충'의 해외 영화제 수상 소식이 잇달아 들려오는 가운데, 세계 영화 시장의 중심 미국 할리우드에서 봉준호 감독이 '핵인싸'로 떠올랐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 파티 : 모두가 기생충을 만든 사람을 만나고 싶어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할리우드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서 봉 감독의 인기가 뜨겁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열리는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앞두고 지난 3일 로스앤젤레스 선셋타워호텔에서 열린 '기생충' 파티에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를 비롯한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봉 감독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야구 모자를 눌러쓰고 나온 디캐프리오는 봉 감독과 악수를 하면서 "놀라운 영화"라고 인사했다. 그는 골든글로브를 놓고 '기생충'과 경쟁하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출연 배우이기도 하다. 이날 파티에는 '결혼 이야기'의 노아 바움백 감독과 배우 로라 던, '밤쉘'의 제이 로치 감독 등 다른 골든글로브 후보들도 참석했다. 신문은 "'기생충' 속 파티는 엉망이 됐지만, 적어도 금요일(3일)에 열린 파티는 그보다는 상당히 좋았다"면서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앞두고 지난 주말 열린 수많은 파티 중 '기생충' 파티 티켓이 가장 인기였다고 전했다. 봉 감독의 인기는 이튿날 아침 인디펜던트 스프릿 어워즈(Independent Spirit Awards)가 주최한 브런치 행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NYT는 "봉 감독은 걸음을 옮기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에게 둘러싸였다"면서 "사람들은 그에게 행운을 빌었고 사진을 찍자고 청했다"고 전했다. 봉 감독은 NYT에 "영화 제작자들과 아티스트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런 파티는 굉장히 낯설다"면서 "한국에서는 이런 행사 때 다들 앉아있는데, 여기서는 다들 서 있다. 이따금 내 다리가 아프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나이브스 아웃',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라이언 존슨 감독도 봉 감독에 대해 "나는 그의 굉장한 팬"이라며 "이전에 비행기 앞에서 봉 감독에게 내 소개를 수줍게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NYT는 "지난 4일 넷플릭스가 주최한 파티에서 존슨 감독은 자신이 전날 참석했던 '기생충' 파티 얘기에 여념이 없었다"고 전했다. 존슨 감독은 "시상식 시즌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봉 감독처럼 당신이 존경하는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얻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생충'은 골든글로브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콘텐츠가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에 오른 것은 '기생충'이 처음이다. 외신들은 '기생충'의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을 예고했다. '기생충'에 쏠린 관심은 골든글로브를 넘어 내달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 닿아있다. NYT는 '기생충'이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들에 관한 이야기로 지난해 5월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후 세계적으로 1억2천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미국영화배우조합상(SAGA·스크린 액터스 길드 어워드) 작품상 격인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앙상블) 인 모션픽처' 부문 후보에 올랐다면서 "많은 전문가는 내달 오스카 작품상을 따낼 첫 외국어 영화가 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봉 감독은 각종 시상식과 '기생충' 홍보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월 내내 미국에 머물며 각종 시상식과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한국의 봉준호 감독이 미국 뉴욕 휘트비 호텔 상영관에서 사진 촬영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욕 AP=연합뉴스

2020-01-06 연합뉴스

봉준호 '기생충' 한국영화 최초 골든글로브 수상 쾌거…외국어영화상 따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 영화사에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업적을 새긴 것으로 평가된다. 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발표됐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부분에는 '기생충' 뿐 아니라, 스페인 출신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를 비롯해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프랑스), '더 페어웰'(미국), '레미제라블'(프랑스) 등 쟁쟁한 작품들이 올랐다. '기생충'은 이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하게 수상작으로 선정됨으로써 한국영화의 수준을 세계에 다시 한 번 과시했다.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주관하는 대회로, 아카데미와 더불어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꼽힌다.'기생충'은 지난달 9일 HFPA가 발표한 골든글로브 후보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뿐 아니라 감독상, 각본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콘텐츠가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으로 선정된 것도 '기생충'이 처음이었다. '기생충'은 앞서 전미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애틀랜타 비평가협회 감독·각본·외국어영화상, 뉴욕 필름 비평가 온라인 어워즈 작품상·감독상·각본상, 시카고 영화비평가협회 최우수 작품상·감독상·각본상·외국어영화상 등을 줄줄이 휩쓸면서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왔다. 뉴욕타임스(NYT) 선임 평론가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영화 3위에 오르기도 했다.'기생충'은 아카데미에서도 국제극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후보로 선정돼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오른쪽)이 '기생충'으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영화 '기생충' 스틸컷.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1-06 박상일

BTS, 골든디스크 음반도 대상…"아티스트 노력 정당하게 가닿길"

그룹 방탄소년단이 '제34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디지털 음원 부문에 이어 음반 부문에서도 대상을 차지했다.방탄소년단은 5일 오후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시상식에서 대상을 비롯해 4개 트로피를 안았다. 이들은 32·33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음반 부문 대상 주인공이 됐다.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이날 대상을 받은 뒤 최근 음악시장에서 논란이 된 음원 사재기 의혹을 겨냥한 듯한 수상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저희는 많은 분의 도움과 여러 행운으로 이 자리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하고 싶은 말도 할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금도 진심을 다해 음악을 만드시고 공명하려 노력하시는 많은 아티스트가 계시다"고 운을 뗐다.이어 "2020년대는 그분들의 공명과 노력과 진심이 공정하고, 정당하고, 헛되지 않게 많은 대중분들에게 가 닿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2010년대의 잘못된 점들은 2010년대에서 끝나고 2020년대는 좀 더 좋은 연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저희의 2010년대는 방탄이란 이름으로 가득 쓰여 있었던 것 같다"면서 " 2020년대는 그 옆에 아미(팬클럽)라는 이름도 같이 쓰였으면 좋겠다. 앞으로 저희가 여러분의 이름으로 이 책을 한번 써 가보겠다"고 팬들에게 감사함도 전했다.방탄소년단은 이외에도 본상과 틱톡 골든디스크 인기상, 중국 팬들의 투표로 선정한 '왕이윈 뮤직 팬스 초이스 K팝 스타상' 등을 수상했다.방탄소년단은 전날 같은 곳에서 열린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에서도 대상과 본상을 받았다. 골든디스크 어워즈가 디지털 음원과 음반 부문을 나눠 시상한 이래 두 부문 모두 한 가수가 대상을 차지하기는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슈가는 이날 레드카펫에서 '2020년 행보가 궁금하다'는 질문에 "여태 해왔던 것처럼 앨범도 내고 투어도 할 예정"이라며 "아직 시기가 정확하게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기대를 부탁했다.이날 본상은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NCT 드림, 트와이스, 세븐틴, 백현, 몬스타엑스, 세훈&찬열, 갓세븐, 뉴이스트, 슈퍼주니어 등 10팀이 받았다.2018년 10월 말부터 2019년 10월 말까지 발매된 음반을 대상으로 판매량 집계(60%)와 전문가 심사(40%)를 합산해 수상자를 가렸다.이외에 남녀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각각 아스트로와 (여자)아이들, 베스트 OST상은 거미, 코스모폴리탄 아티스트상은 트와이스와 뉴이스트에게 돌아갔다. 트와이스와 뉴이스트는 본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이날 시상식에선 수상자들의 다양한 무대도 펼쳐졌다.특히 최근 가장 큰 반향을 몰고 다니는 두 '대세' 방탄소년단과 펭수의 만남이 이뤄져 이목을 집중시켰다.펭수는 베스트 OST상을 시상한 뒤 "선배님들 잠깐 만나 뵐 영광을 주실 수 있나요?"라며 방탄소년단을 무대로 청했다. 펭수는 방탄소년단의 '아이돌' 춤사위를 선보여 이들을 폭소케 했고, 함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춤을 추기도 했다. /연합뉴스그룹 BTS(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1-05 연합뉴스

음원 사재기 파헤친 '그것이 알고 싶다' 화제성 장악

음원 사재기 의혹을 다룬 SBS TV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송 다음 날까지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10분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조작된 세계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 편 시청률은 5.5%를 기록했다.시청률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화제성만큼은 '올킬'이었다. 이날 오전 11시까지도 프로그램 이름과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은 가수들이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면서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전날 방송에서는 가수 닐로의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연예계 관계자들이 입을 열었다. 익명의 관계자들은 갑자기 특정 음원 순위가 별 계기도 없이 크게 오른 사례와 음원 차트에서는 인기가 많지만, 막상 콘서트를 열려고 하면 행사장이 텅텅 비는 경우 등을 지적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최근 가수 박경이 제기한 사재기 의혹에 대해서도 다뤘다. 그러나 박경이 언급한 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전상근, 장덕철, 황인욱 등 가수들 측은 여전히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 중이다.하지만 술탄 오브 더 디스코, 타이거JK, 말보 등 가수들은 음원 사재기 제안을 받은 일화를 털어놓으며 관련 브로커들이 실제로 존재함을 증언했다. 그리고 실제로 연예기획사와 홍보대행업체를 연결해주는 브로커가 인터뷰에 나서 "한마디로 페이스북 픽은 그냥 '이런 식으로 올라간다'라고 포장을 하는 방법"이라고 사재기 방식에 관해 설명했다.전방위적인 제작진 취재와 연예계 관계자들 증언에 누리꾼들은 "한국 대중음악의 망신"이라며 분개하고 있다.특히 가수 아이유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분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고 "그래도 하지 맙시다 제발"이라고 써서 팬들의 공감을 얻었다. 선미 역시 해당 방송을 봤음을 밝히며 못마땅한 이모티콘을 사용했다. /연합뉴스음원 사재기 제안 증언하는 타이거 JK /연합뉴스=SBS 캡처

2020-01-05 연합뉴스

'그알' 후폭풍…거론된 가수측 잇따라 반발·사과요구

음원 사재기 의혹을 파헤친 SBS TV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 이후 의혹의 대상이 된 가수들이 잇따라 반발하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 지난해 가수 박경으로부터 사재기 의혹을 '공개 저격'당한 남성 듀오 바이브 등이 소속된 메이저나인은 5일 장문의 공식 입장문을 배포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전날 방영분에는 의혹에 반발하는 회사 측 인터뷰 내용이 포함된 바 있다. 메이저나인은 "저희에 대한 각종 의혹을 해명한 내용이나 방송에서 주장하는 내용들을 전면으로 뒤집을 수 있는 자료 등은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며 "6시간이 넘는 인터뷰 내용 중 단 3장면(만 방영됐다)"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방송 내용은 마치 저희가 진행했던 마케팅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피하기 위한 겉치레일 뿐이며, 실제로는 사재기 업자를 통해 음원 사재기를 진행했다는 식의 오해를 불러올 수 있게 편집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발라드 가수, 인디 가수,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닌 신인 가수는 음원을 내고 아무런 홍보 활동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냐"고 항변했다. 이 회사는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제공한 해명 자료 요지를 일부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이들은 현재 가온차트 월간 1위 곡 제작사에 직접 들어오는 권리사 정산금이 2억∼2억 5천만원인 데 비해 음원 평균 제작비는 ▲ 디지털 싱글 6천만∼8천만원 ▲ 미니앨범 1억∼1억5천만원 ▲ 정규앨범 2∼3억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한민국의 음원 시장에서 발생하는 제작사의 매출(권리사 정산금)로는 소위 '사재기 작업 비용'을 지불할 경우 전 플랫폼에서 월간 1위를 해도 제작비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음원 사재기 의혹이 인 사례로 방송에 등장한 가수 닐로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 측도 "깊은 유감을 넘어 죽고 싶을 만큼 참담함을 느낀다"며 "실체 없는 의혹제기로 끝난 방송 이후 더욱 심각한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메즈는 "'카더라' 제보와 여러 조작 정황 자료 화면이 마치 저희와 관련 있는 듯한 뉘앙스로 방송됐는데 저희와 대체 어떤 연관성이 있기에 교묘하게 편집하여 보도하였는지"라며 "연관성이 없다면 강력하게 정정보도를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팀에 사과를 요구하며 "음원 시장의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검찰과 경찰을 비롯 모든 수사기관에게 저희부터 수사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도 방송 과정에서 소속 그룹명이 사재기와 연관된 것처럼 노출되자 "음원 사재기와 관련된 어떠한 불법·부정행위도 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밝힌다"며 제작 과정 실수 인정과 사과, 다시보기 등 정정을 요청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자신이 듣지 않은 음원 구매 내용이 있었다는 한 일반인 남성의 인터뷰와 함께 이메일 화면이 방송을 탔는데, 이 과정에서 플레디스 소속 보이그룹 뉴이스트 유닛(소그룹)인 뉴이스트W 이름과 곡명이 노출됐다. 플레디스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와 문제가 있는 것 같이 연관 지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씻을 수 없는 명예훼손과 억측과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됐다"고 항의했다. 뉴이스트 리더 JR도 이날 그룹이 '제34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부문 본상을 받은 뒤 "러브(팬클럽)들, 저희가 지금까지 해온 음악 당당하게 들으셔도 된다"며 '뼈 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연합뉴스

2020-01-05 연합뉴스

골든디스크 음원 대상 방탄소년단…방시혁 "더 큰 결실 확신"

방탄소년단(BTS)이 '제34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방탄소년단은 4일 오후 5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들은 32∼33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 부문에서 두 차례 대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음원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시상식에 불참한 방탄소년단을 대신해 상을 받은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이사는 "뜻깊은 골든디스크 음원 대상 주인공인 방탄소년단,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지금까지 이뤄온 성과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하고 더 큰 결실을 이뤄갈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이어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와 20년 전 함께 음악 작업을 했던 이야기를 꺼내며 "(데뷔한 지 7년이 된)방탄소년단이 13년 뒤에도 나랑 같이 웃으며 음악 얘기를 할 수 있고 계속 음악을 사랑하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방탄소년단은 방 대표가 대신 읽은 편지에서 "우리 노래를 사랑해주는 전 세계 아미 여러분 늘 마음 깊이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이날 제작자상을 받기도 한 방 대표는 최근 대중음악계 현실을 염두에 둔 듯 뼈 있는 수상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그는 수상 후 "2019년은 슬프고 안타까운 일들이 너무 많았고 제작자로서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책임을 통감한 한 해이기도 했다"면서 "이 책임을 모두가 나눠서 짊어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어 "음악 산업 종사자, 음악 팬, 언론 모두 각자 위치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아티스트가 아티스트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해줬으면 한다"며 "인간은 인간이기에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하며 빛나는 존재"라고 힘줘 말했다.이날 본상은 잔나비, 엠씨더맥스, 있지, 악뮤, 청하, 제니, 폴킴, 태연,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등 10팀이 받았다.2018년 10월 31일∼2019년 10월 31일까지 발매된 곡 중 디지털 음원 이용량 60%, 전문가 심사 40%를 반영해 수상팀이 가려졌다.신인상은 걸그룹 있지와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두 팀에게 돌아갔다.베스트그룹상은 걸그룹 마마무, 베스트솔로상은 마마무에서 솔로로 변신한 화사가 차지했다.올해 행보가 기대되는 팀에게 수여되는 상인 넥스트제너레이션은 김재환과 보이그룹 에이비식스, 에이티즈가 가져갔다.베스트 R&B 힙합상은 지코가, 트로트상은 송가인이 수상했다.이날 시상식에는 에이비식스, 김재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있지, 에이티즈, 청하, 트와이스, 마마무, 잔나비, 폴킴, 지코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음원과 음반 부문을 나눠 시상하는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음반 부문 행사가 진행된다.방탄소년단, 트와이스, 갓세븐, 뉴이스트, 몬스타엑스, 세븐틴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연합뉴스=골든디스크 사무국 제공

2020-01-04 연합뉴스

빌보드 "빅뱅, 공백기 끝낸다"…美코첼라 출연 주목

그룹 빅뱅이 오는 4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페스티벌)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빌보드도 이에 주목했다.빌보드는 '빅뱅이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를 시작으로 공백기를 끝내는 데 착수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2016년 앨범 발매 이후 우여곡절을 겪은 그룹 빅뱅이 이제 돌아왔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어 "멤버들의 입대와 승리 경찰 수사로 인해 그룹 활동이 중단된 후 첫 복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한국 언론은 빅뱅이 그룹을 유지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다. 지난 몇 년간 빅뱅 멤버들을 대상으로 일련의 법적 수사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빌보드는 이날 또 다른 뉴스인 '코첼라 출연진: 즉각 반응 10가지'라는 기사에서 "빅뱅은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최초의 K팝 보이그룹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아울러 빅뱅의 코첼라 페스티벌 출연은 단순히 미국 무대에 오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전역 후 재결합한 이들에게 중요한 2020년이 될 것을 암시한다"고 썼다.빅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4월 10일과 17일 두 차례 무대에 오른다.빅뱅은 지난해 승리가 '버닝썬 사태'에 연루돼 연예계를 떠나면서 4인조로 개편됐다. 이후 군 복무 중이던 지드래곤·태양·대성·탑이 전역하며 이들의 향후 활동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 이들의 코첼라 페스티벌 출연 계획이 공개되면서 그룹 활동을 재개하는 게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다.그러나 멤버들이 각종 범죄 혐의에 연루돼 한동안 논란의 중심에 섰던 터라 빅뱅 컴백을 두고 국내에선 논란도 빚어지고 있다. /연합뉴스4인조로 돌아오는 그룹 빅뱅 /연합뉴스=YG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1-04 연합뉴스

현실은 냉랭한데…스크린·안방 달구는 남북 브로맨스·로맨스

"영화 촬영 중에 북한 선제 타격이니 어쩌니 난리가 났다. 그러다 촬영을 마쳤을 때는 남북 정상이 다리에서 만나고, 우리 영화와 비슷한 장면이 구현돼 놀랐다." 2018년 여름 개봉한 영화 '공작'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 말이다. '공작'은 북한에 잠입한 실존 안기부 첩보원과 북한 고위 간부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때마침 남북 관계가 급속히 해빙 무드에 접어들었을 때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마치 예언이라도 한 듯 현실과 비슷한 장면이 극 중에 등장해서다. 그러나 윤 감독은 개봉 때까지 주변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가슴을 졸여야 했다. 한 영화 제작사 대표는 북한 소재 작품을 기획개발 중이지만, 몇 년째 '타이밍'을 놓고 고민 중이다. 그는 "남북·북미 관계가 냉·온탕을 오가면서 언제쯤을 목표로 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훈훈' '달달' 남북 브로맨스·로맨스…"현실 왜곡" vs "드라마일 뿐"북한 관련 소재는 한국 영화·드라마 단골 소재다. 극적인 갈등을 담아낼 수 있고 액션,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가 가능하며 남녀 간 사랑은 물론 민족애, 휴머니즘 등 여러 가치를 담아낼 수 있어서다. 하지만 위험부담도 크다. 실제 남북 관계가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하거나, 영화 내용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때가 많다. 통상 영화 기획부터 개봉까지 최소 3년, 길게는 7년 이상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모험인 셈이다. 한 제작사 대표는 "북한을 바라보는 관객 시선이 매우 복잡하기에 콘텐츠를 만들 때는 현실과 상상력의 경계를 어디까지 할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작품이 공개될 당시 정치 사회적 분위기와 남북관계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최근 영화 '백두산'과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둘러싼 논란도 이 연장선에서 해석될 수 있다. 북한이 연일 위협 수위를 높이는 시점에 훈훈한 남북 브로맨스와 달곰한 로맨스를 그리다 보니 현실과 괴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이다. 700만명을 넘긴 '백두산'은 2014년부터 기획해 상업적으로 가장 무난한 이야기를 택했음에도 논란을 비껴가진 못했다. 브로맨스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백두산 화산 폭발을 막는 과정에서 북한 요원 리준평(이병헌 분)의 활약이 남한 요원 조인창(하정우)보다 훨씬 더 돋보이는 탓에 북한군을 미화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한국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북한 엘리트 장교 리정혁(현빈)의 로맨스를 그린 '사랑의 불시착'은 시청률 6%대로 시작해 10% 돌파를 앞뒀다. SNS와 인터넷에선 드라마 속 북한말인 '후라이 까지 마라'(거짓말 마라), '샴팡'(샴페인), '가락지빵'(도넛), '살결물'(스킨로션), '밥가마'(밥솥), '살까는 중'(살 빼는 중), '귀때기'(도청하는 사람) 같은 단어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10대, 20대를 중심으로 "북한말이 생소하면서 재밌다, 기발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여성 시청자들은 현빈, 손예진이 연기하는 로맨스에 열광한다. 지난달 30일 방영된 6회 시청률은 평균 9.2%였지만, 40대 여성 시청률은 순간 최고 13.4%를 기록했다.반면, '보기가 힘들다'는 반응도 많다. 국경 근처 북한 마을을 평화롭고 풍요로워 보이는 전원 마을처럼 묘사한 점 등 현실을 왜곡했다는 이유에서다. 한 40대 시청자(회사원)는 "북한 풍경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지다 보니 채널을 돌리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물론 북한을 무작정 미화한 것은 아니다. 일상화한 도청, 잦은 정전 등 북한 현실을 일정 부분 반영했다. 탈북민 한송이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드라마 설정이 북한에 살던 때와 흡사한 부분이 많다. 전화 도청이나 유일한 간식거리가 누룽지인 점 등 디테일을 잘 살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 관계자는 "오래전 기획된 작품으로, 남북관계보다는 로맨틱 코미디를 위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일각에선 북한 장교 역을 현빈이 맡은 게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빈은 영화 '공조'에 이어 두 번째로 북한군을 연기했다. '강철비'에선 정우성, '백두산'에선 이병헌이 북한군으로 나왔다. 영화계 관계자는 "남북 관계가 안 좋을 때는 미남 배우들을 북한 쪽으로 캐스팅해야 관객들이 극에 몰입할 수 있다"면서 "남북 관계가 좋았을 때 나온 '간첩 리철진'(1999)에선 리얼리티를 살려 유오성이 간첩 역할을 맡았다"고 말했다. ◇ 그래도 북한은 "매력적"여러 논란에도 북한 소재는 여전히 창작자들에겐 매력적인 소재다. 올해만 해도 '강철비' 양우석 감독 신작 '정상회담'을 비롯해 여러 편이 개봉 준비 중이다. 정우성·곽도원 주연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한의 쿠데타로 남북한 지도자와 미국 대통령이 핵잠수함에 납치·감금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모로코에서 촬영 중인 류승완 감독 신작 '모가디슈'는 1990년대 소말리아 내전에 고립된 남북대사관 공관원들의 목숨을 건 탈출 사건을 모티프로 했다. 최민식 주연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와 '수포자' 고등학생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배급사 관계자는 "북한 소재라도 반목, 대립보다는 결국 사람 이야기를 다룬다"며 "개봉 시기에 정치적 변동 소지는 있지만, 이는 다른 영화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정지욱 평론가는 "이제는 관객도 영화를 정치와 분리해서 생각하고, 작품 자체가 가진 함의나 상업성에 더 집중하는 것 같다"면서 "다만 남북을 다룬 영화들은 그 특수성으로 인해 보다 섬세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백두산' /연합뉴스=CJ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1-04 연합뉴스

"팬 여러분, 설렐 준비 됐나요?"…새해 여는 아이돌 단독콘서트

아이돌 그룹들이 새해 초 잇따라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에게 훈훈한 시간을 선물한다.올해 10년 차를 맞은 걸그룹 에이핑크는 다음 달 1~2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 '웰컴 투 핑크 월드'를 연다.지난해 1월 열었던 '2019 핑크 컬렉션 : 레드 & 화이트' 콘서트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의 단독 콘서트. 예능, 연기, 광고 등 활발하게 개인 활동을 하는 에이핑크 멤버들의 완전체 무대를 만날 수 있다.오는 6일 팬클럽 선예매가, 8일 일반 예매가 진행된다.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에이핑크가 오랜만에 콘서트로 돌아오는 만큼, 직접 기획 과정에 참여하며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고 최근 전했다.10인조 보이그룹 골든차일드는 오는 18~19일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단독 콘서트 '퓨처 앤 패스트'를 연다. 2017년 데뷔 후 처음 여는 단독 콘서트로, 지난달 18일 선예매와 20일 일반 예매에서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골든차일드의 과거와 미래를 예측할 소중한 기회가 될 콘서트"라고 소개했다.한중 합작 13인조 걸그룹 우주소녀의 단독 콘서트 '오블리비아테'도 2월 22·23일 양일간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우주소녀의 세 번째 단독 콘서트로, 그동안 그룹이 선보인 몽환적 음악 세계관을 집약하는 무대를 펼친다.지난 3일 팬클럽 선예매가 진행됐고 6일 일반 예매가 시작된다. /연합뉴스에이핑크 단독 콘서트 포스터 /연합뉴스=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골든차일드 첫 단독콘서트 /연합뉴스=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우주소녀 단독 콘서트 '오블리비아테' /연합뉴스=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1-0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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