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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 팬들, CJ ENM 앞에서 시위… "엑스원 새그룹 만들어라"

'투표 조작' 논란 끝에 해체한 남성 아이돌 그룹 엑스원(X1) 팬들이 CJ ENM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엑스원은 Mnet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로 데뷔했는데 이들이 투표조작 논란 끝에 해체하자 일부 팬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엑스원 팬 모임인 '엑스원 새그룹 결성 지지 연합' 1천여명(주최측 추산)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본사 앞에 모여 엑스원 멤버들로 새로운 아이돌그룹을 만드는데 CJ ENM이 책임을 다하라고 주장했다. 경찰에 신고된 집회 인원은 200명이다.'CJ ENM 책임회피 STOP' 'X1 새그룹으로 배상책임 이행 '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든 이들은 이달 말(31일)까지 CJ ENM이 새 그룹을 만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다음 달 7일까지 소속사 간 회동자리를 만드는 등 실질적 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엑스원 새그룹 결성 지지 연합 관계자는 "CJ ENM이 엑스원 활동 재개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하고선 일주일 만에 이를 번복했다"며 "멤버들은 절대적 피해자다. 그룹 활동을 원하는 멤버들로 구성된 새 그룹을 결성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주장했다.지난해 8월 데뷔한 엑스원은 활동 5개월만인 지난 6일 해체했다. 이들을 데뷔하게 한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X 101 마지막 생방송에서 문자 투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제작진이었던 김용범 CP와 안준영 PD 등은 연습생의 소속사에 향응을 제공받고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됐고, 수사에서 순위 조작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하다 각 멤버들 소속사 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해체 수순을 밟았다.CJ ENM 측은 "이번 사태로 소속사 간 협의를 통해 엑스원이 해체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CJ ENM은 향후에도 엑스원 멤버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CJ ENM 앞에서 엑스원 새그룹 지지 팬 연합 회원들이 CJ ENM 규탄과 엑스원(X1) 새그룹 결성 요구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1-22 김동필

[영화리뷰]정직한 코미디로 엿보는 동물원의 그림자 '해치지않아'

"그 누구도, 동물원에 가짜 동물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사람들은 어린 시절 동물원에 간 기억을 하나쯤 품고 살아간다. 누군가의 앨범에는 북극곰과 함께 찍은 빛바랜 사진이 끼워져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과연 그날의 동물원이 마냥 행복하기만 했을까?영화 '해치지않아'는 HUN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그린다. 수습 변호사 태수(안재홍 분)는 폐장 위기에 처한 '동산파크'의 새 원장으로 부임한다. 재정난으로 동물원에 대부분의 동물이 팔려가자, 그는 직원들과 함께 탈을 쓰고 직접 동물이 되기로 결심한다.작품은 '동물원에 동물이 없다'는 파격적인 상상력으로, 특수분장을 사용해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동물을 선보인다. 배우들은 약 10~15kg 무게에 달하는 동물탈을 쓰고 각각 북극곰, 사자, 기린, 고릴라, 나무늘보 역을 맡아 변신했다.보다 '리얼한' 동물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배우들의 움직임은 관객들에게 웃음 포인트로 다가온다. 구남친 앞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도망치는 나무늘보와,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기 위해 콜라를 마시는 북극곰 등은 현실과 비현실 사이를 줄다리기하며 폭소를 자아낸다.그러나 영화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묵직한 메시지도 함께 끌고 간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이상행동을 보이는 북극곰 '까만코'의 모습은 오늘날 동물원의 현실을 보여준다. 철창 안에 갇힌 채 사람들에 둘러싸여 한 평생을 보내는 동물들의 모습에서는 인간의 이기심까지 엿볼 수 있다.이때 주인공들이 직접 탈을 쓰고 철창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은 동물원의 이면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동물들에게 함부로 음식을 던지거나, 플라스틱과 같은 쓰레기 등을 던지는 모습은 오늘날 동물원의 현실과 다르지 않다.배우 강소라는 촬영 후 '동물권'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밝히며 "동물들의 정형 행동에 대해 이제 연구가 시작되고 있는데 그 병이 안 생기게 하는 게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고 한다. 조심스럽지만 저희 영화가 대놓고 그런 메시지를 담고 있기 보다는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주는 점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작품 속 까만코를 향한 소원(강소라 분)의 우정은 또 다른 감동을 안긴다. 누구보다 동물을 아끼는 수의사 소원의 모습에서 우리는 아무도 다치지 않고 함께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게 된다.좁은 철창 안에 갇혀 하염없이 울부짖던 북극곰 까만코가 새하얀 언덕을 향해 자유롭게 걸어갈 수 있는 세상. 영화는 그곳이 바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한다./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영화 '해치지않아' 스틸컷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영화 '해치지않아' 스틸컷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2020-01-21 유송희

'코미디언 넘버원' 남보원 폐렴으로 별세…향년 84세

원로 코미디언 넘버원(NO.1)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21일 타계했다. 향년 84세.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남보원이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협회에 따르면 남보원은 연초부터 건강에 이상을 보였으며, 이후 회복했지만 다시 의식을 잃는 등 치료와 퇴원을 번복하다가 결국 폐렴으로 사망했다. 그는 1년 넘게 감기를 앓으면서도 컨디션이 조금 좋아질 때면 계속 행사 등 일정을 소화해왔다고 한다.북한 평안남도 순천 출생인 고인은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로 입상하며 코미디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극장부터 안방극장까지 무대를 가리지 않고 한국 코미디계 대표 주자로 활동하며 오랜 전성기를 누렸다.어떤 사람, 사물이든 한 번 들으면 그 소리를 그대로 복사해내는 성대모사 능력과 구수한 평안도 사투리를 바탕으로 한 원맨쇼가 그의 주특기였다. 한국전쟁을 겪으며 직접 체험했을 폭격기 폭격음 묘사, 일왕 히로히토 항복 방송 성대모사 등은 그의 전매특허이기도 했다.이러한 매력으로 2010년 7월 먼저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 백남봉과 '쌍두마차'로 불리기도 했다. 백남봉 역시 구수한 입담과 취객 연기, 성대모사 등으로 원맨쇼의 달인으로 불리며 남보원과 40년 가까이 때로는 라이벌로, 때로는 콤비로 인기를 끌었다.백남봉 타계 당시 남보원은 사흘간 빈소에 찾아와 "나보다 어린 놈이 먼저 가다니 말이 안 된다. 하늘에서 다시 만나 '투맨쇼'를 하자"고 비통해하기도 했다.그러면서 "백남봉과 나는 우정의 라이벌"이라며 "하늘에서 잘 쉬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인은 방송계 원로 중의 원로이기도 하다. 고인보다 나이가 많은 현역 방송인은 송해 정도로, 자니 윤과 동기며 고(故) 이주일보다도 선배다. 생전 예총예술문화상 연예부문(1996),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2007),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행복한사회만들기 부문(2015),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2016)을 받았다.고인은 2018년 6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가족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아내와 43세의 늦은 나이에 얻은 딸을 소개하며 "내 인생에는 두 명의 여자가 있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빈소는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되며, 장지는 남한산성에 있는 가족묘다. 발인은 오는 23일이다. /연합뉴스고(故) 남보원 /연합뉴스

2020-01-21 연합뉴스

[화보]기대되는 MBC 새 예능 '끼리끼리'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합뉴스

2020-01-21 연합뉴스

'스토브리그'속 익숙한 그 곳… 인천서 찍으면 '그림'이 된다

SK 야구단 구장 활용 등작년 영상물 195편 촬영전통·현대 다양성 강점美 '트레드스톤' 배경도SBS 금·토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지난 18일 방영분에서 최고 시청률 19.4%를 돌파, 자체시청률을 경신했다. 야구 소재 이야기에 사실성을 높인 드라마의 완성도와 주연을 맡은 남궁민의 열연이 어우러지며,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인천을 연고로 하는 프로 야구단인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활용하고 있는 실제 공간이 드라마의 배경으로 활용되면서, 인천 시청자들에겐 드라마의 재미 요소가 하나 더 늘었다. '스토브리그'를 비롯해 인천에서 촬영하는 영상물의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인천은 전통과 현대의 공존, 공항과 항만, 섬, 신·구도심, 문화와 산업현장 등 다양한 공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인천영상위원회(이하 영상위)가 최근 발표한 2019 인천에서 촬영한 작품은 195편, 총 촬영 회차는 537회였다. 이는 전년(138편, 500회차) 대비 각각 41%와 7% 증가한 수치다. 2015년 이후 꾸준히 늘어난 수치를 보이고 있다.인천에서 촬영된 195편 중 영화와 드라마가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차지했다. 2019년 인천에서 촬영된 상업 영화는 30여편으로, 그중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반도' 등의 작품은 월미도, 강화도, 영종도에서 장기 촬영됐다. 드라마 장르는 2018년 35편에서 2019년 52편으로 촬영 편수가 크게 늘었다. 국내 드라마가 연간 150편 정도 제작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제작 드라마 중 3분의 1이 인천을 다녀간 셈이다. 이 밖에 뮤직비디오와 광고 역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두 편의 해외 영상물도 눈에 띈다. 본 시리즈의 스핀오프 드라마 '트레드스톤'과 2020년 개봉 예정인 일본 영화 '성지X'가 지난해 인천에서 촬영됐다. '트레드스톤'은 한효주와 이종혁이 출연한 해외 드라마로 인천시청, 송도국제도시의 해돋이공원과 한옥호텔인 경원재 등이 담겼다. '성지X'는 영상위 '해외 영상물 인천 로케이션 인센티브' 사업 지원작으로 강화도와 중구 등에서 15회차 촬영됐다. 이 밖에도 영화 '말모이', '내 안의 그놈', '극한직업', '뺑반', '시동' 등을 비롯해 드라마 '배가본드', '블랙머니', '닥터프리즈너', '99억의 여자', '호텔델루나', '멜로가체질', '보이스3', '블랙독' 등이 지난해 인천에서 촬영됐다.영상위 관계자는 "인천의 촬영지는 도로 및 교통 시설에 집중돼 있다. 구도심의 풍경과 전통시장, 신도심의 번화가들이 이야기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제작지원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에서 촬영한 드라마 '블랙독'. /인천영상위원회 제공영화 '시동'. /인천영상위원회 제공

2020-01-20 김영준

'기생충' 미국영화배우조합 시상식서 최고영예 작품상 수상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오스카) 수상에 도전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영화배우조합(SAG·스크린 액터스 길드)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이자 실질적인 작품상에 해당하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앙상블) 인 모션픽처' 부문을 수상했다.미국영화배우조합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진행한 제26회 SAG 어워즈 시상식에서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 후보에 오른 '기생충', '밤쉘',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5편 가운데 '기생충'을 수상작으로 선정해 발표했다.이 부문은 영화에 출연한 주연·조연 배우 전체가 수상자들이다. '기생충'의 기택 역 송강호, 연교 역 조여정, 기정 역 박소담, 문광 역 이정은, 동익 역 이선균 등이 무대에 올라 공동 수상했다.대표로 수상 소감을 전한 송강호는 "오늘 존경하는 대배우들 앞에서 큰상을 받아서 영광스럽고 이 아름다운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송강호는 "'기생충'의 내용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하고 공생에 관해 고민하는 영화다. 오늘 앙상블, 최고의 상을 받고 보니까 우리가 영화를 잘못 만들지는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미국영화배우조합은 수상작 선정에서 오스카를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비슷한 취향을 보이는 '싱크로율(일치율)'이 높았다는 점에서 '기생충'의 SAG 작품상 수상은 오스카 주요 부문 수상 가능성을 그만큼 높인 것으로 관측된다.이날 후보작에 올라 '기생충'과 경합한 작품 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아이리시맨', '조조래빗'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도 함께 올라 있어 '기생충'이 오스카 전초전에서 기선을 제압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생충'은 제92회 오스카 시상식(2월 9일)에서 작품·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미국영화배우조합 시상식에서 미국이 아닌 외국 영화가 작품상 격인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을 수상한 것은 21년 전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역대 두 번째이다.할리우드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짧은 시상식 시즌에 ('기생충'이)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수상 의미를 부여했다. 할리우드 매체들은 '기생충' 수상 소식을 브레이킹 뉴스(긴급 속보)로 전했다.이날 시상식에서 남우 주연상에 해당하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어 메일 액터'는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받았다. 여우 주연상은 '주디'의 러네이 젤위거, 남우 조연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 여우 조연상은 '결혼이야기'의 로라 던이 각각 수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오스카) 수상에 도전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진행한 미국영화배우조합(SAG·스크린 액터스 길드)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이자 실질적인 작품상에 해당하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앙상블) 인 모션픽처' 부문을 수상했다. /AP=연합뉴스

2020-01-20 연합뉴스

'경기꿈의대학' 방송 직업교육·체험 기회 제공

수원교육지원청은 20일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에서 KBS인재개발원과 경기꿈의대학 신규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경기도교육청은 강좌 다양성을 확보하여 학생들의 강좌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참여기관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해 국제사이버대학교, 삼성전자, 수원화성박물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KBS인재개발원은 수원 시내에 위치한 KBS드라마센터 및 방송 관련 협약 기관 거점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강좌를 개설했다. 프로듀서와 방송인, 방송기자 양성 등의 다양한 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관내 중·고등학생들에게 진로 관련 체험교육을 제공해 왔던 KBS인재개발원은 이번 경기꿈의대학에 참여해 해당 분야에 관심있는 고등학생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진로와 직업관련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KBS인재개발원 조성용 원장은 "한국의 대표 공영방송국으로서 방송에 관한 노하우를 활용하여 방송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수원교육지원청 이형우 교육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요즘 학생들의 주요 관심사인 방송에 관한 진로탐색의 기회를 갖게 되어 의미가 크고, 변화된 환경에 맞는 교육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경험을 통해 적성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 "라고 강조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20-01-19 이원근

"로케이션 명소 어디?" 인천 찾은 영상 촬영팀, 5년간 '상승곡선'

2019년에도 인천을 찾은 영상 촬영팀은 증가했다.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인천영상위원회(이하 영상위)는 2019년 인천지역 촬영지원 현황을 결산해 최근 발표했다. 영상위는 2019년에 195편의 영상물을 537회차 촬영 지원했다. 이는 전년(138편, 500회차) 대비 촬영 편수는 41%, 촬영 일수는 7% 증가한 수치다.지난 한 해 동안 촬영된 195편의 영상물 분포도도 매우 고른 편인 것으로 진단했다. 영화와 드라마가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차지했다. 드라마 장르는 2018년 35편에서 2019년 52편으로 촬영 편수가 크게 늘었다. 뮤직비디오와 광고 역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일진전기 인천지점 등 폐공장이 촬영지로 각광 받았다. 특히 국내 드라마가 연간 150편 정도 제작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제작 드라마 중 3분의 1이 인천을 다녀간 셈이다.두 편의 해외 영상물도 눈에 띈다. 본 시리즈의 스핀오프 드라마 '트레드스톤'과 2020년 개봉예정인 일본영화 '성지X'가 인천을 찾았다. '트레드스톤'은 한효주와 이종혁이 출연한 해외 드라마로, 인천시청과 송도 해돋이공원, 경원재 등이 담겼다. '성지X'는 인천영상위원회 '해외 영상물 인천 로케이션 인센티브' 사업 지원작으로, 강화도와 중구 등에서 총 15회차 촬영됐다.2019년 인천에서 촬영된 상업 영화는 약 30편으로, 전체의 66%였다. 그중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반도' 등의 작품은 월미도, 강화도, 영종도에서 장기 촬영됐다. 영상물 촬영이 가장 많은 곳은 중구였다. 중구의 랜드마크는 월미도, 차이나타운, 개항장 등이지만 제작팀이 선호한 촬영지는 영종도 일대였다. '배가본드', '블랙머니' 등을 촬영한 해찬나래 지하차도, 미개통도로, '닥터프리즈너', '99억의 여자'를 촬영한 미단시티 등이 일반 차량의 통행에 방해를 받지 않고 원활히 도로 장면을 촬영할 수 있어 촬영팀에게 각광받았다.인천의 1980~1990년대 이미지를 그대로 간직한 촬영지가 많은 동구도 많은 촬영팀들이 찾았다. 배다리 헌책방 거리, 양키시장 등을 비롯해 영상위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폐공장 일진전기 인천지점에서는 '호텔델루나', '멜로가체질', '보이스3' 등 약 60편의 작품이 촬영됐다.영상위 관계자는 "인천 촬영지는 현저하게 도로 및 교통 시설에 집중되어 있다. 원도심의 풍경과 전통시장·신도심의 번화가들이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제작지원사업을 확대해나가고자 한다"면서 "단순히 스토리의 뒷배경으로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와 촬영지가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극의 주요 장면과 인천의 로케이션을 결합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영상위원회 제공/인천영상위원회 제공/인천영상위원회 제공

2020-01-18 김영준

최현석 "휴대폰 해킹 피해 사실…전속계약 문제는 이미 해결"

휴대전화 해킹으로 인한 이미지 타격과 소속사 이적을 위해 계약서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현석(48) 셰프가 18일 해킹 피해는 사실이지만 전 소속사와 갈등은 해결됐다고 밝혔다.최현석은 이날 현 소속사 위플이앤디를 통해 공식입장을 내고 "2018년 8월께 휴대폰 해킹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해킹된 자료에는 개인적인 생활과 가족, 지인들의 개인 정보가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당시 가족과 지인들이 받을 수 있는 2차 피해를 우려해 정식 절차를 밟아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했고 사건 종결로 통보받았다"고 덧붙였다.전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 문제에 대해서는 "그와 관련해 지난해 법적 조치를 받은 바 있으나 이후 서로 입장을 이해해 상호 합의 하에 합의서를 작성했고 현재는 법적 조치가 취하됐다"며 "새 소속사로의 이전은 전날 언론 보도 내용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앞으로 나를 더 엄격히 살피며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사과했다.전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최현석이 전 소속사 플레이팅컴퍼니와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이적하기 위해 계약서 일부 조항을 위조했다고 보도했다.또한 최현석의 휴대전화 해킹으로 사생활이 유출될 우려 때문에 계약서의 손해배상 범위를 축소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이 해커는 배우 주진모(46)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해커와 동일한 집단으로 추정된다고 디스패치는 보도했다.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 요리 예능에 여러 차례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최현석은 현재 tvN '수미네 반찬'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고정 출연 중이다.그는 오는 19일 성동구 성수동에 중식과 이탈리아 음식을 결합한 퓨전 레스토랑을 오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 TS-D스튜디오서 열린 예능'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기자간담회에서 요리연구가 최현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1-18 연합뉴스

입 연 주진모 "문자 속 여성들께 사죄…불법촬영 아냐"

사생활이 담긴 문자메시지 유출로 곤욕을 치르는 배우 주진모가 대중과 문자 속에 등장한 여성들에게 사죄했다.그는 그러면서도 여성의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한 적은 없으며, 정보를 유출한 해커는 고소했다고 밝혔다.주진모는 1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번 일로 숨조차 쉴 수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먼저 사과했다.그가 자신의 명의로 직접 입장을 표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일과 10일 두차례 문자 내용 유포 시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는 모두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내놓은 공식 입장이었다.그는 그러면서 두 달 전 해커들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개인 정보를 보내며 접촉해왔고, 반응이 없자 여권과 운전면허증 사진은 물론 아내와 가족들의 정보가 담긴 내용까지 차례로 보내며 자신을 몰아붙였다고 설명했다.주진모는 "만일 그들의 협박에 굴한다면, 그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저를 괴롭힐 것이라 판단했고 추가 범행을 부추길 것이라 생각해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문자메시지에 언급된 지인들에게 피해가 발생했다. 어찌 사죄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주진모는 그러면서도 "결단코 이성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하여 유포하는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중한 아내, 양가 가족이 모두 상처받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삶을 뒤돌아보고 반성하겠다"며 글을 맺었다.주진모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바른은 주진모가 해당 문자메시지들이 자신의 정보가 맞다고 인정한 것과 별개로, 정보를 유출한 해커들은 고소했다고 밝혔다.바른은 "주진모를 대리해 해킹·공갈 범행 주체에 대해 형사고소장을 제출함은 물론, 위 문자메시지를 일부 조작하여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최초 유포자, 이를 다시 배포하거나 재가공하여 배포한 자, 주진모를 마치 범죄자인 양 단정하여 그 명예를 훼손한 자들도 고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주진모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0-01-16 연합뉴스

[영화|남산의 부장들]그날 총성이 울리기까지 그들은 얼마나 흔들렸나

'10·26 사건' 취재 논픽션 영화화… 역사의 이면 파헤쳐이병헌·이성민·곽도원 등 연기파 배우들 심리묘사 탁월■감독 : 우민호■출연 :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개봉일 : 1월 22일■드라마 / 15세 관람가 /114분우리나라의 역사를 바꾼 논픽션 베스트셀러 원작 속 이야기가 스크린에 부활한다.1979년 10월 26일 오후 7시 40분께 서울 종로구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중앙정보부 부장이 대통령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다. 18년간 지속된 독재정권의 종말을 알린 이 사건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으로 꼽힌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대통령 암살사건 발생 40일 전, 청와대와 중앙정보부, 육군 본부에 몸담았던 대통령 주변 인물들의 관계와 심리를 면밀히 따라가는 이야기다. 영화는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을 중심으로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의 과열된 '충성 경쟁'을 담담하게 좇는다. 원작은 1990년부터 한 언론사에 2년 2개월간 연재된 취재기를 기반으로 출판되었으며, 한·일 양국에서 총 52만 부가 판매돼 논픽션 부문 최대 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원작자는 "대한민국 역사를 통틀어 1960~1970년대의 독재 18년은 중요한 시대다. 그 18년을 지배한 정점에 중앙정보부가 있었다. 입법, 사법, 행정을 총괄할 정도로 권력을 누렸던 중앙정보부에 대해 1990년대까지 모든 매체가 보도를 꺼렸다"며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 정도로 막중한 권력을 휘두른 이들에 대해 기자가 보도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 생각해 사명감을 갖고 집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특히 영화는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까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한국 중앙정보부의 부장(부총리급)들과 이들이 주도한 정치 이면사'를 심층적으로 다뤘다. 이병헌은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인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 역을 맡아 특유의 해석력과 천재적인 연기력으로 관객들이 김규평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성민은 부와 권력에 대한 욕심을 가까이할수록 흐려지는 판단력, 흔들리는 심리를 소름 끼치게 재현해냈으며, 곽도원은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 역을 맡아 메소드 연기를 펼친다. 이희준은 '박통'의 존재를 종교적 신념으로 여기는 충성심 강한 경호실장 곽상천 역을 맡아 열연했다.우민호 감독은 "방대한 내용을 다루는 원작 중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으로 꼽히는 10·26 사건에 집중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건이지만, 그 인물들이 정확하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마음속에 무엇이 있었길래 10월 26일 궁정동 안가에서 총성이 들렸는지 탐구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1-15 김종찬

봉준호, 황금종려상 이어 아카데미상까지 쓸어담나

기생충 '한국영화 최초' 6개 부문 후보에 작품상 수상 땐 세계 영화사 두 번째 석권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기생충'은 13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시상식 후보작 발표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00년 한국 영화역사상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 영화계는 1962년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이후 아카데미 국제영화상에 꾸준히 작품을 출품해 왔으나 최종 후보에는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다.지난해 이창동 감독의 '버닝'만이 국제영화상(당시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랐으나 최종 후보에는 포함되지 못했다.그동안 외신 등은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점쳤다. 그러나 이날 오스카 시상식 후보작 발표에서는 당초 예상을 뒤집고 더 많은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이에 따라 지난해 5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숨 가쁘게 이어온 '기생충' 수상 퍼레이드는 다음 달 9일 미국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기생충'이 오스카상을 실제 받으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골든글로브 수상에 이어 유럽과 북미에서 최고 권위의 영화상을 모두 휩쓰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또 한국 영화 100년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특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한 사례는 세계 영화역사상 단 한 작품(1955년작 '마티')뿐이다. 따라서 '기생충'이 오스카 작품상까지 받게 되면 반세기 만에 세계 영화사에 또 한번의 획을 긋게 되는 것이다. 경쟁 상대는 작품·감독·남우주연상 등 모두 11개 부문 후보에 오른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다.한편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옛 코닥극장)에서 열린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1-14 김종찬

엑소 첸, 비연예인과 깜짝 결혼 발표…"축복 찾아왔다"

보이그룹 엑소 메인보컬 첸(본명 김종대·28)이 결혼한다.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3일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며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만 참석해 경건하게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족들 의사에 따라 결혼식 및 결혼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소속사는 덧붙였다.SM은 "앞으로도 첸은 아티스트로서 변함없이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며 "첸에게 많은 축복과 축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첸도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 '리슨'(Lysn)에 게재한 자필 편지에서 "저에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며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그는 "함께 해온 멤버들과 회사, 특히 저를 자랑스럽게 여겨주시는 팬 여러분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시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와도 소통하고 멤버들과도 상의를 하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 저에게 축복이 찾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회사, 멤버들과 상의해 계획했던 부분들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기에 저도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 축복에 더욱 힘을 내게 됐다"며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기에 조심스레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그는 "이런 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축하해준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고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변함없이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엑소 첸 /연합뉴스

2020-01-13 연합뉴스

'기생충'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서 감독상·외국어영화상 수상

한국 영화 아카데미(오스카) 출품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북미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에서 주관하는 비중 있는 비평부문 시상식인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감독상과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바커행어에서 열린 제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시상식에서 '1917'의 샘 멘데스 감독과 함께 최우수 감독상을 공동 수상했다.감독상 후보에 오른 마틴 스코세이지('아이리시맨'),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세계적 명장들을 제치고 이뤄낸 쾌거로 평가된다.'기생충'은 지난 5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지만, 후보에 올랐던 감독·각본상은 수상하지 못했었다.무대에 오른 봉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전혀 예상을 못 해 멘트를 준비하지 못했다. 오늘은 비건 버거를 맛있게 먹으면서 시상식을 즐기고만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이 벌어진다"면서 "'기생충'을 보면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벌어지듯이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봉 감독은 이어 "이 상을 받은 것보다 노미네이션된 감독님들과 함께 (후보에) 올라 더 기쁘다. 노아 바움바흐, 마틴 스코세이지, 쿠엔틴 타란티노 등 다들 내가 사랑하는 감독님들이다"면서 "저기 중간에 있는 우리 (기생충) 팀 너무 사랑한다. 최고 스태프들과 배우들, 바른손, CJ, 네온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이제 내려가서 반쯤 남아있는 비건 버거를 먹어야 겠다"고 말해 장내에 웃음을 자아냈다.'기생충'은 '애틀란티스', '레미제라블', '페인 앤 글로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외국어영화상도 수상했다.'기생충'은 특히 스페인 출신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를 최근 시상식에서 연달아 눌러 다음 달 9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국제영화상 수상 가능성을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가다.아카데미 최종 후보작은 13일 오전 5시18분(한국시간 13일 오후 10시18분) 발표된다.'기생충'은 아카데미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감독·각본·남우조연상(송강호) 후보 지명이 점쳐지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은 송강호의 남우조연상 후보 지명을 예상하기도 했다.'기생충'은 그러나 이날 시상식에서 후보에 올랐던 작품상과 각본·편집·제작디자인·베스트액팅앙상블 부문에서는 수상하지 못했다. '기생충'은 모두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작품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돌아갔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각본상, 제작디자인상, 남우조연상(브래드 피트)까지 받아 4관왕에 올랐다.편집상은 '1917', 베스트액팅앙상블상은 로버트 드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등 거물급 배우들이 열연한 '아이리시맨'에 각각 돌아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한국 영화 아카데미(오스카) 출품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북미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에서 주관하는 비중 있는 비평부문 시상식인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감독상과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AP=연합뉴스한국 영화 아카데미(오스카) 출품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북미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에서 주관하는 비중 있는 비평부문 시상식인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감독상과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AP=연합뉴스

2020-01-13 연합뉴스

사람 친구만 있으라는 법 있나… 수의사로 돌아온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작참여 화제특수효과·톱스타 더빙·동물 반전 재미전 세계 영화시장에서 한국은 영화 성적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아시아 대표의 '바로미터' 국가이다. 이미 마블 스튜디오 영화들은 대부분의 작품을 대한민국에서 최초 개봉하고 있다. 2020년을 여는 첫번째 판타지 어드벤처 '닥터 두리틀' 역시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휴 로프팅 작가의 원작 소설 '둘리틀 선생의 여행'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닥터 두리틀'은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마법 같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두리틀(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 왕국을 구하기 위해 동물들과 함께 놀라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특히 전세계가 가장 사랑하는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이자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드디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이 영화로 처음 컴백한다.영화 '닥터 두리틀'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컴백 외에도 '어벤져스' 시리즈에 참여했던 시간부터 오랫동안 준비했던 작품으로 출연, 제작에 모두 함께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또한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아내인 수잔 다우니 대표 프로듀서의 남다른 애정이 담긴 작품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인생의 나락에서 아내 수잔 다우니를 만나 새롭게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세기의 커플 스토리로 유명하다.영화 속에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열연한 '닥터 두리틀'은 사랑하는 이를 잃고 세상과 단절한 특별한 능력의 수의사로 등장, 가족과 친구,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의미를 놀라운 모험 속에 담아냈다.이와 함께 '닥터 두리틀'은 디즈니스튜디오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시각적 특수효과(VFX)기술로 동물들을 생생하고도 리얼하게 표현했다.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동물들을 구현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아울러 영화는 '해리포터' 시리즈 주요 촬영지인 영국 및 미국 뉴욕 등에서 촬영을 진행, 판타지 어드벤처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제작비만 1억7천500만달러가 투입됐다.동물들의 목소리 역시 전 세계 최고의 톱스타들이 보이스 더빙에 참여,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먼저 고릴라 '치치' 역의 라미 말렉, 개 '지프' 역의 톰 홀랜드, 여우 '투투' 역의 마리옹 꼬띠아르, 기린 '벳시' 역의 셀레나 고메즈, 오리 '댑댑' 역의 옥타비아 스펜서 등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영화 관람 시 이들의 목소리와 동물들을 비교하면서 듣게 되는 재미도 쏠쏠하다. 마치 사람 친구 같은 동물친구들이 펼치는 언변의 대향연과 각자 갖고 있는 약점은 영화의 또 다른 반전 재미를 선사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1-08 김종찬

美매체 "첫 韓영화 수상작 '기생충' 골든글로브 역사를 쓰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77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의 열기는 밤새 식지 않았다.다음날인 6일 아침 배달된 신문과 할리우드 연예매체들이 전날 밤의 흥분을 고스란히 지면과 웹페이지에 담아냈기 때문이다.특히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움켜쥔 '기생충'에 대해 별도의 기사로 조명하는 매체가 눈에 띄었다.미 일간 LA타임스는 '봉준호의 '기생충', 첫 한국 영화 수상작으로 골든글로브 역사를 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적 소재의 계층 스릴러인 이 영화는 '#봉하이브(hive·벌집)'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봉하이브'는 소셜미디어에서 봉준호 감독을 응원하는 열렬 팬덤을 지칭하는 용어이다.LA타임스는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봉하이브의 일부가 됐다고 표현하기도 했다.칸에서 황금종려상(프랑스어로 팔롬도르·Palme d'Or)을 탔을 때 '봉도르'(Bong d'Or) 열풍이 일었던 것과 비슷한 분위기라는 것이다.할리우드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미국에서 한국 다크 코미디의 성공은 경이(surprise) 이기도 하지만 필연적(inevitable)이기도 하다"는 봉준호 감독의 말을 전했다.봉 감독은 골든글로브 시상식 무대 뒤에서 "10월 북미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실적이 나오고 놀랐지만 필연적이라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또 공식 회견 소감으로 "미국이 자본주의의 중심이고 따라서 자연스러운 반응이 있을 거라 봤다"고 한 대목도 강조했다.또 다른 할리우드 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THR)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작품상 후보작들을 사실상 대사의 50% 이상이 영어로 구사되는 영화로 국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기생충'이 작품상 후보로도 노미네이트 됐을 것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봉준호 감독(가운데)과 배우 이정은(왼쪽), 송강호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힐스의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77회 연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베벌리힐스 AP=연합뉴스

2020-01-0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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