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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진 킹' 스포츠 업계에도 드리운 유리천장, 그 벽을 허무는 엠마스톤

엠마스톤 주연의 영화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이 화제다. 19일 케이블 영화채널 '채널 CGV'에서 영화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이 방영됐다. 이 영화는 1973년 여자 테니스 랭킹 1위이자 전 국민이 사랑하는 세기의 챔피언 빌리(엠마스톤 분)가 남자 선수들과 같은 성과에도 그에 비해 터무니없는 적은 상금에 보이콧으로 직접 세계여자테니스협회를 설립하면서 시작된다. 남성 중심 스포츠 업계의 냉대 속에서도 빌리와 동료들은 직접 발로 뛰며 협찬사를 모집하고, 자신들만의 대회를 개최하는 등 화제를 모은다. 세계를 뒤흔든 빅매치. 전 남자 윔블던 챔피언이자 타고난 쇼맨 바비(스티븐 카렐 분)는 그런 빌리의 행보를 눈여겨본다. 동물적인 미디어 감각과 거침없는 쇼맨십을 지닌 바비는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 중심에 서기 위해 빌리에게 자신과의 빅매치 이벤트를 제안하고, 빌리는 다소 무모해 보이는 이 시합이 세상을 바꿀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는데.. 영화 '미스리틀선샤인'과 '루비스팍스' 등을 연출한 조나단 데이턴, 밸러리 패리스 부부가 메가폰을 잡았다. 한편 이 영화는 제75회 골든글로브를 비롯해 제61회 런던국제영화제,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됐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영화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 스틸컷

2019-10-19 손원태

'블랙머니' 실화, 정지영 감독 "최악의 금융스캔들, 검찰개혁 맞물려"

정지영 감독의 신작 '블랙머니'가 실화 바탕의 이야기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블랙머니' 제작보고회에는 정지영 감독과 배우 조진웅, 이하늬가 공동 인터뷰를 가졌다. 이 영화는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의 신작으로, 서울중앙지검을 배경으로 한다. 막 나가는 검사로 이름을 날린 양민혁(조진웅 분)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가 자살하는 사건으로 하루 아침에 벼랑 끝으로 몰린다.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내막을 파헤치던 그는 피의자가 대한은행 헐값 매각사건의 중요 증인이었음을 알게 된다. 근거는 의문의 팩스 5장. 자산가지 70조 은행이 1조 7천억원에 넘어간 희대의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이날 정지영 감독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시끄러웠던 금융 스캔들"이라며 "밝혀지지 않은 내막을 '막프로'라 불리는 검사 양민혁이 추적한다"고 소개했다. 실제 이 영화는 론스타와 외환은행을 떠올리게 한다.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는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했고 2012년 한국 정부를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제소했다 정 감독은 실화 바탕의 소재를 차용하는 이유에 "우리 현실에는 무수한 영화 소재가 있다"면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어떤 가치관을 형성하게 하는 현실이 있는데 그런 것을 파헤쳐 여러 사람과 토론하고 싶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내 나이쯤부터 세상을 달관한듯한 영화를 만들었는데, 나는 아직 파헤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소재가 대중에게 낯선 문제"라며 "경제 전문검사가 아닌 일반 검사가 사건을 추적해 나간다"고 강조했다. 조진웅은 "처음 이 문제를 접했을 때 '이게 뭐야?' 하는 반응이었다"면서 "대사도 한 번 나온 정보를 되묻는 방식이었다. 관객은 양민혁의 시선과 심정을 잘 따라오시면 충분히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실 것"이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주요 캐릭터가 검찰인 것에 대해 "검찰개혁, 성역 없는 수사 등의 화두가 맞물려 있다"면서도 "이 영화는 그걸 생각하고 기획한 것은 아니다. 금융 비리 사건을 추적하니 양민혁을 창조한 것. 영화 내용에 검찰개혁과 맞물리는 화두는 들어있긴 하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한쪽이 더 중요하다고 편드는 것은 아니다. 이 영화가 대중의 가치관에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사진은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블랙머니'제작보고회에서 정지영 감독이 인사말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9-10-19 손원태

[영화|버티고]위태롭게 매달린 일상, 단단하게 휘감는 위로

직장·가족·연인 기댈곳 없는 '현대인 아픔' 섬세하게 담아배우들의 탄탄한 캐릭터 연기 관객들과 극한의 감정 공유■감독 : 전계수■출연 :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개봉일 : 10월 16일■드라마, 로맨스 / 15세 이상 관람가 / 114분 '힘들지만, 오늘 하루도 잘 버텼다.'빠듯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한 영화가 개봉한다. 영화는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을 통해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16일 개봉한 영화 '버티고'는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힘든 일상을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고층 건물에 입주한 IT업체 계약직 디자이너인 서영은 안정적인 삶을 원하지만 늘 위태롭게 버티고 있다. 서영은 계약 기간이 끝나가는 불안한 직장생활, 비밀 사내 연애 중인 연인 진수와의 불안한 관계에 어지럼증과 이명이 더욱 심해진다. 여기에 엄마는 밤마다 전화해 신세 한탄과 돈을 보내라는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결국 지칠대로 지쳐버린 서영은 무너지고, 그런 그녀 앞에 로프에 매달려 빌딩 외벽을 청소하는 관우가 나타난다.영화는 '삼거리 극장', '러브픽션' 등을 연출한 전계수 감독이 18년 전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낀 외로운 감정을 토대로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감독은 도심 속 높은 고층 빌딩이라는 장소를 독특하게 활용, 이 안에서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과 유리창 밖에서 이들을 바라보는 또 한 사람의 시선을 통해 서로 다른 세계관에 대한 동경과 현대인들의 아픔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이 영화는 서사보다 캐릭터 감정의 흐름에 집중하는데,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열연으로 빛을 발한다. IT업체의 계약직 디자이너 '서영' 역을 맡은 그는 이번 영화에서 풍성한 감성연기를 펼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그는 흔들리는 눈빛, 위태로운 감정 연기 등을 통해 서영의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천우희는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내가 실제로 느꼈던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극한의 감정을 차근차근 쌓으면서 감정선을 연결하려고 집중했다"고 말했다.서영의 비밀스러운 연인이자 사내 최고 인기남 진수 역은 유태오가, 건물 외벽 청소를 하는 로프공 관우 역은 정재광이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제 몫을 다한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주)트리플픽쳐스 제공/(주)트리플픽쳐스 제공/(주)트리플픽쳐스 제공

2019-10-16 강효선

'벨벳 골드마인' 토드 헤인즈 감독, 글램록 주제로 한 뮤지컬 영화

영화 '벨벳 골드마인'이 채널 CGV에서 오전 10시 40분부터 방영 중이다.지난 1999년 개봉한 '벨벳 골드마인'은 토드 헤인즈 감독이 연출한 뮤지컬, 드라마 장르의 영화다.1970년대 영국에서 유행하던 글램록 최고의 스타인 브라이언 슬레이드(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분)가 월드투어 콘서트에서 암살되는 사건이 벌어진다.그러나 이 사건은 그의 자작극이었다는 것이 곧 밝혀지고, 브라이언은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는다. 그 후 그는 무대에서 사라지며 사람들에게 점차 잊혀진다. 그로부터 10년 후, 뉴욕 헤럴드의 기자 아서 스튜어트(크리스찬 베일 분)는 당시 자작극의 특집 기사를 맡아 영국으로 방문한다. 어린 시절 브라이언의 열렬한 팬이었던 아서는 기사 작성을 위해 브라이언의 전 매니저와 그의 부인 맨디(토니 콜렛 분), 그리고 동료이자 스캔들 상대였던 커트 와일드(이완 맥그리거 분)를 차례로 만나며 자신의 우상이었던 브라이언을 회상한다. 그러면서 모두에서 잊혀졌던 브라이언의 놀라운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이완 맥그리거, 크리스찬 베일,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토니 콜렛, 에디 이자드 등의 배우가 출연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영화 '벨벳 골드마인' 포스터

2019-10-15 편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