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키움히어로즈' 네이밍 스폰서 계약… 5년 총액 500억원

넥센 히어로즈가 키움 히어로즈로 새롭게 출발한다. 히어로즈 구단은 6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계약 기간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이며, 금액은 연간 100억원 규모다.지난 2008년 창단해 메인 스폰서십 계약으로 구단 운영비를 충당한다고 발표한 히어로즈 구단은 우리담배와 첫 명명권(네이밍 라이츠) 계약을 맺었다.그러나 2008년 8월 계약이 깨졌고, 2009시즌까지 메인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히어로즈'라는 팀명으로 KBO리그에 참가했다.넥센타이어와는 2010년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고 세 차례 계약을 연장하며 올해까지 총 9년 동안 함께했다.2010년 2년 계약으로 시작한 둘의 인연은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재계약으로 끈끈하게 이어졌다.히어로즈 구단은 2016년을 앞두고 일본계 종합금융그룹 J트러스트와 스폰서십 계약을 진행했다.그러나 일본계 금융회사의 KBO리그 진입을 놓고 거센 논란이 일었고, 결국 히어로즈 구단은 넥센타이어와 3년 계약을 연장했다.'넥센 히어로즈'는 2013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시작으로 최근 6시즌 가운데 5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강팀으로 성장했다.올해는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명승부를 펼쳐 야구팬의 박수를 받았다.히어로즈 구단이 키움증권과 스폰서십 계약 중이라는 사실은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 기간 중 공개됐다.양 측은 협상 진행을 인정한 뒤 구단이 포스트시즌을 마감한 뒤 발표하겠다고 밝혔고, 이날 박준상 히어로즈 대표이사와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계약서에 사인하며 공식적으로 손을 잡았다.히어로즈 구단과 키움증권은 2019년 1월 중 메인 스폰서십 출범식을 열어 팀명을 비롯한 CI를 발표할 예정이다./디지털뉴스부지난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5차전 경기. 9회초 넥센 공격 2사 2루 상황에서 넥센 박병호(오른쪽)가 우익수 뒤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06 디지털뉴스부

10년전 두산잡고 왕조 세운 SK… 안방서 '인천어천가' 다시 쓴다

'가을의 비상!'프로야구 인천 SK가 내건 포스트시즌의 슬로건이다. SK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발판 삼아 내년 시즌 '제2의 왕조' 재건을 꿈꾸고 있다.가장 중요한 첫발을 잘 뗐다.6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는 1차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인 두산을 상대로 승리했다. 흔히, 야구를 '확률 싸움'이라고 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3.5%(총 34회 중 25회)에 이른다. SK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다.반면, 정규리그 1위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경우는 85.1%(총 27회 중 23차례)에 달한다. 이렇게 보면 확률상 두산이 우세하다.SK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은 2008년 이후 꼭 10년 만이다.10년 전 SK는 두산을 상대로 한국시리즈에서 2년 연속 역전 우승을 일군 짜릿한 기억이 있다. 2007년 정규리그 1위로 올라온 SK는 두산에 1·2차전을 패한 뒤 4연승을 거두며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듬해에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SK는 한국시리즈에서 두산과 만나 1차전만 내주고 내리 이겨 이른바 '왕조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선 두 팀이 정반대의 상황에 맞닥뜨렸다는 점이 흥미롭다.2007·2008년 우승 당시 주역인 에이스 김광현을 비롯해 김강민, 박정권, 최정 등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김강민은 넥센과의 플레이오프에서 '키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MVP를 받았고, '가을 사나이' 박정권은 플레이오프 1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었다. 박정권은 4일 한국시리즈 1차전 결승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한국 야구사에 남을 명승부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의 기세가 매섭다. 지난 2일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3-4 역전패를 당할 위기로 내몰린 연장 10회 말 김강민의 동점 솔로 홈런에 이어, 한동민이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는 명장면을 남겼다. '홈런 군단' SK는 정규리그에서 두산을 상대로 홈런 28개를 쳐냈다. 포스트시즌과 같은 단기전에서 홈런의 위력을 무시할 수 없다. 넥센도 SK의 홈런 앞에 무너졌다.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첫 승부도 홈런 2방이 갈랐다. 2차전에선 4회 말 두산에 투런 홈런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이제 인천 문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SK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7~9일 두산과 3~5차전을 펼친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편안한 '홈'으로-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와 두산의 2차전 경기. 5회초 1사 주자 3루 SK 김강민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박승욱이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05 임승재

백마·계남·풍생·문원중 "우승컵 찜"

고양컵 U-14 페스티벌 4강 완성10일 어울림구장서 결승행 다퉈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축구 유망주들의 2018 고양컵 중등(U-14) 축구 페스티벌 우승컵을 향한 도전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고양시축구협회는 지난 3일 16강전 토너먼트에 이어 4일 8강전을 진행한 결과 4강 대진표가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 표 참조4강 진출팀은 고양 백마중과 부천 계남중, 성남 풍생중, 과천 문원중 등 4개 팀으로 도내 명문팀들로 결정됐다.대회 개막전부터 우승 후보로 평가 받았던 고양 백마중은 16강에서 화성 안용중을 상대로 김주형이 선제골에 이어 결승골까지 터트려 3-2로 승리했다. 백마중은 8강전에서는 광주중을 상대로 9골을 넣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9-1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인 4강전 진출을 확정했다.백마중과 결승전 티켓을 놓고 격돌하는 계남중은 16강전에서 우승후보로 분류됐던 매탄중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제압했다.계남중은 8강에서 발곡중을 4-0으로 완파했다. 풍생중은 16강에서 은혜FC U-15를 3-1로 완파한 후 8강에서 남양주 FC를 1-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또 문원중도 16강에서 만난 안산TMG FC를 4-1로 완파한 후 8강에서는 지역 라이벌 고양FC U-15를 승부차기에서 5-4로 제압, 4강에 합류했다.4강전은 10일 10시 고양 어울림구장에서 백마중과 계남중의 경기를 가진 후 풍생중과 문원중의 경기가 이어서 진행된다.결승전은 파울로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지난 9월7일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평가전을 가졌던 고양종합운동장에서 11일 오전 10시30분 열린다. /김재영·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2018-11-05 김재영·김종화

경기도 꿈나무 육성 외면하는 경기체고

경기체육고등학교가 경기지역 체육 꿈나무 육성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지역 체육계에 따르면 최저학력제 도입 이후 운동에 중점을 두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는 경기체고 1개교에 불과하지만 전국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매년 경기체고가 모집하는 신입생은 육상과 복싱, 수영 등 11개 종목 105명 수준이다.경기체고가 신입생 지원 조건을 전국단위로 하다보니 경기지역 학교운동부 소속 선수들의 입학이 저조하다.특히 일부 종목의 경우 미달이 발생하더라도 자격 조건이 맞지 않는다며 신입생 선발을 포기하고 있다. 또 입학한 후에 운동이 적성에 맞지 않아 일반 학교로 전학가는 학생이 발생해 결원이 생기지만 경기체고는 결원에 대해 충원을 하지 않고 있다.반면, 경기체고에 입학하지 못한 도내 체육 꿈나무들은 운동을 계속하기 위해 다른 광역단체에 있는 학교운동부로 진학하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지역 체육인들은 도교육청이 불법전입을 금지하면서 정작 학교운동부 선수들은 운동을 하기 위해 불법전입을 권장하고 있는 것과 같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이들은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학교가 지역에서 태어난 학생들을 외면하고 있다며 지역 출신들에 대한 가산점이 부과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경기체고 관계자는 "적성에 맞지 않는 선수들은 바로 상담을 통해 일반 학교로 보내고 충원은 하지 않는다"며 "경기체고의 자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들이 입학을 한다고 해도 버티지 못한다"고 설명했다.지도자 A씨는 "운동선수로서의 꿈이 확고하고 어느 정도 성적이 나오고 있는 선수를 체고에서 받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된다"며 "이렇게 졸업도 못하고 적성이 바뀌어 빠져나간다면 우수학생보다는 꿈이 확고한 선수를 입학시키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다"고 말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8-11-05 강승호

'이승우 탈락' 벤투號, 불붙는 포지션 경쟁

"같은자리에 능력좋은 선수 많아"이청용 재발탁… 김정민 첫 승선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포지션 경쟁을 선언했다.벤투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1월 호주 첫 원정 A매치 2연전(17일 호주·20일 우즈베키스탄)에 나설 26명의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이번 명단 발표에는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이재성(홀슈타인 킬), 기성용(뉴캐슬)이 빠졌고 대신 이청용(보훔)이 재입성했다. 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김정민(리퍼링)과 나상호(광주FC)를 처음 발탁됐다. 지난 5월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호에 합류하며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승우는 러시아 월드컵에 발탁되면서 차세대 유망주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승우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진행된 4차례 국내 평가전 중 지난 9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 교체 출전한게 전부다.벤투 감독은 이승우를 호주 원정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소속팀에서 활약이 미미한 점과 치열한 포지션 경쟁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승우의 포지션에는 능력이 좋고 다양한 공격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들이 포진해있다. 그래서 이번에 발탁하지 않았다. 추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이승우 대신 선발된 나상호는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최전방은 물론 2선 공격에서 눈에띄는 활약을 펼쳤다. 또 K리그 2에서 올 시즌 15골을 뽑아내며 득점랭킹 1위를 올라 있다. 또 2선 공격과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베테랑'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남태희(알두하일)도 함께 선발했다.이청용은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보훔에 합류한 이후 점차 경기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최근 도움 해트트릭을 포함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따내면서 부활을 알렸다.벤투 감독은 "우리 플레이 스타일의 완성도를 얼마나 가다듬는지를 지켜봐 줬으며 좋겠다"며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얼마나 빠르게 녹아들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첫 해외 원정에 나서는 대표팀은 12일 인천공항에서 소집돼 경기가 치러지는 호주 브리즈번으로 이동한다.■벤투호 3기 축구대표팀 11월 A매치 소집 명단(26명) ▲GK =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FC) ▲DF = 김영권(광저우), 정승현(가시마), 권경원(톈진 취안젠),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 박지수(경남), 이유현(전남), 김문환(부산), 홍철(수원), 박주호(울산) ▲MF = 이청용(보훔), 황인범(대전), 김정민(리퍼링), 정우영(알사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김승대(포항), 남태희(알두하일), 이진현(포항), 나상호(광주), 황희찬(함부르크), 문선민(인천) ▲FW = 황의조(감바 오사카), 석현준(스타드드랭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8-11-05 강승호

[한국시리즈 2차전]SK, 두산에 3-7 패… 잠실원정 1승1패 '문학서 곰 잡는다'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접전 끝에 두산 베어스에 패했다.SK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서 두산에 3-7로 졌다.이로써 잠실에서 1승 1패씩 주고 받은 두 팀은 인천 문학으로 자리를 옮겨 3~5차전을 이어간다.SK는 3회 말 두산 오재일과 허경민의 안타에 이어 정수빈의 유격수 앞 땅볼로 1점을 먼저 내줬다. 4회 말에는 김재환의 2루타와 양의지의 연속 안타에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1점을 더 빼앗겼다. SK는 다음 타자인 최주환에게 투런 홈런까지 허용하며 0-4로 밀렸다.2차전에 선발 등판한 문승원은 5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실점으로 두산의 타선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SK의 포스트시즌 '키 플레이어' 김강민의 공수 활약이 2차전에서도 돋보였다. 반격에 나선 SK는 5회 초 김강민이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박승욱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1점을 만회했다. 김강민은 7회 초에도 2사 2·3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강민이 혼자서 3타점을 올리며 SK는 두산을 1점 차(3-4)로 바짝 추격했다. 김강민은 두산의 공격인 7회 말 1사 1루에선 허경민의 안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처리하기도 했다.하지만 SK는 8회 말 무사 1·3루 위기에서 양의지와 최주환의 연속 안타와 정진호의 땅볼 아웃으로 3점을 더 잃어 3-7로 뒤졌다. '홈런 군단' SK의 방망이는 마지막 9회 초에서도 침묵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SK와 두산은 7~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3~5차전을 펼친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2차전 경기. 8회말 무사 주자 1, 3루 때 두산 최주환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1루에서 두 손으로 더그 아웃을 가리키고 있다. /연합뉴스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2차전 경기. 7회초 2사 주자 2, 3루 때 SK 김강민이 2타점 안타를 친 뒤 1루에 나가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2차전 경기. 7회초 2사 주자 1, 2루 때 SK 최정이 두산 투수 박치국이 던진 공에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05 임승재

두산 후랭코프, 6⅔이닝 3실점 1자책 10K 호투…'야속한 야수 실책'

세스 후랭코프(30·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KS)에서도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야수 실책으로 실점이 늘었다. 후랭코프는 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8 KBO K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을 5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삼진은 10개를 잡았고, 볼넷은 두 개를 내줬다. 후랭코프는 컷 패스트볼(커터)과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커터로 우타자 바깥쪽을, 투심과 체인지업으로 좌타자 바깥쪽을 노리는 일반적인 볼 배합을 벗어나 투심으로 우타자 몸쪽을 찌르고 커터로 좌타자 몸쪽을 공략하는 과감한 투구를 펼쳤다. '홈런 군단' SK는 후랭코프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장타를 한 개(2루타)만 만들었다. 고비 때마다 삼진이 나왔다. 후랭코프는 1회초 1사 후 한동민을 땅볼로 유도했으나 두산 2루수 오재원이 공을 뒤로 흘렸다. 1사 1루가 되자 후랭코프는 최정을 시속 149㎞짜리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제이미 로맥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몰렸을 때는 박정권에게 몸쪽 커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후에도 쾌투 행진이 이어졌다. 후랭코프는 2회초 이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세를 이어갔고, 2사 후 박승욱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에는 김성현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한동민, 최정을, 4회에는 박정권과 이재원을 삼진 처리했다. SK 거포들의 큰 스윙으로는 후랭코프의 현란한 변형 직구를 맞힐 수 없었다. 두산은 3회와 4회 총 4점을 뽑으며 후랭코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후랭코프는 5회초 첫 타자 박승욱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았다. 이날 첫 선두타자 출루였다. SK는 김성현의 2루 땅볼로 박승욱을 3루로 보내고 김강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후랭코프는 6회 1사 후에도 로맥과 박정권을 연속해서 삼진 처리했다. 7회 1사 1루에서는 앞서 두 차례나 자신에게 안타를 친 박승욱을 시속 146㎞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설욕했다. 이날 후랭코프의 10번째 탈삼진이었다. 후랭코프는 7회 2사 1루에서 김성현의 타구 때 3루수 허경민이 송구 실책을 범해 2, 3루에 몰렸다. 이강철 수석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고, 후랭코프는 "더 던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강민의 배트는 후랭코프의 직구에 밀렸지만,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수빈이 잡을 수 없는 곳에 떨어졌다. 이 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후랭코프는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박치국에게 넘겼다. 박치국이 최정을 삼진 처리해 후랭코프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정규시즌 평균 5⅓이닝을 소화했던 후랭코프는 이날 6⅔이닝을 소화했다. /디지털뉴스부두산 sk. 사진은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후랭코프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와의 2차전 경기에서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05 디지털뉴스부

SK 문승원, 두산 베어스 중심타선 못넘고 '5이닝 4실점'… SK, 7G 연속 QS 실패

SK 와이번스 우완 투수 문승원(29)이 두산의 중심 타선을 막아내는 데 실패했다.문승원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실점 했다.84구를 던진 문승원은 1-4로 뒤진 6회말 윤희상과 교체돼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문승원은 최고 시속 149km를 찍은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앞세워 1~3회말을 효율적으로 막았다. 하지만 4회말 두산 중심 타선에 집중타를 허용하며 3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타선의 득점 지원도 얻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문승원은 1~3회까지는 순항했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문승원은 2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위기를 맞았다.김재환은 문승원의 초구 한가운데 직구(146km)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쇼트 바운드로 맞혔다.하지만 문승원은 양의지를 내야 뜬공, 최주환을 3루수 파울플라이, 김재호를 투수 앞 땅볼로 요리하고 실점 위기에서 탈출했다.3회말에도 선두타자 오재일이 수비 시프트를 뚫고 우전 안타를 쳐내면서 위기가 찾아왔다.문승원은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오재일의 2루 도루를 막지 못했다.허경민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오재일은 정수빈의 유격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았다.리그 최다승 투수인 두산의 세스 후랭코프에 맞서 호투를 이어가던 문승원은 그러나 4회말을 막지 못했다.SK 야수진의 수비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김재환은 우익 선상을 타구 흐르는 2루타를 쳐냈다. 강습타구였긴 했지만 1루수 제이미 로맥이 몸으로라도 막아낼 수 있는 타구였다.양의지의 좌전 안타 때는 중계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탓에 김재환이 홈까지 들어왔다.설상가상으로 유격수 김성현의 홈 송구가 악송구가 되면서 양의지가 2루까지 진루했다.최주환은 흔들리는 문승원의 2구째 직구(143㎞)를 힘껏 잡아당겨 타구를 오른쪽 외야 관중석 상단에 꽂아 넣었다./디지털뉴스부두산 SK. SK와이번스 선발투수 문승원이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의 2차전 경기에서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 /dusgkqsbtm

2018-11-05 디지털뉴스부

선수·코칭스태프 구조조정… 프로야구팬들 '불편한 시선'

올해도 여지없이 대규모 방출유망주·고참 가리지않고 단행육성 시스템 충분한 검토 의문구단운영 중장기 계획 아쉬움야구계와 프로야구팬들이 2018시즌이 마무리 되면서 각 구단의 선수, 코칭스태프 방출을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매년 반복되고 있는 일이지만 2018시즌이 끝난 후 구단 간에 경쟁하듯 선수와 코칭스태프 구조조정이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구단들이 시즌 후 선수단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건 군 제대 후 복귀하는 선수와 다음 연도 신인선수들의 입단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다.구단별로 적게는 10여명에서 많게는 20여명까지 방출하고 있다.임창용, 정성훈(이상 KIA), 장원삼, 조동찬, 배영섭(이상 삼성), 최준석(NC), 이진영, 김사율(이상 KT) 등 각 팀의 간판급 선수들도 올해는 구조조정 대상에 올라 은퇴와 이적이라는 갈림길에 놓여 있다. 구단들은 고참급 외에도 박규민(SK), 안현석(넥센) 등 유망주들도 이번시즌 후에는 대거 방출했다.지난해의 경우 고참급 선수들은 방출하더라도 유망주들과는 재계약을 하는 육성기조가 있었지만 올해에는 선수단 체질개선이라는 표현이 정확할 정도로 유망주와 고참급을 가리지 않고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일부 선수들은 일본과 호주 등 해외 독립리그로 진출해 야구 선수로서의 삶을 이어가겠다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은퇴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구단과 1년 계약하는 코치들도 마찬가지다.KIA와 KT는 시즌이 끝난 후 각각 7명, LG는 8명의 코치들과 계약을 해지하는 등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않은 팀들은 선수 못지 않게 코칭스태프의 변화를 선택했다.한국시리즈가 끝나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의 구조조정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구조조정의 소용돌이는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야구계와 야구팬들이 구단별 구조조정에 대해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건 구단 운영에 대한 중장기 계획 없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서다.야구계에는 주전급 선수로 육성하려면 투수는 5년, 타자는 7년 동안 2군에서 체계적으로 성장 시켜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이를 뒷받침하듯 수년째 최강팀으로 KBO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두산이 30대 전후 선수들이 꽃을 피우는 것을 예로 든다. 또 SK 왕조의 부활, 모기업이 없는 넥센의 선전 등도 비슷한 사례로 분류한다.이들 팀들 모두 코칭스태프의 변화가 크지 않다는 점도 공통점이다.한 야구인은 "A라는 팀에서 방출된 선수가 B라는 팀에서 정착해서 성공가도를 달린다면 A팀의 선수 관리와 육성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라며 "선수들을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구단들이 충분히 검토하고 준비한 후 추진하고 있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이어 이 야구인은 "선수가 성장하려면 지도자들도 자주 바뀌면 안된다. 대부분 육성 기조로 운영되는 팀들은 이런 기본적인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며 "야구만 하고 살아왔던 선수들에게 방출이라는 칼을 들이대는 건 신중해야 한다.젊은 지도자 체제로 가는 것도 좋지만 50대 중년 지도자들의 그간의 경험도 녹아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8-11-05 김종화

[日 미야자키현서 마무리 훈련]KT '2019시즌 준비' 벌써 시작됐다

'새로운 팀으로 변화' 강력한 의지외국인코치 3명 인스트럭터 합류진지한 분위기속 오전·오후 특훈한국시리즈로 프로야구팬들의 시선이 서울 잠실야구장과 인천 문학야구장으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시즌이 끝난 수원 KT 선수단은 일본과 전북 익산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가을 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팀들이 발빠르게 마무리훈련 캠프를 차리고 있지만 유독 KT가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건 2019시즌은 새로운 팀으로 변화하겠다는 의지가 크기 때문이다.KT는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로 떠나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마무리 훈련에는 박경수와 유한준, 황재균 등 고참급 선수들과 재활 치료가 필요한 선수들을 제외한 1.5군급 선수 등으로 꾸려졌다.신임 이강철 감독이 두산의 한국시리즈 이후 합류하기로 함에 따라 마무리 훈련은 정명원 코치, 강성우 코치 등 국내 코치 5명이 이끌고 있다.선수들의 기술 보완을 위해 샌디 게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타격 코치, 그레그 히바드 텍사스 레인저스 더블A 투수 코치, 후쿠하라 미네오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군 야수 총괄 코치 등 외국인 코치 3명이 인스트럭터로 합류해 있다.이들 코치들의 관리하에 마무리훈련은 크게 투수조와 야수조로 나뉘어 파트별로 진행되고 있다. 상황과 일정에 따라 조정되지만 야수조의 경우 실내 연습장 내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하루를 시작한다.이후 오전에 계획된 주루연습 및 상황별 수비 훈련을 진행한다.같은 시간 투수조는 스트레칭과 가벼운 캐치볼을 통해 몸을 푼 후 조를 나눠 불펜 피칭과 어깨 보강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오후에는 야수조의 경우 타격 훈련과 외야와 내야 수비훈련을 진행하고 투수조는 하체 보강을 위해 보조경기장 및 근처 해안가에서 런닝을 하거나 실내 웨이트 보강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마무리캠프 주장 김진곤은 "코치님과 인스트럭터의 조언을 통해 자세 및 스윙 교정을 하고 타격을 진행하니 이전과 달리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내년 시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훈련 분위기를 전했다. 배제성도 "마무리캠프는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자리인만큼 내가 가진 장점을 배로 만드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인스트럭터가 가진 야구에 대한 색다른 관점과 노하우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KT 선수단이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KT 제공

2018-11-05 김종화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