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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그먼, 만루홈런 폭발…2연승 휴스턴, 월드시리즈 원점

알렉스 브레그먼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운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휴스턴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4차전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8-1로 제압했다.2년 만에 WS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휴스턴은 안방에서 먼저 2경기를 내줬으나 적지에서 3차전과 4차전을 잡고 시리즈를 2승 2패로 맞췄다.시리즈의 명운이 걸린 5차전은 28일 오전 9시 7분 같은 장소에서 게릿 콜(휴스턴)과 맥스 셔저(워싱턴)의 선발 빅매치로 펼쳐진다.휴스턴 승리의 주역은 4번 타자 브레그먼이었다.브레그먼은 앞서 1∼3차전에서 13타수 1안타, 타율 0.077로 침묵했으나 4차전에서 만루포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화끈하게 기지개를 켰다.휴스턴은 1회 초 호세 알투베, 마이클 브랜틀리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1, 2루에서 브레그먼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이어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내야안타 때 3루 주자 브랜틀리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1회 초 2점을 내줬으나 이후 안정을 찾는 듯 보였던 워싱턴 좌완 선발 패트릭 코빈은 4회 초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코빈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휴스턴 선발 호세 어쿼디에게 5회 말까지 단 2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던 워싱턴은 어쿼디가 내려간 6회 말 기회를 잡았다.헤라르도 파라와 애덤 이튼의 볼넷, 앤서니 렌던의 투수 강습 안타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엮었다.하지만 워싱턴은 후안 소토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을 뿐 하위 켄드릭이 계속된 2사 2, 3루에서 휴스턴의 윌 해리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위기에서 탈출한 휴스턴은 7회 초 1사 만루에서 브레그먼이 워싱턴 불펜 페르난도 로드니에게 좌월 만루홈런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브레그먼은 로드니의 몸쪽 낮게 제구된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힘껏 퍼 올려 내셔널스파크를 정적에 빠뜨렸다. WS 역대 20번째 그랜드슬램이었다.구원투수를 총동원하는 이른바 '불펜데이'로 경기를 치른 휴스턴은 첫 번째 투수인 어퀴디(5이닝 무실점)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한 데 이어 조시 제임스(⅓이닝 1실점), 해리스(⅔이닝 무실점), 헥터 론돈(⅔이닝 무실점), 브래드 피콕(1⅓이닝 무실점), 크리스 데븐스키(1이닝 무실점)가 완승을 뒷받침했다. /연합뉴스

2019-10-27 연합뉴스

롯데, 허문회 감독 선임 "데이터 기반 경기 운영"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7일 허문회(47) 키움 히어로즈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허 신임 감독은 계약 기간 3년, 총액 10억5천만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천만원)에 지휘봉을 잡았다.롯데의 19대 사령탑에 오른 허 신임 감독은 부산공고와 경성대를 졸업하고 1994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2001년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두 시즌 동안 활약했으나 2003년 LG로 복귀해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10시즌 동안 주로 백업으로 활약하면서 총 523경기에서 타율 0.269, 20홈런, 129타점의 기록을 남겼다.현역 은퇴 이후 아마추어 지도자를 시작으로 LG 타격코치, 상무 타격코치, 키움 수석코치 등을 역임하며 단계별로 다양한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다.롯데는 시즌 종료 후 감독 선임 프로세스에 따라 국내외 감독 후보들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이를 통해 선수단과의 소통 능력, 데이터에 기반한 경기 운영 능력, 지도자로서의 성과 및 선수단의 신임도 등을 중심으로 다방면에 걸쳐 역량 평가를 시행했다.롯데 측은 "훌륭한 후보들 가운데에서 뛰어난 소통능력으로 선수들의 신망이 두텁고, 타격코치와 수석코치를 거치면서 지도력과 리그 적응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허 감독이 구단의 새로운 비전을 함께 실천해 나갈 1군 감독으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동시에 육성철학에서 공감대를 가진 래리 서튼 후보에게 퓨처스(2군)를 맡기며 구단의 미래를 만들어 갈 코치진 구성을 10월 초부터 지속해서 준비해왔다"고 덧붙였다.허 신임 감독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경기 운영과 편견 없는 선수 기용을 통해 롯데가 롱런할 수 있는 팀이 되는 데에 일조하겠다. 열정적인 팬들이 있는 야구의 도시,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허 신임 감독은 11월 1일 오전 10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취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키움 선수단과 하이파이브하는 허문회 수석코치 /연합뉴스=키움 히어로즈 제공

2019-10-27 편지수

[프로야구]롯데 새 사령탑에 허문회 키움 수석코치 내정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9대 사령탑에 허문회(47) 키움 히어로즈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롯데는 일찌감치 허 코치를 차기 사령탑으로 확정하고도 허 코치가 속한 키움의 한국시리즈 일정을 고려해 발표를 미뤄왔다.하지만 장정석 키움 감독이 26일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패해 4전 전패로 준우승이 확정한 뒤 허 코치의 롯데행을 언급했다.장정석 키움 감독은 "시점은 공개할 수 없지만, 허 코치가 허심탄회하게 말했다"며 "방금 허 코치를 불러 박수 치고 축하해줬다"고 말했다.허 코치는 부산중앙초-초량중-부산공고-경성대를 거쳐 1994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2001년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두 시즌 동안 활약했으나 2003년 LG로 복귀해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10시즌 동안 주로 백업으로 활약하면서 총 523경기에서 타율 0.269, 20홈런, 129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은퇴 후엔 세광고, 춘천고를 거쳐 2007년 LG 2군 타격 코치로 프로 지도자 인생을 시작했다.이후 상무(2012년)를 거쳐 2013년부터 히어로즈 코치직을 맡아 타격 코치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4년 KBO 리그 사상 최초로 200안타 달성에 성공한 서건창은 허 코치에게 공을 돌릴 정도였다.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야구통계학)와 시스템 야구를 강조하는 히어로즈 구단에서 오래 몸담은 점도 가산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허 코치는 "아직 계약서에 사인 안 했다"며 "오늘 이후 롯데와 만나는 절차가 필요하다. 포스트시즌이 끝난 오늘 이것과 관련해 말하면 키움 구단과 팬들에게 예의가 아니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밝히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수단과 하이파이브하는 허문회 코치. /연합뉴스=키움 히어로즈 제공

2019-10-26 이상은

두산 배영수, 한국시리즈 최다 경기 출장 신기록…역대 8번째 우승반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의 사나이' 배영수(38)가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올라 팀의 통합 우승을 마무리했다.배영수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연장 10회 말 11-9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했다.배영수의 25번째 한국시리즈 등판이다. 이 등판으로 배영수는 한국시리즈 역대 통산 최다 출장 신기록을 새로 썼다. 배영수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10시즌 동안 한국시리즈 무대에 24차례 등판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었다.배영수는 2014년 삼성 소속으로 마지막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5년 만에 다시 이 무대에 섰다.배영수는 키움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제리 샌즈를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잡아 경기를 끝냈다.배영수의 깔끔한 마무리로 두산은 경기 승리와 함께 2019년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두산 유니폼을 입고 처음 오른 한국시리즈에서 세이브를 거두면서 배영수의 한국시리즈 성적은 4승 6패 2홀드 2세이브가 됐다.2002년, 2005~2006년, 2011~2014년 삼성 시절 7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배영수는 이날 두산까지 8번의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31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이스의 경기. 8회 말 두산 다섯 번째 투수 배영수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10-26 이상은

'후랭코프 완벽투' 두산, 키움에 KS 3차전 완승…3년 만의 통합우승 '눈앞'

두산 베어스가 3년 만의 프로야구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두산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서 선발 투수 세스 후랭코프의 완벽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5-0으로 꺾었다.3전 전승을 거둔 두산은 2016년 통합우승을 이룬 이래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앞뒀다. 지금껏 KS에서 첫 3경기를 이긴 10개 팀은 모두 우승했다. 반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5년 만에 KS에 오른 키움은 낭떠러지 끝에 몰렸다. 앞선 KS에서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한 키움은 3차전에선 두 번의 만루 찬스를 놓치고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정규리그 최종전과 KS 1∼2차전 등 세 경기 연속 굿바이 안타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챙긴 두산은 이날 투타 응집력을 뽐내며 승리를 쟁취했다.2타수 2안타를 치고 2타점과 1득점을 기록한 뒤 팀 완봉승을 이끈 두산 안방마님 박세혁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6이닝 동안 단 2안타만 허용하고 키움 타선을 0점으로 꽁꽁 묶은 후랭코프는 KS 통산 2승(1패)째를 수확했다. 3이닝을 던진 이용찬은 이번 시리즈 첫 세이브(1승)를 따냈다. 두산과 키움의 KS 4차전은 2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산은 유희관, 키움은 최원태를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두산 선발투수 후랭코프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무사 3루 상황에서 두산 박건우가 투런홈런을 친 뒤 오재원과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10-25 이상은

류현진, MLB 선수들이 뽑은 최고 투수상 2위·재기상 3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7시즌 만에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선수들이 주는 의미 있는 상 2개를 아쉽게 놓쳤다.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는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선수 등 수상자를 25일(한국시간) 일괄 발표했다.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상과 내셔널리그 올해의 재기상 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류현진은 수상의 영광을 경쟁자들에게 내줬다.먼저 리그 최고 투수 부문에서 류현진은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3위에 올랐다.올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과 리그 탈삼진 1위(255개) 기록을 남긴 디그롬은 2년 연속 리그 최고 투수상을 거머쥐었다.디그롬은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도 노린다. 내셔널리그 재기 선수상은 애틀랜타의 3루수 조시 도널드슨에게 돌아갔다. 류현진은 소니 그레이(신시내티 레즈)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부상으로 지난해 52경기 출전에 그친 도널드슨은 올해 홈런 37방에 94타점을 수확해 애틀랜타의 지구 우승에 공헌했다.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5패와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의 성적을 내고 다저스의 7년 연속 지구 우승에 앞장섰지만, 좀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경쟁자들에게 투표에서 밀렸다.MLBPA 최고의 영예인 마빈 밀러 올해의 선수상은 마이애미 말린스의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이 차지했다.선수로는 환갑을 바라보는 38세의 나이에도 준수한 기량을 선사한 그랜더슨은 사회공헌 활동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적인 생활로 선수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메이저리그 최고 타자인 마이크 트라우트는 앤서니 렌던(워싱턴 내셔널스)과 크리스천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를 따돌리고 양대 리그를 통틀어 올해의 선수로 뽑힌 데 이어 아메리칸리그 최고 선수도 휩쓸어 2관왕에 올랐다.렌던은 내셔널리그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 최고 투수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같은 리그 재기 선수상은 헌터 펜스(텍사스 레인저스)가 각각 수상했다.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와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는 양대 리그 신인상을 수확했다. /연합뉴스사진은 지난 9일(현지시간) 오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앞서 다저스 류현진이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2019-10-25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박건우, 키움에 끝내기 안타 3개로 6-5 '역전승'

두산 베어스 박건우(29)는 프로야구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해 5번의 끝내기 안타를 쳤다. 그중 3개가 키움 히어로즈전(넥센 시절 포함)에서 나왔다.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한 1990년생 친구들보다 늦게 1군 선수가 된 박건우가 '전국구'로 올라선 계기가 '히어로즈전 끝내기 안타'였다. 지독한 한국시리즈(KS) 부진으로 가슴 졸이던 박건우는 다시 히어로즈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며 명예를 회복했다. 뜨거운 눈물도 흘렸다. 박건우는 2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KS 2차전 9회 말 1사 2루에서 한현희를 공략해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 두산은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뒤 박건우는 눈이 부을 정도로 울었다. 그는 지난해 SK 와이번스와의 KS에서 24타수 1안타(타율 0.042)로 부진했다. 두산은 SK에 2승 4패로 밀려 KS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도 박건우는 KS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다가 2차전 8회 KS 첫 안타를 치더니, 9회에는 끝내기 안타를 만들었다. 박건우는 "나 혼자 욕먹는 건 괜찮다. 그러나 나 때문에 감독님, 코치님까지 많은 비판을 받았다"며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감정이 북받쳤다"고 말했다.박건우가 포스트시즌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4년 전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해 개인 첫 끝내기 안타를 쳤다. 박건우는 2015년 10월 10일 잠실에서 치른 넥센(키움 전신)과의 준PO 1차전에서 3-3이던 10회 말 1사 2루, 대타로 등장해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쳤다. 당시까지만 해도 박건우는 '백업 외야수'였다. 그러나 준PO 1차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었고, 주전 외야수로 도약하는 변곡점을 만들었다. 실제 박건우는 2016년부터 두산의 붙박이 주전 외야수가 됐다. 박건우는 2018년 9월 26일 잠실 넥센전에서 8-8이던 9회 말 1사 1, 2루에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정규시즌에서 처음 친 끝내기 안타였다. 당시 두산은 이미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뒤였다. 박건우는 "연장전을 하고 싶지 않아서"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23일 KS 2차전에서 생애 총 5번째이자 포스트시즌 2번째, 히어로즈전 3번째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박건우는 농담할 수 없었다. 부진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눈물도 흘렸다. 그러나 박건우 덕에 두산은 연장전을 치르지 않고, KS 2차전에서 승리했다. 박건우가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을 때도 "박건우가 해줘야 한다"고 뚝심 있게 기용했던 김태형 감독도 안도했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사진은 지난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과의 경기에서 끝내기 역전 안타로 두산에게 승리를 안겨준 박건우가 관중석을 향해 양손을 번쩍 든 모습. /연합뉴스

2019-10-24 손원태

송성문 막말 논란 "모두 제 잘못, 직접 찾아 사과할 것"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송성문이 경기 중 상대팀 두산 베어스 선수에게 막말을 쏟아낸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송성문은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더그아웃에 머물며, 상대팀 두산 베어스를 향해 고성을 질렀다. 문제의 영상 속 송성문은 두산 베어스를 향해 "팔꿈치 인대 나갔다", "2년 재활", "자동문이야. 최신식 자동문", "1500만원 짜리야" 등 소리를 지르고 있다. 야구팬들은 송성문의 이 같은 발언이 두산 베어스 선수들을 향한 것이라며, 그의 태도가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키움 관계자는 이에 "정확히 어떤 상황에 누구를 향해 그렇게 소리를 질렀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해명했다. 송성문은 결국 "전날 행동에 많이 반성하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KBO리그를 사랑해주시는 팬들께도 죄송하다. 앞으로도 반성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차마 기사까지는 보지 못했다"면서 "제 잘못된 행동으로 논란이 생겼다. 후회하고 반성한다. 동료들에게 죄송하다. 제가 잘못한 일이니 동료들은 신경쓰지 않고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끝으로 "상대 팀 두산에 오늘 사과하려 했는데 중요한 경기를 앞둔 만큼 시리즈가 끝나고 기회가 되면 직접 찾아 정중히 사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송성문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잠실구장에서 거드 사과할 예정이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사진은 지난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대 두산 경기. 키움 송성문이 6회초 1사 1,2루 우익수 앞 1루타를 때리는 모습. /연합뉴스

2019-10-24 손원태

'비하 논란' 송성문 "행동에 반성…KS 후 두산 찾아 사과하겠다"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송성문(23)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KS) 2차전을 앞두고 구설에 올랐다.송성문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KS 1차전 중 더그아웃에서 상대 선수들을 비하하는 언행을 했는데, 해당 모습이 한 인터넷 언론사 영상을 통해 공개되면서 많은 야구팬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송성문은 두산 선수들의 부상 이력을 두고 조롱하거나 입에 담기 어려운 폭언을 하기도 했다.사태가 심각해지자 송성문은 이례적으로 취재진 앞에서 공개사과를 했다.그는 경기 전 훈련을 마친 뒤 키움 더그아웃에서 "어제 한 행동에 대해 반성한다"며 "KBO리그를 사랑해주시는 팬들께 실망을 안겨 죄송하다"고 말했다.폭언 당사자에게 사과했는지 묻는 말엔 "오늘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사과하려고 했는데 두산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며 "KS가 끝나면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하겠다"고 밝혔다.팀 동료들에게도 사과했다. 송성문은 "(모든 것이)내 잘못이다"라며 "신경 쓰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송성문의 그릇된 행동에 두산 선수들은 차분하지만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조롱의 당사자인 두산 김재호(34)는 "야구 선수가 입방아에 오르는 행위를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면서 "이런 부분은 선배들이 잡아줘야 하는데, (키움은) 선수들을 너무 자유롭게 풀어주는 것 같다. 팀 색깔인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송성문은 본인이 에너지를 뿜어낸다는 생각으로 그런 행동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키움은 김재호의 지적에 어느 정도 수긍하는 분위기다.키움의 주장 김상수는 취재진에게 "선수들을 풀어준 내 잘못"이라며 "프로야구 선수라면 언제 어디서든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하는데, 내가 잡아주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키움의 더그아웃 폭언은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키움의 한 선수는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두산 김재환에게 조롱성 발언을 하다 두산 선수단에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두산 김태형 감독과 두산 김태룡 단장은 "선수들끼리 해결하면 되는 문제"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연합뉴스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대 두산 경기에 앞서 키움 송성문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성문은 지난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 선수들에게 "팔꿈치 인대 나갔다", "자동문이야" 등의 발언을 했다. /연합뉴스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대 두산 경기에 앞서 키움 송성문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성문은 지난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 선수들에게 "팔꿈치 인대 나갔다", "자동문이야" 등의 발언을 했다. /연합뉴스

2019-10-23 연합뉴스

LG 김현수 기살리기 나선 김경문 감독, 전광판에 '홈런왕 김현수' 영상

김경문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더그아웃에 앉아 있는 LG 트윈스 김현수 기살리기에 나섰다.23일 대표팀이 프리미어12를 앞두고 훈련하고 있는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전광판에는 2014년 프로야구 KBO리그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영상이 나왔다.영상 속 주인공은 김현수였다. 당시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김현수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결승에서 14개의 홈런을 때리며 이재원(SK 와이번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화면 속에서 김현수는 두산 동료였던 민병헌(롯데 자이언츠)이 던져주는 공을 홈런으로 연결하고 있었다.이 영상은 김현수의 기를 살려주려는 김 감독의 처방 약이다. 김 감독은 전광판 영상을 보며 "옛날 젊을 때 모습을 보니 좋다"며 "지금 가슴이 아픈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김현수는 LG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뛰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준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21타수 4안타(타율 0.190)에 그쳐 고개를 숙였다. 비록 우울하게 시즌을 마쳤지만, 김현수는 LG의 간판타자다. 대표팀에서도 중심타자 역할을 해야 한다.김 감독은 코치진에게 "최정 영상도 찾아라"라고 당부했다. 최정(SK와이번스)은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단골일 뿐 아니라 2016·2017년 정규시즌 홈런왕을 달성한 선수다.하지만 최정은 플레이오프에서 무안타에 그쳤다.김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피곤하겠지만, 마음이 피곤한 선수들도 있다. 그러나 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희생한다는 생각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9-10-23 편지수

'오재일 끝내기 안타' 두산, 키움 꺾고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오재일의 9회 말 극적인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한국시리즈(KS) 1차전을 가져왔다.두산은 2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9회 말 1사 만루에 터진 안타로 키움 히어로즈를 7-6으로 꺾었다. 6-1로 앞서가던 두산은 6회와 7회 연속해서 실점하며 6-6 동점을 허용했다. 두산은 9회 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상대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정수빈은 1루수와 투수 사이로 번트 타구를 보냈다. 1루수 박병호와 투수 오주원이 주춤한 사이 정수빈은 전력 질주했고,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호세 페르난데스는 무사 1, 2루에서 투수 땅볼을 쳐 주자가 2루와 3루로 향했다. 그러나 키움이 '1루 쓰리피트 라인 침범'을 확인하고자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페르난데스가 파울 라인 안쪽으로 달린 장면이 확인되면서 주자는 다시 1루와 2루로 돌아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에 항의하다가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면 퇴장을 명령한다'는 규정에 따라 더그아웃에서 물러났다.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타석에 오재일이 들어섰다. 키움 좌완 오재일의 초구를 공략한 오재일의 타구는 중앙 펜스 쪽으로 날아가며 치열한 승부를 끝냈다.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KS에서는 1차전 승리 팀이 35차례(1982년 1차전은 무승부, 1984년에는 KS 없이 전후기 통합우승) 중 26번 우승을 차지했다.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4.3%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기분 좋은 확률을 손에 넣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1사 만루. 두산 오재일이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오재일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10-22 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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